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감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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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정 기사길 잃은 데몬데몬카사스의 모래벌레깊은 곳의 저주
심연의 감시자
일어명深淵の監視者
영문명Abyss Watchers
BGM - Abyss Wat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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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 개요

팔란의 불사대, 심연의 감시자
Farron's Undead Legion, the Abyss Watchers

다크 소울 3의 지역인 팔란의 성채의 보스.

선대 장작의 왕 중 하나로 다크 소울 2의 잊혀진 죄인의 포지션으로서 초반 파트 최종보스를 담당한다. 여기서 장작의 왕은 메인 보스 뿐만이 아닌, 계속 나타나는 다른 심연의 감시자들까지 모두 포함하여 심연의 감시자들 전원인 것으로 보인다.

잔불을 쓴 장작의 왕 상태에서 어스름 나라의 시리스나 황색 손가락 헤이젤, 론돌의 흰 그림자를 조건부로[1], 검은 손 고트하르트를 조건없이 소환할 수 있다. 스테이지가 팔란의 파수꾼 지역에 포함되어서 영체 1체 제한이 디폴트로 걸려있다. 추가 영체를 소환하려면 말라붙은 손가락을 사용하여야 한다. 시리스의 경우 로자리아의 손가락과 우호적이 되면 적대상태가 되어 소환이 불가능해진다. 헤이젤은 로자리아의 손가락이 되어 혓바닥을 하나 이상 바쳐야 하며[2], 론돌의 흰 그림자는 요엘을 통해 검은 구멍을 생성한 경우에만 출현한다.

약점 속성은 벼락.[3] 어둠/출혈에 강하며 독/맹독에 면역이다.

처치시 늑대의 피의 소울왕의 장작을 준다. 소울은 특수특대검: 팔란의 대검 혹은 대검: 늑대 기사의 대검[4]으로 교환할 수 있다. 소울 사용시 20000소울 획득.

2 공략

2.1 1 페이즈

등장 컷신에서 감시자 두명이 서로 싸우다 한명이 동료의 칼에 찔려죽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는데, 이게 바로 공략의 핵심 요소다.

공격의 연계가 빨라 안으로 들어가서 공격을 모두 회피한 후 역공하긴 힘들다. 하지만 강인도가 낮으므로 일단 공격을 적중시키면 반격당할 위험이 적다. 그러니 공격을 유도하고, 공격 범위 밖으로 빠져나간 후 공격이 전부 끝난 틈을 노려 치고 빠지는 공략이 유효하다.

또한 심연의 감시자는 뒤잡과 패링이 전부 먹히는 보스다. 공략시 이점을 유의해둘 것.

보스전이 시작되면 일단 1:1로 싸우는데, 공격이 매우 재빠르고 틈이 얼마 없다. 2회차 부터 팔란대검으로 하면 미칠듯한 아크로바틱과 정신없음을 느낄수있다중간에 구르기로 끊고 콤보를 다시 넣기도 한다. 다음의 패턴들 중 하나만 쓰지 않고, 단검-대검 연격-점프 어택 순으로 기술들을 섞어 쓰는 점에 유의하자. 사실상 글만 봐서는 공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편.

1. 대검 횡베기-회전베기. 전전작의 아르토리우스 패턴과 같다. 회전베기는 전방위를 커버하나, 주로 후딜이 큰 점프 어택으로 이어지기도 하거니와 구르기 무적으로 돌파 가능하므로 뒤잡 찬스로 활용할 수 있다.
2. 회전 점프 어택. 주로 1.에 이어지거나 단검-대검 조합 뒤에 막타로 이어진다. 후딜이 있고 범위가 좁아 뒤잡을 노릴 수 있다. 플레이어 팔란 대검 L1 막타와 거의 같다.
3. 땅을 쓸며 돌진. 대검을 든 오른손 하단에 판정이 크다. 쓸린 땅에는 먼지가 피어오른다.
4. 땅을 쓸고 돌진하며 단검을 축삼아 대검으로 회전베기. 3.과 달리 대검을 수평에 가까이 들며, 오른손 쪽 대부분을 커버한다. 베인 궤적에 먼지가 피어오른다.
5. 검을 역수로 쥐고 점프 강타. 거리가 벌어지면 쓰며, 회전베기 막타와 마찬가지로 뒤잡을 노릴 수 있다. 찍힌 땅에 먼지가 피어오른다.
6. 재빠르게 단검 2연타. 걸리면 대검 연속공격으로 이어가므로 성가시나, 물리컷 높은 방패로 가드하면 모션이 끊기기도 한다.
7. 대검 1타-단검 찌르기.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1.의 연격이나 올려베기로 연계할 때가 잦다. 놓치면 구르기로 끊기도 한다.
8. 대검 찌르기. 오른손 방향부터 약간 왼쪽으로(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왼쪽에서 오른쪽 중간쯤으로) 들어온다.
9. 땅을 긁으며 올려베기. 맞으면 위로 뜬다. 자신의 오른쪽 앞(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왼쪽 앞 내지는 거의 중앙)에 멈춰서 긁어올린다. 긁어올린 지점에서 먼지가 피어오른다.

땅에서 먼지가 피어오르는 패턴을 예의주시하면 2페이즈 대비에 도움이 되는데, 그 이유는 후술한다.

다행히 대부분의 공격이 후딜이 큰 편이라 적절한 타이밍에 굴러서 뒤잡을 하면 쉽게 잡을 수 있다. 강인도도 낮아 대검 같이 경직도가 높은 무기로 한대만 쳐도 경직이 들어간다. 다만 빈틈에 맞추지 못하면 구르기로 빠지자마자 바로 반격하므로 욕심내지 말자. 공격을 헛친 사이에 중거리에서 대검 공격이 들어온다. 설사 구르지 않더라도 2타 이상에서는 경직도 씹어먹고 반격하니까 1~2대 치고 뒤로 구르는게 여기서나 2페이즈 때 정신 건강에 이롭다. 1.08 패치 이후로 강인도가 대폭 올라 대형 무기로 공격해도 경직 당하지 않고 씹기 때문에 철저히 후딜을 노리고 싸워야 한다.

보스전 시작 후 20초마다[5] 쓰러져 있던 불사대의 일원들이 한 명씩 일어나서 보스전에 참전한다.[6] 심연의 감시자들은 체력을 공유하지 않고 메인 보스와 잡몹으로 분류되는데, 잡몹에 해당되는 일원들은 체력이 상당히 적으니 틈이 나면 재빠르게 처리해주자. 말로만 이렇지 초보들은 공격은 엄두도 못내고 구르기만 하게된다. 특대검 같은 무기를 주력으로 다루면 주력 무기를 자검으로 바꾸고 싶은 충동이 들 것이다.

일어나는 일원들 중 눈이 붉게 빛나는 자[7]도 있는데, 이는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다른 심연의 감시자들도 공격한다. 잘만 쓰면 우리의 친구이자 구세주가 될 수 있다. 다른 심연의 감시자들도 붉은 눈의 감시자를 상대하는데, 이 틈을 타 메인 보스에게 대미지를 넣거나 잡몹 심연의 감시자를 처리하는 것이 바로 1페이즈의 핵심. 운도 어느 정도 작용하는데, 붉은 눈의 감시자가 메인 보스의 반피 이상을 깎아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한 대도 못 치고 죽는 경우도 있다. 물론 도망만 다니면서 2:1로 붙게 내버려 두면 붉은 눈의 감시자가 다구리로 순삭당하므로 어그로를 분산시켜 난전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심연의 감시자의 체력이 전부 떨어지면 컷신이 나오며 2페이즈에 돌입한다.

더 쉽게 깨고 싶다면 다크레이스 두 마리를 보스방 앞의 안개 앞까지 대려오고, 심연의 감시자를 입구 쪽 안개에 유인하자. 적당히 기회를 보며 몸을 빼면 안개 밖의 다크레이스와 심연의 감시자가 서로 치고박고 싸운다. 그럴때 뒤를 잡으며 등짝에 칼로 쓰다듬어주면 잘하면 바로 2페이즈로 들어가거나 반피 정도는 가볍게 뺄 수 있다.

2.2 2 페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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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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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있던 심연의 감시자들의 피가 한 명에게 모여서 메인보스가 장작의 왕 상태로 돌입한다.[8]

그 뒤 마치 시계탑의 레이디 마리아처럼 공격시 추가 불꽃 이펙트가 나간다. 일부 공격은 화염 폭발이 일어나는 등 시각, 위력 양쪽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하며, 사거리 또한 향상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보통 베기 공격에는 궤적에 엇박자로 화염이 추가되며, 상술한 먼지가 피어오르는 패턴에서는 먼지가 이는 자리에 화염 폭풍이 일어나 불이 붙는다. 정통으로 맞으면 치명적이고 도트 대미지 역시 성가시므로 주의.

대미지도 굉장히 높은 편이므로 화방석의 반지를 낄 것을 추천한다. 뒤잡을 넣으려고 해도 실패하면 리스크가 크고 강인도도 높아졌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한다. 뒤잡 찬스가 사실상 점프/회전 내려베기 정도로 제한되니 침착하게 패턴을 보자. 다행히도 비주얼상 불이 붙지 않은 단검에는 화염 판정이 없으므로 무사히 가드 가능하다.

하지만 영체소환을 하면 폭풍간지가 무색하게 간단히 잡힌다. 한명은 방패로 막고 다른 한명은 뒤로 돌아가 뒤잡을 계속 해서 넣는것. 이렇게 하고 나서 일어날 때 피격판정이 생기므로 그때 또 때려주면 쉽게 잡을 수 있다. 애초에 영체가 있으면 1페이즈를 안정적으로 넘겨서 2페이즈를 편하게 도모할 수 있다.

사실 공격이 추적형이나 부채꼴형이 아닌 직선형이기 때문에 거리를 조금 두고 록온을 걸은 상태에서 록온을 중심으로 대쉬로 빙글 빙글 돌다보면 도통 주인공을 잡지를 못한다. 공격이 끝날때즈음 다가가서 뒤잡기를 하면 허무할 정도로 쉬운 상대. 패링에 자신이 있다면 거의 전 패턴을 패리할 수도 있다. 물론 패턴이 다채로워 익숙해지기 쉽지 않고, 실수로 맞으면 리스크가 큰데다 딜 욕심을 내면 구르기로 빠져서 반격을 하기에 액션 게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1,2페이즈 통틀어서 가장 안전한 공격찬스는 4연속 콤보로 수직으로 내려찍는 공격을 할때 감시자의 뒤로 굴러가는 것이다. 보스의 평타 콤보는 마지막에 무조건 내려찍기로만 콤보가 끝나며, 플레이어가 공격범위 1.5배 안에 있을때만 지속되는데 스태미나가 모자란다면 리치 밖으로 도주, 공격찬스를 노린다면 감시자의 공격 거리를 머리속에 파악해두면서 수직으로 내려찍을때 (제자리에서 그냥 찍거나, 공중제비로 찍는것 두개가 있다.) 감시자 뒤로 굴러가서 2대 치고 빠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1페이즈에선 저 패턴 말고도 다른 공격틈이 많이 보이겠지만 2페이즈까지와서 그런짓을 하다간 장작불맞고 요단강가기 일쑤. 대부분의 공격에 화염이 후속으로 퍼져나가면서 360도 전방위를 커버하므로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만 들어가는게 좋다.

패링이나 구르기 플레이가 어렵다면 작정하고 녹색풀과 마력의 방패 마법을 준비하고 물리와 화염방어를 철저히 준비한다음에 감시자에게 딱 달라붙어 죽어라고 가드만 올리다가 패는 방법도 있다. 심연의 감시자는 플레이어가 가까이 붙어있으면 패링단검으로 2번 후려치는 패턴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 패링단검에는 불도 안붙고, 방패방어에 잘튕긴다는 이점이 있으므로 이를 노려봐도 괜찮다.

에스트 회복+버프 충전 타이밍은 감시자의 돌진 공격을 대각선 구르기로 피한 직후에 해주는게 좋다. 그냥 가만히 있는것 같아서 뒤로 걸어가 회복하려하면 선딜레이도 없이 화염을 일직선으로 발사하는 패턴+돌진연속공격 패턴이 있으므로 항상 보스의 패턴 뒤에 행동하는게 좋다.

3 호크우드 이벤트

불의 계승의 제사장에서 마음이 꺾인 전사 포지션을 맡은 NPC 호크우드는 이 집단에서 도망친 탈주자라고 한다. 심연의 감시자를 처치한 후부터 이벤트가 발생한다.

1. 제사장의 NPC 호크우드에게 말을 걸면 그들을 쓰러뜨렸냐 하며 놀라며 팔란의 반지를 건네준다.
2. (팔란의 반지를 받고 맵 이동후) 제사장의 진입로 우측 샛길 언덕 쪽으로 가보면, 한 묘비석 앞에 늑대 기사의 대검과 같은것이 놓여져 있는데 그 앞에서 "호크우드의 방패"를 입수 가능하다. 방패의 부연 설명에는 심연의 감시자들은 본디 방패를 들지 않고, 이도류로서 싸우는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였으나, 방패를 지녔던 호크우드는 그의 전사로서의 마음가짐이 꺾였다는 것을 대변하는 듯 하다고 나온다.
3. 이후 후반에 빛나는 용체석을 습득할 경우 안드레이로부터 호크우드의 결투장을 건네 받게 된다. 결투 장소는 심연의 감시자 보스룸으로, 지면 용체석을 빼앗기지만 재시도 후 승리한다면 빛나는 용두석과 용체석 둘 다 돌려받는다.

4 뒷설정

심연의 감시자 클리어 후엔 제사장의 시녀 상점에서 이들의 갑옷을 구입 할 수 있으며, 그 설명에는 불사자들이 '늑대의 피를 나눠 맹세를 했다'고 한다. 늑대아르토리우스의 유지를 이어받아 심연을 감시하는 임무를 자처한 듯. 이들은 심연의 조짐이 보이는 나라를 집단으로 몰려가 멸망시켜 버릴때가 있을 정도로 심연을 근절시켰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세간에서 팔란의 불사대는 불안을 야기하는 징조로도 취급받았다. 나샹드라가 얘네한테 걸렸으면 어찌 되었을지가 궁금하다

서약 : 팔란의 파수꾼과 귀양인 셋 설명을 보면 심연의 감시자들이 장작의 왕에 올라 영면에 든 뒤 팔란의 불사대의 상징인 늑대의 피는 명맥을 다하고 팔란의 불사대는 점차 부패한 숲에 먹혔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 때 점차 몰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파수꾼들은 이 영면을 방해하는 적들을 막아내기 위해 팔란의 늙은 늑대에게 맹세한 자들이라고 한다.

심연에 관계된 자들의 최후가 으레 그렇듯이, 이들도 세월이 흘러 세상이 영락하자 심연에 먹히거나 혹은 망자화되면서 서로 죽이고 죽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그들이 마지막으로 봉인하던 곳은 심연에 빠진 패왕 워닐이 거주하는 카사스의 지하 묘지 위였으며, 이들을 물리치지마자 묘지와 연결된 통로가 열린다. 게다가 심연과 대립하는 이들인만큼 팔란의 성채 곳곳에서 다크레이스들이 성채를 수색하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심연의 감시자라는 칭호다운 최후.

몇몇 사람들은 이 불사대를 꿈꿨다는 언급까지 있다. 이 설명은 꿈을 꾸는 자의 재의 설명으로 확인 가능. 이 시대에도 불사대의 본질을 보고 존경한 사람들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엄연히 불의 계승을 바라는 집단임에도 무덤에서 깨어난 이들이 옥좌를 떠난 이유는 불분명한데 위에서 설명한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작중에서 확실한 설명은 없다. 프롬이 의도한 것일지 몰라도 아쉬울 따름.

이외에도 적대적인 다크 소울 세계관 내에서도 작중에서 유명한 동맹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집단이다. 시종 그루족, 결정 학파의 쌍둥이 현자가 대표적. 이외에도 감시자의 즉위 후 휘하에 귀양인 등의 파수꾼들이 나타나 숲을 지키고 있다. 시리즈를 통틀어서도 이정도로 탄탄한 다수 동맹을 지닌 거대집단은 심연의 감시자가 소속된 팔란의 불사대가 전부이며 규모로만 따지면 엘드리치를 섬기는 깊은 곳의 교단을 빼곤 이들을 능가하는 집단이 없다.

아리안델의 회화세계에서 팔란의 유귀들이 등장한다. 갑옷의 플레이블 텍스트를 보면 큰 키에 마른 몸, 공허한 눈을 가진 이들은 팔란의 불사대가 심연에 먹힐 때 멍하니 나타나 이들을 집단적으로 사냥했다고 한다. 그리고 팔란의 불사대가 멸망한 후에 배척받고 헤매는 망자 무리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꺼리는 자들의 고향, 회화세계로 흘러들어 간듯 하다.

5 기타

다수의 인물이 하나의 보스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크 소울4인의 공왕이나 다크 소울 2허무의 위병 보스전과 같은 1:多 전투를 떠올렸지만, 막상 보스방에 입장하면 심연의 감시자들끼리 서로 죽고 죽이고 있는 충격적인 광경으로 플레이어들을 벙찌게 만든다. 그리고 보스전이 진행되면서 쓰러졌던 다른 심연의 감시자들이 일어나서 싸움에 참전하는데, 이들은 보스에게 가세를 하는게 아니라 서로 신나게 싸우는, 소울 시리즈 최초의 프리 포 올(Free for All) 보스전으로 다시 플레이어들을 벙찌게 만든다. 사실 다수로 구성된 보스가 한 명의 플레이어를 다굴하면 보스의 각 구성원들의 위엄이나 격을 떨어뜨리기 마련인데[9], 프롬의 참신한 발상으로 장작의 왕이라는 호칭에 걸맞는 위상을 지닌 보스가 되었다.

2페이즈로 넘어가는 컷신에서 쓰러진 심연의 감시자들의 피와 거기에 섞인 불씨가 한 명에게 모여들어 하나의 장작의 왕으로서 일어서는 장면을 보면 프롬소프트 특유의 폭풍간지 연출을 느낄 수 있다.

간혹 반재미로 컨셉잡거나, 소울 시리즈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들이라면 방패로 가드앤히트 플레이를 하거나, 다른 스탯은 하나도 안찍고 근력만 30까지 올인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유저들의 경우 여기서 반드시 막힌다. 심연의 감시자는 아르토리우스나 시프처럼 가드해도 스태미너를 크게 깎아먹는 공격을 2~3회 하는 특성이 있고, 연속공격이 언제 끝날지 알수가 없는데다, 유저의 공격을 회피 할줄도 아는 보스라서 초보자가 상당히 애먹는 케이스다. 공략을 안보고 혼자서 깨려 한다면 실제로 6~7시간씩이나 들여 근성으로 클리어하는 유저들이 있는모양(...)

다만 포스와 간지에 비해 난이도에 대해 말이 어느정도 있는 보스. 회차가 진행될 수록 호구가 되어버린다는 점인데, 스텟 등이 적은 초회차 때는 어느정도 어렵지만 2회차 정도 되서부터 캐릭터가 지구력 40 정도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다보니 지구력 40치분의 공격을 경직이 계속 걸리면서 억억 맞다죽는 일이 많다보니 힘을 못 쓰는 것. 도중에 반격도 쓰긴 하지만 1~2페이즈 모두 피통이 회차 불문 너무 낮은 탓에 순삭되기 십상이다. 초반에 배치된 탓에 난이도 설정하기 애매해져서 그런듯.

심연의 감시자를 격파하면 심연의 감시자들의 소울이 아닌 늑대의 피의 소울을 얻을 수 있으며, 이 소울을 연성해서 팔란의 대검 혹은 늑대 기사의 대검을 얻을 수 있다. 재밌는 점으로 팔란의 반지는 원래 불사대의 초인적인 검술을 감당하기 위한 것이라 전투 기술의 FP 소모를 줄여주는데, 정작 팔란의 대검은 전기가 패링이라서 FP를 전혀 쓰지 않으며 특대검 취급이라 일반 공격들이 스태미나를 미친듯이 잡아먹는다.

아르토리우스와 시프의 관계에 대한 오마주인지, 팔란의 파수꾼 계약을 주선하는 NPC는 거대한 늑대이다.

이 항목 첫 스크린샷에서 볼수 있는 저 자세는 불사대의 의례 제스쳐로써 팔란의 늙은늑대에게 계약을 맺으면 플레이어도 자세를 취할수 있다. 다만 아쉽게도 자세를 취하는동안 왼손무기는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팔란의 대검을 들고 제스처를 취해도 패링대거는 그동안 안나온다.[10]

출시 전에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었던 엘드리치, 크고 묵직한 풍채를 자랑하는 과 달리 날렵한 인간형이고, 아르토리우스의 무기를 닮은 대검을 든 데다가 집단으로 등장한 모습이 인상 깊어서인지, 위키니트들과 양덕들의 관심을 받는 보스들 중 하나이다. 만나는 시점도 장작의 왕들 중 제일 빠른만큼 임팩트는 확실히 남겼다고 할 수 있겠다. 게임 내에서도 갑옷 상의가 멋지고 가볍기 때문에 자주 쓰이고, 심연의 감시자 코스프레는 물론 타 매체 등장인물 코스프레에 종종 소품으로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소울 시리즈의 보스답게 OST가 굉장히 좋은데, 엄숙하면서도 슬픈 멜로디를 통해 아르토리우스나 잿빛의 늑대 시프와 같은 심연과 맞섰던 영웅들, 그리고 그들의 뒤를 이어 심연과 싸우다 결국 자신들마저 심연에 의해 몰락하고 만, 참혹한 운명에서 비롯된 비극과 비장함을 느낄 수 있다.

직접 상대하기 전인 초반에도 아이템 및 주문 설명에서 이들이 속한 팔란의 불사대의 언급을 자주 볼 수 있다.[11] 녹색 약초에는 불사대가 대검을 끊임없이 휘두르는 비결이 이 풀이라 쓰여있거나, 팔란의 속검, 팔란의 손화살이 설정상 널리 퍼진 속사형 기초 마법이라는 설명이 붙은 식이다. 독충 환약의 설명을 보면 불사대의 시종들이 이 환약을 만들었으며, 그 시종의 후손인 그루들이 아직도 그 환약을 만든다고 한다. 이 그루 종족은 독 송진 설명에서도 언급되는데, 팔란의 성채에 서식하는 멍게대가리의 멀대들이 그루다.[12] 동맹관계를 나타내는 것인지, 다크레이스들은 이 그루족 몹에게 적대적이다.[13]

참고로 이들은 아르토리우스의 유지를 계승하는 자들의 집단인데, 이 아르토리우스의 전설의 실제 주인공이 선택받은 불사자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복잡해진다. 만약 엘리자베스가 죽지 않고 살아남아 아르토리우스의 전설의 실체를 밝혀주었다면 이들은 선택받은 불사자를 존경하여 그의 유지를 계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특히 병자의 마을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의 지역이 독늪이 되는 것을 막았을 수도 있다.

아르토리우스는 심연에 잠식당하기 전에는 검방전사였고, 왼손잡이였는데, 이들은 아르토리우스의 최후만 기억하는 것인지 오른손에 대검/왼손엔 단검을 드는 이도류를 명예로 여긴다는 재미있는 아이러니가 있다. 정작 팔란의 파수꾼 계약 보상으로도 아르토리우스의 대방패가 나오는데... 유저들은 우스갯소리로 방패를 쓰는 호크우드야말로 아르토리우스의 진정한 계승자라는 개드립농지꺼리를 하기도 한다(...). 참고로 이들의 소울로 만드는 늑대기사의 대검과 팔란의 대검은 모두 다크레이스나 엘드리치같은 심연의 속성을 지닌 적에게 특히 강한 피해를 입힌다.[14]

심연의 감시자에게 도전하기 위해서는 3개의 불을 끄는 의식을 해야 하는데, 불 앞의 석판을 잘 보면 부조 내용이 꽤나 흥미롭다. 석판에 그려진 그림은 묘왕 니토, 이자리스의 마녀, 4인의 공왕과 매우 닮았다. 왕의 소울 계승의 의식을 나타내거나, 심연 및 혼돈과 관계된 주적을 보여준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니토 닮은 부조는 패왕 워닐을 묘사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1. 각각 '꿈을 쫓는 자의 재'를 제사장의 시녀에게 줄 것(시리스)/해당 회차에서 로자리아에게 파랗게 질린 혀를 하나 이상 바칠 것(황색 손가락 헤이젤)/다섯개의 검은 구멍을 모아 '망자자의 왕'의 조건을 갖출 것(론돌의 흰 그림자). 시리스와 헤이젤은 서로 적대 플래그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가능하며, 론돌의 흰 그림자는 론돌측과 적대중이라면 검은 구멍 다섯개인 상태에도 부를 수 없다.
  2. 즉, 헤이젤과 시리스는 동시 소환이 불가능하다.
  3. 황금 송진류 등을 추천한다.
  4. 연성시 1만 소울 요구.
  5. 1회차 한정. 2회차부터는 거의 보스전 진입하자마자 일어나기도 한다.
  6. 심연에 먹힌 감시자 포함 최대 2명
  7. 심연에 잠식된 대원으로 추측된다.
  8. 이 때 보스의 눈동자가 1페이즈에서 일어나던 심연에 잠식된 것으로 추정되는 감시자처럼 붉어져 있다. 아무래도 심연에 잠식된 감시자들의 피와 잔불까지 받아들인 탓에 그 역시 심연에 잠식된 것으로 보인다.
  9. 4인의 공왕은 한 때 강한 힘을 지닌 인간들의 왕들이었지만 애초 신이라 불리던 자들로부터 왕의 소울을 모으는 선택받은 불사자에 비하면 격이 떨어지고, 허무의 위병은 아예 후반부에 잡몹으로 나온다.
  10. 쌍수 무기를 왼손에 들 경우 무기가 안 사라진다.
  11. 심연의 감시자는 팔란의 불사대의 보직 중 하나일 뿐이다. 파수꾼이나 마법사등 다른 여러 보직 또한 있다는 걸 관련 아이템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다. 불사대 마법사와 관계된 보스가 바로 결정의 노야중 한 사람. 다만, 심연의 감시자들이 주축이었던 것은 분명해보인다. 그들이 장작의 왕으로써 스스로를 희생하고 난 후, 팔란의 불사대는 늑대의 피의 명맥이 끊김과 동시에 몰락해버렸다고 하는 걸 보면 확실하다.
  12. 늑대 피의 검초를 드랍한다는 점 부터 이 몬스터들이 팔란의 불사대의 일원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13. 사실 다크레이스는 자기들 빼고는 전부 적대한다. 독늪지대의 다크레이스를 잘 꼬여내면 민달팽이를 학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물론 엘더 그루의 통나무 빠따에는 순살당한다.
  14. 재미있는 것은 늑대기사의 대검은 외형이나 툴팁으로 볼때는 1편의 '심연의 대검'에 가깝지만, 성능은 성검버전의 아르토리우스의 대검에 가깝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