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Allosaurus Marsh, 1877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chia)
아목수각아목(Theropoda)
미분류†카르노사우리아(Carnosauria)
†알로사우루스과(Allosauridae)
†알로사우루스속(Allosaurus)
A. fragilis(모식종)
A. europaeus
A. lucasi


복원도 귀엽다


깃털이 달렸을 전제하의 복원도


디플로도쿠스를 사냥하는 알로사우루스[1] 다만 실제로 알로사우루스가 단독으로 디플로도쿠스에게 덤비는 건 자살행위다.


사람과의 크기 비교. 왼쪽에서부터 알로사우루스의 한 종인 알로사우루스 루카시[2],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의 한 표본인 'AMNH 680', 알로사우루스의 평균 크기, 그리고 Big Al.


골격도

1 개요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번성하였던 수각류 공룡 중의 한 종. 길이는 일반적으로 8~10m 정도이다. 속명의 뜻은 '다른 도마뱀', 혹은 '이상한 도마뱀'.

2 생태

쥐라기에 서식했던 종으로 화석은 주로 와이오밍, 콜로라도, 몬태나, 유타, 사우스다코타, 뉴멕시코등 미국 서부 지역에서 발견되었지만 유럽 포르투갈에서도 발견되어 매우 넓은 서식지를 가지고 있었던 육식공룡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성체 알로사우루스의 길이는 평균 8.5m이며, 현재까지 확실히 알려진 개체들 중에서 가장 큰 것(AMNH 680)이 9.7m이다. 과거 10m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개체들은 거의 대부분 최근 개별의 속으로 인정받은 근연속 사우로파가낙스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거 에판테리아스(Epanterias)라는 별개의 속으로 분류되었던 한 표본(AMNH 5767)의 길이 추정치가 12.1m인데, 이 에판테리아스라는 공룡이 사실 알로사우루스속의 새로운 종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후 고생물학자 그레고리 S. 폴(Gregory S. Paul)에 의해 밝혀져 현재 대부분의 고생물 관련 서적에는 알로사우루스의 최대 길이를 12m로 표기하고 있다. 다만 표본이 워낙 부분적이라 길이 추정이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이 한 개체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발견된 알로사우루스의 표본을 통틀어 길이가 9.7m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개체가 없으므로 일반적인 알로사우루스의 길이는 8~10m 정도라고 보는 게 맞다.

과거 대형 육식공룡이 많이 발견되지 않았을 때에는 대형 육식공룡의 대명사인 티라노사우루스와 혼동되기도 했으나, 사실은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알로사우루스과와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를 포함하는 알로사우루스 상과는 앞발가락이 3개이고 티라노사우루스과는 2개이다. 이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알로사우루스가 좀 더 건장하고 큰 앞다리를 지니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균형잡힌 날씬한 체형에 비교적 작은 머리를 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사실 과거 공룡에 대해 무지했을 시기에는 알로사우루스나 티라노사우루스나 비슷하게 꼬리를 질질 끄는 파충류스러운 모습으로 복원되었기 때문에 구분이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현재는 모든 수각류들의 복원이 환골탈태 수준으로 수정되었으며, 두 육식공룡의 형태상 차이점에 대해서도 많은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에 현대의 복원도를 보면 언뜻 봐도 생김새가 확연히 차이나서 공룡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도 구별 가능할 정도. 실제로 별로 가까운 사이는 아닌데 분류학적으로 알로사우루스는 카르노사우리아 계통, 티라노사우루스는 코일루로사우리아 계통이기 때문이다.[3] 형태상으로도 많은 차이가 있는 만큼 사냥 방식도 육식공룡 중에서는 서로 극과 극을 달릴 정도로 아예 정반대였을 것으로 보인다.

루돌프 잘링거(Rudolf Zallinger)가 그린 알로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 쉬이 구별할 수 있다. 다만 저 그림은 오늘날의 학설에 견주어 보면 잘못된 점이 많이 있다.

쥐라기 시절에는 지금의 사자와 비슷한 최상위 포식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며 앞다리 크기 덕택에 주로 프레데터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다만 무는 힘은 체중에 비하면 형편없이 약해서 200kg대 중반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체중대비 최약으로 봐도 무방한데 현생 최상위 포식자들의 악력에도 한참 못미치는 위력이다.[4] 다만 여기에는 알로사우루스의 사냥방식 때문에 그다지 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는데 위턱을 마치 도끼로 찍어내리는 듯한 사냥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질적인 화력이 올라가서 나름대로 유용한 전법이었다나.때문에 입을 아주 크게 벌릴 수 있다

쥐라기 육식공룡의 대표격이기도 한만큼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알찬 글로도 만들어졌다.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만큼 상처가 깊게 남아있는 개체가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 사례로 유명한 개체인 Big Al이 있으며, 심지어는 아래 이 부러졌음에도 꽤 오랜 기간동안 살아남은 개체도 존재한다. Dinosaur Revolution에서 등장한 '브로큰 조(Broken Jaw)'가 이 개체를 모델로 삼았다. 이때문에 학자들은 알로사우루스의 생존력이 상당히 뛰어났을 것으로 추측한다.

근연종으로는 사우로파가낙스가 있으며, 같은 알로사우루스상과에 속하는 친척으로는 네오베나토르과, 메트리아칸토사우루스과,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가 있다.

3 대중매체

  • 수각류에 대해 많은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던 20세기 초반과 중반에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혼용되어 대중문화에 최종보스 악역으로 자주 나오곤 했다. 그러나 쥬라기 공원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엄청난 간지를 보여 전세계 대중들에게 확실히 이름을 알린 뒤엔 알로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루스에 밀리고 말았다.


  • 1969년에 개봉한 영화 "The Valley of gwangi(국내엔 "공룡지대"이란 이름으로 비디오 대여점에 나왔다)"에선 집시들 사이에서 "관지"라고 불리어지는 푸른색 알로사우루스가 최종보스로 나왔는 데 스톱모션효과의 거장 레이 해리하우젠이 특수효과를 맡아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준다. 미개척 서부지대에서 살아가다 작중 후반부에서 인간들에게 잡혀와 난동을 피우다 코끼리와 싸우는 씬은 레이 해리하우젠이 맡은 최고의 스톱모션 장면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장면이다.

tumblr_ldw28q4q541qcs5bjo1_400.jpg

  • 1956년 작인 The Beast OF Hollow Mountain에서는 멕시코 변경에서 황소를 잡아먹는 알로사우루스가 등장했다. 바로 위 작품인 'The Valley of gwangi'의 막내삼촌뻘쯤 되는 작품.[5]

allo-dinosaucers-7.59.jpg

  • 80년대 미국 애니메이션 '우주용사 다이노서(원제:Dinosaucers)'에서는 선한 외계공룡 군단인 다이노서의 지휘관인 '알로'로 등장해 육식공룡이라고는 티라노사우루스밖에 모르던 당시의 한국 국딩들에게 처음으로 알로사우루스의 이름을 알렸다.[6]
  • 공룡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자주 나오는 종이기도 하다.화석도 많이 발견되고 연구도 많이 이뤄졌고 상당히 유명한 만큼 공룡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의 쥐라기 파트 부분에선 거의 항상 나오는데 티라노사우루스와는 달리 주로 어딘가 부실한(…) 프레데터 포지션을 맡고 있다.[7]
  • 다큐멘터리에서의 첫 출연인 공룡대탐험 시리즈에서는 초반에는 일반적인 포식자의 모습으로 등장했으나, 스테고사우루스에게 한수 접어들어가고 후반부에는 디플로도쿠스에게 꼬리채찍질까지 당한다. 스핀오프 시리즈인 'Ballad of Big Al'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했으며 주인공은 위에서 언급한 빅 알이다. 여기서도 취급이 좋지는 않은데 험한 꼴을 당하다 결국 죽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중간에 무리사냥으로 디플로도쿠스를 사냥하는 모습은 꽤 명장면.

파일:HO4eJ.png

  • Dinosaur Revolution에서는 알로사우루스 에우로파에우스에 속하는'브로큰 조(Broken Jaw)'라는 애칭을 가진 주인공이 나온다. 작중 주인공급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비교적 좋은 대접을 받는다. 초반부에는 딘헤이로사우루스에게 까불다가 꼬리에 턱을 맞아 턱이 부러지고 만다. 브로큰 조는 그 상태에서 성체까지 자라고, 턱이 부러진 것에 대한 보복으로 딘헤이로사우루스의 꼬리를 잘라버린다. 그러다가 자신의 서식처가 토르보사우루스에게 빼앗겼다는 것을 알아채고 녀석을 쫓아내볼려고 하지만 이는 오히려 화를 불러서 토르보사우루스에게 영 좋지 않은 곳을 물린다(…).[8] 그러다가 후반부에는 꼬리가 잘린 딘헤이로사우루스와 협공하여 토르보사우루스를 죽인다.[9]

Planet Dinosaur에서는 낮에는 작은 스테고사우루스를 공격하지만 큰 스테고사우루스에게 부상을 입는다. 늦은 저녁에는 캄프토사우루스를 사냥하지만 냄새를 맡고 온 사우로파가낙스에게 털리고 먹이까지 뺏긴다. 안그래도 매체에서의 대접이 좋지 않았는데 그 동안 알로사우루스속의 최대종으로 여겨졌던 사우로파가낙스였기에 노린 듯하다.

  • 만화 블루월드에서는 주인공 일행을 위협하는 대형 수각류로서 활약하나, 시간의 문을 넘어온 유타랍토르의 발톱에 배가 갈라져 사망하는 안습한 묘사를 보여주기도 한다.

파일:Attachment/알로사우루스/goro.jpg

4 참고 링크

위키백과
  1. 존 시빅의 그림. 영국자연사박물관에 복사본으로 전시중
  2. 다만 이 표본의 경우 크기가 확실한 건 아니다.
  3. 현생 동물로 비유하자면 대략 개와 곰 정도의 차이다. 알로는 늑대? 티라노는 곰인가?
  4. 악어하이에나는 물론이요 사자, 호랑이, 늑대, 대형견등의 악력에도 못미치며 심지어는 오랑우탄의 손아귀 힘을 겨우 상회하는 수준이다. 어느 정도 덩치가 있는 포식자 중에서도 이보다 약한 악력을 지닌 동물은 리카온이나 치타 정도뿐이다.
  5. 해리하우젠의 스승 격인 윌리스 오브라이언이 기획한 작품이다
  6. 여담으로 악역 지휘관이 티라노사우루스다. 이름은 '징기스 렉스'.
  7. 공룡의 존재가 많이 알려지기 전인 90년대~2000년대 극초반 어린이용 그림책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의 뒤를 이은 육식공룡계의 2인자로도 곧잘 묘사되었다.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기가노토사우루스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스피노사우루스는 쥬라기 공원 3를 통해 재조명을 받기 전에는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8. 다만 공룡은 생식기가 몸 안에 있어서 생식능력을 잃은 건 아니다. 심영이 좋아하다가 말았습니다.토르보사우루스에게 물린 건 아니지만, 실제로도 알로사우루스가 스테고사우루스에게 고간을 맞아 죽은 일도 있었다.
  9. 참고로 이 딘헤이로사우루스는 다리가 장애인 새끼를 두고 있었다. 브로큰 조도 어린 시절에 턱이 장애가 된 것을 생각하면 꽤 의미심장한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