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류

양서류를 찾으신다면 양서류 항목으로

1 정의

자신의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 양성(兩聲)의 음역을 모두 낼 수 있는 사람을 뜻한다.

사실 여자들은 목소리를 좀 깔면 테너의 음역까진 낼 수 있고[1], 남자는 카운터 테너의 경우가 있지만 양성류는 이것과 전혀 별개의 영역.

놀랍게도 음역부터 어조, 톤까지 완벽하게 이성(異性)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닌자의 기술, 계명구도 1번 뜻

니코니코동화에 이런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6월로 생각보다 오래 되진 않았다.
물론 슬레이어즈제로스를 맡은 걸로 유명한 성우 이시다 아키라처럼 90년대부터 이런 역할을 맡아온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세일러 문 SuperS피쉬 아이. 흠좀무

다만 한국을 포함한 동양권 국가에서는 양성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카운터 테너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시선 또한 아주 안 좋은 편. 사실 남자/여자가 이성목소리로 말하는데 누가 보기 좋겠나.(…)
kbs 안녕하세요에 반대의 성의 목소리를 가진 사연남, 사연녀들이 등장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남자 목소리녀'는 5연승을 거뒀으며 비슷한 시기에 나온 '여자목소리 남'또한 큰 관심을 끌었다. 다만 이 경우는 양성류의 방송 타기 용 자작극이 아니라면, 타고난 원래 목소리가 평범하지 않아 고통 받는 경우.
한국에서는 아예 이성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이슈가 안되다가, 최근들어서는 관련 특기를 가진 사람들의 인증이 이어지거나 아예 인터넷 방송까지 하고 있다.(ex.란마,마끼아또) 디시인사이드의 보이스리플이 큰 영향을 끼쳤으며, 보플갤 등지엔 도저히 남자로 안보이는 남자들의 인증이 이따금씩 이어지기도(..)

본고장인 일본이나 태국에 많으며, 서양권 국가들에도 비교적 많다. 아무래도 성악이나 카운터 테너의 본산지이기 때문인 듯.

여담으로 양성류란 단어가 처음 나온 것은 니코동 우타이테 랴쿠로부터다. 본인이 만든건 아니고 랴쿠의 동영상에 누군가가 "양서류?"[2]라고 코멘트를 달자 그 뒤에 "양성류(兩性類)[3]가 아니라 양성류(兩聲類)겠지ㅋ"라고 쓴 것이 지금까지 퍼지게 된 것.

2 여자아이 목소리가 되자!

니코니코동화에 양성류가 등장하기 시작하자 그에 힘입어 발간된 양성류 트레이닝 서적. vip점장이 감수를 맡았다.
한국에선 넷아트의 환상공간(TS 전문 블로그)에서 그 번역본을 읽어볼 수 있다.

주로 찾아읽는 사람은 여장 코스플레이어들. 그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이걸 해보려는 사람들(…).

보컬 트레이닝북으로서의 완성도는 생각보다 훌륭한 편, 사실 요령 피우지 말고 책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정말 그대로 된다.

다른 양성류 서적들도 있지만, 한국에선 읽어보기 힘들다.

2.1 관련 노하우

후진양성을 위해(…) 책에는 안 적혀있는 이론적 노하우 서술.
정말 해보고 싶다면 일단은 알아두는 게 좋을 것이다.

먼저 제일 중요한건 남녀 성대의 구조차를 알아야 한다. 남녀 성대는 모양이나 형태에는 차이가 없지만, 사이즈나 굵기 같은것이 다르다. 여자의 성대는 남자의 성대에 비해 많이 얇은 편이고, 길이 또한 여자가 훨씬 짧다. 성대의 세로 면적도 차이가 나긴 하는데, 이는 단순한 음역차이에만 상관하므로 신경쓸 필요는 없다.

2.1.1 남자의 경우

  • 목소리를 여자의 것으로 바꾸려면 성대를 얇고 짧아지게 하는 것이 관건.
  • 제대로 된 발성법을 익혀라.
여자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가성을 내야 하는데, 발성법을 모르면 소리가 나오기는 커녕 개미 기어가는 목소리만 나올 뿐이다. 그렇다고 억지로 악을 써서 소리를 크게 하면 목에 힘이 들어가 성대가 두꺼워지기 때문에, 앞의 기본전제에 부합되지 않아 목소리가 칼칼해지게 된다.
발성법을 제대로 익히게 된다면 목에 힘주지 않고도 언제든지 큰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복식 호흡은 횡격막을 늘리는 방법이지, 소리를 크게 하는 법이 아니다. 복식 호흡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 자신의 귀를 믿지 말고, 마이크와 녹음기를 믿어라(…)
사람의 귀는 유독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때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뼈, 특히 턱뼈의 진동까지 전부 캡쳐해낸다. 당연히 자기 목소리는 멋지게 들린다고 착각하지만, 나중에 녹음을 하게 되면 질겁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 한국인은 특이하게도 기도까지 울리게 하여 발성한다. 판소리나 샤우팅을 할 때는 필요하지만, 그냥 노래할 때는 목소리가 더럽게 들린다. 웬만하면 기도를 쓰지 말자.
  • 키 포인트 1.
목에 힘을 뺀 채로 숨을 내쉬다가 가성을 넣으면 목소리의 키가 여자와 같아진다는 것은 서적 본문에도 언급된 핵심이다. 이는 들숨을 이용해서 성대를 반억지로 얇게 피는 것. 가성 또한 마찬가지.[4]
자신의 성대를 필요할 때마다 얇게 조절하는건 웬만한 발성법을 배우는것만큼 힘든 일이므로 가장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숨을 뱉으면서 가성을 내는걸 꾸준히 연습하고, 나중에는 숨을 뱉지 않고도 성대가 얇아질수 있도록 노력하자. 목소리는 내는데 숨을 안 뱉는게 안 돼서 매번 산소결핍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 키 포인트 2.
후두(목젖)을 턱 안쪽으로 끌어올린다. 역시 서적 본문에서 언급된 핵심.
이때는 목소리 톤이 달라진다. 확실한건 아니지만 성대를 억지로 들어올려 짧아지게 하는듯. 언제나 그랬듯이, 힘이 너무 들어가면 성대가 두꺼워지니 주의. 위와는 달리 처음에 좀 힘든데 침을 삼키면 후두가 알아서 잠깐 올라간다. 이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정말 어려운데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목이 들어가면서 후두가 턱까지 올라와야 여자목소리가 나올때도 있다 카더라
  • 여자 목소리를 내려면 두 발성법을 믹싱해내면 된다고 서적 본문에선 서술하고 있다. 근데 이게 은근히 어렵다. 후두를 올리고나면 성대를 얇게 하는게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별 수 있나? 연습밖에 방법이 없다.
그나마 팁을 알려주자면 목젖을 올린 상태를 유지한채, 가성 발성을 처음 단계부터 다시 시도해보자. 이때는 가성을 내는 느낌이 미묘하게 다르다.
이제 노래나 회화가 자연스럽게 된다면 이를 마스터한 것이다. 참고로 노래는 무의식적으로 숨을 내쉬기 때문에 회화보단 쉽게 느껴진다. 회화가 안 되면 아직 발성이 부족한 것이기 때문에 노래가 잘 된다고 양성류를 마스터했다 생각치는 말자.

2.1.2 여성의 경우

  •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적은 훈련으로 남성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 [5]변성기 전의 목소리에 한정한다. 변성기 후는 정말 힘들다는 모양. 여성은 남성보다 저음을 내기가 훨씬 어렵다. 여성의 성대가 더 얇고 짧아 고음 중심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거니와, 성대 힘줄이 굵고 튼튼하지 못한 쪽이라 아예 특정 음역대 이하로는 소리조차 나오지 못하는 여성들도 많다.
  • 또한 연습시 주의할 점은, 남자보다 여자가 성대 및 음성 질환에 더 걸리기 쉽다. 따라서 잘못된 또는 무리한 훈련을 할 시 받는 피해 또한 여자가 더 크며, 여성의 성대가 남성의 성대보다 더 취약하다. 타고난 성대 구조 차이도 있지만, 남성의 경우 사춘기 때 안드로겐이란 호르몬이 여성보다 더 많이 분비되며, 이 안드로겐이란 것이 성대 근육을 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므로 연습시엔 이러한 구조 차이라든가 핸디캡을 알아두는 게 좋다.
  • 여성도 발성의 기초를 탄탄히 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연습하면 아름다운 저음을 낼 수 있다. 연습법은 다음과 같다. 꼭 여자만 이 방법을 참고하라는 건 아니고, 흔히들 목소리가 여자 같다 하는 남성도 이 연습법을 참고한다면 좋다.
1 : 숨을 편하게 쉬면서, 평소 내는 옥타브로 아- 하고 소리낸다.
2 : 반쯤 숨이 찼을 때, 갑자기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저음으로 어- 하고 소리낸다.
3 : 또 갑자기 원래 음으로 돌아간 뒤, 반복한다.
사실 쉽지 않은 방법이다. 일단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면 효과가 떨어지는데다 나중에 다시 교정하기 힘들다. 게다가 저음과 평소음을 왕복할 땐 소리와 성대만 내려가고 올라가야 한다. 이 둘이 따로 놀아서도 안되고, 목이나 성대근육이 같이 밀려내려가서도 안 된다. 이 훈련이란 게, 성대를 붙드는 힘줄을 늘림으로써 저음을 내도록 하는 원리기 때문. ※주의-성대는 생각보다 위쪽에 있다. 검색을 통해 성대의 위치를 알고 시작하도록 하자.
요약하자면 정확하고 또렷하게 음을 잡고, 성대와 소리만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 남성쪽 훈련도 그렇지만, 말만 쉽지 실제론 어렵다. 허나 이 훈련만이라도 열심히 한다면 적어도 저음을 잘 내지 못하던 상태에선 벗어날 수 있다.
연습량의 경우 하루 30분이 권장치. 이 연습법은 성대를 굵게 만들기도 하므로, 너무 욕심을 부리면 목소리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거나 성대에 상처가 나 두꺼워질수도 있다. 매일 정확하게 연습했다 가정한다면, 평균적으론 1주일 이후에 변화를 느끼며 저음 내기의 첫 발을 내딛는다고 하니 각자 체크해보자.
  • 연습을 하다 보면, 성량저음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시기가 온다. 저음이 된다 싶으면, 그 저음으로 크고 풍부한 소리를 내는데 힘을 많이 쓰다보니 성량이 희생되고, 너무 힘들거나 너무 소리가 작다 싶어 음량을 키우면 자기도 모르게 톤이 높아져버린다. 한창 연습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본래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습관 때문이기도 하지만, 크게 저음을 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현실에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 몸이 갈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잘 들어보면, 여자 양성류들은 가끔 힘을 주거나 힘겹게 목소리를 짜내는 듯한 인상을 줄 때도 있다. 그들도 '성량'과 '저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 하는 것.
그 성과가 어찌 되었든간에, 성량과 저음을 모두 잡았다면 여자 양성류로써 반은 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이루는 과정은 심히 어려우며, 여자 몸이 지닌 한계를 넘어서는 각오로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음역대가 좀 높게 타고난 여성분들은 농담이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정신으로 훈련해야 할 지도 모른다. 단서를 하나 잡자면, 가뜩이나 태생적으로 남자보다 작고 얇은 성대만으론 저음을 내는 데 한계가 있으니, 성대에 집착하지 말고 다른 길을 찾아보자.

3 해당 인물

3.1 남성

3.2 여성

  • 사이가 미츠키 : 디그레이맨에서 데이빗 역을 담당했을때 빼도 박도 못하게 성인 남자 톤의 목소리를 냈다. 디그레이맨 얘기는 아니지만 동료성우조차 TV 보다가 아 이 남자성우 목소리 좋네, 했는데 알고보니 사이가 미츠키였다는 일화도 있을 정도로 훌륭한 남자 목소리를 구사한다.
  • 오가타 메구미 : 사실상 여성 성우계의 양성류 최고봉. 소년을 연기할 때와 여성을 연기할 때의 차이가 엄청나다.
  • 유메코(우타이테) 남성, 여성, 보이시, 어린애 등등 10개 이상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 이카상 : 심지어 남성목소리로 고음주 음역테스트도 불렀다. 이카상 같은 경우는 원래부터 목소리가 남자같은, 위에서 소개된 kbs '안녕하세요'에 출현했던 남자목소리 여자와 비슷한 경우
  • 쿠지라
  • 키스케의 친구 : 이 사람도 남자 목소리로고음주 음역테스트를 불렀다. 이카상과 마찬가지로 원래 부터 남자같은 목소리인 경우로 실제로 둘이서 콜라보도 자주 한다.
  • 토리코
  • 하리수 : 성대는 남자와 같기 때문에, 평소의 여자 목소리는 노력의 산물이며 남자 목소리도 내려면 얼마든지 낼 수 있다. 긴급조치 19호 항목에서 볼 수 있다.
  • 히토리
  • BMK
  • che:사쿠라이
  • 96猫
  • 라니 미넬라 :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냈는데, 쿠파의 7자식 중 홍일점인 웬디부터 래리, 레미 등 꼬마 역이나 모톤, 부웅부웅같은 덩치 역도 맡았는데 완전히 거한 역할을 맡은 성인 남자 수준으로 소화해 낸다.. 또한 대난투 X에서 피트류카같은 남자아이 역도 맡았다.
  • VALSHE

3.3 성별 미상

  1. 사실 테너랑 알토의 음역은 겹치는게 많다. 성별 차이일 뿐이지.
  2. 양성류(兩性類)를 쓰려다 오타난 모양이다.
  3. 이것도 양서류를 오타낸 것
  4. 가성과 진성의 차이는, 진성은 성대의 개폐운동이 발생하지만 가성엔 그게 없다는 것. 성대가 두꺼워지지 않는다!
  5. 그렇지만 우즈마키 나루토같은 수준의 목소리는 여자라 해도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하는 귀한 인력이다.
  6. 아마 큰 사건이 터진지라 무기한으로 활동 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떳떳하게 방송하고 있다 방송 채팅창에 나무위키 란마 페이지를 올리면 1초만에 강퇴된다 카더라
  7. 현재는 활동을 중단.
  8.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