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독일공항
BY뮌헨
BR
BB
쇠네펠트테겔템펠호프*베를린 브란덴부르크
BW슈투트가르트유로에어포트FR
HH함부르크
HE프랑크푸르트
NS하노버
NW뒤셀도르프쾰른-본
RP프랑크푸르트 한
* 공항 폐쇄 / 미개항 / FR 프랑스 소재이나 독일과 스위스 또한 서비스함

Flughafen Frankfurt am Main
Frankfurt am Main Airport
ICAO: EDDF
IATA: FRA

lufthansa-plane-fra.jpg

공항에서 이륙하는 루프트한자A340.

프랑크푸르트 상공에서 본 공항의 전경.크고 아름답다 사실 공항 중에서 이 정도는 중대형급이다. 더 큰 곳 많다.
활주로는 총4개로, 인천국제공항보다 1개 많다. 4000m*60 1개, 4000m*45 2개, 2800m*45 1개 이다.

1 소개

독일의 관문으로 대변될 정도로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국제공항이며, 헤센프랑크푸르트 인근의 슈반하임에 있다. 아일랜드저가 항공사라이언에어가 취항하는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과는 전혀 다른 곳이니 착각하지 말자. 프랑크푸르트-한 공항은 헤센 주가 아닌, 마인츠를 지나서 나오는 라인란트-팔츠 주 라인훈스뤼크에 있다.[1] 여기서 소개하는 공항은 헤센 주에 위치한 마인강 가의 도시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 위치한 공항인 '프랑크푸르트암마인 국제공항(Frankfurt am Main Airport)'이다. 다른 한 곳은 라인란트-팔츠 주 라인훈스뤼크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한 국제공항(Frankfurt Hahn Airport)'이므로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

독일 국적 메이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허브 공항이다. 대한민국에서 독일로 들어갈 때 수도인 베를린 대신 이 곳을 흔히 거치게 된다.[2] 그 역사는 사고로 홀랑 타 버린 비행선 힌덴부르크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A380 착륙 가능 공항이고, 루프트한자의 해당 기종들은 여기를 베이스로 운항 중이다. 헌데 A380의 회항시 대체 공항으로는 24시간 운영 중이고 가까운 쾰른-본 국제공항이 아니라 밤에 문을 닫는 뒤셀도르프 국제공항...[3] 아니면 그냥 닥치고 파리 가는 거다.

2 터미널

airport-departure-board-frankfurt-germany-jeff-black.jpg
터미널 1 출발구역 내부

터미널은 일단은 2개가 있다. 터미널 1은 개항 당시 지어진 터미널이고, 터미널 2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994년에 개장하였다. 그런데 계획적인 터미널 확장이 아니었고 그냥 공항 부지 주변에 남는 공간을 활용한 약간 억지스런 확장이라서 터미널 2의 경우 터미널 1과 달리 열차 등의 교통연계 시스템이 매우 부실하다. 그래서 그런지 터미널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우울하다. 현재 1터미널 북서쪽 A3 고속도로 건너편에 착륙 전용 제4활주로와 1,2터미널 남쪽에 들어설 3터미널을 포함하는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따라서 터미널 2에서 입국한 후 고속열차 등의 철도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터미널 1로 일단 이동해야 한다. 터미널 1과 2를 연결 짓는 교통수단으로 무료 셔틀버스와 모노레일이 필요할 정도로 두 터미널 사이를 이동하기 위한 실제 이동거리는 꽤 길어서 시간이 터미널 1로의 이동시간도 좀 소요되는 편이다.

이와 같은 사정으로 교통 연계 및 접근성이 탁월한 터미널 1은 이 공항의 터줏대감격인 루프트한자를 비롯해 이 항공사가 몸담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들이 이용하며, 아시아나항공도 터미널 1을 이용한다. 터미널 2는 스타얼라이언스의 경쟁 항공동맹체 소속 항공사들인, 대한항공, 에어 프랑스를 비롯한 스카이팀 계열 항공사들과, 영국항공, 일본항공등의 원월드 계열 항공사 및 나머지 외국 항공사들이 이용한다.

3 교통 연계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연결되는 철도역은 두 곳이 있는데, ICEIC가 서는 장거리역이 있고, S반과 RE가 서는 단거리역이 있다. 아우토반과의 연결도 훌륭하다. 루프트한자에 한해서 쾰른 중앙역,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에서 체크인 하고 짐 부치고 몸만 기차타고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탑승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대중교통 연계가 원활한 매우 모범적인 공항 건설의 예.[4]

4 대한민국 노선

대한민국 - 독일 직항은 수도인 베를린행이 아예 없고, 루프트한자만 단독으로 운항 중인 뮌헨행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프랑크푸르트행이다. 인천 - 프랑크푸르트 직항 노선으로는 루프트한자(LH712/713), 대한항공(KE905/906), 아시아나항공(OZ541/542)이 각각 주 6~7회씩[5] 정기편으로 개설되어 있으며, 일본항공도쿄 경유편도 많이 이용하는 듯...

혹시 대한항공이나 일본항공을 이용해 이 공항에 입국한다면, 터미널 2에서 내리기 때문에 철도 교통 연계편을 이용하려 할 경우 터미널 1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추가 시간이 필요해서 항공편 도착 시각을 기준으로 하여 중간 환승 시간을 여유있게 가지는 편이 좋다. 아무리 발빠르게 움직이고 지체없이 수하물을 넘겨 받는다는 전제하에서도 급하면 30분 이상, 일반적으로 1~2시간 정도 여유를 두어야 할 것이다.

5 야간 이착륙 전면금지

대한민국김포국제공항과 비슷하게 대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 인접한 공항이다 보니 항공기 이착륙시 소음 문제로 공항 인근 주민들의 불만은 엄청나다. 사실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이 유럽의 중추 허브공항으로서 세계구급 트래픽을 가지고 터미널 1차 확장까지 감행하면서도 오랫동안 아무런 법적 제한 없이 야간 이착륙이 실시되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공항 주변 주민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한 셈이다. 근데 어느 쪽이 굴러온 돌이지?

최근에 야간 이착륙과 관련된 문제가 급속도로 커지게 된 것은 최근에 신 활주로 및 제3터미널 건설을 추진하려다 공항 주변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자, 공항이 위치한 헤센 주의 주지사가 이들을 달래주기 위해 건설 조건으로 야간 이착륙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즉 커퓨 타임을 설정하겠다는 떡밥성 공약을 내던진 것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2009년에 이 공항을 허브로 두는 루프트한자에서 야간 이착륙 전면 금지 공약이 부당하다는 법적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공항이 있는 헤센 주 법원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의 야간 이착륙 허가를 매일 17편 이내로 감축하는 절충안으로 타협을 보고 야간 이착륙 문제는 잠정적으로 해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주민측과 시민환경단체에서는 야간 이착륙 전면금지와 관련된 시위를 계속하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는 바람에, 결국 2011년에 헤센주 법원에서 기존 절충안의 법적 효력을 되려 기각하고 결국 연방 법원으로 이 문제를 상고한다. 이때부터 공항에서의 야간 이착륙을 반대하는 시위가 베를린, 뮌헨, 뒤셀도르프, 쾰른, 라이프치히 공항[6] 등으로 까지 확산되는 등 헤센 주 지역문제가 독일의 사회 문제로 확대되며 사태가 악화된다. 시위대와 반대 입장에 놓인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인 루프트한자 카고(Cargo)사 역시 최악의 경우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의 화물운송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독일 국적 항공사로서 최후의 카드를 꺼내는 등 양측의 타협 가능성은 더욱 줄어든다.

2012년 4월 4일 독일 연방행정재판소에서 최종적으로 야간 이착륙 전면 금지 판결을 내렸다. 특히 이 독일 연방법원 행정재판소 판결은 우리나라로 치면 대법원 판결이나 마찬가지라[7] 더 이상의 항소는 불가능하게 되었고, 결국 커퓨 타임 설정이 승인되어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의 야간 이착륙이 법적으로 전면 금지된다. 거기에 커퓨 타임을 전후로 밤 10시부터 11시까지, 새벽 5시부터 6시까지 비행기 운항이 제한되어 실질적인 커퓨 타임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과 같은 야간 이착륙 금지가 적용되는 셈.

유럽의 중추 허브공항으로 계속 성장을 계획했던 공항 측은 물론이고 특히 이 곳을 허브로 두고 있는 독일 국적의 세계적인 대형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이번 연방 법원의 최종 판결로 인해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상태. 가뜩이나 최근에 17편으로 제한된 야간 이착륙 허가마저도 손실이 커서 답답해하던 상황에서, 이번 판결로 인해 야간 이착륙이 아예 전면금지로 상향 조정되는 바람에 특히 루프트한자의 항공화물운송 부문에서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루프트한자의 항공화물운송을 담당하는 루프트한자 카고는 세계 항공화물운송 분야에서는 탑 5에 들어갈 정도로 무척 잘 나가는 회사다. 특히 화물기 스케줄 특성상 주간에 여객기 이착륙에 방해되는 것을 피하고자 야간 이착륙 스케줄도 많은 편인데, 화물 운송으로 잘나가던 항공사의 메인 허브공항에서 야간 이착륙이 법적으로 완전히 금지되어 버렸으니 그 손실은 엄청날 것이 뻔하다. 루프트한자 입장에선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 그런지 사장이 직접 나서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판결은 기업 국가로서의 독일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이다" 라고 연방정부 측에 공식 비난성명까지 낸 상태다.[8] 사장님과 경영자들의 자택을 공항 근처로 옮겨도 비난 성명을 할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6 기타

이탈리아산 논스톱 옴니버스 코미디 영화인 둘이 합쳐 IQ 100 (원제 : Le Comiche)의 비행기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들이 몰고다니는 에어버스가 원래는 이 공항을 목적지로 했는데, 사고를 치다보니까 방향을 밀라노쪽으로 틀어버리고 (...) 또 엉뚱한데로 날아가다가 결국은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불시착한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흡연자들에게는 파라다이스와 같은 공항. 루프트한자의 Senator 라운지만 들어가도 흡연실이 있고 곳곳에 흡연실을 볼 수 있다. 사실 이건 공항이 좋아서라보단 독일이라는 나라 자체가 끽연문화가 워낙 발달해있고 그에따라 흡연에 관대한 편이다.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 2프로모드를 다운받아 설치하면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나온다. 이마저도 공항 진출입로가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구현해놨다.

비선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이 이 공항 이용할 때마다 편의를 봐준 대한항공 프랑크푸르트 지점 부장을 박근혜에게 "매우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해줬다고 한다. 보통 장관급에게 하는 의전을 대접해줬다고 한다. 이후, 청와대에서 "윗분의 뜻"이라며 그를 "특별히 배려"해달라고 2차례 고객의 소리 연락이 왔고, 대한항공 측은 선호되는 국내 제주지점으로 인사발령 냈다.
  1. 독일에는 프랑크푸르트가 2군데 있다. 마인강 가에 하나 있고 오데르강 가에 하나가 있는데 둘 다 유명한 도시여서 혼동하기도 쉬울 것이니 주의하길 바란다.
  2. 인천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직항은 없다. 프랑크푸르트 이외에는 뮌헨으로 루프트한자가 단독 운항한다.
  3. 루프트한자쾰른에 허브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어른의 사정이 있는 듯. 쾰른에는 루프트한자의 본사가 있지만, 쾰른-본으로는 주로 저가 항공사들이 들어온다.
  4. 이는 터미널 1을 이용하는 기준으로 분석한 것임. 확장된 터미널2의 터미널 1과 떨어져 있는데다 교통연계를 위해서는 터미널 1을 거쳐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5. 루프트한자만 주 6회이고, 양대 국적항공사는 주 7회다. 하계 스케줄에는 모든 항공사가 하루 1편씩 띄운다. 2015년 동계에는 루프트한자도 하루 1편 운항.
  6. 설상가상으로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 뮌헨 국제공항,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은 모두 루프트한자의 허브 공항이다.
  7. 우리나라는 모든 상고심을 대법원에서 처리하나 독일에선 노동,사회,재정 그리고 행정을 독립된 연방재판소에서 처리한다.
  8. 이런 점을 보면 독일이 정말 선진국이다. 기업의 이익보단 국민의 불편 해소가 먼저란 이야기니. 하지만 이번 판결은 루프트한자보단 프랑크푸르트 공항 경쟁력 자체에 더 큰 타격이 간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독일 법원이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섣부른 판단을 했다고 까는 사람도 나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