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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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켓몬스터 초기판 애니메이션의 방영 과정에서 일어난 광과민성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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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실제 방영분 중 문제의 장면 이 사건을 소개한 영상
(두개의 영상 모두 시청 시 주의를 요합니다!)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악의 흑역사가 된 사건.

1997년 12월 16일 일본에서 포켓몬스터 무인편 38화 '전뇌전사 폴리곤(でんのうせんしポリゴン)'[1] 이 방영할 때 일어난 사건.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발작을 일으킨 TV프로」라고 기네스북에도 등록되어 있다. 흠좀무.

제일 잘 알려진 명칭은 포켓몬 쇼크 사건, 이 외에도 폴리곤 쇼크(ポリゴンショック), 전뇌전사 폴리곤 사건(ポケモン (ポリゴン) 事件 해당 에피소드 이름), 폴리곤 플래시(ポケモン (ポリゴン) フラッシュ) 등등의 명칭으로 불린다.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G40~G41
진료과신경과[2], 안과
관련증상피로, 두통
관련질병뇌전증(간질)

본래는 '광과민성 증후군', '광과민성 발작' 으로서(이를 발견한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얼렌(Helen L.Irlen)의 이름을 따 '얼렌 증후군' 이라 하기도 한다) 번쩍거리는 빛을 보고 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1970년대 흑백 TV를 통해 발작을 일으킨 사례가 최초로 발견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사례 보고가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1993년에 발견되었다. 비디오 게임의 대명사가 된 닌텐도비디오 게임을 주로 하다가 발생하였기에 닌텐도 증후군으로도 불렸으며 덕분에 어린이에게 유해물질이라는 부모의 적이 되어버린 닌텐도는 한동안 수난을 겪어야 했다. 게임을 할 때에 방을 밝게 하고 일정거리 떨어져서 플레이하고 자주 휴식하라거나 일본 TV에서 애니메이션들을 틀 때 오프닝과 광고가 끝나고 에피소드가 시작될 때 방을 밝게 하고 TV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서 보라는 경고문이 나오는 것에는 다 이런 이유 때문인 듯.

한국의 광과민성 발작에 관해 첨언하자면 이때 덤으로 까인 게임 중 하나가 스트리트 파이터 2(...)인데 주로 패미컴으로 나온 해적판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원인으로 까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 해당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의 아버지가 지목한 게임이 아이가 즐기던 해적판 스트리트 파이터 2라고 증언했기 때문.[3] 이 때문인지 이보다 조금 뒤에 나온 PC엔진의 열화 정식수입판인 해태 바이스타 광고에서는 보안경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기도 했다.

일반적인 뇌파 검사에서 형광등을 빠르게 깜빡이는 빛 자극을 10-20초 정도 포함하고 있다. 발작이 있었던 환자에게, 이것이 광과민성 발작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일종의 유발 검사이다. [4]

KBS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잠깐 나온 적이 있다.

1.2 발단

모든 것의 시작은 38화였다. 38화를 보면 한지우 일행이 폴리곤이 있는 컴퓨터 세계에 들어가는데 이때 컴퓨터 세계임을 표현하기 위해 눈이 아플 정도로 빠른 점멸 이펙트를 해당 에피소드에 전체적으로 사용했으며 특히 백신 프로그램은 그 중 제일 이펙트가 강렬했다. 컴퓨터 세계라는 걸 생각하면 제법 잘 표현한 연출이였으나….

문제는 그 직후 38화를 시청하던 아이들이 갑자기 광과민성 간질을 일으켜 구토 증세를 보이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일본 전역에서 이런 증상의 아이들이 약 750명 정도 확인되었다. 이 사건은 매스컴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은 일시적으로 방영을 중지해야만 했다. 이 사건 때문에 닌텐도의 주식이 대거 폭락했을 정도.

하지만 규모는 포켓몬쇼크가 압도적이었지만 이전에도 있었던 비슷한 사건(도라에몽 등등)[5]이 언급되는 등 사건은 점차 수습되었고 많은 아이들이 방영을 재개해 달라는 요청을 담은 편지를 보낸 결과 1998년 4월 16일, 약 5개월만에 방영이 재개되었다. 문제의 38화는 재방송, VHS, DVD화, 해외 방영 등의 모든 매체에서 빠졌으며 공식적으로 결번 처리되었다.[6]

애니에서 오랫동안 쓰이던 포켓몬 실루엣 아이캐치의 경우 번개가 번쩍이는 연출이 있었으나 39화[7]부터는 이 사건 때문에 그 연출이 사라지고 밋밋하게 음악과 '뭘까요~?' 라는 보이스와 함께 실루엣만 등장하는 아이캐치가 되어 성도편까지 지속되었다.

1.3 여파

이 사건의 여파는 상당하여, 당시 우리나라포켓몬이 전혀 수입되지 않았던 때임에도 불구하고[8] KBS 9시 뉴스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하였다. 심지어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그때 그 뉴스 (KBS), 일본 어린이 TV 만화영화 보고 집단 발작 (MBC) SBS에서 포켓몬 방영을 결정했을 때 이 사건을 가지고 씹어대는 내용의 기사가 나온 적도 있다(...)

재미있는 건 이 사건으로 인해 일본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포켓몬이 널리 알려져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수출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전보다 인기가 더 많아지고 애니메이션도 초기 예정과 달리 인기에 힘입어 질질 끌면서 15년이 아닌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영을 계속하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저 사건이 없었다면 애니메이션은 이미 종영했거나 주인공이 다른 이로 바뀌었을 것이다.[9] 그렇다고 좋아해서는 안될 사건이다.

반면 이 사건 이후 폴리곤 계열 포켓몬은 포켓몬 애니메이션에서 일절 등장하지 못하게 되는 등 취급이 무척 심해졌다. 진화형이 2개나 있는데도 800화가 넘는 에피소드 중 출연했던 건 38화가 유일하다. 심지어는 당시에 있던 폴리곤 관련 굿즈조차도 회수되는 사태로까지 벌어졌다.[10] 그러나 위에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진짜 원흉은 간호순인데[11] 애꿎은 폴리곤이 누명을 썼다. 미사일 폭발과 폴리곤의 색이 비슷하니까 누명 씌우기 좋았나보지? 안습. 한마디로 게임 프리크폴리곤을 희생시켜서 애니메이션18년 넘게 연장한 것이다. 사실 폴리곤을 포함한 그 누구도 영구제명이 될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녀)는 좋은 포켓몬 이였습니다.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다행히도 사망자는 한명도 없었다. 만일 사망자가 한명이라도 나왔다면 포켓몬 애니메이션은 여기서 끝나고 흑역사로 전락했을 것이다.근데 엄마는 포켓몬 보다 사람 죽었다고 못보게 했었다 물론 공식화 되지 않은 것 뿐으로 실제로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참고로 저연령층 애니메이션 방영 전 자주 보이는 문구인 "TV를 볼 때는 방을 밝게 하고 TV에서 멀리 떨어져 시청하세요." 는 이 사건 이후 생겨난 풍습이다. 당시 수많은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에서 이 사건 이후로 행여나 쇼크를 일으킬 법한 장면을 대거 수정하는 일도 있었다. 현재는 스파크, 폭발 등이나 등장인물이 번쩍거리는 기술을 쓴다던가 할 때는 과도한 점멸 자체를 줄이고 동시에 배경을 어둡게 한다거나 얼굴을 클로즈업 한다거나 시점을 멀리한다거나 등등 간접적으로 닌텐도 증후군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12]. 시간이 꽤 지난 2016년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다. 성인 취향의 심야 애니메이션에도![13]

또한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게임 등 다른 매체에서도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버추얼 콘솔 같은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는 과거의 게임 또한 이러한 연출을 수정하고 있다. 당시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상당히 엄격한 규제가 적용됐다고는 하지만 오보로 밝혀졌고, 광과민성반응도 영상출력장치가 LCD 기반으로 바뀐 이후로는 거의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해, 해당 사건을 계기로 업계에서 알아서 몸사린 것이라고 봐야 한다.

사족이지만 조기 종영에 대해선 포케쇼의 칼럼인 '포켓몬 방영이 4쿨(52화)예정이었다면'에서 일본에서 떠돌고 있던 모든 루머들을 모아서 정리한 부분이 있으니 참고해볼 것. 실제로 이런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꽤나 현실성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인터넷에서는 해당 방영분을 움짤로 만들어 올리는 테러가 생겨나게 되었다(...). 위험한 건 둘째치고 상당히 유니크한 짤방이기에 흔하진 않다.

19년뒤 xy&z 38화에서 작가들이 지우를 준우승 시키는 병크를 저지르면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38의 저주?

1.4 그 외 유사한 사건 및 패러디, 언급

  • 이후 2006년 브래드 피트 주연의 바벨이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 또다시 논란이 되었으나[14] 포켓몬 쇼크와 달리 어지럽다고 하는 사람도 적었고 영화 자체가 고연령층 대상[15]에 극장 개봉이였기 때문에 금세 사그러들었다.#
  • 닥터후 특유의 그 오프닝은 타디스가 그 독특한 음악과 함께 빙글빙글 돌아가고 휘어지면서 번쩍거리는 타임 볼텍스 속으로 롤러 코스터를 타듯이 휘말려 들어가는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장면이 일부 아이들에게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일으켜서[16]미쳐버린 부류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부모들의 불평을 샀다. 다행히 시즌 5 이후로는 이러한 의식 때문인지 많이 약해졌으며, 독특한 음악은 웅장하게 바뀌었다.
  • 사실 9개월 전에도 역시 일본에서 유사한 사건이 있었지만 그 사건은 피해자들도 적었고 딱히 원인을 자세히 알 수는 없어서 그냥 어영부영 묻혔던 적이 있다.
  • 영화 브레이킹 던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던 관객중 일부가 광과민성 발작을 한 사건이 있었다.##
  • VOEZ 홈페이지에도 주의사항이 떠 있다.#

2 닌텐도 엄지 증후군

Ninetendo thumb

비디오 게임을 과도하게 하면서 엄지손가락으로 컨트롤러의 버튼을 계속 누르다 보니 엄지손가락이 붓거나 변형이 오는 반복적 스트레스 증후군 또한 닌텐도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짤짤이의 폐해 하지만 최근에는 휴대폰 사용으로 인해 이 증상이 발생되는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닌텐도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1번 항목에 쓰이는 말이 되었으며 블랙베리 증후군이라는 말도 쓰이고 있다.(#)

3 닌텐도 3DS를 하면서 멀미가 나는 증상

닌텐도 3DS/논란, 3D멀미, 미르시티 문서 참조. 이건 3DS만의 문제가 아니라 3D 디스플레이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1. 조금 더 의미를 알기 쉽게 번역하면 '사이버전사 폴리곤' 정도가 된다. 애초에 전뇌가 컴퓨터라는 의미다.
  2. 예전에는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를 구분하지 않고 신경정신과에서 뇌전증을 다루었으나, 현재는 뇌전증이 발생할 경우 우선 신경과에서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증상에 따라 추가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
  3. 신문기사에 나온 사진을 보면 그중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3 해적판 판본인 듯 하다.
  4. 이전 기술에는 정신과 학자에서 실험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기술되어 있었으나 이는 매우 일반적인 검사 방법이다.
  5. 특히 NHK에서 방영되었던 YAT 안심! 우주여행은 포켓몬보다 앞서(1997년 3월 29일) 같은 일이 일어났으나, 당시 NHK에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피해자 수도 적었기 때문에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6. 한국에서 자막으로 처리했다는 서술이 있었는데 이는 인터넷상에 떠도는 영상 중에서 직전 화인 37화에서 자막으로 이 사건을 언급한 것을 보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방영 때는 언급이 없었으며 나중에 녹화한 개인이 독자적으로 자막을 삽입한 듯.
  7. 39화로 '루주라의 크리스마스', 40화로 '이와크로 야영'이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이 포켓몬 쇼크로 밀리게 되면서 결국 1998년 10월 5일에 두 화를 묶어서 스페셜로 방송하게 된다. 화수로는 64, 65화(전뇌전사 폴리곤을 결번으로 따지면)
  8. 한국에 포켓몬이 처음으로 소개된 것이 1999년 7월 방영을 시작한 애니이고(다만 포켓몬스터 스페셜은 1998년경에 해적판으로 "포켓몬스터 98"이란 이름으로 나온 바 있다.), 원작인 게임은 더 늦었다(2002년 포켓몬스터 금/은). 참고로 그때 당시에는 북미에서도 수입되지 않았었다.(1998년 9월에 게임 발매&애니 방영 시작)
  9. 실제로 당시 어떤 잡지에 따르면 포켓몬 애니메이션은 4쿨 예정이었다고 한다.
  10. 다만 극장판에선 잠깐 나온다.
  11. 흔히들 지우의 피카츄가 진범이라 말하는데 그건 위의 동영상만 봤을때의 착각이다. 애초에 저 백신을 쓴건 간호순이다.
  12. 같은 해 방영된 용자왕 가오가이가 역시 그런 이유로 국내 KBS 방영 당시 화면 점멸이 심한 기계사천왕 등장 장면들을 대거 수정(프레임 반토막)해서 내보낸 바 있다
  13. 해당 링크로 연결되는 작품은 2014~2015 방영된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해당 부분 이외에도 많은 전투씬에 포켓몬 쇼크로 인한 명도 저하가 적용되어 있다. 그러니 BD판 사세요.
  14. 문제의 장면은 일본 편에서 벙어리 소녀가 클럽에 가서 춤추는 장면이였다.
  15. 12세 이하 관람 불가인 PG-12였다.
  16. 영국에는 TV 등급 제도 자체가 없지만, 대신 닥터 후는 저녁 시간대에 방송한다.
  17. 심슨에서는 포켓몬스터 대신 로봇 만화로 바꾸어 패러디했다. 게다가 그 발작 장면을 엔딩때 쭉 틀어주는 정신나간 만행까지 저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