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볼

파일:Attachment/미트볼/alxmqhf.jpg


영어 : Meatball (미트볼, 밋볼)
스웨덴어 : Köttbulle (쇠트불레, 솃불레)
터키어 : Köfte (쾨프테, 쿄프테)
육구

1 개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의 다진 고기를 동그랗게 뭉쳐 기름에 익힌/튀긴 요리. 고기경단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다진 고기를 뭉쳐서 만드는 식의 요리법 중 한 가지로, 여러 시식법이 있지만 대체로 소스를 넣고 조리는 방법이 가장 많이 쓰인다. 그 외에는 소스에 대충 버무려 먹거나 다른 부재료를 곁들여서 스파게티에 넣어 미트볼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도시락급식에서도 많이 애용되는 반찬이며 3분요리에도 미트볼이 있다. 물론 질은… 이름만 미트볼이고 정작 나오는 건 동그랑땡인 경우도 있다. 특히 군대 짬밥에서 미트볼이라는 이름이 붙은 메뉴는 무조건 냉동 동그랑땡이다.

제대로 만드는 수제 미트볼은 꽤나 묵직하다. 시판되는 인스턴트 미트볼을 양손에 놓고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수제 미트볼이라는 것이 무언가 특별한 재료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육점에서 산 재료로 만들어도 묵직해진다. 아무래도 인스턴트 미트볼은 단가를 줄이려고 젤라틴을 팍팍 집어넣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유럽에서 미트볼 하면 전통 스웨덴 요리인 솃불레가 대표적이다. 은근하게 그레이비 소스와 링곤베리(월귤)[1]잼(Lingonsylt)을 곁들여 먹는다.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등지에서도 비슷한 것을 먹기는 하나 스웨덴만큼 일상적이진 않다. 이케아에 가보면 먹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다.

터키 요리에는 쾨프테(Köfte)라고 불리는 다양한 종류의 미트볼 요리가 있는데, 치으쾨프테(Çiğköfte)같이 날고기로 만드는 종류도 있지만 보통은 숯불구이로 만들며 여기에 매운 소스나 레몬즙을 곁들인다. 대개 햄버거 패티마냥 납작한 모양으로 만들기에 흔히 떠올리는 미트볼과 완전히 호환되지는 않는다. 향신료가 강하고 짭짤한 편.

중국 요리에서는 미트볼을 완쓰(丸子)라고 한다. 중국집 요리 메뉴판에 신경쓰이는 난자완스가 그것. 주로 튀기듯 만든 후 걸쭉한 소스로 볶아서 완성한다. 보통 한 입 크기로 빚어 만든 것이 익숙하지만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사람 주먹보다 더 크게 만들어 먹기도 한다.

2 레시피

  • 재료 (4인분 기준) : 다진 고기 500g, 달걀 30g, 겨자 15g, 빵가루 50g, 소금 2g, 후추 약간, 올리브유 30cc, 양파 70g, 마늘 60g
  1. 양파와 마늘을 곱게 다져 팬에 기름을 적게 두르고 중불에 충분히 볶아 식힌다. 이때 마늘은 으깬 후 다지는 것이 향과 맛을 증가시킨다.
2. 불에 볶은 야채를 넣고 쇠고기, 달걀, 겨자, 빵가루, 소금, 후추를 넣고 골고루 치대며 섞는다.
3. 경단 모양으로 만들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굴리면서 익힌다. 이때 튀기고 싶으면 튀겨도 된다.
4. 요리가 완성되면 그냥 먹거나 적당한 소스를 뿌려 먹거나 다른 재료를 넣고 응용하는 방법도 괜찮다.


터키식 쾨프테 만드는 법도 소개한다.

  • 재료 (4인분 기준) : 다진 쇠고기나 돼지고기 600g, 빵가루 10g, 중간크기의 양파를 아주 곱게 다진 것 1/4쪽, 소금 후추 적당히, 파슬리커민오레가노고춧가루를 1:1:1:0.5비율로 혼합한 것 4큰술. 매운맛을 원한다면 여기에 고춧가루를 더 넣어도 되고, 향신료의 양도 필요하다면 더 늘려도 상관없다.
  1. 모든 재료들을 한데 섞어서 치댄다. 이때 반죽이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조금씩 물을 넣어가면서 농도를 조절하되 질척질척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2. 이 상태로 만든 반죽을 30분 정도 실온에 두어서 재료의 맛이 골고루 배도록 한다.
3. 모양을 만든다. 석쇠에 굽고 싶으면 기다란 막대모양으로, 프라이팬에 구우려면 둥글납작한 동그랑땡 모양으로 만든다.
4. 숯불이나 가스불에 석쇠나 프라이팬을 올리고 굽는다.
5. 쾨프테를 맛있게 먹고 싶으면 여기에 고춧가루와 올리브유를 1:1로 섞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음 레몬즙을 짠 소스를 곁들인다.

3 기타

  1. 한국에서는 고산지대에서조차 언제 멸종할지 모르는 보호종 취급이지만 스웨덴에서는 한국의 머루, 다래 수준으로 나지막한 숲속에서 쉽게 볼 수 있다.
  2. 해당 영웅의 스킬인 혼돈의 유성 사용 시의 북미판 대사가 "하하! 미트볼 맛 좀 보아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