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겟타로보 세계 최후의 날

[1]ゲッターロボ 世界最後の日. Getter Robo Armageddon. (Shin Getter Armageddon 이라고 하기도 한다.)

겟타로보 시리즈(겟타로보 OVA 시리즈)
진 겟타로보 세계 최후의 날진 겟타로보 VS 네오 겟타로보신겟타로보

ti-27d8acc.jpg

1 개요

1998년 발매된 겟타로보 시리즈의 첫번째 OVA. 1998년 제작이며 총 13화 완결이다.

이전 작품들(코믹스판, TV판)과는 동일하지 않으며 원작자 이시카와 켄의 다른 작품인 마수전선, 허무전기와도 섞인 내용이다.

월면에 갑자기 나타난 인베이더와의 10년 간의 사투 끝에 인베이더를 전멸시킨 후, 갑작스런 사오토메 박사의 죽음과 이후 다시금 나타난 인베이더, 죽은 줄 알았던 사오토메 박사의 재등장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TV판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팬들에게는 나가레 료마, 사오토메 박사, 진 하야토의 변한 설정으로 인한 원작 파괴에 충격을 받을 정도. 겟타로보G가 악역으로 나오는 것도 나름대로 충격.

초반의 원작 파괴와 광기의 포스와는 달리 중반부터는 캐릭터간의 드라마 위주의 이야기로 변화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화 수준이 낮아지고 스토리도 다소 지루하게 전게되나 중반 이후 료마가 블랙겟타를 타고 돌아와 광기를 다시 선보이는 것으로 다시 궤도에 오르게 되며 최종적으로 우주에서 진 겟타로보&진 드래곤 VS 인베이더의 대결과 뜬금없이 다른 공간에서 나타난 라=그스[2]를 파괴하는 것으로 끝을 그려서 일단 완결은 제대로 낸 편이다. (원작 허무전기에서 라=그스는 우주 자체를 먹어치우는 마물로 묘사되는데, 우주는 라=그스가 만든 것으로서, 만들고 부수는 것이 마음대로이며 기껏해야 집짓기 놀이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언급이 있다. 허무전기의 세계는 그 스케일이 장대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신체가 "무한한 넓이의 우주" 자체와 일체화된 존재라 할지라도 '공간 지배 능력'의 능력을 발휘하는 전사 앞에서는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않은 상태였음에도 무한 넓이의 우주 자체가 바로 제압당한 것이다...)

등장 인물과 메카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원작 혹은 이시카와 켄의 다른 작품에 등장한 인물을 재가공하였으며[3], 겟타선진화에 관한 복잡한 내용이 나오기는 하나 결국 겟타선이 뜻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점과 원작 이상으로 광기 넘치거나 완전히 성격이 변한 캐릭터로 인하여 이 작품부터 겟타를 처음 접한 사람에게 '겟타로보란 원래 이런 작품이구나'란 인식을 심어주었기에 TV시리즈 혹은 코믹스판을 기억하는 팬 층과 충돌, 빠와 까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작화 퀄리티는 OVA치고는 들쑥날쑥한 편이나 전투/액션씬의 연출은 제작 시기가 1990년대 후반임을감안하면 상당히 뛰어나다.실제로 OP의 경우 대부분 본편의 짜집기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여러모로 제작 여건이 좋지 않았다는 추측을 낳는 부분. 주로 중반부에 퀄리티가 좋지 못한 부분이 많았고, 후반부에 들면 다시 작화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아지지만 그래도 초반부의 정교함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초반부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몇몇 부분에서 문제있는 작화가 보여지긴 한다.)

스토리면에서는 단점이 많은데 특히 진 하야토가 사오토메 박사를 살해한 자세한 이유[4], 사오토메 박사의 진짜 목적, 겟타선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최종화에 잠시 등장하는 겟타 엠퍼러의 정체도 알 수 없다. 스토리 설정상 시청자들에게 친절하지 않은 점이 너무나 많다. 좀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불친절한게 문제가 아니라 앞뒤가 안맞는 내용이 제법 보인다. 중간에 감독이 바뀌면서 스토리도 죄다 갈아엎어졌거나, 혹은 아예 스토리의 인수인계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중간에 들어온 새 감독조차 초반의 복선이 뭘 의미하는지 몰라 그냥 후반만 멋대로 진행시켰다는 느낌. 중반부의 작화 문제와 더불어 이 작품의 문제로 손꼽히는 부분이다.

이시카와 켄은 이후 겟타로보 사가 코믹스에 세계 최후의 날의 OVA 이전의 이야기를 그려 단편으로 수록하기도 했다.

OVA치곤 2500엔(1998년 당시)이라는 저가에다 1화를 제외한 나머지 권들은 2화 수록이라는 상당히 가격대 비율이 좋은 구성으로 인해서 OVA 판매순위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었다. 평균 2만 4천 장 이상의 매상을 달성했다고 한다. 화질을 개선시킨 리마스터 DVD박스가 출시되었고 블루레이 박스도 출시되었다. 여담이지만 작중 설정을 제작위원회 이름에 처음으로 사용한 사례라고.[5]



1.1 OP 곡

오프닝 곡은 미즈키 이치로의 <지금이 그때다(今がその時だ)>[6]카게야마 히로노부의 <Heats!>[7]. 스토너 선샤인 사용시 등장하는 BGM 용장(勇壮)도 명곡으로 꼽힌다.

특히 <Heats!>의 경우, 카게야마 히로노부 특유의 열혈 혼이 담긴 음악으로, 베스트 애니 주제가 등에서 수위권을 종종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다른 열혈 작품들과 콜라보를 한 매드무비도 많다. Heats! 매드무비 모음

2 감독

감독은 공식적으로는 카와고에 쥰. 그러나 실제로는 이마가와 야스히로가 3화까지 맡고 그 이후로 카와고에로 교체되었다는 설이 보편적이다. 그 근거를 보자면 우선 첫번째로 3화까지는 스탭롤에 감독의 항목이 없다. 두번째로 3화까지와 4화부터는 작풍의 차이가 너무 크다. 세번째, 결정적으로 작품발표 당시에 감독이라고 명언된 것이 이마가와였고 각종 잡지에서 감독으로서 인터뷰를 받은 것도 이마가와였다.

그러나 반다이의 공식견해는 카와고에 쥰 작품이지만 팬들의 심증을 더욱 굳힐 수 밖에 없는 것이 본작에 쓰인 원작이 있는 작품을 만들 때 원작자의 다른 작품에서 캐릭터를 빌려오거나 하는 제작스타일[8]이나 과거에 있었던 일을 큰 떡밥으로 던져놓고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스타일[9]이나 입장에 따라서 회상의 내용이 달라지는 연출 등이 이마가와의 스타일이라는 점. 물론 공식견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속단은 금물이다.

일단 교대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면 교대의 원인은 크게 반다이와의 불화 내지는 제작비의 문제로서 전자의 경우 토미노 요시유키가 말한 것처럼 반다이의 간섭 때문에 충분히 현실성이 있는 이야기지만 후일 이마가와는 반다이의 다른 작품을 맡았기 때문에 설득력은 좀 떨어지고, 후자의 경우 자이언트 로보를 떠올려보자면 상당히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이쪽을 믿는 사람이 많다. 4화부터 작화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그 때문이라는 것.

3 한국에서 알려진 계기

한국에선 겟타로보 시리즈를 공중파 TV에서 방영 해준적이 없어서 마징가 시리즈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당시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국내에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했던게 그 원인으로 추측된다. 또한 세계 최후의 날은 원작과 무관한 스토리로 흘러가기 때문에 원작을 모르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크게 부담이 없는것도 작용했을듯하다.

슈퍼로봇대전 알파 이후로 급격히 불어난 로봇대전 팬들의 갈증을 풀어준 애니로 볼 수 있다. 한참 전의 슈퍼로봇 애니들이 지금 와서 다시 보기에는 너무 옛날 애니들이라 애정이 없으면 즐기는 게 힘든 반면 세계 최후의 날은 그래도 21세기에 들어서기 직전인 1998년에 제작된 작품이었고 액션이 상당히 볼만한 수준이었기 때문. 아마 많은 오덕들은 '썩소'라는 단어를 세계 최후의 날을 통해 익혔을 것이다.

4 관련 작품

사실 겟타가 슈로대 나오는 라이선스비 아낄려고 뽑은 OVA
팬과 안티가 극렬히 갈리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작품의 파급력은 큰 편이며, A.C.E.3에 참여하는 기염까지 토해냈다. 하지만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슈퍼로봇대전 D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외에는 정식으로 출현한 경우가 없었는데 총 프로듀서인 테라다 타카노부의 말에 따르면 다루기가 힘든 작품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허나 슈퍼로봇대전 OE, 제3차 슈퍼로봇대전 Z에 참전하는등 요즘 슈로대에 겟타시리즈가 나온다고하면 세최날이 나오는등 밀어주는 참전작이 되었다.

4.1 슈퍼로봇대전 D

슈퍼로봇대전에 최초로 참전한 작품. GBA판이라 음성은 나오지 않는다. 스토리가 다루기 어려워서 그런지 D에서도 중반이 되기 전 사오토메 박사와 결전을 치르고 그 직후 목성으로 가서 시나리오가 종결될 정도로 빨리 끝난다. 분기에 따라 다르지만 전 34~39화 중 늦어도 16화 정도에 종결되는 편.

아군 유닛으로는 초대 겟타로보, 진 겟타로보, 블랙겟타, 진 드래곤, 스텔바, 타워 등이 등장한다.

아군 유닛으로는 대체로 뛰어난 편. 특히 진 겟타로보는 뛰어난 성능임에도 불구하고 극초반부터 등장해 최종화까지 주력 중 주력이 된다. 범용성에서는 후기 기체인 진 드래곤보다 더 뛰어날 정도.

다만 뛰어난 능력치에도 불구하고 실제 게임에선 신경쓰지 않으면 금세 격추된다. 겟타가 약하기 보다는 로봇대전D자체가 고난이도인 탓. 덕분에 분신이 달린 겟타 2호를 자주쓰게 되는 경향이 있다.

4.2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img22.jpg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에서 2번째 정식 참전이 결정되면서 이제 세계 최후의 날도 음성이 포함된 슈로대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팬들의 기쁨 섞인 외침소리가 들려온다 파계편에서는 1화부터 3화까지의 스토리인 1부만으로 진행되며 남은 2부(4화~13화)의 내용은 후속작인 재세편에서 다루어졌다. 또한 타 작품들에 비해서 작품 자체의 설정이 가장 많이 바뀌기도 한 작품. [10]

특히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캐릭터와 친한 모습을 보이며, 특히 성격이 판박이인 나가레 료마 & 카미나크로스오버는 팬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둘은 전용 원호 대사까지 있을 정도니... 엔딩에서는 쿠루마 벤케이사오토메 겐키를 데리고 암흑대륙으로 떠나게 된다. 재세편 예고에서는 암흑대륙이 사오토메 박사에게 습격당한 듯한 모습이 잠깐 나온다.

재세편에서는 크게 변한 설정은 없으나 진 겟타로보 스토리의 가장 끝자락에서 샤인 스파크를 사용할 때, 료마가 카미나가 죽을 때 나지막히 말했던 "안녕이다, 친구들.(あばよ、ダチ公)"을 말하면서 감동이 극한까지 상승했다. 원래는 다른 세계(코믹판)의 료마가 자폭해서 기억상실 걸리기 직전에 먼저 말한거지만 그러나 그 직후 나타난 다른 시공간의 누군가가 "아직은 때가 아니다, 돌아가라." 라고 하면서 원조 겟타팀도 계속 ZEXIS에 남아 최종보스까지 계속 싸울 수 있게 된다.

4.3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전작인 2차 Z에서 원작의 스토리를 전부 소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전하게 되었다. 시옥편에서 료마는 블랙 겟타에 타고 진드래곤도 그대로 나오며 인베이더도 나온다. 다만 성능은 겟타 체인지 어택은 진 겟타 1 밖에 쓸 수 없게 되었으며 진 드래곤과의 풀개조 보너스 너프 및 합체기 삭제로 하향되었다. 다만 진 겟타 1과 블랙 겟타는 각각 보스킬과 잡졸들 쓸어담기에 상당히 좋은 기체 중 하나이기에 하향된 점은 딱히 없는 편. 진 겟타 1의 경우 기본 포즈가 전작의 허리 아파보이는 구부정한 자세에서 토마호크를 쥐고 있는 포즈로 변경되었고 블랙 겟타의 경우 재세편에서의 시원시원한 연출은 대부분 사라지고 겟타 1의 연출을 그대로 사용한 게 많아서 아쉬운 편이다. 스토너 선샤인의 경우 커스텀 BGM 기능은 있다만 전작과 동일하게 용장이 BGM으로 사용되지 않아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천옥편에서도 여전히 참전하며 인베이더는 여전히 적으로 나온다.

4.4 슈퍼로봇대전 V

이번 작에도 참전. PV에서는 단독 무장화 된 겟타 레더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 정식 명칭으로는 진(일본어 발음:신)이라고 쓰고 체인지!라고 읽는다. 겟타로보 시리즈 중 유일하게 타이틀에 아테지를 사용한 작품.
  2. 이시카와 켄 화백의 또다른 작품 허무전기에 등장하는, 복수의 혹성 사이에 걸치는 의사 생명체이다. 정확한 전장은 불명이나, 명왕성 하나를 그냥 과자 부스러기 주워먹듯이 꿀꺽 먹어치우는 정도라고 말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3. 코웬 & 스팅거는 원래 마수전선의 등장인물이며, 최종화에서 목성에서 튀어나온 모습은 허무전기의 등장생명체 라그스의 세포를 재가공한 모습이다. (라그스의 세포의 크기 또한 행성 크기와 맞먹는다. 그 말은 즉...) 또한 시키시마 박사가 고르와 브라이를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 (고르와 브라이와 비슷하게 생긴 인공생명체로 추정되는 존재가 고우를 탄생시킨 캡슐에서 나와서 사오토메 박사를 습격한다. 그러나 스토리 자체에는 그다지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목성에서 인베이더를 전멸시키고 갑자기 튀어나온 거대한 입 같은 것은 허무전기의 등장생명체인 라그스.
  4. 사오토메 박사를 살해했던것이 진짜 진 하야토인지도 알수없다. 살해현장에 나타난 료마를 공격하더니 UFO를 타고 사라졌다. 그리고 그 이후 사오토메 박사가 갑자기 살아난 이유도 나오지 않는다. 또 한번 죽고난 다음에야 인베이더와 한편이 되어서 살아난다.
  5. 제작위원회명은 사오토메 연구소.(...)
  6. 1~3화, 즉 1부에서 사용된 곡으로 나중에 최종화 엔딩 곡으로 한 번 더 사용된다.
  7. 4~13화, 즉 2부에서 사용된 곡으로 상당히 인기있고 유명한 곡이다.
  8. 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 진 마징가 충격! Z편 등이 해당된다.
  9. 기동무투전 G건담, 철인 28호, 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 진 마징가 충격! Z편 등.
  10. 참조 : 제2차 슈퍼로봇대전 Z/세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