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ple Rocket Launcher(MRL)
다연발 로켓이 아닙니다.
파일:Attachment/post-29-1267578347.jpg
사진은 러시아군의 9К58 Смерч БМ-30.
목차
1 개요
대량의 로켓탄이나 미사일을 탑재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포격하는 장비로써, 로켓포의 일종이다. 다련장포 내지 다련장로켓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1],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두음법칙 제 11항 붙임 4에 따라 '다연장'이 맞는 표기라고 한다. 출처. '다연장'에서 연장(連装)이라는 말은 포탑에 2문 이상의 대포를 장비하는 것을 의미하는 일본식 한자어이다.[2] 일반적인 화약 격발식 화포가 아니라 로켓을 의미하는 것이니 헷갈리지 말자. 북한군은 방사포라고 부른다. 그야말로 방사피해를 입히기 위한 포병이 운용하는 장비니 적절한 명칭일지도. 공식적인 명칭은 MRL이나, 미국제 M270 MLRS의 유명세 때문에 이런 종류의 무기를 전부 MLRS로 지칭하는 경우도 상당히 흔하다. 반면 북한 등의 영향으로 동구권의 MRL은 주로 '방사포'로 불리는데 국내에서는 이 표현들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포트리스2의 멀탱이나 슈탱도 이런 계열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포병 산하에 들어간다.
2 역사
일종의 로켓무기인 중신기전을 100발씩 탑재하는 우리나라 조선 초기의 신기전 화차는 중국의 다발화전과 유사한 성격의 무기라고 할 수 있다. 1451년 완성된 신기전 화차는 이상적인 발사각도로 사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중국의 다발화전류보다 훨씬 진보된 무기였다. 한 마디로 최초의 다연장로켓은 다발화전이다.
영집궁시박물관에서 복원한 문종 신기전 화차 |
하지만 다연장로켓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에 들어서 소련군이 카츄샤 다연장로켓를 대량으로 운용하면서부터다. 독일군도 이에 맞서 네벨베르퍼라는 다연장로켓을 운용하였다.
미군 역시 대규모 로켓포병을 운용했는데 칼리오페 로켓포의 활약이 두드러젔고 또 해군 상륙함에 장착하여 오키나와 전투나 인천 상륙작전때 상륙 지원용으로 마구 퍼부어서 큰 효과를 보았다.
세계대전이 종료된 이후에도 그 유용성이 높이 평가되어 각국은 MRL 개발에 나섰고, 카츄샤 로켓의 후신들인 단순한 다연장로켓부터 미국이 개발한 MLRS처럼 지대지 미사일을 쏘는 다목적 발사기까지 등장했다. 또한 로켓도 포탄처럼 내용물을 바꾸면 활용도도 바뀌기 때문에 독가스탄, 집속탄 같은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었다. 러시아에는 기화폭탄 로켓도 있다.
3 특징
3.1 장점
- 일반 야포에 비해 광범위한 지역 제압에 효과적이다.
- 한 번에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한 발 한 발의 위력이 야포탄보다 강력하기에 순간 화력이 뛰어나다.[3]
- 연사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때문에 다연장 로켓 발사기의 공격은 보통 곡사포의 광역 요란사격에 맞먹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표적지역의 적군은 숨고 자시고 할 시간도 없이 수십발의 로켓탄을 단시간에 얻어맞는 꼴이고 적이 황급히 대포병 사격을 가해봐야 이미 로켓을 전부 소진한 다연장 로켓 발사기는 한참 전에 해당 포진지를 이탈했을것이다. 현대 포병들의 단점을 거의 다 해결한 셈.
- 로켓의 강렬한 소음효과와 무시무시한 비주얼 덕분에 적들에게 주는 심리적 타격은 일반 포탄 이상이다.[4]
- 로켓의 확장성이 높아 확산탄두나 관통탄두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대응이 용이하다.
- 야포와 비교할 시 상대적으로 구경의 제한에 자유롭다.
- 비교적 위장이 간편하다. 특히 제공권이 적에게 있어 항공정찰을 막을수 없고 수풀같은 엄폐물도 없을때 굉장히 유용한 장점으로 자주포나 견인포의 경우 위장포를 덮는수밖에 없지만 다연장 로켓 발사기의 경우 대부분 발사기 자체는 그냥 네모난 박스모양이거나 그렇게 보이도록 위장하기 용이한 모양이며 통상적인 트럭등의 외형을 하고 있기에 정말 작정하고 트럭으로 위장해버리면 항공사진으론 어지간한 초근접 촬영이 아니고서야 저게 다연장 로켓 발사긴지 아니면 그냥 트럭에 물자가 실린건지 알수가 없다. 심지어 테크니컬중에는 아예 트럭을 개조해 다연장 로켓으로 만들어 외관으로는 전혀 트럭과 구별할수 없는 다연장 로켓 발사 차량도 있다.
3.2 단점
- 로켓 발사 시 포연이 강함으로 은밀성이 떨어진다.
- 야포에 비하여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 야포처럼 일일히 조준사격을 할 수가 없고, 직진성 때문에 발사 시 각도차에 의하여 사거리가 길어질 수록 오차범위가 늘어난다.[5] 그리고 측풍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최근엔 유도 로켓탄을 사용해서 정밀도를 굉장히 높인 물건도 등장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반대급부로 로켓 한발 한발의 가격이 비싸진다.
- 로켓탄은 야포탄보다 값이 비싸며, 유도기능을 넣거나 확산탄두를 채용한 로켓탄의 경우는 그 가격이 미사일과 비교된다.
- 무유도탄의 경우 상기한 명중률 문제 때문에 퍼부은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문제가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연평도 포격 사태 당시에도 북한은 수백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나 군 피해는 해병대원 네명과 자산 소수에 그쳤고 돈바스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의용군들의 수기에서조차 반군의 그라드가 뭐 하나 제대로 맞히지 못한다고 깔 정도이다.
- 비슷한 구경의 야포탄보다 사거리가 떨어진다. 사거리가 긴 로켓을 보면 야포탄보다 월등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
- 로켓 조립과 재장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7][8] 하지만 최근 포드화로 된 다연장로켓이 등장함으로 로켓조립과 재장전 시간문제가 해소된 모델도 많아졌다.
4 대한민국 국군의 다연장로켓
대한민국 국군의 다연장로켓 기술은 대한민국 특유의 안보대립환경의 영향을 받아 다연장로켓 기술 중 특히 유도로켓 기술에 있어서 선구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지대지 유도로켓 뿐만이 아니라 특이하게 지대함, 함대함, 지대공, 함대공 다연장로켓도 운용예정 중이다.
한화 자체개발품으로 70mm MLRS가 있으나 국내채용은 되지 못했다.
5 북한군의 다연장 로켓
북한은 상당히 다양한 방사포를 활용하고 있으며, TV에서 발사장면이 자주 보도되기도 한다. 대부분 중국제나 소련제를 사용하며 자체 개량하기도 한다. 2015년 10월 10일 열병식에서 300mm 방사포를 공개하기도 했다.
- KN-09 방사포
- 107mm M-1992
- 122mm BM-11, BM-21, M-1985, M-1992/1993, VTT-323 탑재형
- 240mm M-1985, M-1989, M-1991
- 300mm KN-09
6 종류
6.1 근대 이전
6.2 제2차 세계 대전
6.3 현대
- 70mm MLRS
- K-136 다연장로켓
- 천무 다연장로켓
- MCL
- A-22 Ogon
- Astros II
- BM-21 및 파생형
- BM-27 Uragon
- BM-30 (Smerch 9K58/스메르치)
- 9A52-4 토네이도: BM-30을 6연장으로 바꾸고 경량화한 형태.
- BMD-20
- CP-30
- D-3000 Walid
- DTI-1
- EDESA Yarará
- Episkopi: M4 셔먼에 MLRS의 270mm 로켓 발사대를 장착한 물건. 센추리온 전차의 차체를 쓰는 개량형이 개발했다가 취소되었다.
- Fajr-1, Fajr-3, Fajr-5
- Falaq-1
- LARS - Lightweight Artillery Rocket System[9]
- 독일의 다연장로켓.* MLRS 도입 이후 퇴역했다.
- M-87 Orkan
- MAR-240: M4 셔먼을 마개조해서 카츄샤의 240mm 로켓 발사대를 장착한 물건.
- M270 MLRS
- SBAT-70
- T-122
- TOS-1 부라티노
- 63식#s-3
- WS-1/2
- PHL03
- 83식 다연장로켓
- 240mm M-1991
- KN-09
영문 위키피디아의 항목도 참조.
6.4 기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에서 덤프트럭을 마개조해 다연장로켓으로 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겉보기로는 일반 덤프트럭과 차이점이 없다 보니, 위성정찰 등으로 감지하기 어렵다고 한다 카더라. 참고로 아래 두 사진은 현대 마이티다! 저런 식으로 쏘면 불발률이 굉장한데
7 관련 용어
- ↑ 특히 국군에서 이렇게 지칭해서 미필일 때는 다연장이라고 부르다가 군필이 되면 다련장이라 부르기 일수다.
- ↑ 정작 일본에서는 '폼폼 포'라는 기묘한 명칭을 쓴다. 참고로 '폼폼 포'는 일본어도 아니고 영국이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개발한 대공 기관포로, 현재도 전세계적으로 쓰이는 수많은 대공포의 원조격인 물건이다.
- ↑ 다만 로켓은 그 부피의 대부분을 추진제가 차지하기에 동일구경 야포에 비해서는 화력이 약한 경우가 많다. 특히 사정거리를 중시한 경우에 그렇다. 현대에 쓰이는 로켓들은 122mm, 130mm, 227mm, 300mm, 심하게는 400mm처럼 대부분 비슷한 포지션을 가지는 야포에 비해 구경이 크다.
- ↑ 오죽하면 제2차 세계 대전 때 소련군의 카츄샤 다연장로켓은 '스탈린의 오르간', 독일군이 사용한 네벨베르퍼에는 비명지르는 미미(Screaming Mimi) 또는 흐느끼는 미미(Moaning Mimi)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 ↑ 북한의 미사일 관련해서도 언급되지만, 이 부정확성이 의외로 상대에겐 불안감을 준다고 한다. 오차때문에 예측하지 못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다만 이것도 '의외로' 수준일 뿐이고, 표적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무기가 뛰어난 무기일리는 없다는 점에서 단점임은 여전하다.
- ↑ 이해가 안되는 위키니트를 위해 설명 좀 하자면, 우리나라의 K-9 자주곡사포가 복합 추진 지능탄인 K315탄(복합 추진 메카니즘에 활강익에 GPS유도까지 사용하는 헤라클레스 포탄에 버금가는 탄이면서도 값이 포탄치고는 싼 가격의 포탄이다.)을 사용하면 사거리가 53km인데 M270 MLRS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M26탄(폭약 대신 수만은 자탄이 들어가 있는 집속탄이다.)을 사용했을 때 45km가 나온다. M26도 작은 놈이 아닌데 그런 녀석이 45km가 나오니, 참 아이러니할 수 밖에 없다. 참고로 고폭탄인 GMLRS탄을 사용하면 70km의 사거리를 낸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다.
- ↑ 1개소대가 구룡 다연장 탄조립과 장전하는데 1시간 걸린다. 그중 탄조립이 50분이고 장전이 10분정도 걸린다. 다연장 부대 출신들은 알겟지만 로켓부품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데다가 조립하는데 손이 많이간다
- ↑ 다연장로켓과 야포를 비교하면 순간적인 화력은 다연장로켓이 앞서지만 1시간 동안 퍼붓는 화력은 야포가 월등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 독어로는 Leichtes Artillerieraketensystem. 구글에 110mm lars 라 치면 사진자료가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