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

(견제구에서 넘어옴)

牽制

1 사전적 정의

힘 또는 수단을 이용하여 자신이 상대의 세력이냐 영향력을 키우기 힘들게 하는 것을 이른다. 물론, 보이는 수단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수단으로도 할 수 있다.

A와 B가 대립하고, B와 C가 대립할 때 A와 C가 힘을 합쳐 B가 세력이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방해하는 것도 견제의 한 예이다.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참고.

당구에서의 겐세이라는 말이 견제에서 왔다

2 예시

2.1 야구에서의 견제

2.1.1 투수의 견제

pickoff.

야구에서 투수가 야수에게 공을 던져, 리드중이거나 도루를 시도하던 주자의 태그아웃을 노리는 행동.

꼭 주자를 태그아웃 시키려는 의도로만 견제구를 던지는 것은 아니고 다른 이유로도 투수는 견제구를 던지곤 한다. 예를 들어 도루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 투수는 베이스에 나간 주자, 특히 발 빠른 주자가 리드를 많이 하고 있으면 견제구를 던진다. 견제구에 걸려서 태그아웃 되지 않더라도 주자는 베이스로부터 멀리 리드하기 부담스러워지므로 소극적으로 리드하게 되고, 이로 인해 도루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타자의 리듬을 깨기 위해 던지기도 한다. 투구를 기다리던 타자의 김을 빼고 투수는 긴장을 좀 풀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구원투수가 준비를 할 시간을 벌기 위해 견제구를 던지기도 한다. 견제구를 던져서 시간을 끌고, 그 틈에 구원투수가 워밍업 되도록 하는 것이다.

괜히 던졌다가 간혹 에러가 나서 괜히 공짜 진루를 시켜주기도 한다. 특히 사회인 야구에서는 종종 일어나곤 한다(...) 여유롭게 던지는 딴 목적용의 견제구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고, 주자를 실제로 잡으려는 견제구에서 주로 에러가 난다.

주자를 잡으려 견제구를 던질 때 투수는 가급적 견제구 던지는 것을 숨기려 하는데, 잘못 하면 보크가 된다. 보크 나면 전 주자 1루씩 진루니 타격이 꽤 큰 편.

도루는 주로 1루에서 2루로 가는 경우가 많기에 항시 1루를 보는 좌완 투수가 대개 견제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고 우완 중에서도 탁월한 견제 능력을 지닌 투수나 좌완 상대 도루 성공률이 더 높은 주자도 존재한다.

견제구는 투수의 투구수에 포함되지 않기에, 투수가 투구를 하지 않고 아웃을 잡아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서, 공 1개도 던지지 않고서 세이브를 기록하거나, 심지어는 승리 투수가 될 수도 있다.

2.1.2 포수의 견제

투수의 투구를 포수가 받았을 때, 주자가 베이스에서 너무 멀리 떠나 있으면 포수가 도루 저지를 하듯이 베이스로 공을 던져 주자를 잡아내려 시도한다. 1루 주자가 병살 저지나 도루 시도 등의 이유로 베이스를 떠나 있던 1루 주자, 타자가 타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큰 폭으로 리드한 2루 주자, 스퀴즈 번트에 홈으로 들어오려던 3루 주자 등이 귀루하려다 역동작에 걸리면 이 견제에 잡히기 쉽다. 다만 도루 저지와 같이 2루로 던졌다가 중간내야수의 키를 넘기는 송구중견수 앞 안타를 해 돌아오던 주자가 다시 진루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

2.2 그 밖의 견제

경우가 다르게 타자는 집중견제라는 개념이 있는데, 약팀이거나 부상이나 부진 등으로 인해 타선이 전체적으로 망한 팀에서 거의 유일하게 활약해주는 타자면 투수들이 의도적으로 유인구 위주로 던져서 여차하면 그냥 볼넷으로 내보낸다는 식. 특히 2아웃이나 1아웃에 주자가 득점권에 있으면 아예 대놓고 거를 때도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선 이와 관련된 응원 문화의 하나로 견제 응원이 있다.

2.3 게임에서의 견제

적의 플레이를 방해, 교란시키며, 동시에 자신은 테크트리를 타며 발전해 나간다. 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로는 harassment라고 표현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좀 더 좁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상대의 기지 깊숙이 파고들어 일꾼 유닛을 잡는 플레이를 뜻한다. 당장에 상대의 병력이 줄어들지는 않아서 즉각적인 효과는 없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상대의 자원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

테란드랍쉽마린메딕을 태워 상대 일꾼들 위에 떨어뜨리거나 벌쳐의 빠른 기동력을 이용하여 일꾼을 때려잡는다. 간혹 승부수로 레이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프로토스는 셔틀리버하이템플러를 태워 견제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저그는 뮤탈리스크를 활용하기는 하나, 타 종족에 비해 견제에 적당한 유닛이 없어서 보기 드물다. 보통 저그는 오버로드를 활용한 대규모 폭탄드랍을 중심으로 하고, 굳이 견제용 소규모 드랍을 한다면 러커를 활용한 3센티 드랍 정도가 있겠다.

자원이 빠듯한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더더욱 중요해졌으며, 아예 견제만을 위한 유닛도 생겼을 정도이다. 테란은 초반에 사신을 활용하거나 드랍쉽의 후계인 의료선을 이용해 해병, 불곰, 땅거미 지뢰, 화염기갑병 등 더욱 다양한 유닛을 싣고 가서 일꾼을 때려잡거나 밴시, 해방선 등 공중 유닛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견제를 할 수 있다. 프로토스는 셔틀의 후계인 차원 분광기를 사용하는데, 이게 상당히 악랄하여 다수의 광전사, 사도 등을 이용해 전작보다 무시무시한 견제가 가능하고 자체 스킬을 이용한 추적자, 불사조 등이 견제를 맡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효과적인 견제 방법 덕분에 리버의 후계인 거신이나 분열기, 고위 기사 등은 전작에 비해 견제에 잘 활용되지 않는 편. 저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견제 유닛은 부족하나, 여전히 뮤탈리스크가 활용되기도 하고, 바퀴로 침투하거나 저글링맹독충으로 파고들어 일꾼을 노리기도 한다.

2.3.1 견제에 중점을 둔 전술

2.3.1.1 스타크래프트
2.3.1.2 스타크래프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