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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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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임꺽정을 소재로 한 소설들을 토대로 만든 드라마로 제작당시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들인 작품이다. 44부작으로 1996년 11월 10일 ~ 1997년 4월 6일까지 방송됐는데 1996년 11월 10일 8시 50분부터 1~2회 연속 방영됐으며 이런 이유로 그 날 방송될 뻔한 주말극장 행복의 시작은 결방됐다. 이 과정에서 행복의 시작은 1996년 11월 9일 8시 50분부터 32~33회 연속 편성됐다.
아무튼, <임꺽정>은 충격적인 연출과 철저한 시대고증을 표방하며 제작되었다. 특히 작품 특성상 90년대 기준으로 과격한 격투 장면이나 출혈등이 묘사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1] 이를 적극적으로 묘사하며 리얼리티를 살린 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1995년 5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드라마의 제목은 '임꺽정'이라 임꺽정이 태어나는 장면 및 임꺽정이 처음부터 나오는것을 연상하기 쉽지만 정작 임꺽정이라는 개인은 3화에 태어나며, 이 드라마의 첫 장면은 구월산에서 최후를 맞기 직전의 임꺽정이 죽은 가족 및 의형제들을 회상하는 장면이고, 실질적으로는 갑자사화가 드라마 줄거리의 최초를 장식한다. 그래서 첫 회에 첫 등장인물소개는 연산군이 나온다.
유명 배우에 의존하기보다는 실력파 무명배우와 신인배우를 적절히 캐스팅하고 홍명희의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져서 내용에 많이 신경을 썼으나 원작이 반쯤 미완이었기에 드라마의 마지막 부분은 또한 설원에서 임꺽정이 화살을 맞고 죽게되는 이두호 임꺽정과 같은 결말. 드라마처럼 최후까지 무공을 펼치는 극적인 장면은 아니어도 실제로도 임꺽정은 관군에 의해 사살당하니 어느정도 실제모습과 유사하다. 결말 외에도 진상봉물 사건이나 여러 에피소드의 구성과 연출 면에서 이두호 임꺽정을 참고한 장면들이 많다. 원작이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걸작 소설이었고 할수 있는 한 고증을 했던 1990년대에 나온 드라마라서 조선사람이 현대 서울말 쓰는 요즘 퓨전사극들과는 대사가 확연히 차이난다.
시청률도 좋았고 완성도면에서 2000년대 이후의 SBS 사극들과 비교해도 훨씬 나은 작품이라서 지금도 평가가 좋다. SBS 사극 중 제대로 된 정통사극 대우받는건 이 임꺽정과 1995년에 방영된 장희빈, 2001년 방영된 여인천하[2] 정도고 야인시대 이후론 거의 모든 작품이 혹평을 들었다. 그나마 뿌리깊은 나무가 퓨전사극이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주제의식이나 극의 완성도 면에선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정도.
KBS의 레전드 사극 용의 눈물 초반부와 임꺽정 후반부가 방영 시기, 시간대가 겹쳤다. 때문에 용의 눈물은 초반에 시청률 면에서 꽤나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임꺽정이 끝난 후 사극 팬들이 용의 눈물로 몰리면서 용의 눈물 시청률이 매우 높아졌다.
당시 출연하였던 신인 배우들이 지금도 꽤 잘 나간다. 원래 연극배우 출신으로 TV 데뷔가 처음이었던 임꺽정 역의 정흥채는 지금도 임꺽정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후 거의 매년 TV 드라마에 등장했다. 그러나 이 드라마 최고의 수혜자로 손꼽히는 배우는 다름아닌 임걱정의 아내 운총으로 분한 김원희. 독특한 4차원 캐릭터와 묘하게 개성있는 표정연기 덕택에 단숨에 관객들의 머리속을 지배했다.
조연 캐스팅이 대체로 화려한 편인데 카메오로 나온 폭군 연산군을 유인촌이 맡았다. 명종은 이기영의 형 이효정이며 문정왕후는 미스코리아 출신 김청, 보우는 김학철, 임꺽정의 부친 임돌은 박인환, 누이 섭섭이는 윤유선, 정난정은 박선영, 임꺽정의 스승 갖바치와 잔나비는 각각 이정길과 정진이 맡았다. 그밖에도 능통의 정승호나 점쟁이 김륜에 김주영, 노밤의 윤문식 등 쟁쟁한 편이다.
그리고 작 중 임꺽정과 끈질긴 악연을 이어가는 토포사 남치근은 故김흥기인데 아이러니하게 당시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으로 출연중이었다. 쉽게 말하면 동시간대 겹치기 출연...
초반엔 임꺽정의 젊은 시절에 이지함(권성덕 분), 소년시절엔 조광조(태민영 분) 등의 인물도 등장하는데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 드라마상으로 임꺽정은 1521년 생인데, 1517년생인 이지함과는 비슷한 연배여야 하지만 이지함은 노인으로 등장하며, 기묘사화로 조광조가 세상을 떠났을 때가 1519년이므로 임꺽정이 태어나기도 전이었다.
특징으로는 화마다 제목이 있었으며, 다음과 같다.
1부
1화 광풍
2화 봉단이
3화 백정의 아들
4화 혜화문 갖바치
5화 삼형제
6화 주정뱅이 스승님
7화 이나라 이강산
8화 백두산 야생마
9화 난세
10화 여인천하[3]
11화 사랑
12화 사나이 눈물
13화 천궁[4]
2부
14화 표창의 명수 박유복(상)
15화 표창의 명수 박유복(하)
16화 쇠도리깨 도적 곽오주(상)
17화 쇠도리깨 도적 곽오주(하)
18화 소금장수 길막봉
19화 축지법도사 황천왕동
20화 돌팔매의 귀신 배돌석(상)
21화 돌팔매의 귀신 배돌석(하)/신궁 이봉학(상)
22화 신궁 이봉학(하)
23화 천하모사 서림(상)
24화 천하모사 서림(하)
3부
25화 백정일가
26화 입산
27화 청석골
28화 칠형제
29화 결의
30화 거짓말쟁이 노밤이
31화 영웅호색
32화 무주공산
33화 대두령
34화 산채
35화 황해도땅
36화 암행어사
37화 올가미
38화 복수
39화 의적
40화 배신
41화 평산쌈
42화 토포사
43화 형제여
44화 구월산의 메아리
2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드라마의 주인공. 원래 이름은 임놈(...)이었지만 힘이 너무 세서 걱정거리 취급을 받았고 그걸 누나 섭섭이가 서투르게 '꺽정이'라고 따라 부른 것 때문에 이름이 꺽정이가 되었다. 소싯적부터 힘이 장사여서 집안에 가보로 내려오는 활을 어릴 때 부러뜨리기도 한다. 이후 20살쯤 되어 양주팔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백두산에서 운총을 만나 결혼하고 백손이를 얻게 된다. 나중에는 검의 명수가 되어 을묘왜란때 봉학이와 함께 관군에 지원했으나 백정이라는 신분때문에 따라가지 못한다. 이후 봉학이가 왜군에게 포위되었을 때 혼자서 왜군들을 모두 썰면서 봉학이와 관군을 탈출시킨다. 작중 백정이란 신분에 수없이 좌절하고 방황하는데 오랫동안 소잡는 일을 이어받으려 하지 않았고 아버지 임돌이 나이들어 도축일을 못하게 된 다음에도 밖으로 떠돌아서 가뜩이나 어려운 집안살림이 크게 기운다. 을묘왜변 이후론 본인도 체념하여 마음 잡고 백정일을 했는데 유복이로부터 약탈한 진상품을 전해 받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이웃이 꺽정이네의 재산을 노리고 고발해 버려서 일가족이 모두 붙잡히게 된다. 결국 관아를 습격해 가족을 탈출시키고 어쩔 수 없이 청석골로 들어가게 된다.
직접적인 묘사는 없지만 성격에 문제가 많다. 엄청난 효자에 미숙아로 태어난 동생을 극진히 보살피는 등 인간적인 면모도 있지만 또 다른 면으로는 사람을 죽여도 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사회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고 정당화하기도 한다. 특히 양반을 대하는 태도는 자신이 백정일때 당하던것과 별 차이가 없다. 스승 양주팔은 도적질을 할거면 힘없는 백성들것은 빼앗지 말고 재물은 빼앗더라도 목숨은 빼앗지 말라고 말 한바 있는데 하나도 안지킨다. 탑고개 통행세 명목으로 힘없는 양민들 재산 갈취하고[6] 곽오주 필두로 해서 아이와 아녀자들까지 죽이는 묘사가 심심찮게 나온다. 때문에 단천령에게 살생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기도 한다. 드라마에서는 최후에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의 전위처럼 온 몸에 화살을 맞고 죽는다.
- 이봉학 (소년:고동현, 성년:차광수) (1522~1562)
어떻게 보면 성격때문에 제재는 당했겠지만 무관으로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무관인 인물이 나머지 인물들이랑 엮여서 청석골로 온 케이스. 청석골 두령 중 둘째로 의형제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양반 출신이다. 다만 서자라서 반쪽 양반 취급받는다. 어렸을 때부터 꺽정이, 유복이와 함께 지내서 양반 티는 잘 안난다. 군기를 책임진 총찰두령으로 명목상 산채 2인자지만 영향력은 높지 않다. 발언권으로 볼때 실질적인 2인자는 서림. 주무기는 활. 귀신도 잡는 신궁으로 을묘왜란때 공을 세우고 아전으로 일하다 이윤경의 눈에 들어서 벼슬까지 하게 된다. 좋은 연줄 덕에 글재주는 없지만 제주도 정의현 현감, 임진 별장 등을 지내게 되는데, 임진 별장이던 시절 꺽정이 일행을 밤배를 내어서 몰래 임진강을 건너게 해줬는데 평소 강직한 그에게 불만이 있던 한 포졸이 그를 밀고해서 파직되고 압송되던 중 혜음령에서 청석골 패거리에게 구출되었다. 이후 청석골에서 지내게 되었다. 도적 생활을 맘에 들어하지 않고 관가를 기습하는 것은 맘에 들어하지 않아 청석골 패거리와 갈등을 겪는다. 길막봉 구출 작전에서 참여하지 않지만 나중에 등장해 화살을 날려 길막봉 부부를 구하는 장면은 꽤 명장면. 드라마에서는 최후에 구월산에서 임꺽정을 훌륭한 활솜씨로 구했다. 그 직후 다치고 지친 임꺽정을 살리려고 절벽에서 그를 굴리고 꼭 살아서 좋은 세상 만들라며 외친 뒤 검으로 자신을 찔려 자결한다.
- 박유복 (소년:문혁 성년:정규수) (1523~1562)
임꺽정 의형제들의 셋째. 의형제들 중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인물이라 할 만하다. 아버지가 죽고 유복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유복'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아버지를 모함해 죽게만든 양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뼘창을 던지는 기술을 연마했다. 뼘창은 한 뼘 길이의 표창으로, 박유복은 스승에게 받은 것은 잘 보관해두고 주로 대나무를 깎아 만든 것을 사용한다. 의형제 편에서 아버지의 원수인 양반집에 들어가 복수에 성공하고 원수의 목을 아버지께 바친다. 그 후 도망가던 중 아내를 얻고 청석골에서 오가를 만나 그와 함께 청석골 옆 탑고개에서 도적 노릇을 하면서 '대가지 도적'으로 악명을 떨치게 된다. 드라마에서의 최후는 임꺽정 옆에서 끝까지 버티다가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임꺽정 옆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친화력이 좋아서 다른 두령들과 사이가 좋지않은 서림과도 친하게 지냈다. 임꺽정, 오가와 함께 서림에게 가장 잘 대해준 두령. 서림 영입때 오가와 함께 가장 적극적이었다.
- 배돌석 (이기영) (1524~1561)
임꺽정 의형제 중 넷째. 파수막 담당. 을묘왜란때 종군해 이봉학과 솜씨를 겨루기도 한 돌팔매질의 명수. 근거리에선 돌팔매로 싸우기 힘드니 만큼 격투술과 창술도 상당하다. 품행, 특히 여자버릇이 굉장히 나쁘다. 천왕동이 말을 빌리면 개차반. 봉산 지경에서 사람을 잡아먹은 호랑이를 잡기 위해 돌아다니다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황천왕동이와 친해진다. 성경의 다윗마냥 돌팔매로 호랑이를 때려잡는 괴수. 비부살이를 하다 자기 아내가 주인집 양반과 사통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망신을 준 다음 주인집 마님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후 떠돌아 다니다 봉산에서 호랑이를 잡는다. 이후 그 호랑이에게 아들을 잃은 노파에게 대접을 받고 노파의 며느리와 이어져 노파를 양어머니로 모시고 잘 살아보려 하지만 아내가 이 남자 저 남자를 꼬시고 다니는 행실이 좋지 않은 여자였던지라 남자와 아내 둘 다 죽이고 옥에 갇힌다. 이후 청석골 패에게 구출되어 도적이 된다. 청석골에서 새 장가를 든다. 드라마에서는 청석골을 떠나 구월산으로 도피할때 산채식솔들을 이동시키는 임무를 맡았는데 도중에 관군과 마주치자 시간을 벌기 위해 홀로 남아 싸운다. 중과부족으로 창에 찔려 쓰러지는데 먼저 갔던 아내가 남편에게 돌아오다 역시 창에 찔려 쓰러지고 서로 손을 잡은채 눈을 감는다.
- 황천왕동 (김홍표) (1526~1561)
임꺽정 의형제 중 다섯째. 외부와의 연락을 담당한다. 탈출해서 백두산에 들어가 살던 머슴 부부의 자식이자 운총의 동생. 팔도강산을 유람하던 양주팔과 임꺽정이 백두산에 들어갔을 때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백두산의 원시림을 돌아다니며 야수를 사냥하던 경험 때문에 발걸음이 매우 빨라서 세간에는 축지법을 쓴다고 알려져 있다. 호랑이를 얼룩이, 표범을 바둑이, 곰을 검둥이라고 부른다. 백두산에서 양주팔에게 장기를 배웠고 이후 엄청난 고수가 되었다. 덕분에 장기를 둬서 소문난 미인이던 봉산 이방 집 딸에게 장가도 들고 장인 덕택에 역졸이 되기도 했다. 배돌석과 친하게 지냈으며 살인죄 때문에 사형을 당하기 위해 끌려가던 배돌석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청석골패들을 도와주는 바람에 제주도로 귀양간다. 이봉학이 힘을 써 귀양에선 풀려났으나 임꺽정이 이웃의 밀고로 입산하면서 역시 청석골패에 합류하게 되었다. 청석골 두령 중에선 가장 호인으로 산에서 살아 세상 물정을 모르고 순진한 면이 있다. 원작소설에서는 작품 중간에 청석골패의 관상을 보던 사람이 그가 가장 편하게 노후를 보낼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작품이 연중되면서 그게 어떤 건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게 되었다. 드라마에선 서림의 배신으로 관군에게 포위당해 담을 넘어 도망가는 중에 엉덩이에 화살을 맞고 쓰러져 감옥에 수감된다. 이 부분은 이두호 임꺽정을 차용한 것이다. 임꺽정과 두령들이 그를 구출하려 했으나 그 전에 상처가 도져 죽고 말았다. 서림의 배신으로 인한 첫번째 희생자.
- 곽오주 (문용민) (1532~1561)
임꺽정 의형제들의 여섯째.수호지의 흑선풍 이규에 비교될만한 인물이다. 한마디로 인간백정, 살인9단, 인간분쇄기. 무고한 사람, 노인, 아녀자, 아이 가리지 않고 죽이는 인물이다. 쇠도리깨를 무기로 사용한다.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비참한 일을 겪으면서 살인을 저지르고 비극적인 일을 많이 당해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다. 부인이 난산끝에 세상을 뜨자 제대로 정신줄 놔버렸다. 이때문에 아이 울음소리만 들으면 미쳐서 눈에 띄는 대로 아이를 살해하는 증세가 있다. 재물만 뺏는게 아니라 쇠도리깨로 심심하면 팔다리도 분지르고 수틀리면 목숨을 뺏는 '흉악한 쇠도리깨 도적'으로 악명을 떨치는데, 드라마 전체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이는 인물이다. 서림과는 앙숙으로 다른 두령들이 그 꾀를 인정할때도 끝까지 불신했다. 참고로 북한에서 제작한 10부작 임꺽정 드라마에선 좀 다르게 나와서 툴툴대긴해도 진심으로 싫어하진 않는다. 나중에 서림이 감옥에 갇혔단 소식을 듣고 직접 구하러 갔다가 이미 관군측에 붙어 배신한 서림의 칼에 찔려 죽는다. 드라마에서 최후에는 배신하고 관군측에 붙어있던 서림을 죽이겠다고 달려드나 이때 서림은 질질 짜는 척 연기를 하며 오주의 발 앞에 엎드려있다가 숨겨둔 단도로 오주의 발을 찔러버린다. 잽싸게 도망친 서림을 쫒아 수십명의 포졸들과 싸우게 되고 결국 숫적열세로 사망. 이때 포졸을 스무명정도 쓰러뜨린다. 시체는 찢겨져 동물밥이 된다. 소설과 드라마에선 흉악한 인물로 나오는 반면 문용민이란 연기자는 영구, 맹구, 칠득이와 맞먹는 바보캐릭터 호섭이를 연기한 적 있는 사람이다. 바가지 머리를 호섭이 머리라고 부르게 만든 그 호섭이다.
- 길막봉 (손호균) (1537~1562)
임꺽정 의형제들의 막내. 곽오주와 함께 탑고개 담당. 청석골 패중에서는 임꺽정 다음가는 장사. 소금장수 출신으로 양주를 지나가다 임꺽정과 팔씨름 대결을 벌이며 친해졌다. 이후 곽오주한테 맞아서 반쯤 병신이된 매형의 원한을 갚기 위해 청석골을 덮치고 곽오주와의 힘대결에서 승리했으며, 곽오주를 끌고가 관가에 넘기려다가 임꺽정과 다시 만나게되었다. 이후 곽오주와 화해하고 호형호제하게 되었다. 이후 아내를 얻고 데릴사위노릇을 하게 되었으나 장인의 형에게 밉보이며 청석골로 쫓겨나듯 들어가 두령이 되었다. 무기는 방망이. 처가집 식구에게 배신을 당해서 관군한테 잡히기도 하는 등 이래저래 팔자가 험한 인물. 실제 사료에 임꺽정 수하의 두령이 안성에서 잡혔는데 임꺽정 패가 쳐들어와서 구출해갔다는 기록이 있는데 길막봉 구출의 모티브가 되었다. 드라마에서는 청석골을 떠나 구월산으로 옮겨 갔을때 관군의 포위를 뚫고 식량을 구해오는 임무를 맡았다. 관군이 추격해오자 시간을 벌기 위해 최후미에서 맞서 싸우다 화살에 맞아 전사.
- 서림 (전무송)
임꺽정 이외의 인물로는 오가와 함께 유일하게 사서에 이름이 남은 임꺽정 패거리. 청석골 종사관으로 산채의 실질적 2인자. 원래는 평양감영의 수지국 장사[7]로 이봉학과 더불어 청석골패 중 양반생활을 한 유이한 인물. 덕분에 무골이 아님에도 등장초반에는 장사소리를 듣는다. 사람이 머리를 잘 굴리기는 하는데 좀 간교한 면이 있어서, 공금을 횡령한 뒤 노모의 병세가 위중해 약을 구하려고 했다고 둘러댄다던지, 중국으로 진상하는 공물 중에서 몇 가지를 빼내 자신과 가까운 기생에게 주다가 걸려서 달아난다던지 하다가 한건 크게 터뜨리고 청석골에 오게 되었다. 잔머리와 허세에 능하고 특히 첫 만남때 임꺽정 장인행세를 한 탓에 곽오주는 서림을 매우 싫어한다. 온갖 계책으로 청석골을 조선에서 가장 강력한 도적패로 만들었으나 '엄가이' 라는 가명으로 암행어사 행세를 하며 주색잡기에 소일하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관군의 밀정에게 체포. 후에 남치근의 앞잡이가 되어 임꺽정을 죽음에 몰아넣는다. 마지막회에서는 토사구팽을 당했는지 거지 차림을 하고 반 쯤 미친 모습으로 임꺽정 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임꺽정을 잡아 죽였다고 소리친다. 내가 모차르트를 죽였어! 대부분 야비한 캐릭터로만 나오던 서림이 여기선 좀 더 입체적으로 나온다. 탐욕이 많고 비겁하긴 하지만 임꺽정 휘하에 있을 땐 책사 임무를 정말 충실히 수행했다. 임꺽정의 조선 최고의 도적으로만든 일등공신. 이 사람 아니었으면 청석골패는 어중이 화적떼로 남았고 임꺽정은 그냥 소나 잡다 인생 마쳤을 것이다. 죽을 용기가 없어 배신을 하긴하나 죄책감은 어쩌지 못해 남치근에게 잡힌 황천왕동이가 부상을 당하고 당장 처형될 위기에 처하자 임꺽정의 처남이니 써먹을 데가 있을 거라는 구실로 처형을 미루고 부상 후유증으로 다 죽어가는 천왕동이를 어떻게든 살려볼려고 애썼다. 오가가 사로잡혔을때도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회유해서 살려보려 했다. 임꺽정이 죽은 후에도 그를 배신했다는 후회와 두려움을 못이겨 광인이 된다.
- 오개도치 (임현식) (?~1561)
흔히 오가라 불린다. 청석골의 터줏대감. 원래 청석골에 살던 화전농으로, 도적도 겸하고 있다. 복수를 한 뒤 도망 중이던 박유복을 털어먹으려다가 실패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와 아는 사이가 되며, 한동안 유복이와 함께 탑고개에서 도적질을 한다. 이후로도 전투 외 업무에서 활약한다. 주된 업무는 산채의 재물과 살림살이 관리. 젊었을 때에는 꽤 날렸다고 하는데, 곽오주한테 밀려서 절벽에서 떨어졌어도 살아난 걸 보면 정말로 상당한 고수였을지도 모른다. 아내가 죽은 뒤 사람이 변해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소설에선 자모산성으로 패거리가 거점을 옮길 때 자기 혼자 청석골에 남겠다고 한다. 이후 버려진 청석골에서 오가를 보좌하기 위해 남겨진 부하들이 흩어지는 것을 방관하는 것으로 소설이 끝난다. 청석골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인물. 드라마에서는 관군이 청석골을 습격했을 때 "내가 임꺽정이다" 하고 외쳐서 관군을 유인하다가 붙잡혀 참수된다. 임꺽정 외의 인물로는 서림과 함께 유일하게 패거리 중에서 사서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소설에서 소개되는 그의 이름은 개도치이고, 정사에는 서림의 진술에 의해 '임꺽정의 형 가도치'라고 기록되어 있다. 공에 눈이 먼 관리가 그를 체포하고 임꺽정이라고 거짓 보고를 올린 바 있다.
2.2 주변 인물
- 이교리 (김병세) (1474~1519)
'봉단편'의 주인공. 연산군 시대에 교리 벼슬을 지내다가, 연산군에게 간언을 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함경도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백정 양주삼(양주팔의 형)의 딸 봉단이와 결혼했으며, 양반 나으리가 농민한테 개겼다고 다구리를 당한다던가 등 봉변을 엄청나게 당한다. 반정이 일어나 연산군이 쫓겨나고 중종이 왕위에 오르자 한양으로 돌아와 다시 벼슬을 얻게 된다. 귀한 몸이 되었다고 해도 어려운 시기에 얻은 아내를 버리지 않고 정처로 삼은 의리있는 인물. 작중에서 중종에게 "네가 나보다 낫다."는 말을 듣는다. 참고로 중종은 공신들의 성화 때문에 왕후를 폐출해야 했다. 이후로 잘 살다가 죽는다. 드라마에서 임꺽정이 태어나기 전 1,2화의 주인공 격인 인물이다. 임꺽정과는 친척 관계. 봉단이가 임꺽정의 당고모이다. 모티브는 연산군 시대의 실존인물인 '이장곤'.
- 양주팔 (이정길) (?~1559)
봉단의 친척으로 이교리가 다시 출세하게 되자 봉단과 같이 상경해 갖바치 노릇을 하며 살게 되었다. 별명이 '백정학자'로 세상물정에 통달해 있므며 한동안 조광조와도 친하게 지내는 등 뭔가 비범한 인물. 어린 꺽정이, 유복이, 봉학이를 돌보기도 했다. 후에는 출가해 꺽정이와 함께 세상을 돌아다니다 칠장사에 머무르며 생불 대접을 받았고 입적한 이후로도 계속 추앙을 받았다.
- 임백손 (소년:전역산, 청년:정준) (1541~?)
꺽정이의 아들. 어릴 적부터 꺽정이처럼 당돌한 면이 있었다. 청석골에 관상쟁이가 왔을 적에 그를 보고 후에 병사 벼슬까지는 올라가겠다고 예측했는데, 연재를 시작할 때 홍명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그는 청석골패가 전멸한 다음 백손이의 행적까지 쓰려고 했던 것 같다. 드라마 마지막회에서 임꺽정이 관군들과의 최후의 일전을 준비 할 때 남아 같이 싸우려 했지만 안 식구들을 돌보라는 임꺽정의 말에 결국 눈물을 머금고 헤어진다.
- 황운총 (김원희) (1521~1561)
임꺽정의 아내이자 황천왕동이의 누나. 꺽정과 만나기 전엔 백두산 곰들이 벌벌떨던 여자 사냥꾼이었다. 임꺽정과 혼사를 올렸지만 바람기 있는 지아비 때문에 속이 꺼멓게 타는 여인. 드라마에서는 임꺽정이 주력과 함께 산채를 비웠을 때 관군들에게 기습을 당하자 거칠게 저항하다 자결한다.
- 한온 (최주봉)
한양에서 한가닥하는 장물아비. 임꺽정이 도적이 되기 전부터 알던 사이다. 원작에서는 한첨지와 그 아들 한온으로 2사람이 등장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아버지 이름을 한온으로 하여 분량을 몰아주고 아들은 단역으로만 잠깐 나온다. 임꺽정이 빼앗아온 사치품을 깨끗하게 세탁해 돈으로 만들고 무기, 약재 등 청석골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해 준다. 더 나아가서 중앙에 뇌물을 찔러줘서 임꺽정을 보호하는 인물. 그러나 남치근에게 꼬리를 밟혀 임꺽정 일파인 것이 들통나 사로잡힐 뻔 했으나 극적으로 한양을 탈출해 임꺽정에게 달려간다. 이 와중에 임꺽정의 애첩이 관군에 의해 죽음을 선택한 것을 임꺽정에게 알려준다. 이후 청석골에서 지내지만 임꺽정이 관군들을 급습하기 위해 주력들과 산채를 비웠을 때 이를 예측한 서림의 안내를 받은 관군의 공격을 받아 처참하게 죽는다. 42화에 등장한 이 기습 장면은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군대가 힘없는 양민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장면을 처절하게 묘사해낸 명장면이다. 사람을 파리잡듯 죽이는게 어떤건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곽능통 (정승호)
청석골 패의 일원. 두령이 아닌 일반 부하들 중에선 가장 비중이 높은 편이다. 본래는 소작농이었으나 흉년에 꾸어온 쌀을 갚지 못해 터전을 잃고 20여명의 부하들을 이끄는 화적이 된다. 본래는 여느 화적과 다를바 없이 살았으나 양주팔을 만나 설법을 듣고 나름 의적행세를 하며 살았다. 이때 양주팔에게 임꺽정에 대한 이야기와 언젠가 그가 찾아올 것이란 예언을 듣는다. 관가에 사로잡힌 길막봉을 구하러 어물장수로 위장한 채 이동하던 임꺽정 일행을 털려다 임꺽정의 괴력에 제압당하고 협력하게 된다. 길막봉을 구출한 후 그대로 청석골 패에 합류. 대장 직속부하가 된다. 임꺽정의 전속부관 쯤 되는 인물. 약삭 빠르고 칼솜씨도 괜찮아서 임꺽정이 한양으로 한온을 만나러 갈때나 황해도의 화적패들을 규합할 때 곁에서 수행했고 관군진영 정찰이나 도시에서 소식을 알아보는 일도 곧잘 맡았다. 드라마에서는 두령들이 하나 둘 쓰러져 갈때도 살아남아 마지막 구월산 전투까지 참전하나 중과부적으로 전사한다. 그래도 주인공 임꺽정과 이봉학, 박유복 3명을 제외한 다른 두령들보다 오래 살아 남았다.
- 노밤 (윤문식)
시체강간을 시도할 정도로 음란마귀에다 입이 싸고 무게감 없는 찌질이인데다 윤문식씨의 특유의 구수한 연기로 드라마의 재수없지만 감초 역할을 하는 캐릭터. 애꾸눈의 도적으로 처음에는 임꺽정 행세를 하며 임꺽정을 협박하며 등장, 이후 진짜 임꺽정을 알아보고 깨갱하며 임꺽정을 쫓아다닌다. 이후 한온에게 빌붙어 서울에서 노름이나 하며 재산을 탕진하고 주색잡기를 하다가 임꺽정이 서울에 왔을 때 뒤를 미행하던 남치근의 부하 백치수에게 덜미를 잡히고 만다.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청석골에 관한 사항을 모조리 불어버린다. 서림을 잡는데도 앞장섰으며 남치근이 토포사가 되어 출병할 때 졸개로 종군하지만 청석골에서 비싼 재물을 몰래 빼돌리다가 발각되어 남치근의 손에 의해 충공깽스럽게도 남은 눈 하나를 뽑히고 참수당한다.
2.3 조정 관련 인물들
- 연산군 (유인촌) (1476~1506)
- 첫화 첫 등장인물로 이름을 올린 인물. 여기서는 역사 그대로 신하를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춤추고 싶으면 춤추고 막장짓만 골라서하다가 폐위된다.
- 조선의 제11대 왕, 봉달이 편에서 잠깐 나와 이교리의 아내를 백정의 신분에서 양반의 부인으로 격상시켜준다.
- 명종 (이효정)
형은 왕인데 동생은 도적패(1534~1567)
- 조선의 제13대 왕, 취급이 영 좋지 않다. 어린 시절 문정왕후에게 뼘까지 맞는 안습한 모습으로 나온다. 성년이 돼서는 35화부터 처음 등장하는데 조정의 대신들이 임꺽정에 대해 왈가왈부 논할때 골머리를 썩히는 모습을 나온다. 이후 남치근을 토포사로 임명하고 임꺽정을 토벌하라 명한다 특징이라면 극중 명종의 나이가 20대 중~후반인데 당시 이효정씨는 30대중반이라 심히 노안. 극중에서도 동생인 이기영의 배역인 배돌석이 명종보다 10살 더 많다.
- 윤원형 (박근형) (1509~1565)
-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유명한 원로 배우지만 이 작품에선 찌질한 연기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걸 보여준다. 문정왕후의 사주를 받고 김륜과 함께 인종을 저주하다 임꺽정에게 걸려서 먼지나게 두들겨 맞고 싹싹 빌어서 빠져 나온다. 권력을 쥔 이후론 임꺽정에 대해 골머리를 썩히며 때로는 징징거리는 모습도 나온다.
- 이억순 (신귀식)
- 단천령이라는 호칭을 가진 왕족이자 임꺽정을 옹호하는 조정의 청렴한 관리. 후에 홀로 유람을 떠돌아다니다가 임꺽정의 부하에게 생포됐으나 그가 피리를 잘부는 이임을 안 임꺽정 앞에서 피리를 분다. 이때 임꺽정은 그 피리를 듣자 과거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한 회한에 사로잡혀 눈물을 보인다. 임꺽정의 호의로 무사히 돌려보내진다. 떠나기전 임꺽정에게 살생을 자제하라는 충고를 남겼다. 역사적으로는 임꺽정이 만난 단천령이란 인물은 기록마다 엇갈린다. 유몽인의 어우야담에는 왕실의 종실 단산수 이수라는 인물이고,후대의 인물 이긍익은 연려실기술에서는 1560년이라는 구체적인 시간과 함께 종실 출신의 주경이라는 이름을 가진 대금연주자로 기록했다. 단천령 이억순은 박동량의 기재잡기에 등장한다. 아무튼 셋다 종실 출신의 피리를 잘 부는 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억순은 사족으로 오리 이원익의 숙부였다.
- 남치근 (故 김흥기) (?~1570)
- 조정이 내린 보낸 토포사. 냉정하며 엄격한 무인. 사사건건 임꺽정을 체포하기 위해 계략을 꾸미며 점점 그의 숨통을 죄어온다.
- 김명윤 (신충식)
- 서림 편에서 나오는 평안감사. 한양에 봉물을 보내지만 털린다.
- 예방 (박상조)
- 20화에 등장. 서림과 한 때 같은 일을 했다. 서림의 허물을 가지고 서림을 곤경에 빠뜨린 전적 때문에 서림의 미움을 사 누명을 쓰게 된다. 이후 평안감사의 명을 받고 봉물을 운송하는 무리의 행수가 되지만 청석골 패에게 걸려 봉물 짐을 모두 날려먹는다.
- 김양달 (김영인)
- 21화에 등장. 임꺽정 만큼의 용력과 무예를 지닌 강직한 무인이지만 주색잡기를 좋아하는 게 문제다. 청석골 패에서도 그를 두려워한 나머지 그를 봉물 짐 행렬에서 떼어놓으려고 별 짓을 다했다. 이도저도 안 통하다가 결국 송도지역에 굿판이 열리는 곳으로 유인하여 봉물짐이 있던 객주로 떼어네는 데 성공하고, 본인은 무당에게 홀랑 넘어가 한눈을 파는 사이 예방이 납치되었고 이 혼란 속에 다시 예방을 구하러 가는 사이 봉물 짐이 모두 털린다. 이후 자책하다 자살한다.
- 윤지숙 (故 박용식)
- 36화와 37화에 등장.
임꺽정 판 심영...아니 심영의 프로토타입봉산 군수에 임명되자 남치근에게 임꺽정을 백정놈의 자식이라며 적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은 다른 보신주의 사또들과 다르게 임꺽정을 잡을 것이라고 호언장담 한다. 이 과정에서 남치근의 신경을 긁는 바람에 남치근의 목소리가 경박한 어조로 변한 게 개그 포인트.그리고 남치근은 빡쳐서 혼자서 밤 늦도록 술마신다.이후 봉산군으로 부임하러 가는데, 도적에게 부모의 목숨을 잃었다는 한 여인을 수하로 두게 된다. 이후 그 여성의 미인계에 넘어가 배돌석 일당에게 납치되는 신세가 된다. 결국 추격을 따돌리고자 서림에 의해 강물에 버려지는데, 이 때문에 감기에 걸려 안절부절하게 된다(...). 이후 오개도치와 이봉학이 양반으로 변장해 방문하는데 임꺽정을 자신의 활솜씨로 잡겠다느니 임꺽정의 수염을 뽑아버리느니 하며 허세를 계속 부린다. 다음날 이봉학의 도발[8]에 넘어가 약수터로 유인 되었고, 배돌석과 곽오주로부터 망신을 당하게 된다.모두 다 임꺽정과 한패들이야!결국 임꺽정에게 잡히지만 겁에 질려 아무것도 못하는 굴욕을 보여줬고 곽오주에게 수염을 몽땅 뽑힌다. 이렇게 망신을 당하자 결국 봉산 군수에서 잘린다.좋다고 비웃는 남치근은 덤.허세가 쩔어주지만 실상은 허당인 개그 캐릭터.
- 이순신 (정태우)
- 명종 시절이라 어린 이순신이 등장한다. 한양을 찾은 임꺽정이 앞으로 있을 큰 난리에서 나라를 구할 인물이 건천동에 살고있다는 양주팔의 예언을 떠올리고 이봉학과 함께 건천동을 찾았을때 등장. 동네 어귀에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습진놀이를 하고 있었다. 널리 알려진 이순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차용하여[9] 진에 걸어들어온 임꺽정과 이봉학을 두고 진을 범하는 자는 군법에 따라 죽여마땅하니 활로 쏘라고 지시한다. 물론 애들이 쓰는 장난감 활이라 아무 일도 없었다. 어린 게 괘씸하기도 하고 당돌한 모습에 흥미도 동한 임꺽정이 잘못했다고 빌지 않으면 혼내준다고 멱살을 잡아 들어 올리자 어린 이순신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임꺽정의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수염이 참 좋소라는 명대사를 날린다.
오오 장군님 오오
- ↑ 사실 80~90년대는 케이블 채널 방영 영화에서도 흉기를 모자이크 처리하는 2010년대보다 심의가 자유로웠다.
- ↑ 사실 여인천하도 지나친 방영기간 늘려잡기 등 문제가 꽤 많은 사극이었음에도 그 뒤의 사극 퀄리티들이 워낙 처참해서...
- ↑ 공교롭게도 5년후에 이 제목으로 한 드라마가 같은 방송사에서 방영되었으며, 문정왕후 및 정난정이 등장하는 등 시대적 배경도 같다. 물론 양쪽 모두 월탄 박종화의 소설 제목에서 따왔으므로 우연은 아니다.
- ↑ 도축장을 당시는 그렇게 불렀다.
- ↑ 프로게임구단 감독 그 사람 맞다.
- ↑ 그리고 이 통행세 기준은 징수하는 수하들 마음대로라서 좀 귀한 물건보이면 별도로 가로채 꿀꺽하는데 의적이라기보단 조폭이다.(드라마가 주인공패를 절대선으로 묘사하지 않고 균형을 잘 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
- ↑ 지방의 행정업무를 하는 사무직. 종7품 이었다.
- ↑ "저래 가지고서야 임꺽정이를 어찌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소."
- ↑ 징비록에 기록된 어릴때 나무를 깎아 활을 만들어 전쟁놀이에 열심이었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어른이 있으면 활로 눈을 쏘려고 했다는 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