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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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경제 정보[1] | ||
인구 | 5,535,000 명[2] | 2015년 |
경제 규모(명목 GDP) | 3,080억 달러(약 310조 원) | 2015년 |
경제 규모(PPP) | 4,526억 달러(약 460조 원) | 2015년 |
1인당 명목 GDP | 56,319 달러 | 2014년 IMF 기준; 세계 9위 |
1인당 PPP | 82,762 달러 | 2014년 IMF 기준;; 세계3위 |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 118.2% [3] | 2011년 |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 Aaa | 2012년, 1등급[4] |
1 개요
규모가 작아서 통제하기 쉬운 나라라는 이점 덕에 경제적으로 대단히 잘 나가는 나라이다. 지금은 과거와 같은 자유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은 약하지만 대신 리콴유가 주도한 산업화와 각종 정책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아시아에서는 넘볼 나라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다. 명목상으로도 1인당 국민소득이 미국과 비슷하여 일본(35,000달러)을 압도하고, 구매력 기준으로는 6만불을 넘어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탑이다. 물론 한국(27,000달러)과의 격차는 말 그대로 넘사벽이다. 싱가포르의 1인당 국민소득이 1960년 427불에 불과하여 일본(479불)보다도 낮았던 것을 고려하면 상전벽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성장이라 할 만하다.[5]
그리고 리셴룽 총리부터 시작해 정부가 시민의 경제력에 대한 개념이 충만하다. 특히 2011년 실업률 2% 미만 (정확히는 약 1.9%) 이라는 성과는 그런 정신으로 이뤄낸 것이다.[6] 고용률 기준으로는 15-24세 34.2%, 25-64세 79.7%로 역시 매우 높은 편. 싱가포르 통계청 그 외에도 리셴룽 총리의 연설을 들어 보면 정말 국민들 부러워질 정도로 국민들을 위해 엄청나게 신경쓰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기업이 세금 퍼먹는 하마로 전락하기 십상인 다른 나라와 달리, 이 나라의 국영 투자회사인 정부투자회사 (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 와 테마섹 (Temasek Holdings) 은 싱가포르항공 이나 STATS칩팩같은 일류 기업의 대주주 노릇을 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테마섹 홀딩스의 최고경영자는 바로 리셴룽 총리의 부인이시다. 덧붙여 주택의 85%가 정부 주택개발청에서 공급하고 있어서, 농담 삼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회주의 경제'사회주의적 자본주의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그러나 국가의 정치지도자가 대표기업을 운영한다고 사회주의 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사회주의에서는 애초에 공'기업'이라는 게 있지도 않을 테고, 그 이전에 정부에서 관료들이 모든 가격과 수요, 공급을 결정하지만 싱가포르에서 이광요 일가가 지배하는 기업은 표면적으로 공기업일 뿐 국내외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일반 사기업과 다를 게 없다. 사회주의는 커녕 한국의 공기업들과 비교해도 전혀 공기업적이지 않다. 굳이 한국에 비유하자면 삼성그룹 이건희 일가가 대통령직까지 대대로 해쳐먹는다고 보면 된다. 이때 이건희 일가가 국영 투자회사를 세워서 삼성그룹을 지배하면 일단 공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을 텐데, 이걸 가지고 사회주의 운운할 수 있을까? 오히려 현실에 등장한 기업국가라고 봐야 한다.
물론 주택의 대부분을 국가에서 공급하는 것은 사회주의적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7], 협소한 도시국가라는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싱가포르는 그 외에 시장친화적인 요소가 매우 많은 국가이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는 최저임금이 존재하지 않고[8], 고용보호는 거의 미국 수준으로 적어서 해고가 대단히 자유로우며 계약직을 무제한 갱신 가능하고, 근로자를 고용함에 따라 기업이 부담하는 준조세 부담 또한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나 마찬가지다. 법인세도 매우 낮은 것은 당연지사.
금융업 못지 않게 전자산업이나 화학, 해양 플랜트를 위시로 한 조선 기자재 산업 등도 발달했다. 참고로 과거의 본좌 사운드 카드였던 사운드 블래스터를 만든 크리에이티브 랩스가 싱가포르 회사. 과거에는 매킨토시 등 애플 제품도 싱가포르에서 제조된 바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액수의 은행권을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짐바브웨 달러마냥 숫자만 큰 화폐가 아니라 진짜로 가치가 큰 화폐이다. 1만 싱가포르 달러권이 바로 이것. 한화로 약 8백만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 다만, 고액권인 만큼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천 싱가포르 달러를 길거리의 상점에서 내밀면 잔돈을 거슬러 줄 만한 소액권이 많이 없어 캐셔가 상당히 곤란해 할 정도이니 1만 싱가포르 달러는 뭐...
파일:Attachment/싱가포르/경제/Example.jpg
▲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싱가포르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3,272억 달러로 총 21위를 차지하였다. 싱가포르 자체가 광역권이 없는 하나의 도시나 다름없고 타 동남아시아의 어떠한 도시권도 싱가포르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경제력을 자랑한다.
2 소득
싱가포르 통계청에 의하면 14년 기준 싱가포르 상용근로자의 근로소득은 중위소득이 14년 기준 3,770 싱가포르 달러[9], 한화 300만원 수준이며 # 5인이하기업+비정규직도 합쳐진다면 이보다는 더 적어진다. 참고로 한국은 2014년 이후부터 여론으로 인해 5인이하기업+비정규직도 포함해서 조사하기 때문에 200만원 정도 가계의 중위소득은 8,200 싱가포르 달러이다. 이는 한화 65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싱가포르 통계청 PDF
싱가포르의 통계청의 근로자의 소득에 대해서 말한다면 리히텐슈타인, 홍콩 그리고 마카오와 같이 완전히 똑같진 않지만 어느정도 비교하면서 볼 수도 있는데, 리히텐슈타인의 1인당 gdp는 10만달러가 훨씬 넘고 홍콩의 1인당 gdp는 40000달러가 넘으며 마카오는 80000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리히텐슈타인은 대부분의 국민이 주변국에 취직하니 침대경제라고 볼 수 있고 홍콩의 경우 금융권 위주로 소득을 벌수 밖에 없고 마카오는 카지노에서밖에 돈을 못 번다. 리히텐슈타인의 1인당 gdp가 10만달러가 훨씬 넘어가도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독일로 돈을 벌러 취직하러 가고 홍콩의 경우 상위 20퍼센트 안에 못들어가면 서민들의 임금은 평균임금에도 못 미치고 마카오같은 경우 취직할 때도 없고 평범하게 취직을 해도 옆에 위치한 홍콩보다 임금이 적기 때문에 고졸을 자퇴하고 카지노쪽에 취직하는 것을 선호한다. 싱가포르도 이와 비슷한데 물론 주변이 자국보다 가난해서 주변국 취직은 리히텐슈타인처럼 안 하지만 소득이 외국계 부유층과 금융권으로 집중되어있다. 한국보다 부의 심화가 훨씬 더 쏠려있으며 한국은 제조업위주의 국가여서 단순한 노동직도 그나마 싱가포르보다 평범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이지만 싱가포르는 진짜 소수밖에 못 버는 것이 문제이다. 물론 싱가포르에서는 다국적 기업이 많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이유가 있는데 규제가 무척 적고 금융권, 공무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의 임금을 낮게 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개인 소득과 가계 소득의 차이가 워낙 심한데, 이건 대부분의 경제 선진국들에서 보기 힘든 현상이다. 아마 가계당 가구원의 숫자가 매우 많거나 하는 변수가 존재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경제통계는 국제기구에서 찾기 힘든데 그래서 직접적으로 기준을 통일하여 비교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원인일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싱가포르의 높은 가계소득은 자국의 금융권 종사자들과 고연봉 공무원 그리고 적은 규제와 세금감면 등 각종 혜택으로 인해 돈 있는 외국인 부유층이 이민을 굉장히 많이 오는데 이때 외국인 부유층들의 자산이 가계소득에 포함되기 때문에 개인소득과는 별개로 가계소득만 늘어날 수 있다. gdp로 접근을 해본다면 프랑스, 일본,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들의 gdp에서 국민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대략 50% 정도인데 싱가포르의 gdp에서 국민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고작 20%밖에 안된다. 즉 싱가포르의 가계소득이 높게 나온 이유는 금융권, 공무원, 외국인 부유층의 존재 때문이라고 볼수 있으며 이들 상위 20%를 제외할시 싱가포르의 가계소득은 물론 개인소득까지 엄청 낮아진다. 게다가 상위 10~20%를 제외한 나머지 80%의 싱가포르 서민층은 싱가포르보다 1인당 gdp가 낮은 국가인 일본의 상위 20%를 제외한 80%의 서민층보다 평균 임금이 적다.
그리고 노동시간이 매우 크고 아름답다. 12년 미 노동통계국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연간근로시간은 2,289시간인데 비해 싱가포르는 2,409시간으로 120시간이나 차이가 난다. 참고로 동일 자료에서 일본은 1,727시간(...) 재미있는건 싱가포르인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별 불평이 없다는 것. 아마 리콴유 시절부터 주장해온 국가 위기의식이 국민들의 뇌리에 뿌리깊게 박혀있고, 불만이 있더라도 강력한 언론통제로 표출되지 않는 것 같다. 무엇보다 야근이나 열정페이 따위가 없기 때문에 한국과의 비교 자체가 실례다(...). 다른 영연방국가들처럼 이 나라에서도 야근은 무능 및 게으름의 대명사이고 한국이나 일본식 직장문화를 이상하게 본다.
마지막으로 실업률은 굉장히 적다.[10] 다만 싱가포르 청년층들은 취직을 자국보단 호주같은 임금이 높은 국가를 선호하는 편이다.[11]
3 수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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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싱가포르의 수출 구조, 파란색이 제조업, 분홍색이 의료-약학-화학-플라스틱산업, 흑색에 가까운 고동색은 석유 관련 산업, 진한 갈색이 철강 등의 제철업, 노랑색이 농업, 초록색이 의류업, 연갈색은 식품업, 갈색은 광산업, 붉은색이 건설자재, 회색은 기타 미분류이다. [12]
4 관련 항목
- ↑ [1]
- ↑ [2]
- ↑ [3]
- ↑ [4]
- ↑ 표면적으로만 보면 싱가포르는 도시 국가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잘 사는 울산광역시의소득이 4~5만달러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아니다. 물론 질적으로는 실업률이 20%에 달하는 한국과 실업률 제로나 다름 없는 이 나라는 넘사벽 차이를 보인다. 싱가포르는 일찍이 중계무역 및 금융업으로 성장했으며 경기를 안 타는 제약같은 산업도 많이 키웠고 굳이 수출에 목메지 않았다.
- ↑ 싱가포르와 호주, 뉴질랜드 등의 일부 영연방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취업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당연히 취업이 안되 이쪽으로 이민 가는 한국인 2-30대도 꽤 있다. 물론 단순한 취업이 안된다고 무작정 선택지로 고르면 안 된다. 이유는 이민 및 미국병 참조.
- ↑ 물론 이런 식의 사회주의식 복지 정책 덕에 미국보다 살기 좋다! 정부병원은 현지인에게는 0원에 진료해 주기도 한다. 미국의 개막장 의료현실을 볼려면 의료보험 참조
- ↑ 그렇다고 임금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주는 것은 아니다.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에게 정당한 노동에는 합당한 수준의 임금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다.
- ↑ 국제적으로 임금조사는 5인이상기업을 중점으로 임금을 계산함으로 특별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5인이상기업기준이라고 볼수 있다.
- ↑ 싱가포르의 실업률은 1.8%이지만 한국(3.5)과 일본(3.2)은 3%가 넘어간다.
- ↑ 싱가포르에서 8년간 살고 있는 괜찮은 외국계 기업에 다니고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주와 싱가포르의 1인당 gdp는 5만달러대지만 싱가포르는 1인당 gdp에 비해 국민들의 임금수준이 낮은 편이고 한국과의 임금차이가 별로 안나고 사람(동료)들은 임금때문에 호주에 굉장히 취직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개인의 경험이긴 하지만 8년간 싱가포르에서 생활하면서 많이 지켜본 결과 이러한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한다.
-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