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경제

동남아시아의 경제
ASEAN-5일반 동남아시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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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경제 정보[1]
인구102,692,100 명[2]2016년, 세계12위
경제 규모(명목 GDP)3,691억 달러(약 370조 원)2016년
경제 규모(PPP)8,117억 달러(약 820조 원)2016년
1인당 명목 GDP3,568 달러2016년
1인당 PPP7,846 달러2016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49.4% [3]2011년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Ba12013년, 11등급

1 개요

현재 민다나오에서는 델몬트를 비롯한 다국적 농업기업들이 플랜테이션 건설을 위해 원주민들을 내모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내전지역에서 무슨 농장건설이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들은 내전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는 내전의 지속을 조장하고, 직접적으로는 무장단체에 사주하거나 반군으로 위장한 용병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이주를 거부하는 마을 주변에서 무력분쟁을 조장하거나, 남몰래 마을 주민들을 학살하는 식으로 농장 부지를 확보하는 일이 일어난다고. 민다나오는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태풍의 피해권역에서 벗어난 지역이고 현재 필리핀 농업생산량(주로 바나나)의 90%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땅이기 때문에 항상 다국적 기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농장예정부지 밖에 있는 원주민들에게도 다국적 농업기업은 위협적인데 초거대 플랜테이션에 비행기로 농약을 살포하는 과정에서 농장 주변의 원주민 마을들이 통째로 농약을 뒤집어 쓰게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작게는 실명에서 크게는 사망까지 끔찍한 피해를 입고 있는 마을이 상당히 많다고 하지만 정부도 기업도 이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아무튼 열대과일 재배를 해서 수출하는 대신 이기작을 실시하고 농민의 다수가 벼농사를 짓는데도 이웃나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상당수 필리핀인이 해외로 나가 일하는데 그 와중에 벌어지는 인권침해도 논란이 많다. 90년대에 싱가포르에 나가 일하던 필리핀 여성 가정부인 플로아 콘템플라시온이 목매달아 자살한 사건이 있었는데 고용주에게 성폭행당하고도 싱가포르 측이 나몰라라 했던 게 원인이었다.이에 대하여 필리핀 반싱가포르 시위가 엄청났다.

1995년에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는 알 아인에서 10대 필리핀 가정부 사라 발라바간이 고용주인 현지 남성(당시 70살) 무려 34차례나 찔러 죽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접수한 아랍에미리트 재판부는 같은해 6월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4만불을 선고하는 동시에 강간에 대한 보상으로 2만 7000불을 지급하라고 선고하였다. 쌍방 과실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상급심에 사형을 요구했고 이에 필리핀 정부는 즉각 항의 사절단을 아랍에미레이트로 급파하는 등 양국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9월 2심 재판부는 강간에 대한 물증이 없고 계획된 살인임이 분명하다며 예상을 깨고 1심보다 무거운 총살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에 대하여 아부다비 여론도 너무 심했다는 반발이 거셌고 3심 법원은 같은 해 10월 30일 100대의 태형, 벌금 4만1000 달러(15만 디램)에 1년간 징역 후 추방을 최종 선고하게 된다.

당시 아랍 에미레이트 주재 필리핀 대사 로이 세네레스에 의하면, 사라 발라바간은 이듬해 1월 30일~2월 4일 동안 하루에 매일 20대씩 나누어서 곤장을 맞았고 본인이 직접 "참을만 하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벌금은 필리핀 정부에서 부담했고 필리핀에선 영화 '사라 발라바간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2 산업별 경제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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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필리핀의 수출구조다. 살구색은 축산업, 노랑색은 과일 등의 농업, 연두색은 식품업, 고동색은 광물, 자홍색은 의료/화학, 분홍색은 고무/플라스틱, 옅은 녹색은 가죽/털, 녹색은 직물, 풀색은 신발/모자, 붉은색은 목재, 황토색은 귀금속/비금속, 갈색은 금속, 청록색은 전자기기, 하늘색은 운송수단, 회색은 기타 미분류이다. [4]

필리핀의 제조업에 관련해서 웹에 검색하면 단순조립으로 수익율이 매우 떨어지고 주변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는 정보가 많이 돌아다닌다. 어쨌든 일본 기업은 필리핀을 최고 투자처(인건비, 수익률)로 보고 있으며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5]

3 기업

필리핀의 패스트푸드점으로 한국으로 치면 롯데리아에 해당하는 졸리지졸리비(Jollibee)라는 곳이 있는데, 필리핀 내에서는 맥도날드를 누른 곳이다. 심지어 미국에까지 지점이 있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해외에서 많이 보이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이 필리핀 사람들은 졸리비를 상당히 자랑스러워한다. 1km마다 표지판이 있고 매일매일 TV 광고도 나오는 필리핀에서는 진정한 메이저, 저렴한 값의 필리핀인들의 입맛에 맛는 차별화로 성공한 메이드 인 필리핀의 대표주자이다. 그리고 SM이라고 하는 쇼핑몰이 존재한다(참고로 화교자본이다) SM의 헨리 시 회장은 필리핀 재계 1위의 재벌이다. 세계적인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의 2014년 세계 부자랭킹에서 자산가치가 97위로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102위)보다 높게 나왔다. 필리핀 어디를 가도 도시마다 존재하며 지역마다 SM지역명으로 부른다. 즉 필리핀 바콜로드시에 있는 중앙 SM은 SM바콜로드가 되는 셈. 단 SM 은 쇼핑몰이지 백화점이 아니다. 고급을 기대하지 말기를 바란다.[6]

4 한국 경제와의 비교

대한민국/경제성장률필리핀/경제성장률 참고.

필리핀은 독립 뒤 제조업을 육성을 위한 기계와 원자재 수입에 대한 우대환율정책과 기업에 대한 세제 우대 등을 시행했다. 당시 한국전쟁으로 일본과 함께 전쟁 특수를 누렸고 1955년 유엔 아시아극동위원회[7]가 발간한‘아시아 극동 경제 보고서'에서 당시 필리핀의 1946~1954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4.5%로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 1위였다.

때문에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보다 꽤 잘 살았던 나라였다. 참고로 60년대 필리핀의 1인당 국민소득은 158~270달러였고,[8] 우리나라는 91~239달러.[9] 60년대 말레이시아의 1인당 GDP는 $287.44~$380.68.# 서울 장충체육관이 1960년대 필리핀에 의해 지어졌다는 소문이 있지만 근거가 없다. 여기 참조. 한국과 필리핀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69년에 역전되었다.

필리핀 1인당 GDP 이력, 우리나라 1인당 GDP 이력 참고.

지금은 여러 가지 이유로 역전됐으나, 21세기 초에 와서도 대한민국 청소년/대학생의 부모님 세대들은 그때를 기억한다. 일본과 쌍벽을 먹을 정도였으니 한때 "아시아 록의 양대 산맥은 필리핀과 일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었으니, 자연 대중 문화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심지어 컬러TV방송도 아시아에서 두번째(첫번째는 1960년에 컬러방송을 개시한 일본)로 빠른 1966년에 개시했다. 이는 정상급 강대국인 소련, 서독, 프랑스, 영국보다도 빠른 것. 다만 이후에 경제성장이 오랜기간 정체된지라 컬러TV가 전국적으로 보급될때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문제는 농지개혁한국전쟁을 거친 한국과는 달리 과거의 토지 귀족과 토호들이 척결되지 못했다는 것[10]. 이런 분들의 고질적인 부패상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 필리핀의 GDP(PPP) 추세

필리핀과 비슷한 GDP(PPP)를 가진 국가들의 년도별 비교 [11]
국가명2006년2007년2008년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3년2014년2015년2016년
벨기에357.760378.575389.922383.057394.346405.470419.065432.311447.068464.066481.193
콜롬비아346.804381.648403.820413.438435.367460.406487.789516.065547.134581.299618.335
스웨덴322.663343.168348.516332.954354.716372.765391.215410.164431.025453.646477.828
그리스301.281323.421333.868330.039318.082311.794319.499330.436342.457357.639374.781
베네수엘라299.611333.573357.161348.586345.210355.145365.737375.343386.910400.525415.127
오스트리아298.258318.487332.538322.537332.005343.831356.444368.854382.325396.695411.090
우크라이나291.559323.974337.492290.116305.229322.458342.917362.948383.775405.875429.796
스위스285.026304.109316.650313.441324.509335.817346.571357.338369.139382.136396.022
필리핀272.191300.067317.946324.263351.370372.814396.721421.905449.539479.995513.073
노르웨이232.454245.831253.090251.763255.285265.864276.270286.259296.964308.534320.843
싱가폴217.254243.272252.285252.637291.937310.689328.948347.869368.401390.239413.460
칠레214.437230.845244.617242.679257.884276.053293.652310.805329.270349.234370.812
베트남199.004222.184241.368256.546276.567297.095321.521349.177380.674416.122455.367
덴마크193.702202.560204.665195.781201.739208.272215.483222.894230.875239.450248.548
방글라데시190.999209.019226.314241.610258.608277.919300.214324.911352.787383.863418.131
  • 단위: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비교적 성장추세가 빠른 편이다. 참고로 한국이 GDP(PPP)1조 7,898억 정도니까 규모는 2~3배, 명목소득은 13~14배 정도가 되는 셈이다. (필리핀의 1인당 명목 국민소득은 2,116 달러)

2006년 부터 2016년 까지 필리핀은 GDP(PPP)로 벨기에, 스웨덴, 그리스, 베네수엘라,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스위스 등을 추월했거나 추월할 예정이다. 그러나 PPP는 국가 총생산을 따지기에는 적합하지 않다.[12]

6 관련 항목

  1. [1]
  2. [2]
  3. [3]
  4. [4]
  5. "필리핀, 일본기업 최고 투자처"…경쟁력 확연
  6. 하지만 이 고급이라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기준이고, 현지인의 입장에서 SM의 제품들은 고품질/고가의 제품들이다. 기타 다른 쇼핑몰들에 비해 가격이 비싼편이다. SM몰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부유층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7. Economic Commission for Asia and the Far East (ECAFE)
  8. 1961년 $270였다가 다음해 $157로 떨어졌다.
  9. 일본의 1인당 GDP는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100달러를 넘고, 60년대 초에 300달러를 돌파, 1965년에 이르면 무려 920달러가 된다. 당시 남한은 106$, 필리핀은 189$, 그리고 중국은 해방이후 3배가량 나아져 $97에 이르렀다. 한편 천조국은 3,662$였다!
  10. 이것은 과거 스페인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다. 오죽하면 필리핀 정치인이 "스페인 식민지를 겪은 나라 중에 선진국이 없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누가 그러덥니까
  11. (중위 18개국 비교)World Economic Outlook Database, April 2011
  12. 이는 PPP가 서비스나 상품의 질 등을 고려하지 않는 등 누락된 부분이 더러 있어서 선진국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하고 후진국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단, 명목상 GDP는 실질적인 경기흐름보다 환율에 더 크게 좌우받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경제의 성장세를 알아보는 데는 PPP가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