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경계

틀:군관련

1 개요

말 그대로 해안가에서 경계근무하는 것. GOP를 바닷가에서 근무서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1] 육군, 해병대[2] 경계부대는 소대별로 떨어져서 생활하며, 철책점검, 미칠 듯한 추위에 시달림, 황금마차를 목 빼고 기다림 등 여러 근무 환경이 유사하다. 해병대의 경우 백령도제6해병여단연평도의 연평부대, 그리고 각 섬지역 및 항만지역의 해군 경비대들은 섬 부대 특유의 특징들이 있고 육군과는 약간 다르다.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일부 휴전선 인접 해안[3]대한민국 육군위수지역 전담 사단이, 서해 5도한강하구, 영종도, 강화도인천앞바다 섬지역과 포항, 부산이나 진해, 제주도같은 후방, 기타 자질구레한 섬지역 등은 대한민국 해군해병대, 해양경찰이 맡는다.

특성상 섹터라고 부르는 소초(소대)당 담당 범위가 2~8km에 이를 만큼 길며, 마구 휘어진 사각지대가 여럿 생기기 쉬운 지형이나 해수욕장 인근 등으로 인해 민간인이 많은 지역을 담당하게 되면 매우 골치 아파진다.

겨울에는 비취약시기인데, 이 비취약이라는 것은 바다 수온이 떨어져서 잠수로 침투하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이다. 단 조선인민군에서는 침투요원용 건식 수영복도 이용하기에 실제로는 바닷물의 수온보다는 파도의 높이와 달의 밝기가 중요하다. 역으로 겨울 기간은 일조시간이 짧아져 근무시간이 늘어난다.

해안 경계는 여름에는 모기, 겨울에는 추위와의 싸움이다. 바로 앞이 바다로 바람이 엄청 거세기 때문에 체감 온도가 뚝뚝 떨어진다. 모기와 추위보다는 사실 졸림이 더 문제다. 자라고 있는 밤에 눈 뜨고 일해야 한다는 것은 고문이다. 원칙상 경계병간 불필요한 대화도 못하게 되어 있다.

근무 시 실탄을 소지하고,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들다. 게다가 주간 상황이라도 걸리면 2~4일, 길게는 1주동안 하루 12시간 넘게 땡볕, 추위에 초소에 서 있어야 하는 경우도 많고 일반적으로 상급부대에서 초병 숫자를 그리 신경을 안 쓰므로 잘못하면 비번도 없이 몇 달 동안 매일매일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거기다 당연하겠지만 이렇게 하루종일 근무만 서고 와도 나머지 시간을 쉬게 해주는건 당연히 아니다. 작업이고 청소고 시킬 건 다 시킨다. 그러다보면 정말로 정신이 피폐해진다. 거기다 상급부대에서 제일 많이 갈구고 손대는 것도 초병이다. 너무 더워서 턱끈을 잠시 풀거나 너무 추워서 잠깐 벽 쪽에 빠지기만 해도 걸리면 얄짤없이 휴가가 잘린다. 따라서 날씨나 작전현황에 별다른 영향을 안 받는 특수보직을 갈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특수보직은 근무외 다른 일을 안 시키기 때문이다. 초병은 수면시간도 제각각이라 심할 땐 4시간도 못 잘 때도 일상다반사다. 따라서, 일반 초소 근무자인 보병이나 (경계)헌병(해군), 전투경찰대원이 아닌 상황병, 조리병[4], TOD 운용병이면 좀 편하다.

유명 관광지와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동해안의 경우 관광객이 보기에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철책 철거하라는 요구가 들어왔고, 일부 제거된 구간도 있다.

해안 경계 근무자들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이다. 속초를 경계로 이북은 육군 제22보병사단, 이남은 제23보병사단 관할이다. 여기는 휴전선의 동쪽 끝이라 해안까지 철책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NLL의 시작인 한강하구 지역 역시 해안경계 근무자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 쪽의 경우 해군 소속인 해병대원들이다. 제2해병사단의 관할이다.

2 관련 문서

  1. 실제로 GOP와 동급으로 분류되며, 위험수당이 지급된다.
  2. 육군 수도군단이 작전통제하는 제2해병사단이 특히 그렇다.
  3. 강원도의 영동지방이 해당된다. 실제로 이쪽의 경우 휴전선의 동쪽 끝이다.
  4. 소초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60명 인원을 혼자서 감당해야 하며 사정상 상급부대에서 조리병을 지원받지 못하고 소초원 중 한 명이 맡는 경우가 많다. 60명에게 계란후라이 부친다고 생각해 보자. 차라리 밤 근무 나가고 싶어진다.
  5. 작전사가 있어 특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