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메드베데프에서 넘어옴)
역대 러시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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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대5대6대
블라디미르 푸틴드미트리 메드베데프블라디미르 푸틴

앞뒤로 푸틴

역대 러시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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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11대현직
블라디미르 푸틴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앞뒤로 푸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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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1965년 9월 14일 (51세)
출생지(당시) 소련 레닌그라드
국적러시아
정당통합 러시아당
직위제 3대 러시아 연방 대통령
제11대 러시아 총리
배우자스베틀라나 메드베데바
종교러시아 정교회
서명

1 각국 표기

러시아어Дмитрий Анатольевич Медведев
드미뜨리 아나똘리예비치 메드베제브
영어Dmitry Anatolyevich Medvedev
드미트리 아나톨리예비치 메드베데프
압하스어Дмитри Анатоли-иҧа Медведев
아제르바이잔어Dmitri Anatolyeviç Medvedyev
벨라루스어Дзмітрый Анатольевіч Мядзведзеў
아르메니아어Դմիտրի Անատոլևիչ Մեդվեդև
세르비아어Дмитриј Анатољевич Медведев
우크라이나어Дмитро́ Анато́лійович Медве́дєв
타타르어Дмитрий Анатолий улы Медведев
우즈베크어Dmitriy Anatolyevich Medvedev
헝가리어Dmitrij Anatoljevics Medvegyev
폴란드어Dmitrij Anatoljewicz Miedwiediew

러시아의 3대 대통령이자 현 11대 총리.
1965년 9월 14일 소련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났다.

2 듣보잡이지만 괜찮아


그의 정치적 위치를 잘 보여주는 합성 사진.

살기 폭풍의 블라디미르 푸틴과는 상반되는 부드럽고 엘리트한 이미지로 한국 웹상에서는 NPC, 바지사장, 푸틴퍼피, 빵셔틀 등으로 불리고 있다. 외국 웹에서는 '로빈'으로 통일.[2]

심지어 재무장관 '알렉세이 레오니도비치 쿠드린'이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디스하자 대통령이 ''그럼 사표 쓰든가'라고 했는데 ''푸틴 총리하고 상의해보고 결정함 ㅇㅇ'라고 해서 제대로 화난 일도 있었다.기사 동영상 그리고 쿠드린은 사퇴. 바지사장이 화나봤자지[3]

3 정치 이력

대놓고 하는 러시아식 최순실 게이트

흔히 메드베데프의 존재감(...)을 보고 어디서 갑툭튀한 신인을 푸틴이 바지 사장으로 앉혀놓았다고 생각하지만 메드베데프는 푸틴의 후임으로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푸틴과 잘 알던 사이였다. 푸틴과는 이미 같은 학교 선후배 관계로 둘의 지도 교수 역시 동일인이었고 메드베데프에게 푸틴을 도우라고 한 사람도 바로 그 지도교수였다.

1999년 보리스 옐친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푸틴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면서 푸틴의 발탁으로 대통령 비서실 제1차장이 된 것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푸틴의 대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푸틴의 신 러시아 차르의 치세 대통령 임기를 정식으로 시작하는데 기여했다. 이후에는 러시아의 국영 천연 가스 개발 기업인 가즈프롬 이사장으로 대통령이 되는 2008년까지 재직하였고 2003년엔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2005년엔 제1부총리가 되면서 내각에서 일했다.

2008년 취임 후에 여전히 푸틴이 러시아의 흑막으로 맘껏 쥐락펴락 할 수 있을 만한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정치적인 영향력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하게 되지만 독자 노선을 타려고 무던히 애를 쓰는 게 보인다. 2012년의 대선에 나온다고 선언한 푸틴을 견제하려는 움직임공양왕?으로, 한동안 푸틴이 뭐라고 하든 그에 반하는 말[4]만 해서 관련 뉴스가 올라올 때마다 임기를 마친 후의 그의 신변이 걱정된다는 한국 네티즌들도 있다[5](...). 코로 보드카 코로 따뜻한 차 한잔

하지만, 메드베데프 본인의 입장에서는 푸틴에게 도전해야할 이유가 크게 없으므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계속 바지사장 노릇은 유지될 전망이다. 권력자의 옆에 빌붙어서 살면서 권력자에 준하는 부와 명예를 마음껏 누릴 수 있으면서도 정치적으로 큰 책임을 질 필요도 없으니 어찌보면 오히려 제일 속 편한 입장일지도.

Cheers.

사진은 폴란드 바르샤바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만찬 행사에 참석해 건배를 하고있는 모습이다. 계획대로

러시아 내에서도 푸틴의 카리스마에 눌려 상대적으론 인기가 없다. 아직도 그의 사진보다는 푸틴의 사진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사실. 그러나 드미트리 역시 진보진영 젊은층들과 푸틴까들에게 매니악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지만 역시 푸틴만큼의 쇼맨십은 없어서 대중에 각인되기엔 다소 무리이며, 메드베데프 지지자들 중에는 사실 그저 "푸틴이 아니니까(...)"라는 이유 하나만(상기한대로 주요 지지자들 중 하나는 그냥 '푸틴까' 세력이다)으로 지지하는 경향도 다소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야당중 하나인 정의 러시아당은 푸틴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메드베데프에게는 호감을 표하며 그의 정책을 지지 했다. 헌데 메드베데프가 지금 누구랑 놀아나고 있는지 곱씹어 생각해보면...

푸틴 : 야 대통령, 내가 더 높냐, 니가 더 높냐?
메드베데프 : 총리께서 더 높으십니다.

메드베데프와 푸틴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총리가 명품시계를 자랑하며 대통령 앞에서 드러누워있다(...)참고로 이 사진이 촬영됐을 당시 메드베데프는 대통령이었고 푸틴은 총리였다. 본격 하극상 만약 우리나라였다면 당연히 총리는 여론의 뭇매를 맞을 상황... 하지만 상대는 푸틴이다 반항하면 맛있는 거 먹겠지

2010년 8월 13일, 트위터로 파블롭스크 실험국 관련 사안에 검토 지시를 내렸음을 알렸고#, 결국 2012년 4월 푸틴 행정부에서 해당 시설의 보존을 명령했다.

다들 입을 모아서 2012년에 연임할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이유는 너무 귀여워서... 는 아니겠지만 외모적인 요건마저도 러시아가 선호하는 리더상이 아니라는 점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물론 푸틴이 러시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는 것 하나만 봐도 열세지만. 앞이 깜깜한 양반

결국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2011년 9월 25일 열린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전당대회에서, 2012년 3월에 있을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에 자신이 출마하지 않고 푸틴을 추대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6] 상왕이 무섭긴 무섭지 푸틴도 이에 화답하여 메드베데프를 총리로 재기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북대륙의 리셋
기사

그리고, 총선에서 푸틴이 60%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어렵지않게 대통령직에 복귀. 메드베데프 본인의 향후거취는 불명이다. 떠나면서 푸틴이 잡아넣은 범죄자 석방 요구를 하는 나름대로의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분석에 따라서는 푸틴에게 반항하는게 아니라 푸틴 반대파 달래기용 립서비스라는 분석도 많다. 사실이라면 레알 바지사장계의 오메가

여담이지만 2011년 2월 9일, '쿠릴 열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에 대응하겠다'면서 주둔군의 장비를 전부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어디 맞짱 한번 뜰까?' 식의 발언을 해서 일본충공깽으로 몰아가고 있다. 러시아 극우 세력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이로 인해 우러나올 선거 결과를 의식한 짓이라고 일본에서는 가루가 되도록 까고 있지만 지들도 선거를 앞두고 비슷한 말을 하는 터라... 그런데, 사실 과거 비슷한 행동을 보여준 푸틴의 전례를 보면 이것도 역시 푸틴이 시켰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푸틴도 해당 발언이 발표된 직후 대놓고 메드베데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결국 2012년 5월 7일, 상왕 푸틴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고 푸틴에게 총리로 지명되었다가 하루 뒤인 8일에 총리 임명이 승인되어, 안방 마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총리직은 그저 콩라인 이렇게, 러시아 지도자 '대머리 - 안대머리' 공식은 지켜졌다...[7]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당수를 겸임하고 있다.

2016년 8월, 러시아 교사들의 월급과 관련 실언을 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해 '선생과 대학 초임 교수들이 경찰관의 5분의 1 수준인 1만 루블(약 17만 원) 정도의 월급밖에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돈을 더 벌기 위해선 부업을 하라"'는 답변과 함께 "선생은 천직이라며 만일 돈을 벌길 원하면 사업가로 전업하는 게 나을 것"이란 말을 덧붙인 것.

교사의 고충을 무시하는 발언에 총리직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청원서에는 게재 첫날에만 16만 명이 서명했고 그 후 26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 총리 사퇴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

4 덕후 기질

덕력과 잉여력은 남달라서 트위터는 이틀에 한번 꼴로 업데이트되며, 엘튼 존의 공연에 다녀왔다고 인증한 적까지 있다.
G20 건으로 대한민국에 방문했을 때 모 기업모 신상 제품을 선물을 받아서 후기를 올렸으나... 썩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덕분에 한국에선 잠깐 난리가 났었다.

거기다가 엘튼 존 공연 인증을 올릴 때 아이폰으로 한 걸 보면... 진짜 안 쓰는 모양이지?

사진 덕후로 유명해서 LEICA를 들고 다니는데 이게 가격이... 중고차를 손에 덜렁덜렁. 라이카 뿐만 아니라 캐논 1dx도 쓰는 모습도 포착됐으며 라이카는 풀프레임 DRF M9과 라이카 중형카메라를 쓴다. 돈이 많아서 그냥 찍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력이 꽤 뛰어나다.유튜브 링크 옆의 유투브 링크는 2010년, 그러니까 대통령 재임 중에 한 사진전이지만, 2014년2015년에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찍은 사진들로 사진전을 추가로 열었다. 2015년부터는 매년 개최(외국에서도 추진)를 목표로 한단다.

거기다가, 소련 시절에 금지되었던 락 음악 덕후인지라 몰래몰래 레드 제플린, 블랙 사바스등을 즐겨들었고 그의 딥 퍼플 사랑은 유명하다.(...) 심지어, 2008년 선거날에 모 밴드붉은 광장에서 공연하는데, 짜르와 함께 무대에서 같이 노래를 불렀다고(...)

5 이야깃거리

같은 동네에 살던 첫사랑 스베틀라나 블라디미로브나 메드베데바와 결혼에 골인, 슬하에 아들 일리야 메드베데프를 두고 있다.

GQ 재팬에서 베스트 드레서 20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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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상에서는, 왠지 메드데프가 아닌 메드데프로도 많이 통하는것 같다. 단순히 외국어 발음을 한국어 발음으로 옮김으로서 오는 발음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이름 자체를 잘못 부르는 것이니 시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반대로 치면 러시아 사람이 김서방을 서방이라고 부르는것과 같은 일이니까.

지금이야 짧게 자른 머리이지만 청년 시절까지는 풍성한 곱슬머리였다.

6 앞날

6.1 푸틴에게 반기를 든다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러시아 버전 윤필용 신세가 될 것이다. 대통령이 된다 한들 그건 연속 3선을 금지하는 러시아 헌법 때문에 잠시 대통령 자리를 지키는 역할로 앉혀둔 것이지 러시아의 최고 권력자는 블라디미르 푸틴이다.

물론 대통령을 역임하고 있는 이상 당장 쫒겨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임기 내내 자신의 수족들이 대거 숙청당하는 모습을 꼼짝도 못하고 지켜봐야만 할 것이고 퇴임 이후 망명이라는 선택지 밖에 남지 않는다. 이 문서를 쭉 읽어보았다면 잘 알겠지만 러시아는 민주주의 코스프레를 하는 독재국가이다. 이런 특성상 최고 권력자는 바로 독재자 그 자신인데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이란 직위만 믿고 푸틴의 지위에 도전을 하려고 든다? 러시아판 윤필용 사건 찍을 일 있을까?

만약 정권을 가지고 싶다면 푸틴이 죽을 때까지 2인자 자리에서 만족하면서 푸틴 사후를 기대해보는 게 그나마 가장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다. 어차피 푸틴에게 개기지 않는 이상 2인자로서의 위치 정도는 충분히 보장될 테고 푸틴 사후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까 굳이 푸틴과 척을 질 필요가 없기 때문.

6.2 푸틴이 죽으면 어쩔래?

푸틴 눈에 흙이 들어가는 순간 KGB 출신 푸틴의 이너 서클 멤버들과 피터지게 싸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금은 푸틴이 살아있어서 본격적으로 권력 투쟁을 하지는 않고[8] 일단 공식적으로는 메드베데프가 2인자이지만 KGB 출신 인물들에게 푸틴이 엄청난 권력을 몰아준 것도 사실이다. 푸틴이 사망한다고 이들이 메드베데프가 정권을 장악하는 것을 가만히 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보기관 출신자들을 실로비키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결집이 잘 되는 편인데 그에 반해 메드베데프같은 자유주의자들은 제대로 결집이 안 된다. 정보기관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실로비키와 다르게 법, 경제, 기업인 등 출신이 제각각이라 의견이 안 맞는 듯 하다. 대표적으로 쿠드린이 메드베데프에게 적대적으로 대하는 상황이다.. 결국 푸틴 사후 혹은 퇴진 후에 메드베데프에게는 험난한 권력투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9]
  1. 2대 대통령 권한 대행 포함. 당시 총리 신분.
  2. 2010년 후반기에 빵빵 터트려준 위키릭스에서 공개된 한 외교문건에서 푸틴을 러시아의 1인자, 드미트리를 2인자로 표현하는데 쓴 표현이란게, 푸틴은 오야붕배트맨이고 드미트리는 꼬붕로빈이라고 표현했다. 문제는 알다시피 이게 단순한 농담 같은 게 아닌 외교 문건이라서...
  3. 아무리 바지사장이라 불려도 푸틴에 비해서 그렇게 보이는거지 실제로 러시아 내에서 푸틴을 제외하면 메드베데프가 가장 권력이 강하다. 실제 포브스 통계상으로도 한국 대통령과 비슷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것으로 나왔다http://rankinglist.net/board_ULde94/2060
  4. "이 나라의 대통령은 나야."
  5. 물론앞서보았듯이 메드베데프도 권력이 어지간히 강해서 신변이 걱정될일은 없다(...)
  6. 대통령을 중임 제한에서 3선 가능으로 개헌한 것도, 푸틴의 장기집권(5선, 20년) 기반을 마련한 것뿐이다.
  7. 2013년 말 바지 사장으로서 위기에 처했다. 이것도 달래기용 아니고?? 그러나 기사가 나온지 2년간 별 일 없는 걸로 봐서 아마 헛물 켠듯 하다(...)
  8. 그랬다간 KGB메드베데프고 할 것 없이 사이좋게 숙청당하기 때문.
  9. 다만 2016년 현재, 러시아 국방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를 임명한 장본인이 메드베데프이고 실제로 쇼이구 자체가 중도파라서 실로비키들에 대항한 나름대로의 견제력은 가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