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랜드 훨윈드

제2차 세계대전의 영국군 항공기
전투기복엽기글로스터 글래디에이터
단엽기볼튼 폴 디파이언트,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호커 허리케인, 호커 타이푼, 호커 템페스트
함재기씨 글래디에이터, 페어리 풀머, 페어리 파이어플라이, 호커 시허리케인, 슈퍼마린 시파이어, 호커 시퓨리A, 드 해빌랜드 시호넷A
쌍발기브리스톨 보파이터, 웨스트랜드 훨윈드, 드 해빌랜드 모스키토, 드 해빌랜드 호넷A
제트기글로스터 미티어, 드 해빌랜드 뱀파이어A, 슈퍼마린 어태커A
뇌격기페어리 소드피시, 페어리 알바코어, 페어리 바라쿠다, 블랙번 파이어브랜드, 브리스톨 뷰포트, 웨스트랜드 와이번A
폭격기경폭격기드 하빌랜드 모스키토, 암스트롱-위트워스 휘틀리, 페어리 배틀, 브리스톨 블렌헤임
中폭격기빅커스 웰링턴, 핸들리 페이지 햄든, 잉글리시 일렉트릭 캔버라A
重폭격기아브로 랭커스터, 숄트 스털링, 핸들리 페이지 핼리팩스
급강하폭격기, 공격기블랙번 스쿠아, 페어리 바라쿠다, 브리스톨 브리건드A
렌드리스 항공기전투기벨 에어라코브라, 커티스 키티호크, 리퍼블릭 썬더볼트, 노스 아메리칸 머스탱, 브루스터 버팔로(B-339E), 그루먼 마틀렛, 그루먼 가넷(헬캣), 보우트 콜세어, 록히드 라이트닝
뇌격기, 공격기제너럴 모터스 어벤저, 브루스터 버뮤다, 더글라스 하복, 벌티 벤전스
폭격기록히드 허드슨, 록히드 벤추라, 컨설리데이티드 리버레이터 B, 보잉 포트리스, 노스 아메리칸 미첼, 마틴 머로더
수상기컨솔리데이티드 카탈리나, 컨솔리데이티드 코로나도, 숄트 선더랜드
시제기글로스터 E.28/39
무기대여법으로 공여받은 기체는 영국식 표기로 기재하였다. A: 전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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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landWhirlwin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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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land Whirlwind

제원
승무원: 1명
전장: 9.83m
전폭: 13.72m
전고: 3.35m
공허중량: 3,777kg
최대이륙질량: 5,202Kg
최고 속력: 580km/h
항속거리: 1,288km
최대 상승 고도: 9,240m
무장: 기수 하단에 HS.404 이스파노 기관포 4문
폭장: 250 파운드 폭탄 2개 또는 500 파운드 폭탄 1개
출력원: 롤스로이스 페레지라인(Peregrine) I 수냉식 엔진 2기(885 마력)

1 개요

FighterCommandWhirlwindScan04.jpg
이 짜리몽땅한 쌍발기를 보아라!
웨스트랜드 훨윈드는 영국이 처음으로 채택한 단좌쌍발전투기로 당시 기준으로는 드문 형태의 중(重)전투기였다.[1] 1937년에 장거리 호위기로 활용하기 위해 영국 공군의 요구사항에 따라 웨스트랜드 사[2]가 쌍발기 치고는 작고 재빠르며 우수한 기동성을 가진 전투기를 설계하게 되었고 1938년에 시험비행도 했지만 제작이 늦어져서[3] 영국 본토 항공전 직전인 1940년 6월 에 겨우 부대배치가 되었다. 이후 야간전투기 및 전폭기로도 사용되었지만 잦은 잔고장 탓에 주목을 받기 어려웠고 점점 브리스톨 보파이터에게 자리를 내어주다가 전투기 버전으로 개조된 드 해빌랜드 모스키토의 등장으로 1943년에 퇴역하게 된다.분명 Bf110도 폭격기인 Ju 88에게 자리를 빼았겼지?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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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윈드는 우수한 기동성을 상정하고 설계한 쌍발기라서 단좌에 동체가 제법 가늘고 꼬리날개 또한 고속기동에 유리한 형태였다. 이 탓에 연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속력도 당대의 단발 전투기 수준으로 빨랐으며 쌍발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선회력을 보여주었다.[4] 캐노피도 물방울형이었기 때문에 시야도 우수했다. 하지만 이 전투기의 발목을 잡은 것은 엔진이었다. 항상 잔고장이 잦았고 정비도 자주해야 했고 거기에다가 상승고도는 높지만 고고도 성능은 엔진의 문제로 우수한 기동성이라는 장점을 상쇄시켰다. 이 탓에 영국군은 훨윈드에 대해 실망했고 보파이터나 모스키토로 교체되는 원인이 된다. 엔진 문제에 비하면 대단하지는 않지만 이륙시 속력이 제법 빨라서 짧은 활주로를 사용 할 수 없다는 문제도 존재했지만 쌍발기라는 것을 생각하면 크게 대단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후 웨스트랜드사는 고고도에서도 활동 가능한 쌍발기인 웰킨의 설계 기반이 되었다.

3 활동

훨윈드는 생산량도 실전 투입도 좀 늦어졌기 때문에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단발 전투기에 맞먹는 기동성과 우수한 항속거리를 활용해서 지상공격기로 자주 사용되었는데 1940년, 영국 해협으로 출격해서 Bf 109를 물리치고 E보트(독일은 슈넬보트-고속정이라고 불렀다)를 격침시키기도 했다.[5] 이후에도 훨윈드는 영국을 귀찮게 하는 E보트 퇴치에 큰 활약을 했다. 1941년 이후로는 블렌헤임과 같은 폭격기의 호위를 하거나 세르부르 폭격과 같은 고속 폭격기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외 영국 해협 돌파작전때 독일 전함을 호위하는 Bf 109와 교전을 하기도 했고 야간에 영국을 폭격하러 오는 독일Ju 88 고속폭격기를 요격하는 야간전투기로 쓰이기도 했다. 훨윈드는 활동기간도 길지 않고 잔고장이 잦고 생산수량도 적지만 괜찮은 기동성과 우수한 화력을 기반으로 제법 활약한 중(重)전투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생산하는 회사하고 시기를 잘 못맞췄다.

4 후계기도 있는데...

한편 훨윈드는 웨스트랜드사가 군용으로 처음 채택된 비행기였는데 이후 고고도 요격기로 개발된 웰킨의 기본이 되기도 했다. 웰킨은 롤스로이스 멀린 엔진으로 교체해서 훨윈드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지만[6] 요격기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짜리몽땅하던 동체가 길쭉해져서 훨윈드에 비해 기동성이 떨어졌고 멀린 엔진이 생각보다 고고도에서 말썽을 피우곤 했다. 일단 독일의 고고도 폭격이 기승을 부렸기 때문에 1942년 첫 비행을 했지만... 웰킨의 채택이 늦어져서 1944년에 채택되고 75대만 생산된다. 이렇게 소량 생산된 가장 큰 원인은 독일이 대규모 폭격을 안하게 되었기 때문에(...)[7] 결국 웰킨은 역할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생산이 중단되었다. Me 410: 이봐 친구, 너도 폭격때문에 생산이 중단되었구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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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랜드 웰킨(Westland Welkin)

제원
승무원: 1명
전장: 12.67m
전폭: 21.30m
전고: 4.80m
공허중량: 3,768kg
최대이륙질량: 5,175Kg
최고 속력: 580km/h
항속거리: 1,288km
최대 상승 고도: 9,240m
무장: 기수 하단에 HS.404 이스파노 기관포 4문
출력원: 롤스로이스 멀린 76/77 수냉식 엔진 2기(1,233 마력)

5 기타

훨윈드는 회오리바람이라는 뜻으로 종종 휠윈드로 잘못쓰곤 한다. 이탓에 이 항목은 웨스트랜드 휠윈드로도 들어올 수 있다. 그외 훨윈드를 독일어로 하면 비르벨빈트(Wirbelwind)로 우리에게 익숙한 대공전차의 이름이기도 하다.마침 무장도 20mm 기관포 4문이다

여담으로 훨윈드가 퇴역한뒤 263 비행대는 호커 타이푼을 수령받았다. 이점을 보면 훨윈드가 전폭기로 자주 활용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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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웨스트랜드사는 대전말기에 이중반전 터보프롭 뇌격기와이번을 만들지만 종전으로 군축이 도는 바람에 127대를 만들고 생산이 중단되었다.왜 웨스트랜드사가 헬리콥터를 생산했는지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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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나름 인연이 있는 이름이었는지 웨스트랜드 사가 헬리콥터를 생산 할 때 시코르스키 H-19의 라이센스 버전의 영국 이름이 웨스트랜드 훨윈드였다.
  1. 보통 쌍발기쯤 되면 기동성이 둔해지기 때문에 적 전투기에게 데드식스를 보여줘도 나름 대항하기 위해 후방총좌를 만드는 것이다. 대전기에 단좌 쌍발기는 P-38 라이트닝이나 Hs 129정도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드문 편이다.라이트닝이 선회가 잘되는 것은 무시하자
  2. 당시에는 비행기를 제작했지만 현재는 고정익기는 안만들고 미국의 시코르스키 사처럼 슈퍼링스같은 회전익기를 만들고 있다.
  3. 당시 국제정세탓에 당장 제공장악에 필요한 투기를 생산하는데 예산을 다 쓰는 바람에 훨윈드 생산에 지장을 준 것이다.
  4. 어디까지나 쌍발기 치고는! P-47쯤 되는 단발기가 아니면 단엽기와 선회를 비교해서는 안된다.
  5. 이러한 역할은 스핏파이어나 허리케인도 가능하지만 이들은 주로 제공장악용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6. 모스키토 수준의 속력을 보여주었다
  7. 독일의 야심차게 만든 중(重)폭격기 He 177이 과열문제로 막상 영국으로 별로 날라오질 않았다. 만약 이놈이 잔고장이 적어서 자주 날라왔으면 웰킨이 빠르게 채택,개량되었을 것이다.
  8. Bf 110의 후계기였던 Me 410은 Me 210의 결험을 고치고 생산되었지만 연합군의 폭격에 의해 물자를 절약한다는 이유로 쌍발기인 Me 410의 생산이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