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급수와 직렬이 언급되지 않은 서술은 기본적으로 국가직 9급 공무원에 대한 내용이다.
1 수험 기간[1]
일단 위키질부터 끊으시고 시작하자마자 끝판왕급 난이도
일단 수험기간은 보통 9급을 2년, 7급을 3년, 5급을 5년으로 본다. 물론 더 짧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더 길어지거나 눈물을 머금고 도중 포기하는 수도 엄청나다. 9급같은 경우는 보통 1년정도 생각하는게 사회적 인식이지만 최근 공무원 시험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허수를 빼놓고도 장수를 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 그렇지만 자신이 지금까지 어느정도 공부를 해왔다거나 인서울중위권이상의 대학을 나왔다면 1년안에는 충분히 붙을 수 있는 시험이다. 공부와 친하지 않은 사람들은 1년 안에 붙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학원측에서 1년 안에 붙었다고 광고하는 건 전체 공부기간이 아니라 그 학원에 등록한 날을 기준으로 1년인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한 서로 다른 두 가지 의견이 있다. 기간이 길어도 된다는 의견은 1~2년이란 기간은 능력을 발휘하기에 터무니없이 짧으니 3년 이상의 충분한 시간을 통해 모든 능력을 남김없이 쏟아부어야 한다는 주장이고, 무조건 빨리 끝내야 한다는 의견은 3년을 넘기면 더 이상 내보일 실력도 없이 제자리이기 때문에 오래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1.1 길어도 괜찮다
공부가 순탄하게 되어 간다는 전제하에 9급은 4년, 7급은 6년 안에만 붙으면 놀림은 받겠지만 전혀 손해 본 게 아니다. 경쟁률과 합격선이 상당히 빡세지고 있는 만큼 아차 하는 순간에 1~2년 추가되는 건 매우 흔한 일이기 때문이다. 9급을 3년 공부해 보고 안 되면 포기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3년째에 하필 킬러문제 하나를 잘못 만나서 떨어진 경우에도 포기해야 하는 것인지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공부가 순조롭게 잘 되고 있는지, 모의고사 성적이 합격권에 근접한지를 먼저 고려해야지 사기성이 농후한 2~3년이란 기간 안에 못 붙으면 무조건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9급의 경우 단기간에 합격한 것은 시험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가령 1년 만에 9급에 합격한 것은 7급을 봤어야 할 사람이 재능낭비를 한 것에 불과하다. 1년 공부해서 9급 공무원이 되는 것보다는 2년 공부해서 7급 공무원이 되는 것이 훨씬 더 낫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굳이 실력을 죽이고 9급 공무원이 되기를 강행한다면 자신과 능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두 5급 내지 7급을 달고 자신의 상사가 되어 있는 광경을 마주할 것이다. 업무가 잘못되거나 동료나 상사와 마찰이 생길 때마다, 뛰어나지도 않은 사람이 자신에게 명령하고, 자신보다 못난 사람을 자신과 같은 수준으로 취급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요약하자면 합격의 혜택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섣불리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1.2 무조건 짧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조금 다르다. 실제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 후 연수원을 가 보면 9급 기준으로 3년 이상 공부한 사람은 거의 없다. 가장 많은 공부기간은 2~3년이다. 3년 이상 장수생은 1년 이하보다 찾기 힘들다. 물론 나이가 있는 분들은 있지만 순전히 대학을 졸업하고 40이 넘을때까지 고시생 생활을 하는 케이스는 당연히 없다. 이분들은 다른 일을 하다가 공직을 선택한 케이스가 대부분이고 이런 분들 때문에 합격평균연령대는 높아지나 중간값이나 연령대별 절대다수를 따져보면 대학졸업을 기준으로 1~2년차가 대부분이다.
5~6년이라도 합격하기만 한다면 괜찮은 건 사실이다. 문제는 5~6년까지 공부기간이 늘어졌다면 사실상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 정말 열심히 하고 합격할 사람이라면 3년 안에 95%는 붙는다. 정말 실력은 되는데 일부 운이 지지리도 없는 5%가 3년 이상 차에 붙는다. 한 마디로 공부를 계속 한다고 합격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4년차나 6년차나 그냥 똑같다는 것이다. 물론 행정고시도 시작이 사무관[2]이란 것을 생각하면 10년차에 붙어도 성공한 것일 것이다. 그렇지만 합격생들을 보면 3년, 길어도 5~6년 안에 합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행정고시 합격자들조차도 대부분 5년을 넘기지 않으므로 9급공무원 시험에 3년 이상의 시간을 쏟아붙는 건 운이 엄청나게 안좋은 이상 열심히 하지 않았거나 잘못 공부하고 있었다는 증거다.
암기할 내용이 많아서 공부가 오래 걸리는 게 아니다. 수험 기간 3년을 예상하는 7급 시험조차 전 범위 이론을 다 배우는 데 1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모든 과목의 이론강좌가 2달안에 종강을 하고 헌법이나 지방자치론같은 경우는 한달이면 종강한다. 물론 두 달동안 한 과목만 팔 필요도 없으며 아니며 1회독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일곱 과목을 쳐도 반년이면 충분하다. 그러므로 2년차든, 3년차든, 4년차든 내용 숙지 면에서는 서로 비슷하다. 1회독 이후로는 복습과 함께 사고력과 논리력을 기르는 과정인데, 그 능력은 좀처럼 빨리 늘지 않는다. 그래서 사고력 면에서도 2년차든, 3년차든, 4년차든 서로 비슷하다(...) 다시 말해서 수험 공부에 있어서는 노력이 모든 것을 뒤집을 만한 성과를 내는 게 아니며, 처음부터 논리력이 뛰어났던 사람이 결국 합격을 가져가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 문단에서 '1년 공부 후 9급 합격(=A)보다는 2년 공부 후 7급 합격(=B)이 훨씬 낫다'는 얘기를 하며 '재능 낭비'를 운운하고 있는데, 이 얘기는 다음과 같은 상황일 때 조금 다르게 볼 수도 있다. 9급에 먼저 도전하여 합격한 뒤, 합격 후에 일을 하며 다시 7급 준비하여 합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오로지 수험생백수일 때에 비해 공부 시간을 마련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나, 만약 나중에 7급에 최종적으로 합격을 못하더라도 자신은 공무원 신분이 계속된다는 점(심적 안정성), 백수일 때에 비해 수입(월급)이 더 많아서 수험생활에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는 점, 그 경제적 여유 덕분에 총 수험 기간이 늘어나도 부담감이 적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또한 9급에서 7급까지 진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빠르면 5년 늦으면 10년이라고 하니, A 이후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5년 안에 7급에 다시 합격한다고 가정했을 때, 결과적으로는 B보다 7급 호봉 수가 낮아 연봉(경제적 이득)이 적지만, A에서 9급 생활 '1년차' 때 받은 연봉으로 그 이득 차이가 일부 상쇄[3]되니 다이렉트로 7급에 도전하는 B보다 얻을 수 있는 돈의 차이가 그렇게 크다고 보기도 힘들다. 애초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최선의 효율, 많은 돈' 보다 '안전성'에 높은 가중치를 둔다는 것을 생각하자. 실제 사례로, 9급 합격 후 7급에 또다시 합격했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요약하자면 이른 합격의 혜택이 큰 건 맞지만 그것을 누리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으므로 본인이 그것을 얻을 운명이 되는지 빨리 판단하고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1.3 조금 더 빨리 합격하는 방법
그런 거 없다. 지금 준비하는 직렬 그대로 시간만 단축시키는 것을 원했겠지만 그런 방법은 없다고 봐야 한다. 더 열심히 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합격권의 사람들은 다들 열심히 공부한다. 다만 공부 외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거나 우회하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며 몇 가지가 있다.
- 국가유공자 및 그의 자녀
5%에서 10%의 가산점[4]을 받고 시작한다. 일부러 틀리라고 낸 문제를 2개 이상 맞힌 효과가 나서, 말할 것도 없이 합격에 매우 유리해진다.
- 수능 성적이 높은 경우
왜 수능 성적이 높아야 공무원 시험에서 유리한지 다음 문단에서 밝힌다.
- 예습을 해 놓은 경우(선행학습)
공무원에 일찍부터 뜻이 있어서,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미리 학원 등을 다니며 공부를 조금씩 열심히 해 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공부에 있어서 예습과 복습은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대단히 중요하다. 하루라도 일찍, 한 번이라도 더 책을 펼쳐 열심히 읽고 쓴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 거짓말을 하는 경우
말하기에 따라 수험 기간이 얼마든지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 다니면서 조금씩 강의 들으며 공부를 2~3년 해놓고, 졸업하고 공부에 올인한 기간. 그러니까 한 3년 해서 사서직을 붙었는데 1년 반은 학원 강의 듣기만 하면서 반은 공부, 반은 허송세월하고, 1년은 사서자격증 따는 데 쓰고, 나머지 6개월을 학원 공부 하던 시절의 지식을 어느 정도 기반으로 해서 밀어붙인 뒤 그 6개월만 공부 기간으로 얘기하는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정말 졸업하고 몇 개월만에 붙은 것 같겠지만, 실질적인 공부기간은 비효율로 채운 기간 2년을 실질적으로 6개월로 잡고, 그 다음 제대로 한 6개월 합쳐서 1년이다.
- 필기시험 경쟁률 및 합격선이 낮은 직렬에 응시하는 경우
군무원, 교정직 등이 있다. 군무원, 교도관의 경우는 각각 군대와 교도소에서 일을 한다는 인식이 깔려있어 근무 환경이 상당히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3D 직업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선호도가 좋지 못하다.[5] 물론 아무리 공무원 중에서 선호도가 낮은 군무원, 교도관이라고 해도 기술직에만 해당되지 나머지 행정직의 경우 일반 공무원 뺨칠 정도로 경쟁률 및 합격선이 높다.[6]
- 시험을 여러 개 응시하는 경우
공무원 시험은 1가지만 있는 게 아니다. 입법, 사법, 행정부(+경찰, 소방)에서 각각 2~3번씩 실시한다. 다 합쳐 보면 1년에 10회가 넘는다. 있는 대로 다 응시해서 하나라도 합격하면 수험 기간이 크게 줄어든다. 물론 과목이 제각각 달라서 공부량이 엄청 많아지겠지만, 어차피 직렬을 같은 곳으로 선택해서 응시하면 해결된다.
2 수능 성적과의 연관성
수능 성적을 잘 받아서 상위권 대학을 나온 사람들일수록 공무원 시험을 더 높은 급수에 합격해 수석 합격하여 같이 공무원에 합격한 다른 공무원 동료들보다 혜택을 많이 받고,[7] 급수가 같다면 하위권 대학을 나온 사람들보다 더 빨리 합격한다. 공무원 시험에는 행정법, 행정학 등처럼 수능에 없어서 처음부터 공평하게 시작하는 과목도 있고, 국어, 영어, 한국사 등처럼 이름이 같은 과목들도 내용과 범위가 많이 다르다. 이처럼 수능과 공무원 시험은 전혀 다른 시험이니, 하위권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공무원 시험에서 불리한 점은 없을 듯하다. 그런데 어째서 수능을 잘 봐서 상위권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더 쉽게 합격하는 것일까? 상위권 대학 출신은 태어나서부터 선천적인 지적 능력이 뛰어나고 공부하는 습관이 제대로 잘 잡혀 있기 때문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공부량은 하위권 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결코 만만치 않다.
- 교과 내용의 연관성
서로 상관없는 공부 같은데 하나를 잘해야 다른 하나를 잘하는 그 비밀은 바로 사실 수능과 공무원 시험은 내용상으로 서로 상관이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에서 국어, 영어, 한국사 교재 내용 중 80% 이상은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다 있는 것들이다. 그중에서도 문학/비문학/영어독해 문제는 풀이법을 반드시 수능에서 먼저 체득해야 공무원 시험공부를 정상적으로 해 나갈 수 있다고 할 만큼 체계성에서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16 수능 한국사 1등급 컷은 2015년 9급 공시 한국사 85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로 최상위권 대학을 수능으로 들어간 학생들에게 9급 영어를 풀어보라고 하면 별다른 준비 없이도 30분 안에 충분히 다 풀고 80점 이상은 아주 쉽게 받는다. 다만 문제 유형의 차이와 공무원 영어의 해괴한 단어들 때문에 아무 준비 없이 100점을 받는 경우는 또 드물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에서 사회, 과학은 수능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하위호환이며, 수능 수학을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공시 수학 100점을 어렵지 않게 받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 고등학교 때 법과 정치 덕질을 좀 진하게 했다면 9급 공무원 법 과목도 20%는 먹고 들어간다. 결론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공무원 준비생들이 모든 내용을 처음부터 새로 배우는 게 절대 아니다.
- 급수 선택의 합리성
시험 급수가 높아질수록 수능과의 공통점이 줄어든다. 9급 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수학/사회/과학[8]을 고르면 과목이 수능과 100% 겹쳐서 상위권 대학 출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7급 시험은 과목만 보면 수능과 57%밖에 겹치지 않고, 겹치는 국어, 영어, 한국사조차도 더 깊게 출제되어 수능과 더욱 멀어진다. 5급 시험은 자격요건에 해당하는 영어와 한국사 정도를 제외하면 수능과 과목면에서는 전혀 겹치지 않는다. 상위권 대학 출신은 9급을 보면 수능 실력으로 이점을 가져서 좋고, 5급을 봐도 모두가 공평하게 시작하니 좋다. 어느 급수를 봐도 불리함이 없다. 이게 높은 성공률의 비결 중 하나다. 반면에 하위권 대학 출신은 수능과 가까운 시험은 본인에게 불리하니 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원칙과 반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성공률이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
- 생각의 긍정성
수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이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으면, 해낼 수 있는 일도 실패하게 된다. 5급이나 7급에 응시하는 금수저 출신 상위권 대학 출신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비록 가장 어려운 시험이지만 나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고 다른 경쟁자들보다 더 좋은 대학을 나온 천재이기 때문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9] 그러나 흙수저 출신 하위권 대학 출신들은 뭔가 급수가 높거나(7급) 과목이 어려워 보이면(국회직, 법원직 등) 도전할 생각을 접는다. 합격할 수 없는 이유를 먼저 생각하고 도망부터 치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것이거나 고생을 하기 싫어 하는 것일 텐데 둘 다 바람직한 자세는 아니다.
- 공부 방법을 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이 항목이 가장 큰 이유다. 수능 상위권 학생들은 공부 자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다. 본인이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하는 게 적당한지, 어떤 환경에서 집중을 잘하는지, 시험 유형에 따라 교재를 어떤 식으로 학습하고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등등... 수능 볼 때 공부를 안 해 본 사람은 이런 것들을 터득하고 습관화하는 데만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다못해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일이다. 하지만 수능에서 성적을 잘 받은, 고3 때 공부를 좀 해 본 사람이라면 그런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 수 있다. 공부 방법을 아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다. 10시간을 똑같이 투자해도 본인에게 맞고 습관화가 이미 되어있는 공부법과 그렇지 않은 공부법은 그 효율성이 엄청나게 차이난다.
3 경제적 대책
적어도 1년 동안의 경제적 대책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사실 초반 1년 정도는 학원에서 끌려다니면서 하기 때문에 자기 공부를 어떻게 할 지 감을 못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간에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보태야 하는 경제상황이라면 차라리 시험을 당장 준비하지 말고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편이 낫다. 돈을 미리 벌어 놓는다던가. 수험 공부는 멘탈이 절반이다. 생활비 때문에 전전긍긍해서 침착함을 잃으면, 안 그래도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을 뚫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
무엇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이 다 한다고 똑같이 노량진에 올라가고 자취해서 학원 다니면 월100만원 이상은 기본으로 깨진다. 그렇다고 해서 합격할 확률이 오르는 것도 아니다. 상황에 맞게 인강을 활용하거나 집 근처에서 공부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공무원 시험은 서술형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과 인강을 듣는 것의 효과는 똑같다. 물론 학원에 가면 더 집중이 잘된다던가 느슨해지지 않는다던가의 문제는 개개인의 문제로 역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 공무원 학원, 인터넷 강의의 필요성
개인의 환경과 성향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올 것이다. 결정을 돕기 위해 서로 다른 두 의견을 모두 게재한다.
4.1 반드시 필요하다
공무원 시험 각 과목의 분량은 정말 방대하기 때문에 최소한 초반에는 공무원 학원이나 인강의 도움이 필요하다. 없어도 된다는 의견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너무나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가고 덩달아 시험 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지금, 실강이든 인강이든 강의를 전혀 듣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해서 합격하는 건 99% 불가능하다. 1%는 뭐냐면, 한 10년 정도 공부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 솔직히 가능은 하다. 그런데 이게 왜 개소리냐면, 바로 앞 문장에서처럼 10년 공부할 게 아니기 때문이다. 공시의 목표는 100점이 아니라 합격이다. 9급 5과목 100문제 및 보기 400개를 전부 알고 풀어서 합격하는 합격생은 단 한 명도 없다. 공시는 전부 객관식이기 때문에 답만 잘 맞추면 장땡이다. 토익을 독학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독학으로도 얼마든지 고득점을 낼 수는 있고 원래 영어를 잘한 사람들은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이 학원을 다니는 이유는, 토익 학원이 영어를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문제 푸는 법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공시도 마찬가지다. 공시 학원에서 국어, 영어, 한국사를 가르치는 게 아니다. 문제 푸는 법을 가르칠 뿐이다. 시험에 나오는 부분들만 딱딱 찝어서 어떻게 푸는지 요령까지 알려주는데, 그걸 모르고 독학으로 분석하겠다니 그야말로 미친 짓이다. 더군다나 공시는 과목별 분량이 장난이 아니다. 과목당 평균 1000페이지에 기출문제 합치면 그 2배가 된다. 5과목 합치면 자그마치 10000페이지가 넘는데, 한 번씩 읽어보는 데만 해도 수 개월이 걸린다. 독학해서 그걸 처음부터 끝가지 읽고 앉아있을 것이냐, 강의 들으면서 시험에 나오는 것만 볼 것이냐는 당신의 선택이다. 아니, 선택이 아니라 그냥 학원 다녀라(...) 학원이 멀면 인강이라도 들어라.
4.2 별로 필요하지 않다
도움을 받으면 수월하지만, 학원을 안 다닌다고 합격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 공부함에 따른 어려움은 스터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공부는 자기 머리에 내용을 새기는 작업이니 혼자서 정리하고 암기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유명한 아침의 눈 공부법이나 불피법등 여타 공부법에서 학원과 거리를 두게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학원에서 문제풀이 방법을 알려 준다고 하지만 그런 방법에는 특허가 없다. 객관식 공무원 시험이 강사급의 학력과 실력이 있어야만 풀이 방법을 알아낼 만큼 대단히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시험도 아니기 때문에, 수험생이면 누구나 풀이 방법을 만들고 고치고 써먹을 수 있다. 학원에서 배우지 않더라도 수능이나 다른 공부에서 자기가 사용하던 풀이법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조금 개량해도 된다는 것이다.
또 공무원 공부가 분량이 많다고 하는데, 9급 5과목의 분량이 10000페이지라면 5급 5과목의 분량은 그 10배가 넘는다! 9급이 하다하다 못 할 만큼 양이 많다면 5급을 3~4년 만에 합격하는 사례를 설명할 수 없다.[10] [11]또한 인간의 암기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2000페이지 안의 모든 글자를 빠짐없이 집중해서 읽을 필요도 없고, 그 글자들이 모두 시험에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9급 객관식은 독학으로도 충분하다는 게 이들의 논지다.
5 직렬과 과목 선택
5.1 경쟁률 및 합격선이 높은 직렬로 가자
희귀한 과목에 소수만 선발하는 시험의 경우, 그 분야에 정말 관심과 열정이 대단하거나 대학에서 전공을 했던 것이 아닌 이상 함부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강생이 적다 보니 전문적인 학원이 없거나 전문적인 교재가 없다. 애초에 학원은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다수를 위한 강의를 잘 개설하지, 소수를 위한 강의는 잘 개설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자격증 시험 학원이나 동영상 강의(공무원단기학교 등)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공무원 직렬에 따라 난이도가 각각 다르다는 게 문제다. 기술직 공무원(기상청 등), 7급 희귀직렬(감사직 등) 등이 여기 속한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것이, 직업이란 자기가 스스로 좋아하고 적성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싫어하는 일에 종사해야 하는 것은 신이 내린 최악의 징벌이라는 말이 있다. 꿀이 가득 발라진 것 같은 공무원도 이직률이 0%은 절대로 아니다. 공무원에 합격만 하면 유토피아가 펼쳐지는 것도 역시 아니다. 합격까지의 수험 기간보다 합격 이후의 근무 기간이 몇 배는 더 길다. 시험 과목을 잘 살펴보고, 좋아하는 과목이 포함된 직렬이라면 경쟁률 및 합격선에 상관없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의 경쟁률 및 합격선이 높다는 건 결코 불행이 아니다. 오히려 그 곳이 그만큼 대우가 좋고 편하기 때문에 경쟁률 및 합격선이 높다는 뜻이므로, 본인이 원하는 곳이 그렇게 좋은 환경이라는 사실에 기뻐하며 "나는 머리가 매우 멍청하고 몸도 허약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며 한다. 긍정적인 생각은 수험 생활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5.2 경쟁률 및 합격선이 낮은 직렬로 가자
아무리 희귀한 과목에 소수만 선발하는 시험이라고 해도 모든 전공자들의 상황이 똑같다. 명문대 출신이 아닌 이상 나머지 대다수는 지방대 출신으로 당연히 이들은 명문대 학생들과는 다르게 열심히 공부를 했을 리가 없다. 특히 기술직의 경우 자신이 비전공자라고 해도 명문대 출신 전공자는 절대로 못 따라잡고 불합격이나 하겠지만, 지방대 출신 전공자는 충분히 따라잡고 합격할 수 있다. 일례로 기술직 공무원에 응시해서 합격하여 20년 이상 근무한 지방대 출신 기술직 공무원들을 살펴보면 실무 경력은 많이 늘었다고 할지라도 필기시험 공부는 지금까지도 어려워하며 이들에게 필기시험을 보게 하면 과거에 필기시험 봤을 때보다 점수가 더 안 나온다.[12]
최근에는 시간선택제를 비롯해 커트라인이 낮은 직장도 늘었다. 커트라인이 낮은 이유는 수입도 절반이기 때문이다. 즉 승진하더라도 4시간에 맞춰 봉급을 받기 때문에 남들 400만원 받을 때 200만원 받는다. 일부 장수생들 중에는 6개월 정도 마음 먹고 독하게 해서 원래 200점대 중반에서 머물던 점수를 영어 과락 면하고+선택과목 점수를 올리고+국어 점수를 올려서 320점 정도로 만든 다음 높은 곳을 깔끔히 포기하고 이렇게 낮은 곳으로 들어가서 조용히 지내기도 한다. 결혼이고 뭐고 어차피 힘든 세상이니 독신으로 편하게 살겠다는 뜻이다. 공부도 힘들고 흥미나 적성이 있는 분야가 아무것도 없다면 경쟁률 및 합격선이 낮은 직렬에 빨리 붙는 것도 스스로를 구제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참고로 경쟁률 및 합격선이 낮은 직렬에 빨리 붙었기는 했지만, 직무에 대한 배경 지식도 없고 흥미가 없다고 하여 포기하고 이직을 하기란 너무 아깝다. 그리고 어차피 직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고 해도 어차피 연수원 가면 처음부터 다시 다 배운다. 연수원에서 열심히 배우면 공무원 생활 잘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6 구체적인 전략
조급하게 전 과목을 동시에 준비하기보다는 처음부터 국어와 영어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낫다. 그나마 영어는 일부 지방직 커트라인이 300점대 초중반가지 형성된 경우도 있어 못해도 50~60점으로 합격이 가능하지만, 국어는 80점 이상 나오지 못한다면 다른 3과목 만점 맞더라도 평생 합격을 못한다. 이 2과목은 불합격 양산을 위한 과목으로 소문이 나 있으며 특히나 국어는 사실상 합격을 좌우하는 과목이다. 다른 전공 과목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도 노력을 해서 외우면 전공자를 따라잡을 수 있는 과목이지만, 국어 과목은 선천적인 학습능력에 영향을 많이 받고 노력만으로는 고득점을 하기 어려워서 당락을 사실상 좌우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열심히 노력만 했는데도 50점~60점을 받는 정도는 아니고 보통 70~80점은 보장되니까 공부 자체는 해야 한다. 보통 일반행정이나 소위 교육직의 경우 노력으로 안 되지만 지방직에서 커트라인이 좀 낮은 지역의 사서 같은 경우 300점대 초반도 나오는데 정 못하겠으면 이 정도 점수 획득을 생각하고 임할 것.[13]
당연한 말이지만 전산직, 사서직, 속기직 등은 자격증이 있어야 응시 자격이 충족되며, 7/9급 기술직 대부분은 자격증 가산점이 3%에서 5%에 달해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다만 2017년에 국가직 공무원에 한정해서 자격증 가산점(정보화 자격증 한정)이 폐지되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다른 분야의 가산점은 그대로 인정되어 국가직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기술직 응시에서 필수요소가 아닌 이상) 정보화 자격증 취득을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분야의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2017년 이후에도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지방직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여전히 정보화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위의 것들보다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계획을 만드는 일이다. 유튜브에만 가도 수많은 전교 1등, 서울대 입학생들의 계획 만드는 법이 있다. 하다못해 스터디 코드의 영상에도 있다. 이것들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계획을 완성한 후, 일단위로 스케쥴 관리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절대 시간단위로 체크해선 안 되는 점이다. 일반 고등학생이라면, 학교 내에 있는 시간은 웬만한 일이 없는 이상 어긋나지 않는다. 하지만 공시생의 대부분이 사회인 이상.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니 금일 해야할 분량을 정해두고, 그것을 완성시킬 때까지 멈추지 않는 걸 목표로 해야한다. 내일로 미룬다, 는 생각을 버려라. 정말로 오늘 일은 오늘 끝낸다는 각오. 거기서 추가학습을 하는 건 자신의 자유지만, 쉬는 시간으로 가져도 무난하다. 다만 소량의 목표만을 잡아두고 내리 8시간을 논다던가, 그래선 안 된다. 주변의 도움, 학원 강사, 인터넷 정보 등을 참고하여 1년, 반년, 1달 계획을 세우고 1주 단위로 나눈 후 1일계획을 세우면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질 확률은 매우 적다. 이러한 계획은 공부 습관은 물론, 집중력도 길러지며 계획을 달성한 뒤의 휴식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다시 얻기위해 노력한다는 계기를 발생 시킬 수도 있다. 또한 수면 시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최소한의 여가시간을 획득할 수도 있다. 무작정 공부만 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물론 지쳐서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결국 최후의 최후까지 필요한 건 매일같이 어떠한 일이 있다라도, 계획을 수정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끈기다.
6.1 선택, 집중, 손절매
7급처럼 시험과목이 많거나 7급 행정직처럼 경쟁률 및 합격선이 높은 직렬이나, 9급처럼 시험과목이 적거나 9급 기술직처럼 경쟁률 및 합격선이 낮은 직렬이나 시간선택제 경우 1,2과목 정도는 과락을 면할 정도인 40점 이상을 받아 저득점을 해도 나머지 과목에서 고득점을 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해도 안 되는 과목에 살인적인 시간을 투자해서 70점 받느니 다른 과목 3~5개를 90점 받는 게 더 합격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영어는 정 안 되면 60점 정도에서 끊어버리자. 일반행정직이 아니더라도 공무원 직렬 중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많다.
또한 공무원 시험은 손절매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1년쯤 국어랑 영어에 매달려봤는데 둘 중 한 과목에서 40점 미만의 점수(과락)가 나온다든가, 1년쯤 국어랑 영어에 제대로 매달려봤는데 국어랑 영어 점수가 합쳐서 120점이 안 나온다면 공부를 그만두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괜히 낙관적으로 "열심히 노력만 하면 난 충분히 합격할 수 있어!"라고 생각해버리면 인생 말리는 수가 있다.[14]
그렇다고 점수가 안 나오는 것을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공무원 시험은 힘겨루기나 암산 대결 같은 원초적인 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 실력이 바로 점수로 이어지지 않는다. 특히 국어나 영어는 문제풀이 방법이 비효율적이면 실력에 비해 점수가 나쁘게 나온다. 공부를 많이 했고 내용도 알긴 많이 아는데 문제만 풀면 다 틀린다면, 풀이법을 바꾸면 그 상황이 해결될 수도 있다. 책을 덮고 기분 전환하며 전략을 천천히 다시 짜 보는 것도 좋다.
6.2 교재와 강의의 선정
- 각 과목별로 최근 2년간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교재가 2~3종류 정도 있다. 그 중에서 모의 강의를 들어보고 서점에 가서 내용을 읽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교재를 선정한다. 중간에 교재를 바꾸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처음부터 신중하게 고른다.
- 분량이 적은 교재를 고르는 것이 낫다는 주장도 있다. 인간의 힘으로 1,500쪽씩 되는 교재를 잊어버리지 않고 외운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 이 주장대로라면 차라리 800쪽짜리 교재에 기출분석을 끝내고 두 배로 보는 게 낫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있는데, 공무원시험 공부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했느냐보다는 다들 많이 공부하는 상황에서 누가 자잘한 내용까지 잘 기억했느냐가 결정하므로 두껍고 유명한 교재를 골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자는 이론을 빨리 끝내고 문제집을 주로 풀며 약점을 끊임없이 찾아내는 발 빠른 공부를 추구하는 스타일이고, 후자는 기본기를 중요시해서 교재를 펴 놓고 체계적으로 읽고 외우는 정통파 스타일이다. 두 주장 모두 일리가 있으니 각자 판단할 것.
6.3 선택 과목
9급의 경우 2과목이며, 7급의 경우 4과목이다. 과목별 자세한 내용은 하단 내용 참조.
2013년부터 고졸자 우대의 명목으로 선택과목에 일명 '고졸과목'으로 사회, 수학, 과학이 등장했다. 더불어 도입된 것이 선택과목의 조정점수제도.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국사는 시험 원점수가 그대로 반영되지만 선택과목 2개는 수능의 '표준점수'와 비슷한 '조정점수'를 도입하여 과목별 난이도 형평성을 맞춘다는 것이다.
또한 원래 공무원 시험은 직렬별로 선택과목이 정해져있으나, 고졸과목만을 선택하거나 또는 '행정학+사회' 이런식으로 고졸과 조합하여 각 직렬별 전공선택과목을 택하지 않아도 응시를 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되었다. [15]
이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고졸과목만 선택을 하거나 행정학+사회의 조합을 선택하면 국가직의 모든 직렬을 응시할 수 있게 되어 일반행정의 경쟁률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듯 했으나 실제로는 별 차이가 없었다. 실질적으로 장수생들은 그 전 제도 때문에 그대로 '행정법+행정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새로 유입된 수험생들도 일행 준비생이라면 7급까지 생각하여 '행정법+행정학'을 고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본 제도는 9급에만 적용이고 7급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7급은 예전과 동일하게 직렬별로 지정된 선택과목을 공부해야 한다.[16]
6.4 공부법
- 국어
- 사실 제일 심각한 문제는 문법, 비문학, 문학도 아니고 표준어, 순우리말(고유어), 외래어 표기법, 순화어, 속담, 한자[17]와 같은 단순 암기와 고전 문법이다. 이들이 의외로 당락을 좌우하니 최대한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자. 또한 외래어 표기법의 경우 외우기보다는 그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18] 마음 같아서는 90점. 100점을 받고 싶겠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노력해서 받는 점수는 잘 해봐야 80점 가량이다. 다만 기본 문법은 몰라도 감으로 풀 수 있고 비문학은 원래 머리로 해석하는 거고, 문학도 운율이니 뭐니 하는 복잡한 것만 아니면 분석으로 풀 수 있기 때문인지 재미있게도 노력을 전혀 안 하고 감으로만 풀어도 보통 55~60점은 나온다.
- 영어
- 일단 문법+단어+독해 3가지 모두 병행한다. 공무원 시험 문제의 절반 이상이 독해에서 나오기 때문에 독해 방법을 배워놓을 필요가 있으며, 또한 기출단어 외의 단어가 나올 경우에 대비하여 독해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를 새로 찾아내 암기하거나 이해해야 한다. 일단 영어 해석본을 보고 대략 뜻을 유추하거나 간단한 영어 문장을 쉽게 해석할 정도라면 6개월로도 가능은 하다. 물론 하루 6시간 이상 빡세게 해야 하며, 일단 중고교 영어를 2개월 내에 완성하고 나머지 4개월 동안 기출단어를 풀 것.[19] 물론 수능에서 2등급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사람이면 독해문제는 쉽게 풀 수 있다. 다만 문법과 단어가 문제인데 수능에서 문법문제의 비중은 1~2제이고 단어같은 경우는 원어민도 사용하지 않는 괴랄한 단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20] 고득점을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 다만 수험기간을 짧게 잡는 수험생들의 경우 기본 영어 실력이 된다면 영어단어는 시간을 투자하고 외워도 결국 모르는 단어가 나올 수 있으므로 아에 암기과목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한국사 및 선택과목 - 기출문제 분석을 중심.
- 전공과목은 엄격한 출제범위가 정해지지 않아 출제위원들도 어디서 문제를 낼지 어려워한다. 따라서 과거의 시험유형에서 조금씩 바꾸는 유형이 주가 된다. 최근 10년간 기출문제만 생각하더라도 과목당 최소 600문제는 된다. 시험에 출제될 수 있는 포인트는 대부분 기출되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중심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 이런 기출문제 분석 없이 강의와 교재 중심으로 공부하려면 애로사항이 많다. 9급시험만 따져도 한 과목당 기본서가 최소 1,000쪽 이상이다. 특히 행정법이나 행정학의 경우에는 2~3권씩 분권되어 나오기 때문에 과목당 2000쪽 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그럼 당신이 공부해야 할 분량이 아무리 적게 잡아도 3과목에 3,000쪽이라는 것인데 이걸 사람의 힘으로 강약조절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외운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21]
- 물론 초보자 입장에서 강의와 교재는 중요하다. 뭐가 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에서 강사가 설명을 해 주고 배경도 설명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스스로 기본서를 읽을 수 있는 시점에서는 강의는 결국 강사가 반드시 외워야 할 부분을 짚어주는 것 이상은 되지 못한다. 결국 공부는 수험생 혼자 해야할 몫인 것이다. 강의에만 의존하면 강사가 강조한 것 외의 중요 포인트는 틀리게 된다. 강사에게 무조건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교재 읽는 법을 익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예전의 사법고시처럼 기출문제가 적은 경우에는 기출문제를 기본서(교재)에 간단하게 표시해서 공부하기도 했겠지만, 공무원 시험은 5년간의 기출문제라 하더라도 공통과목의 경우 직렬별 기출문제가 정말 많아서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보기도 힘들다. 기본서에 기출표시나, 과목당 최소 1,200문제정도 되는 기출을 반복해서 보는 것이나 어느쪽이든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그래도 이 기출문제 분석은 반드시 필요한 일임을 알고 노력을 들여서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기출문제를 학습 할 필요는 없다. 일부 지엽적인 문제는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문제이니 살짝 한번만 보고 지나가자.
- 암기의 중요성
- 일반적으로 지식을 검사하는 자격증 시험과 달리 수능이나 공무원은 어느 정도 걸러내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정말 지엽적인 문제의 출제가 잦고, 100점이 드물고 90점이 많은 진짜 이유도 이것이다. 그래서 시간선택제 공무원도 방법이 될 수 있다.[22] 각 과목당 문항수가 적어 한문제 한문제의 중요성이 크며, 시간적 여유가 적어 시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문제 출제 기간이 짧고 시험 출제위원의 인원이 적어 난이도가 오락가락 하는 경우가 많다.
- 만일 준비할 시간이 6개월 정도일 경우(주로 1월 초)
- 미리 말하지만 6개월 정도로 합격을 노린다면,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는 공무원 계열 중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률 및 합격선이 타 공무원에 비해서 현저히 낮고 선호도가 별로 좋지 않은 군무원 계열이다.[23] 나머지 일반행정직이나 교육행정직 등은 상대적으로 경쟁률 및 합격선이 타 공무원에 비해서 현저히 높고 선호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런 직렬들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서 매일 12시간 이상씩 공부해도 6개월 만에 합격하는 것은 자기가 운빨이 받혀주고
금수저 출신[24]에 명문대 출신[25]이 아닌 이상 절대 불가능이다. 경쟁률 및 합격선이 겁나 높은 직렬의 경우라면 노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행운도 필요하기 때문. - 이 때 합격을 꼭 해야 한다면 우선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두 공통과목은 모의고사를 칠 시점에 총점 170점 이상은 나와야 하며, 선택영역 두 과목에서도 조정점수 110점은 받아야 한다. 즉 외워서 혹은 직접 파고 공부해야만 답이 나오는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뜻이다.[26] 그리고 조정점수를 감안할 때 총점 300점에서 350점대보다 더 많은 점수가 필요한 직렬은 포기하거나 다음해를 알아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그러니까 합격선이 매우 높은 이들 직렬은 쿨하게 포기하고,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직(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군무원 중 하나를 골라 올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 그 뒤 영어점수를 일단 50점은 만들어야 하는데, 기본문법과 중학교-수능 단어[27]를 이해한 뒤[28] 독해는 기출문제 위주로 풀어내는 것이 좋으며[29] 국어는 비문학과 문학은 일단 감만 잡고 문법 이해[30] 및 한자숙어와 순우리말 암기를 해야 한다. 75점 정도면 안정권이지만 가능하면 80~90점 목표로 공부하자. 영어보다는 쉽다. 그리고 한국사는 90점 이상을 목표로 공부해야 하며 선택과목은 원점수 70~75점. 조정점수 55점 선에서 손절매를 하자. 너무 못 보면 곤란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차피 조정점수라 만점 받아도 70점이고 대신 어지간해서는 50~55점이 나온다. 물론 면접 볼 때 답할 수준의 지식은 갖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국어 75+한국사 90+영어 55+조정점수 총합 110점 정도[31]를 만들면 330점이 나오는데, 일행직이 아닌 일부 지역의 사서직 등 특수직렬 지방공무원 및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이 정도 선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이 좋으면 1차 합격은 할 수 있다. 다만 면접에서 안전하게 가고 싶으면 국어나 영어에서 5점씩은 더 올려서 최소한 340점 정도 만들 것. 가장 중요한 건 한국사다. 국어는 정말 안되는 건 적당히 손절매를 해도 되지만 한국사는 지엽적인 것까지 다 맞아야 한다. 여기서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최대한 철저하게 준비할 것.
- 참고로 군무원과 교정직(경력채용)의 경우 필기시험에서 영어를 보지 않는다. 대신 토익, 토플, 지텔프 등 공인영어성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3월 안에 반드시 요구점수 나와서 합격하고 나머지 4과목(군무원), 2과목(교정직 경력채용)에 올인하는 것이 좋다.
- 마지막으로 진짜 6개월 합격이 목표면 풀타임 일행[32] 같은 망상은 꿈에도 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380~390점 짜리는 자기가 명문대 출신이 아닌 이상 6개월 공부해서는 절대로 받을 수 없는 점수다. 단 사교육 등을 통해 미리 선행학습을 해 놨다든지 편입 등 다른 시험을 준비하느라 이미 영어를 해 놓은 게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기는 한다. 그래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
7 과목별 팁
7.1 국어
주로 문법, 어휘 및 성어, 한자 및 한문, 문학 및 비문학 등이 출제된다. 일단 여기서는 9급 중심으로 한다.
- 문학 및 비문학 : 수능에 비해 문제가 쉽고 간단하다. 수능 때 국어 과목을 잘했던 학생이라면, 공시 공부할 때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아도 점수를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다.
- 문학의 경우 수능처럼 시, 소설, 고전문학 등에서 골고루 나오는 편. 하지만 문제가 단편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시나 소설 따위를 외우고 있지 않아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준다. 단, 고전 문학같은 경우는 중요 시조나 가사[33]들은 공부를 해두는 것이 좋다. 어차피 나오는 작품들은 한계가 있고, 시간 관리가 중요한 시험에서 작품을 일일이 읽고 해석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경찰직[34]이나 국회직, 법원직[35]같은 시험이 아니라면 일정부분 공부했다는 가정하에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문학사 문제는 서울시 계열 국어의 특징. 서울 지역과 연계된 문학사를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가령 2015년 서울시 9급에는 '다음 중 서울이 배경이 아닌 소설은?'과 같은 문제가 그 예.[36] 단, 서울시 직렬이 아닌 국가직이나 지방직 직렬을 노린다면 문학사는 쿨하게 버리면 된다.
- 국어 문법 : 초시생이 국어 과목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 1. 문제는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지엽적인 편이다. 외래어표기법, 로마자표기법, 문장부호, 표준어 규정, 표준 발음법 등 다양한 문법적 지식을 암기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고전문법도 마찬가지이다.[37] 문법 파트 중에 가장 어려운 파트로 회자하는 건 단연 '띄어쓰기.' 우리가 평소에 쓰던 언어 생활과 공식 문법 간의 괴리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부분이라서 초시생들이 공부할 때 어려움을 호소하는 편이다. 물론 어려운 건 어려운 거고, 시험에서의 비중이 높아서 수험시간이 흐를 수록 공시생들 모두가 국어 문법만큼은 철저하게 대비한다. 게다가 해가 지날 수록 7, 9급을 막론하고, 문법에서 변별력을 주기 보다는 한자같은 사이드 항목으로 점수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출을 중심으로 암기가 필요한 부분만 적절히 해준다면 무난히 문법 파트는 고득점을 할 수 있다.
- 한문(7급) : "논어 맹자 대학 중용" 같은 사서의 한문 문장 해석하는 문제가 나올 정도로 어렵다. 여기서는 한문의 문법구조까지 물어볼 수 있다. 한문 지문을 준 다음에 줄 그어놓고, '해당 부분이 가리키는 대상은 무엇인가' 같은 형태가 대표적. 영어독해를 한자로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헌책방 등에서 옛날 중-고용 한문 자습서 하나 적당하게 사서 읽으며 해석해보자. 어지간한 문제는 여기서 안 벗어난다[38].
- 한자(9급) : 초시생이 국어 과목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 2. 9급 같은 경우는 사자성어 문제. 두글자 한자 단어 문제가 있다. 유형은 조금씩 다르긴 해도 어쨌든 묻는건 한자든 사자성어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워야 하는 건 매한가지다. 사자성어야 매년 나올뿐더러 각 한자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도 모양만 봐도 성어의 의미를 알아차릴 수 있으면 맞추는 문제들이라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대비하기 때문에, 9급에서 한자 문제라고 하면 주로 '두글자로 된 한자 단어'를 의미한다.
- 이러한 두글자 한자는 그 양에 질려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다반사. 시간 투입 대비 산출 정도가 떨어지는 한자 문제를 전략적으로 포기하고, 다른 과목에서 벌충하는 전략. 이러한 전략으로 합격하는 수험생들도 있다. 다만 16년 들어 이런 두글자 한자 문제가 지방직과 서울시에서 주로 나온다는 통념을 깨고, 국가직, 지방직에서 각각 2문제씩 출제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마냥 포기하기도 부담스러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기출, 빈출 한자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16년의 경향을 볼때 기출만 충실하게 봤어도 한자 2문제 중 1문제는 맞출 수 있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후 기출, 빈출 한자만 꽉차게 공부해서 1문제만 맞을 것인가, 범위를 넓혀서 2문제 모두를 맞을 것인가는 수험생의 선택에 달렸다.
- 어휘 : 속담, 도량형[39][40], 고유어 등을 묻는다. 속담, 도량형은 기출 중심으로 암기하면 되지만, 고유어는 양이 방대해서 유명 강사들 교재조차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에 정답이 없다. 요령껏 하자.
- 기타: 그밖에 촌수보, 언어예절, 호칭어&지칭어, 논리문제 등이 가끔 출제된다. 물론 이런 문제들이 잘 출제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단언할 수는 없다는 점. 당장 16년도 국가직 7급에 전화예절 문제가 출제되었다.
'국어문법'의 비중이 큰 만큼 국어문법(문법+실용국어)은 시험에서 다 맞을 수 있을 만큼 기출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거기에 문학, 비문학을 위해 독해력을 높이는 연습을 병행함과 동시에 고전 문학에서 빈출되는 시가나 가사의 중요 포인트를 암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문학과 비문학은 고전문법이나 시와 같이 우회적 이해가 필요한 경우 아니면 따로 공부할 필요없이 기출문제 몇 개 풀고 감만 잡아도 어렵지 않다. 2015년 9급 기준으로 서울시를 제외하면 현대시나 소설파트는 미리 알아서 푼다기 보다 그 자리에서 해석하는 독해식 문제가 더 많았다. 앞의 두 파트를 확고히 다진 후에 한자, 어휘. 기타 암기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남들 틀리는 어려운 문제는 잘 맞아놓고, 남들 다 맞는 쉬운 문제들을 틀려서 탈락하는 공시생들도 부지기수다.
단, 서울시는 서울시 문제만의 특징인 문학사를 물어보기 때문에 서울시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따로 대비해야 한다. 유형을 특정할 수도 없는 것이 2015년 서울시 7급에는 국어와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 유명 작가들의 문학관 위치를 묻는 문제가 나왔다. 물론 작가 성장 배경이라던가 작가가 주로 쓴 작품 경향으로 어느정도 짐작은 할수 있는 문제이긴 하다. 물론 이건 7급 얘기고, 일반적인 서울시 9급 준비생들은 문학사를 깊이 팔 필요없이 강사들이 제공하는 무료특강 등으로 준비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사실 국어 과목의 난도를 올리는 주범은 시간. 보통 시작하자마자 맞이하는 과목이 국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여기서부터 시간이 꼬이면 나중에 대책이 없다. 통상 수험생들은 15분을 할당하는데, 늦어도 20분 내에는 반드시 풀고 넘겨야 한다. 시간당 각 과목당 20분씩 배정이 되는데 9급이라면 영어, 7급은 거기에 경제학까지 더하면 시간이 모자란다. 적어도 문법처럼 문제를 보면 바로 답이 보이는 국어에서 시간을 단축시켜 다른 과목에 시간을 배당해야 한다.
7.2 영어
공무원 시험 고난도 1순위.
고시낭인을 생기게 하는 만악의 근원.
문법, 어휘, 독해, 생활영어가 출제된다. 사실상 공시생들의 수험기간을 늘리는 과목이며, 과락 비율도 가장 높다. 소위 베이스가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과목이 바로 영어이다. 1년 이내 단기합격생들을 톺아보면 대부분 공시 진입 전에 영어가 일정 부분 이상 갖춰진 경우가 많다. 영어를 하다하다 안되서 눈물을 머금고 군무원으로 눈을 돌리거나,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고득점을 자신있는 수험생 한정으로 상대적으로 커트라인이 낮은 군지역 지방직을 노리기 위해 주소지를 전전하는 수험생도 있다. 어쨌든 영어가 안되면 국가직 일행이나 시단위 이상 지방직 일행 직렬의 합격은 요원하다고 봐도 된다.
- 문법
- 직렬마다 난도 편차가 있다. 9급 한정으로는 대체적으로 수능 영어와 문제 유형도 그렇고, 난도 면에서도 비슷한 수준이고, 토익보다는 확실히 지엽적인 편이다. 텝스처럼 회화체를 묻는 문제가 나오는 경우에는 깊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적어도 9급 준비생들에게는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나오는 문법 출제 유형도 대체적으로 정해져있으며 결코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는다.[41]
- 어휘
- 단어와 숙어로 나눌 수 있다. 단어를 직접적으로 묻는 문제의 경우 영어 사전에서 후순위에 있는 나올 까다로운 뜻을 물어보거나, 단어 수준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9급 계열 중 국가직이나 지방직을 준비한다면 수능 단어와 공무원 기출 단어를 중심으로 조금씩 넓혀가면 큰 무리는 없지만, 서울시를 준비한다면 조금 더 깊게 준비해야 한다. 서울시같은 경우는 독해문제가 적은 대신, 문법과 어휘로 난도를 조정하기 때문. 어쨌든 어휘는 독해를 위해서나, 유형 자체를 맞추기 위해서나 부지런한 암기가 필요하다.
- 독해
- 시험에서 약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난도는 9급 영어의 독해는 수능 영어나 수능특강을 비롯한 EBS 영어 교재의 그것보다는 쉽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 그래서 독해 문제집을 풀 때, EBS 교재를 풀거나 수능 기출을 보는 수험생들이 많다. 7급은 대체적으로는 이것보다는 높긴 해도 편차가 커서 9급보다 높다 낮다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국회 8급은 예외. 객관식 공무원 시험의 최고봉인 만큼 독해의 난도는 상당하다. 물론 독해 뿐 아니라, 어휘나 문법 문제의 난도도 높은 편.
- 토익 고득점자에게 유리한 파트가 바로 독해. 일례로 TOEIC RC 400점을 공무원 시험은 공부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합격선 85점 정도의 공무원 시험 문제지를 주자 단어는 거의 틀리고 독해는 다 맞아서 70점이 나왔다고 한다. 그만큼 독해 부분이 확고하다면 영어 공부가 정말 편해진다.
- 생활영어
- 수능 듣기 영역의 문제를 유형화 시켰다고 보면 된다. 7급 이상의 문제에서 관용어구를 모르면 짤없이 틀리는 문제들도 다수 출제되나, 9급 계열에서는 그런 문제를 거의 찾기 힘들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서나 단어장으로 공부하면 무리없이 맞출 수 있고, 없다면 강사들이 제공하는 무료특강[42]으로 준비해도 무리없이 맞출 수 있다. 사실상 틀리면 망신당하는 보너스 문제인 경우가 다수.
많은 수험생들이 영어를 주로 30분~35분 내외에서 해결한다. 40분을 넘기면 다른 과목의 시간을 장담할 수 없는데, 행정학 같은 선택과목에서 시간을 줄이고 영어에 몰빵하는 경우도 있으니 케바케 어휘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불의의 일격으로 1문제 정도는 포기한다 치더라도, 독해는 무조건 다 맞아야 고득점이 보장된다. 그리고 정말 시간이 부족해도 중고교 수능단어와 기출단어 암기는 공시 영어의 최소한이다. 정 안 되면 직접해석이라도 해야 하니까.
2017년도부터 7급 공무원 공개채용 시 TOEIC 등의 성적표 제출로 대체될 예정이다. 단 국가직 7급만 영어를 대체한다는 것이지, 9급이나 서울시를 포함한 지방직 7급 등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으며 정상 시행할 수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가 될지도 모르니 영어는 확실히 해놓는게 나을 것이다.
7.3 한국사
이공계 공시생 최대의 적.
영어에 이어 과락률이 높은 과목.
국어나 영어 점수 획득에 애를 먹는 사람들도 한국사 점수만큼은 다들 잘 나오는 편[43]이라 합격을 위해서는 적어도 90점 이상은 깔고 들어가야 한다. 공무원 과목들 중에서 9급과 7급의 난도 차가 가장 심한 과목 중 하나이다.
2007년 이전의 지방직 문제에서는 "여유당전서는 총 몇 권인가?" 라든가 "다음 제시된 독립운동가들 중 우리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는 누구인가?" 따위의 무조건적인 암기를 요구하는 문제가 나오기도 했으나, 2008년 이후부터 지방직 문제 출제를 인사혁신처에서 담당하면서 이런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 2011년 이래 수능 한국사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처럼 사료를 주고 추론하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2016년 이전까지는 9급 한정으로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쳤으나,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 과목이 되었고, 그에 발맞춰 난도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급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조만간 공시 한국사가 수능 한국사의 난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9급 한국사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수능 한국사 수준[44]이거나, 약간 더 깊은 정도인데 반해, 7급은 작정하고 내면 정말로 고등학교 수준을 한없이 뛰어넘을만큼 지엽적이다. 2015년 국가직 7급과 기상직 7급 시험에서 매우 지엽적이고 기출에서 다루지 않은 지문들이 쏟아져 나오며 간만에 이슈를 몰고 왔다. 그냥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니탕개의 난이나 영묘사 같이 어지간한 기본서에는 없는 개념들이 나오면서 많은 수험생들을 힘들게 했다.
굳이 교과서 개념만 묻는 것은 아니어서 2014년 지방직 9급에서는 '다음 중 우리나라에 없는 문화재는?', 지방직 7급에서는 '다음 중 국경일인 공휴일은?'과 같은 상식 분야의 문제도 물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말 그대로 만점방지용 문제이기 때문에 자기가 아는 선에서 부담 없이 찍어버리면 된다.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애초부터 상식으로 알고 있던 게 아니라면 시험장에서 맞히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사들도 9급의 경우는 95점, 7급은 85점을 만들면 더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정말 출제자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난도가 극과 극을 달릴 수 있는 과목. 쉬울 때는 한없이 쉬운 반면, 어려울 때는 한없이 어렵기 때문에 공통과목 중 점수 변동이 가장 심하다. 2016년에 실시된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이 대표적인데, 전자가 지난 5년간 9급 계열 한국사 시험 중에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후자는 흔한 만점 방지용 문제조차도 없었을 정도로 난도 조절에 완전히 실패하면서 95점과 100점이 쏟아지는 시험이었다. 2015년에 실시된 국가직 7급과 지방직 7급도 마찬가지. 전자가 위에 서술된 대로 불같은 난도로 여러 수험생들을 좌절시켰으나, 후자 같은 경우 어지간한 9급 수준보다도 쉽게 나왔다.
공부량을 줄이자면 수능 한국사보다 약간 깊은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깊게 들어가자면 한없이 깊게 들어갈 수 있는 과목이 바로 한국사다. 따라서 자주 나오는 개념들 위주로 공부한 다음, 생소한 개념이 나왔을 때는 선지 소거로 문제풀이를 할 것[45]인지, 아니면 보다 깊게 공부해서 실전에서 생소한 개념까지 커버할 지를 결정하는 수험생의 공부 방향 설정이 어느 과목보다도 중요하다. 이는 9급 시험 응시자보다도 7급 시험 응시자에게 더욱 중요하다.
7.4 법학 전공과목
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법학 과목을 공부할 때는 무작정 기본서부터 펼칠 것이 아니라, 기본용어부터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7,9급 공무원 시험에서는 법학 과목의 평균점수가 다른 과목보다 높은 편으로, 다른 과목보다 고득점을 하기 쉽다. 이는 법 자체가 직관적이기도 하고, 성인 정도의 수준이면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 어느정도 있는지라 접근하기도 쉽기 때문. 게다가 법학 과목의 특성상 판례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과거의 사건 판례를 나열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이 간간히 나오는지라 여타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이해하기 쉬운 편이다. 아울러 법학 관련 과목들은 다른 과목에 비해 시사성이 약간 더 짙은 과목이기도 하다.
법학과목의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은 사실 심플한데, 범위가 정해져 있다라는 것이 이유이다. 다른 과목과 달리 법학의 경우는 몰라서 모르는 것이지 '공부하는 도중에 듣도 보도 못했다' 라는 곳에서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적다. 국어나 영어는 언어라서 이런 부분이 어쩔 수 없고, 국사의 경우도 지엽적으로 파고들고 싶으면 얼마든지 지엽적으로 낼 수 있으며[46], 행정학은 애초에 범위가 너무 넓어서 문제 내는 사람은 평이하다고 낸 문제가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구석중의 구석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법률 과목은 이런 점에서는 상당히 유리한 편이다. 다만, 법률의 경우 공부하는 중에 법률이 개정되는 경우도 있고 판례가 뒤집히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법과목은 공부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교재 외에도 개정된 판례나 이론에 대한 자료들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다만 출제시기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당해년도의 개정법령은 문제로 잘 나오지 않는 편이었는데, 2015년 국가직 7급에서 헌법과 행정법 과목의 최신판례들이 무더기로 출제되며 많은 수험생들이 당혹스러워 했다. 두 과목은 본래 수험생들에게 '점수밭'으로 불리는, 합격생이라면 대부분 90점 이상 먹고 들어가는 과목들이었는데... 특히나 헌법은 8월 시험이었는데 당해년도 7월 30일(!!)자 헌재 판례가 무려 정답으로 출제되기까지 했다. 대체 문제를 언제 출제하는 거냐
9급은 총론 100%로 출제되는데 기본서 분량이 700~1,200쪽 정도이다. 7급은 총론, 각론이 7:3 비율로 나온다. 국회사무처 8급 같은 경우는 6:4 정도로 각론의 비중이 좀 더 높다. 다만 각론은 분량이 매우 적고, 타 과목[47]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총론이 어느 정도 수준에 달해있는 수험생이라면 한 달 안에 다 마스터 할 수 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판례와 법조문, 학설 등이 출제되며 주로 대법원 판례 위주로 출제된다. 영어보다 난이도가 낮다는 평가이지만, 현직 공무원이 된 다음에는 영어 따위보다 훨씬 중요하다. 수월한 직장생활을 하고 싶으면 공부해놓자.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판례 위주로 출제되지만 헌법 조문과 통치구조 단원 때문에 행정법과 비교하면 조문이 상대적으로 좀 더 중요한 편이다. 9급은 법원직 외에는 헌법을 보지 않아서 공무원 시험 전체에서는 큰 비중이 없지만 7급에서는 기술직 등 일부 직렬을 제외하고는 거의 필수과목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원래는 7급 최고의 효자 과목이었으나 전술한 대로 2015년 7급 국가직 시험부터 굉장히 어려워졌다.
수험 전문가들의 분석은, 5급 공채(=행정고시)에서 헌법 과목이 도입되는데 7급의 헌법 난도를 기준으로 하겠다고 하면서 덩달아 7급 법과목의 난도가 올라갔을 거라는 분석과, 한편으론 17년부터 7급에서 영어가 폐지되면, 그러니까 정확히는 토익이나 토플이나 지텔프 등으로 대체되면 자연스럽게 점수 인플레가 될테니 나머지 과목의 난도를 다 올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출제 방향.
그리고 헌법의 경우 정말 작정하고 어렵게 내면 충분히 어렵게 낼 수 있다. 어떻게?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선 보기 지문 길이를 길게 하면 된다. 실제로 국회 8급 헌법이 이런 식으로 출제되어 악명이 높다. 지문을 읽다보면 저절로 멘탈이 무너져 내려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한가지 방법은 헌재 판례의 결정문에서 단순히 위헌 합헌같은 결론이 아닌 결론을 낸 과정을 구체적으로 물어 보는 것이다. 가령 김영란법 판례에서 일반적 행동의 자유권을 제한하지만 침해한다고 볼 수는 없으며 언론의 자유는 제한하지도 않는 다는 식. 이러면 단순한 합헌 판결이라고 해도 대충 넘어가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헌법 조문을 무지막지하게 꼬거나 구석에 있는 개별 법령을 물어보는 방법도 있다.
이런 까닭에 난도가 높아질 경우 정형화된 출제 영역이라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고 전략을 잘못 짜면 양이 대책없이 늘어나는 과목이기도 하다.
다른 법과목과는 달리 선거행정직 시험의 필수 과목이다. 선관위가 헌법상 독립 기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279개에 달하는 공직선거법 조문들이 시험에 출제되며 선거 관련 판례들도 출제된다. 경제학을 못하는 7급 수험생들이 선거행정직에 도전하기도 하나 결코 만만한 과목이 아니다.
여담으로 2016년 선거행정직의 9급 시험 과목이 국어, 영어, 한국사, 공직선거법의 4개의 필수 과목과 행정법총론과 형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다섯 과목이었는데 특이하게도 7급 시험 과목은 형법이 빠지고 행정학과 헌법이 들어가 국어, 영어, 한국사, 공직선거법, 행정법, 행정학, 헌법으로 9급과 7급의 시험 과목이 다른 직렬이 되었다.
7.5 행정학 전공과목
- 행정학
조직론, 인사행정론, 재무행정론, 지방행정론, 정책학 등의 분야에서 문제를 낸다. 분량이 방대하고 다양한 학문과 연계되어 있어서 수험생에게 큰 부담이 된다. '잡학'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온갖 학문이 접해있는 분야라 전공자들조차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48] 다만 일단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가장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제대로 알고 있다면 문제를 보는 순간 답이 바로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간 단축에 있어서는 최고의 과목.
9급 시험에서는 고교 과목과 함께 전 직렬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 과목이기도 하다. 수험 커뮤니티에서는 "행정학+고교 3과목(수학 사회 과학)" 중 2과목을 선택하는 것을 프리패스라고 하기도 한다. 경찰 공무원 시험과 소방 공무원 시험에서는 고교 3과목과 달리 선택과목이 아닌데 경찰학과 소방학 때문인 듯.
- 지방자치론 (지방직 7급 전공과목)
행정학의 단원 중 하나인 '지방행정론'을 심화시킨 과목이다. 이론상으로야 100% 겹치겠지만 기출 등으로 좁혀진 실질적인 범위를 생각해보면 80% 정도 겹친다. 이 부분에서 지방직(서울시 포함) 7급 수험생들 사이에 경제학과의 형평성 문제가 많이 제기된다. 경제학은 가뜩이나 어려운 과목인데 계산문제의 여파로 시간도 최소 2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지방자치론은 분량도 말도 안되게 적으면서 단순 암기 위주인지라 10분 안에 풀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게다가 그 적은 분량 안에서도 행정학의 지방행정 파트와 겹치고, 심지어 지방자치법은 행정법 각론과 헌법에도 나온다!! 그런데 선택과목별 평균점수를 보면 지방자치론이 난이도가 쉬울 뿐이지 그만큼 허수도 많다.
사실 이러한 다소 기형적인 체제가 유지되는 것은 7급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일반행정직 시험 자체가 국가직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론이 아무리 분량이 적다한들 공부가 따로 필요하고 일반행정직 수험생의 경우 경제학은 국가직때문에 다들 공부하니 경제학이 어지간히 엉망이 아닌 이상 굳이 지방자치론으로 바꿀 이유가 별로 없다. 경제학이 입문의 어려움으로 악명높긴 해도 합격 가능권 정도의 수준으로 가면 만점 방지 문제만 틀리고 나머지 문제는 다 맞거나 1개 정도 틀리는 게 보통인 이른바 전략과목이라 암기 과목으로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그대로 찍을 수밖에 없는 지방자치론을 굳이 따로 준비를 해가며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국가직 7급 교육행정직/선거행정직 수험생들도 지방자치론을 선택하여 지방직 7급 일반행정직에 도전할 수 있다.[49]
- 지역개발론 (지방직 7급 전공과목)
'지방행정론' 분야에서 가장 끝에 있는 '도시행정' 부분과 연관된 과목이다. 즉, 지방행정론의 각론이면서도 지방자치론과는 이질적인 부분이다. 지방직 7급 이외의 시험에서 거의 출제가 되지 않는지라 교재도 강의도 거의 없는 과목이다.
- 인사조직론 (국가직 7급 '인사조직' 직렬 전공과목)
2016년부터 새로 추가된 과목. 행정학의 '인사행정'과 '조직행정'을 심화시킨 과목이다. 16년이 첫 도입이라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인사조직론만의 교재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유명 행정학 강사들 대부분 나몰라라하는 실정. 시험의 정형화된 범위를 거의 기대할 수 없어 섣불리 교재를 냈다가 실제 시험과 상이할 시의 후폭풍때문에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행정학 교재를 최대한 꼼꼼하게 보는 수밖에 없다.
2016년 시험의 경우 행정학 기출문제를 꼼꼼히 공부한 정도로도 95~100점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쉬운 난도로 출제되었다.
경제학고자을 어려워하던 사람들에게는 국가직에서도 경제학을 빼고 시험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다만 인원을 적게 뽑는데다 인사조직론의 경우 행정학을 배우면 어차피 알게 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컷이 굉장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7.6 경제학 전공과목
사람에 따라서는 최악의 과목 중 하나. 영어는 죽어라고 해서 점수를 내는 사람도 경제학을 못하기도 한다.
어려운 입문. 수월한 시험.[50]
보통 공무원 시험에서 경제학이 나오면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전반을 아우르기 때문에 수학적 감각과 계산력이 없으면 어렵다. 거기에 국제경제 파트에서도 2~3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범위만 본다면 비전공자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7급 공무원 수험생 중 많은 수가 영어만큼이나 어려움을 호소하며, 과락도 많다. 그러나 경제학 자체가 어렵다기 보단 비전공자인 수험생들이 경제학을 접한 시간이 절대적 적어서 어렵게 느껴지는것 뿐 이라는것이 중론이다. 특히나 국가직 7급 경제학의 경우에는 이론을 하나도 이해 못하고 그냥 기출문제만 죽어라고 풀어서 풀이 방법만 암기해 풀어도 고득점이 가능할 정도일 때가 많다.(수학으로 치자면 근의 공식이 왜 그렇게 되는지 하나도 모르지만 닥치고 근의 공식만을 외워 문제만 다 맞히는 꼴) 시간을 투자하다보면 어느 순간 경제학에 눈이 뜨이는 때가 오며 그 이후로는 기출문제만 꾸준히 풀면서 감만 유지해도 고득점을 보장하는 과목니까 열심히 공부 하도록 하자. 그리고 경제학이란 과목 자체가 (적어도 시험용으로는) 초기 진입장벽은 높아도 암기해야 할 개념량이 비교적 적고 수리적 접근으로 딱 떨어지는 답을 유도할 수 있는 과목이라, 오히려 적응되고 나면 상당히 쉽고 수월한 과목이다.
지방직 7급의 경우 강사들조차도 고개를 내젓는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지방직 7급에서는 경제학원론만 시험범위에 들어간다...고 써놨지만 2014년 지방직 7급에 금리스왑 문제가 출제된 걸 보면 순 뻥이다 -_- 물론 사실상 틀리라고 낸 문제였다. 2015년 보니까 재무관리 포트폴리오 이론이 있던데? 아무래도 재무관리가 경제학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수험생들 떨어트릴려고 저렇게 내는것 맞다. 하지만 CPA 준비하다가 7급으로 돌린 분들은 쉽게 푸실듯. 금리 스왑 문제 자체가 틀만 잡으면 매우 쉬운 문제가 된다. 그래서 CPA서도 출제가 거의 안됨
사실 이러한 범위 자체를 이탈한 소위 만점 방지 문제는 공무원 시험 특징 상 어느 과목에나 다 있고 경제학은 원론이라는 비교적 정형화된 출제 영역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더 강하게 인식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 이런 문제를 보면 바로 찍고 다음 문제를 풀면 된다. 어차피 내 경쟁자도 문제 푸는 방법을 모를 가능성이 높으니까.
객관식으로 치뤄지는 경제학 시험 중 국회직 8급 시험이 단연 최고의 난도를 자랑한다. CPA 1차랑 비슷하거나 때때로 더 어려운 수준.[51] 2014년 국회직 8급의 경제학은 난도가 정말 Hell이었다.(H모 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심지어 당해 CPA 시험보다도 어려웠다고...2014년 CPA 1차 시험과 2차 시험은 물중에 물이었다. 굉장히 쉽게 출제되었음. 그 다음 연도가 헬이었지 대놓고 이건 실력으로 과락만 면하고 찍어서 3,4개만 맞추면 합격하는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석사 이상급의 수준을 요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어 강사 본인도 20분 주고 풀라고 하면 절대 풀 수 없을 거라고 했다.) [52][53]
7.7 교육학 전공과목
- 교육학개론
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은 딱 하나, 교육행정직 시험에서 교육학개론을 선택할 경우 뿐이다. 교육행정직 시험 자체가 사범대나 교원 관련 복수전공을 대학에서 배우다가 임용고시에서 공무원시험으로 방향 전환을 한 사람들이 많이 응시하는 특성상, 교육학개론 시험은 사범대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차이를 벌리고 나가는 과목이다. 주로 나오는 분야는 교육행정 분야가 가장 많고 교육사회학, 교육심리학, 교육방법론 등이 출제가 된다.
실제 사범대 편제상으로 약 10여 과목의 분량에서 골고루 내다 보니 아득할 정도로 분량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교원임용고시라는 상위 시험에 교육학이 존재하다보니 공시에서는 상대적으로 보다 덜 지엽적인 부분에서 주로 출제가 되는 편이다.
경제학을 못 하는 7급 수험생이 교육행정직을 선택하기도 한다.
7.8 경영학 전공과목
세무직 공무원과 회계직 공무원, 감사직 공무원 등의 시험에서 출제되는 과목. 계산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시간 소모가 심하고 회계 자체가 전문적인 과목이라 배우기가 어려워서 선택과목으로 우회할 수 있는 9급 시험에서 기피하는 수험생이 엄청나게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세무직 공무원이 심각한데 16년도 시험의 경우 전공과목을 선택하는 합격자의 비율이 25%밖에 안 된다고 할 정도이다.# 이에 따라 18년부터 세법 또는 회계학 중 1과목을 필수로 선택하게 만드는 것으로 바뀐다는 얘기가 수험가에 돌고 있다. #
- 경영학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시험에서 감사직 7급 행정직과 군무원 7급 군수직 시험에서만 출제되는 과목. 덕분에 감사직 7급 행정직은 다른 공무원 시험과의 호환이 극악인데 단적으로 다른 과목을 공부하지 않는 이상 감사직 7급 행정직 시험 과목[54]만으로 볼 수있는 공무원 시험은 군무원 7급 군수직 시험[55] 외에는 없다. 둘의 위상 차이야 말할 것도 없으니 1년에 1번 있는 국가직 7급 시험에서 미끄러지면 하염없이 1년 기다려야 하는 신세인 셈. 군무원 7급 군수직 시험이라도 병행할 수 있는 건 2017년부터고 그 이전엔 아예 감사직 7급 행정직과 병행이 가능한 직렬 자체가 없었다.
과목 자체도 어려운 편인데 범위가 엄청나게 넓다. 현대 경영의 전 영역을 다루는 데 그 범위가 오죽하겠는가... 따라서 경영학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80점 정도를 목표로 하는 방어 과목이다. 거기다 재무 파트 등에서 꼬박꼬박 계산 문제가 나와 회계학과 함께 시간까지 까먹는 과목. 이렇게 어려움이 많은 데도 감사직 공무원의 합격컷은 일반행정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점수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감사직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7.9 고교 과목
수학, 과학, 사회이 이에 해당한다. 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 들어온 과목이기 때문에 고교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 수준은 수능 2점짜리정도로 보면 적당하며, 문제 수준도 사고력을 요하기 보다는 암기 위주의 내신 시험에 가깝다[56]. 다만 일반적인 내신 시험은 교과서의 일부분으로 시험범위가 한정된 데에 반해, 공시는 범위가 훨씬 넓다. 예를들어, 수학의 경우 문과 기준으로는 1학년과 2학년에 치를 총 8번의 내신시험의 과정이 공시의 시험범위이다. 따라서 너무 깊게 파려고 하지말고 시험에 해당하는 교과서 내용을 두루 섭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위 3과목 중에서 가장 선택 비중이 높은 과목은 단연 사회. 사회문화, 경제, 법과 정치 세 파트로 구성[57]되어 있다. 문과 출신들은 고등학교 때 적어도 한과목 이상은 공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택하기에 부담없고, 이과 출신들도 사회라는 과목의 부담없는 난도때문에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는 밑에서 깔아주는 허수들도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학습량에 비해 조정점수도 괜찮게 나오는 과목이라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공무원 시험의 고교 과목의 문제 수준이 위에 서술된 것처럼 수능 2점 정도의 난도의 문제인지라 수능에선 악명높은 표 분석 문제나 그래프 문제도 수준이 낮은 편이다. 이를테면 2016년 지방직 9급 사회 과목의 최저 정답률(약 17%) 문제도 공시생들 사이에서 악명 높은 말장난 문제로 회자하긴 했으나, '공급'과 '공급량'이라는 기초적인 개념만 숙지하고 있었다면 맞을 수 있는 기초적인 문제였다.[58] 하지만 간간히 고교 교과서보다 더 깊은 내용을 묻기도 한다. 수능에서 비교적 간단히 언급되는 즉결심판 제도에 대해 <즉결심판에 대한 절차법>의 몇몇 조문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면 풀기 어려웠던 2016년 국가직 9급의 즉결심판 문제(2책형 10번)가 그 예이다.
고졸 채용 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실 이럴 것이 뻔했던 것이 차라리 행정법이나 행정학같은 전공 과목같은 경우 대졸자가 해당 전공이 아닌 이상 고졸과 대졸이 똑같이 백지로 시작할 수 있는 데 비해 고교 과목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대졸자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해 고졸자가 뭐가 아쉽다고 고등학교에서 사회, 과학, 수학 과목을 공부 했었겠는가. 또다른 문제는 조정 점수. 선택과목은 똑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조정 점수로 손해를 보는 시스템이 되면서 국어, 영어, 한국사의 비중이 왕창 늘어났는데 이 또한 수능시험을 별도로 공부하지 않은 고졸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8 체력시험
교정직과 철도공안직에 한하여, 2차 전형으로 체력시험을 본다. 물론 역시 체력시험을 보는 경찰직과 소방직은 논외로 하고...[59]
총 4종목을 평가하며, 각 과목 별 통과 / 미흡 / 실격으로 평가된다. 미흡 2개 이상 평가 시 실격.
링크로 갈음함.
[1][60]
평소 교정직이나 철도공안직에 관심 없이 단순히 낮은 합격선을 노리고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발목을 은근히 잡는 전형이다. 교정직이나 철도공안직이 다른 공무원들과 비교해서 합격선이 낮은 이유는 공부량이 좀 적어도 되는 대신 체력을 많이 요구하기 때문이다. 교정직은 말 그대로 재소자를 통제하는 교도관이고 철도공안직은 관할구역이 '철도'로 한정되었을 뿐 경찰 업무를 그대로 담당한다. 당연히 두 직군 모두 체력을 엄청나게 요구하기 때문에 체력시험을 보는 건 당연한 일. 그러니 해당 직렬 지원자들은 평소 운동을 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61]
9 면접
1.4배수[62]로 뽑는 국가공무원은 면접 또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해가 지나면서 점점 새로운 평가 도구들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 대신 하위 커트라인이라도 면접을 철저하게 봐서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단 이것은 국가직 면접 기준으로 지방직이나 서울시에서는 여전히 하위 커트라인으로 밀림=불합격 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4년까지는 총 30분으로 진행되었지만 2015년부터 전폭적으로 면접제도가 개편되며 총 40분[63]으로 늘어났다.
기존에 없었던 '5분 스피치'라는 항목이 신설됐는데, 사전에 주제를 주고(물론 면접 당일에) 10분 정도 생각할 시간을 준 후 면접관 앞에서 그 주제에 대해 즉석으로 5분 발표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대기시간을 포함하면 20~30분 정도 생각할 시간이 있다) 주제의 내용은 대략 '최근 하락세인 국가경쟁력의 하락 원인과 그 제고 방법에 대해 발표하시오', '공무원의 부정부패를 막기위한 청렴도 향상 방안을 발표하시오', '지방행정 개선 방안에 대해 개인의 생각을 서술하시오' 와 같은... 진부하지만 어렵게 생각하면 밑도 끝도 없는 주제들이 많다.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그냥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얘기하면 된다. 어차피 수험생 대다수가 한 몇년간 수동적으로 따라가다가 시험 반년 전쯤 각성해서 공부한, 즉 기초지식은 갖고 있다가 벼락치기로 남은 기간을 채워 붙은 운 좋은 사람들[64]이고, 타고나게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다들 비슷비슷한 수준이다. 면접관이 정말 수험생에게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을 기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진짜 목적은 해당 분야를 대충 외워서 푼 것인지, 자기가 할 일을 알고 온 것인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전체 면접은 대기시간을 포함하면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3~4시간까지 대기하기도 한다.(조 순서가 앞 번이냐 뒷 번이냐에 따라 다르다) 실제로 순수하게 면접에 소요되는 시간은 40~50분 정도. 면접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자기기술서를 20분 간 3개의 주제를 작성한다. 자기기술서의 질문은 보통 상황제시형 질문 1개(EX. 당신이 ~이런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와 공직가치관 질문 2개(EX. 살면서 남을 위해 희생한 적이 있는가? 공무원의 청렴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도로 구성되는데, 길게 서술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항별로 3,4줄 밖에 주어지지 않게 때문에 간결하면서 자기 생각을 확실히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후 상술한 5분발표를 10분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후, 면접장에 입실한다. 면접장 입실 시 면접위원 2분[65]이 자리하는데, 그 분 앞에서 40분 간 작성했던 자기기술서와, 5분발표를 진행하며, 이에 따른 질문을 거친다.
참고로 국가직 면접은 철저하게 블라인드로 진행되어 면접관이 수험생의 개인정보를 전혀 알지 못한다. (정말이다. 수험번호와 성별 외에는 이름과 나이조차 공개하지 않는다. 물론 들어가서 인사할 때 대부분이 자기 이름을 말하겠지만)[66] 공정성 확보를 위함인데, 아예 면접 시작 전에 진행하는 주무관이 개인정보를 언급할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까지 한다. 따라서 본인 친척 중에 고위공직자 있다고 언급해 본다거나, 자신의 가정사로 동정표를 받으려 한다거나 하는 식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냥 자기소개를 한 다음 묻는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을 하도록 하자. 실제로 면접관들도 개인 신상 관련된 정보는 거의 물어보지 않는다. 따라서 본인이 나이가 많아서(또는 너무 어려서) 불이익을 받진 않을까, 또는 과거에 경력 때문에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그러니까 평소에 어려보이도록 외모관리에 신경쓰자 면접관들이 알 수도 없고, 물어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설사 알더라도 절대 물어보지 않으며 평가에 반영하려 하지도 않는다.진짜? 다만 나중에 합격한 뒤 그 면접관을 상관으로 만났을 때, 직무능력 평가에 반영할 수는 있다.
공무원 면접은 거의 형식적이라고 하고[67] 국가직 면접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무원 면접 중에서는 제일 공정하고 영향력이 큰 편이다. 따라서 낮은 점수로 합격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하자.
반면에 지방직은 국가직과는 매우 다른 면접 방식을 보인다. 인원수는 적게는 1배수부터 많게는 1.4배수까지 뽑는다. 1.3배수, 1.4배수도 있지만 주로 경기도인데, 이는 서울시, 국가직으로 유출되는 인원이 많기 때문이고 없으면 그냥 1배수만 뽑는다고. 그래서 최종선발 이후 보통 추가합격자가 2~3명씩은 나오고 1차합격자 전원이 붙는 일도 드물지만 있다. 면접은 지역마다 10분~20분 정도로 치르며 면접관은 3명 또는 2명에 수험생 1명으로 구성된다. 면접관은 해당 도 공무원, 해당 시·군 공무원, 외부인사로 구성된다. 지방직 면접에서는 지역현안, 개인인성, 공직관, 시사상식 등을 물어본다. 특히 국가직과 다르게 지역현안(시의 정책, 인구, 상징 등)을 물어보는 것이 지방직 면접의 차별점. 또한 국가직에서 도입한 5분 스피치도 없고, 지자체에 따라서 별도로 인적성검사나 영어면접(영어면접은 서울시만 실시했으나, 2016년부터 폐지)을 보는 경우도 있다. 역시나 몇 배수인지가 중요한데 1배수라면 사실상 합격이므로 면접이 형식적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 경우 면접관이 대충 자질을 확인한 뒤에 그냥 무슨 일을 할 지를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면접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국가직과는 달리 지방직은 아직까지는 형식적인 면접에 그친다는 평. 최소한의 준비만 해간다면 대부분 성적순으로 자른다는 게 정설. 단순히 시간만 비교해봐도 질문에만 40분을 쓰는 국가직과 대부분 10분 이내로 끝나는 지방직의 면접이 같은 영향력일 거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따라서 지방직 필기시험에 합격했는데 자신의 점수가 커트라인에 걸쳐있다면 사실상 탈락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물론 1%라도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래에서 후술하겠지만 우수를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평가는 우수/보통/미흡 으로 받으며, 우수는 무조건 합격, 보통은 필기 성적 순으로 선착순 합격, 미흡은 필기성적 1등이라도 무조건 불합격이다. 예를 들어서 3명의 면접관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2명 이상의 면접관이 평정표의 5가지 항목 모두에 '상'을 때려야 우수를 받을 수 있다. 면접관이 2명일 경우에는 1명의 마음만 훔치면 되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5가지 항목 모두 '상'을 받기란 쉽지 않다. 어지간히 천재가 아닌 이상 힘든 일이다. 미흡은 면접관 3명을 기준으로 과반수인 2명 이상이 5가지 항목 요소 중에 2가지 항목에 '하'를 적으면 미흡이다. 그리고 과반수인 2명 이상이 동일한 항목에 같이 '하'를 적으면 그것도 미흡이다. 전자보다 후자인 경우가 많은데 특정 분야에서 심각하게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두 면접관이 동일 항목에서 크게 점수를 깎을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다만 필기시험 합격자가 면접탈락 후 좌절을 고려해서 어지간히 면접을 개판으로 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는 보통을 준다고. 그 뒤 성적순으로 분류해서 상위 몇 명까지 선발한다. 즉 합격하기 위한 가장 좋은 조건은 커트라인보다 10점 정도 더 받은 뒤 면접 때 두루두루 그럭저럭 잘 대답하는 것. 시험에서 면접까지 완벽할 필요도 없고 부족할 필요도 없다. 어찌 보면 공무원의 특색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 평정표. 7급은 5분발표 대신 PT면접과 토론면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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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문단은 의견 없이 중립적으로 서술하되, 하위 문단에서는 본인이 지지하는 문단만 강화하기를 바라며, 반대되는 문단을 삭제하거나 그것에 험담을 끼워 넣지 말기를 바람
- ↑ 5급 공무원. 9급으로 시작한다면 위인전에 실릴 법한 광속으로 승진해도 15년 이상 걸리는 직급
- ↑ B는 아직 합격 전의 수험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 ↑ 국가유공자 가족(자녀 및 배우자)은 5%, 국가유공자 본인과 전사.순직한 국가유공자 유족(순국선열.전몰군경 유족과 5.18 희생자 유족)은 10%. 원래는 국가유공자의 가족들도 10%였는데, 이게 너무 과도한 혜택이라는 지적 때문에 헌법 소원이 들어와 5%로 낮추어졌다. 또한 살아있는 상태로 국가유공자가 되었다가 이후에 사망한 사람의 가족은 그냥 5%다.
- ↑ 군무원 중에서 기술직인 육군 종합 정비창의 경우 EBS의 극한 직업에도 나왔는데 이름만 공무원이고 사실은 특전사보다도 더욱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직종이다.
- ↑ 2016년 기준 군무원의 경우 행정직은 합격선이 작년과 동일하게 85점이고 군수직은 합격선이 작년보다 11점이나 상승한 79점이다. 교정직의 경우 추가바람. 공무원 중에서 아무리 선호도가 낮은 군무원, 교도관이라고 해도 절대로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 ↑ 근무지를 자기 원하는 곳으로 선택할 수 있는 우선권이 있거나, 직장 상사들의 총애를 받아 공무원 생활이 한결 편해진다거나, 관사를 공짜로 제공받거나 등의 혜택을 받는다.
- ↑ 중 2개.
- ↑ 애초에 생각이 부정적이었다면 9급을 응시하거나 아예 공무원을 포기했을 것이다.
- ↑ 사실 이건 비교가 잘못됐다. 5급을 3~4년만에 합격한 사람 중 학원이나 인강을 듣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똑같은 조건일 때 9급<7급<5급순으로 공부 기간이 긴 게 사실이다. 왜냐? 당연히 공부량의 차이다. 5급 공부를 독학으로 한다면 10년도 모자라다.
- ↑ 현 각주의 고시의 공부량에 대해서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 고시는 단순한 공부량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1차시험이 커다란 장벽으로 존재할 뿐이지 2차 시험의 절대적 공부량은 생각하는 것 많큼 많지 않다. 서술식이기 때문에 행정법 각론, 행정학 각론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히 알 필요는 없고(답안을 작성했을 때 10줄 이상 나오기 어려운 주제는 아예 출제에서 배제된다) 오히려 큰 틀을 잡고 주어진 문제에 맞는 이론을 짜맞추면 되기 때문에 사고의 깊이를 연마하는 것이 중요하며 오히려 단순한 분량은 7급 시험보다 적은 편이다. 그리고 시험 합격 기간은 공부의 분량이 아닌 뽑는 인원과 경쟁자들의 일반적인 수준에 따라 좌우된다.
- ↑ 이런 사람들이 다시 공무원 시험을 본다면 자기가 근무하는 직렬과 관련된 전공과목은 오히려 점수가 더 좋게 나오지만, 국어&한국사&영어 등 기본과목은 죄다 과락을 맞는다.(특히 영어)
- ↑ 선택과목 점수 도합 110점에 한국사 90점. 국어 70점. 영어 50점을 받으면 320점이 나온다. 참고로 선택과목 점수는 보통 50~60점 시점에 원점수 그대로 조정점수가 나오는 게 보통이므로 보통 100점은 어지간해서는 받고 110~115점이 일반적이며 여기서 130~140 받아야만 합격을 기대할 정도로 국어, 영어를 못하는 사람 아니면 너무 죽어라고 할 필요는 없다. 그럴 시간에 국어와 한국사 점수에 올인하자.
- ↑ 영어가 과락인 건 이해라도 가지만 국어가 50점 미만이면 그냥 구제 자체가 불가능한 인간이다.
- ↑ 각 직렬별 응시가능 선택과목은 너무 많으므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들어가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 ↑ 고졸우대 명목으로 도입된 제도임에도 실질적으로 고졸 합격 비율은 거의 늘지 않았고, 오히려 일부 직렬의 경우 신입 공무원이 해당 업무에 대한 기초지식이 전혀 없어 일선 행정에 어려움이 크다는 민원이 많아, 현재 폐지설이 돌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면접시 면접절차 종료 후 이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받았으며 수험가에서도 모 강사들이 이미 고위층에선 결정났고 곧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일단은 2016년도 공채까지는 영향 없는 것으로 확정났으며, 추후에 어떻게 될지는 추가바람.
- ↑ 9급 시험의 경우도 지방직, 서울시는 3문제씩은 나오는 추세. 한 마디로 한자 문제를 다 틀리면 나머지를 다 맞아도 85점이다.
- ↑ 서양어와 일본어에는 쌍자음이 없다. '시아, 시야, 샤' 순서대로 '장모음, X, 단모음' 등.
- ↑ 물론 이 정도 수준으로는 진짜로 60점밖에 못 받지만 직렬에 따라 300점대 초반에 과락만 안맞아도 합격인 곳도 있으므로.
- ↑ 이 때문에 수능, 토익, 토플 점수가 공무원 시험 점수와 비례하지 않는다.
- ↑ 전문 수험생(?)들은 강약조절을 하며 읽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간단히 말하자면 세부 암기사항은 과감히 쳐내고 중요한 내용 위주로 한 쪽당 20% 내외로 추려서 읽는 것이다.
- ↑ 물론 근무시간이 짧은 만큼 돈도 절반만 준다는 단점은 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월 100만원 짜리 일자리도 정규직으로 보장해 주면 감사한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보통 일자리는 8시간에 100만원 주고 1년 계약이지만 시간선택제는 4시간이다.
- ↑ 기술직렬 뿐 아니라 행정직렬까지도 모두 포함한다. 물론 행정직렬은 경쟁률 및 합격선이 일반 공무원과 비슷하게 빡센 건 매한가지지만, 국가직은 4월에 시험을 보고 지방직은 6월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이보다 늦게 시험을 보는 군무원은 7월에 시험을 보게 되므로 이미 국가직이나 지방직에서 합격한 인원들은 군무원 필기시험에 응시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군무원 필기시험은 타 공무원 필기시험에 비해서 경쟁률 및 합격선이 한결 낮아진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 ↑ 이전 버전 문서에는 금수저를 공무원 단기 합격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적어 놓았는데, 돈이 많은 것과 공무원 시험의 관계를 보면 금수저는 사교육 등을 통해서 미리 선행학습을 해 둔 경우가 태반이라 공무원 시험에서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다지만 사실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공무원 시험의 경우 프리패스 등의 도입으로 인터넷 강의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낮아진데다 공무원 시험 자체가 철저하게 암기 위주이며 그나마 나왔던 문제가 또 나오는 경향이 굉장히 강해 돈과 합격은 별개다. 시험 자체가 학원이 잔뜩 깔아놓은 커리큘럼에 매달릴 필요가 별로 없고 소위 말하는 수험 기본서와 기출문제 반복 정도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게 정설이다. 아예 기출만 잘 보면 합격한다는 강사가 여럿 있다. 강사는 문제풀이 강의를 팔아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 ↑ 공무원 시험에서 학벌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공통 3과목이 고교 과목이기 때문에 명문대생이면 베이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영어 베이스를 결정하기 때문에 단기합격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물론 명문대생이라고 해도 자기 머리를 지나치게 믿고 열심히 하지 않다가 불합격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닌 모양.
- ↑ 다만 국어는 보통 공부 안해도 감으로 50~55점은 받을 수 있는 과목이고, 선택과목점수는 진짜 다 찍지 않은 이상 합쳐서 평균 90은 나온다. 그리고 한국사는 보통 안해도 70~80점이 역시 보장되므로 200점 정도는 어지간해서는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공무원 수험생은 여기서 국어 30점. 한국사 10점. 선택과목 20점을 더 올려서 260점을 받고 영어를 60점 정도 받아서 320점을 1차로 5~6개월 내에 확보하는 게 보통이다. 일행 시간선택제일 경우 보통 여기서 +10점 정도가 커트라인이다.
- ↑ 단 기출단어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일단 3개월 정도 수능단어를 한 다음 나머지 3개월간 기출단어도 해야 한다. 다만 후자는 진짜 죽을 각오로 할 필요까지는 없을 뿐이다.
- ↑ 다만 수능단어까지 할 자신이 없어서 독해과정으로 패스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 ↑ 어차피 생소한 단어나 문법은 할 수도 없기 때문에 강사가 제시한 거 말고는 손도 대지 말자. 380~400 맞을 거 아니면 영어는 55~60점으로도 충분하고, 그 정도는 6개월간 제대로 공부한다면 정말 소질이 없는 소수의 영포자가 아닌 이상 가능하다. 본인의 영어 소질이 어느 정도인가 알고 싶으면 해석이 제시된 문장을 보고 이해한 뒤 비슷한 구조의 문장을 해석해 보자. 해석이 되면 문법구조 이해가 최소한은 되어 있다는 것이고, 영어가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이다.
- ↑ 외우려 들지 말자. 어차피 못 외운다.
- ↑ 의외로 만들기 쉽다. 2015년 국가직 커트라인을 보면 사회+행정학 70점을 기록할 시 실제 점수는 55점이 나왔다. 그리고 진짜로 반만 맞아도 100점에 조금 못 미치는 점수를 기록했다.
- ↑ 군무원 일반행정직은 제외. 같은 일행이긴 하지만 국가직이 4월에 시험보고 지방직이 6월에 시험보는데 도중에 국가직이나 지방직에 합격한 인원들은 군무원 시험을 보지 않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
- ↑ 이를테면 정철의 관동별곡이나 사미인곡같은 것들. 특히 관동별곡은 근 3년 이내에 국회 8급과 경찰직에서는 순서배열 문제, 국가직에서는 동일한 상징물을 찾는 문제 등 빈출이 잦다. 따로 공부하지 않았으면 대처하기 힘든 문제들이다.
- ↑ 대놓고 전공 과목(경찰학개론, 형법, 형사소송법)을 고르지 않는 수험생은 나가 죽으라는 식으로 출제를 하기 때문에 국어, 과학, 사회, 수학의 난도가 괴랄하고 시간을 많이 쓰게 만드는 식으로 출제가 된다.
- ↑ 문법 문제의 비중이 극히 적고,시험 유형도 지문이 긴 것까지 감안하면 완전한 수능 스타일이다. 시간이 굉장히 타이트하다.
- ↑ 선지가 1. 박태원의 <천변 풍경>, 2. 염상섭의 <두 파산> 3.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 4.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물론 고등학교 국어 공부를 놓지 않은 한 4번이 소록도 배경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이런 문제는 상식에 가까운 쪽이라 수험생들이 대비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은 있긴 하다.
- ↑ 단 7준생 한정. 9준생이라면 고전 문법을 깊이 팔 필요없이 기본적인 부분만 알면 된다.
- ↑ 2014년 지방직 7급에서는 단군신화의 한문 원문이 출제되고 중간 중간 밑줄을 그어 어떤 인물을 가리키는 것인지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 ↑ 예를 들어서 '바늘 세쌈과 북어 두쾌, 오징어 한축, 마늘 두접을 모두 더하면 모두 몇개인가' 같은 문제.
- ↑ 답은 332개. 세쌈 = 72개, 두쾌 = 40마리, 한축 = 20마리, 마늘 두접 = 200개
- ↑ 그래서 시중에 있는 문법 요약서들 대부분이 문법을 몇 개씩 출제 유형화시켜 구성해놓았다.
- ↑ 특히 설날 특강으로 생활영어를 택하는 강사들이 많으니 찾아서 들으면 된다.
- ↑ 매년 수험에서 실패하는 장수생들이 한국사 하나만큼은 박사급이라는 노량진의 웃픈 유머도 있다.
- ↑ 2016년 국가직 9급 고난도 선지 중 하나였던 부민관 폭탄의거 사건도 사실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실려 있는 개념이었다.
- ↑ 이를테면 2015년 국가직 9급 사책형 6번 흑요석 문제가 그 예. 흑요석 선지를 제외한 다른 3개의 선지가 어느 시대인지가 명확했기 때문에 흑요석을 알지 못하더라도 맞출 수 있는 문제였다.
- ↑ 국사 쉽게 나온다고 방심하다가 국사 하나에서 전체 60% 과락이라는 전설이 나오기도 했다.
- ↑ 주로 헌법과 행정학. 행정학의 경우, 지방행정법과 인사행정법, 조세행정법이 각각 행정학의 지방행정론과 인사행정론, 재무행정론과 겹친다. 물론 겹치지 않는 각 과목의 고유한 영역도 있으며 행정학을 보지 않는 직렬의 경우는 이런 게 없으니 일찍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 ↑ 사실 대학에서 한 행정학 공부는 공무원 시험에 영 도움이 안 되더라는 증언이 많다. #, 행정학 전 영역의 수박 겉핥기(..)를 요구하는 공무원 시험과 행정학 각각의 분과 과목 하나를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대학교 전공 수업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 ↑ 사례 추가바람
- ↑ 당연한 소리지만 수월한 시험 부분은 국회직 8급에는 해당하지 않으며 16년도 국가직 7급이 제법 난이도 있게 출제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17년도에는 영어가 폐지되어 변별력이 있는 과목이 필요한데다 신설된 인사행정직으로 경제학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난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 ↑ 2012년 전후로 CPA 경제학 시험의 난도가 미친듯이 높아져 3~4회정도 국회직 8급을 넘어섰고 2016년 CPA 1차 미시 경제학은 객관식 경제학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수준이었다. 국회 8급과 CPA 객관식 경제학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다고 보면 됨.
- ↑ 왜나하면 경쟁이 높으니까 그렇다. 국회직 8급 경쟁률이 2016년에 640대 1이었는데, 어려운 문제를 내지 않으면 필기 컷이 100점을 돌파할지도모른다.
- ↑ 물론 석사 이상급까지는 과장이고 학부생도 풀라면 풀 수는 있다. 물론, 공부를 엄청 해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 ↑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회계학, 경영학이 시험 과목이다.
- ↑ 국어, 한국사, 행정법, 행정학, 경영학이 시험 과목이다.
- ↑ 공무원 시험은 4~50초에 1문제를 풀도록 구성해놓지만, 수능은 평균 3분 정도에 1문제를 풀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에, 난이도가 같을 수 없다. 이는 곧 공무원 시험이 암기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의미한다...는 건 논리적인 수험생의 희망사항이고 출제위원은 평균 컷만 신경쓰기 때문에 난이도가 급등하는 경우도 있다.
- ↑ 출제 비중은 대략 법과 정치 10문제, 경제와 사회문화는 각각 5문제씩이다. 물론 시험마다 비중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 ↑ 응시자들의 입장에서 변호하자면, 100분에 100문제를 풀어야하는 촉박한 시간 때문에 미처 생각못하고 속아 넘어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뒤집어 이야기하면 이정도의 기초 개념도 숙지하지 못한 허수가 많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 ↑ 국가직 공무원, 지방직 공무원의 체력시험보다 더 어렵다. 따라서 경찰직과 소방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 ↑ 보면 알겠지만 군대 장교 체력검사보다 더 빡세다.
- ↑ 만일 커트라인이 낮지만 체력시험은 없는 행정공안직군(철도공안직)을 하고 싶다면 보호직도 가능하다.
- ↑ 15년 기준 1.4배수. 2016년 국가직 전국직렬 상당수가 1.5배수에 가깝게 뽑은 탓에 자꾸만 편집이 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1.4배수다.
사실 1.49배수까지 뽑고 소숫점 둘째자리는 내림한다 카더라 - ↑ 40분 초과 시 비프음이 울려 더 이상 면접을 진행할 수 없고, 바로 퇴실해야 한다. 다만, 면접관이 더 이상 질문할 것이 없는 경우 40분 미만으로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 ↑ 농담이 아니다. 대다수의 장수생이 이런 패턴을 거친다.
- ↑ 행안부 고위공무원 1명과 각 직렬 별 과장급(5급) 1명
- ↑ 반면, 경찰 면접은 수험생이 그동안 제출한 모든 정보를 면접관이 확인한 상태에서 시작한다. 게다가 경찰 내부 자료까지 조회하기 때문에, 징역형, 집행유예 뿐만 아니라 벌금형, 기소유예, 소년 시절의 보호관찰처분까지 불합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정설.
- ↑ 실제로는 면접을 진짜 막장으로 치지 않은 이상 그냥 점수로 다시 커트라인을 매긴다. 보통 발표된 커트라인에서 +5~10점 정도면 안정권. 얼굴에서 티가 날 정도로 나이 많은 사람이 왜 합격하는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