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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遥けし彼の地より出ずる者(はるけしかれのちよりいずるもの)

1 소개

KOF 시리즈에 등장하는 정체 불명의 조직이자, KOF 2003 ~ XIII의 주요 스토리의 중심축이 되는 존재들. 영문권에서는 'Those from the Past(과거에서 온 자들)'로 알려져 있다. KOF 10주년 대한민국판 홈페이지에서는 '윤회하는 땅에서 온 자들'이라고 적혀있다.

KOF '03부터 등장한 정체 불명의 조직. '97의 최종 보스이자 삼신기에게 봉인된 오로치부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듯 하며, 가이아를 숭배한다고 하는 자들. 이 빌어먹게 길어서 외우기 힘들다 못해 혀 꼬이는 조직명은 무카이가 플레이어들에게 패한뒤 다른 조직원들이 나타나 사라질 때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약칭인 '카레노치'는 '遥けし彼の地より出ずる者'에서 '彼の地' 부분만 읽은 것.

모티브는 그리스 신화의 영원을 상징하는 대지의 뱀 우로보로스로서 동방의 야마타노오로치와는 대칭축을 이루는데 지구의사들은 다 뱀들이 원형이고, 사이키는 시간을 지배하는 크로노스가 원형인 것 같다. 엘리자베트에 의하면 사이키가 소멸된 것과 지구의 의지로서 오로치가 봉인이 풀린 것은 지구의 의지라고 한다.

'03에서 조직원 두 명이 나오는 것이 시작이며, 그 중 한 명인 무카이는 '03의 진 최종보스였다. 무카이가 오로치의 봉인을 해제하고 보탄카구라 치즈루와 그녀의 죽은 언니인 카구라 마키를 조종해 KOF 2003 대회를 열고 KUSANAGI를 난입케 한 것이다. 이후 무카이가 플레이어들에게 패하자 다른 조직원들이 대거 등장, 결국은 오로치의 혼을 빼돌리고 그들과 함께 어디론가 가버린다.

그 후 하이데른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구의 의지인 가이아를 따르는, 오로치를 포함한 약 10여 개의 자연 의사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들 일족들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한 인간의 존재를 허용하는' 오로치와 달리 '처음부터 인간들을 증오하여 계속해서 인간들을 없애려고 했다'고 한다. 이들을 두려워한 인간들은 그들을 처음에는 숭배했으나, 나중에 힘을 서서히 키워 결국 그들보다 우위에 섰고 오로치를 봉인하기만 한 삼신기와 달리 완전히 퇴치하게 된 것이다. 궁지에 몰린 그들 일족은 그랜드 크로스가 발생하는 순간 시공을 워프해서 현재의 세계에 난입해 들어온 것.

어찌 보면 대단한 것이 오로치 일족은 고작 삼신기들에게 털렸으나 이들은 현대에서 자신의 대적자들을 애쉬와 엘리자베트 빼고는 다 전멸시켰으니 어째서 하필 과거로 돌아가려 아득바득 애쓰는지 모를 정도이다. 게다가 사이키는 오로치 뿐이 아닌 삼신기 중의 두 개까지 손에 넣어서 그야말로 역대 최강에까지 이를 정도. 아마도 현세로 오면서 예고된 타임 패러독스를 피하기 위함과 동시에 인류 멸망을 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과정이 이렇다보니 한국에서는 신화 떡밥을 예시로 들며 기간테스라는 가칭으로 호칭되었다. 스토리가 완료된 후에는 쓰이지 않는 사어.

KOF XI에서는 또 다른 두 명의 조직원인 시온마가키가 등장한다. 힘과 힘이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전투 에너지를 모으는 식으로 오로치를 깨우려고 하나 마가키가 손수 플레이어들과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치는 부활하지 않았다. 마가키는 의아해 하는데 그 직후 시온이 던진 끔살 당함으로써 당분간 보류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엔딩에서 하이데른이 조사하는 마가키의 시체를 또다른 조직원 2인조(슈룸, 리멜로)가 난입해 회수해버린다. 이들에 대한 비밀이 KOF XII에서 일부 밝혀지리라고 기대됐지만, SNK가 난데없이 XII를 노 스토리의 드림매치로 만들어버림에 따라 또 긴 세월동안 기다리다가 KOF XIII이 출시되면서 비밀이 밝혀졌다.

조직원들 이름에 재미있는 특징이 있는데, '한자로 표기하면 두 글자'이며 '히라가나/가타카나로 표기하면 세글자'이다. 그리고 서양의 지구의사의 권속들이라면서 이름은 전부 동양식이다(...). 그래서 모 캐릭터가 여기 소속이 아니냐는 의혹을 더 부추기기도 했다. 모든 기술명들이 한자로 2글자, 히라가나로 3글자이기 때문. 이 중 시온의 배경스토리를 보면 이름을 얻은지 얼마 안 되어 익숙치 않다는 듯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직원들의 이름 전체가 현세로 넘어온 뒤 새로 지은 이름이라 이런 공통적인 특성이 있는 모양.

그리고 이 조직 소속의 보스는 대부분 노출이 심하다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사실 일족을 상징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로브형 옷이 있긴 한데, 한복이나 기모노처럼 특별한 경우[1]가 아닌 이상 입지 않는 것인지 무카이[2]를 제외하면 끝까지 이 로브형 옷의 착용하고 있는 인물은 없었다.

KOF XIII 콘솔판의 스토리모드를 기준으로 사이키를 배신 때린 슈룸과 리멜로, 스토리모드 공통 엔딩에서 사람들 사이를 걷는 장면이 나왔던 보탄, 에필로그에 등장한 시온을 제외하면 나머진 다 죽었다. 마가키는 시온에게 살해당하고, 무카이는 사이키가 직접 죽였고, 나머지 간부들은 자세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문을 여는 의식으로 인해 죽어버린 듯하다. 슈룸과 리멜로는 애쉬가 대회 직전에 몰래 사이키의 계획을 귀띔해주었기에 사이키를 배신하고 도주한 것. 에필로그에선 시온과 만난다. 수장인 사이키는 본편 엔딩에도 나왔듯 타임 패러독스에 의해 소멸했다.

이들의 최종목적은 스토리 내에서 밝혀지진 않았지만, 콘솔판 스토리 모드의 배드 엔딩으로 미루어 볼 때, 현세로 도피하여 KOF 개최 동안 힘을 회복하고 인간들의 모든 것을 파악한 뒤, 오로치의 힘을 사용하여 과거로 통하는 운명의 문을 열어 과거로 돌아가 인류 멸망을 행하고 자신들의 일족을 번영시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누군가를 부활시키는 목적도 있는데, 이것은 맨 아래를 참고할 것.

그러나 애쉬 덕분에 다 엉망이 되었다. 스토리 데모에서 보면 시간의 문을 여는데 필요한 시간의 구슬이 두 개 비어있는데 이것은 슈룸과 리멜로의 것으로서 애쉬가 이들에게 암시해주었다. 시간의 구슬을 조작하는데 필요한 것은 조직원들이 목숨과 맞바꿔서 열쇠 역할을 하는 것. 즉 사이키가 목적을 이뤄 시간의 문이 완전히 열릴 시 사이키를 제외한 모든 조직원들이 소멸한다는 것이다. 결국 사이키가 무카이를 끔살시킨 것을 보고 배신을 때려 의식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한 것이다.

KOF 3부작이라는 전통 덕에 급전개로 끝난지라, 목적이 제대로 언급이 안 되어있을 뿐, 지금까지 애쉬편에서 뿌려놓은 떡밥들을 맞추어 보면 대강 맞아떨어진다. 애쉬와 엘리자베트의 사명은 이들의 수장인 사이키를 죽여 시공의 왜곡을 막고 인류를 구원하는 것. 괜히 서양의 삼신기가 아니다.

콘솔판에서 밝혀진 바로는 오로치 일족이 자연의 요소를 지배하는 힘이 있다면, 이들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은 공간을 이동하는 능력을 종족 능력으로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마가키는 그 공간을 조종하는 기본 능력에 특화돼서 자신만의 전투 방식으로 발전시킨 케이스인 것 같다. 차원단층을 만들어서 그 틈으로 건너편으로 가는 능력이라고 표현되었다. 시간을 넘는 것도 이 차원단층능력의 강화판으로 보인다. 특히 사이키의 경우는 시간을 훨씬 자유롭게 비틀어낼 수 있다는 걸 봐선 공간 뿐만이 아닌 시간의 영역에도 차원단층을 만드는 게 가능한 걸로 추정된다. 슈룸과 리멜로, 시온 또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 거기에 무카이도 석화 능력에 가려져서 그렇지 공간계 능력을 쓰는 장면이 여럿 보인다. 시온의 경우 창 소환이라거나 각종 암기에 리더 초필살기 사용시 콘크리트 조각 소환, 즉 물체를 텔레포트시키는 데 특화되었고 무카이 역시 지충이나 천충 사용시 튀어나오는 돌기둥을 소환하는 등 자신의 격투 스타일에 적용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능력도 역시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차원단층을 만들어서 이동하는 것이기에, 자기 자신은 이동할 수 있어도 차원단층을 만든 흔적은 남는다. 즉, 공간의 왜곡이 그대로 감지될 수 있는 것. 애쉬편에서 하이데른의 용병단은 이 점을 이용해서 그들의 근거지와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작중 이 녀석들은 오로치와 팔걸집보다 스토리상에서의 위치가 상당히 안습한데, 그 이유는 숫자에 비해 게임상에서 플레이어나 보스로 나온 비중 있는 캐릭터들은 사이키 제외해서 단 3명 뿐이라는 것. 팔걸집은 가이델을 제외한 7명 전원이 게임에 등장했고, 특히 4천왕은 전부 보스 캐릭터로 등장, 게닛츠는 KOF 96과 KOF 역사상의 최종 보스급 오로치에 이르는 관문으로서 간지폭풍을 보여줬지만, 이들은 능력은 사천왕 이상이지만 다 서로 자폭해서 끝났다(...) 머나먼 대지 친구들 중 비중 있는 자들은 4명 뿐이고[3] 나머지들은 완전 소드마스터 야마토마냥 싸우는 모습도 보이지 못하고 순살당했으니.

그치만 만약 저 13명이 실제로 죄다 등장했다면 심하게 미친 보스 구성이 돼버릴 수 있다. 일단 2003 최종보스 무카이, XI 중간보스 시온, 최종보스 마가키, XIII 중간보스 사이키[4]를 제외하면 약 9명이 남게 되는데, 이걸 일일이 각각의 시리즈에 공평하게 배분한다면 2003에는 치즈루&마키 다음에 3명팀이 나오고 무카이가 나오는 미친 구성이, XI에서는 97마냥 시온이 오로치 이오리의 소보스 포지션, 3명팀이 중보스, 마가키가 대보스, XIII에서 3명이 소보스, 사이키가 중보스, 피의 나선에 미친 애쉬가 대보스라는 미친 구성을 자랑하게 됐을 것이다(...) 게다가 XIII에서 사이키가 다른 일족들더러 시구 만들러 죽으러 가라고 한 걸 감안하면 남은 3명은... 사실 보면 저 때 등장한 인원이 전부 오로치 일족의 팔걸집쯤에 해당되는지도 의문이다. 즉, 게임상에 등장한 인물들이 팔걸집에 대응하는 인물들이고 나머진 구스타프 뮌하우젠 같은 그냥 일족이였을 가능성도 높다.

그리고 콘솔 버전 스토리모드에 의하면 사이키가 소멸되어 타임 패러독스로 이번 음모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되었지만, 시온과 보탄을 포함한 생존한 나머지 조직원들과 엘리자베트를 포함한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들은 여전히 기억을 잃지 않았고[5] 오로치의 봉인도 풀린 상태로 보아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을 수 있다. 누군가를 부활시킨다는 스토리가 남아있는 걸로 봐선 이 모든 건 사실 한 스토리의 완결을 넘어선 애쉬 크림존 부활 떡밥일지도. 엘리자베트가 가지고 있는 애쉬에 대한 기억이 실체화해서 애쉬가 부활한다든가...

KOF 내에서 유난히 팀킬과 인연이 깊은, 어쩌면 KOF 내에서 가장 팀킬을 많이 한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작은 것도 아니고 무려 역사 왜곡이라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데 조직 내에서 툭하면 마찰이 터지는 등 손발이 하나도 안 맞는다(...)[6] 심지어는 잘 진행되던 일을 망쳤다.

KOF XIV최종보스가 이 집단의 새로운 지도자 후보가 된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이 집단이 이전작에 했던 일 때문에 나타난 존재에 불과했고 오히려 그들이 이용하려한 지구의사의 새로운 육체였다. 결국 아무런 등장도 없었고 떡밥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존재 자체가 소멸됐던 애쉬가 부활 떡밥을 대놓고 던졌으니 존재가 소멸된 것이 아닌 단순히 사망한 일원들이 되살아났을 가능성은 남아있다.

2 사이키는 과연 자연의사인가?

객관적으로 오로치와 사이키를 비교해봤을 때, 사이키 본인의 찌질함은 그렇다 치더라도 굉장히 속세와 떨어진 신급의 포스를 보여준 오로치와 너무나도 대비되었기 때문에 "사이키는 정말로 오로치와 동급의 존재인가?"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혹을 증폭시킨 것은 피의 나선에 미친 애쉬아사미야 아테나의 대화.

아테나 : 재앙을 일으킬것 같은 검은 기운, 검은 불꽃...!! 당신은 애쉬씨가 아니군요!!

다크 애쉬 :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거야? 네놈의 말, 하나 하나가 귀에 거슬린단 말이다. 사랑이다? 평화다? 정말 토 나오겠군. 인간에게 가장 제격인 것은 질투나 증오, 그야말로 칠흑의 욕망 뿐이겠지? 그리고 그것을 모두 집어삼켜 먹고, 우리들의 진정한 주인님께서 부활하게 될 것이다!!
아테나 :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 일 반드시 일어나지 못하게 막을 겁니다!! 설령 제 생명을 걸고서라도!!

대화의 내용이 충격과 공포다. 즉 '사이키보다도 더 위에 해당하는 존재가 있다'는 얘기다.

사이키가 자연의사 중 하나임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저 진정한 주인이란 게 자연의사들을 통괄하는 가이아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가이아는 지구 그 자체라 봐도 좋을 존재이기 때문에 애당초 죽었다든가 부활한다든가 하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즉 사이키가 괜히 부활시키려고 기를 쓸 이유가 아예 없는 것.

뿐만 아니라 따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실은 그랜드 크로스로 현세로 건너올 때 사이키의 주인은 자연의사라서 건너올 수 없었다고 한다. 즉 역시 사이키의 주인이란 존재가 바로 오로치와 동급의 자연의사라는 것은 확실하다. 결국 사이키의 위계를 따지자면, 오로치 일족의 리더인 게닛츠 정도의 위치이다.[7] 오로치와 진정한 주인은 정신적 지주이자 종족을 하나로 묶는 매개체, 사이키와 게닛츠는 그 지주에 의해 묶인 종족을 통솔하는 어떤 의미에서는 실질적인 리더, 즉, 족장인 것이다. "일족의 우두머리"라는 개념이 이런 쪽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만약 이들의 주인이 나온다면 아테나와의 대화라든가 아테나의 전생을 생각하면 그리스 신화 계열에 나오는 녀석일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 일단 이 정보를 토대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티폰. 이 녀석은 신화상 100% 가이아의 자식이며, 형태 또한 의 괴물이다. 또는 위에 상기한 대로 대지의 뱀 우로보로스일 가능성도 있다.[8]

하지만 한 가지 경우는 '우리들의 주인님' 이라는 존재가 크로노스일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크로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가이아의 아들, 즉 가이아와 동급 정도. 이를 보아 사이키는 오로치와 동급인 의사라는 주장도 일리가 없진 않다.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으니... 또한 크로노스는 가이아와는 다르게 자신이 직접 행동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이에 따라 오로치의 주인인 가이아는 부활이라는 개념이 없지만 (한 번 당한) 크로노스는 부활의 가능성도 없잔아 있다.

그렇다 해도 사이키가 자연의사를 따르는 존재일 근거는 상당히 많다.

우선 위에 언급된 대로 자연의사들은 가이아를 섬긴다고 되어있고, 자연의사 자체가 아닌 그를 섬기는 종족인 경우가 어떠한 경로로 이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혈통을 인간이 이어받은 게 그나마 더 매끄럽다. 또한 사이키의 자연의사 의혹을 증폭시키는 거대한 힘은 오로치 이상인 건 맞지만 본체의 힘은 아니고 다른 자들의 힘을 강탈한 애쉬를 잠식하면서 우연히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자연의사 중 유일하게 확실히 나타난 건 오로치 뿐인데 그조차 완전한 힘을 보인 적은 없다.[9] 때문에 자연의사들의 진정한 힘은 미지수이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이키 자신이 자연의사급의 힘을 가졌었는가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사이키가 자연의사를 따르는 존재일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들의 패션센스도 꽤나 이야기가 많은데... 오로치 일족의 패션은 다들 꽤나 정상적이고, 은근히 패션 감각이 있는 멤버도 있다. 매츄어바이스셸미, 나나카세 야시로는 노출도가 살짝 높지만 눈에 걸릴 정도의 문제는 없는 정상적인 복장[10], 크리스야마자키 류지는 평범한 일상 복장, 게닛츠는 자신의 직업에 맞는 푸른 빛의 목사님 복장이였으며, 오로치 4천왕 중 남은 크리스, 셸미, 야시로의 3명은 각성한 뒤 피를 연상시키는 와인 색으로 옷색을 바꾼 정도로 끝이다. 또한 그들이 숭배하는 오로치는 백발, 장신에 적당한 근육을 지닌 무난한 성인 어른의 모습이다[11].

그러나 이 일족들은 간부인 무카이마가키부터 벌써 상반신을 벗어재꼈고, 게닛츠급 포지션의 사이키는 아예 전신탈의(...)를 해버렸다.[12] 이러면 그 주인은 어떤 패션을 해야 할지... 모 블로그에서는 오로치 일족은 "자연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공존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은 인정"이라는 마음가짐이라서 그 패션 감각이 인간을 닮아 멋진 것이고, 이 일족들은 "인간 자체의 소멸"이라는 마음가짐이여서 그 패션이 인간을 전혀 닮지 않아서 안 멋진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변신 전 한정이긴 하나 마가키나 사이키 역시 인간 사회에 적응해서인지 그들의 흰색을 강조한 정장은 무난한 편이며 특히 변신 전 사이키는 팬들조차 유일하게 건져낼 건 복장 뿐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다.

다만 오로치와 팔걸집 일당들이 더 카리스마를 부각한 것 뿐이지 근본적으로는 둘 다 인간을 깔본다든가 난폭하고 잔인함을 취해왔다. 예외가 있다면 원체 성격이 또라이(...)인 야마자키나 인간이었던 적에 가족을 더 중시해 각성을 거부한 가이델, 아예 인간을 향해 긍정적 입장을 취하거나 생명을 중요시 여긴 무카이.

3 일원 일람

  1. 주로 일족의 수장인 사이키가 소집령을 내렸을 때인 듯한데, 급한 경우엔 안 입어도 되는 모양이다. 대표적인 예로 보탄은 시간의 문이 닫히려 하자 입고 있던 로브를 어디다 갖다 버린 것인지 평소의 그 노출도 높은 복장을 한 채 그대로 튀어나왔는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사이키도 딱히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2. 다만 화끈하게 상의를 벗어재낀 상태라서 바지만 입고 있다(...)
  3. 수장인 사이키를 필두로 간부급인 무카이, 마가키와 말단(?)사원인 시온.
  4. 피의 나선에 미친 애쉬는 애쉬 몸에 씌인 사이키이므로 별개로 친다.
  5. 실제로 사이키가 소멸하면 그가 일으킨 모든 것들이 초기화되므로 무카이도 죽지 않고 마가키도 살아있어야 정상일진데 이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사이키가 없음으로서 그랜드 크로스가 일어나지 않게 되었으니 사실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 전원이 현세에 있으면 안될텐데 일부 생존자가 현세에 남아있으니 이들도 어떤 경위로 역사 수정의 영향을 비껴간 것으로 보인다.
  6. 마가키는 괜히 시온을 자극해서 사망 플래그를 세웠고, 수장인 사이키는 틈만 나면 조직원들을 갈궈서 광역 어그로를 끌었다. 게다가 끝내 조직원들과 수장인 사이키 본인을 위해 행동하던 무카이를 죽여버리기까지 하면서 시간의 문이 가진 진실에 대해 알고 있던 슈룸과 리멜로가 탈주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7. 그 밖의 일원들을 오로치 일족과 비교하자면 무카이는 돌을 다룬다는 점에서 돌과 비슷한 힘(?)인 대지를 다룬다는 점에서 나나카세 야시로 정도의 위치인 거 같고, 마가키셸미크리스와 같은 포지션이며, 나머지 일원들은 무기를 쓴다는 점에서 시온(KOF)야마자키 류지 포지션인 거 같고, 슈룸리멜로는 둘이 같이 다니고 수장을 마지막에는 배신한다는 점에서 매츄어, 바이스 정도의 포지션인 거 같다. 그리고 애쉬 크림존은 조상이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의 수장인 사이키의 핏줄과 그들을 물리치는 사명을 가진 서양 삼신기의 핏줄이 합쳐진 혼혈이라서 야가미 이오리와 비슷하다.
  8. 실제로 엘리자베트 블랑토르셰가 보스 사이키를 이겼을 때 '불길한 숙업의 우로보로스를 이겼다'고 말한다.
  9. 1800년 전에도 KOF 97에서도 불완전한 육체였다.
  10. 셸미와 야시로의 경우 셸미가 직접 만든 디자인이라고 한다. 셸미는 인간 생활을 할 때 디자이너도 겸했기 때문.
  11. 물론 오로치도 상반신 탈의에다가 몸에다가 문신은 했지만 KOF 98 UM 오프닝에서 잠시 오로치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그 문양이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는 장면이나, 여성 오로치 팀에서 셸미가 등에 오로치 문양으로 선탠(?)을 한 장면이 있는 걸로 봐서 자신이 오로치 일족 전체의 수장임을 상징하는 문양에 가깝고, 눈에 걸리는 수준이 아닌 데다가 오히려 매력 포인트라고 칭해지기도 한다.
  12. 그런데 사이키의 경우엔 특유의 연출도 그렇고, 탈의보다는 말 그대로 변신에 가깝다. 한 번 변신을 하더라도 변신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옷이 그대로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