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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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상가 FC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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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리판 No.14
정우영
(鄭又榮(번체), 郑又荣(간체) / Jung Woo-Young)
생년월일1989년 12월 14일
국적대한민국
출신지울산광역시
포지션중앙 미드필더
신체조건186cm / 78kg
유스팀경희대학교 (2008~2010)
소속팀교토 상가 (2011~2014)
주빌로 이와타 (임대) (2013~2014)
비셀 고베 (2014~2015)
충칭 리판 (2016~ )
국가대표12경기

1 클럽

울산 학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뒤[1] 경희대에 입학했다가 중퇴하고 2011년 J2리그 교토 상가 FC로 입단하였다. 입단하자마자 주전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31경기 1골을 기록하였다. 2012 시즌에도 33경기 1골을 기록하였다. 2013년 1월 9일 주빌로 이와타로 1시즌 임대되어 13경기에 출장하였다. 임대 종료 후 2014년 비셀 고베로 이적하였다. 2014년 33경기에 출장해 3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부상하였고, 2015 년 팀의 주장을 맡게되었다. 홍명보 이후 15년만에 최초로 나온 한국인 주장이다.

2016년 중국 슈퍼 리그 소속의 충칭 리판에 입단하였다. 국가대표팀 레귤러들 중에는 김영권처럼 J리그에서 뛰다가 중국으로 이적하게 된 두번째 선수.

2 플레이 스타일

장신 미드필더로 창의적인 패스와 중거리슛에 능하다. 프리킥도 꽤 잘 차는 편.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지만 공격 능력도 상당하다.

단점은 패스 미스가 너무 많다는 것. 정말 "생각 없이 공을 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무데나 패스를 막 하는데, 전방에 그렇게 찔러준답시고 찔러주면 우리편이 아닌 상대편이 받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일명 '아무나 받아라 패스'.

2.1 기성용과의 비교

기성용이 공을 안정적으로 돌리면서 공간이 열리면 정확한 전진패스 찔러주거나 직접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패스를 찔러주지만 정우영은 그런 거 없이 망설이지 않고 전방으로 찔러준다. 이 때문에 정우영 팬들은 기성용보다 패스성공률은 낮아도 "더 많은 찬스를 만든다"는 주장을 한다.

게다가 "기성용과는 달리 매우 과감한 스타일이고 순간판단력도 뛰어나 2대1 패스 등 세밀한 패스도 잘 주고받는다"는 것이 정우영 팬들의 주장. "피지컬과 롱패스는 기성용보단 못하지만 민첩성과 빠른 공격 전개 능력, 그리고 수비력은 기성용보다 좋아서 기성용의 파트너로도 기대받고 있다"데, 2016년 국대에서 정우영의 활약상을 보면 사실 이런 말하기도 조금은 민망할 듯. 기성용과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성용의 굴욕.

3 국가대표

심각한 부상을 숨기고 있다 발각되어 런던에서 이탈한 한국영의 대체자로 뽑혀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었으며, 4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 출장했다.[2]

2015년 6월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친선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했다. J리거를 발탁한 슈틸리케의 선택에 대해 언론들은 기성용의 대체자 정우영라는 설레발을 작렬했다. 하지만 이미 한국 역대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기성용이기에 팬들 사이에선 주전 경쟁이 가능하기나 할까 회의적인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첫 선발 출장한 UAE전에선 전진 패스의 강약 조절이 안되어 패스 미스가 잦았다. 기량을 떠나서 아시안컵에서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과 이후 새로 뽑아 시험중인 선수들 사이에 호흡 문제를 노출했다. 다만 도전적으로 빠른 전진 패스를 많이 시도한 노력은 인정받았다.

2015년 6월 16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미얀마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상당히 완성도 높은 수비전술을 보여준 미얀마를 상대로 공격이 막히는 와중에 킬패스를 못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3] 그런데 이날 경기가 미얀마 페이스로 말려버렸던 이유는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의 부정확한 패스가 아니라 대표팀의 고질적인 약점인 세트피스에 있었다. 대표팀은 코너킥과 프리킥을 손흥민이 처리해야 할 정도로 데드볼 스페셜리스트가 부족하다.[4] 그나마 왼발 키커는 염기훈이 전담했지만 러시아 월드컵에 출장 못할 확률이 높은만큼, 셋트피스 상황에서 한방 기대치가 낮다는 점은 앞으로도 두고두고 대표팀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2015년 EAFF 동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23인 명단에 들었다. 8월 2일 중국전에서 88분 이종호와 교체로 출장했다. 이기는 경기는 무난히 굳히기 위한 수순이라 큰 의미는 없었다. 8월 5일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고 새 전술을 실험해 보려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향에 따라서, 주세종과 함께 선발로 출장했다. 이날은 중국전 4-3-3 진형이 아닌 김신욱을 원톱으로 세운 4-5-1 진형이었는데, 슈틸리케 감독은 홍철, 이재성, 권창훈같은 공격적인 선수들을 연이어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던지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정우영을 남겨 축알못들의 호들갑과 달리 신임을 거두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8월 9일 북한전에서 65분 교체 출장했다. 리명국의 인생선방극장에 가려 묻혔으나, 슈틸리케 감독이 정우영을 승부수로 썼다는데 의미가 있는 출장이었다. 전방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중앙을 공략하던 이종호와 이재성을 빼고, 정우영과 김신욱을 투입하면서 미드필더진에서 큰 변화를 줬다. 권창훈이 2선 공격수 자리로 올라가고, 대신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장현수와 짝을 이루며 빌드업을 담당했다. 이렇게 투톱 형태로 전환한 대표팀은 북한을 완전히 패널티 에어리에 가둬놓고 두들기는 형태로 바뀌었으나 아쉽게도 리명국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당시로서 기성용의 대체자는 무리였지만, 그의 백업 내지는 파트너로서 나름대로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 9월 라오스, 레바논과의 월드컵 지역예선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9월 3일 라오스와의 홈경기에는 4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여 멋진 중거리슛과 세밀한 공격전개로 전방의 권창훈, 손흥민이 마음껏 활개칠 수 있도록 지원해줬다. 본인은 크로스바를 맞춰 국가대표 데뷔골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9월 8일 레바논 전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공격 지원을 했다. 하지만 후반에 레바논의 중앙침투를 허용하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레바논이 후반들어 중원에 4명을 배치해 두텁게 가져감과 동시에 후덥지근한 날씨로 정우영은 물론 한국선수들 모두 체력이 떨어졌기 때문인데, 슈틸리케 감독도 이를 인식했는지, 후반 30분대 부터 이재성을 내려 정우영과 투 볼란치를 이루게 함으로 팀을 안정시켰다.

2016년에도 계속 국대 주전으로 기용되었다. 그런데 수비형 미드필드이면서도 수비를 잘 못하고, 공수연결도 제대로 못해주고, 상대 공격진이 달려들면 쫄아서 계속 공을 뒤로만 돌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서 축팬들의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틸리케호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출전하여 '슈틸리케의 양아들'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2016년 10월 6일의 카타르전에서는 정우영의 부진이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자기가 경기를 조율이라도 하는 듯 손짓은 아주 열심히 하고 뛰어댕기기도 열나게 뛰어댕겼는데, 패스를 하는 족족 카타르 선수들에게 갖다 바쳤다. 카타르는 딱 3명만 공격을 했는데 4백 앞에서 수비하면서 그 3명을 제대로 못 막아 어버어버하다가 공간을 다 열어주었음 4백을 매번 무방비로 노출시켰다. 공을 빼앗거나 튕겨내지 못하면 지연이라도 시켜줘야 했거늘, 그 지연시키는 것조차 전혀 해주지 못했다. 5명이서 3명을 못막냐, 이놈들아...

기성용을 커버해주라고 출전시켰는데, 당시 군대 4주 훈련 마치고 이제야 몸 올라오던 기성용이 정우영을 오히려 커버해줘야 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계속 헤매고 다녀서 기성용과 구자철이 전진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최전방의 석현준손흥민이 고립되어버렸다. 물론 이 경기에서 가장 못한 것은 센터백 홍정호였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그 앞선에서 소리 없이 경기를 망쳤다는 말도 나왔다.

3.1 통산 국가대표 기록

2016년 6월 16일 기준

연령출전
U - 1700
U - 2000
U - 2390
A 대표120
종합기록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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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영철이 동기이다.
  2. 홍명보 감독은 선제 실점 이후 원사이드로 흘러가는 경기로 넘어가자 그 전까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정우영과 김현성(선발 출전)을 출전시켰다.
  3. 하지만 이날 허정무 해설 위원도 계속해서 '빠른 패스를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듯이, 텐백을 깨기 위해선 드록바타겟맨이 압도적인 피지컬로 무너뜨리거나 메시같은 크랙이 헤집어 주는 방법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선수들이 없는 전세계 절대 다수 팀들은 최전방 포스트 플레이어가 어그로를 끌고 연이은 패스 돌리기로 수비진에 순간적인 균열을 일으키는 방법을 택한다. 패스 성공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몇번이고 골문 안으로 전진하는 데 실패해도 계속 빠른 패스를 시도하면서 단 한번 챤스를 만드는 것이 정석이라는 얘기.
  4. 손흥민 킥이 특별히 뛰어난 것도 아니고 특히나 대표팀의 주득점원임했을 고려한다면 코너킥 상황은 자원 낭비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