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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BIF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 R41.83 |
진료과 | 정신건강의학과 |
관련질병 |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ADHD, 학습장애 등 |
1 개요
지능지수가 웩슬러 지능검사 기준 71~79, DSM과 ICD 기준으로는 71~84로[1] 지능 수준이 지적장애와 정상 사이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엄밀히 말해 그냥 수치일 뿐 장애에는 속하지 않으나, 일상생활과 학습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장애 등급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경계선 지능을 장애등급으로 책정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경계선 지능이 있어도 장애등급을 받으려면 자폐성 장애가 있어야만 장애등급을 받을 수 있다.[2]
2 특징
이 특징들은 대부분 유치원, 아니면 초등학교를 간 뒤에야 드러나는데, 자신 또는 자신의 자녀가 여기 문항에 해당되는게 많다면 병원에 가서 정식 IQ 테스트를 해볼 필요가 있다. 아래에 소개된 것들은 임상심리사가 쓴 경계선지능의 주요 특징이다.
다만 ADHD, 비언어적 학습장애 같은 것은 위의 증상이 있어도 경계선 지능이 성립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둘은 지능은 정상인데 다른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적극적인 치료와 자신과 주변의 도움과 노력만 있으면 극복 할 수 있다.
- 학습 관련:
- - 무엇인가를 가르칠 때 이해가 너무 느려서 속이 답답한 적이 많다.
- - 하나를 가르치려면 수 십 번 반복해야 겨우 알아 듣는다.
- - 하나를 가르쳐주면 하나만 알고 응용하지 못한다.
- - 사과는 알지만 사과가 과일이라는 것은 알지 못하는 등 개념 형성이 어렵다.
- - 책을 읽어도 줄거리나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 물론 책 말고도 영화, 드라마, 이야기 등 다른 매체 관련한 것도 마찬가지다.
- 정서 관련:
- - 제 나이에 비해 어리고 유치한 행동을 많이 한다.
- - 눈치없는 행동을 많이 해 지적을 자주 받는다.
- -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려고 한다.
- - 위축돼 있거나 자신감이 없고 늘 못한다는 기분을 스스로 많이 느낀다.
- 사회성 관련:
- - 친구들에게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거나, 친구를 좋아하지만 정상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표현하기 때문에(이를테면 스토킹, 과도한 스킨십 등)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 - 친구가 별로 없고 친구들이 자신을 왜 싫어하는지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 - 친구들에 대해 의존적이며 '나랑 안 놀아 준다, 나를 싫어한다'라고 불평한다.
- - 친구 사귀는 기술이 미숙하고 유치하다.
3 원인
원인은 매우 복잡하여 사람마다 다르므로 꼭 꼬집어서 무엇이 원인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지적장애나 자폐증과 마찬가지로 치유 방법도 애초에 답이 없고, 청소년기 이후의 삶을 봤을때 예후도 학습장애나 ADHD 같은 장애보다 안 좋은 편이다.
4 학업과 진로
정말 운 좋은 경우 "느린 학습자"라는 이름처럼 다른 정상인들과 같이 평범한 대학에 들어가 학업을 이수하기도 한다. 허나 이런 일은 당연히 희박하고, 경계선 지능인의 대부분은 아무리 학업을 이수했다 해도 겨우 고졸, 혹은 높아봤자 낮은 수준의 전문대에서[3] 간신히 졸업 학사모 쓰는 정도로만 끝나게 된다.
정말로 최악의 경우 관심과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아 집단 속에 여러 문제가 생겨서 학업을 포기하기도 한다.
성인기에 들어서면 진로 수준은 말할것도 없고[4] 학령기때부터 시달렸던 여러 가지 적응 문제에 다시 휘말려서 실업자, 부조리의 희생양, 직장 따돌림, 범죄 피해자가 될 확률이 높다.
5 경계선 지능과 법적문제
한국에서는 IQ가 79인 경계선 지능 여대생에게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협박해서 도합 3,600만원을 뜯어낸(...) 사건이 있었다. 해당 사건의 여대생은 자폐증상도 있어 타인과 교류도 거의 없는 상태라는 내용도 있지만 실제 자폐성 장애까지 존재하는지 알수 없다. 해당 사건의 여대생에게 자폐성 장애도 존재한다면 경미한 자폐성 장애(아스퍼거 증후군 또는 고기능 자폐증 중 경미한 경우) 때문에 자폐성 장애 3급이거나 장애등급에도 해당하지 않을 정도로 등급에 해당되는지 안되는지 애매한 자폐성 장애로 추정된다.[5]
2012년 울산 자매 살인사건 을 저지른 범인도 IQ 83이었다. 고졸이고 전투경찰순경 복무를 정상적으로 마쳤으며, 술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1년 이상 근무했으며, 특수용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용접공으로 일하였다. 술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장의 딸(피해자)과 알게 되어 3년간 교제했다가 차이기도 하였다.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IQ 84인데, 중학교 시절에 따돌림과 집단성폭행을 반복적으로 당했다. 범인은 가족에게 짐이 될까봐 자신의 가족에게 학교에서 당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학교를 중퇴했다고 한다.
경계선 지능이었던 사람이 해군에 입대했다가 자대 배치 1년만에 국군병원 정신과에 입원치료를 받고 이후 국가유공자 지정 문제로 재판을 벌인 판례가 있다.[6] 위 판례에서 원고의 IQ는 84로, 고등학교 시절 정보기기운용기능사와 운전면허 1종 보통을 취득하고 고3 때는 반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입대 후에도 기초군사교육과 전산병 후반기교육을 받을 때까지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부대에서 내보내면서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정서적 불안 증세, 주의 산만, 업무능력의 현저한 부족, 사무실 무단 이탈, 지시사항에 대한 이해도 저하, 판단능력의 부족"이었다. 환자의 주된 호소는 군대 시절에는 "자꾸 잊어버리고 따라가기 힘들다, 상급자들이 자신에게 문서 작성 작업을 잘 하지 못한다고 자주 지적한다, 자신이 잘못한 일이 아닌 것까지 자신에게 미룬다, 부대에서의 생활 및 교육이 어렵다." 같은 것이었다. 정신병원 입원 후 간호장교는 "그룹치료 시간에 엉뚱한 이야기를 자주 해서 타 환자들의 웃음을 산다. 질문 내용을 잘못 이해해서 횡설수설한다. 자주 긴장하고 특히 선임자 및 윗사람들 앞에서는 더욱 긴장하여 말을 더듬으며 자존감이 저하되어 있다."고 관찰했다.
경계선 지능인 사람이 군복무를 하는 동안 군복을 입은채 용변을 5차례 보았는데 이것을 군검찰이 근무기피목적으로 보고 기소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고등군사법원과 대법원에서는 지능지수로 보아 무죄를 선고한 사건이 있다. 고등군사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자백에 일관성이 없고 근무기피목적으로 용변을 봤다는 진술은 객관적 합리성이 부족"하며 "지능지수에 비춰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허위자백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며, 대법원도 피고인이 "전역을 하기 위해 옷을 입은채 용변을 본 것"이라고 진술한뒤 "진술을 번복할 경우 따돌림 당할 것이 두려워 자포자기 심정으로 거짓진술을 계속한 것으로 보여 애초에 자백의 신빙성을 인정할수 없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관련기사1, 관련기사2
6 경계선 지능을 가진 캐릭터
작중에서 공식으로 언급된 캐릭터만 작성할 것. 물론 바보/캐릭터 문서에도 여기에 포함되는 캐릭터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 ↑ 이 2가지 기준 중 의사가 선택한다. 대부분 웩슬러 지능검사 기준을 선호하나, 징병검사같은 경우는 목숨 걸린 곳으로 보내냐 마냐가 달려 있는 중요한 검사이기 때문에 특별히 DSM, ICD 기준만을 이용한다.
- ↑ 엄밀히 말하면 지적장애가 아니라 자폐성 장애 3급에 해당되는 경우이며, 이 경우에는 정상 지능(웩슬러 지능검사 기준 80 이상, DSM과 ICD 기준 85 이상)을 가진 자폐성 장애인도 포함된다. 이들의 경우에는 흔히 알고 있는 자폐증과는 달리 자폐의 정도가 가벼운 경우이다.
- ↑ 일단 입학 커트라인도 낮으며(가령 수도권 모 대학처럼 언어,사탐/과탐 2개만 보는 변태전형의 경우) 교수가 좀 후하게 주는 경우라든지 등
- ↑ 참고로 제임스 W. 커티스 박사가 분류한 지능지수에 따른 직업 연관성에 따르면 제일 낮은 분류는 83∼92인데,(안내인, 선원, 기계공, 운반직등의 하위급 기능직에 해당하며 인구의 18%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것보다도 한참 낮은 경계선 지능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비장애인이라도 사기꾼에게 속는 경우는 많다. 특히 소심한 사람이 협박을 받을 경우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무조건 따르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고. 다만 비장애인은 자기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갖다 보면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아서 말이 안된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에 위 여대생처럼 장기간 속아 넘어가지는 않는다는 게 차이점.
- ↑ 대법원, 2005두1831 판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