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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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의 미군 항공기
전투기육군 전투기P-26 피슈터, P-36 호크, P-39 에어라코브라, P-63 킹코브라, P-40 워호크, P-43 랜서, P-47 썬더볼트, P-51 머스탱, XP-75 이글
함재기F2A 버팔로, F4F 와일드캣, F4U 콜세어, F6F 헬캣, F7F 타이거캣, F8F 베어캣
쌍발 전투기P-38 라이트닝, P-61 블랙위도우, XF5U 플라잉 팬케이크
제트기P-80 슈팅스타, FH 팬텀A, XP-81
뇌격기TBD 데버스테이터, TBF(M) 어벤저, XTB2D 스카이파이렛
폭격기공격기/급강하 폭격기SB2C 헬다이버, SBD 돈틀리스, BTD 디스트로이어, A-20, A-26, A-29, A2D 스카이샤크, A-31 벤전스, SB2A 버커니어(A-34)
中폭격기B-18, B-25 미첼, B-26
重폭격기B-17 플라잉 포트리스, B-24 리버레이터, B-29 슈퍼 포트리스, B-32 도미네이터, YB-35, B-36A, YB-49
수상기OS2U 킹피셔, SOC 씨걸, SO3C 씨뮤, SC 씨호크
비행정PBY 카탈리나. PB2Y 코로나도, PBM 마리너, Hughes H-4 허큘리스
기타 항공기C-46, C-47, T-6 텍산, L-5 센티넬
취소선: 계획되었다 취소된 기종, A: 전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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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의 영국군 항공기
전투기복엽기글로스터 글래디에이터
단엽기볼튼 폴 디파이언트,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호커 허리케인, 호커 타이푼, 호커 템페스트
함재기씨 글래디에이터, 페어리 풀머, 페어리 파이어플라이, 호커 시허리케인, 슈퍼마린 시파이어, 호커 시퓨리A, 드 해빌랜드 시호넷A
쌍발기브리스톨 보파이터, 웨스트랜드 훨윈드, 드 해빌랜드 모스키토, 드 해빌랜드 호넷A
제트기글로스터 미티어, 드 해빌랜드 뱀파이어A, 슈퍼마린 어태커A
뇌격기페어리 소드피시, 페어리 알바코어, 페어리 바라쿠다, 블랙번 파이어브랜드, 브리스톨 뷰포트, 웨스트랜드 와이번A
폭격기경폭격기드 하빌랜드 모스키토, 암스트롱-위트워스 휘틀리, 페어리 배틀, 브리스톨 블렌헤임
中폭격기빅커스 웰링턴, 핸들리 페이지 햄든, 잉글리시 일렉트릭 캔버라A
重폭격기아브로 랭커스터, 숄트 스털링, 핸들리 페이지 핼리팩스
급강하폭격기, 공격기블랙번 스쿠아, 페어리 바라쿠다, 브리스톨 브리건드A
렌드리스 항공기전투기벨 에어라코브라, 커티스 키티호크, 리퍼블릭 썬더볼트, 노스 아메리칸 머스탱, 브루스터 버팔로(B-339E), 그루먼 마틀렛, 그루먼 가넷(헬캣), 보우트 콜세어, 록히드 라이트닝
뇌격기, 공격기제너럴 모터스 어벤저, 브루스터 버뮤다, 더글라스 하복, 벌티 벤전스
폭격기록히드 허드슨, 록히드 벤추라, 컨설리데이티드 리버레이터 B, 보잉 포트리스, 노스 아메리칸 미첼, 마틴 머로더
수상기컨솔리데이티드 카탈리나, 컨솔리데이티드 코로나도, 숄트 선더랜드
시제기글로스터 E.28/39
무기대여법으로 공여받은 기체는 영국식 표기로 기재하였다. A: 전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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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B-24/b24aerial.jpg

B-24 Liberator

추축국 하늘의 해방자(Liberator)
26세기, 코프룰루 구역에서 재활용하고 있다 카더라

제원

전체길이 : 20.43m
전체 폭 (날개포함) : 33.53m
전체 높이 : 5.49m
자체 중량 : 14,790kg , 최대 이륙중량 29,510kg
최고 속도 : 467km
상승 한도 : 28,000 ft. (8,540 m)
항속 거리 : 3450km
엔진/마력 : P&W R-1830-65 14실린더 1200마력 엔진 x4
승무원 :7-10명
무장 : M2 12.7MM 기관총 10정, 폭탄 5800kg

1 개요

B-24 리버레이터란 걸출한 폭격기가 있는데 혹시 아십니까?

아니요. B-17는 많이 들어봐서 알겠는데 리버레이터요? 모르겠네요.

- 1943년 컨솔러데이트드사(B-24 제작사)의 설문조사에서

B Dash Two-crash Four (추락기 B-24)

- 1944년 미 육항대의 어떤 B-17 승무원이.

독일군은 B-24를 튼튼했지만 둔해서 돼지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걸 격추시키는 BF-109를 살인기계,양키 도살자라고 불렀다.

- 루프트바페 지상요원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폭격기라 하면 B-17B-29를 꼽지만, 사실 미군 폭격기중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폭격기는 바로 B-24였으며 무려 18,000여대 이상 생산되어 서유럽, 지중해, 태평양, 남중국해 그리고 소련의 하늘에 이르기까지 제2차 세계대전 중의 모든 하늘을 날았다. 특히 태평양에서는 오히려 B-17을 밀어내고[1] 미 육군의 주력 폭격기가 되는 등, 2차 대전에서 미군이 참전한 모든 전쟁터의 하늘을 날았다.

폭장량, 항속거리, 속력 등의 성능 또한 B-17보다 앞서있었고, 디자인 또한 매우 현대적으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저 설문조사에서 보이듯이 대중적인 인지도는 처참했고,이름에 '포트리스'가 안 들어가 있어서 그럴지도.. 리버레이트 포트리스? 포트리스 리버레이터 당대 미국인 뿐만이 아니라 현대의 여러 밀리터리 커뮤니티에서도 마찬가지. 결국은 2인자라는 죄 하나 만으로 콩라인이 되었지만 B-29까지 끌어들이면 3등으로 떨어진다. 뭔가 동쪽의 누군가와 비슷한거 같은데 다만 리버레이터는 B-17보다 상승한도가 낮았기에 강력한 대공망을 지닌 독일을 피해 태평양을 주로 날았지만 미군 폭격기 부대의 대들보 역할이나 다름없었으니 그야말로 주목받지 못한 조연인 셈이다.

2 개발/특징

콩라인 아니랄까봐 B-24의 개발은 B-17의 부흥에 영향을 받은 바가 크다. 1938년 미 육군 항공대는 컨솔러데이트드사에게 "프로젝트 A"에따라 B-17의 면허생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컨솔러데이트드사는 "내가 B-17보다 더 좋은거 만들어 줄게"라고 역제안을 했고, 미 육군항공대는 이런 당돌한 주장을 받아 들였다. 이런 일이 얼마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콘솔러데이티드사는 그 이전에도 PBY 카탈리나 비행정[2]등으로 어느 정도는 대형항공기 및 군용항공기 개발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고, 또 프로젝트 A 자체가 미 군수 공장 산업 부흥의 목적도 띄고 있는 계획이었기에 단기간에 시제품을 제출할 것을 요구받고 개발에 착수한다.

1939년 1월 20일 원형 설계안 "Model 32"가 완성되었고 이것을 검토한 미 육군 항공대는 같은해 3월 30일 "XB-24"로 명명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12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린드버그 비행장에서 초도비행을 했다.

개발과정에 역경도 없었고 재원 문제도 없었고 외부 압력이라든지 이상한 사태가 벌어진다든지 하는 일도 없이 매우 순탄하게 개발이 완료된 것이다! B-17은 추락하고 이상한 태클걸리고 보잉이 거의 망할 지경까지 갈 정도로 코피터지는 경쟁을 했던 반면 컨솔러데이티드 사의 XB-24는 아무 장애없이 개발에 성공하고 채택된것이다! 물론 콘솔러데이티드 사의 사전 준비가 철저했었기 때문이지만.

모습을 드러낸 B-24는 보잉의 B-17과 비교해서 매우 컴팩트한 크기였다. 크기도 작고 날개면적도 좁았던 것이다.

초기에 제작된 프로토타입의 속도는 미 육군이 요구했던 480Km에 못미쳤는데, 이 때문에 본래 쓰기로 한 엔진에서 동력을 공급받는 과급기(super charger)가 달린 R-1830대신 터빈으로 작동하는 터보방식의 과급기(turbo-super charger)가 달린 R-1830으로 변경하였다. 이 외에도 수평 꼬리날개 폭이 60cm가량 넓어지고 속도측정용 프로브(pitot tube)도 날개에서 동체쪽으로 옮겨지는 등, 몇가지 설계 변경이 이뤄지면서 B-24는 군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었다.

파일:Attachment/B-24/triland.jpg

삼각 착륙장치

앞서말한듯이 B-24의 설계는 시대를 앞서 있었는데, 데이비스 날개와 삼각 착륙장치가 그것이다.

데이비스 날개(Davis Wing)는 1937년, 컨솔러데이티드사의 사장인 Reuben H. Fleet가 항공 기술자인 David R. Davis의 설계조언을 받으면서 탄생한것이다. 데이비스는 그 자신이 프리랜서 기술자였기에 맡는 프로젝트에 따라 다양한 요구사양을 받았고, 그래서 그는 자신만의 공기저항이 가장 적은 유선형(물방울) 형태의 에어포일을 먼저 설정해 두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이 에어포일 형상을 적절히 변형시켜 설계하는 방법이었는데, 일반적으로 다른 날개꼴에 비하면 앞뒤 길이가 좁고 좌우 폭이 넓은 대신 날개가 두꺼워졌다. 이 방식은 날개가 두꺼워서 그 안에 연료를 탑재하거나 혹은 날개에 엔진을 달 구조물을 설치할 공간이 넉넉하여 좋았으며, 그러면서도 기존 날개꼴에 비하면 공기저항도 작고 양력효율도 좋았다.[3]

세발 자전거식 착륙장치(Tricycle landing gear)는 기존의 테일휠(Tail Wheel)방식이 가지고있던 착륙시나 택싱시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다. 기존 항공기들이 날개 근처의 큰 바퀴로 기수를 들고, 꼬리를 작은 바퀴(테일 휠)로 끌고 다니던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이것은 큰 프로펠러가 땅에 닿지 않게 하기 좋고, 항공기 이륙시 기본적으로 기수가 들린 형태가 되어서 이륙거리를 짧게 하는데 좋은 이점이 있었다. 그러나 지상에 있을 때 기본적으로 기수가 위로 들리다보니 조종사가 활주로와 앞을 보기 불편하였고, 착륙시에도 자연스레 기수를 들어야 하다보니 항공기가 갑자기 양력이 커져서 다시 튀어오르는 등의 문제점이 생기기 쉬웠으며, 착륙을 위해 급정거시 잘못하면 항공기가 앞으로 고꾸라지거나[4] 혹은 이륙을 위하여 활주할 때 꼬리의 바퀴가 작다보니 제대로 방향을 잡아주지 못해 갈짓자로 꼬리가 왔다갔다 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기 쉬웠다. 반면 세발 자전거식 착륙장치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였기에 당시에도 몇 몇 항공기들이 선구적으로 쓰기 시작하였으며, B-24도 이러한 신식 시스템을 쓴 것이다.

그밖에 독특한 쌍수직 꼬리날개 또한 주요한 특징이다. H형 꼬리날개라고도 하는 이것은 설사 한쪽 꼬리날개가 파괴되어도 반대편에 수평꼬리날개와 수직꼬리날개가 남아있으므로 어떻게든 비행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었기에 생존성면에서 좋았다. 또한 수직꼬리날개가 수평꼬리날개 끝부분을 막아주는 형태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수평꼬리날개의 효율이 높아져서 수평꼬리날개의 크기를 상대적으로 작게 만들어도 되었으므로 결과적으로 중량/공기저항 감소에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쌍발 이상의 항공기는 이렇게 수평꼬리날개 끝에 수직꼬리날개가 오게 하면 자연스레 수직꼬리날개가 프로펠러에 의해 만들어지는 강한 바람 뒤쪽에 놓이게 되는데, 덕분에 수직꼬리날개의 효율이 높아져서 수직꼬리날개의 크기 역시 줄이는데 도움이 되었다.[5]

B-24D 후기형부터 장착된 동체 하부 격납식 볼터렛 또한 특징인데, B-17의 볼터렛은 동체 바깥으로 툭 튀어나와 있지만 B-24의 터렛은 하부에 격납되어 있어 필요할때 밖으로 사출되었다. 이러한 방식은 순항중인 B-24의 공기저항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1939년 2월 ,4월 8월달에 총 46대의 리버레이터를 구매했고 생산이후 영국군이나 프랑스군에게 수출된 정도였지만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 벌어진 후 대량으로 발주된다.
B-24의 생산은 제조본사인 컨솔리데이티드사의 샌디에이고 공장(6,724대)과 포트워스 공장(3,034대), 더글라스의 툴사공장과 오클라호마공장(966대), 포드의 위 로란공장(6,792대), 마지막으로 노스 아메리카의 공장(964대)에서 분할 생산되었다. B-24의 한대당 가격은 자료마다 다르지만, 약 2만 9천 달러에서, 3만 2천달러 정도로 경쟁기종인 B-17보다 약간 비쌌다.[6]

그리하여 B-24는 모두 1만 8천기가 생산되었는데 이를 환산해보면 무려 53분에서 63분, 그러니까 1시간마다 한대씩 뽑아져 나왔다는 말이 된다(…). 물론 비행기를 아무리 많이 뽑아봐야 조종사가 없으면 말짱 꽝이니까, 이런 생산력을 요구해야만 했던(혹은 모두 태울 수 있었던) 미군의 인재 양성 능력 또한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3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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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중인 캐나다 공군 소속 B-24

B-17이 그렇듯 B-24를 먼저 공여받은 것은 영국이었다. 영국은 망한 프랑스 발주분과 합쳐 LB-30A/B로 운용했고 이때 "리버레이터"라는 별명이 붙어졌다. 원래 B-24의 별명은 "플라잉 박서"였다고...이후 랜드리스로 B-24D 366대를 공여받았는데, 영국은 대지 폭격보단 해안경비용으로서 더 중용했다.[7] 영국은 B-24D를 GR.MKV 혹은 리버레티어 IIIA로 명명하고 Pratt & Whitney R-1830-S3C4G 엔진으로 교체, 엔진부의 두개의 과급기를 장착했고 전기 작동식 페더링 프로펠러를 장착했다. 동체 하부엔 ASV Mark II 대잠 레이더와 20mm 히스파노 기관포, 그리고 3인치 로켓탄을 장비했고 항속거리 증대를 위해 추가 연료탱크가 장착되었다.

로열 에어포스 코스탈 커맨드 휘하 120전대에 배치된 이 대잠초계기 B-24의 첫 희생자는 1942년 10월 12일에 격침당한 U-597로, 이 유보트를 필두로 대전기간중 72대의 유보트가 B-24에게 격침당했다. B-24를 비롯한 장거리 초계기들은 호위항공모함[8]과 함께 대서양 에어 갭을 막아서 유보트를 고인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 B-24에게 격침, 확인된 유보트

1942년 :U-597, U-216, U-599, U-611,
1943년 :
U-225, U-623, U-524, U-635, U-632, U-189, U-332,
U-109, U-456, U-258, U-304, U-200, U-628, U-535, U-951,
U-232, U-514, U-506, U-558 +, U-598, U-404 +, U-706 +, U-84,
U-468, U-604 +, U-341, U-389, U-419, U-643, U-470, U-844,
U-964, U-540, U-274 +, U-848 +, U-966 +, U-508, U-280, U-849, U-391.
1944년 :
U-271, U-177, U-990, U-292, U-629, U-373, U-441,
U-821 +, U-971 +, U-317, U-988 +, U-478 +, U-319, U-347, U-471 +,
U-608 +, U-618 +, U-867, U-863, U-1060 +,
1945년 :U-681, U-1106, U-326, U-1017, U-534, U-579, U-1008, U-3523

출처 : http://uboat.net/allies/aircraft/b24.htm

B-24는 상당히 많이 개조되었는데 긴 항속거리 덕택에 C-87 리버레이터 익스프레스로 개조되어 요원 수송, VIP 수송 등에 쓰였으며 심지어는 연료 수송기로도 쓰이며 아시아의 B-29를 위해 히말라야를 넘기도 했으며 워싱턴과 모스크바까지 논스톱 비행을 하기도 했다. 또한 여객기로도 쓰였고 카메라를 장착해 정찰기로 쓰였다. 이런 형식은 F-7로 불렸다.

미국의 B-24는 독일을 주 타깃으로 하는 제8공군에 배치되었고, 44폭격단은 B-24를 이용해 8공군 내 최초로 B-24를 폭격작전에 동원해 1942년 11월까지 344번의 출격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아프리카를 전담하는 제9공군에도 배치되었으며[9] 똑같이 이탈리아를 전담하는 15비행대에도 배치되었다.

1942년 12월 4일, 제9공군에 소속된 270여대의 폭격기를 동원해 로마와 나폴리를 처음으로 폭격하면서 유럽하늘에 등장한 리버레이터는 1943년 10월 59대의 B-24가 독일공장을 폭격, 1944년 3월에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폭격하는데 동원되었다. 또한 1944년 7월 7일에 제8공군의 B-24 49대가 발진에 독일 베른베르크(Bernberg)를 공습하다 6대가 격추당하고 5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B-17에 가려 안보일 듯하면서도 B-24는 유럽에서 세세하고 자잘하게 수많은 하늘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B-24가 참여한 가장 유명한 폭격작전은 바로 루마니아의 플로에스티 유전을 공습(Operation Tidal Wave)하는 것이었다.

3.1 플로이에슈티 공습

파일:Attachment/B-24/b24 raid.jpg

B-24를 가장 빛낸 공습작전으로, 유럽에서의 B-24 전과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공습이었다.

루마니아의 플로이에슈티(Ploesti) 유전은 당시 나치 독일의 자원 공급의 가장 중요한 곳이었고, 그 이전부터 영국 수상 처칠이 자주 언급하던 곳이기도 했다. 별다른 석유 공급원이 없는 나치 독일로선 플로에스티 유전은 매우 중요한 곳이었고, 그 만큼 방어도 삼엄했다.

플로이에슈티 유전 공습에 B-24가 동원된 가장 큰 이유는 B-17의 항속거리보다 훨씬 먼 곳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었고, 그렇기에 B-24만이 선택되어 플로이에슈티 폭격 작전에 동원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리비아에서 루마니아까지는 너무 멀고도 멀었다.

1943년 8월 1일, 리비아벵가지(Bengahazi)에 주둔 중이던 미 제8공군 소속 179대의 B-24가 플로이에슈티 유전을 목표로 이륙하였다. 이윽고 그들은 나치 독일의 성대하고도 화려한 축포를 뒤집어 써야 했고 I.A.R. 80, Bf109 편대에게 엄청난 피해를 받아야만 했다. 그 와중에 80대에 달하는 B-24와 532명의 승무원들이 공중에서 이슬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 막중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B-24 편대는 나치의 방공망을 돌파, 플로이에슈티 유전에 폭탄을 한번에 쏟아붓고 저공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비록 피해는 컸지만 전과는 엄청나서 독일의 합성석유생산의 약 60%가 마비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B-24에게는 B-17보다 떨어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는데, 바로 상승한도였다. 때문에 고사포탄에 잘 맞는다 하여 독일 대공포병들은 대공포탄 자석이라 부르기도 했다(…). 대신에 항속거리도 길고 왠지 명중률도 좋고해서 위에 명기된 9공군처럼 전략폭격에 동원되었고 일을 잘 수행했다.

3.2 구레 군항 공습

파일:Attachment/B-24/b24 raid2.jpg

1945년 7월 28일 79대의 B-24가 오키나와에서 발진해 군항 구레를 공습했다. 그러나 중순양함 아오바에만 4발 적중했고 일본군 대공포의 저항으로 2대가 떨어지고 14대가 손상을 입었다. 사실 이는 미 3함대와의 경쟁에서 시작된 공습이었다.

태평양에는 제5공군과 제13공군에 배치되었고, 그 특유의 항속거리를 되살려 사실상의 항공위협이 전투기밖에 없는 일본군을 상대로 B-17을 빠르게 대체했다. B-24는 태평양의 격전지 오키나와부터 중국, 필리핀, , 사이판 그리고 호주의 뉴기니 작전 등에 동원되어 활약했고, 44년부터는 일본 본토가 사정권안에 들어오면서 군항, 조선소, 공장 등을 폭격했다. 사실 태평양에서 크게 활약했음에도 B-24의 태평양에 대한 자료는 별로 없는 편이다. 70여대가 동원된 발릭파판(Balikpapan)같은 비미군 작전 같은 경우는 더한 편.

B-24는 45년 이후 주력 폭격기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해상초계기나 기후측량기로 더 활동했고 전시에는 KG200에 붙잡혀 루프트바페에서 운용되기도 했다.그런데 얼마 못가 아군 대공포팀킬당한건 안자랑

4 개량형

  • XB-24 : 모델32란 이름이 붙은 원형기.
  • YB-24A : 선행 양산기로 LB-30A란 명칭으로 영국에 일종의 '샘플'로 공여 됨.
  • B-24 : 실제 군 운용을 위한 테스트기로 몇 가지 설계 변경이 이뤄짐.
  • B-24A : 외부 형상 몇 군데를 손봐서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 실질적으로 미 육군 항공대는 1대만 운용하였으며 영국군에 LB-30B란 이름으로 20대 공여됨.
  • XB-24B : 미군의 요구사양(최대속도)를 만족하지 못함에 따라 터보과급기가 달린 R-1830-41엔진으로 변경된 모델
  • Liberator II : 영국군형. 기수의 연장과 무장의 강화. R-1830-S3C4-G엔진으로의 교체
  • B-24C: 엔진 덮개(카울링) 형상 변경 및 꼬리쪽의 기총좌석을 유압식으로 변경. 신규 생산은 아니고 B-24A를 개조하는 형태로 9기만 생산
  • B-24D : 대량생산된 첫 모델. Pratt & Whitney R-1830-43 엔진 장착, 기수 양측면의 소켓식 총좌 증설 기체 하부에 수동조작식 기관총(터널건) 장착, 이후 벤딕스 총좌로 교체,후기형엔 수납식 스페리 터렛이 장착. 자동방루 연료탱크(self-sealing fuel cells) 장착 및 항속거리 증가. 2696대 생산.
  • B-24E : 포드에서 생산된 버전이다. R-1830-65엔진을 장착했고 B-24D 후기형엔 사라진 터널건이 그대로 장착. 엔진의 프로펠러를 알루미늄에서 강철로 변경함. 더글라스도 생산하였으나 B-23D의 R-1830-43 엔진을 그대로 씀. 809대 생산.
  • B-24F: 제빙 부츠(de-icer boots)[10]를 사용한 모델. D형이 모체로 1대만 생산.
  • B-24G/G-1/H : G형은 노스아메리카가 생산에 동참하라는 명령을 받고 참여했다. 스페리 터렛과 기수에 에머슨 사제 전동식 선회 총좌장착. 25기 생산. G-1 형은 B-24H의 노스아메리카 버전 생산명 405기 생산. 스페리 A-5 자동 조동장치의 장착. H형은 B-24의 전방 기수 방어력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전자 구동식 A-15 총좌가 전방에 설치되었으며 동체 상부엔 시야가 확장된 A-30 하이햇 총좌. 꼬리엔 개량된 A-6 총좌가 설치되었고 측면에도 K-6 신형 총좌가 장착되었다.3100대 생산
  • B-24J : 엄청난 양이 생산된 버전. 때문에 기수 총좌를 공급하던 에머슨사가 제대로 납품하기가 힘들어 총좌가 변경되었다.(나중에는 환원) M-9 광학식 조준기가 설치되었고 기존의 제빙부츠가 철거되고 엔진열로 얼음을 녹히는 히터식 제빙장치가 도입되었다. 6678대 생산
  • B-24L: 무게를 대대적으로 감축해 454KG이 줄어들었다. 전투기의 호위를 대대적으로 받게 되자 동체 하부에 걸리적 거리는 스페리 총탑을 없애 버렸고 후방 A-6 총좌를 경량의 K-5로 교채하였다. 1667대 생산
  • B-24M: 사실상 최후의 버전으로 후방 총좌가 더 가벼운 A-6B 총좌로 교체되었다. 전방의 시야 또한 향상 2593대 생산.
  • XB-24K/B-24N : YB-24K는 H형 쌍수직꼬리날개를 포기하고 B-23 드래곤 폭격기에 사용된 단일 수직 꼬리날개를 장착한 버전이고 B-24N 역시 단일 수직꼬리 날개형으로 생산예정이었으나 종전으로 취소되었다.
  • C-87 :요인 수송형으로 278대가 생산되었다.
  • C-109: 연료 수송용으로 B-29를 위해 열심히 날아다녔다. 208대 생산
  • F-7A/B /XF-7 : 사진 정찰기형
  • EB-24M 다양한 무전기를 탑재
  • CB-24 : 폭격 편대 지휘용. 유럽전선에서 사용되었다

4.1 해군판 B-24. PB4Y-2 프라이버티어


[11]

PB4Y-2 Privateer[12]

제원

전체길이 : 22.73m
전체 폭 (날개포함) : 33.53m
전체 높이 : 9.17m
자체 중량 : 12,467kg , 최대 이륙중량 29,500kg
최고 속도 : 482km
상승 한도 : 21,000 ft. (6,400 m)
항속 거리 : 4.540km
엔진/마력 : P&W R-1830-94 14실린더 1,350마력 엔진 x4
승무원 :11명
무장 : M2 12.7MM 기관총 12정, 폭탄이나 기뢰, 어뢰 등을 5,800kg까지 폭장 가능.

미 해군 또한 PB4Y-1 씨 리버레이터라는 명칭으로 B-24를 운용했는데, 성능이 꽤나 만족스러웠는지 아예 본격적으로 해군용으로 개조한 PB4Y-2 프라이버티어(Privateer)를 주문했다.

출력이 향상된 엔진과 늘어난 동체 길이, B-24와는 달리 커다란 단일 수직 미익을 가진 것이 특징으로 해군 입장에서는 그다지 필요 없는 필요 없는 고고도 운항 능력(과급기, 엔진 부스터, 프로펠러 방빙 장치 등)을 제거하고 배쪽 포탑을 제거한 대신 탑재량, 항속거리, 방어 무장을 증설하고 시야를 좀 더 확보했다.

전쟁 후기에 등장했지만 어느 나라처럼 주력 폭격기로 쓰지 않았고, 정찰, 수색 및 구조, 전자전, 통신 중계, 대함 임무[13]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했다. 전쟁 후기에는 아예 도쿄 상공까지도 정찰을 다니고 한국전쟁에서도 활약했으며, 냉전 초기 중국과 소련에 대한 전자정보 수집 임무도 맡았다. 1954년에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2002년까지 민간용 소방 항공기로 활약하기도 했다.

주된 역할이 전투가 아니었었고 양쪽 해군이 운용한 최대크기의 4발엔진 대형 항공기란 점 때문에 H8K 에밀리 2식 대정과 은근히 라이벌 구도도 형성되어 있다. 근데 사실 프라이버티어는 씨 리버레이터랑 합하면 1,800대가 있었으므로 섬 하나 지우는 것도 가능했을 놈이라는 것이 차이
  1. 유럽에서 60만톤에 달하는 폭탄을 떨군 B-17과는 달리, B-24가 유럽에서 떨군 폭탄은 45만톤이었다. 하지만 B-17의 활동무대는 서유럽 뿐.
  2. 태평앙 전쟁 관련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흔히 등장하는 'PBY 카탈리나'. 영국에도 제공되어 비스마르크 사냥에도 참가했다.
  3. 사실 데이비스 날개는 약간 운이 좋은 케이스였는데, 정작 개발자인 데이비스는 잘 몰랐으나 이것은 일종의 층류날개라 하여 날개 위의 공기흐름이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되게 지나가는 효과를 가졌다. 다만 이러한 두꺼운 날개꼴은 고속, 특히 초음속 비행에 적합하지 않아서 제트기가 판을 친 2차대전 이후가 되자 전투기에서는 급격히 사라졌다. 하지만 아음속기들 특히 쌍발기 이상들은 살짝 수정해서 지금까지 쓰고 있다.
  4. B-24의 이/착륙시 급정거는 항공기의 기수가 땅에 처박힐 가능성이 높은 행동이었는데, 실제로 이륙 중에 급정거한 B-24가 고꾸라져서 기수가 땅에 처박힌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기장을 포함한 기수 탑승 승무원들이 사망했다. 묵념.
  5. 단 이 방식은 수평/수직꼬리날개가 직각으로 꺾이는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간섭으로 인한 저항이 생기거나, 고속에서 구조적으로 불안정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현대의 고속 제트 항공기에는 잘 안쓰이는 편이다.
  6. B-17은 2만 2천달러에서 ~ 3만달러정도.
  7. 여기에는 좀 복잡한 사정이 있다. 당시 영국엔 대서양 한복판까지 초계가 가능한 폭격기가 아브로 랭커스터밖에 없었는데, 폭격기사령부에선 죽어도 랭커스터를 내놓지 않으려고 했고 대잠을 담당하는 해안사령부는 어떻게든 얻어내려고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는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항속거리가 긴 B-24가 들어오자 폭격기사령부는 얼쑤 좋다 하고는 랭커스터 대신 B-24를 해안사령부로 넘겨버린다. 랭커스터 성애자
  8. 주로 보그급
  9. 이후 영국으로 이동하여 "전략폭격"을 전담.
  10. 날개 앞에 일종의 고무튜브 같은 것을 설치해 둔 다음, 고공으로 비행 중 날개 앞쪽에 얼음이 얼면 이 고무튜브에 바람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여 얼음을 깨는 방식.
  11. 출처
  12. 프라이버티어라는 이름은 사략선, 사나포선이라는 뜻이다.
  13. 초기형 레이더 유도 폭탄을 사용했지만, 큰 전과를 내지는 못했다. 애초에 그 때 쯤이면 가라앉힐 배 자체가 별로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