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광고협의회/작품

1 개요

공익광고협의회 작품 일람
1980년대1990년대2000년대2010년대

이 항목에서는 공익광고협의회에서 제작한 공익광고에 대해서만 서술한다.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해 각 부처, 공기업에서 만든 광고는 이 곳에 서술하지 말고 관련 항목에 따로 서술한다. 2016년 2월 현재 이 곳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1981년작 '새해 새희망'#부터 게시되어 있다. 연대별 상세 내역(공식 홈페이지 누락분 포함)은 위 항목을 참고할 것.

1.1 주요 작품

1980년대 초중반, 공익광고협의회의 초창기 시절에는 적어도 그렇게 무서웠던 광고는 없었다. 화질이 별로라 뭔가 괴기스러운 느낌을 주긴 했지만 적어도 무서운 주제를 다루는 건 아니였다. 본격적으로 무서운 광고가 나온 건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이다. 특히 1989년에서 1991년 사이 및 2000년대 초반에는 정말 무서운 광고들이 많이 나왔다. 괴기한 로고송과 로고, 무서운 주제가 시너지를 일으켰던것도 이 때부터다.

<아이> 아가야 잘 잤니? 맘마먹자. 어? 저건 뭐야? 엄마~

(폭격이 일어나기 시작함)
<자막> 폭력추방
<나레이션>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아이>(울음소리)
공익광고협의회

1989년에 나온 폭력추방 광고. 처음 부분에선 아이가 소꿉놀이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까지는 다 좋다. 중반부를 넘어서면 갑자기 물건이 날아오면서 폭격이 일어나는데... 이 때 폭발 효과음과 더불어 나오는 크고 아름다운 견명조체의 폭력추방 자막이 심한 공포감을 일으킨다. 더구나 이 광고 초반부에 날아오는 돌이나 칼 등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간 아이도 참 대단하다. 하지만 정작 여기에 나오는 여자아이가 잠깐이나마 보이는 판치라 때문에 다른건 신경 안 쓰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같은 해에 발생한 동의대 사태와 당시 증가했던 폭력시위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혼잣말> 호기심 때문에...

<나레이션> 20세기 마약사범 증가율 매년 300%[1].
주부, 학생, 회사원에게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마약은 당신의 가족, 친구, 재산 모든 것을 빼앗아 갑니다. 당신의 생명까지도.
<자막> 마약사범 상담전화 127 공익광고협의회

1989년의 마약추방 광고인 창살. 소름돋는 배경음과 무미건조한 나레이션, 더불어 폐인처럼 보이는 남자가 창살 안에서 몸부림치고 갑자기 손을 뻗어올리는 모습이 한편의 좀비 영화를 보는듯 하여 정말 괴기스럽다. 나레이션만 없애면 딱 호러 영화의 한 장면이다. 남자 얼굴이 정확히 안 보이는게 천만다행이다. 보시다시피 동영상썸네일은 맨 마지막 장면인데, 밑에 후술한 1991년광고처럼 이상한 효과와 함께 등장하는 커다란 견명조체의 자막과 흑백 해골로고, 또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람의 팔을 엑스레이로 투영시킨 모습이 괴기스러움으로 삼위일체를 이루며 큰 공포감을 준다.

(노래) 두껍아 두껍아 헌집줄께 새집다오

(내레이션)
시시각각 우리의 무관심이 우리의 환경을 죽이고 있습니다
환경이 죽으면 우리의 아이들도 살 수 없습니다

(자막, 내레이션) 환경을 살립시다 온누리 깨끗하게
공익광고협의회

공익광고협의회의 환경보호 캠페인인 '온누리 깨끗하게' 시리즈 중의 하나인 <런칭>. 어린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음침한 배경음악과 바닥의 검정색 물감이 점점 커지면서 어린이들을 공포감으로 몰고 가는 장면이 꽤 무섭다. 저 광고를 본 후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어린이들은 트라우마를 크게 받을 수도 있다. 참고로 영어 단어 'lunching'은 '부주의한, 태만한'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1991년에 나온 음주운전 광고인 필름 역회전. 음주운전이 일어나는 상황을 역회전 하고 마지막에 "필름은 되돌릴 수 있지만 생명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가 상당히 인상 깊지만 그 멘트가 나오는 부분이 아무런 BGM 없이 검정 바탕의 흰 견명조체로 나오는지라 상당히 무섭고, 교통사고가 일어나 사람이 창문에서 튀어나오는 장면도 유혈묘사가 없을 뿐이지 꽤나 사실적이다. 이 광고는 칸 국제광고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대행사는 제일기획. 첫부분의 부서진 차종은 현대 포니엑셀로 추정, 횡단보도 장면부터는 계기판을 보아하니 기아 프라이드(1세대 형)가 확실한 듯. 거기다 광고에 나온 남자는 안전벨트까지 하지 않았으니 어찌 보면 음주운전 경계 + 안전벨트 권유 광고로 볼 수 있다. 물론 안전벨트 착용을 하더라도 술 마시고 운전하면 범죄다.

<여자> 이거 살 빼는데 아주 좋아요.[2] 짜증나시죠?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남자> 힘드시죠? 힘내는 덴 이게 그만입니다.
<나레이션> 이런 유혹을 조심하십시오. 마약의 손길이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자가 올가미에 걸린다)
<남자> 비명소리 (아주 귀가 찢어질듯한 괴기스러운 소리)
<자막>
마약신고전화
127 (깜빡깜빡)
공익광고협의회

1991년에 나온 마약추방 광고인 올가미. 역대 최고로 무서운 공익광고협의회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정말 무섭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전체 화면 중 1/2를 덮고있는 굉장한 크기의 빨간색 견명조체 마약신고전화 자막과 깜빡이면서 나오는 대충 급조해서 만든것 같은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허술한 필체의 127 자막[3], 올가미에 걸려 넘어져서 나오는 남자의 비명소리 콜라보레이션이 삼위일체를 이루며 아주 선명하게 뇌리에 남는다. 감상평 참고로 1989년판 마약광고와 동시에 틀어놓고 시청하면 한 낮에 봐도 소리부터가 정말 섬뜩하다는걸 깨닫게 된다. 91년판 광고의 마지막 부분의 사운드에 89년판 화면을 동시에 시청하면 한동안 밤에 잠을 못 자게 될 정도. 2016년에 이 광고를 완벽하게 오마쥬한 광고가 나왔다. 위의 두 광고보단 덜 무섭다.

<나레이션> 지금 우리에겐 땀과 눈물과 고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4]

(나머지 세 발 의자 끝부분을 톱니로 잘라서 발 없는 쪽에 갖다 붙이는 장면 나온다)
<나레이션> 다시 서는 우리경제, 고통도 기쁨도 우리 몫입니다.
공익광고협의회 한국방송광고공사

1998년 4월경에 나온 1997년 외환 위기 극복 광고. 검은 배경에 네 개의 다리 중에서 한 개만 없는 의자가 쓰러지고, 다시 괴상한 효과음과 함께 의자가 다시 일어서는 장면이 그로테스크하다. 하지만 이 광고의 최종보스는 마지막 부분에서 암흑 배경에 괴상한 톱니 소리와 함께 오케스트라 로고송이 나와서 강한 트라우마가 남는다. 이는 1990년대 후반 중 가장 무서운 공익광고로 꼽히고 있다.


<나레이션> 마약은 스스로 파는 무덤입니다.

<자막> 080-022-5115
마약, 약물 남용 상담
공익광고협의회 한국방송광고공사

배경음악이 음침해서 그렇지, 첫 부분에선 그렇게 지릴만한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갑자기 남자가 땅을 파면서 이상행동을 한다. 화면이 전환되면서 남자가 땅 속에 묻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거친 숨소리와 함께 흐르는 나레이션 "마약은 스스로 파는 무덤입니다" 가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위로 흙이 덮혀지면서 강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린다. 각 장면의 해석을 굳이 하자면 삽으로 땅을 파는 행위는 주사기를 몸에 찍는 행위, 땅을 파는 남자의 이상행동은 마약의 금단증상, 무덤 속에 들어가서 숨을 가쁘게 쉬는 건 마약으로 인한 흥분상태를 뜻한다.

(자막) 오폐수 중 79%가 생활하수

<자막, 나레이션> 내가 버린 생활 하수, 내 아이가 마십니다.

괴기스러운 배경음악과 마지막 멘트 "내가 버린 생활하수 내 아이가 마십니다" 가 강하게 폐부를 찌른다. 그리고 입을 닦으며 얼굴을 찡그리는 아이가 공포감을 준다. 헨델의 사라방드를 BGM으로 쓴 짧은 버전도 있는데, 긴 버전에 비해 아이가 토할 것 같은 심한 괴기스러운 표정으로 울상을 짓는 등 공포감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남자)

2차는 내가 쏜다~
에이 참~ 괜찮아

(여자) 손님 너무 멋져요
(남자)그럼 뭐 둘 다 계산해 주세요~
에이 참~ 괜찮아

(아내) 우리 차 있잖아
(남자) 그렇지~ 남들 보는 눈도 있는데
(아내) 근데 돈 있어?
(남자) 괜찮아~
어? 어 여보 여보! 여보!

(자막) 신용불량자 315만명

<나레이션> 신용이 사라지면 당신도 사라집니다
(물소리) 공익광고협의회


더 많은 공포스러운 광고를 보고 싶다면 각 연대별 하위문서를 참고하라.

공익광고협의회가 21세기 들어 가벼운 주제의 공익광고를 많이 만들기 시작했다. 좋은 예로 2002년에 방영된 교통질서 광고인 '푸른 신호등'이 있다. 그 유명한 "또 밟으면... 데이트 신청할겁니다!"를 보면 예전의 공익광고협의회 맞나 싶을 정도. 그래도 2004년에 새로운 로고송을 만든 기점 이후로는 예전만큼의 무서운 광고가 거의 나오지 않는 중.

<할아버지> 얘 꼬마야, 여기 앉아라.

<아이> 저 꼬마 아닌데요? 할아버지가 앉으세요.
<할아버지> 나도 할아버지 아니다!
<아이> 그래도 앉으세요! 하하!

<남자> 으악!

<여자> 어머, 괜찮으세요?
<남자> 또 밟으면… 데이트 신청할겁니다!
<나레이션>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은 교통문화의 푸른 신호등.

좋은 예로 2002년에 방영된 교통질서 광고인 '푸른 신호등'이 있다. 그 유명한 "또 밟으면... 데이트 신청할겁니다!"를 보면 예전의 공익광고협의회 맞나 싶을 정도로 광고가 닭살 돋는다.

<나레이션> 지금 흘린 땀, 십년 후 나의 명함이 됩니다
<노래> 밟지 말고 밟으세요

올리지 말고 올리세요
잡지 말고 잡으세요
담지 말고 담으세요
걸지 말고 걸으세요
나만 말고 모두를 위해!
<나레이션> 모습은 비슷해도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실천이 늘어날수록 CO2는 줄어듭니다.

2010년 CO2 감축운동 광고는 참신하고도 파격적인 말장난 광고를 실어 전국민을 세뇌시키기에 이른다. 당시엔 꽤나 인기를 끈 광고로 수많은 패러디 영상이 만들어졌다. 옆 동네에 인사의 마법이 있다면 우리에겐 이게 있다! 참고로 이 광고는 2010년 대한민국공익광고제 대상 수상작이다.

대체적으로 라디오 공익광고는 TV 공익광고의 소리만 따서 방송하는데 이번 공익광고는 화면이 없으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따로 성우가 더빙한걸 사이사이 끼워 넣은 버전을 방송한다. "(비닐봉지) 담지 말고 (장바구니) 담으세요~" 식으로. 이 광고는 GTA 4로 패러디되기도 했다. 영상 심지어 심영둥지쌀국수 뚝배기에 리믹스한 버전도 있는데 막판에 농심그룹이 나온다. 디씨에서도 패러디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일반 CF인것처럼 나오다가 별안간 시청자들을 낚는 형태의 공익광고도 요즘 심심찮게 보인다. 그래서 KBS 1TV에서 다시 상업광고 편성하는줄 아는 사람도 있다 카더라 2010년에 나온 음주운전 광고나 2014년에 나온 사회공동체 광고가 대표적이다.

2013년 박근혜정부 이후로 광고가 점점 소프트해지고 있고, 오히려 임팩트있는 광고는 보건복지부에서 만들고 있다. 2013년에 4편만 새로 만들었으나 2014년 이후 광고 수는 더 늘어나, 1990년대 초반 수준으로 늘었다.

1.2 한일공동캠페인

일본어: 日韓共同キャンペーン

2005년,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내일을 함께 생각하자(明日を一緒に考えよう。)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본 공공광고기구(現 AC 재팬)와 공동으로 광고를 만들어서 방영하기도 했다. 이 문단에서는 한국 방영분에 대해서만 설명.

2005년의 주제는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를 주제로 하였다.

2008년의 주제는 "환경".

<나레이션> 지구를 가장 빛나는 별로 만들어주세요.

스타 (韓 공익광고협의회 제작)

<최지우, 쿠사나기 츠요시> 에코 라이벌이 되자!

에코라이벌이 되자 (日 공공광고기구 제작)

에코라이벌에는 한류스타 최지우와 일본의 유명 탤런트이자 SMAP의 멤버인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가 나온다. 쿠사나기 츠요시는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름이 잘 알려진 연예인이며, 개인적으로도 친한 성향의 인물이니 한일 협력 광고에 가장 어울리는 연예인일 것이다.

일본 방영분은 AC 재팬/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공광고기구는 미국의 Ad council과도 공동으로 광고를 만들어서 방영하기도 했다. AC 재팬/작품 항목의 '미일공동캠페인' 섹션 참고.

1.3 한중공동캠페인

2016년에는 중국의 CCTV[7]와 함께 효를 소재로 한 광고를 찍었다.

이번 한중공동캠페인은 중국에서 인기스타인 이광수가 출연하였다.

2 인쇄 공익광고

2016년 2월 현재 이 곳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1983년작 '마음속의 방석'#부터 게시되어 있다. 출범 초기의 데이터는 빈약한 편인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곳 하나를 들자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가 있다. 공익광고협의회 키워드로 검색하여 나온 결과가 1999년까지 총 270건 나온다.
  1. 혹시 해당년도 마약사범 증가율에 대한 자료가 있다면 제시 바랍니다.
  2. 정작 마약은 살을 빼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폭식의 위험성을 가져다 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3. 거의 1990년대 중반까지는 CG 기술이 많이 발전되어 있지 않아 그 당시 거의 대부분의 비디오나 영상 자막들이 직접 손으로 그리고 오려서 붙인 것처럼 삐뚤하게 보여졌다.
  4. 김대중 전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
  5. 백진희가 출연했으며, 백진희의 어린 시절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배경음악은 사이먼 앤 가펑클의 Scarborough Fair, 일본 방영분에는 어떤날의 그런날에는을 사용하였다.
  6. 중간의 '으아악!' 하는 부분은 한국판에서도 그대로이다.
  7. 중국에서는 따로 공익광고를 만드는 기관은 존재하지 않고 중국 중앙 텔레비전 소속기관인 중국 중앙 텔레비전 광고 관리 센터(中国中央电视台 广告经营管理中心)에서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