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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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주인공은 개그맨 정종철.

1 개요

Testimony

사전적 의미로는 남의 범죄에 관련한 증인을 뜻하는 단어였지만 현재는 잘 쓰이지 않고[1], 개신교 계열에서 자신이 과거에 지은 를 고백하거나 종교적 체험을 고백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로 쓰이기 때문에 이쪽이 일반적인 의미가 되어있다. 개신교 계열에서 공동번역이나 새번역 성경을 사용하지 않고 개역개정판이나 개역한글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사어가 다른 의미로 변화되었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개신교 내부에서의 자기반성이나 종교생활에 대한 경험담 등을 통해 성실한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활동.

가톨릭정교회에는 고해성사라는 개념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간증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딱히 개인적인 고백이 미사의 과정에 들어가지는 않는다.[2] 고해성사가 자신의 비밀스러운 일이나 잘못을 고백하는 내용이긴 하지만,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사제[3]에게만 털어놓기 때문에 간증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성경적 측면에서) 이런 사례가 꼭 없었던 것은 아닌 듯하고, 사도행전에서 과거에 예수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공개적으로 증언을 했다는 언급이 있는 등 현대의 간증과 유사한 예가 발견되기는 한다. 다만, 이런 것이 일화적인 사건이 아니라 미사 도중에 벌이는 정식 절차였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종교적 체험의 경우에 한해 말하자면, 초대 교회에서도 서기 1세기까지는 신비주의 체험이 기록에 자주 나타나지만, 1세기를 넘어가면 기록에서 신비주의 체험을 경계하는 말이 더 많이 나온다. 그 이유는 이단으로 변질되거나 신자들 사이에 분란을 일으키거나, 이른바 '은사를 받은 사람'이 '은사를 받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거나 은사를 받지 못한 사람이 은사를 받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소외감을 느끼는 사태까지 일어나는 등 나쁜 결과가 줄지어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실 이미 사도 바오로부터가 코린토 교회에 보낸 서간에서도 방언 문제 때문에 교회가 두 쪽으로 갈라져서 분열하는 것을 경계하라고 경고했을 정도다. 그래서 가톨릭과 정교회는 이른바 방언, 예언, 환시, 성흔, 치유 등 이른바 신비주의 체험에 대해 오랜 경험에 따라 일단 의심의 눈초리를 번뜩이며 관찰한다. 그리고 신자들에게도 함부로 그러한 체험에 휘둘리거나 선동당하지 않기를 권고한다. 하느님을 체험한다면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스스로의 삶을 조금이라도 성화시키려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가톨릭/정교회 신자들은 하느님을 직접 체험한 경험이 있어도 개신교 신자들처럼 그것을 간증 형식으로 공개적으로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없다.

사실 이미 중요한 가르침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미 다 전해졌으며, 그 구체적인 해석 또한 사도들과 그들의 제자들인 교부들을 통해서 해석되었으며, 따라서 이러한 신앙의 올바른 유산을 전해받고 그것을 소화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불확정요소가 큰 사적 계시나 개인의 신비체험에 관심을 가짐은 이득보다는 손해를 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가톨릭은 심지어 파티마나 루르드의 성모 발현처럼 교회가 공인한 기적에 대해서도 "본인이 판단하기에 믿기 어렵다면 안 믿어도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하물며 공인도 받지 못한 것임에야.

다만 현대에 와서 유행하게 된 방언 같은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신비주의 체험에 대해서는 개신교보다 가톨릭 쪽이 더 연관이 많이 되는 편이다. 애초에 개신교가 가톨릭을 비판하며 나올 때 계몽사상의 영향도 어느정도 받았기 때문에 신비주의 혹은 미신적인 부분에 대한 철저한 배척이 있었고, 중세 때는 어느정도 용인되던[4] 점성술, 연금술 등도 명확히 금기시하게 되었다.

2 비판

개신교인이 아닌 몇몇 사람들은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간증 중의 발언이 과거에 대한 고백이라지만 간증의 내용은 천차만별로, 청자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여 거부감을 느끼거나[5] 반성은커녕 종교를 자신의 과거 범죄에 대한 방패막이로 이용해 정당화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6] 비상식적이거나 초현실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에[7] 이에 따른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바람직한 간증은 당연히 신앙생활의 모범이 됨과 동시에 신앙인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수 있다. 하지만 몇몇 간증은 예수쟁이먹사들이 유명인사들의 간증과 같은 자극적인 주제를 통해 영업활동을 위한 홍보수단으로 사용하거나 기승전병식의 내용, 기상천외한 뻘짓을 통해 큰웃음혐오감을 주는 등 가십거리가 되기도 한다.

엄한 내용으로 더 나아가면 사이비 종교로서의 한발을 내딛게 되는 활동. 땅밟기 등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서 종교적 체험에 대한 간증이라고 하기도 하고 2011년 5월 1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덕정 모 교회샤머니즘적인 간증행위가 방영된 이후로 비난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故 최진실 사후 지옥에서 목소리가 들린다며 방언이라는 개소리을 했던 바로 그 사건).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후에 그걸 자랑이랍시고 간증 겸 출판까지 한 사람들도 있다.

3 유명인 목록

  1. 영단어 "testimony"는 여전히 이 뜻이다.
  2. 미사 중 참회 예절이 있지만 이는 개인의 죄를 상세히 타인에게 고백하는 과정은 아니다.
  3. 가톨릭정교회에서 사제예수 그리스도가 사도들에게 준,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여 줄' 권한을 계승하는 사람들이며, 사제 한 개인이 아닌 사도로부터 내려온 예수 그리스도의 대행자 권한으로 고해성사를 집전한다.
  4. 사제들이 연구하기도 했다.
  5. 예를 들면 한 때 인터넷에 퍼졌던 강원래의 배우자 김송의 간증이 있다. 물론 김송은 어디까지나 피해자 입장이고 이 일을 다시 들먹이는 것이 그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겠으나, 해당 영상이 퍼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감한다기보다 대체 왜 저러고 같이 사는 거냐, 저러고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하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 상황을 신앙의 힘으로 버틴다고 말한 것이 되려 이상해 보이는 수준.
  6. 예를 들면 고문기술자 이근안.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 같은 부류도 있다.
  7. 주로 계시를 받았다, 환영을 보았다 등. 게다가 거짓말을 한다든가 인지부조화를 일으켜 왜곡된 사실까지 간증이란 이름하에 진실인 것처럼 포장해 버린다든가 하는 일도 비일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