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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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
제1공화국제2공화국
허정곽상훈허정백낙준박정희
제4공화국제6공화국
최규하박충훈고건황교안-
역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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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공화국제2공화국
5대 변영태6대 허정7대 장면
역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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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고재봉8대 허정9대 임흥순

파일:허정(정치인).jpg

혁명적 목표를 비혁명적 방법으로 수행한다

1960년 4월 27일, 대통령 권한대행 취임사

허정(許政, 1896년 4월 8일 - 1988년 9월 18일)은 대한민국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으로 3.1 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하였다. 호는 우양(友洋)이다. 부산부 초량에서 출생하였으며 선교사의 영향으로 개신교도로 자라났다. 이동휘의 강연을 듣고 상경 후 보성고등학교보성전문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보성고보 출신인 후배 이기붕이 나라를 말아먹고 선배인 허정이 수습한 꼴이 되었다. 철딱서니 없는 후배때문에 선배님이 고생하십니다

3.1 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중국으로 망명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으로 활약하였고, 미국에서 교포신문 《삼일신보》 사장을 역임하였다. 귀국하여 1938년 흥업구락부(興業俱樂部) 사건으로 끌려가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8.15 광복제헌 국회의원 선거한국민주당 후보로 경상남도 부산(현 부산광역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후 이승만 정부 때 국무총리서리, 서울특별시장, 외무부(현 외교부)장관을 지냈다.

4.19 혁명 직후 과도내각의 수반으로 혼란한 시기에 대통령 권한대행 직(+ 임시 내각수반 + 외무부 장관 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다만 부정선거 사범에 대한 처벌에는 소극적이었다.

5.16 군사정변과 뒤이은 군정에 반대하여 1963년 국민의당 대표최고위원에 취임하여 정치일선에 복귀하였으나 곧 물러났다. 1969년 국토통일원(지금의 통일부) 고문에 추대 되었다. 1980년 국정자문위원이 되었으며 그해 국토통일원 고문회의 의장에 취임하였다. 저서에 자서전 《내일을 위한 증언》이 있다.

1982년 청와대의 홀에 약 20명의 원로가 모여 앉아 서로 잡담을 하고 있는데 의전실장이 대통령께서 나오시니 "모두 앞으로 나와서 줄을 지어 서라"고 지시하였다. 이 지시가 떨어지자마자 허정은 벼락같은 소리를 냈다 한다. "무엇이 어째? 줄을 서라고? 내가 이럴 줄 알고 안 나오려고 했다!"하고 외치자 모두가 어리둥절하여 그를 쳐다보고 있는데, Y씨가 "대통령께서 나오시는데 줄을지어 서야 할 것 아니오?"라고 하자 허정은 더 큰 소리를 질렀다. "당신 혼자나 나가서 서시오!" 이렇게 되니 누구 한 사람 나가서 서려고 하지 않았다. 비서들이 몇번씩 들락거리고 나서야 전두환 대통령이 홀 안으로 들어섰다. 원로들이 앉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섰고 대통령이 창가로 돌아다니면서 위촉장을 한 사람씩 전달하였다. 참으로 기이한 위촉식이었으며 나는 근래에 이런 기골있는 인물을 처음 보았다.

유달영, 회고 "나의 인생 노트" #

조선시대,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해방, 4.19 혁명과 여러차례의 쿠데타, 그리고 민주화까지 모두 지켜본, 그리고 죽기 하루 전날 개최된 역사적인 서울 올림픽까지, 그래서 '국로'(國老)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1988년에 청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같은 해 9월 19일에 93세로 사망하여 국립묘지 국가유공자 제1묘역에 묻혔다.

재임기간 및 정부 명칭은 대한민국 대통령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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