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제2차 세계대전부터 베트남 전쟁까지 사용된 미군의 배낭형 화염방사기다.
2 상세
M1 화염방사기의 후계로 등장했으며, 화염 지속시간은 7초, 유효사거리는 20m, 최대 사거리 40m밖에 되지 않았다. 공중량 19.5kg, 연료를 만재하면 30.8kg이다. 2갤런짜리 가솔린 연료통 2개가 붙어 있으며, 연료 분사제로 질소 탱크 1개가 붙어 있다. 1초당 반 갤런씩 연료를 소모했다.
보병용으로는 유용했으나, 2차 대전때 잔뜩 등장한 차량형 화염방사기 때문에 보병용 M2의 사용처는 꽤 줄어들었다. 하지만 보병이 돌진해야 하는 정글전이라거나 벙커 공략전 등 때문에 꾸준히 사용되었다. 특히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을 태워버리는데 크게 공헌했다.
점화방식은 M1의 전기코일식을 벗어나 리볼버 타입의 점화 카트리지를 방사기에 장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물론 6발 발사하면 카트리지를 재장전해야 하지만, 야전에서는 이 방식이 훨씬 신뢰성이 있었다. M1의 전기 코일식은 병사들이 그거 가지고 담뱃불 붙인다든가 하는 뻘짓을 많이 해서 막상 필요할 때 불이 잘 안붙었기 때문.
방사기에는 두 개의 그립이 붙어 있는데, 후방 그립의 방아쇠는 연료 밸브이고, 전방 그립의 것은 점화 방아쇠다.
퇴역한 화염방사기는 밀리터리 계열 쇼에서 불쇼를 보여주는데 자주 사용된다.
3 바리에이션
- M2-2
- M2가 연료탱크의 타입이고 뒤에 붙는 -2는 손에 드는 완드형 방사기의 형태를 가리킨다. 2차대전 때 사용된 모델.
- M2A1-2
- 한국 전쟁때 사용된 형태
- M2A1-7
- 베트남전때 사용했던 M2A1-2의 후계형
- M9A1-7
- 베트남전때 사용한, 더 가볍고 쓰기 편해진 형태. 제식명은 다르지만, 사실상 M2의 개량형. 베트남전에서 제일 흔한 놈이다. 다시 M91A1-7은 M202 FLASH로 교체된다.
4 매체
주로 이 화염방사기가 많이 사용된, 태평양 전쟁과 한국전쟁을 소재로한 전쟁영화에서 등장한다.
- 태평양 전쟁 전선을 다룬 다큐멘터리 드라마답게 펠렐리우 전투 이후부터 M2 화염방사기가 곳곳에서 등장한다. 주인공 유진의 분대가 고착된 일본군의 벙커를 미군의 셔먼 전차가 철갑탄으로 날려 버리고, 곧이어 다른 분대의 화염방사기 사수가 저주 섞인 욕설을 퍼부으며 쓸어버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 영화 중반부에서 해리건이라는 병사가 일본군의 전차와 토치카를 불태워 버리는 맹활약을 펼치지만 후반부에 마을 고아를 지키다 일본군에 의해 연료통이 폭발하자 온몸에 불이 붙은 채 비명을 지른다. 조 앤더스 중사(니콜라스 케이지)는 그를 권총으로 사살한다.
- 민간인 학살을 한 인민군에 대한 분노가 식지 않았을 무렵, 숨은 인민군을 소탕하기 위해 화염방사기를 쓰는 모습이 나온다. 뒷배경에서 잠깐 쓰는 장면과, 인민군이 숨었을 법한 갱에 수류탄을 던진 후 한 번 쓴다. 이후 인민군들은 숨을 참지 못하고 투항하는데 그들 사이에는…[1][2]
- 당연히 이오지마 전투에서 미군이 사용하는데 린드버그 상등병이 사용하는 모습이 주로 나오며 상륙초반에 가장 맨 앞에서 미군을 공격하는, 92식 중기관총이 있는 토치카를 향해 사용한다.[3]
- 라이징 스톰에서 미군측 진영의 무기로 등장한다. 의외로 사정거리가 길어서 방심하다가 불을 맞고 순식간에 타죽는 수가 있다. 여담으로 일본군의 죽는 대사가 매우 시끄럽고 끔찍해서 한꺼번에 너무 많이 태워죽이면 (...) 엄청난 비명을 들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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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판에서는 한 명이 몸에 불이 붙어서 밖으로 나와 뒹군다. 하지만 주인공측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처럼 가만히 지켜만 봤다고 묘사 된다.
- ↑ 주인공이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이 있었다. 하지만 인민군이였기에 주변 인물이 주인공에게 죽이기를 강요한다.
- ↑ 처음에 토치카에 수류탄을 투척해 제거하려 했으나 수류탄 투척 후에도 기관총병이 살아남아 기관총을 갈겨대자, 린드버그의 선임병 중 하나가 "Light it up(태워 버려!)"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흑인 병사 한 명이 "엄호해 주겠다"고 하자 린드버그는 "Don't cover shit! There are enough people shooting! One bullet and this thing goes up like a roman candle(뭣하러 엄호해! 총 쏴대는 새끼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건 한 방만 맞아도 로만 캔들처럼 확 타 버린다고)."라고 윽박지른 다음 달려가 토치카를 태워 버린다. 여담으로 로만 캔들은 폭죽의 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