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역대 스타리그 일람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Daum 스타리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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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본좌 등극. 하지만 그 기간은 단 일주일밖에 가지 못했다.

1 개요

  • 리그기간 : 2006년 12월 13일 ~ 2007년 2월 24일
  • 리그 컨셉 : My Starleague
  • 사용 맵 : 롱기누스Ⅱ(Longinus 2), 리버스 템플(Reverse Temple), 네오 알카노이드(Neo Arkanoid), 히치하이커(Hitchiker)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 도전하는 젊음과 함께하는 더 큰 감동(Season 2와 동일)!
  • 조 편성
A조이윤열,최연성,박영민,이학주
B조박명수,신희승,오영종,이성은
C조전상욱,마재윤,이재호,조용호
D조박성준,김남기,이병민,한동욱
E조박태민,김준영,변형태,박지수
F조장육,한승엽,박성준,진영수

2 특이사항

  • 24강으로 치뤄진 마지막 스타리그
  • MSL을 재패한 마재윤의 첫 스타리그 도전, 로얄로더 달성, 4대본좌 정식 등극
  • 스타걸(부스걸)의 최초 등장.
  • 오프닝에서 최초로 스타리그를 상징하는 엠블럼이 사라짐.
  • 이병민 7연속 조별라운드 통과 →상위라운드 진출
  • 조용호의 마지막 스타리그
  • 은가이 3연속 8강진출.→8강에서 3번연속 테란에게 패배.
  • 이윤열이 임요환, 강민, 박성준에 이어 2연속 결승 진출.
  • 이윤열, 커리어 최후의 개인리그 결승 진출.
  • 마재윤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종족상성,맵상성,일정을 동시에 극복한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
  • 결승전 오프닝 BGM이 사상 처음으로 원래 오프닝 BGM과 다르게 도입.[1]
  • 8강투어 장소 : 대구 EXCO
  • 결승 장소 :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 우승자 상금 4,000만 원, 준우승자 상금 2,000만 원.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티저 오프닝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오프닝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오프닝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VOD 목록[2]

3 마서스, 본좌에 취임하다.

MSL을 제패한 마주작마재윤스타리그 정복기.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진출하던 해에 지옥의 테란맵들을 뚫고 최강의 포스를 발휘하면서 결승전에 진출, 우승자 징크스를 극복한 이윤열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여 마재윤은 임요환, 이윤열, 강민, 최연성 다음으로 양대리그를 석권한 선수가 되었다.

이미 마서스와 이윤열은 2006년 12월 KeSPA 랭킹 사건, 슈퍼파이트에서의 패배 등으로 스토리가 짜여져 있어 현 시대 본좌 결정전의 의미가 있었다. 마빡이들의 입장에서는 협회와 테란맵의 가호를 입은 이윤열이라는 악역을 상대하는 마서스의 이미지였고, 벼빠, 마서스의 안티들에게는 마서스를 막을 마지막 보루 이윤열의 대결이었다.[3] 24강에서 탈락위기에 몰렸던 전 대회 우승자 이윤열은 재경기, 와일드카드전을 거쳐 귀신같은 역전승을 거둬가며 꾸역꾸역 올라왔고, 마서스는 롱기누스Ⅱ리버스 템플을 맞아 노스포닝 3해처리부터 시작해서 구시대적 1해처리 레어 등 별에별 전략을 다 사용해가며 테란맵을 뚫어 결국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사실 부커질을 해도 이렇게 나오기 힘든 대진이다(…).

당연히 분위기는 엄청나게 달아올랐고 역대 스타리그 시청률 7위를 기록한다. 스갤에서 시작했던 찌질파이트의 원조. 결승에서 마서스의 승리로 이후 7일간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시대에 도달한다. 한동안 저그빠들 사이에서는 물 위를 걸었던 구세주의 기적이라고 평가받은 대회.[4] 이에 힘입어 마빡이들은 반대편의 리그에 올라온 어떤 코 큰 듣보잡 토스마저 잡아내고 양대리그 우승을 달성할 거라 꿈에도 의심치 않았지만….

4 이윤열의 굴욕

결승에서 마서스가 맵의 불리함에도 사실상의 완승을 거두었음에도, 3.3 혁명으로 마서스가 몰락함으로써 이윤열의 악질 팬들이 다시 날뛰자 이 결승에서 나온 장면들이 희화화되었다. 이윤열이 훗날 잡지 맥심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억에서 가장 지워버리고 싶은 경기를 묻는 질문에 이 리그의 결승전이라고 대답했을 정도였다. 경기 전부터 마재윤은 "윤열이 형이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너무 오래 해먹으신 거 같은데, 오늘부터 제가 접수하겠습니다."라는 도발적인 인터뷰로 시작, 화제가 되었으며 해설 중에는 앞마당 커맨드 센터를 퀸에게 감염당한 이윤열을 보고서 이건 이윤열 입장에서는 정말 치욕적인 경기가 될 수도 있겠는데요, 후퇴하는 이윤열의 병력을 보고서 아무리 절대 타이밍이라고해도 이윤열은 사람이에요! 사람! 사람이 신을 어떻게 이깁니까!!등등이라는 명대사가 나왔다. 특히 엄재경의 명언은 이후에도 사용되었고, 경기 직후 벼 세레머니와 이윤열의 굴욕이라는 짤방과 동영상을 출몰시키기도 했다[5]. 이윤열의 별명인 또한 이 결승전에서 나왔다. 이윤열 항목 참조.

이후 이윤열은 이 결승에서의 패배를 3주 뒤 신한은행 마스터즈에서 설욕했지만,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로 워낙 시끄러웠던데다가 혁명 이후라서 묻혀버렸다. 그리고 다음 시즌다다음 시즌에서 거짓말같이 2연속 16강 전패 탈락으로 몰락하게된다. 안습

5 4강전 몰래멀티 발견(?)

4강전의 마재윤변형태의 팀킬 경기 또한 테란 대 저그전의 명경기로 회자된다. 특히 세트 스코어 2:2 까지 가는 접전 끝에 펼쳐진 5경기는 마재윤의 신들린 다크스웜 컨트롤과 무당 스컬지 패트롤, 변형태의 다크스웜을 뚫고 들어가 상대 본진을 농락하는 버서커 모드가 격돌한 명경기였으며, 결국 7시 방향 스타팅 포인트의 몰래 멀티를 끝까지 지켜낸 마재윤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이 몰래 멀티는 경기 종반에 가서야 변형태의 드랍쉽에 의해 밝혀지게 되는데, 드랍쉽에서 내려 저그 해처리의 크립을 발견한 유닛이 SCV였다는 것이 개그 포인트. 김태형 해설은 드랍쉽이 해당 방향으로 출발하는 시점부터 그 드랍쉽에서 내리는 유닛이 상대 멀티를 견제하기 위한 마린 메딕인가, 멀티를 가져가기 위한 SCV인가에 따라 경기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신들린듯이 떠들어 댔으나 결과는 한 부대 가량의 SCV였고, "뭡니까 이게…!, 이거는요! 제가 볼 때 역대 최고의 반전이에요. 이런 반전이 어디있습니까!! SCV가 웬말입니까!!"라는 말을 남겼다.

6 마서스의 몰락

어쨌든 마재윤은 역상성 맵(롱기누스2, 리버스 템플, 네오 알카노이드 등의 테란맵들)과 역상성 종족(테란)이라는 한계를 깨 부수고, 첫 스타리그 진출을 우승으로 장식하면서 화려하게 본좌의 자리에 취임했다. 하지만 일주일 후….
그리고 4년 후에 벌어진 대사건으로 인해 이 대회는 흑역사가 되어버렸다.

7 박성준, 이병민의 굴욕

박성준 선수가 이병민 선수를 이긴 것이 저그가 테란 상대로의 최초의 우승 하면서
</br>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고 난리도 많이 났었습니다만
</br>어떻게 생각하면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중에 한 명을 잡고 이겨야
</br>저그의 밑바닥까지 있던 한까지 다 풀리는 거거든요.
</br>그게 진짜 한이 풀리는 거거든요. - 결승전 3세트 중 엄재경 해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8 2006년은 프로토스의 절대암흑기

2002, 2004년 이후로 짝수해마다 프로토스의 암흑기가 반복되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24강에 프로토스는 오영종, 박영민 단 2명만 올라왔고 오영종은 3패로 24강 전패 탈락, 박영민 또한 8강에서 마재윤에게 패해 탈락했다. 그렇기때문에 2006년은 프로토스에게 최악의 암흑의 해로 남았다. 이러한 프로토스의 몰락에는 이번에도 맵제작자이자 머큐리로 악명높은 프로토스 킬러 변종석씨의 공이 크다고. 그래서 프로토스가 살아나려면 네오 기요틴 부활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인 다음 스타리그 2007에선 네오 기요틴 부활은 없었다.[6]그나마 다음 시즌인 Daum 스타리그 2007은 프로토스 3명진출이지만 송병구가 4강까지 가고 이후로 꾸준히 성적을 내어 기어이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콩라인을 탈출한다.

  1. BGM은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OST 중 하나인 The G Appears
  2. 조작범의 경기를 제외한 모든 VOD가 업로드 되어 있다. 그래서 결승전 VOD가 없다.
  3. 상대전적은 마서스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맵이 워낙 테란에게 좋았기 때문에 이윤열도 할만하고, 오히려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도 많았다.
  4. 저번 리그의 경기시작전 테마였던 Alien Ant Farm의 "State Of Emergency"가 저번 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준우승자 오영종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회자되었던 것처럼 이 리그의 경기시작전/종료후 테마였던 Saosin의 Sleepers가 마서스를 상징하는 곡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5. 패배 직전에 카메라에 목격당한 이윤열의 모습과 태조 왕건에서 견훤명대사인 수달이가 죽었어!!의 음성을 합성하는 등의 영상이 쏟아져 나왔다.
  6. 대신 프로리그에서 심판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