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관상
The Face Reader (영어)
觀相大師 (중국어)
観相師―かんそうし― (일본어)
2013년 9월 11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제작사는 주피터필름과 쇼박스 공동. 배급사는 쇼박스. 촬영 기간은 2012년 9월 15일부터 2013년 4월 8일까지.
감독 - 한재림.
주연 - 송강호(내경 역), 이정재(수양대군 역), 백윤식(김종서 역), 김혜수(연홍 역), 조정석(팽헌 역), 이종석(진형 역)
두 편의 캐릭터 예고편을 보면 등장인물들의 관상을 보면서 은근슬쩍 담당 배우들의 히트작을 언급해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김혜수 - 취직을 하면 직장의 신이 될 것이며 심지어 도둑이 되더라도 크게 이름을 떨칠 팔자로다.
이정재 - 재물과 인연의 신세계가 열리겠구나.
조정석 - 납득이 가지 않으면 쉽게 의지를 굽히지 않을 강인한 상이로다.
백윤식 - 타짜가 되더라도 고수가 될 팔자이며 어딜 가든지 돈의 맛을 제대로 볼 상이로다.
이종석 - 학교에서 빛이 날 팔자이며 남의 목소리를 잘 듣는 귀를 지녔도다.
9월 11일 개봉하여 13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113만 관객을 동원하여 사극 역대 1위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초반 흥행(사흘동안 전국 86만 관객)을 넘겼으며 15일까지 전국 259만 9천 관객, 19일 하루에만 80만이 넘는 관객이 보며 전국 465만을 돌파했고 23일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 뒤로 평일에서 대폭 관객이 하락하고 있지만(27일까지 전국 753만) 29일 800만 관객을 넘기면서 사극 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10월 2일에는 《깡철이》와 《소원》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였는데 10월 13일에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2013년 《설국열차》 이후 최고의 대박작으로 1000만 관객을 넘기느냐 말도 나왔지만 후반에 그 기세가 꺾이며 천만은 넘지 못하고 최종 관객 913만 4586명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비록 1000만 관객 달성은 실패했지만 역대 사극 영화로선 《명량》(1710여만),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와 《왕의 남자》(1230만)에 이은 역대 4위 기록이다.
2 시놉시스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소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향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
3 예고편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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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내경 (송강호 분) |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천재 관상가. 원래는 잘나가는 양반 가문의 자제였으나,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되어 참수당하고, 집안 역시 쫄딱 망해 처남인 팽헌, 아들 진형과 함께 시골에 은둔해 있었다. 관상은 어떻게든 호구지책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운 것이라고. 큰 돈을 벌기 위해 연홍의 제안에 따라 한양으로 올라와 여차저차해서 김종서의 수하가 되어 활약한다. 그 활약상을 눈여겨본 문종은 죽음을 앞두고 내경에게 단종을 부탁하고, 김종서와 함께 수양의 역모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으로 역모는 성공하고, 아들 김진형은 수양에게 살해당하며, 처남인 팽헌 역시 스스로 목젖을 잘라 벙어리가 되는 등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팽헌과 함께 모든 것을 버리고 은거한다. 은거한 내경을 찾아와 수하로 들어오라는 한명회에게 목이 잘릴 팔자라는 말을 해주며, 한명회가 죽는 순간까지 맘 편히 살 수 없게 하는 복수 겸 경고를 한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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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 (이정재 분) |
실존인물 세조. '이리의 상'을 가진 자. 역모를 통해 왕이 되고자 하는 야심가. 내경의 평에 의하면 '남의 약점인 목을 잡아뜯고 절대로 놔주지 않는 잔인무도한 이리'의 상을 가지고 있다. 왼쪽 광대뼈 근처와 입가에 흉터가 있는 것이 특징. 책사 '한명회'를 비롯한 수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역모를 꾸민다. 내경이 사력을 다해 수양의 역모를 저지하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을 앞세워 역모에 성공한다. 결국, 승리자가 되어 내경을 살려주기는 하지만, 대신 내경의 아들 진형을 활로 직접 쏴죽인다. 진형을 죽인 다음 하는 말이 수양의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내준다. 저자는 자기 아들이 저리 절명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려나? 난 몰랐네만... 여담으로 이정재가 열연한 수양대군 역할은 역대 수양대군 중에서 가장 섹시한 수양대군으로 칭송받았다. 특히 첫 등장시의 모습은 그야말로 미칠듯한 존재감과 폭풍간지 그 자체. 영화가 끝나면서 한센병(문둔병)과 후회 속에 살다가 죽기 직전 계유정난때 숙청된 사람들의 신원을 회복해주고 며칠 뒤에 죽었다는 자막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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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백윤식 분) |
실존인물 김종서. '호랑이의 상'을 가진 자. 김내경을 눈여겨보고 오른팔로 등용해 세조와 대립한다. 단종을 여러 번 설득해 수양대군의 속내를 밝혀내고, 단종의 허락하에 수양대군을 죽이려고 군사를 준비했으나, 팽헌의 밀고로 수양대군이 군사를 명나라로 보내지 않으면서 망했어요. 결국 수양대군의 병사들에게 칼과 몽둥이를 맞고 내경의 눈 앞에서 사망한다. 그러나 죽는 장면에서 호랑이의 상을 가진 자 답게 매우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김종서의 호위무사들이 다 죽자 홀로 수양을 향해 유유히 걸어오는데 김종서가 비무장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칼든 자객들이 기에 눌려서 역으로 뒷걸음질 치기도하며 칼에 찔린상태로 젊은 자객들을 맨손으로 제압하며 수양에게 다가간다. 이 장면에서 그 후덜덜한 포스의 수양대군마저 김종서의 엄청난 포스에 눌려 식겁해한다. 역시 괜히 별명이 호랑이가 아닌듯, 하지만 바로 자객의 철퇴를 맞고 사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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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홍 (김혜수 분) |
한양 최고의 기생. 관상가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관상은 볼 줄 모르고, 눈치가 비상하게 좋은 것뿐이다. 내경의 실력을 풍문으로 전해듣고, 내경이 은거해있던 시골로 찾아와 내경과 계약한다. 그것도 술과 여자로 꼬셔서 사기 계약. 결국 모든 일의 발단이라 할 수 있다. # 조선시대인데 시스루 룩을 입고 다니는 용자(!!!) 그런데 이건 굳이 고증오류라기보다는 연홍의 도발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넣은 설정이라 보는 것이 무방할 듯. 나중에 김내경이 수양대군의 얼굴에 점을 찍어 관상을 조작할때 반강제로 협력했다. 이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데, 5살부터 기생을 하면서 개고생을 했고, 맞지 않기 위해서 눈치를 보다가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해준다. 한 마디로 어려서부터 눈칫밥을 먹다가 생긴 눈치 하나로 한양 최고의 기생이 된 나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내경이 모든 것을 잃고 절망 끝에 은둔해버린 후에는 한명회를 내경을 회유하기 위해서 사는 곳까지 안내를 해 주었다. 물론, 억지로 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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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헌 (조정석 분) |
내경의 처남이자 진형의 외삼촌. 다혈질적인 면이 있으나, 평소에는 방정맞고 유쾌한 성격. 유일한 조카인 진형을 매우 아껴서 '우리 진형이는 정승이 될 놈이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내경과는 처음부터 함께 살고 있었고, 한양에도 내경과 함께 상경한다. 내경이나 팽헌이나 다 시골 촌놈들이라 연홍에게 뒤통수를 맞고 노예계약을 하게 되지만, 내경이 김종서의 수하가 되면서 가까스로 노예계약에서 벗어난다. 내경이 유명해지자 매니저 역을 자처하며 내경의 일을 돕는다. 한명회가 김종서의 소행으로 꾸며 진형의 눈을 멀게 하자, 수양에게 김종서가 수양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밀고 한다. 수양으로부터 '내경과 조카에게 벼슬을 준다'는 약속을 받아내지만, 계유정난 직후 수양이 약속을 어기고 진형을 죽이자 절규하며 좌절한다. 사실 본인이 내경과 한양으로 가기 전 날 내경 몰래 진형에게 이름을 바꾸고 과거에 응시하라며 진형을 부추겼기 때문에 더욱 죄책감이 심했을 것이다. 결국 스스로 목젖을 자르려 하다가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김내경이 늘상 자기를 보면서 목젖이 튀어나온 게 성질을 참지 못해서 망할 상이라고 했는데, 그게 그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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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이종석 분) |
내경의 아들로 한쪽 다리를 전다. 김내경의 말로는 어렸을 때 가문이 기울면서 못 먹은 것 때문이라고 한다. 능력은 뛰어나지만 할아버지가 역적이라 관직에 오를 수 없는 몸이었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한양으로 가 가명으로 과거를 봐서 관리에 등용이 된다. 워낙 강직한 성품이라 백성들을 착취하고 부패를 저지른 감찰관이 황표정사로 인해 관직에 오르는 것을 보고 부당하다 느껴 단종에게 직접 고한다. 이를 전해 들은 김종서는 분노하고, 진형은 김종서의 수하를 자처하는 자들에게 습격을 당해 눈이 멀게 된다. 하지만 이는 김내경을 낚기 위한 한명회의 계략이었다. 다만 의도대로 김내경을 낚진 못하고, 팽헌을 낚아 팽헌이 김종서의 계획을 수양에게 밀고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수양이 정권을 잡은 뒤 자신의 편이 되지 않을 자들은 저편으로 서라고 했는데, 그 때 수양을 반대하는 쪽으로 가는 바람에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에 김내경은 자신의 눈을 뽑아도 좋으니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걸한다. 수양이 내경의 눈을 뽑는 대신에 자신의 관상을 봐달라고 하자 당연히 내경은 수양이 왕이 될 상이라고 아부를 한다. 그래서 진형을 살려주나 했으나, "헌데 관상가 양반! 생각해보니 영 이상하구먼! 이미 나는 왕이 되었는데, 왕이 될 상이라니... 이거 순 엉터리 아닌가? 왕이 되기 전에 말을 했어야 용한 것이지 이제와서 하는 소리야 누군들 못 하겠는가? 그래도 상을 보았으니 상값은 치룸세!"라고 말하면서 직접 쏜 화살에 죽게 된다. 아버지 김내경이 말하길 할아버지(김내경의 아버지)처럼 관직에 나가면 죽을 팔자라고 했는데, 결국 그 말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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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첨지 (정규수 분) |
연홍이 운영하는 기방의 집사로 연홍의 심복. 처음 내경을 찾아갈 때 연홍을 수행했고, 이후 수양을 반역자의 상으로 만들기 위해 수양의 저택에 침입해 점을 찍을 때도 옆에서 도왔다. 마지막에 은거한 내경을 찾아갈 때도 연홍과 함께 갔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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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김의성 분 / 노년 : 우상전 분) |
실존인물. 오프닝 때 나온 영감이 바로 이 사람. 노년 배우는 너목들에서 청력이 약한 할아버지 의뢰인으로 출현한 우상전. 누가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어의들이 믿지 않자 그 경고를 한 관상가는 보통 관상가가 아니었다고 하며 과거회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 러닝타임 내내 얼굴이 안 나오는 캐릭터로 출연하다가 결말 부분에서야 얼굴을 공개하는데, 강렬한 악역의 포스를 풀풀 풍긴다. 수양대군은 김내경이 어찌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으므로, 이 한명회가 실제적으로 김내경과 대립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쳐다보는 모습은 소름이 돋을 정도. 사실상 이 영화의 최종보스....김내경은 이사람 손에 놀아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내경이 한양에서 두각을 보이자마자 납치해서 죽이려 들거나, 김내경이 수양대군의 관상을 볼 때 다른 사람을 대신 내세워 김내경을 속이고, 김내경을 납치해 협력하지 않으면 팽헌과 진형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준 후에 죽여주겠다고 협박을 하더니, 급기야는 진형을 이용해 팽헌을 낚아 김종서의 계획이 실패하는 데 큰 공헌을 하게 만든다. 이후 김내경에게 자신의 두 눈으로 사람들이 숙청당하는 모습과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고통을 맛보여주고 결국 내경은 충격먹고 은둔해버린다. 마지막에는 내경을 찾아가 자신들의 밑으로 오라고 하지만 당연히 거절당한다. 그리고 "당신, 목이 잘릴 팔자요."라는 소리를 내경에게 듣게 된다. 한명회는 이 운명을 피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노년의 시점에서 직접 언급. 덕분에 늘 조심하며 살아서 오래 살 수 있었다고.) 죽기 직전까지 불안에 떨다가 결국 김내경의 말이 틀렸다며 안심하고 죽는다.[2] 그러나 사후 연산군 때 부관참시를 당했으므로 (영화 마지막에 자막으로 뜬다.) 결과적으로 이 운명도 맞아떨어진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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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채상우 분) |
실존인물. 처음에는 전적으로 수양대군을 신뢰했으나, 내경의 활약으로 수양대군이 사악한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되어 마음을 바꾼다. 그러나 김종서의 계략이 실패해 살해당하면서 망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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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 (김태우 분) |
실존인물. 아들인 단종을 염려하고 있지만, 병에 걸려서 오래 못 살 팔자였고 이에 김내경과 은밀히 접촉해 자신에게 반역을 일으킬 만한 사람들을 찾아내게 한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으로 내경은 수양대군의 속내를 간파하지 못했고 이후 내경에게 단종을 부탁하면서 병으로 사망한다. |
5 여담
- 이 영화는 수양대군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정도로 극중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그전까지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사극 코미디라면 정말 미칠듯한 포스를 자랑하는 수양대군이 등장한 이후[3]부터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넘치는 정치사극으로 변모한다.
- 배우 백윤식이 김종서 역을 맡았는데 이 역은 배우 이순재가 《파천무》, 《공주의 남자》 등에서 담당한 배역이었다. 또한 백윤식은 《구암 허준》에서 유의태 역으로 출연하는데 이 역 역시 이순재가 연기해서 유명했다.
포스트 이순재? 덧붙여 백윤식은 KBS 사극 《한명회》에서 성삼문 역을 맡은 적이 있다.
- 이정재는 대본을 받자마자 수양대군 역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고 혹시 다른 사람에게 역이 돌아갈까 전전긍긍했다. 특히 김혜수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내가 남장을 하고 수양대군을 하면 안되냐"고 감독에게 말했을 때 진짜 그렇게 될까봐 걱정했었다고 한다.
- 극의 클라이맥스인 계유정난의 전개가 실제 실록에 나온 것과 다르게 많이 각색되었다.
- 계유정난에서 김종서와 수양대군의 대치 장면은 그들의 관상인 호랑이와 이리떼의 대치를 그대로 묘사한 것 같다는 평을 받는다.
- 수양대군의 세력이나 행태도 픽션적 과장이 매우 많이 들어가 있다. 특히 사병들을 어명을 받든 관원 앞에 떼거지로 끌고 나와 위세를 과시하지를 않나, 그 관원에게 화살을 날리지를 않나, 심지어는 사람 수백 명을 모아놓고 왕놀이를 하지 않나(...).
- 물론 극적인 각색을 위한 과장이지만, 실제로 이랬으면 고명대신으로서 조정의 실권을 쥐고 수양을 예의주시하던 김종서 등에게 대역죄로 탄핵받고 목이 떨어져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라는 점은 알아두자.
- 실제 역사속의 수양은 계유정난을 매우 조심스레 준비했다. 수완가 한명회가 수 년 간 세간의 눈을 철저히 피해가며 준비한 것이 깡패 몇 십명이었을 정도로, 조선은 사적인 무력을 보유하기 극히 어려운 구조였다. 한명회, 수양대군 항목 참조.
- 태조 이성계의 청포 어진이 태종 이방원 어진으로 나오는 오류가 있다.다만 이 부분은 오류라기보다는 실제 태종 이방원의 어진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현존하지 않으므로, 태조 어진의 눈 부분만 수정해서 15세기 당시에는 존재했을 태종 어진으로 대신 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 보면 눈 부분이 태조 어진과 다르다!)
- 최종 상영시간도 2시간 20분으로 상당히 긴 편인데, 1시간이 넘는 분량을 편집해낸 결과다. 편집된 부분에는 역모를 일으켜야만 왕이 될 수 있는 수양대군의 내면적 갈등이 묘사된 장면도 있었다고 한다.
- 조선조를 배경으로 얼굴의 상을 소재로 한 영화답게, 주연 배우들의 얼굴을 초상화 그린 듯 각각 사진으로 찍어 캐릭터 포스터로 활용하는 독특한 시도가 엿보인다. 여섯 장 모두 그렇지만 특히 주인공 송강호의 포스터는 조선시대 선비화가인 공재 윤두서 자화상이 저절로 연상될 정도로 닮게 구성돼 있다.
- ↑ 결국 한명회는 평생을 두려움에 떨며 근신하여 살았고 그의 예언에서 벗어났다 여기며 죽었지만 관속의 시체가 끌려나와 목이 잘림으로서 예언이 실현된다. 즉 김내경의 복수였는지, 아니면 진실로 그 운명을 꿰뚫고 담담히 말한 것인지는 관객이 판단할 부분
- ↑ 사실 왕에게 총애를 받는 권력자로써 부귀영화를 누리고 왕이 직접 의원과 호위병사들까지 보내주었으나 내경의 말 한마디 때문에 언제 목잘려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단 한번도 맘 편히 자지도 못한 삶을 산 것이다. 어떤면에서는 잔인한 업보를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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