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초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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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 드라마
천일의 약속샐러리맨 초한지패션왕

1 개요

2012년 1월 2일부터 3월 13일까지 방영된 SBS의 22부작 월화 드라마. 특이하게도 바로 다음날인 14일과 15일에 수목드라마 대신 초한지 스페셜을 방영한다고 한다.[1]

연출진이 이전에 자이언트를 제작, 연출한 그 스태프들인데다,[2] 출연하는 배우진의 대부분이 자이언트에 출연한 적이 있어[3] [4]

신약 개발을 둘러싼 대기업 간의 암투와 경쟁, 그 속에서 저마다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몸부림치는 대한민국 샐러리맨들의 애환과 성공스토리를 담은 드라마이다.

본 드라마가 초한지를 컨셉으로 했고, 등장인물의 대다수가 초한지 등장인물의 이름을 따왔기에 인물간의 상호관계를 초한지를 보고 미리 예측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한 곳곳에서 터지는 섹드립패러디[5] 때문에 1시간 짜리 시트콤을 보는 것 같다는 평도 있다.

드라마 초반부의 원작 초한지와 맞지 않는 설정 때문에[6] 단지 등장인물 이름만 따오고 내용은 전혀 딴판인 드라마가 되지 않겠느냐는 평이 있었으나 극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원작과 맞아떨어져가는 설정덕에 역덕들 입장에선 비교를 해가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한 편.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실은 이름과 사자성어, 큰 대결구도 정도만 차용한게 아닐까 하는 견해가 강하다.[7] 그리고 커플링이 괴상하게 꼬여가고 있다. bgm보면 시청자를 낚을려고 아주 제대로 작정한듯.

2화에서 원산폭격이 나와 눈살을 찌푸리는 시청자들도 있다. 특히나 원산폭격이라는 가혹행위의 해악성을 아는 이들 입장에서는 더욱. 아무리 지랄맞은 백여치 성격을 살린다지만 공중파 메인 드라마 타임에 이건 좀.

어쩐지 나무위키에서는 병맛 항목에 이 링크가 들어가있다. 그리고 제작진은 13화 종료 후 뜬금없이 양희은상록수 노래에 맞춘 뮤직 비디오를 틀어주는 것으로 이 반응에 적절하게 호응해주었다(…).[8]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 생각을 했어요?[9]

여담으로 이 드라마의 대표적인 PPL로써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가 엄청 자주 나온다. 등장인물의 휴대전화가 대부분 갤럭시 노트인지라 드라마를 통한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10]

그리고 이 드라마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 소품으로 CCTV가 있다. 엄청난 화질에 녹음까지 된다(...)[11]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상식적으로 말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추가하는건 불가능할 정도로... 그냥 뇌를 내놓고 보도록 또한 미니 시리즈라서 그런지 스토리 부분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12] 뭐 그래도 배우들 연기가 상당히 훌륭했고 재미있었던건 사실이니…. 닥터 진과 한번 비교해보라

2 등장인물

천하그룹과 라이벌 격인 장초그룹의 회장. 진시황과는 30년넘게 알고 지낸 사이. 재계 1위인 천하그룹을 제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하지만 3화에서 진시황에게 비행기, 부동산, 회사 등을 건 내기[14]에서 지는 바람에 엄청 잃기도 하는 등 뭔가 허술한 모습도 보인다. 7화에서 천하제약 매입에 실패하자 항우에게 크게 성질을 내고, 항우는 그대로 장초그룹을 박차고 나온다. 그 이후로 등장하지 않고 있다.[15]
'오지락'이란 이름은 초한지 원전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장초'그룹의 회장인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이 캐릭터의 모티브는 '장초왕'을 칭한 진승인 것 같다. 혹은 항우와 대립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초나라의 옛 귀족 출신으로 항우와 대립했다가 살해당하는 '송의'일 수도 있다.
천하그룹의 재무이사. 최항우와는 가족관계며 회사몰래 최항우를 도와 천하그룹을 무너뜨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신약과 관련해서 최항우를 도우려다가 일이 점점 꼬여 의도치 않게 진호해를 죽이게 된다. 살해 후 항우의 말을 듣고 유방백여치에게 살해혐의를 뒤집어 씌우지만 유방 등의 활약으로 결국 경찰에 들통나고 자살로 생을 마감.
그리고 모가비는 항우를 끌어들이기 위해 이 사람과 애인이었다는 거짓말을 치고 있다. 현재 항우가 모가비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연결 고리다. 모티브는 항우의 숙부이자 항우의 스승이나 다름 없었던 인물인 항량.
후계에선 밀려났지만 부회장이었는데, 실제 초한지와는 다르게 진시황보다 먼저 사망해버렸다(...). 이름만 호해지 항량에게 죽는 것도 그렇고 사실상 은통이다.
천하그룹 인천 제약 공장의 공장장으로 나온다. 현재 공장 직원들의 노사분쟁에 시달리고 있고, 상부로부터 강요받고 있는 구조조정에 스트레스를 받는 중. 이러다 빡쳐서 노조측에 붙어서 난을 일으키나? 근데 파트너 진승은 어디에? 사실 공장을 살릴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을 하고 있었으며, 유방의 조력 하에 만들고 있었으나, 공장 폐쇄에 반대하는 투쟁을 한 덕에 혼자만 주동자로 구속크리.
인천지역에 항만 물류를 주름잡는 조폭 두목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여자를 싫어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게이는 아니고, 선원들 미신을 믿어 일하는 곳에 여자들이 오는걸 재수없어 하는 듯 하다. 자이언트에서 이범수의 조력자로 등장했던 인물이 초한지에서 유방의 협력자였지만 나중에 토사구팽 당하는 팽월이라는 점이 다소 아이러니. 투자금 받아서 공장 지어 준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13회부터 갑툭튀한 인물..인줄 알았으나, 그 전에 여치의 맞선남으로 나왔었다. 어차피 여치는 맞선자리에서 유방 웃음소리 듣느라 남자가 누구인지 기억도 안 나는듯 하다 최항우와는 대학 동창관계이고, 태양그룹의 자제이며 전무직함을 달고 있다. 최항우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우희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이 드라마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인물들 중 몇 안 되는 초한지의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삼지 않은 배역인 듯 하다. 이름부터가 태양그룹의 복사열이니 뭐..
20화에서 등장한 검사. 유방이 공금횡령으로 고발당한 건을 조사하는 검사였으나, 유방이 모가비 일당을 속이기 위해 유흥과 도박에 빠진 척 하며 탕진한 돈은 본인이 모은 재산에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고, 정작 공금은 한 푼도 안 건드렸기 때문에 조사할 건덕지가 없어 그냥 보내려 했으나, 유방에게서 천하그룹의 분식회계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 그런데 초한지도 아니고 중국사도 아니네. 수사에 중요한 제보를 해 준 여치에게 한눈에 반해 있다. 여담으로 최항우를 심문할 때 싸인(드라마)를 떠올린 사람이 많다고 한다.#최항우와 박검사의 1년전
백여치한테 계속 빠져 있었으나, 마지막화 에서 모가비의 비서 장칠복이 우희를 처리하는 CCTV 장면을 보고 흥분한 백여치의 현란한 육두문자의 향연을 결국 듣고 말았다(...). !&$*!#&!#!@# 이것으로 연애 플래그요단강 익스프레스
국회의원이다.
유방과 백여치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배우 모친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았는지 마지막 회 에필로그 30년 후 장면에서 배터리가 없다는 사진사의 말에 엄청난 양의 쌍욕을 날린다.

3 원작과의 공통점 & 차이점

  • 1화 : 안습한 삶을 살던 유방의 모습은 초한지 초반부의 유방과 동일. 호해가 아버지 진시황보다 먼저 사망하는 것이 원작과 다르다. 여치의 외조부가 진시황이라는 파격적인 설정.[16] 또한 원작에서의 유방과 항우는 진시황 사후에 일어나는 인물들이나 본작에서의 진시황은 살아있다 못해 아주 정정하시다.
  • 위에서 언급했듯 회사를 배경으로 해서 회사 생활을 하는 샐러리맨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원작의 캐릭터 성격과 드라마 캐릭터의 성격이 완전히 같게 나오지는 않는다. 극의 재미를 위해 대부분 많이 망가지는편.. 하지만 캐릭터의 큰 특징이나 사람과의 관계맺음은 대부분 원작에서 따왔다.[17]
  • 원작에서는 처음부터 유방을 지근거리에서 모신 한의 개국공신 하후영이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결국 미등장. 하후영의 역할은 윤번쾌가 가져간 듯하다. 택시 드라이버로 운전대 잡는 것도 그렇고, 하후영이나 번쾌나 유방과 동향 출신 창업공신이라서 포지션도 겹친다.

4 에필로그

드라마가 끝난 후 매화 짤막하게 에필로그를 하는데, 이 에필로그가 상당히 재미있기 때문에 또 다른 매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로 보여주면 재미있는데, 본편에 빠진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인물들 간의 에피소드나 인물의 성향, 관계를 부각시킨다. 대부분은 개드립 또는 개그요소들인데, 해당 방영분에서 누가 죽었으면 그 날 에필로그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장면들이 나온다.

5 시청률 추이

회차 (방영일)대한민국(전국)변동서울(수도권)변동
1회 (2012.01.02)8.7%-9.8%-
2회 (2012.01.03)10.0%1.3%▲11.8%2.0%▲
3회 (2012.01.09)10.5%0.5%▲12.3%0.5%▲
4회 (2012.01.10)10.1%0.4%▼11.4%0.9%▼
5회 (2012.01.16)12.1%2.0%▲12.7%1.3%▲
6회 (2012.01.17)10.6%1.5%▼11.6%1.1%▼
7회 (2012.01.23)9.9%0.7%▼10.8%0.8%▼
8회 (2012.01.24)12.8%2.9%▲13.5%2.7%▲
9회 (2012.01.30)13.7%0.9%▲15.2%1.7%▲
10회 (2012.01.31)15.1%1.4%▲15.8%0.6%▲
11회 (2012.02.06)14.6%0.5%▼15.7%0.1%▼
12회 (2012.02.07)15.1%0.5%▲15.0%0.7%▼
13회 (2012.02.13)15.9%0.8%▲16.3%1.3%▲
14회 (2012.02.14)16.0%0.1%▲16.2%0.1%▼
15회 (2012.02.20)16.9%0.9%▲18.1%1.9%▲
16회 (2012.02.21)19.1%2.2%▲19.6%1.5%▲
17회 (2012.02.27)18.8%0.3%▼19.4%0.2%▼
18회 (2012.02.28)19.2%0.4%▲19.7%0.3%▲
19회 (2012.03.05)18.7%0.5%▼19.2%0.5%▼
20회 (2012.03.06)21.0%2.3%▲21.9%2.7%▲
21회 (2012.03.12)19.1%1.9%▼19.9%2.0%▼
22회 (2012.03.13)21.7%2.6%▲22.4%2.5%▲

6 기타

2012년 모비릭스가 이 드라마를 베이스로 하여 SBS 초한지 장기 게임을 출시했다.

  1. 수목드라마는 부탁해요 캡틴 후속으로 옥탑방 왕세자가 편성되어 있으나 해를 품은 달이 파업으로 종영이 한 주 늦춰져서 3월 14, 15일에 막을 내리는만큼 막강한 경쟁작을 피해 새 드라마를 시작하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보통은 수,목요일에는 수목드라마의 스페셜이 방송되겠지만, 부탁해요 캡틴이 미미했으니 인기작인 샐러리맨 초한지 스페셜로 가기로 한 듯 하다.
  2. 더더군다나 본 작품의 작가는 이미 대조영의 작가 장영철 본인이다! 3연타 인증
  3. 유방 역의 이범수, 진시황 역의 이덕화, 윤번쾌 역의 윤용현, 모가비 역의 김서형, 범증 역의 이기영, 팽월 역의 송경철 등. 특히 이덕화와 윤용현은 이 작품 작가가 쓴 대조영, 자이언트에 이어 본 작까지 3연속으로 출연했다.
  4. 심지어 6화에서는 자이언트의 최종보스 조필연 역을 맡았던 정보석국회의원으로 우정출연했다! 조 의원의 연기톤도 그 때 그대로다. 20화에선 차부철 역의 김성오까지 나왔다! 문제는 이번엔 정의의 검사역 박문수!
  5. 5~6화에서의 영화 올드보이와 살인의 추억 패러디.
  6. 대표적으로 여후진시황의 손녀라는 설정. 이렇게 될 경우 진시황과 유방, 번쾌의 족보에 대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7. 그러나 오늘도 어김없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사적으론 누가 이렇고 이런데 드라마는 이렇다느니, 드라마에서 나오는 풍자를 갖고 사회적 책임 의식을 져야한다는 등의 각종 드립이 올라온다.
  8. 최항우가 쏜 총탄을 가슴에 숨겨놓은 반합 뚜껑으로 막는 유방이나, 괜히 달려와서 한신이 먹고 있는 라면을 차버리고 가는 모가비, 그리고 정말 뜬금없이 나오는 박세리(이거야 외환위기 때 공익광고에서 상록수 틀어줄 때 박세리가 등장해서 그랬겠지만…)
  9. 사실 이 영상은 2011년 12월부터 나오던 예고 뮤직비디오이다. 병맛이란 점은 변하지 않지만...
  10. 일부 인물은 갤럭시 노트 사용자가 아니다.
  11.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CCTV는 녹음을 할 수 없다. 녹음을 하면 그대로 불법이다.
  12. 러브라인이 중간에 급격하게 진전된 면이 있으며, 항우의 활약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13.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시간대 타 방송사 수목드라마에서도 출연한다. 거기에서는 이조판서(후에 영의정부원군)를 연기하고 있다. 사실상 같은 시간대 월화 및 수목드라마 모두 출연하는 셈이지만 두 작품 모두에서 권력자의 아성을 드러내는 모습은 공통적. 하나는 제약사 회장 및 신약기술을 얻어내는 것, 하나는 이조판서 및 부원군 승격을 꿈꾸는 것. 하긴 추노에서도 그러셨지 않은가
  14. 기업을 사유물로 대하는 듯한 재벌 오너 가문의 세태를 풍자한 거다.
  15. 다만 장초그룹은 간간이 나온다. 한 예로 유방이 이사들의 비리를 지적하는 부분에서는 소하에게 장초그룹한테 뇌물 받았냐고 일갈하는 부분도 있다.
  16.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이대로라면 유방, 번쾌, 진시황의 족보가 정말 꼬여버린다. 물론 번쾌가 여치의 동생과 이어지는 결말 따윈 없을것이지만 말이다.
  17. 예로 장량은 사내에서 가장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번쾌는 아직 극중에서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의협심이 강하고 강직한 인물로 나온다. 그리고 보기와 달리 생각보다 법을 어긴 적이 별로 없댄다. 기껏해야 노상방뇨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