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海軍 第118早期警報戰隊, Naval 118th Early Alert Squadron)
대한민국 해군 제1함대 소속의 전탐감시 및 도서방어부대이다. 울릉군의 방어를 책임지며, 동해 전반의 해상 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전대 단위 부대이므로 대령급 항해병과 장교가 지휘한다.
대한민국 국군 산하 부대 중, 같은 울릉도에 배치된 공군의 공군방공관제사령부 예하 제319관제대대와 함께 국토 최동단에 위치한 부대이다.[1] 118전대가 바다를, 319대대가 하늘을 감시하며 서로 정보 공유를 한다.
2 역사
1982년, 도서 방어 임무가 육군에서 해군 으로 이관되면서, 이를 위해 육군으로부터 시설 등을 인계받고 예하의 전탐감시대와 예비군 관리대를 지휘하기 위한 울릉방어대가 창설되었다. 이후 전탐감시대 1개가 추가로 창설되면서 전대급 부대로 격상시킬 필요가 생김에 따라, 1994년 6월 1일 제118조기경보전대가 창설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3 규모
해군의 조기경보전대 특성상, 당연히 해군 부대임에도 소속 함정은 없으며, 대령급 부대임에도 인원 수는 적은 편이다. 울릉도 방어의 주요 육상 전투 전력은 예하의 예비군관리대(해병 소령이 지휘한다.)가 관리 및 소집 훈련을 하는 예비군 자원과, 예하 부대는 아니나 협력 관계인 전투경찰 부대인 울릉경비대(약칭 울경대)이다. 부지도 크지 않아서, 울경대 바로 옆에 전대 본부와 전탐감시대, 영외자 숙소(BOQ) 등이 있고, 산속 깊숙한 곳(…)에 예비군 관리대가 있다. 그래도, 부지가 좁아 자체 연병장 겸 운동장도 없는 울경대보다는 약간 큰 편이라, 가끔 울경대에 운동장을 빌려주기도 한다.
118전대에는 대잠헬기인 링스 한 대도 상주하며, 1함대 항공대에서 정기적으로 기체와 인원들이 교대로 투입된다. 이를 위한 패드장과 관련 시설 등도 구비되어 있다. 이 패드장은 응급환자 이송 헬기들도 자주 이용하는데, 특히 겨울의 야간에 패드장이 얼어있을 때 즉시 자고있는 수병들을 깨워서 인력을 동원해 사용 가능케 만들 수 있는 곳이 이 곳 뿐이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운용하는 레이더는 동해의 상당 부분을 감시할 수 있으며, 자연보호 등의 문구가 붙어있는 옥외 광고판으로 가려져 있으나, 산봉우리 위에 떡하니 있어서 웬만한 곳에서 다 보인다(…).
이 지역 상근예비역들은 전원 예비군 관리대에서 근무한다.
2015년에 완공 예정인 울릉도 사동 군항이 완성되면, 이 시설 관리를 위한 부대도 예하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4 근무 여건과 생활
2000년대 중후반부터 해군의 도서 지역 부대 생활 개선 노력에 따라, 지어진 지 얼마 안 되는 신축 생활관과 본관, 복지시설 등이 있어 생활 여건은 매우 좋은 편이다. 이전에는 구형 침상형 생활관에서 수용 규모를 초과하는 인원들이 어거지로 생활해야 했으나[2], 2005년 말 신생활관이 부분 완공되어 수병들이 2개조로 나뉘어 6개월 단위로 구생활관과 신생활관을 바꿔 가며 생활해 생활 여건이 매우 개선되었으며, 이후 신생활관을 확장해 총원이 신생활관에서 지낸다.
내무 부조리도 한 때 공포의 섬(…)이라 불릴 만큼 심했다고 하나, 2000년대 중반부터 부임한 전대장[3]들이 작정하고 때려잡아(…) 굉장히 분위기가 좋아진 편이다. 인원이 적은 탓에 예비군 관리대의 해병대원[4]들도 해군 인원들과 같은 부대원으로 잘 어울려 지낸다.
부대 규모상 경계 근무도 정문의 위병 정도만 빼면 별로 없고, CCTV를 이용한 무인감시체계가 대량 도입되어 있다.
전탐병 입장에서는 특히나 근무하기 빡센 곳 중 하나인데, 일단 레이더가 크고 아름다워서(…) 동해 전 해상을 감시해야 하므로 이래저래 할 게 많기 때문이다.
인원 수가 적어 부대 총원이 작업에 동원되는 일이 잦은 편인데, 특히 대민지원 등은 전탐병이나 통신병 등 상황 당직자나 조리병 등을 빼면 부사관이나 장교도 거의 열외없이 나가야 한다. 평소 작업은 갑판병이나 헌병들이 도맡는 편이다.
섬 지역 특성상, 운이 좋아 1함대 전비전대 검열단이 기상 악화로 입도 못해서 태권도 등 몇몇 검열을 피하기도 한다.
종교 활동은 기독교 신자들은 부대 내에 있는 해군 임마누엘교회(#)에서 군내 목사들이 순회하며 하는 설교를 듣고, 기타 종파는 민간 종교시설을 이용한다.
눈이 엄청나게 오는 울릉도 특성상, 빠르면 10월부터, 보통은 11~3, 4월까지 육군 전방부대 못지 않게 눈과의 사투를 벌이며 보낸다.
복무 중 순번이 돌아오기 전 육상 후방부대로 2차발령을 가지 않는다면, 수병들은 1번 정도 전장환경숙달훈련이라는 이름 하에 하루 중 울릉도 전역을 관광견학할 기회를 가진다. 또 전부는 못 가지만, 일부는 독도에도 가 볼수 있게 해 주는데, 일반 관광객들은 가볼 수 없는 독도경비대 주둔지까지 다녀오는 특혜를 누릴 수 있다.
배를 통해 오가야 하는 특성상, 수병 및 해병들의 가족 면회시 2박 3일의 외박[5]이 주어지고, 희망시 콘도[6] 숙박이 가능하다. 또한 휴가 일수가 함정보다는 적으나 일반 육상 근무자보다는 많다. 휴가시에는 여객선을 타고 출도 및 복귀를 해야 하고, 간혹 일정이 맞다면 공군 319 대대에 월 2~3회 보급차 들르는 정기공수(HH-47 치누크 헬리콥터) 편으로 출/입도를 할 수도 있다. 기상 상황 악화로 여객선이 뜨지 않아 복귀일을 맞추지 못할 경우, 영내 거주자는 여객선 터미널이 위치한 포항의 포항항만방어대대로 들어가 여객선 출항이 가능해 질 때까지 대기해야 하며, 이 경우는 휴가 일수에서 차감하지 않는다.
도내에 마크사가 하나도 없어서, 주로 포항이나 진해 등의 마크사에 전화를 걸어 통판를 통해 마크류를 구입하거나 1함대에서 수발차 오가는 행정병 편으로 조달해 부대 내 재봉틀로 박는 식으로 해결한다. 보통 수병 한 명이 이를 배워서 전담하다가 적당한 때에 후임 하나를 지정해 가르쳐 인계하는 식이다.
5 군민과의 관계
대민지원 및 자주 하는 부대공개 행사 등을 통해 주민들과는 비교적 친숙한 관계에 있다. 도서지역 청소 활동이나 오징어잡이 배들의 일손 지원, 시신의 운구, 복지원 봉사활동, 자연재해 시 구호활동(#) 등 도내 대민지원 상당수를 이 부대에서 한다.
극장도 존재하지 않는 울릉도 특성상, 2013년에 군민회관에 118전대가 관리하는 디지털 상영관을 개관, 주민들의 문화 생활 수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병들과 해병대원들 입장에서는 울릉군에 대해 좋은 인상을 별로 갖고 있지 않은데, 휴가시 타고 나가는 여객선 운임 할인 혜택을 지원 안 하기 때문이다. 부사관 및 장교들은 주소지를 옮겨놓아 군민 할인 혜택(운임의 10%만 내면 된다.)을 누리지만, 병들은 법적으로 근무지를 주소지로 삼을 수 없어 외지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왕복 10만원대의 돈이 기본으로 깨진다. 해군 특성상 휴가를 정해진 때에 가는 게 아니라 개인이 날짜를 정해 신청하여 받아 가므로, 1년에 단 세 번만 주어지는 휴가 여비로는 이를 다 충당할 수가 없다. 전대에서는 군청에 지속적으로 이들의 군민 대우를 요구했지만, 어째서인지 계속 만족스러운 답변을 못 듣고 있다. 도서지역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비싼 물가도 이들에겐 답답한 노릇이지만, 그나마 울릉도는 관광객이 많은 탓인지 군인에게만 바가지를 씌우진 않아서 이에 대한 불만은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
6 기타
- 본 항목에 삽입된 사진들은 모두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군사기밀 유출과 관계없다.
- ↑ 준군사조직을 포함하면 독도경비대가 최동단 부대다.
- ↑ 10명 들이 생활관에 20명 넘게 들어가야 했다고 한다.
- ↑ 특히 2005~2006년 사이에 전대장을 맡았던 김판규 제독이 이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 ↑ 제1해병사단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인원들 가운데 발령나며, 전역 3일 전 1사단으로 다시 전속되어 전역식을 한다.
- ↑ 도서 지역 부대 특성상, 다른 해/육상 해군 함정/부대와 달리 6~8주 단위로 나갈 수 있는 외박은 없고, 면회외박의 경우 울릉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 ↑ 전대 BOQ 중 일부를 시설만 비치하고 비워두어 귀빈이나 군인 가족 방문시 콘도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