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반장

軍氣班長

※ 군기반장이 내세우는 같잖은 원칙 및 이념, 논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똥군기 문서에 정리되어 있다.

1 개요

한 집단의 기강(군기)이나 위계질서 따위를 유지하기 위해 구성원(특히 아랫사람)들에게 유난히 엄격한 사람을 군대 용어에 빗댄 말.

한국에서만 있는 용어는 아니고 어느 집단이건 질서유지를 중요시하는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집단의 경우 존재한다. 영어로는 enforcer가 유사한 번역.

1.1 군대에서

군대식 문화의 잔재라고 볼 수 있겠다. 군대라면 최소 한두 명쯤은 필요한 일종의 '필요악(惡)'이지만 그 역할로 인해 구성원들이 대하기 어려워하는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고, 만일 군기반장의 역할을 남용하여 부당한 폭력으로 지나치게 '군기'를 잡을 경우 그것이 구타, 가혹행위 등 소위 '똥군기'로 불리는 부조리가 될 수 있다.

특전사특수전학교에서는 이 이름을 가진 정식 보직이 존재한다. 상사 보직. 특전부사관들의 군인기본자세 및 제식을 중점적으로 지도할 뿐 구타나 체벌을 하는 사람들이 절대 아니다. 가끔 초군반이나 고군반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러 온 위관급 장교들에게는 특전부사관과는 달리 정중하게 권고하는 형식으로 군인기본자세를 지도한다. 계급이 낮기 때문에 이들을 통제할 수는 없고 권유하는 형식일 수밖에 없다. 사실상 특전부사관후보생들에게 훈육관같은 역할을 하는 보직이다.

1.2 사회에서

특히, 그것이 군대를 넘어서 직업이나 예술계로 번질 경우 십중팔구 똥군기로 번진다. 특히 똥군기와 관련된 범죄가 터지거나 누군가 양심선언을 할 경우 이는 사회적 물의로 이어져 군기반장은 집단에서 제명당하는 최후를 맞기도 한다. 성우계의 박조호(舊 박지훈), 개그계의 김진철이 그 좋은 예.

2 특성

군기반장은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원래부터 일에 대해 유능하고 책임감이 투철함은 물론, 성격이 몹시 엄격하고 깐깐하며 상하간의 예의를 중시하여 직간접적으로 조직의 위계질서를 유지하는 경우. 이런 사람들은 일을 잘 하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서, 주어진 명령은 절대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업무 수행이 최우선이지 권위주의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니므로, 하급자와 의사소통을 통해 적절한 지시를 내려주고 하급자의 의견이 옳으면 들어주므로 함께 일하기 편하다. 그리고 남에게 엄격한 것 이상으로 자기 자신이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어서 가장 힘든 일을 도맡아 한다.

둘째, 권위적이고 난폭한 생각이 깔려 있어서 누가 부탁하거나 강요하거나 한 게 아닌데도 자발적으로 군기반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연놈들.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서는 매우 위험한 부류로, 똥군기로 인한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대부분 이쪽이다. 이런 행동은 몇몇 그릇된 믿음에서 나온다.

아랫사람이 편하도록 내버려두면 게을러진다. 매일매일 갈구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해야 질서가 잡힌다.

상급자가 편하고 하급자가 힘든 건 괜찮지만, 상급자가 힘든데 하급자가 편한 경우 즉시 혼쭐을 내야 한다.
상명하복, 윗사람은 명령하고 아랫사람은 복종한다.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감히 뭔가를 가르치려 하거나, 상급자의 명령에 감히 이의나 불만을 제기하거나, 상급자의 명령에 감히 정당성이나 근거를 찾으려하거나, 상급자의 명령과 상반되는 행동을 할 경우 즉시 혼쭐을 내야 한다.
강자에게는 아첨하고 복종해야 하지만, 약자의 개인적인 사정 따위는 봐줄 필요 없다. 약자의 사정을 하나하나 봐주면 조직이 돌아가지 않으므로 즉시 혼쭐을 내야 한다.

이게 무슨 개소리지? 직무능력보다 서열을 중시하므로 이런 부류의 군기반장들은 성과를 망쳐놓고 팀을 개인 소유물처럼 행사하게 된다.

한국 조직을 처음 경험해보는 사람들은 이런 두번째 부류가 조직 내 행복도를 떨어뜨리고 업무능력을 망쳐놓으므로 '왜 안 잘리나' 싶지만, 이런 사람들은 높은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는 부류의 중간관리직이므로 안 잘리는 것이다. 아마 짬을 채우면 승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높은 사람이 직접 소리지르려면 체면이 서지 않는데, 이런 중간관리직이 군기반장 노릇을 하며 활개치도록 내버려두면 상급자의 원래 의도인 "모두가 나를 두려워하며 절대복종하는 것"이 잘 지켜진다. 그러면 하급자들은 중간관리직만 욕하고, 정작 중간관리직을 그 자리에 앉혀놓는 상급자는 욕하지 않으므로 높은 사람 입장에서 매우 고맙다. 즉, 이런 중간관리직이 활개치고 있는 회사라면 임원들이 이런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어떤 중소기업에서는 일부러 예비역 중령외부영입해서 이사로 앉혀서 군기반장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그 중령이 "대표님은 선역만 맡으시면 되고,욕은 모두 제가 먹겠다"라고 했다나...[1]

셋째, 성격이 그다지 엄격하지도, 난폭하지도 않지만, 자신의 위치 상 마음에도 없는 군기반장 노릇을 해야 하는 부류. 가령 자기는 하기 싫은데 상사가 군기반장 노릇을 강요한다든지,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욕설과 고함을 지른다든지, ... 억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번째 부류처럼 도를 넘지는 않는다. 아랫사람들을 따뜻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 존경받을 때도 더러 있다.

개요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어떠한 부류이던간에 아랫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렵고 대하기 힘든 존재로 여겨지기 쉽다. 두려움 혹은 원망, 심하게는 경멸과 비난의 대상[2]이 되지만, 집단 내에서 위아랫사람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도 꽤 있다.

3 군기반장 일람

1. 군기반장임이 확실히 알려진 인물만 기재할 것.
2. 자신의 군기반장 역할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인물은 ○ 표시할 것.

3.1 현실

  • 가인
  • 가희
  • 강도경 : e스포츠계의 군기반장.
  • 강호동 : 그가 분노했을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김종국도 한 방에 쳐잡는 군기반장이다. 박명수의 경우에도 강호동과 동갑내기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이 무서워서 벌벌 떤다.
  • 고든 램지 : 하지만 신상필벌이 확실한 사람이다. 실제로도 칭찬받을 만한 사람에게는 매우 온화하게 대하는 편.
  • 고리 다이스케 : 살아생전 군기반장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온화하게 후배 성우들을 대하는, 신상필벌이 확실한 사람이었다.
  • 김대희
  • 김병만 : 지타공인 개그맨 세계 최고의 군기반장. 후배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무서운 선배로 통한다.
  • 김상호 : 김태형의 원조격, 김태형이 두려워하던 선배 중 하나.
  • 김영희
  • 김정식
  • 김종국 : 개그맨계에 김병만이 있다면, 가요계에는 김종국이 있다. 선후배간 예의를 굉장히 중시한다.
  • 김진철
  • 김태우
  • 김태형
  • 김현정(1976)
  • 김형곤 : 그의 별명이 괜히 공포의 삼겹살이 아니다.
  • 나카자와 유코
  • 노사연
  • 노자와 마사코
  • 노우진
  • 디바 멤버 전원 : 여자 DJ DOC로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다. 서인영이 쥬얼리 신인시절 디바, 샾, 베이비복스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고 한다. 정작 서인영도 이 문서에 이름이 있는 건 안 자랑.
  • 류담
  • 문근영
  • 박조호
  • 박초롱 : 에이핑크 뉴스/시즌1 6화를 보면 알수 있다.
  • 백지영
  • 베이비복스 멤버 전원
  • 멤버 전원
  • 서인영
  • 신지
  • 심형래○ : 이 항목 원탑급.
  • 안문숙
  •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의 가해자 양모씨 ○ : 아이들이 가해자를 "괴물 선생님"이라고 불렀고, 다른반 선생님들도 "말썽부리면 양선생님 방으로 보내버린다"라고 보내버린다고 말했던 것으로 미루어 볼때 가해자가 어린이집 전체에서 군기반장 역할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 양원경 ○ : 무려 유재석을 때렸다. 후배를 때려도 문제가 심한데, 유재석은 양원경과 무려 동기 였다(...)
  • 양희은 : 가요계뿐만 아니라 연예계 전체 주요 군기반장들 중 하나로 통한다.
  • 언더테이커
  • 오오츠카 치카오, 오오츠카 아키오 부자
  • 유노윤호
  • 유리
  • 유이
  • 윤일상 : 위대한 탄생 등을 통해 좋은 모습만 보여줬다 보니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90년대 어린 남자가수들을 벌벌 떨게 만들었던 작곡가이다. 녹음 할 때 연습량이 부족해서 작업이 제대로 진행이 안 되면 심하게 꾸짖거나 벌을 세웠는데, 그 쎄다는 DJ DOC조차도 윤일상에게 벌 받은 가수들 중 하나이다.
  • 이경실 : 양희은처럼[3] 개그계뿐만 아니라 연예계 전체 주요 군기반장들 중 하나로 통한다. 되려 양희은을 능가하는데 어느 정도냐 하면 선배인 이경규조차도 "경실이는 후배지만 무섭다"고 말할 정도이다. 그 여성 개그맨 최악의 군기반장이라는 이성미도[4] 이경실이 무서워 벌벌 떨었고, 대전광역시 파이터로 악명높은 홍기훈조차도 이경실에게 쩔쩔맸을 정도며, 박명수 역시 가장 기피하는 선배가 이경실일 정도다.
  • 이대호
  • 이미숙
  • 이미연
  • 이성미
  • 이성재
  • 이순철
  • 이시구로 아야
  • 이원홍○ : 1980년 8월 ~ 1985년 2월까지 KBS 사장 및 1985년 3월 ~ 1986년 8월 문화공보부(현.문화체육관광부)[5] 장관. 이 문서에 이름이 올라있는 이유는 역대 KBS 사장들 중 왕PD 직함을 얻은 단 2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KBS 사장 재임시절 프로그램 제작문제로 시시콜콜 간섭한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않는 직원에게 쪼인트를 자주 시전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당시 직원들 사이에서는 왕PD, 노예선의 선장, 네로황제 등으로 불렸다. 이후 자신의 한국일보 후배 박현태[6]에게 KBS 사장 자리를 내준 후 문공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는데, 이때도 보도지침을 통해 언론을 통제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연설이나 담화내용을 눈에 띄게 보도하도록 지시했다.
  • 이정섭
  • 이종수
  • 이진삼○ : 대한민국 국군 장관급 장교들 사이에서의 군기반장이다. 일례로 현직 장성들에게 "군번줄을 매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군 기강 운운하면서 공개석상에서 질타했다. 이 새끼들, 별 달면 왕이 되는 줄 아냐?
  • 이진희○ : 위의 이원홍과 허문도와 더불어 80년대 초반 언론계 3대악역으로 통했으며. MBC경향신문 사장 시절 무서운 사장으로 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당시 한 간부가 결제받기 위해 사장실에 들어갔는데, 재떨이를 던지는 등 횡포를 부려 캐비넷 문을 출입문으로 잘못 알고 들어갔다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당시 "정세를 파악할려면 문화방송과 경향신문을 보라"란 말이 있었다고(...)[7] 하지만 이 분 앞에서는 벌벌 기었다는게 함정.
  • 이호성
  • 이홍렬
  • 이효리
  • 임화수○ : 이승만 정권 시절 정치깡패로써 연예계를 꽉 잡았다고 한다. 김희갑을 폭행했던게 대표적이다, 지금도 연예계가 조직폭력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고, 연예계에 똥군기가 만연하게 만든 인물이라고 할수 있다.
  • 장근석
  • 장동민
  • 전인범 : 現 특수전사령관(중장). 육군사관학교 37기의 군기반장. '잔인범'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을 정도다. 하지만 이 사람은 어느 똥별과 달리 쓸데없이 군기잡지는 않았으며 부하들에게 오히려 높은 평을 받았다고 한다.
  • 정연주○ : 이원홍과 함께 왕PD 양대산맥으로 통하며, 프로그램 제작 등에 시시콜콜 개입했다. 이원홍이 아날로그 시대의 왕PD라면, 이쪽은 디지털 시대의 왕PD로 통한다고(...)
  • 정웅인
  • 정형돈
  • 조권 : JYP 연습생 시절 상당한 군기반장이었다고... 어느 정도였냐면, 그 쎄다는 씨스타효린조차도 조권 앞에서는 벌벌 떨 정도였다고 한다.
  • 존 브래드쇼 레이필드
  • 주병진 : 개그맨 회식때 야자타임때 깐쭉거렸던 최양락에게 족발을 던졌던 사건이 유명하다. 정작 최양락도 이 문서에 이름이 있는 건 안 자랑. 그리고 이경규가 지금도 가장 무서워하는 선배가 주병진이다.
  • 주호민 : 개그맨계에 김병만이 있고 가요계에 김종국이 있다면, 웹툰계에는 주호민이 있다. 게다가 기안84에게 투표와 관련해서 군기를 잡는가 하면 다른 작가들 중 나이상으로 자신 이하에게 이런 성향이 있다.
  • 차지철 : 청와대 경호실장 시절 장성들에게 군기반장 노릇을 했는데 황당한 건 이 작자, 예비역 중령이다. 다만 차지철은 전두환과 급이 같았지만 계급이 낮은 건 차지철이 일찍 전역했고 전두환은 군에 남았기 때문이다. 다만 군인으로서는 박정희와 급이 같은 김재규를 건드린 게 문제가 되어 김재규에게 살해당했다.
  • 채리나
  • 최양락
  • 크리스 벤와
  • 하드코어 할리
  • 하야시바라 메구미
  • 한민관
  • 혼다 치에코
  • 홍기훈
  • 히지카타 토시조
  • DJ DOC : DJ DOC 출신들은 전원 군기반장으로 악명이 매우 높다. 어느 정도냐 하면 분야가 다른 배우들이나 코미디언들조차도 김구라 정도 되지 않으면 먼저 말을 걸지 못하는 수준이다.
    • 김창렬 : 한때 김현정을 짝사랑했었는데 자신의 후배 남자 가수들에게 아예 김현정에게 말조차 걸지 못하게 막았다. 그리고 그걸 무시하고 김현정에게 친근하게 대한 임창정과 서로 주먹질까지 했을 정도다.
    • 이근배○ : 베이비복스를 자기가 기분 나쁘다고 해체시켜버렸다. 굳이 예명인 이하늘이 아닌 본명을 기재한 이유는 이 인간이 얼마나 악명높은 인간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실제로도 코요태가 자신에게 인사를 똑바로 안했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동원해서 코요태 공연장에 가서 야유를 퍼붓도록 시켜서 코요태의 군기를 잡았다.
  • 루 테즈

3.2 픽션

  1. 신문기사에 소개된 노무관리 컨설팅 사례로, 중령은 결국 명예퇴직당했다. 처음에는 군기가 바짝 선다며 대표가 굉장히 좋아했으나, 몇 달 지나자 사원들이 대표보다 중령에게 사적인 충성을 바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표가 인식하기에 중령이 자신을 만만하게 본다는 의심이 들자 결국 변호사를 동원해 명예퇴직 협상을 해서 잘라버렸다. 군기반장이 잘나간다 해도 오너의 비위를 거스르는 순간 끝장이라는 걸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것이다.
  2. 물론 대놓고 비난받지는 않겠지만 아랫사람들 뒷담화의 좋은 소재가 된다.
  3. 다만, 양희은은 본업이 코미디언이 아니라 가수다.
  4. 나이는 이성미가 이경실보다 더 많다.
  5. 이 당시 문화공보부 장관은 현재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역할도 수행했다.
  6. 이 인물도 이원홍과 더불어 어용 사장의 대표적인 표본이다. 다만 이원홍과 다른점이 하나 있다면 군인출신 인사를 채용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5공시절 민정당 의원을 지냈고, KBS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땡전뉴스를 주도하는 등 정권에 아부했던 전력이 있는만큼 1989년 수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들어왔었을때 이때 학생들이 수업 거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
  7. 이 당시는 MBC와 경향신문이 분리되기 이전이었다. 한때 MBC가 정동 경향신문 사옥에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