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니엑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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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PONY EXC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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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소형 승용차
단종 차량시판 차량
포니(110)프레스토포니엑셀(X1)엑센트 WRCi20i20 WRC
엑셀(X2)엑센트베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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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대자동차전륜구동 소형 승용차. 개발프로젝트명은 X카.[1] 포니의 후속 모델로 1985년 2월에 출시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전륜구동 승용차이다. 현대자동차는 1986년 이 모델을 통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고스란히 흑역사가 되었지만...

2 모델별 설명

2.1 프레스토(세단)

현대 프레스토 참조.

2.2 포니엑셀(해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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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형 포니엑셀 해치백 미국수출형. (내수용과 헤드라이트, 그릴, 범퍼 모양이 다르며, 내수용의 윈도우 크롬몰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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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형 엑셀 해치백.

포니와 마찬가지로 조르제토 쥬지아로의 손을 거친 디자인을 받아 설계/생산하였으며, 플랫폼은 미쓰비시의 1세대 미라지/랜서 피오레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했다.[2] 포니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세련되어진 디자인과 1.3/1.5리터의 미쓰비시 오리온 엔진을 얹었다. 포니엑셀에는 전자식 캬뷰레터인 FBC[3] 방식의 연료제어 장치가 들어가 겨울 시동성과 출력, 연비가 향상되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특이한 부분은 5도어 해치백형 모델이 먼저 생산되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개발 단계에서 4도어 세단형 모델인 프레스토보다 해치백 모델이 먼저 개발[4]되었기 때문일텐데, 이유는 당시에 전륜구동+해치백형이 경제적인 자동차의 상징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에서도 이 차가 기존의 5도어 해치백 차량인 포니 2의 후속임을 명시함과 동시에 '전륜구동 + 해치백'에 대해서 많은 홍보를 한 바 있다. 4도어 세단형인 프레스토는 트렁크가 달린 세단이라야 품위가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시장을 고려하여 파생형 모델로 개발한 것이다.[5]

포니에 이어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한 2번째 모델이지만 아직 별다른 기술력이 없던 시절인지라 서스펜션을 비롯한 설계 전반에서 허술한 점이 많아 노면이 조금이라도 거칠어지면 출렁대는 차체, 잦은 잔고장으로 인해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고 불과 출시 4년 만인 1989년에 단종되고 만다.

대한민국 시장에서는 세계 경제 호조에 이은 국내 경제 팽창이 본격화되는 시기에다, 경쟁 차량 르망에 비해서 싼 값과 뛰어난 연비가 강점이 되어 꾸준히 팔려 나갔다. 하지만 1987년 자동차공업합리화조치 해제 이후 경쟁 전륜구동 차량인 프라이드의 등장과 르망의 꾸준한 상품성 개선[6]으로 디자인과 섀시 등 성능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1989년 4월 후속 모델인 엑셀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포니엑셀(X)과 엑셀(X2)을 햇갈리기 쉬운데, 다른 차다. 명확히 말하면 X2 엑셀은 페이스리프트가 아니고 풀 모델 체인지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물론 차대를 공유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실내 장폭고, 설계가 엄연히 다르다. 쉽게 생각하면 포니엑셀의 차대를 기본으로 새로운 차를 개발했다고 보는 것이 좋다.[7] 현대자동차의 섀시 개발 능력은 이로부터 일신하여 X2 엑셀전륜구동 차대로 스쿠프도 생산했다. 스쿠프엑셀의 차대를 이용했다고 해서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지만, 꽤 오랜 기간 모터 스포츠판에서 생존했던 것을 기억한다면 현대자동차의 섀시 개발 능력이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추측할 수 있는 중간 단계가 바로 엑셀이다.[8]

1986년 3도어 모델과 AMX(보통 아멕스라고 불렀었다)를 발매하면서 포니엑셀이라는 이름 대신에 엑셀, '엑셀 스포티'[9]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아마도 이름이 헷갈리는 원인인 듯하다.

유럽에서는 포니라는 이름으로, 북미 시장에서는 엑셀이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었다. 이전 문서에는 포니스텔라가 북미 시장에 먼저 수출되었다고 서술되었는데 정확히 말하면 캐나다에 판매되었고[10],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들인 것은 포니엑셀이 맞다.

유럽 지역에서 포니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었던 것은 딜러들의 요청이었는데, 포니가 싼 값에 뛰어난 디자인 감각으로 꽤나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차량의 이름을 잘 바꾸지 않는 외국 문화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사실 포니란 이름을 존치하자는 의견과 엑셀이라는 이름을 새로 붙이자는 의견이 피터지게(!) 충돌하다가 결국 두 이름을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절충했다는 설이 있다. 미국에서는 포니라는 자동차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영어 pony가 '조랑말'이라는 뜻 이외에 작은 키의 남성을 비하하는 속어로 사용되어서 엑셀이란 이름을 단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수출 첫 해 16만 여대가 판매되어 그 해 최다 판매된 소형 수입차에 선정되었다. 매우 싼 가격에 탈 만한 차임은 입증된 셈이다. 그러나 1988~1989년에 이르러서 수출된 차들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할 즈음, 제대로 된 정비망 하나 갖추지 못했던 현대자동차는 현다이(DIE!)라는 오명을 얻고 말았다. 차가 고장나도 부품을 구할 곳이나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사실 이후 모델인 엑셀이나 엘란트라, 아반떼와 같은 차량들은 포니엑셀에 비해 품질이 상당부분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계속 시망.. 게다가 1989년 현대자동차 파업사태가 겹치면서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갔다.(그래도 살 사람은 다 샀다.) 다행히 뼈를 깎는 노력공밀레으로 이런 평가는 NF쏘나타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앨라배마 주에다가 공장을 세운 2005년 즈음에서야 겨우 어느 정도 회복하는데에 성공했다.

3 기타

모형화된 제품은 크로바완구,세창기업의 1/32 스케일 다이캐스팅 모델과 아카데미과학의 1/24 스케일의 프라모델 제품이 있다. 다만 제품화된 시기가 30년을 넘은 제품인지라 구하기 힘들고 프리미엄이 상당히 센편이다. 다이캐스팅 모델 중에 완성도가 뛰어난 제품은 세창기업 제품이다.

프라모델의 경우 다이캐스팅 미니카 모델만큼이나 구하기 어려운 편에 속했으나 최근 수출용 물량이 국내에 어느정도 풀려서 구하기가 약간은 수월해졌다. 물론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나마 다이캐스팅 모델이나 아카데미 국내판 프라모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다만 프라모델의 경우 내구성 문제라던가 구매자가 직접 조립을 해야하는 번거로움, 제작자의 실력에 따라 완성도가 나뉜다는 점 때문에 자동차모형 수집가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고 프라모델 수집가나 장난감 자료수집가들이 찾는 정도라고 한다. 그렇지만 다이캐스팅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하기 쉽고 디테일도 무난하고 저렴하니 포니엑셀을 찾는다면 구매해볼만 하다.

4 둘러보기

현대자동차의 차량(제네시스 브랜드 포함)
구분승용, SUV, RV, 승합버스트럭
1960년대코티나, 20MR버스
1970년대포니, 그라나다, HD1000(승합모델)HD버스, RB버스HD1000(트럭모델), 바이슨, 대형트럭
1980년대프레스토, 포니엑셀, 엑셀, 스텔라, 쏘나타,
그랜저, 그레이스
코러스, FB버스, 에어로버스포터, 마이티, 중형트럭
1990년대아토스, 아토스 프라임, 엑센트,
베르나, 엘란트라, 아반떼,
마르샤, 다이너스티, 에쿠스, 스쿠프, 티뷰론,
갤로퍼, 싼타모, 트라제 XG, 스타렉스
카운티, 에어로타운, 에어로시티슈퍼트럭
2000년대i10, 클릭, i20, i30, 링샹, 투스카니,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라비타,
투싼, 싼타페, 테라칸, 베라크루즈, 앙투라지
그린시티, 슈퍼 에어로시티, 유니버스리베로, 메가트럭, 파워트럭, 트라고 , 파맥스
2010년대이온, 블루온, HB20, Xcent, 웨둥,
아이오닉, i40, 미스트라, G70GENESIS, 아슬란,
G80GENESIS, EQ900GENESIS, 벨로스터, ix20, ix25,
맥스크루즈, 쏠라티, 코나
블루시티, 유니시티엑시언트
갈색 글씨 - 단종차량 / GENESIS -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1. 모델 체인지 된 유선형 엑셀은 X2카, 엑센트는 X3카로 X계보가 이어지다가 베르나는 LC로 바뀐다.
  2. http://www.global-autonews.com/board/view.php3?idx=8873&table=bd_chae_war&gubun=7
  3. Feed Back Carburetor
  4. 그러나, 이것은 섣부른 생각이다. 4도어 세단형인 프레스토의 출시 시기(약 3개월 후)를 보면 5도어와 4도어는 동시에 개발된 것이다. 자동차는 단 몇 달만에 급조해서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5. 공교롭게도 전륜구동 플랫폼을 제공한 차량인 미라지/랜서 피오레의 경우도 해치백형의 미라지가 먼저 등장하고, 나중에 세단형인 랜서 피오레가 등장했다는 등의 얘기가 나돌기도 하나, 당시의 미라지는 처음부터 3도어 해치백형과 4도어 세단형의 두 가지로 출시되었다. 랜서 피오레는 단지 미쯔비시가 일본 국내에서 다른 판매 채널용으로 이름만 바꾸다시피 하여 내놓던 차의 이름일 뿐이다.
  6. TBI 엔진의 장착 등. TBI 엔진은 컴퓨터 제어식 연료분사 장치로 MPI에 비해선 수준이 낮지만 당시 소형차에 들어가는 기술로서는 매우 고급 기술이었다.
  7. 선대 모델의 플랫폼을 후대 모델에 활용하는 것은 미쓰비시의 2세대 미라지도 마찬가지다.
  8. 엑셀의 후속으로 등장했던 엑센트는 모두들 알다시피 세피아에 이어 전륜구동 섀시(차대)를 독자 개발한 2번째 모델이다.
  9. 맨 처음에는 '엑셀 스포트'였다.
  10. 대한민국에서는 캐나다 수출형 모델을 포니2 CX(Canada eXport edition)라는 라인업으로 판매했다. 같은 경우로 스텔라는 CXL 트림으로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