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잘못된 표기법

< 일본어(고자 일본어에서 넘어옴)

1 개요

이 항목은 한국에서 일본어를 잘못 표기하는 사례에 대해서 설명하는 항목이다. 항목을 읽어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일본어의 잘못된 표기 사례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같은 한자 문화권에 속한다는 것 때문에 무분별하게 한국식 한자 표기를 일본어 문장에 사용하고, 일본어에서만 사용되는 부호를 무시함으로써 생겨난다.

2 EUC-KR/KS X 1001 환경에서의 잘못된 일본어 표기

지금은 대부분 유니코드를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문자 입력 방식이 통합되지 못해 각 문자 체계마다 다른 인코딩 형식을 사용했다. 도입 이전 대한민국에서는 완성형 KS X 1001에 기반한 EUC-KR로 문자를 표시해 왔다.

그런데 이 체계는 한국어에 기반[1]한 것이기 때문에 일본어를 표시하는 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KS X 1001에는 일본어의 신자체 한자나 장음 부호 등이 없기 때문에, 이 문자들을 KS X 1001에 있는 비슷한 문자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비슷해 보이는 문자이지 같은 문자는 아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틀린 것이다.

2.1 설명

일본어 신자체나 장음 부호, 가운뎃점 등이 똑바로 표현되어 있지 않은 일본어로, EUC-KR/KS X 1001 환경에서의 잘못된 일본어 표기이다. 이러한 일본어는 한국 웹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백괴사전은 이러한 잘못 표기된 일본어에 '고자 왜말'[2]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이 항목의 과거 버전 또한 백괴사전의 고자 왜말 문서에 기반하여 작성되어 고자 일본어(지금은 삭제된 항목이지만, 항목명이 '고자 일본어'이던 시절의 옛 버전들은 아직 남아 있다[3] )라는 항목명으로 작성되었지만, 이 표현이 직관적인 표현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당시 위키방의 토론을 통해 지금 항목으로 옮겨졌다.

현재는 유니코드의 보급으로 잘못된 일본어 표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일본 드라마·애니메이션 자막에서는 많이 보이며, 옛날에 작성된 일본어 가사(특히 알송의 가사)에서도 간혹 보인다. 만약 노래 가사나 드라마·애니메이션 자막으로 일본어를 공부하고자 한다면, 이런 잘못된 일본어 표기를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잘못된 일본어 표기는 일본인들도 못 알아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잘못된 표기는 당연하게도 적합한 일본어 표기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나무위키에서 잘못된 표기를 발견하면 올바른 표기로 고쳐 주는 것이 좋다. 일본인조차 못 알아보는 일본어 표기는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잘못된 일본어 표기는 맞춤법이 엉망인 한국어 문장에 비유할 수 있다. 맞춤법이 엉망인 한국어 문장은 한국어 화자조차 그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그게 무슨 소리요?'라고 되물어 봐야 한다. 물론 앞뒤 말을 살피거나 비슷한 단어를 떠올리는 식으로 무슨 문장이며, 무슨 뜻을 담고 있는지 유추할 확률은 높으나, 심한 경우 정말 못 알아볼 수 있으며, 알아는 본다고 하더라도 가독성을 떨어뜨리는데다 십중팔구 생소함을 느낄 것이다(맞춤법 자체가 강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틀린 맞춤법이 내용 이해를 방해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맞춤법이 엉망인 한국어 문장을 한국어 화자가 알아보기 힘들어하거나 못 알아보듯, 그런 잘못된 일본어 표기도 일본어 화자가 알아보기 힘들어하거나 못 알아본다. 즉 엉터리 일본어라는 것.

2.2 잘못된 표기법이 생기는 원인

프로그램이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고 EUC-KR(완성형)만 지원하고, EUC-KR에는 일본어 신자체, 장음 부호 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자막 제작 프로그램이나 PMP 등은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자막 제작 프로그램으로 일본어 자막을 만든다면 어쩔 수 없이 신자체, 장음 부호 등을 쓰지 못하게 된다.

또한 예전의 한국 인터넷 환경에서는 제대로 신자체로 일본어를 쓰면 신자체로 된(정확히 말하면 KS X 1001에는 없는) 한자나 장음 부호(ー) 등이 깨졌기에(예: チーム → チ?ム, 学校 → ?校) 아직도 일부는 일부러 한자 변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니코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자막 제작 프로그램도 포함)과 전자 기기가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잘못된 일본어 표기를 쓰게 된다는 변명의 여지는 사실상 줄어들고 있다.[4] 따라서 잘못된 일본어 표기를 쓰지 않고서도 일본어를 온전히 표기할 방법이 이미 생겼으므로, 더 이상 EUC-KR만 가지고 일본어를 쓰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이다.물론 설정 변경을 막아놓는 공용 컴퓨터라면 얄짤없다

종합하자면, 유니코드가 잘 지원되고 일본어를 제대로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은 2010년대 들어서도 아직도 인터넷에서 이러한 표기가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단순히 일본어 입력기를 쓰기 귀찮아서(혹은 쓰는 법을 몰라서), 예전의 버릇이 그대로 남아서, 그렇게 표기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어서 등의 이유가 많다.

2.3 특징

2.3.1 한자 변형

잘못된 일본어 표기의 대표적인 특징은 신자체를 구자체로 바꾸어 쓰는 것이다.

  • 예: 将来 → 將來, 出会い → 出會い

대응되는 한국 한자(정확히는 EUC-KR 한자)가 없을 경우 히라가나로 대체한다.

  • 예: む → こむ, → つじ, く → さく, → さかき

현대 일본어 문장은 신자체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교육도 신자체로 하므로, 구자체로 표기된 일본어는 일본인조차 잘 못 알아본다.[5]

또한 신자체와 구자체는 엄연히 다른 한자이다. 고유 명사에서는 신자체를 쓰는 경우가 있고 구자체를 쓰는 경우가 있으며, 그 둘이 엄격히 구분된다(예를 들어 相沢 씨와 相澤 씨는 다른 성씨로 취급된다). 따라서 신자체와 구자체를 교환해서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신자체와 구자체를 마음대로 교환해 쓰는 것은 맞춤법을 일부러 틀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노래 가사 등에서는 천악(天樂)처럼 의도적으로 구자체를 쓰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신자체를 구자체로 바꿔 쓸 경우 원래 구자체였던 것과 구분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백괴사전에서는 구자체를 쓸 거라면 차라리 역사적 가나 표기법을 쓰라고 하고 있다(...). [6]

히라가나로 바꾸어 쓰는 것은 어찌됐든 뜻은 통하지만[7], 보통은 일반적이지 않은 표기이며 문장의 가독성을 떨어트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고유 명사나 노래 가사 등의 경우 작사자가 의도한 바를 왜곡하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일본어에서 보통 한자로 쓰이는 표현을 굳이 히라가나로 표기하는 이유는 주로 어린 느낌을 줄 때, 즉 화자의 (정신) 연령대가 어리다는 것을 나타낼 때 사용하므로 오역의 위험도 있다.

또한 중국 웹에서 일본어 표기를 할 때에도 굉장히 높은 확률로 간체자로 바꾸어 쓴다(예: あの日た花の名前を仆达はまだ知らない). 한국과의 차이점은 그나마 장음 부호나 가운뎃점 등 다른 표기는 제대로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 중화민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일본 약자를 대만식 정자체로 바꿔 쓰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중국 대륙보다는 일본 약자 표기를 살려서 표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2.3.1.1 글꼴 문제

유니코드에서는 한자를 배당할 때 한자 자형의 미묘한 차이를 통합했다[8]. 그래서 같은 코드를 공유하는 한자라도 언어·지역에 따라 자형이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일본어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일본어 전용 글꼴을 지정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 (참고: 중국어나 일본어 문서를 작성할 때 해당국 폰트를 써야 하는 이유: 유니코드와 한자 이체자 처리 문제아카이브)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간과하고 있고, 심지어 이러한 차이를 일본어 교재에서조차 심도 있게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을 백괴사전에서는 '반고자 왜말'이라고 이름했다.

300px

위 예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이렇게 미묘하게 자형이 다른 경우는 상당히 많다.[9] 일단 위 이미지는 백괴사전에서 가져온 것.

2.3.2 한자 반복 기호 (々)

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저지르는 실수.

  • 예: 時々 → 時時, 様々 → 樣々 → 樣樣

하지만 무턱대고 々를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왜곡되거나 의미 자체가 아예 바뀔 수도 있다. 日々(ひび: 나날, 하루하루)를 日日로 바꿔 쓰면 日にち(ひにち: 날수, 일수)라는 다른 단어가 된다. ひにち와 ひび 모두 이론적으로 日日라고 쓸 수 있지만, 둘 중 日々라고 쓸 수 있는 것은 ひび뿐이며, ひにち는 日々라고 쓸 수 없다(々 기호는 한자와 독음(연탁이 적용된 것도 포함)이 모두 반복되는 경우에만 쓸 수 있다). 따라서 々 기호를 아예 안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2.3.3 일본식 가운뎃점 (・)

·(서양식 가운뎃점; U+00B7), ⋅(벡터 내적; U+22C5), .(온점; U+002E), 심지어는 ㆍ(아래아; U+318D)로 대체된다.

OU+30FB일본식 가운뎃점バラク・オバマ
XU+00B7서양식 가운뎃점バラク·オバマ
U+22C5벡터 내적バラク⋅オバマ
U+002E온점バラク.オバマ
U+318D아래아バラクㆍオバマ

가끔 =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으나, 가타카나 표기에서 = 기호는 원어의 하이픈(-)을 옮길 때 쓰이므로 = 기호로 대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외관이 비슷하다고 해서 용도가 서로 다른 별개의 문자들을 교환해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는 마치 한글 '쓰'를 써야 할 자리에 한자 丛(총)을 丛는 쓰는 것과 같고, 한글 좆에 한자 奀을 쓰는 것과 같으며I(대문자 i)와 l(소문자 L)과 숫자 1을 교환해 쓰는 것과 같고[10], 라틴 문자 H(에이치)와 그리스 문자 Η(에타), 키릴 문자 Н(엔)을 교체해 쓰는 것과 같다[11].

2.3.4 장음 부호 (ー)

잘못된 일본어 표기에서 가장 수난을 겪는 문자이다. EUC-KR에는 히라가나·가타카나는 다 있지만 유독 장음 부호만은 없다. 이 때문에 장음 부호는 -(반각 하이픈), -(전각 하이픈), ―(대시), −(음수 기호), ─(괘선 문자) 등으로 대체되거나 심지어는 ㅡ(한글 으)나, ㄧ(주음부호의 일종) (한자 한 일) 등으로 대체되기도 한다.[12] 이도 가끔 =로 대체되는 경우가 있다.

OU+30FC장음 부호キーボード
XU+002D반각 하이픈キ-ボ-ド
U+FF0D전각 하이픈キ-ボ-ド
U+2014대시キ―ボ―ド
U+2212음수 기호キ−ボ−ド
U+2500괘선 문자キ─ボ─ド
U+3161한글 ㅡキㅡボㅡド
U+3127주음부호 ㄧキㄧボㄧド
U+4E00한자 한 일キ一ボ一ド

2.3.5 고리점(。), 모점(、), 3점 기호(…)

고리점의 경우 .(온점), 모점의 경우 ,(반점), 3점 기호의 경우 온점 3개(...)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후자의 경우 한국어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부분. ... ← 항목 참고.

다만 후자의 경우 일본에서도 3점 기호를 사용하기보다는 그냥 가운뎃점 3개를 ・・・와 같이 사용하는 사례는 많다. 또한 한국어도 2015년 1월 1일부터 3점 기호를 온점 3개로 대체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2.4 잘못된 일본어 표기 잡아내는 법

잘못된 일본어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잡아낼 수 있다. 일단 윈도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1단계: 대충 훑어보기

  • 글꼴을 굴림을 맨 첫 순위로 하고 Meiryo(또는 MS PGothic)를 그 다음 순위로 뒀을 때, Meiryo로 표현되는 글자가 없이 모두 굴림으로 표현되면 일단 잘못된 일본어로 의심
    • 굴림은 작은 크기에서 비트맵 형식으로 표현되고 Meiryo는 클리어타입 글꼴이기 때문에, 작은 크기(이 본문의 글자 크기 정도)에서는 굴림과 Meiryo의 차이가 확연하다.
  • 일본어 특화 문장 부호(々, ・, ー 등)가 보이지 않으면 일단 잘못된 일본어로 의심
  • 일본어 번역기에 돌렸을때 무언가 번역되지 않는것이 있다면 의심해보자.

2단계: 자세히 확인해 보고 확정하기

  • 신자체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구자체가 들어가 있으면 잘못된 일본어 표기 확정
    • 물론 신자체-구자체 대응 관계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며, 유니코드에서 어떤 글자가 통합되어 있고(예: 海) 어떤 글자가 분리돼 있는지(예: 緖/緒)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이건 본인이 일본어를 읽거나 입력해 보면서 터득하는 수밖에 없다.
    • 다만 가끔 원문이 구자체 한자인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는 나이 든 노인의 대사 등에서 일부러 쓰는 것이나, 인명, 龍 같은 특정 한자를 빼고는 흔한 일은 아니다.
  • 々 기호를 써야 하는 자리에 々 기호를 쓰지 않고 같은 한자를 두 번 반복하면 잘못된 일본어로 확정
  • ・ 기호가 다른 문자로 바뀌어 있으면 잘못된 일본어로 확정
  • ー 기호가 다른 문자로 바뀌어 있으면 잘못된 일본어로 확정
    • ー 기호와 그 짝퉁(?)들은 길이로 대부분 구별이 가능하며, 길이로 구별하기 어려울 경우 MS Gothic이나 MS Mincho 글꼴을 적용하면 구별해 낼 수 있다. 또한 일본어 입력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웹 브라우저나 메모장의 찾기 기능으로 쉽게 판별할 수 있다.

3 비슷한 사례

3.1 중국에서

중국 대륙에서는 일본어를 표기할 때 한자를 간체로 변환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히는 중국 대륙의 GB2132(国标2132) 문자셋에 포함된 문자만을 이용하는 것으로, 위에서 서술한 (한국에서의) 잘못된 표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어의 간체와 일본어의 신자체는 동일하게 간화된 한자도 있지만(萬→万, 會→会, 學→学 등), 다른 자형으로 간화된 경우가 훨씬 많다(變: 変 / 变, 邊: 辺 / 边, 廳: 庁 / 厅 등).
특히, 신자체에서는 다른 글자로 구분되지만 간체에서는 한 글자로 통합된 경우에도 통합된 한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표기한 일본어는 원래와 뜻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중국어 간체에서는 맞을 협(叶) 자에 잎 엽(葉) 자를 통합해서 두 글자 모두 叶으로 쓰지만, 일본어에서는 두 글자 모두 완전히 다른 한자로 구별된다.

가끔 일본어에서는 신자체로 간략화되었지만 중국어 간체의 간화 대상이 아닌 한자도 있는데, 이 경우 원래 한자를 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거짓 가(假). 중국어 간체/번체에서 모두 假로 쓰지만, 일본어 신자체에서는 仮[13]로 간화되었다.

대만에서도 Big5(大五碼) 문자셋에 포함된 문자만을 이용하여 일본어를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3.2 기타

이러한 잘못된 일본어 이외에도 외에 다른 언어들도 비슷한 사례가 나온다.

  • 중국어의 경우 한국처럼 정체자를 사용한 경우는 크게 문제 없으나, 간체자를 사용한 경우 간체자를 모조리 정체자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일본어처럼 뜻이 심하게 뒤틀리지는 않지만, 한자의 간화 방안 중 하나인 '뜻과 음이 같은 글자를 통폐합하는 법'에 의한 한자의 경우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發(필 발) 자와 髮(머리 발) 자를 发로 합친 경우 정체자로 변환해서 모조리 發로만 표현되거나 또는 髮로만 표현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또한 병음주음부호 표기를 할 때 아예 성조 표기를 싸그리 무시하는 심각한 경우도 자주 있다. 일반 한국어 자판으로는 성조 표기가 힘들어서 그런 듯하지만, 엄연히 틀린 표기인데다가 오해를 빚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제대로 표기하도록 하자.
그리고 표기법 자체는 문자의 입력 방법은 규정하지 않으므로, 표기법이 입력이 어려운 문자를 쓴다고 해도 표기법의 책임은 아니다. 문자의 입력은 입력하는 사람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이다.
  • 반대로 일본에서는 중국어한국어의 한자 단어를 표기할 때 신자체를 써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마오쩌둥을 毛泽东이나 毛澤東이 아닌 毛沢東으로 쓰고, 박근혜를 朴槿惠가 아닌 朴槿恵로 쓰는 등.
  • 프랑스어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의 글자 위아래에 각종 부호(diacritics, ´, `, ^, ¨, ~, ¸ 등)를 추가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부호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부호를 넣느냐 안 넣느냐에 따라 발음과 뜻이 천지 차이로 바뀌어 버린다는 점을 주의할 것.
예를 들어 프랑스어의 경우 où는 '어디, 어디에'라는 뜻이지만 ou는 '또는, -(이)거나'라는 뜻이 된다. 이는 영어도 예외가 아니다! 영어에서 resume과 résumé는 뜻과 발음이 전혀 다르다. 전자는 발음은 ![rɪ'z(j)u:m](리쥼), 뜻은 '재개하다'인 반면 후자는 발음은 !['rezəmeɪ](레줘메이), 뜻은 '이력서'이다. résumés는 프랑스어에서 빌려온 단어이기 때문에 발음도 프랑스어대로 한다. 실제로 국내에 출시된 샤프전자의 전자사전 초창기 모델은 이 둘을 동음이의어 취급하는데다 부호는 물론이요 TTS 발음도 구별없이 나오는데 2000년대 초 제품임을 감안하면 기술적 문제였을 가능성이 크다.]
  • 터키어의 경우 I/ı(대문자, 소문자 모두 점이 없는 경우) İ/i(점이 있는 경우)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분명한 것은 터키어에서 I/i는 절대 아니라는 점.

4 기타 환경에서의 잘못된 일본어 표기

아주 드문 일이긴 하지만, 'F-111機'라고 적힌 걸 '下川機'(하천기)라고 읽는 것과 비슷한 오류로 カ(가타카나 ka)와 力(한자 힘 력)을 혼동해 쓴다거나, 가타카나 スト를 한글 '자'로 적는다던가[14] 하는 가짜동족어로 읽는 경우도 있다. ブラスト가 졸지에 브라자가 되는 위엄 ゴースト고"ー자라니

더 보편적인 예로는 일본어를 잘 모르는 한국 사람이 히라가나 わ(wa), れ(re), ね(ne) 등과 같은 비슷한 모양의 글자를 헷갈려서 잘못 옮겨 적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가타카나 シ(shi)와 ツ(tsu), ン(n)과 ソ(so) 같은 글자는 일본어를 좀 알아도 헷갈리기 십상. 이런 건 본인이 일본어를 많이 보면서 구분하는 수밖에 없다.

금영노래방 반주곡 신청 코너에서는 가타카나 ガ를 입력할 수 없다(...) # 이 경우를 보면 제목에는 カ, 본문에는 カ"로 표기되어 있다.

4.1 한국어의 한자어를 그대로 한자로 표기한 것

위 잘못된 일본어와는 다른 형태이다. 굳이 말하자면 인터넷에서 일본식 한자어를 직역하여 한국에서 쓰지 않는 표현을 쓰는 것과 유사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일본인을 배려한답시고 표지판에 한국어 한자어 환전을 한자 그대로 換錢이라 써놓는 것. 이 換錢이라는 단어는 일본어에 없는 단어이므로 이렇게 써도 일본인이 못 알아본다. 환전에 해당하는 일본어 단어는 両替(りょうがえ)이므로, 당연히 両替라고 써야 알아본다. 그 외에도 출입 금지(出入禁止)같은 표현은 立入禁止(たちいりきんし)라고 쓰는 등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많다. 뜻을 어떻게든 알아는 보겠지만 배려한다고는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한국인이 일본에서 '입입금지'라는 표시를 보면 알아는 보겠지만 배려라고는 생각하지 못할것과 같은 원리이다.
  1. 그나마도 확장완성형이 나오기 전까지는 한국어도 제대로 표현 못했다!
  2. 백괴사전에서는 거의 일괄적으로 일본어왜말이라 지칭한다
  3. 지금은 나무위키로 옮겨버렸기 때문에 옛 버전들이 사라졌다.
  4. 현재 휴대 기기의 대세인 iOS안드로이드 등등을 탑재한 기기는 운영 체제 특성상 대부분 다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올바른 일본어 표기가 가능하다.
  5. 단,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지만 일제 패망 이전에 교육받은 노인층의 경우 읽을 수 있다. 이 때는 토를 히라가나가 아닌 가타카나로 달아야한다. 전 문서에서는 구자체 교육을 별도로 받지 않으면 읽지 못한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며 "어느 정도" 읽을 수는 있다. 신자체보다 더 줄여진 간화체를 쓰는 중국인도 정자체를 쓰지는 못하더라도 더듬더듬 알아볼 수는 있다.
  6. 다만 역사적 가나 표기법으로 적으면 발음 표기법도 달라진다. 예를 들자면, 현대어로 東京을 とうきょう라고 적지만, 역사적 가나 표기법으로는 とうきやう이다. 두 단어의 발음은 같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7. 위 예시 중의 하나인 込む → こむ의 경우는 일본인들도 자주 한자를 생략하고 히라가나만으로도 쓰기도 한다. 사실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지금은 거의 한자로 쓰지 않는 지시대명사나 접속사까지도 한자로 쓰곤 했다. 예를 들면 其の → その, 或る → ある, 然し → しかし, 但し → ただし 등이 있다. 이건 어느 정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볼 수 있다.
  8. 다만 어디까지나 미묘한 차이이다. 學과 学처럼 자형에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는 통합되지 않고 별도의 코드가 주어졌다. 유니코드에서 한중일 3국마다 서로 다른 한자 자형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가 타협책으로 나온게 바로 미묘한 자형 차이를 한 코드로 통합한 것.
  9. 대표적으로 辶(辵) 부의 모든 글자가 여기에 속한다.
  10. 이것은 역사가 깊으며 오래된 타자기에는 키 수를 줄이기 위해 이들을 같이 쓰도록 만들어진(즉 숫자 1이 없는) 것도 많다.
  11. 테트리스나 토이저러스처럼 라틴 문자 R키릴 문자 Я로 고의로 바꿔 쓰는 경우도 있긴 하다.
  12. 하이픈(-)과 한 일(一)은 일본에서도 자주 쓰이는 글자다.
  13. 원래는 돌이킬 반(反)의 이체자이다.
  14. 거의 게메스트 급의 오타. 마침 90년대 국내 한 게임잡지에서도 이런 오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