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군인)

김태영(金泰榮)
1949년 ~
복무대한민국 육군
기간1973년 ~ 2009년
임관육사 29기
최종계급대장
최종보직합동참모의장
주요보직제1야전군사령관
대한민국 육군제1야전군사령관
32대 김병관33대 김태영34대 김근태
대한민국 국군합동참모의장
33대 김관진34대 김태영35대 이상의
역대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
41대 이상희42대 김태영43대 김관진

1 개요

대한민국의 前 국방장관.

1949년 1월 13일생. 서울특별시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 지원했으나 낙방, 재수 후에 육사 29기로 입교했다. 한국경제 기사

김관진의 뒤를 이어서 합참의장에 보임되었으니 이명박 정부 첫 합참의장이자, 대한민국 국군 사상 최초의 포병 병과 출신 합참의장이다. 게다가 전임 김관진 예비역 대장과 마찬가지로 독일 육군장교학교 유학파 출신이다. '독일 육사 전성시대'

2009년 9월 23일 37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예비역 대장으로 전역 후, 같은 날 한 시간 만에 제42대 국방부장관에 취임하였다(이 때문에 야권측에서는 국방 문민화 문제를 두고 약간의 논란이 일었다). 김관진 장관과 출생년도는 49년으로 같지만 재수를 하는 바람에 한 기수 후임이다. 다만 장관직은 먼저 맡게 되었다.

준장서울대학교 101학군단의 학군단장을 역임했다.[1] 중장 시절인 수도방위사령관 재임시부터 군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리더라는 평이 많았고, 군 내의 인망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사실 김태영 본인은 장관할 마음이 없었지만 군 내부의 신망이 높아 이명박 정부에서 삼고초려로 모셔왔다고 한다.

장관 재직 중에는 군가산점을 부활시키고자 노력했지만, 천안함 침몰, 북한의 연평도 포격 같은 외부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장관임기를 마쳤다.

말실수가 가끔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제주도 해군기지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간담회를 하던 도중 '아프리카는 밀림 자연만 있고 무식한 흑인들만 뛰어다니는 곳'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런 인종차별 발언은 웬만한 나라에선 옷벗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인 매장을 각오해야 한다. 게다가 발언 자체가 기본 상식선에서 틀린 말이라 무식함까지 인증하는 꼴이 되었다.

뛰어난 장관이라는 평을 들으며 김장수 국회의원(예비역 대장)처럼 퇴임 후 정계 입문까지 점쳐지기도 했지만 임기 내에 천안함 폭침 사건연평도 포격 사태가 벌어졌다. 이미 천안함 사건 당시에 사의를 표명했으나 군 내부의 동요를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결국 2010년 11월 25일 연평도 해안 포격 사태 당시의 언행과 연평도 포격 대응의 문제점으로 말미암아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했다. 국방장관 후임으로는 한 기수 선배이자 이 사람의 전임 합참의장이었던 김관진 예비역 대장이 내정되었다.

요약하자면 군인으로서 모범적인 인품과 신망의 소유자이며, 그동안의 경력도 화려했지만, 하필 재임 시기에 1990년대 이래 북한의 가장 공개적인 군사도발이 차례로 발생하면서 '패장'(敗將) 이미지가 박혀버린 불운한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다. 동 시기에 해군 참모총장으로 함께 고생했던 김성찬 제독은 그나마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명예회복이라도 했는데...

팬카페도 있으나 회원들의 활동이 끊긴 상태.

2014년~2016년까지 한민고등학교의 이사장직을 맡았다.

2 특이점

몇몇 여야 국회의원들과 입씨름을 벌여서 이긴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국회 국방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제외하고는 국방에 대해서는 잘 아는 사람들이 몇 없었다. 애초에 포병 출신 4성장군을 상대로 포병에 대해 입씨름을 벌여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김 장관의 VS 국회의원 입씨름 영상은 국회방송이나 돌발영상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행위가 올바른 대처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아래 문단 참조.

위의 발언을 '명언'이라고 추켜세우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조금만 곱씹어 보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의 소지도 충분하다. 당시 군의 대응 과정이 미온적이거나 효과적이지 못했느냐의 여부에 대해 논란이 존재했는데, 이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질문을 했으면 성실한 대답을 했어야 했다. 이는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대표로 국민들의 의문점을 정부에 대해 질의해야 할 의무가 있고, 정부와 각 부처의 수장은 이에 대해서 충실히 답변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 또한 국회의원은 주권자인 국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자들이다. 국회의원은 하나의 개인이 아니라 약 20만명의 주권자들을 대표하는 자이다. 그런데 장관이 이런 국회의원들을 무시하는 행보는 옳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마치 "전쟁에 대해선 내가 너보다 더 잘 아니까 내 대처는 문제가 없으니 넌 가만히 있어라."와 같은 말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면서 제대로 된 상황 설명을 하지도 않고 문책을 틀어막는 거만한 행위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된다. 이러한 태도는 한마디로, 군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군부가 독단적인 상황판단을 하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독단적인 상황판단은 결국 큰 문제를 야기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국전쟁 초기의 대응이다. 당시 채병덕 참모총장은 입법부, 행정부, 퇴역군인들의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 무시하고 국군은 반격하여 전진중이다!!!만 외쳐댔다. 정말 주구장창 그것만 외쳤고, 그 결과 수도 서울이 함락될때, 제대로된 행정이전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2]

그렇기에 이 사건을 단순히 전쟁에 대해 무지하면서 국방부장관에게 개겼다가 깨지는 국회의원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다. 또한 저 발언의 대상인 김학송 국회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이며 군대나 전쟁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도 아니었다. 연평도 포격도발에 국군의 대응이 결코 완벽했다고 할 수 없었으며, 국회의원이 이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이에 성실히 해명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책을 제시하는 것이 국방부 장관으로 당연한 대응이다. 천안함 사태 때에도 김태영 국방장관의 거만하고 국회의원을 무시하는 행동이 문제가 되었는데, 이후 김태영 국방장관은 연평도 포격도발 시 보여준 대처와 그 뒤 미흡한 해명으로 여러 국회의원들의 불만을 사게 되면서 결국 자진퇴임한다.

여담으로 한국은 지난 반세기가 지난 세월동안 몇번의 무력도발이 있었지만 실전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즉, 다시말해 김태영 자신도 군인이지만 실전경험이 전혀없는 군인이다. 아무리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군대라고해도, 실전경험이 없는 군대는 실전경험이 있는 부대에 비해 약할수밖에 없다. 미군이 세계최강의 군대인 이유는 물론 엄청난 군비도 있지만 전세계에서 몇 안되는 실전경험을 보유한 부대라는 것이다. 속된말로 김태영도 병정놀이나 했지 실전경험도 없으면서 실전경험이 있다고 떵떵거리는 것과 다를바 없으며, 과거 채병덕도 그러했다.

▲ 그런데 똥별 출신 육사 선배 이진삼 국회의원한테 욕을 겁나게 먹었다. 지가 그럴 자격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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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매우 청렴한 사람으로,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도 별을 수없이 달면서 재산이 7억 남짓, 그나마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의 25.7평 아파트(3억)와 부인이 상속받은 대지 위주였다. 게다가 아들은 병장 만기전역이라 병역의혹이 없고 너거 아버지 뭐하시노? 포스타신데예? #, 그 자신이 법을 어긴 것이라곤 속도 위반으로 딱지 떼인 게 고작이어서 주목받았다. 그런데 일반적인 대한민국 국민 기준으론 오히려 이쪽이 당연한 거 아닌가? 그게 안되는 한국 높으신 분들이니까 그렇지

게다가, 딸의 결혼식은 비용을 투명하게 집행하기 위해서 신용카드를 썼다. 당시 청문회 때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이날 '신용카드 사용'을 언급하며 경의를 표하듯이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결국 청문회 때 오로지 정책질문만 들어왔다. 이명박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를 무탈하게 통과한 둘뿐인 인물 중 하나였다. 나머지 한 명은 김황식이었다.

같은 날, 백희영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엔 아들의 병역의혹, 부동산 탈루, 논문 가로채기 등으로 탈탈 털리고 있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수가없었다. 고소영 내각이니 강부자 내각이니 하면서 새 총리까지도 위장전입 문제 등 다양한 도덕성 논란 속에서도 예외로 취급받는 인물이었다.

3 트리비아

  • 이런 권총 사격자세를 보고 제대로 쏘는 거냐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palm supported grip이라는 실제 FM에 있는 자세이다. 엄연히 장군인데 권총 하나 제대로 못 다룰 리가 없잖아? 수 백, 수 천 발은 쏴 봤을 건데...
  1. 당시 서울대 학군단장은 준장 자리였다. 군사정권의 특혜를 받아서 진급 자리이기도 했다. 역대 서울대 단장 중 이 분은 포함해 2명이 대장까지 진급했다. 다른 한 사람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주 대만 대사를 역임한 박노영 예비역 대장. 서울대 학군단 단사 2층에 가면 역대 학군단장 사진이 걸려 있는데서 김태영 장군의 사진도 볼 수 있다.
  2. 이 부분이 얼마나 심각한 것이었으면 국방부 발간 6.25전쟁사에서 미친듯이 까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