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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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곳은 여행유의 국가·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로 지정하였습니다. 해당 지역은 치안이나 위생 등에서 어느 정도 잠재적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테러 등으로 현지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해당 지역을 여행 또는 체류하시는 분들은 신변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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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1급 행정구역 [행정 약칭]
화베이 지방베이징 시 [京] · 톈진 시 [津] · 산시 성(山西省) [晋] · 허베이 성 [冀] · 내몽골 자치구 [内蒙古]
화둥 지방상하이 시 [沪] · 산둥 성 [鲁] · 안후이 성 [皖] · 장쑤 성 [苏] · 장시 성 [赣] · 저장 성 [浙] · 타이완 성 [台] · 푸젠 성 [闽]
중난 지방광둥 성 [粤] · 하이난 성 [琼] · 허난 성 [豫] · 후난 성 [湘] · 후베이 성 [鄂] · 광시 좡 족 자치구 [桂] ·
마카오 특별행정구 [澳] · 홍콩 특별행정구 [港]
둥베이 지방랴오닝 성 [辽] · 지린 성 [吉] · 헤이룽장 성 [黑]
시베이 지방간쑤 성 [甘/陇] · 산시 성(陕西省) [陕/秦] · 칭하이 성 [青] · 닝샤 후이 족 자치구 [宁] · 신장 위구르 자치구 [新]
시난 지방충칭 시 [渝] · 구이저우 성 [贵/黔] · 쓰촨 성 [川/蜀] · 윈난 성 [云/滇] · 티베트 자치구 [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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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 성/길림성
Jilin Province
吉林省

삼합회가 위협해서 지렸다 카더라....

1 개요

중화인민공화국행정구역. 성도창춘 시. 행정상 간칭은 길(吉). 서쪽으로 내몽골 자치구, 북쪽으로 헤이룽장 성, 남서쪽으로 랴오닝 성, 동쪽으로 러시아 연해주(프리모르스키 크라이), 남쪽으로는 압록강두만강을 경계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접한다.

동북 3성의 가운데에 위치한 행정구역. 인구(약 2,600만 명)나 경쟁력으로 보면 랴오닝 성과 헤이룽장 성에는 좀 밀리는 편이다.

흔히 연변이라 부르는 옌볜 조선족 자치구가 속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린성 남부가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간도라는 곳이다. 간도의 범위가 워낙 애매한 탓에 요녕성 일부 지역(...)까지 들어가기도 한다. 물론 간도는 현재 대한민국 영토가 아니다.

NCT DREAM런쥔이 이 성 출신이다.

랴오닝 성이 여행유의 지역인 이유는 북한국경지대이기 때문. 이 곳은 북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지역으로 납북의 위험성이 있다. 그래서 중국의 지린성러시아프리모리예 지방도 같은 이유로 여행유의 지역이 되었다.

2 지형과 기후

지형은 남고북저형이고 북쪽은 둥베이 평원의 일부에 해당되어 드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다. 남쪽으로 갈수록 확연히 산세가 험해지는데 창바이 산맥(장백산맥), 장광차이링 산맥, 랴오예 산맥 등이 뻗어 있고 산세는 강을 넘어 한반도의 개마고원백두대간으로 이어진다. 성내 최고봉은 남쪽에 위치한 백두산.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부른다.

큰 도시는 북쪽에 집중되어 있고 대표적인 도시로 북부의 창춘, 중부의 지린, 남부의 연길 등이 있다.

기후는 냉대 대륙성 기후. 내륙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겨울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게 추워진다. 특히 백두산 근처 동네는 죄다 중강진만큼의 헬게이트라고 보면 된다.

3 산업

공업은 북부의 대도시들을 필두로 발달해 있으나 나머지 지역은 거의 시궁창. 옆의 요녕성에 비하면 참으로 안습한 인프라 때문에 거의 발달해 있지 않다. 주요 산업은 중공업이지만 남쪽의 연길 등에서는 경공업과 서비스업이 우세한 편.

농업은 옥수수이 주를 이룬다. 특이한 점은, 열악한 기후 환경에도 불구하고 재배 비율이 예상 외로 높은데 이는 조선족들의 영향이 크다.

4 교통과 관광

북쪽으로는 하얼빈으로 가는 철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철도 인프라는 나쁘지 않으나 남쪽은 매우 열악하다. 함경북도 온성에서 지린성 투먼(도문) 사이를 잇는 두만강 철교가 있지만 왠지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정도의 이미지가 훨씬 강한 듯.

항공도 그리 편한 건 아니라서 길림 성 내에 공항이 적다. 주요 공항이 4개 있는데 하나는 중심지인 장춘에 있고, 다른 하나는 길림시, 나머지 2개는 전부 연변에 위치해 있다. 특히 연변은 한국과의 접근성때문에 거리에 비해 비행기 티켓값이 장난 아니게 비싸다. 물론 북한 상공을 통과하지 못하고 에돌아 가야 하는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가격이 비싸다.

한국 관광객들이 백두산에 가기 위해 들러야 하는 곳이다. 보통 연길에서 출발하는데 도로 사정이 상당히 좋지 않다. 절벽으로 떨어질 듯한 아슬아슬 체험(...)이 가능하다. 연길에서 백두산까지는 대략 버스로 4~5시간 정도 소요된다. 백두산 외에 룽징(용정), 투먼 등도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연변은 한국어가 꽤 통한다. 그러나 일단 연변 지역이 조선족 자치구라고는 해도 한족 인구가 반수를 넘어가는 추세다. 게다가 조선족이라도 언어가 본토 한국어와 어느정도 분화가 생겼기 때문에, 소통에 어느정도 지장이 있다. 그나마 조선족은 한국 TV의 보급 덕분에 한국인들의 말을 알아듣는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한국인은 상대적으로 조선족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다. 뭐 일단 이 곳 가게들 간판은 대부분이 한글/한자 두가지 문자로 적혀있긴 하다.

5 역사

지금은 중국에 소속되어 있지만 역사적으로 중국의 통치 하에 있었던 시기가 매우 드물다. 지도상에 중국 영향권 내에 표시되어 있는 시기에도 워낙 춥고 산세가 험하고, 툭하면 유목 민족들에게 털리는지라 관리가 매우 힘든 곳이었다.

고대에는 고조선, 고구려, 부여, 발해 등의 주 활동 무대였으며 거의 완벽히 한국사의 범주에 들어가는 지역이었다. 발해 멸망 후 거란, 여진, 몽골 등이 발흥해 이 곳을 통치했고 청나라 또한 이 곳에서 발흥하였다.

하지만 워낙 관리가 힘든 곳이라 이 왕조들은 중원을 지배하고 나면 항상 이 곳을 버리다시피(...) 해 왔다. 청의 경우 아예 "여긴 우리가 태동한 땅이니 신성한 곳이라 아무도 발 들이지 마셈"했지만 역시 관리라기보단 거의 방치에 가까운 정책을 폈다.

그렇게 길림성 남부 지역에 사람이 거의 살지 않게 되어 비무장지대같이 완전 야생지역이 되다 보니 거기서 쑥쑥 자란 산삼 같은 것들 캐기 위해, 조선 사람들이 이 곳으로 많이 넘어오게 된다. 이것이 간도 떡밥의 시작이었다.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청 양국 간에 백두산 정계비를 세우는데...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바람.

청 멸망 이후에는 만주 지역에 군벌들이 성장하였고, 일본이 이 곳을 침략해(만주사변) 만주국이라는 꼭두각시 정부를 세운다. 이 만주국의 수도가 신징(신경)이라는 곳이었는데 바로 지금의 창춘이다. 일본 패망 후 소련군이 잠시 이곳을 접수했다가 얼마 후 중화인민공화국의 통치 하에 들어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6 독립군 활동

길림성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 독립군들이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지역이다. 랴오닝 성은 일본의 통치력이 강했고, 헤이룽장 성은 지리적으로 너무 멀어 교포들이 많이 사는 지린성이 독립운동의 사실상 중심지가 되었다.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 수많은 전투가 이 곳에서 벌어져 대승을 거두는가 하면 간도 참변 등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간도 참변과 자유시 참변을 거치고 이 곳의 독립군 활동은 잠시 위축되는데 [2] 그러던 와중 1931년 일본이 만주를 침략한다. 이후 3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독립군과 중국군이 한-중 연합 작전을 전개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다. 하지만 점점 일본의 통치력이 강해지면서 만주의 독립군들은 대부분 중국 관내로 들어가, 만주의 독립 운동은 시들해지게 된다.

물론 그 후에도 김일성이 이끄는 세력이 함경도 내에 진입을 시도하는 과감한 활동을 하는 등 저항 운동이 있었다. 북한에서 치켜세우는 보천보 전투[3]가 이것이다. 그마저도 3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 사라지게 된다. 참고로 이 내용들은 수능에서 한국근현대사를 선택한 경우 정말 달달달 외워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7 중국의 동해 진출?

지도를 보면 지린성의 동쪽은 북한러시아 영토에 막혀 아슬아슬하게 바다에 접해 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동해로 나가고 싶은 중국 정부가 동해로의 진출로를 모색하려고 북한에게 여러가지 지원해 주면서 나진항 이용권을 얻어가고 있다. 하지만 실용성이 있을지는 미지수.
  1. 백산시, 임강시, 장백조선족자치현, 안도현, 화룡시, 용정시, 도문시, 훈춘시 쉽게 말해서 북한 접경 지역
  2. 그 와중에도 참의부, 정의부, 신민부 설립 등 활로를 모색하기도 했다.
  3. 장군님이 축지법을 쓰셨고, 장군님이 잡은 솔방울이 수류탄으로 변했다느니, 나뭇잎을 타고 강을 건넜다느니 하는 찬양문구가 줄구장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