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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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아동 교육용 도서 전문 출판사. 홈페이지[1]

1 역사

1.1 설립, 전성기

초대 이사장은 구정(龜亭) 김원대(金原大)로 그는 원래 만주 덕흥상점에서 7년간 생활하다가 1945년 광복을 맞아 귀국했다. 김원대는 대구역에서 최현배의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제작해 신문과 함께 판매했는데 그 수익금 6만원으로 1946년 대구광역시 중구 경상감영길 135(舊 포정동 6)[2]에서 설립한 계몽사 서점을 모태로 한다. 1947년 출판사업을 시작하여 계몽사 명의로 출판사로 등록되었다. 처음에는 학습참고서와 《현대여성교양강좌》, 《세계단편문학전집》 등을 펴냈으며 1959년 《세계소년소녀문학전집》(전 60권)을 펴내면서 사업 방향을 아동도서로 전향했다.

1976년에는 주식회사 계몽사로 법인 등록하였다. 1980년에는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과 계약하여 디즈니 캐릭터가 나오는 동화책 《디즈니 그림명작》(전 60권)을 출판하기 시작했다. 이후 《학생백과사전》이나 《학습그림과학》등 사회, 과학 분야 교육 서적 등도 다수 출판하였다. 80년대 후반~90년대 초 즈음에는 이러한 서적들을 재편집하여 《최신컬러학습대백과》, 《최신학습그림과학》, 《최신학습그림사회》등의 이름으로 출간하기도 하였다. 최신이라고 해도 이젠 20년 이상 지났다. 세월이여…

현재 본사 건물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삼성빌딩 2층에 위치해 있다. 리즈 시절에는 강남에 계몽문화센터(계몽아트홀)[3]이 있었는데 1988년 12월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1차아파트[4] 규모는 지하 4층, 지상 10층으로 당시 국내 최대규모의 출판빌딩 및 문화센터였으며 1990년대 초중반까지 명맥을 이어오다 1996년 경영 악화로 어린이 궁전, 꿈동네 등 어린이 놀이시설과 수영장 문화센터 클래스 등이 폐장했다. 약 8년동안 25만명의 어린이가 이용했으며 1996년 3월 폐장했다. 그 후 계몽문화센터는 성인들이 이용하는 스포츠클럽으로 재전환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1997년 외환 위기 등 경제위기와 회사의 경영난 등으로 매각되어 동영문화센터가 들어섰다. 그 밖에 1974년 경상북도 안동시에 길원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하였으며 1978년 충청남도 아산시(당시 온양시)에 온양민속박물관을 개관, 운영했다. 1988년 종로구 관철동의 구사옥을 정리하고 강남의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1.2 부도

상술했듯이 1990년대 들어 영상매체에 투자했다. 우시오와 토라 90년대판 OVA를 비디오로 정발한 곳도 계몽사 계열인 계몽아트홀 비디오이다. 그러나 제작투자한 헝그리 베스트 파이브가 쫄딱 망한 것을 비롯하여 계열사인 영 프로덕션이 아주 연이어 수입작까지 망하며 경영이 악화되면서 1998년 1월 22일 부도처리 되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5] 2000년에 김원대 명예회장이 사망한 뒤 2001년 홍승표[6] 회장에 의해 인수되어 재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2003년 1월 뇌물제공 및 회사공금횡령혐으로 홍 회장이 법정구속되고 4월 28일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상장폐지되었고 재기는 실패로 끝났다.

계몽사는 주로 백과사전이나 교육용 서적을 출판해왔는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백과사전류 서적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 판매량에 큰 타격을 주어 부도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가 있다. 세계 최고의 백과사전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조차도 2012년에 인쇄판의 출판을 전면중단하고 인터넷판으로만 운영하게 된 점을 생각해보면 씁쓸한 일이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우리나라 기업이 많이 그러듯(?) 계몽사도 문어발로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어 더 혼란을 겪게 되는데 위에 나오듯이 영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영화 제작 및 수입[7]에 뛰어들고 80년대 후반 EMI 레코드의 한국지사로 계약하면서 음반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이 역시 90년대 들어서 큰 피해를 보았다. 더불어 어린이 완구업체인 영실업도 계몽사 계열이었는데 부도 이후 독립하여 2004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1.3 부활 및 재경영 개시

그렇게 계몽사는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듯하였으나, 다시 경영을 개시한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2012년 경영을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 1983년 나온 《어린이 세계의 명작》(전 15권)[8]를 복간하여 한정판으로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구성물을 보면 굉장히 신경 쓴 티가 난다.

계몽사 동화들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굉장히 인기를 끄는 수집물 중 하나인데, 풍부한 색채와 유려한 삽화들 때문이다. 동화 속 삽화가 굉장히 수려해서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웹상에서 간간이 회자되곤 할 정도이니. 《어린이 세계의 명작》을 판매하고 있는 계몽사 홈페이지 내 댓글란에 애들보다는 어른들이 훨씬 많아보일 정도면 말 다하지 않았나 싶다. 이후로도 고객들의 요청을 받아 과거 출판된 서적들을 복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관련 기사) 다음 차례는 역시 아름다운 삽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한국의 동화》나 《어린이 세계의 동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2013년 2월 드디어 《어린이 세계의 동화》이 복간되었다. 기존에 물량이 없어 중고가 가격이 상당하던 상황이어서 이번 복간은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지는 시대에 맞춰 살짝 개량되었으나, 내용과 삽화는 이전과 동일하다고 한다.

2 출판 도서 목록

  • 소년소녀 한국전기전집(전 20권)
  • 소년소녀 세계위인전집(전 20권)
  • 소년소녀 현대세계명작전집 (전 20권)[9]
  • 소년소녀 한국문학전집(전 30권)
  •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전 50권 → 60권 → 70권)
  • 그림 한국사(전 10권)
  • 어린이 세계의 동화(전 15권)[10]
  • 어린이 한국의 동화(전 15권)
  • 어린이 세계의 명작(전 15권)[11]
  • 국제판 세계명작(전 24권)
  • Joyful English(전 11권 외)
  • 캡셀라 과학(전 6권 외)[12]
  • 학습그림과학(전 20권) → 최신학습그림과학(전 25권 외)[13]
  • 학습그림사회(전 15권) → 최신학습그림사회(전 18권)
  • 과목별 학습백과사전(전 16권)
  • 계몽사 학생백과사전(전 6권)
  • 학습만화한국사(전 20권 외)
  • 학습만화세계사(전 21권 외)
  • 우리시대의 세계문학(전 32권)[14]
  • 계몽사 여성백과 홈토피아(전 12권)
  • 우리시대의 한국문학(전 70권)
  • 잉글리시 히어링 마스터(전 42권 외)
  • 계몽사 카세트문학시리즈(전 5권 외)
  • 어린이 그림 위인 전기(전 40권)[15]
  • 계몽사 문고(전 120권)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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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방으로 유명한 위인전 전집인 《어린이 그림 위인 전기》(전 40권)가 바로 계몽사에서 발행된 것이다.

하지만 옛날에 나온 만큼 고증은 영 좋지 않은 경우가 좀 있는데 예를 들어 김정호조선총독부거짓말로 인한 사망설정으로 왜곡되어 있고[16] 헬렌 켈러의 후기에서는 하느님이 헬렌 켈러에게 일부러 열병에 걸리게 해서 시련을 준 건지도 모른다는 정신나간 소리를 하고 있다.

중국의 짝퉁 레고 제조사 중에 계몽이라는 이름의 회사가 있다.(영칭 Enlighten) 물론 본 회사와는 상관없다.
  1. 홈페이지 내 몇몇 사진들이 깨져 있다. URL을 'http://www.kemongsa.kr'에서 'http://www.kemongsa.co.kr'로 바꾼 게 전체 내용에 적용되지 않은 탓. 그림을 새 탭에서 연 후 URL에 'co.'을 넣어 주자.
  2. 당시에는 경상북도 대구시 포정동이었다. 현재 중앙로역 3번 출구에서 나와 경삼감영길에 위치한 한 양복점 자리가 당시 계몽사 서점 자리이다.
  3. 참고로 대구에 있는 계문화센터와 헷갈리면 곤란하다. 다만 계명 문화센터의 경우 계명 아트센터로 훨씬 유명하며 정식 이름도 계명 아트센터이다. 계몽아트센터는 후에 웅진그룹이 웅진씽크빅 아트홀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하였으나 2011년 3월에 Why? 교육만화 시리즈로 유명한 예림당에 운영권이 넘어가 현재는 예림당아트홀로 운영 중.
  4. 현재는 재건축되어 개나리래미안아파트이다.
  5. 이 때 영프로덕션의 미완성작이 <아이온>이었다.
  6. 탤런트 오현경의 남편이며 드라마 호텔리어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라고 한다.
  7. 헝그리 베스트 파이브가 망하고 1997년에 수입해 개봉한 나인 하프 위크 2(미키 루크 주연 에로물이긴 한데 전작이 흥행과 평에서 매우 성공하고 단순한 에로물이 아니었는데 2는...아주 망작)도 망했다.
  8.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초록색 전집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삽화 작업을 하여 그림체가 매우 화려하며 복식 재현이 뛰어나기 때문에 미대생들이 참고용으로 보기도 했을 정도다. 그래서 복간되기 전까지는 중고서적 전문 취급 인터넷 사이트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9. 일명 노란색 전집. 2005년 계몽사 사장이 복간을 검토해보겠다고 직접 글을 남긴 바 있으나, 아직까지는 출간 계획이 없다고 한다.
  10. 2013년 2월 복간되었다.
  11. 2012년 복간된 일명 초록색 전집이다.
  12. 간단한 어린이용 과학실험 도구가 메인 부록으로 첨부. 90년대 초중반에 TV로 광고되기도 하였다.
  13. BASIC 프로그램이 설치된 5.25인치 플로피디스크가 부록으로 첨부.
  14. 1991년에 나온 책자이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책들을 간추린 부분이 있다. 이를테면 여기 들어간 대지만 해도 2000년대 온 완역판을 보면 여러 부분이 삭제되었다.
  15. 1979년 12월 출시, 삽화는 천연색이며 초창기에는 20권이었다가 후에 20권 증간되어서 40권이 되었다.
  16. 이런 정확한 지도를 만들어 외국에서 이 지도를 보고 조선침략에 이용하면 어떻게 하냐고 분노한 흥선 대원군에 의해 옥사했다는 유명한 이야기. 뭐, 이건 1980년대 및 1990년대 초반 초중고 교과서를 포함한 거의 모든 책에 그렇게 서술되어 있을 만큼 널리 퍼진 오류이므로 이 시리즈만의 잘못은 아니다. 식민사관을 아직 떨쳐버리지 못했던 시절의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