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범죄자)

이름조승희(趙承熙, Cho Seung-Hui)
출생1984년 1월 18일[1]#
사망2007년 4월 16일(만 23세)
출신미국 버지니아 공대 재학생
국적대한민국[2]

1 개요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키고 현장에서 자살했다.

2 인적 사항

1993년에 어머니가 미국인 강도에게 살해당했고 아버지가 얼마 후 재혼을 했다는 오보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다. #.

조승희의 부모는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을 간 전형적인 한국 서민들로 미국 현지에서도 동네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고 세탁소를 경영하며 열심히 사는 조용하고 겸손한 소시민이었다. 손위의 누나는 명문 프린스턴 대학교를 나와 미국 국방부에서 일하며 사회생활도 원만했다.

조승희의 유가족에 의하면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과묵하고 타인과의 대화를 꺼려했다고 한다. # 조승희는 초등학생 때에는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았으며 성실한 학생이었다. # 초등학교 동창은 조승희를 똑똑하기로 유명한 뭐든 물어보면 바로 해결해주는 믿음직스런 친구라고 하였다. 그의 급우였던 김경원에 따르면 조승희는 수학과 영어에 특히 뛰어났으며, 교사는 그를 다른 학생들의 모범으로 삼았다. 교내에는 3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있었으며, 아무도 조승희를 미워하지 않았다. 김경원은 당시 그에 대하여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

하지만 조승희는 중학생 때 인종차별적인 집단따돌림을 심하게 당하면서 중학생, 고등학생 때 선택적 함구증,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 조승희의 부모는 그의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를 교회에 보냈고, 조승희는 이곳의 기독교 소년 단체로부터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하는데, 특히 부유층 자녀들이 더욱 심하였다고 한다. 목사는 "철없는 아이들이 외톨이 조승희를 놀리고 모욕감을 주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 중학생 때 [3]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이 났는데 그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벤 볼드윈의 말에 따르면 그가 그 사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것을 소재로 살인자살에 대한 에세이를 써서 제출한 적이 있다고 한다. #

고등학생 때 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으며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고 한다.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낙제 점수를 주겠다는 교사의 경고에 마지못해 책을 읽는 그의 목소리는 낮았으며, 마치 무언가 입에 물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의 이런 모습에 모두가 비웃었고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조롱했다. 당시 반에 그를 괴롭히는 학생들이 몇 있어서 그에게 물건을 던졌고 넘어뜨리고 비웃었다. 학교에서 그가 심한 따돌림 당하는 걸 걱정하던 그의 가족들, 특히 어머니와 누나는 그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무슨 질문을 해도 그냥 "Okay"가 다였다고 한다. 그를 답답해하는 아버지는 그를 꾸짖었지만 그는 그런 아버지에 대해 심한 원망을 품었다고 한다. #

대학생 때는 중학교, 고등학생 때와는 달리 그를 심하게 따돌림하던 학생이 딱히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의 수업을 가르치던 니키 지오바니 교수는 수업 때 조승희의 작문이 상스럽고 위험한 것이었다고 한다. 버지니아 공대 사건을 접한 니키는 곧바로 범인이 누구인지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하며, 만일 조승희가 범인이 아니었다고 하면 더 놀랐을 것이라고 하였다. 니키는 2005년 9월 시작한 학기가 6주 정도 지난 시점에 그를 수업에서 제명하였으며, 당시 조승희는 책상 아래로 핸드폰을 넣어 여학생들의 다리를 찍고 다니며 폭력적인 시를 썼다고 한다. 참다 못해 "조승희가 내 수업에서 나가든지 내가 학교 그만두든지 둘 중 하나다"라고 항의했다고 한다. 다른 수업에서는 모두 자기 소개를 해야될 시간에 본인 차례가 오자 아무 말도 없이 넘겼고 출석 시트에 본인 이름이 아닌 그냥 물음표만 적어 냈다고 한다. 그가 썼던 극본들도 문제가 많았는데 한 학생은 그의 극본을 읽을 때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의 글은 매우 화가 난 듯이 보였다고 한다. # 그는 세 여학생을 스토킹 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 그와 같은 방을 썼던 학생들의 말에 따르면 "푸틴과 나는 함께 있다" 라고 한다던지 여러 가지 과대망상증이 심했는데 Jelly라는 상상 속의 여자친구를 마치 실재하는 양 언급했고 "Jelly하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며 이따가 들어오라고 문을 아예 열어주지 않은 적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집착이 매우 심했는데 결국 그런 병들은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켰다. #

그가 문학 클래스에 제출했던 극본인 <Richard McBeef>가 널리 알려졌다. 심지어 유튜브에 Richard McBeef를 실제로 연기한 영화판이 나오고, # Richard McBeef가 문학적으로 분석되고 평론된 기사와 풍자된 예도 있다. #

그가 NBC에 보낸 비디오를 보면 그는 동양인 차별로 인한 자신의 행동을 예수 그리스도와 같다고 했고 힘없는 동양인들을 위해 영감을 주기 위해서 한다고 밝혔다. #

항간에 조승희가 아메리칸 아이돌에 예선 참가를 했다는 사실이 나도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미국의 유머 사이트에서 비꼬는 의미로 조승희가 참가했다고 한 것을 한국 언론에서 오보를 하면서 생긴 오해이다. 한 EBS 다큐에서도 이를 받아들여서 '조승희가 관심을 요구했다'고 분석했다.

조승희는 총격사건 이전에 이미 세 번이나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 첫째는 온라인 채팅에서 만난 여학생의 주소를 찾아낸 뒤 무작정 방문한 것. 이 여학생은 경악하며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조승희는 경찰로부터 경고처분을 받는다. 두번째 사건의 전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세번째 스토킹은 역시 온라인상에서 만난 여학생의 집 문에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대사를 써놓은 쪽지를 붙여놓으며 시작되었다. 처음에 여학생은 별 위협을 느끼지 못했지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조승희의 스토킹 전력과 정신분열증으로 의심되는 기이한 행동들에 대해 전해듣고 경악하며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자 조승희는 이 여학생에게 자살하겠다는 문자를 보내고 결국 여학생으로부터 전모를 전해들은 조승희의 아버지에 의해 버지니아의 정신병원에 수용된다.영문위키, #, #, #, #

3 이로 인한 논란

3.1 한국인은 사과해야 하는가?

미국에서는 수많은 총기 난사 사건이 있었지만 이 사건은 그 중에서도 당시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수준으로[4] 스케일이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애도를 표하고[5] 미국 현지에서의 한국 홍보 프로그램 방영이 취소되는 등 여러 파장이 있었다.

사건 이후 조승희가 한국인이라서 '한국인이 미국에 사죄 혹은 죄책감을 가질 것'을 요구하는 여론이 있었다. 김지하 시인은 사죄의 뜻이 담긴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대통령 사과 사절단을 파견하자고까지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으로 미국인들이 사건 후 '한국계라고 해도 미국인이 그런 건데 한국이 미안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내용이 기사화된 적이 있다. 다만 해당 기사에 대해서는 내용의 진위 논란이 있다. 그러나 분명 조승희가 미국 시민권을 가진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적으로는 한국인이 맞고,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표현은 틀렸으나 8살 이후 미국에서 살았던 점을 고려해야 하며 이민을 안 갔다고 하더라도 조승희 개인의 범죄에 대해서 한국인들이 집단적인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점에서는 내용상 무리는 없다.[6]

미국의 한 사설에서는 조승희 사건은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이 도덕적, 합법적으로 조장한 것이 아니기에 '한국인들이 희생자와 미국 사회에게 사과할 필요는 없다'는 요지의 글에 대해서 실었다. #. 이러한 사설이 나오게 된 계기도 유아기에 이민 와서 미국에서 교육받고 자란 조승희 일개 개인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한국인들이 단지 같은 한국인이 저지른 범죄라는 이유로 미국인들이 보고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유별나게 과민반응하며 미안해했기 때문이다.

집단이 단지 구성원이었다는 이유로 개인의 범죄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는 것은 이상하며, 나치홀로코스트에 대해 사과하는 것 같은 특수한 집단 사과의 예는 집단의 구성원이 특정 집단을 그들의 관점에서는 합법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조장한 것이었기에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승희의 경우에는 한국인들이 그의 범죄를 전혀 조장하지 않았다. 만약 조승희의 범죄를 미리 알았다면 정상적인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막았을 것이다.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를 죽이는 거라면 어쩌면 납득할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그것 또한 불법이기에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유도하지 않았을까. 총기난사 피해자 전원은 조승희에게 아무런 원한이 없는 100% 무고한 버지니아 공대의 구성원들이었기에 막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아무튼 이러한 미국 내 여론으로 인해 한국 사회의 집단 죄책감은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와 한국인의 진실성 있는 애도 정도로 해석되었다. 그리고 이후 조승희 사건으로 인해 미국에서 반한(反韓) 여론이 조성되거나, 외교적인 문제가 된 적은 없다.

무엇보다 해당 사건은 어디까지나 미국 내에서 일어난 인종차별을 원인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미국 내의 인종차별을 스스로 반성하는 이유가 될 순 있어도 타 국가가 나서서 사과해야될 사건은 될수 없다. 일본 내 혐한 세력이 한국을 비하할때 반드시 들먹이는 것이 조승희라는 것을 생각하면, 해당 사건을 한국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시도가 얼마나 저열한 행동인지 알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델리나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몇몇 한국인들은, 이와 관련 조롱당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심지어 메뉴판에 여기 와서 소란 피우지 말고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하는 말도 써 있었다고 한다.[7]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그랬던 건 아니고, 2001년 9.11 테러 이후 그 사건과 무관한 무슬림들이 당한 수모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이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나 선생들이나 범인을 '한국인'이 아니라 '어떤 사이코 살인마' 혹은 '정신이상자가 저지른 범죄' 혹은 '사회의 희생자가 분노를 이기지 못해 저지른 묻지마 살인' 정도로 인식해서 특별히 따돌림을 당하는 일은 드물었다고 한다.

정말 우습게도 2012년에 터진 오이코스 신학대학 총기난사 사건 가해자인 고수남도 한국계 이민자였지만, 이 사건은 묻혀버렸다는 점에서 조승희랑 극과 극이다. 고수남이 쏴죽인 오이코스 신학대학 재학생 피해자들이 아프리카 및 동남아 이민자라 버지니아 공과대학이랑 거리가 멀어서 묻혀졌다는 백인우월적인 사대주의란 비아냥까지 나올 지경이다. 일단 미국 내에서의 이슈 수준이 낮았으니 멀리 한국에서 그것을 파악하기도 힘들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은 당시 총선 직전이었기 때문에(그것도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총선이었기 때문에) 워낙 큰 이슈로 인해서 다른 이슈들이 묻혔다.

전체적으로 볼 때 조승희 개인의 범죄 때문에 한국인이 사과해야 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지만 그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옹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이다. 실제로 나무위키에서도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그에 대한 동정적인 글, 그를 두둔하는 글이 수없이 올라왔었다. 바꿔서 생각해보자. 조선족이 한국에서 차별을 받았다는 이유로 상관도 없는 사람을 수없이 쏴 죽인다음 자살했다. 그리고 마치 자기가 조선족 차별에 항거한 열사처럼 묘사하는 비디오를 올렸다. 과연 그의 행동이 정당화되는 것인가?

아래 조승희 선언문 일부를 보면 조승희의 과대망상증이 꽤 심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얼핏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조승희가 저지른 만행은 불특정 다수를 타겟한 것이지 자기를 괴롭혔던 가해자들을 타겟한 게 아니라는 걸 생각해보자. 더구나 따돌림 당했던 중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생 때 조승희의 행동은 그저 주변 인물들에게 민폐 그 자체였다. 그런 주제에 이런 선언문을 썼다는 건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 본인은 동포들에게 영감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범죄는 그저 본인과 별 관련없는 사람들에게 최악의 수단으로 개인적인 화풀이를 한 거에 지나지 않았다.

4 조승희 선언문 일부

You have vandalized my heart, raped my soul and torched my conscience. You thought it was pathetic boy's life you were extinguishing.

Thanks to you, I die like Jesus Christ, to inspire generations of the weak and the defenseless people
너희들은 내 마음을 파괴했고, 영혼을 파괴했으며, 의식을 불태웠다. 너희들은 단지 한 불쌍한 소년의 삶을 짓밟아 없앤다고 생각했다. 고맙게도 덕분에
나는 예수처럼 죽는다. 약하고 힘없는 동포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서.

You had a hundred billion chances and ways to have avoided today. But you decided to spill my blood.

You forced me into a corner and gave me only one option. The decision was yours. Now you have blood on your hands that will never wash off.
너희들에게는 오늘을 피할 수 있는 천억 번의 기회와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너희들은 내 피를 흘리게 했다.
나를 궁지로 몰아넣었으며 한 가지 선택만을 남겨놨다. 결정은 너희들이 했다. 이제 너희들의 손에는 영원히 씻기지 않을 피가 묻었다.

Like Moses, I split the sea and lead my people

나는 모세처럼 바다를 가르고 내 동포들을 이끌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되었다. 떠날수도 있었다. 도망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도망가지 않을것이다. 이건 나를 위한게 아니다, 나의 자식들, 나의 형제자매를 위해서이다.
내 삶이 이렇게 끝나기를 기대해왔을꺼라고 생각하는가?
너희들이 나한테 해준 만큼 총알로 되갚아주마
내가 이런 짓을 할 때까지 너희들이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해봐
-조승희 선언문中-

5 관련 발언

"조승희의 극본들은 악몽 같았어요. 생각도 못했던 무기들 가지고 역겹고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는 내용이었죠. 총기 사건이 났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페이스북으로 친구한테 말을 했어요. 아마 조승희가 엮이지 않았을까 하고. 그리고 친구가 자기도 완전 동의한다고 바로 말하더라고요."

- 버지니아 공대에서 조승희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Ian MacFarlane

"어릴 때부터 무척 차가운 아이였어요. 긴 대화가 불가능했죠. 부모가 무슨 말을 시켜도 단답형 대답이 다였어요."

- 조승희의 이모할머니 김윤수 씨

너희는 내 마음을 파괴했고, 영혼을 파괴했으며, 의식을 불태웠다. 너희는 단지 한 불쌍한 소년의 삶을 짓밟아 없앤다고 생각했다. 고맙게도 덕분에 나는 예수처럼 죽는다. 약하고 힘없는 동포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서.

- 조승희

"조승희는 똑똑하기로 유명한, 뭐든 물어보면 바로 해결해주는 믿음직스런 친구다."

- 초등학교 동창 김경원

"조승희는 중학교 때부터 여학생들 꽁무니를 따라다니고 도대체 말을 하지 않았다"

- 중고등학교 동창 레이건 와일더

"그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계속 겁을 먹은 걸 보고 전 결심했죠. 제가 학교를 그만두든지 조승희가 내 수업을 그만두든지 둘 중 하나라고. 그에게 위협적인 시를 쓰지 말라고 계속 부탁했지만 그는 완강히 거부해 왔습니다. (사건에 대해서 묻자) 범인이 밝혀지기 전에 조승희가 범인일 거라고 이미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 버지니아 공대 니키 지오바니 교수

"추수감사절 전화를 하더라고요. 푸틴이랑 노스 캐롤라이나에 같이 있다고. 한 번은 자기한테 젤리라는 상상 속 여친이 있는데 지금 그 여친하고 사랑은 나누고 있다는 이유로 문을 안 열어준 적이 있어요. 정말 저런 사람이 있구나 했죠. 제 친구(여성)한테 계속 집요하게 자살에 대해 메시지를 해서 한 번 경찰에 신고당했던 적도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믿기지가 않네요. 그런 대량학살범이랑 같이 밥 먹으며 살았다는 게... 그때 뭔가 했어야 했어요."

-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의 룸메이트 Andy Koch

"그는 수준이 높은 클래스를 많이 들었고 공부도 잘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에게 말을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승희가 내성적이라거나 조용한 성격이라고 말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그것만으로는 약하다. 그는 아예 말을 하지 않았다."

- 중학교 동창 제니퍼 채프먼

"솔직히 인정하건대, 우리는 그를 너무 못되게 대했습니다. 어떤 경우 잔인하고 비열하기까지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선생님이 그에게 공개적으로 대답을 강요하면, 그의 목소리는 너무 낮고 작아서 마치 동굴 속에서 나오는 소리 같았지요. 우리는 그에게 물건을 집어던졌고 그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1달러 지폐를 내밀면서 그에게 무슨 말이든 하면 주겠다고 놀렸지요. 이제 되돌아보니 그 당시의 내 행동이 창피하기 그지없습니다."

- 익명을 요구한 고등학교 동창

"스페인어 수업 같이 들을 때였어요. 바인더에 뭘 쓰더군요. 뭔 내용이었는지 자세히 말은 안 하겠지만 뭐 '개자식들 다 뒈져버려' 대충 이런 식의 글이었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컬럼바인 총기사건에 완전 푹 빠져 있었어요. 심지어는 그걸 자기가 재현하겠다는 글을 제출한 적도 있어요."

- 고등학교 동창 벤 볼드윈

"우리한테 아예 얘기를 안 했어요. 얘기를 해보려고 다가가면 매번 그냥 한 마디 툭 던지는 게 다였죠. 아예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도 거부했죠."

-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의 룸메이트 Joseph Aust

"나는 조승희가 입을 열지 않거나, 갑자기 화를 내며 분노하거나 하기는 했지만, 아주 똑똑했다고 기억합니다. 나는 과학과목에서 그와 함께 팀을 이루었고 그 덕택에 우리는 1등상을 탔습니다"

- 고등학교 동창 에드 노버

"고등학교 때 죽이고 싶은 사람 리스트를 조승희가 만들었던걸 기억해요. 이름들 적어가면서 '죽여 버릴 거야'라고 우물우물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농담인 줄 알았죠..."

- 고등학교 동창 카멘 블랜던

"내가 조승희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순간은 일대일 강의를 하던 시간이었어요. 나는 그에게 다른 학생들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고 말했고, 그는 처음으로 내게 난 그걸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라고 대답했죠. 그래서 저는 누군가에게 다가가 안녕, 잘 지내?(Hi, How are you?)라고 말해보라고 했죠. 그는 언젠가 그렇게 해보겠다고만 말하고는 그게 끝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한참 뒤에 그가 총기 난사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강의실에 있던 사람들에게 안녕, 잘 지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듣고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 버지니아 공대 루신다 루이 교수

"솔직히 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이제 조승희는 없으니까요. 그의 기행 때문에 더 이상 고생할 일은 적어도 없겠죠. 이제 좀 제 생활도 정상적으로 돌아오겠네요."

-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의 룸메이트 Karan Grewal, 조승희가 사건을 일으킨 이후 그 방에서 계속 지내는 게 괜찮냐는 인터뷰에서

"아무도 그를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거의 매번 헤드폰을 끼고 살았던 게 기억나네요. 교수가 수업 시간에 그에게 질문을 했을 때 그는 그냥 먼 산 바라보듯 다른 곳을 보더라고요. 교수 말을 아예 들은 체도 안 했어요. 기가 막힌 교수가 '뭐 하냐, 수업 끝나고 잠깐 볼 수 있냐'라고 했는데도 그는 여전히 다른 곳을 응시하면서 교수를 무시했어요. 다들 어이없어 했죠."

- 버지니아 공대에서 조승희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Brooke Kistner

"교수가 질문을 해도 누가 말을 걸어도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저도 그와 얘기를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불가능했죠. 수업 끝나자마자 잽싸게 나갔거든요. 그리고 사건 한 달 정도 전부터는 아예 수업에 오지도 않았어요."

- Paul Kim, 조승희와 수업을 같이 들었던 학생

"인사하려고 다가가기만 하면 그저 쌩 지나갔어요. 우리 아이들도 인사를 했지만 아예 받아주지도 않더라고요."

- Abdul Shash, 조승희의 이웃

6 기타

이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인 에밀리 힐셔가 조승희의 여자친구라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에밀리 힐셔는 여자친구는커녕 조승희가 누군지도 몰랐다는 것이 경찰의 수사결과 밝혀졌다.

이 당시 총기 마니아였던 어느 중국계 미국인용의자로 추측되기도 하였는데 미국의 언론에서 이 사람의 블로그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가중되었다. 그 블로그에는 무려 수백여 정이나 되는 각종 총기를 사 모은 그 중국계 미국인의 사진이 한가득 게재돼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정작 당사자 본인은 이렇듯 높은 관심도로 접속자가 엄청나게 늘어나자 이에 관한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범인은 총기 덕후인 중국인 유학생'이라는 오보가 발생했으며, 조승희가 한국계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국내 인터넷에서는 이걸 그대로 믿고는 중국, 중국인을 온갖 악플로 신나게 까다가 사실이 밝혀지자 완전 데꿀멍하게 됐다.

이 사건 이후 조승희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나이대가 비슷하고 같은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미니홈피가 네티즌들에게 털리는 일이 발생했다. 물론 네티즌들도 동명이인이란걸 알고 있었고 장난식으로 사격솜씨가 좋다며 방명록에 글을 남긴 것이다. 또한 동명이인 조승희는 대문짝에 "내가 안 죽였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라고 써놓기도 하였다.

서울신문에 연재된 백무현 만평에서는 부시가 이 사건으로 미국산 무기의 우수성이 증명되었다는 얘기를 하는 식의 내용을 올렸으나 애초에 발터 P22 권총은 독일제고 GLOCK-19는 오스트리아제 총기다. 고인드립인 데다가 사전지식 없이 본인의 무식만 인증한 병크. 결국 다음 날 사과만평을 올렸다.

개그맨 황현희가 이 사람을 닮았다는 이유로 출연금지를 받기도 했다는 루머가 있다. 그리고 황현희 본인과의 인터뷰로 말 그대로 루머로 끝났다.

2009년 초 디시인사이드 코갤에서는 K4라고 해서 킬러조, 류시퍼, 혜느님, 버지니아 조 중에서 버지니아 조가 이 조승희였다. 그러나 그 이후 갱인, 스틸곽, 그랜드현우, 발치몽 등 수많은 범죄자들이 발굴돼서 혜느님과 함께 묻혔다. 4chan에선 한때 몇몇 잉여들이 필수요소로 쓰거나 총기난사 사고 중 가장 하이스코어(...)를 기록했다고 영웅 취급하며 그의 날을 기린 적도 있다. 한 유저가 조승희의 기록을 깨겠다며 총기난사를 /b/에 예고했다가 다른 유저들이 FBI에게 이를 알려준 덕분에 FBI가 총기난사를 예고한 그 유저를 체포한 일도 있다. # 다만 이게 장난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예고한 거였는지는 알 수 없다.[8]

2011년 12월 8일. 버지니아 공대에서 또 다른 총기 사건이 일어나 이목을 끌었다. # 동년 브라질에서도 조승희 추종자가 총기난사를 일으켰다. 이 사건은 2014년에 디시에서 '인종차별에 항거한 의사 제너럴 조' 드립이 흥하면서 '서양에서도 인정받는 재림예수 제너럴 조'라며 뒤늦게 재발견되었다. 그리고 2012년 4월 한국계 이민자가 벌인 오이코스 신학대학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 범인 고수남은 자살은 하지 않았지만 살아서 체포됐는데, 조승희와 마찬가지로 역시 집단괴롭힘이 원인이었다. 다만 그는 정신병자라는 게 증명되어 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2013년 1월 무기한 재판 연기 및 정신 치료 명령이 내려져, 정신병원에 감금되어 있다. 2015년 WDBJ7 방송사 뉴스 생방송 총격 사건의 범인 역시 조승희를 인종차별에 항거한 투사로서 존경한다고 썼다.

미국의 모 변호사는 "'이게 다 게임 때문입니다. 게임을 탓하세요."라는 말로 수많은 게이머들의 어그로를 끌었다. 실제로 한국의 모 신문에는 그가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빠져서 그랬다는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혹자는 초등학교 시절 게임중독 예방교육을 할 때 강사가 "조승희가 서든어택을 너무 많이해서 사람을 죽였다."는 망언을 했다고 한다. 주작도 참 성의 없이 한다 이뭐병. 그 밖에 조승희가 생전에 썼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계산기[9]가 경매로 올라와서 논란이 되었다. 99달러짜리가 4300달러까지 값이 올랐다고 한다. 사실 범죄자가 사용한 물건이나 의복 등이 은근히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있긴 하다. 신창원이 입었던 쫄티나 유병언의 구두, 신정아의 가방 등이 그 예다.

파일:Attachment/조승희/image.jpg
버지니아텍의 4/16 추모비.

원래 비석은 범인이 정신이상자이자 미국 사회의 피해자임을 감안, 조승희의 몫을 포함하여 총 33개를 세웠다.

2014년 4월 말 역갤이 야갤에서 동양인이 열등하다고 주장하다가 누군가 조승희로 반격하면서 조승희를 숭배하는 분위기가 주로 야갤, 주갤, 고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제너럴 조, 조 장군님은 동양인의 인권을 위해 모세처럼 희생하셨다."라는 장난삼아 떠오르던 떡밥이 점점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퍼지는 중이다. 일단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열등하다는 자괴감을 떨치려는 목적에 조승희가 저지른 범죄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이 가미된 집단괴롭힘이 원인이었고, 여기에 그가 마지막으로 한 연설에서도 비장미가 느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의 유언이 된 연설을 보면 꽤 구체적으로 자신의 범행 동기를 설명하고 자신의 죽음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인지 풍부한 수사와 표현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데, 이러한 무차별 살인의 범죄자 대다수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몰린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드물다.[10] 최소한 조승희 본인은 자신의 테러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개선시키고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굳게 믿은 듯하다. 이런 특이성 때문에 '인종차별에 펜 대신 총을 들고 항거한 의사', '동양의 예수'[11] 같은 고인드립 댓글이 주로 똥양인 드립에 쓰인다.

하지만 디씨답게 조승희를 찬양하던 사람이 10분 뒤에 다른글(주로 서양인의 외모나 문화를 찬양하는 글)에서 조승희를 싸이코 살인마라면서 까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어디까지나 드립이지 진지하게 조승희를 추종하는 사람은 없다. 일종의 밈으로 조승희를 찬양하는 것이 어처구니없는 누군가가 비판하면 "장군님... 이런 새끼를 위해 당신은...", 인종차별적 사건으로 인해 동양인이 피해받는 사건이 올라오면 "그립습니다... 장군님", 그 반대 사건이라거나 동양 서양의 비교 글에는 "제너럴 조 당신은 틀렸어", "조승희 넌 살인마일 뿐이야!"라고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야갤에서 시작되어 인터넷 일부에서 조승희를 찬양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조승희가 범행 뒤 방송국에 보낸 비디오가 공개되고 나서부터 이미 조승희에 대한 찬양 움직임이 일부에서 일기 시작했다. 조승희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조승희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는 것과 조승희를 영웅시하는 사이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경계하는 칼럼이 나오기도 하였다. # 네이버 댓글의 일부 악성유저들은 조승희를 효순이 미선이의 복수를 한 열사이자 한국을 잘모르는 나라들에 한국을 소개한 애국자로 추앙하였으며#, 심지어 제너럴 셔먼 호 사건 이후 움츠러든 한민족의 기상을 세웠다며 대장군으로 명명하기까지 하였다. 호주의 한 네티즌은 조승희가 인간적이고 연약한 사람이라면서, 자신도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있어 조승희를 이해한다며 그의 범행을 미화하는 게임을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하였다. #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미스터 빅#s-3Shine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그의 룸메이트들은 "조승희는 컬렉티브 솔의 Shine을 즐겨 들었다. 그는 그 곡을 거듭해서 여러 번 듣곤 했다."[12]라고 증언했으나, 야갤러들이 "뭐야, 이 노래가 더 좋잖아." 하며 미스터 빅#s-3의 Shine을 밀어주는 바람에 왜곡되어 버렸다. 관련 링크.

덕분에 미스터 빅의 곡이 업로드된 유튜브 댓글란에는 온갖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조 장군 그립습니다."식의 댓글들이 달리게 되었다.

인디 밴드 주로파 옐로우의 노래 '구름 위를 걷다(2008)'와 이장혁의 '조(2008)'는 조승희를 소재로 한 곡들이다. 물론 사건이 일어난 미국에서도 조승희를 다루는 인디곡들이 있다.

주된 별명은 제너(네)럴 조인데 그의 범행을 버지니아 대첩으로 왜곡하는 것이 유행했기 때문이다. 사망 사살 비율이 1:30이라며 그동안 서양 군대에 처참한 교환비를 찍은 역사 속의 전투랑 비교하며 명장이라고 말하는 식이다.

7 관련 문서

  1. 충청남도 아산시 모종동(現 온양동)
  2. 영주권은 미국
  3. 그가 8학년 때. 미국에서 고등학교는 보통 9학년 때부터 시작.
  4. 9년 뒤 2016년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에서 V텍 총기난사사건을 상회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5. 단, 애도와 사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대통령이 직접 타국의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으나 딱히 이례적인 일도 아니다. 이것을 자신에게 잘못이나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고 미안해하는 "사과"와는 혼동하지 말 것.
  6. 이와 비슷하게 한국에서 노인이 니가라고 한것을 흑인 비하 욕인 니그로라고 오해해서 폭행한 흑인도 흑인이 랩으로 같은 기분이라며 우리까지 욕먹는다고 무식한 타락자라고 비판했다.
  7. 단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은 일부 이상한 놈들 한정. 3대째 미국에서 살면서 자신은 당연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계들도 길 가다가 이상한 홈리스한테 "중국으로 돌아가!" 소리 들을 수 있는 게 미국동양인하면 중국밖에 모르는 무식함 니네라고 토박이는 아닐텐데? 너도 "영국"으로 돌아가이다.
  8. 미국에서 테러 경고는 최대 무기징역이지만, 그냥 장난 좀 친 걸로 입증되면 처벌 수위는 단순 업무방해 정도로 내려가게 된다. 2013년에 911에 장난전화를 한 한국인이 미국 송환을 면할 수 있었던 것도 알고 보니 한국에서 장난을 친 것일 뿐, 테러와는 관계가 없는 걸로 판명났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름과 사진은 대문짝만하게 공개됐다.
  9. 가장 흔한 공대 계산기이다.
  10. 예로 강남역 살인 사건의 범행자는 범행 동기가 한국 여자가 증오스러워서 그랬다고 밝히면서 지리멸렬한 소리를 늘어놓았을 뿐이었다.
  11. 특히 그가 남긴 영상에 "나는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예수처럼 죽는다."라고 말한 부분 때문에 예수 드립을 많이 친다. 심지어 한 발 더 나아가 예수가 서양의 조승희라는 댓글도 늘고 있다.
  12. One of his favorites was the song "Shine" by Collective Soul, which he played over and over.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