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승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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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승합의 특징 중 하나인 일명 '불판휠'[1]. 저상버스와 2015년식 이후 차량에는 이 휠이 장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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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린시티 예비차. 2312번, 3212번, 3318번, 3411번 등에서 고정 차량이 빠지면 그 차량의 단말기를 달고 대신 운행한다. 3412같은 장거리 노선에는 투입하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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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승합 CI, 서울승합이 붙이고 다니는 스티커.

1 개요

서울특별시 시내버스아버지이자 서울시 고급좌석버스의 다운그레이드의 주범이며, 사기고급좌석의 원조[2]

오랫동안 서울특별시 시내버스를 독점하다시피했던 버스 회사였다. 이 회사에서 보성운수, 서부운수, 경성여객, 금성교통, 한서교통, 서울여객(현 도선여객) 등 수많은 회사들이 쪼개져 나갔다. 많은 회사들이 쪼개져 나간 후로도 강동구에서만큼은 계속 우위를 유지했고, 강동구시내버스는 계속 거의 독점하다시피했다. 1984년 강동구에서 가장 많은 노선을 소유하고 있던 버스 회사였으며[3], 지금도 강동구에 연고를 둔 유일한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업체이다. 계열사로 삼선버스를 두었으며, 삼선버스는 2000년에 계열사 합병 권고에 의거 완전히 서울승합에 합병, 정리되었다.

1985년 2월 현대교통에서 도시형버스 541-1번(남가좌동고덕동, 훗날 폐선)을 인수받았다.[4]

주요 노선으로 18-1, 21, 500[5], 569, 813, 813-1, 813-2[6] 등이 있었다. 천호에서 상일동, 마천을 잇는 서울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현 강동구에 지하철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강동구 지역의 전 주민은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송파구광진구에 있는 2호선 강변역, 성내역(현 잠실나루역), 잠실역을 이용해야 했고, 서울승합의 버스 노선들은 강동구 각 지역에서 이들 지하철역을 이어주는 수요로 큰 호황을 누렸다.

이 때문에 2호선 성내역을 이어주는 버스 노선은 매일 출근, 등교시간마다 북새통을 이뤘는데 그 중 569번은 명일역[7]에서 암사동, 성내역을 거쳐 종합운동장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아침에는 사거리 신호가 바뀔 때마다 3-4대씩 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만차여서 승차하기가 버거울 정도로 인기 노선이었다.

대표이사 이름이 유쾌하[8] 였던 때는 이름이 특이하다는 이유로 화제가 된 적도 있다.버갤러라면 지금쯤 웃음이 터졌을 것이다. 이 할아버지가 그렇게 유쾌하지 않은 게, 2기 지하철이 지어지면 2호선을 타기 위해 자신의 회사의 버스를 이용하던 강동구 지역의 승객들을 지하철에게 뺏길까봐 2기 지하철 노선을 결정할 서울시에 로비를 한 적이 있다. 그는 1991년 지방선거에서 강동구의회 의원으로 선출되고 구의회의장까지 하며 계속 로비를 했고, 서울시버스운송사업 조합장까지 역임하며 버스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구의회 의원 외유에서 공금 유용 문제로 의회의 불신임을 받자 동료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물론 지하철 로비 한 것은 씨알도 안 박혀서 결국 1995년 5호선이 개통되어 강동구 곳곳에 지하철이 깔리자 여러 노선들을 정리하였는데, 이 정리가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해서 서울승합의 여러 알짜노선들은 대부분 깡통차버렸다. 그리고 1996년 시내버스 비리 사건 때 서울시버스운송사업 조합장 직위에서 저지른 비리 사실까지 드러나 감방 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로 인하여 1990년대 중반만 해도 KD 운송그룹을 뛰어넘는 대표적인 버스 기업으로 알려졌던[9] 이 회사는 강동구를 연고로 하는 평범한 운송회사로 그 위상이 추락한 느낌. 이미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기 이전부터 연고지인 강동구 쪽에서는 강동구 각 지역에서 지하철 2호선 연계 위주로 수요를 유도하여 서울 도심으로 가는 노선들은 대부분 정리한 상태였는데,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되면서 강동구에서 바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자 더욱 큰 타격을 받았다. 어차피 강동구가 서울 동쪽 끝에 붙어 있어서 지하철 5호선 개통 이전에도 서울의 다른 먼 지역까지 이동할 경우 버스보다는 지하철 이용이 유리한 상황이기는 했다.(...)

허나 5호선 개통으로 인한 타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데다[10] 오히려 지하철과의 환승 수요가 5호선으로도 연계되기 시작하면서 결과적으로는 현재까지도 별 무리없이 존속되고 있다. 차라리 처음부터 장거리 노선은 정리하되 강동구 곳곳의 교통 사각지대를 지하철과 연계하는 형태로 노선을 재편하는 식으로 대응했더라면 회사 대표가 감방 신세까지 지는 개망신은 피할 수 있었을지도.

현재 존속하는 노선은 연고지인 강동구와 인근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광진구, 중랑구를 연계하는 것만 있다. 차고지도 강동구 내에 여러 곳 있었고, 하남시에서 출발하는 노선도 있었으나, 모두 정리하고 강일동 공영차고지만 이용하고 있다.

참고로 2000년에 통폐합된 삼선버스는 자매회사로 유쾌하의 동생이 사장으로 있었으며 두 회사는 차고지를 공유하는 사실상의 한 회사나 마찬가지였다. 일부 노선은 서울승합과 삼선버스 이름을 달고 운행하는 차량이 나뉘어 있기까지 했다.

2003년 6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청계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던 여러 회사 중 하나였다.

2004년 7월 개편 당시 메트로버스에 출자했는데, 이를 위해 1007번을 대원여객에 팔아넘기고 면허와 인수비를 비싸게 받아 챙겨먹었다. 지금 서울승합 내에서 다니는 74사 15XX, 50XX, 70사63XX같은 차번이 이때 모두 대원여객에서 받아온 면허이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나름 유명한데 이 회사는 전국 최후의 영업용 RB520 운행회사로도 유명하다.[11] 좌석형 모델이 959번에 투입되어 2001년 12월까지 운행했으며 2002년 새해 즈음하여 슈퍼 에어로시티 좌석형으로 교체되었고 이게 바로 서두에서 말한 사기 고급좌석 되시겠다.(...)[12]

여담으로 돌출형번호판 설치되지 않은차들이 꽤 잇다.

2 기타

1989년 2월 13일부터 3월 7일까지 방영된 MBC 미니시리즈 철새에서 임삼락 역을 맡은 이덕화가 다니던 버스 회사로 등장하였다. 당시 버스회사 사장의 딸을 건져준 인연으로 이덕화가 버스 회사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

드라마 작가 김수현의 불세출의 명작 '사랑과 야망'에 나오는 집안의 롤 모델이 70~80년대 당시 서울승합 가문이란 얘기도 있는데 확인바람

3 면허 체계

  • 서울 7097##호 ~ 98##[13]
  • 서울 7423##호 ~ 24##호 전반부[14]
  • 서울 7430##[15]
  • 서울 7441##호 ~ 43##호 전반부[16]
  • 서울 7576##

4 운행 중인 노선

5 폐선된 노선

각 노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서울특별시 시내버스/폐선 문서를 참조.

  • 342 : 강일동 - 고속터미널(2013년 3월 19일 동작역 연장및 351번으로 변경)
  • 361 : 강일동 - 영등포역(2010년 1월 8일 고속터미널 단축및 342번으로 변경)
  • 3211 : 강일동 - 광장동(2005년 3월 4일 3317번으로 단축되다가 2005년 6월 1일 최종 폐선)
  • 3311 :강일동 - 둔촌동역(2005년 6월 1일 폐선)
  • 3317 : 강일동 - 천호역(2005년 6월 1일 폐선)
  • 3320 : 삼성엔지니어링 - 상일동역(2013년 9월 26일 3321번에 통합)
  • 4417 : 우면동 - 압구정역(2006년 4월 13일 3412번에 통합)
  • 8361 : 강일동 - 영등포역(2009변 12월 21일 폐선, 북부운수, 메트로버스와 공동배차)
  1. 본래 명칭은 '튜나휠'이다.
  2. 이 때문에 동해운수, 동성교통, 신성교통(선진운수는 신성교통 압박으로 도시형버스를 뽑은 케이스라 예외) 등 당시 서울시에서 좌석버스를 굴리는 업체들이 죄다 본받아서 같은 옵션으로 뽑아버렸다. 동해운수는 일반좌석버스 요금을 징수했는데 100원 차이밖에는 안났다지만 서울승합은 CNG 차량 도입을 빌미로 고급좌석요금을 그대로 받아먹었다.
  3. 현재 강동구를 운행하는 가장 많은 노선을 소유하고 있는 버스 업체는 KD 운송그룹 단, KD그룹은 타 지역(성남, 광주, 하남)에서 넘어오는 노선이 대부분
  4. 이 과정에서 서울 5사(현 74사) 9314~9315, 9330, 9335, 9339, 9341~9342, 9347, 9353, 9364, 9368, 9392, 9398~9399, 6사(현 75사) 1722~1730호 등이 넘어왔다. 이 중 9314호는 제일여객, 9339호는 대원여객, 9341~9342호는 우신운수, 9368호는 선일교통, 9392호는 선진운수, 9398~9399는 진화운수로 다시 넘어갔다.
  5. 5호선 개통 직후 폐선된 고덕동-동대문운동장간 500번과 2003년 21-2번이 번호만 바꾼 500번이 있었다.
  6. 1998년에 813, 813-1번이 폐선된 뒤 813-2만 존속하다 2003년에 813번으로 변경
  7. 현재의 GS슈퍼마켓 부지에 서울승합 명일동차고지가 있었고 여기서 출발했었다. 2001년에는 일부 차량을 빼서 고덕동까지 연장했으나 수익이 영 좋지 않아서 도로 환원했었고 2003년에는 명일동차고지를 매각하고 강동공영차고지에 입주했으나, 노선이 연장되지 않아서 명일역앞 노상에서 배차를 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2004년 개편 때 와서야 비로소 연장되었다.
  8. 1925년생, 2011년 5월 27일 별세.
  9. 당시 KD그룹은 지금처럼 거대한 회사가 아니었다. 기껏해야 시외버스 회사가 시내버스 몇개 운행하는 정도의 위치였다.
  10. 대표적으로 명일동에서 서대문로터리를 오가던 959번 좌석버스는 5호선과 상당부분 겹침에도 불구하고 명일/암사/천호동 일대와 도심을 잇는 수요가 여전했고 둔촌동에서 영등포시장을 잇는 21번 버스 역시 구간수요 위주로 잘만 돌아갔다.
  11. 서울승합 이전에 RB520을 마지막으로 운행한 회사는 아진교통으로 2001년 초까지 운행했으며, 그 이전에 RB520을 마지막으로 운행한 회사는 중부운수로 2000년 중순까지 운행하였다. 부산, 대구 등 타 지역에서는 대부분 2000년에서 2001년 초순에 걸쳐 거의 멸종되었다.
  12. 959번 외에도 1007번에 투입되어 운행했으며, 개편 직전에는 1007번 전차량과 959번 일부 차량이 RED 떡칠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개편 당일 대원여객 9301번으로 넘어갔고 나머지 959번 차량은 340번으로 넘어가서 운행. 9301번으로 넘어갔던 차량들은 2005년 6월 개통된 341번에서 운행하기도 했으며 2010~2011년을 전후해 340번과 341번 모두 대차되었다.
  13. 강동구 면허의 시내버스 회사들 증차번호
  14. 구 동진상운 주 면허.
  15. 구 삼선버스 주 면허
  16. 순수 서울승합 주 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