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권 지폐

(1만원권 지폐에서 넘어옴)
대한민국 주화
액수1원5원10원50원100원200원500원
무늬무궁화거북선다보탑벼이삭이순신고려청자두루미
대한민국 지폐
색상청색회색주황색녹색노란색
지폐천원이천원오천원만원오만원
전면 도안이황스피드 스케이팅 등 7개 동계올림픽 종목이이세종대왕신사임당
후면 도안정선의 계상정거도김홍도의 송하맹호도어몽룡의 월매도
이정의 풍죽도
혼천의, 천상분야열차지도사임당의 초충도
크기136mm * 68mm140mm * 75mm142mm * 68mm148mm * 68mm154mm * 6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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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만 원권 지폐(1973~19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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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권(나)(1979~19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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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권(다)(1983~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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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권(라)(199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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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권(마)(2000~2007)[4] 전체적으로 밝아지고, 위변조 방지 기술이 많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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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권(바)(2007~) 이미지.[5]

세종대왕님 얼굴이 점점 밝아지신다.

1 개요 및 변천사

대한민국 대표 화폐,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과거 고액권의 상징이었으나 지속적인 물가 상승, 화폐 가치 하락에 이젠 만 원 세 장 있어야 든든한 시대

대한민국에서 발행한 10,000원권 지폐. 비유적 표현으로 만 원짜리 지폐를 세종대왕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초상화 인물은 조선의 4대 국왕 세종대왕. 사실은 삼국지황충이다.# 지폐의 모델이 된 세종대왕의 자세한 정보는 세종대왕 항목 참조.

다만, 원래 만 원권의 초상은 세종대왕이 아니었다. 자세한 것은 이쪽 참고.

보통 은행 ATM에서 출금할때 많이 나온다.

세종대왕 그림 뒷면 구조물은 혼천의로 세종 당시 만들어진 천문관측기이다.

이 지폐의 세종대왕을 그린 사람은 운보 김기창 화백이다.

2000년대 중반 까지만 해도 일상생활에서 천원권 지폐가 버스를 탈 수 있거나 김밥 한 줄을 사 먹을 수 있거나 간단한 물건 하나를 살 수 있는 등 등의 하나의 간단한 행위를 할 수 있는 금액의 단위로 쓰였다면, 이 만 원권 지폐는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친구들과 외식을 하고 더치 페이를 할 때 회비로 걷거나 간단한 장을 보는 등 좀 더 고급의 행위를 할 수 있는 단위로 쓰였다. 하지만 돈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서울기준으로 교통카드에 만 원을 충전해서는 일주일도 못 버티고,[6] 대학가에서 수입산 냉동 삼겹살을 구워 먹어도 만 원씩 걷어서는 부족하고, 만 원으로는 마트에서 삼겹살 한 근 사기도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5만 원이 아직은 '큰 돈'인지 이러한 행위에는 아직까지도 만 원짜리가 주로 이용되고 있다. 왜냐하면 5만 원권 지폐는 5천 원권 지폐와 색감이 비슷한 데다,[7] 똑같이 1장을 잃어버려도 5만 원권의 타격이 5배로 더 크기 때문에 5만 원권을 지갑 속에 상시 넣고 다니기엔 여러모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카드 결제가 활성화되어 있는 요즘에는 현금은 대부분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 많기 때문에 언제 쓸지도 모를 5만 원권 지폐를 지갑에 넣고 다니다 잃어버리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요즘 물가로 만 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극히 제한적이므로 3만 원정도 있으면 옛날 만 원 값어치 정도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딱 적당하다. 실제로 사람들도 ATM기에서 만 원짜리 3장을 뽑는 경우가 많다. 만 원짜리로는 부족하고 오만 원권은 부담스러우면 만 원 3장을 들고 다니자.

수도권 전철역의 교통카드 무인충전기는 소액 지폐도 잘 받지만 동네 편의점, 슈퍼마켓, 문구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할 때 이 돈 이하의 액수로 충전하면 수수료, 통신비 등을 제하면 적자난다고 싫어하기도 한다. ATM기의 경우 입금할 때는 아무 지폐나 취급하더라도 출금시에는 만 원 단위로만 출금되는 것이 보통이고 오만원권 지폐를 취급하지 않는 기계는 이 지폐로만 출금할 수 있다.

당연히 위조용으로 잘 쓰이는 물건 중 하나였다. 큰 돈이다보니 위조 빈도도 빈번히 일어나는 편이라서 별 웃지 못할 경우도 생기곤 했다. 이를테면 초중고딩이 집에 있는 스캐너와 프린터로 복사해서 사용했다가 걸린 경우라든가. 그래서 07년 이전까지는 만 원권 지폐에 적용되었던 위조 방지용 기술이 가장 빡셌던 지폐였다. 이 역시 5만 원권 지폐의 등장 이후 '가장' 빡세지는 않게 됐지만, 아직도 여전히 빡센편이다.

사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권은 1983년에 처음 발행되었었는데(위의 (다)만 원권), 그때는 천원권과 오천원권[8]과 위조방지장치가 전혀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컬러프린터가 보급되면서 기존의 위조방지장치로는 버틸 수 없어서 위조를 막기 어려워지고 위조방식도 정교화되면서 1994년에 위조방지장치를 추가하여 위의 (라)만 원권처럼 되었다. 심지어 추가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 등에 있던 뻣뻣한 새 지폐들도 전부 불태워버렸다고(...) 그런데, 이때 교체한 또 다른 이유(?)가 있었으니...

아직 사실여부가 밝혀진 바는 없지만 높으신 분들비자금을 찾기 위해서 + 동결하기 위해서 교체했다는 도시전설이 있다. 우선 위처럼 1994년에 새지폐는 전부 불태워버렸으니 교환하거나 쓰는 순간 들통나게 되는것.[9] 그래서 아직도 지하에 수많은 구권이 잠자고 있다고... 이 도시전설을 이용한 사기도 꽤 많았다고 한다. 구권을 보유하고 있으니 프리미엄을 붙여서 신권으로 교체해달라는 것. 물론, 절대다수가 사기니 믿지 말자.

다른 지폐들처럼 2006년 12월에 새 디자인으로 변경되어 나왔다. 전체적으로 깔끔해졌으며 특히 사이즈가 대폭 줄어들었다. 물론 2006년 이전 지폐도 여전히 사용은 가능하다. 다만 은행으로 들어가는 순간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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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디자인의 뒷면은 혼천의와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모사본이 있다. 다만 천상열차분야지도의 경우 일부 디자인이 실제와 다르다. 만 원권 지폐 뒷면에 새겨진 천상분야열차지도는 원본과 달리 별자리 위치가 엉망으로 기재되어 있고, 별의 숫자가 누락되어 있으며, 별의 밝기 표시 또한 무시되어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은행 발권국 관계자는 "디자인 측면에 촛점을 두다보니 일부 누락되고 수정된 부분이 있으나 학계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자문받아 만든거라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고 이후 그대로 제작되었다.'천상열차분야지도' 별자리가 왜 이 모양이야?(2007년, 주간한국) 또한 지폐에 그려진 혼천의가 중국에서 발명된 물건이여서 우리 나라 지폐에 넣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전문가들이 지폐에 그려진 혼천의가 조선에서 독자적으로 개량한 혼천의임을 인증하면서 논란을 종결시켰다.#

2006년에 신권으로 교체하면서 일련번호 글자가 한글에서 라틴 문자로 변경되었다.[10] 이때문에 '이제 지폐까지도 영어우월주의가 팽배했느냐?'는 식의 반발이 컸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어쩔수 없다는 입장.[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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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권이던 시절에는 한글 일련번호다보니 3글자가 합쳐져서 오묘하게 뜻이 있는 글자가 되곤 했다. 대표적으로 가아라, 나가자, 바나나, 처머거, 머어거 등(...)영어라고 WTF같은 거 나오지 말란 법 있나?[12]

2 교환

물에 젖거나, 불타거나, 찢어진 만 원권 지폐는 은행에서 교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상된 정도에 따라 교환해주는 금액이 달라진다고 한다. 남은 부분이 지폐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라면 만 원 전액 교환이 가능하지만, 남은 부분이 지폐 전체 면적의 40-70%라면 5천원으로만 교환해준다. 그리고 40% 미만이면 교환해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7:3 비율로 찢어서 가져가도 원금이상 받지는 못한다는 얘기

참고로 이때 손상된 지폐는 지폐임을 알아볼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이를 테면 불에 싹 타서 이게 만 원인지 천원인지 구분이 안가는 수준이라면 교환이 안된다.[13] 적어도 전체적 지폐의 모습을 입증할만한 모양새가 남아 있어야 교환이 가능하다. 한 요양원에서 지적장애인이 돈바구니를 불에 넣고 태워버린(!) 사건이 있었는데, 그걸 요양사가 재를 털어내고 은행에 가져갔지만 교환을 받지 못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다.

이 사례와 달리 2002년 2월 21일에는 어떤 남성 노인이 갈기갈기 찢겨져 약 1400여개로 조각난(!) 만 원 뭉치를 들고 은행에 찾아갔다고 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 노인의 아내가 지적장애가 있는데 장롱에 둔 돈을 꺼내서 이렇게 찢어놨다고(...) 한다. 본래 교환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무엇보다 이를 일일히 확인하는 작업이 힘들거란 예상을 해서 전 직원은 거절하려 했으나 노인이 직업없는 공공근로를 통해 생계를 이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사람은 만 원 한장도 큰 돈이라 생각되어 해당 은행 직원 모두가 조각맞추기를 시행했다. 몇 사람은 밤을 꼬막 새며 만 원권 지폐의 조각을 맞춰갔고 그 결과 만 원권 73장과 반장이 나왔으며 신권으로 73만 5천 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3 기타

고액의 지폐였던 만큼 관련 대중매체속에서 이리저리 생겨난 묘사 및 은어가 굉장히 많다.

우선적으로 오랫동안 최고액권의 지폐였다보니 사과박스차떼기, 촌지 같은 소위 뇌물을 상징하는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당신이 사회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고, 어느날 당신의 집에 정치인 or 경제인의 이름으로 배달된 사과박스가 있다면, 사과를 빼내면 많은 수의 세종대왕님들이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물론 중히 거절하면서 돌려주거나, 그냥 신고하는 편이 여러모로 좋다.)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 말고도 '길 가다가 지갑을 주웠는데 만 원권이 수북하더라' 같이 거액의 상징으로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5만 원권이 등장한 현재는 같은 금액을 1/5로 부피를 줄일 수 있어 위력이 반감한 감이 있긴 하나 일단 아직까지는 현재진행형으로 사용되는 것 같다.[14]

또한 합성을 통한 각종 패러디 요소로서도 많이 사용되었다. 그냥 간단하게 세종대왕의 얼굴을 지우고 다른 인물의 얼굴을 도입시키면 그것으로 끝. 특히 '만 원권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사각팬티'는 유명 요소. 거기에 더해 감히 이름을 언급할 수 없는 그 분의 사진으로 만든 써도 써도 마르지 않는 어떤 마법의 화폐에 대해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속어로서는 배추잎, 상추잎 등등 푸른 이파리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만 원권 3장'을 '배추잎 3장'이라고 하는 것이 용례. 아니면 솔직하게(?) 세종대왕 3분이라는 묘사도 있다(……). 솔직히 요즘 물가로 만 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제한적이므로 3만 원정도 있으면 옛날 만 원 값어치 정도로 든든하다. 실제로 사람들도 ATM기에서 만 원짜리 3장 3만 원을 뽑는 경우가 많다.

일본 애니메이션 C의 오프닝에서도 등장한다.

마음의소리에서는 요즘은 출연하지 않지만 초중~중반에 가끔 나오는 엑스트라였다. 그래서 신분증이 만 원권 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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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스팀에서 대한민국 원 사용이 가능해지며 이를 알리는 뉴스가 떴는데, 레딧에서 이 오묘한 표정(...)이 뜻하지 않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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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방법에 따라서 표정이 달라지기도 한다.(...)[15]
  1. 다행히 오천 원권을 맡았던 영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원판을 수입하여 서양인 신세는 모면했다.
  2. 뒷 면은 경복궁 근정전
  3. 구권(마)까지 앞 면은 세종 왼쪽에 자격루, 뒷 면은 경회루
  4. 2005년까지만 발행했다고 한다.
  5. 앞 면은 일월오봉도 병풍과 훈민정음으로 쓰여진 용비어천가 2장. 뒷 면은 혼천의와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져 있다. 뒤에 있는 물건의 정체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지만 현미경이 아니라 영천 보현산 천문대의 천체 망원경이다.
  6.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이 900원이던 2007년 4월 ~ 2012년 2월까지는 900원*왕복*5일=9.000원으로 단거리라면 그럭저럭 일주일 동안 쓸 수 있었다.
  7. 실제로 이러한 이유로 어르신들이 5만 원권을 5천 원권인줄 알고 내시는 사태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8. 2002년 이전에 발행된 지폐 한정
  9. 보통 비자금은 뻣뻣한 지폐로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아니라 하더라도 갑자기 구권이 뭉칫돈으로 나온다면 그것을 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
  10. 이는 천원권 지폐, 오천원권 지폐도 마찬가지.
  11. 구권이 처음 발행되던 때(1983년)에 비해, 지금은 우리나라 지폐가 외국에서 많이 통용되는데, 그에따라 해외에서 발행된 위조지폐도 급증하였다. 그렇다보니 외국 경찰과 함께 수사를 해야 하는데, 정작 외국에서는 일련번호가 한글로 되어있어 읽지 못했었던 것. 결국 어쩔 수 없이 라틴 문자로 바꾸게 되었다.
  12. 일련번호에 쓰는 문자기호 또한 숫자와 동일하게 처리하는 것이 보통이라, 10개만(ABCDEFGHIJ. 단, I는 1과 혼동할 수 있으므로 K를 대신 사용하기도 함.) 사용하므로 WTF은 나올 수 없다. 한글의 경우는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까지이니 (가~차, 양성) 와 (거~처, 음성)만 사용하였다. 그리고 ㅏ와 ㅓ기호는 동시에 쓰이지 않는 규칙도 있었다.
  13. 예외로, 지폐의 재 모양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면 불에 타도 교환이 가능하기는 하다. 재의 원형이 남아 있는 만큼 지폐의 면적으로 인정된다. 일반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고 금고나 가방, 지갑 안에 있어서 재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지폐만이 이 정도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즉, 금고나 가방, 지갑을 그대로 들고 가야 한다는 소리.
  14. 물론 오만원권도 물가 상승으로 이젠 꽤나 사용된다.
  15. 사실 초상화에 두 눈이랑 코만 있으면 모두 저렇게 만드는 게 가능하다. 굳이 만 원권이 아니라도 모든 초상화를 저렇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