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버스터미널

서울특별시 버스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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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버스터미널용산시외버스터미널용산관광버스터미널


파일:Attachment/서울서부버스터미널/서울 서부시외버스터미널.jpg
폐쇄/리모델링 이전 촬영한 서부터미널의 모습. 어째서 시외버스터미널에 실용음악학원이 있는지 의문이지만 넘어가도록 하자.


리모델링 이후 모습. 어째서 서울서부경찰서 건물이 됐는지 궁금하다면 후술할 내용을 참조할 것.

1 개요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을 소개한 기사(2015년 3월 작성)

서울특별시 은평구 통일로 757 시외버스서부터미널(지번 주소: 서울특별시 은평구 대조동 2-9)에 위치했던 신성운수 차고지 버스 터미널. 신성운송그룹에서 운영하며, 서울 면허 신성교통의 본사 소재지이기도 했다. 진관공영차고지 완공 후 이전했다.

과거에는 통일로를 경유해 문산, 고양, 의정부 등으로 운행하는 서북권 시외버스들을 취급했지만, 2000년대 들어 서북권 시외버스들이 모두 도시형으로 형간 전환되면서 시외버스 터미널로서의 기능은 사라졌다.[1] 다만 대합실이 운영되고 노선 방면에 따라 승차장을 배정하는 등 터미널로서의 일부 기능을 유지했을 뿐이다. 불광역 인근에서 장을 보고 일영, 장흥행 버스를 탈 수 있기 때문에 MT철에는 대학생들도 종종 찾았다.

불광동시외버스터미널로도 불리지만 위치는 불광동이 아닌 대조동이다. 터미널 길 건너 맞은 편이 불광동이다. 대조동이라는 지명은 과거에 서울시를 확장할 때 동을 신설하면서 만든 지명인 반면 불광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부터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대조동 북동쪽 지역을 아울러 불광이라 부르는 경향이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서울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역시 불광동과 대조동 경계면에 위치해 있고, 불광역 옆에 있는 재래시장도 완전히 대조동 쪽에 포함되어 있지만 보통은 불광시장이라 불렀다.[2] 때문에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터미널 주변 동네 주민들도 그냥 불광시외버스터미널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5년 11월, 리모델링을 거쳐 서울서부경찰서 임시청사로 쓰이고 있다. 새 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2~3년 간은 이 곳을 사용하게 된다. 그 이후의 활용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2 역사

1969년에 금촌·문산 등 서북방면 노선들을 서울역 앞에서 서대문구 홍은3동, 현 백련빌딩 자리로 이전시켰던 것을 1973년에 다시 현 위치로 이전했다. 지금 봐도 부지 및 길이 비좁아 터미널 자리로 적합해 보이지 않지만, 당시에도 개장 초기부터 여러 문제들이 있었다. 터미널 내부가 좁아 회차에 애를 먹고, 화장실이 없어서 승객들이 주변 민가 담벼락에 용변을 보거나, 진입하던 차량이 민가를 들이받는 등 전혀 쾌적한 환경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사

서울서부버스터미널 이용객이 급감한 것은 1971년에 세워진 이후 한 번도 시설 개선이 안 되고 방치됐기 때문이다. 단 한 번도 매표소 운영을 한 적이 없으며, 기사에게 돈을 내고 타야 됐다. 쉽게 말해 무늬만 터미널이었다. 거의 문산시외버스터미널과 비슷한 정도였다.

1990년대 초반에 일산신도시가 개발되고 일산선 개통으로 수도권 전철이 대화역까지 연결 되자 이용객은 바닥을 치게 되었고, 2002년에는 하루 이용객이 1천 명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 시내버스가 이 즈음부터 경기도 외곽 지역까지 연장 운행을 하여 서울 버스 7727, 서울 버스 7728 등의 노선이 인기를 끈다. 3000~4000원 하는 시외버스 요금에 비해 서울 시내버스 요금은 좌석버스 기준으로 1,200원밖에 안 되었으니 2~3배 이상 차이 나는 가격 경쟁력에 밀려 이용객이 계속 감소한다. 버스 터미널 관계자조차 "오랜만에 와서 모르거나, 출퇴근 시간에 앉아 가려고 하는 손님들 뿐"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였다. 결국 기존에 운행하던 시외버스 노선이 시내버스로 모두 전환되면서 시외버스터미널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2015년 4월 이 터미널은 리모델링(추정)으로 잠시 문을 닫았다. 여기서 출발하는 노선들은 오피스텔 옆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7월 중순부터는 중앙차로를 사용한다. 다만, 의정부 버스 360만은 도착 시 가변차로에 있는 정류장에 정차하며, 승객을 받지 않고 회차하여 건너편 중앙차로 정류장에 정차한다. 2016년 7월 중순, 결국 중앙차로와 가변차로의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이 불광역 3, 6호선(서부경찰서)으로 개칭되면서 이 명칭은 사라지게 되었다.[3]

3 교통편

신성운수 버스들을 타면 갈 수 있다. 당연하지 그 버스들 타려고 가는 건데.
수도권 전철 3호선서울 지하철 6호선의 환승역인 불광역에서 25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만한 오르막길을 5분 가량 걸어가야 한다. 짐 들고 있으면 죽는다. 터미널 앞을 통과하는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정류장이 개설되어 주요 간선 및 지선버스 노선들이 운행되기 때문에 버스 연계는 좋은 편이다.

4 터미널 폐쇄 직전 기준 운행노선

2015년 4월 폐쇄 직전 기준으로 시외버스 노선은 전무했다. 그러나 기존 시외버스의 역할을 승계한 시내버스 노선들이 이 터미널에서 발착했다. 34번과 360번은 명진여객으로 넘어가면서 기종점이 바뀌었으며, 터미널이 폐쇄된 지금은 모든 노선이 중앙차로에서 정차한 뒤 불광역까지 가서 회차하고 있다.

노선번호운행업체행선지경유지배차 간격(분)
파주 버스 17신일여객서영대학교금촌역, 금촌주공단지, 봉일천시장, 내유동, 고양정신병원, 서울시립승화원, 삼송역, 구파발역20~120
파주 버스 30신일여객적성법원3리, 파주역, 월롱역, 봉일천시장, 내유동, 고양정신병원, 서울시립승화원, 삼송역, 구파발역15~35
파주 버스 31신일여객광탄신산리, 등원1리, 봉일천시장, 내유동, 고양정신병원, 서울시립승화원, 삼송역, 구파발역15~30
의정부 버스 34명진여객의정부터미널구파발역, 북한산성입구, 올림픽부대앞, 송추검문소, 울대고개, 가능역10~20
고양 버스 55신성운수대화역일산시장, 복음병원, 고봉동, 관산동, 삼송역, 구파발역, 연신내역15~55
파주 버스 100신성여객봉일천(동문A)연신내역, 구파발역, 관산동, 내유동, 지영동, 한라A18~25
의정부 버스 360명진여객의정부터미널구파발역, 삼하리, 일영역, 송추검문소, 울대고개, 가능역18~40

5 미래의 서울 서북부권 터미널

서울 서북부인 파주시, 고양시 등의 인구는 나날이 늘어만 가는데, 이 터미널은 하는 것 없이 그저 소일 하는 판이다. 물론 이들 지역의 노선들이 전부 형간 전환되어 신촌 등의 번화가 혹은 서울역 등의 도심지까지 바로 진입하는 것도 원인이긴 하지만, 설령 통일이 되고 서북부로의 고속·시외버스 수요가 폭증한다 해도 이 터미널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애초에 교통이 심하게 안 좋다. 물론 1970년대 당시에는 서북부로 나가는 최대 간선도로가 통일로였으니 나름 입지에 타당성이 있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통일로는 인접지역[4]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교통량 증가로 만성적인 정체를 넘어 헬게이트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 확충된 각종 고속도로고속화도로, 자동차전용도로 등으로 진입하기에도 불광동은 매우 불리한 입지다. 가장 가까운 자동차전용도로내부순환로인데, 홍은IC나 홍제IC[5]를 통해 진입이 가능한 것을 제외하면 자유로까지 7km,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는 8.5km, 향후 개통될 수원문산고속도로까지도 대략 9km 정도가 필요하다. 서해안고속도로까지는 서부간선도로를 경유하여 21km 정도 되는데, 이쪽은 상습 정체를 피할 수 없을 것이고, 경부고속도로까지는 명동~남산1호터널을 경유하면 14km, 홍제IC-양화대교-올림픽대로를 경유하면 25km, 홍은IC-홍지문터널-월곡동-성수대교를 경유하면 24.8km나 나온다. 참고로 노량진-올림픽대로-사평대로-반포IC가 7.5km다(...).

게다가 2000년대 들어서 신촌은 물론이고 홍대, DMC 등 한강에 인접한 지역들이 서울 서북권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불광동은 이들 지역으로 진출하기에 까다롭다는 것도 문제다.

향후 통일이 되고 황해, 평안권으로의 시외버스 노선과 중국으로 가는 국제버스(서울발 극동 러시아는 동서울터미널이 맡을 가능성이 있다.)가 개설된다면 어디가 되었든 간에 서부터미널을 이전, 증축해야 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현재로서는 어디로 옮길지 마땅치가 않은 게 문제이다. 안 그래도 땅이 비좁은 서울 서북권에서 연계교통 좋은 곳은 다들 뭐가 들어서 버렸고, DMC도 땅이 넉넉하지 않다. 평화의 공원 밀어버리는 건 아니겠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 등 기존 터미널을 활용하고 북한이나 중국으로 갈 때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 혹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나갈 수도 있겠지만, 이미 동서울터미널은 만성적인 포화상태로 일부 차량을 아예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주박시키는 수준이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도 그다지 여유롭지는 않다. 심지어는 서울 바깥으로 옮겨야 한다는 이야기도 종종 나온다.
  1. 비슷한 사례로 화성시의 서신터미널(수원행 시외버스 취급) 등이 있다.
  2. 다만 최근에 대조동이 대조시장이라는 현판도 만드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요즘은 대조시장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다.
  3. 기존 불광역은 불광역 3호선/서울혁신파크로, 한국전력성서지사는 한전성서지사/북한산 푸르지오로 이 정류소와 같이 변경 시행한다. 단, 이 정류장들은 중앙차로만 명칭 변경되었다.
  4. 은평뉴타운지축지구, 삼송지구, 원흥지구 등 고양시 인근의 신도시들
  5. 이마저도 진출 시 30~40분을 낑낑대면서 빠져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