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크로스

Grand Cross

1 점성학에서의 정의

행성이 십자 모양으로 배열될 경우를 일컫는 말. 천문학에서는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 같지만 그냥 대중적으로 이런 현상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비슷한 개념으로 행성이 일직선으로 늘어서는 그랜드 얼라이먼트가 있다. 자세한 설명은 행성정렬 참조.

지구를 중심으로 그랜드 크로스가 생기면 행성들의 중력이 지구에 영향을 줘서 지구가 개박살이 난다는 떡밥이 있었는데, 이미 1999년 7월에 그랜드 크로스가[1], 2000년 5월에 그랜드 얼라이먼트가 있었으나 지구는 이상 무. 그냥 떡밥이다. 한편 이 떡밥과 비슷한, 제카리아 시친의 수메르신화 해석을 통해 얻어낸 수메르 우주관에 근거한 행성 X(또는 니비루)설이 돌아다니고 있다.

덧붙이자면, 그랜드 크로스가 100번 발생하든 1000번 발생하든 지구는 그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다. 그랜드 크로스 지구종말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행성들과 태양이 사방에서 지구를 끌어당기게 되어 지구가 박살난다- 또는 지구 대기가 날아간다- 뭐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건 애초에 태양계에 있는 모든 천체의 질량의 99.8%가 태양이며, 나머지의 절대다수는 목성이라는 간단한 사실이다. 몇 천문단위씩 떨어져 있는 나머지 질량이 미미한 천체들이 어떻게 배열되더라도 지구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게다가 위에서 보면 일렬로 나열된 것처럼 보이지만, 옆에서 볼 때는 그렇지 않다.

한편 꼭 크로스 모양이 아니더라도, 항성과 행성들 사이의 위치 관계가 지구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설은 별도로 존재한다. 예를 들어 태양과 (목성급) 행성 사이의 자기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슈퍼 플레어에 대한 가설.

2008년 7월에는 한국 한정으로 그랜드 크로스가 일어났다. [1]

2 타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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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에 언급되는 기술의 원형이기도 하다.

아방류의 기술들 중 하나로 자신의 빛의 투기를 모아서 십자형태를 한 도구의 교차점에 집적시켜 방출하는 비기다. 방출된 투기는 지형에 커다란 십자형태의 흔적을 남긴다. 원래는 아방이 마법을 못 쓰는 전사를 위한 기술로 만든 것인데, 힘의 제어가 대단히 어려워 자칫 잘못하면 자폭 기술이 돼버리기 때문에 힘을 상당히 낮춰 쓰는 것이 본래의 요령이다.

아방이 과거 흉켈 앞에서 시범을 보일 때는 검의 손잡이와 칼날 사이의 십자 부위에 투기를 극소로 압축시켜 사용했는데, 사실 위력을 낮춘 최소급 그랜드 크로스라고 해도 커다란 바위를 푹 뚫어버릴 정도의 위력이었다.

하지만 흉켈은 이 기술을 최대출력으로 사용할수 있다. 이것은 흉켈이 투기의 사용법에 있어서는 스승인 아방조차 능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발지 섬에서 해들러와의 싸움에서 최대출력의 그랜드 크로스를 사용하고 지나친 에너지 소모로 기절했고 라하르트와의 싸움에서도 의식까진 잃지 않았어도 상당히 소모된 모습을 보였지만, 암흑투기의 잔을 극복한 다음에는 그야말로 투기 운용의 도(道)를 터득한 듯이 펑펑 쏴댄다.[2]

아방조차 뒷날 이러한 흉켈의 기술을 신기라고 칭했을 정도. 이 최대급 그랜드 크로스는 시전자에 따라서는 도르오라에도 육박할 만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투기계 기술이다. 작중 그야말로 필살기에 걸맞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상깊은 전과를 보여주었고, 인간임에도 인간을 초월한 존재들과도 싸울 수 있는 흉켈의 강력함을 돋보이게 했다. 단독 파괴력만으로는 도르오라, 성황십자검과 함께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극 후반에는 도 그랜드 크로스를 사용해냈다. 다만 흉켈과는 달리 사용이 미숙한 탓에 사용 중에 두 팔이 날아가버리고 온 몸에 금이 가버렸다. 일단 힘은 회복 마법으로 몸이 깨끗하게 복원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긴 했긴 했다.

그렇지만 이 묘사에서 그랜드 크로스를 쓰다가 실수하면, 최강의 금속인 오리하르콘마저 부서지고 금이 갈 정도의 반동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이 이만한 위력의 반동 대미지를 받으면 전신이 박살나서 즉사 확정이다(…). 전신이 초금속 오리하르콘에 금속 생명체라는 달리 전례가 없는 특수한 존재인 힘이라서 이런 상황에서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타이의 대모험에 나오는 그랜드 크로스는 정확하게는 그랜드 크루스(グランドクルス)이다. 드래곤 퀘스트에서는 그랜드 크로스(グランドクロス).

맨 처음 해들러와의 싸움에서 이 기술을 쓸 때의 자세나 연출, 모든 힘을 다 발사해 힘이 빠진다거나 하는 설정 등등은 캐산의 초파괴광선과 같다.

SBS에서 타이의 대모험을 방영했을 때는 공포의 십자포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개명해 버렸다.(...) 이름 그대로 공포의 센스.

3 드래곤 퀘스트의 공격계 특기

첫 등장은 6. 이후 7, 8에도 꾸준히 등장한다. 위의 2의 기술을 모티브로 한 기술.

여기서는 성호를 그리면 나오는 거대한 빛의 십자가로 적을 치는 형태의 성스러운 기술이다. 팔라딘의 최종 특기로 나오며, 적 하나의 그룹에 180~210 정도의 굉장한 위력의 고관통 공격을 가한다. 이름만 보면 성속성, 빛속성인 것 같지만 실은 뜬금없는 바기속성이라 바기에 내성이 있는 적에겐 데미지가 줄어들어 버린다.

좀비계 적에게는 1.3배의 추가 데미지를 줄 수 있는데, 좀비면서 바기의 내성을 가진 데스타무아 3단계 등의 적에게는 다른 기술을 쓰는 것이 좋다.

6에서는 용자, 드래곤, 하구레메탈의 직업들이 가지는 주문/특기를 제외하고는 최강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데, 저 직업들이 가진 특기나 메아리의 모자와 조합한 주문이 더욱 강력하고, 바기계에 내성을 가진 적이 많아서 실제 효용성은 높지 않다.

8에서는 쿠쿠루 카리스마의 스킬의 최종기로 등장한다.
북미판에서는 종교 관련 심의 문제인지 쿠쿠루가 성호를 그리는 연출이 삭제되고 날아가서 상대를 십자로 그어버리는 기술이 되어버렸다.

9에서는 삭제되고 대신 '그랜드 네뷰라'라는 기술이 나온다.

8 3DS판에서도 동일한 성능의 천국의 계단이라는 기술이 나오고 그랜드 크로스는 잘렸다.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드퀘에는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걸로 비춰질 수 있는 내용이 많아 9부터는 해외 로컬라이징도 고려해 십자가 등 특정 종교와 연관있는 설정은 빼고 있다고 하는데 이 기술도 거기에 말려들어간 것 같다.

4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그랜드 크로스(유희왕) 항목 참조.

5 악마성 시리즈의 필살기

그랜드 크로스(악마성 시리즈) 참고.

무적시간이 긴것은 좋지만 범위가 좁아서 쓰기가 좀 힘들다.

6 파이널 판타지 5의 기술

네오 엑스데스 필살의 기술.

"우주의 법칙이 흐트러지고 있다(宇宙の 法則が 乱れる!)"라는 문자와 함께 화면이 흔들리고 잠시 후 대단히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기술이 나간다. 기술 자체에 공격 능력은 없지만, 갖가지 상태이상 종합선물세트를 받게 되는 관계로 상태이상에 대한 대비를 안 하면 전멸.

"우주의 법칙이 흐트러지고 있다!"는 이후 네타소재가 되어 수많은 곳에서 패러디 되고 있으며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에서는 아예 엑스데스의 초필살기(EX버스트)로 등장.

7 Dies irae(게임)의 기술

메르쿠리우스(Dies irae)가 사용하는 기술의 하나.

신(神)을 아는 자는 그에게 경배하노라.

Deum colit qui novit.
황금(黃金)의 중용(中庸)이라.
Aurea mediocritas.

라는 영창을 하는 것으로 발동된다. 다차원평행우주의 배열에 간섭하여 통상적인 그랜드 크로스의 수억배 규모로 시전된다.
그 무수한 평행우주에 간섭하여 별들을 직선으로 늘어놓고 그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하여 적을 내부에서부터 폭사시키거나, 아예 다 때려박아버리는 기술. 실제로 레아 루트에서 유출에 오른 후지이 렌조차 그랜드 크로스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8 KOF의 기술 설정

무슨 기술이라기보다는 그냥 배경 설정일 뿐이다. 전체적 특성은 1번 항목의 것.

오래전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과 그들의 주인이 '서양의 삼신기'에 의해 파멸할 위기해 처했을때 그랜드 크로스 현상이 일어났고 이 때 사이키가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그들의 주인은 지구 그 자체의 일부인 지구 의사들중 하나여서 시공간을 거스를 수는 없기에 같이 넘어가지는 못하고, 그 대신 수하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고 인류에게 당한 듯하다. 아 왠지 감동오로치 팔걸집이 이미 고대에 사망했고 현세에 환생한 것이라면, 머나먼 대지에서 온 자들은 사망하지 않고 현세로 이동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은 후에 KOF 시리즈 세계관의 시공간의 왜곡에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된다.

9 Seal의 그랜드 크로스

아루스가 전사한 사자기사단의 이름없는 기사의 영혼과 싸우고 이기면 얻을 수 있다.

이게 굉장히 고역인데, 아루스의 방어력이 워낙 강하기에 기술을 쓸만한 xp가 너무 느리게 차서 이기는데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3]

xp100을 모으면 쓸 수 있는 전체공격 기술이다. 받은 데미지에 따라 올라가는 xp의 특성상 아루스는 올라가는 폭이 매우 더디기에 사용할때는 꼭 클레어의 격려를 받아두어야 한다. 전사계열 궁극기술답게 일정시간 공중부양(...)한 후 십자가를 긋는데, 이후 땅이 폭발하며 두번의 큰 데미지를 입힌다.

연타계열 기술이 훨씬 효율이 좋은 보스전[4]에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이벤트전이나 레벨업 노가다 때 자주 쓰인다.

10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상급 마법

말그대로 일정범위에 십자가 형태를 한 빛덩어리를 날리는 마법. 최초 사용자는 코렛트 브루넬이고 티아 그란츠도 사용.

공격력은 여타 빛속성 마법 중에서도 상급이나.... 시전속도가 좀 느린 것이 단점. 월드 시리즈에서는 마이솔로지 3 한정으로 그랜드 크로스를 무한 난사 할 수 있다.
  1. 그 설정으로 적의 무리를 만들고 지구를 침범하는 이들을 막는 전대물이 바로 구급전대 고고파이브다. 마침 1999년에 제작되었던 슈퍼 전대 시리즈.
  2. 다만 여러 번 사용할수록 투기를 모으는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다고. 부활한 힘을 상대로 안쪽으로 파고들어 그랜드 크로스를 사용하려 했으나 이 연속 사용으로 인한 딜레이 때문에 실패했다.
  3. 아이템 수집만 잘 해뒀다면 저 기사의 공격이 10이상 닳지 않는다.
  4. 연타계열이 일인데미지는 더 강하고, xp가 적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