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
한자 | 乙 | 이체자 | 없음 | 간체자 | 없음 |
뜻 | 새 | 소리 | 을 | 乙부 0획 | 총획수 1획 |
유니코드 | 4E59 | 급수 | 3급II | 중학교 교육용 | 인명용 한자 |
중국어 병음 | yǐ | 주음부호 | 一ˋ | 창힐수입법 | NU(弓山) |
일본어 음독 | (おつ , いつ) | 훈독 | (おと, きのと) | 일본어 상용 한자 | 중학[1] |
베트남어 | 광동어 | jyut3 |
1 둘째
십간 | ||||
갑 | ◁ | 을 | ▷ | 병 |
을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등으로 이루어진 십간의 두 번째 단위로, 십이지와 함께 갑자를 구성한다. 때문에 둘째를 의미한다. 사물이 둘 이상 있을때나 순서나 순위를 매길때 두 번째의 것을 보통 을이라고 칭한다.콩라인
중국어에서는 탄소가 두 개 있는 화합물을 뜻하기도 한다. ex) 乙醇
한글 전 한국어 표기에서는 ㄹ받침이나 조사 을/를을 뜻하는 한자로 쓰이기도 했다. 이것을 응용해서 한국어에만 쓰이는 국자 乭, 㐘과 같은 글자가 만들어졌다.
1.1 법학에서는?
너, 나, 우리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던, 태어난, 그리고 태어날 최악의 범죄자. 미국의 John Doe의 뺨따구를 후려갈길 정도로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 다닌 명실공히 대한민국 만악의 근원인 갑에게 수도없이 피해를 당한 영원한 호구파트너. 역시 콩은 까야 제맛 하지만 가끔씩 갑과 공모하여 병에 대해 범죄를 저지른다.
왠지 이 문서에 두 번째가 강조된 것 같은 건 눈의 착각이다.
1.1.1 갑을관계로의 확장
갑과 을이라 하여 강자에게 피해를 보는 약자를 을이라 하기도 한다.
을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서열에서 위로 올라가거나 인맥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인맥이라 함은 갑질에 시달릴 때 하소연 한 번만 하면 자신을 수렁텅이에서 구해줄 것이 분명한 갑 오브 갑을 가리킨다. (군대라면 고위장교, 공직이라면 감사원, 병원이라면 교수, 기업이라면 그 회사 임원, 범죄를 당했을 때라면 변호사, ....)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도 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긴 한데, 을 100명이 있다면 그럴 능력을 가진 을은 3명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법대로 하겠다는 이야기는 대부분 블러핑으로 받아들여지고 웃음거리와 갈굼의 도구가 될 뿐이다. 비알코리아 사건에서는 현직 변호사가 주인공이었는데도 법대로 해보겠다는 소리를 해도 완전히 무시를 당하고 결국 소송에서 이기기 전까지는 아무 사과도 받지 못했다.
1.2 슈퍼 을
하지만 저딴 조건 다 발라버리고 승승장구하는 을도 있으니 바로 슈퍼 을. 해당 문서를 보시라.
2 일본의 은어
乙(おつ)
2ch계통의 사이트들에서 자주 쓰이는 은어로 수고했다는 뜻의 お疲れ(おつかれ)를 줄인 의미다. 앞의 おつ만 타이핑을 하면 자동으로 乙로 변환되기 때문. 한국웹으로 따지자면 ㅅㄱ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듯.
니코동에서 자주 보이는 うぽつ 또한 여기서 파생 됐다고 할 수 있다. うp(up)와 乙(otu)가 합쳐서 うぽつ(upotu)가 되는 것.
한국에서 쓰는 은어인 즐과 거의 상통되는 의미로 쓰이기는 경우도 있다.
또는 남자들이 인사할 때 オッス라는 말을 대신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3 목적격 조사 을
'를'과 함께 쓰이는 한국어의 목적격 조사이다. 자세한 것은 를#s-2.1 항목 참조.
4 미래형 관형사 어미 -을
사전 풀이에 따르면
- 특정한 시제의 의미가 없이,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 '작을 소(한자 풀이)',
-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추측, 예정, 의지, 가능성 등 확정된 현실이 아님을 나타내는 어미: '과자 먹을 사람'
- 추측: 물이 아마 깊을 거야.
- 예정: 저녁을 먹을 생각이야. (형용사는 불가능)
- 의지: 살아남을 거야. (형용사는 불가능)
- 가능성: 방이 넓을 수도 있어.
두 가지의 의미가 있다. 받침이 없는 동사에서는 -ㄹ로 줄어든다. 한편, 어간이 ㄹ로 끝나는 동사는 아무 것도 붙이지 않고 그냥 쓴다. ex) 놀다→ '같이 놀 친구'. 얼기설기로 맞붙여놓자면 과거의 (ㄴ/은), 현재의 (는), 미래의 (-/ㄹ/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ex: 먹은 사람 / 먹는 사람 / 먹을 사람 - 한 사람 / 하는 사람 / 할 사람)
시간과 관련된 관형사형을 더 늘어놓으면 던도 끼어서 (했던/하던/하겠던/한/하는/할 - 사람), (먹었던/먹던/먹겠던/먹은/먹는/먹을 - 사람) 등등을 더 들 수 있다.
과거형 'ㄴ/은'이 형용사에서는 쓰일 수 없는 것과는 달리(형용사에서 ㄴ/은을 쓰면 현재형이다) 미래형 '-/ㄹ/을'은 형용사에서도 쓸 수는 있다. 하지만 의지나 변화를 나타내기 힘든 형용사 특성상 추측이나 가능성을 뜻하는 면으로만 쓰인다. '할 거야!' 같은 의지의 의미로 '예쁠 거야!'는 불가능하고, '사진이 그러니까 실물도 예쁠 거야'처럼 추측으로 쓰는 것은 가능.
한국어의 시제가 몇 개인지는 약간 이론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미래형을 직역할 때 이 어미 '을'을 사용한다. 아마 영어의 미래형을 외울 때 '~할 것이다'라고 외웠을 것이다. 비슷하게 미래상을 나타내는 어미로는 '-겠-'이 있는데 둘을 같이 쓸 수는 없다.
과거형 었과 같이 써서 '었을'도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추측, 예정, 의지, 가능성'이 현재에 와서는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묘하게 후회와 아련함이 들어간 표현이 된다(..). 앞서 든 예시를 '었을' 꼴로 바꿔보면
- 추측: 물이 아마 깊었을 거야. - (옛날에 아마 물이 깊었던 걸로 추측되는데 가뭄이 드는 등의 일이 생겨서 지금은 깊지 않다)
- 그가 학생이었을 시절에... (그 즈음에 학생이었을 걸로 추측되지만 나이가 들거나 자퇴 등으로 지금은 학생이 아님)
- 아마 서류를 받았을 거야. - 이 경우엔 '지금 받은 건' 아니지만 현재에 와서 받은 상태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 예정: 예정대로라면 저녁 먹었을 시간이야.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틀어져서 제때 저녁을 먹지 못함)
-
의지: 살아남았을 거야.추측으로 뜻이 바뀜 - 가능성: 방이 넓었을 수도 있어. - (좀 더 방을 열심히 찾았다면 더 넓은 방을 찾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못 찾았다)
이런 후회가 느껴지는 표현으로는 '었' + '-야 했다'도 있다. '했어야 했다' 등.
관형형이므로 이 뒤에 어미를 써서 문장을 끝낼 수는 없다. '~을' 꼴의 시제를 나타내는 종결형 문장은 주로 '것'을 써서 '할 것이다'라는 형태를 자주 쓴다. 꼭 '것'일 필요는 없고 '할 예정이다', '할 생각이었는데' 등등 다른 미래적인 단어(?)를 쓸 수도 있다. 과거형 '~은'이 '한 것이다' 외에 '이미 한 상태이다', '그렇게 한 결과가 이것인가...' 등 과거적인 단어가 쓰이는 것과는 차이를 보이는 부분. 한편, 현재형 '~는'은 선어말 어미 '-는-'이 현재 관형형 '-는'과 거의 시제가 비슷하다. (숙제하는 사람↔숙제한다)
4.1 일본어와 비교
일본어에서는 동사 기본형이 한국어 동사 는, 을의 의미를 모두 가진다. '今週末何をする予定ですか?(이번 주말 뭐할 예정인가요?)', '毎日運動すること(매일 운동하는 것)'. 하지만 한국어의 는과는 달리 '바로 지금'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 한국어로 '지금 자는 사람?'은 가능하지만 일본어로 今寝る人는 불가능하다. 습관이나 반복 행동이 아닌 '바로 지금'일 때는 +ている꼴로 '今寝てる人'라고 쓴다. 今から寝る人(지금부터 잘 사람)은 가능하지만. 그런 의미에서는 한국어 어미 '을'처럼 약간 미래형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 JLPT N1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