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위부

1 개요

북한게슈타포이자 NKVD

북한군사조직정보기관비밀경찰방첩기관으로 일명 보위부라고 한다. 9~10만명 규모로 국가 최고지도자 직속의 초법적 기관이다.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과 대립하는 기관이다.

주요 임무는 북한 지도부를 위한 사상 경찰 활동으로 북한 내의 정치 및 사상동향 이상자를 감시, 사찰하고 국가정보원한국에서 보낸 고정간첩을 잡아내는 방첩업무다. 특히 김일성, 김정일 비방사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범인을 잡아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탈북자를 돕고 있는 대북 선교단체 및 인권단체의 활동도 감시하고 있으며 중국이나 국경에서 탈북자들을 추적, 심문하고 이들을 가두는 수용소를 관리한다.

이를 위해 북한군을 제외[1]한 북한 사회의 모든 기관이나 기업, 리(里)단위 행정구역까지 보위부원을 파견해 스파이망을 구축하고 있다. 탈북자들이 많은 동북 3성, 동남아시아 같은 해외에도 보위부 요원을 파견하고 있다.

보위부는 어떠한 법적 절차 없이 체포해서 정치범수용소에 집어넣거나 사형시킬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기타 임무로는 공항, 항만에서의 출입국 관리, 밀수 단속, 해외정보 수집/공작 등이 있으나 다른 정보기관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국가정보원보다는 임무범위가 좁다. 명색이 정보부서인 주제에 북한 내에서도 실제 역할이나 성과와는 별개로 "힘만 쓰지 머리는 둔한 녀석들"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 가끔 호위사령부와 협조해 고위 간부들의 호위를 맡기도 한다.

대체로 북한 지역과 관련된 업무가 주종을 이루는데, 특이하게도 2008년 대남 간첩을 남파하다 적발된 원정화 사건이 있다. 대부분의 간첩을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관할하는 점을 볼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는데, 이 때문에 일각에선 좀 더 사건을 면밀히 탐지하여 북한에 대한 첩보나 역공작을 시도할 절호의 기회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안보 이슈를 위해 헛되이 소모했다며 까기도 했다. 원정화 이후로도 간첩을 남파하는 것을 보면 근래에 들어서 대남 관련 업무 분담이나 혹은 개편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이 만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와 혼동하지 말자.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와도 다르다. 또한 흔히 헷갈리는 보위사령부는 민간 담당 보위부랑은 달리 북한의 군 담당 방첩부서이다. 물론 뭔가를 코로 먹이는 것은 같다

남한 주도의 군사적 통일이 일어날 경우 이 기관 전현직자들은 슈타지가 그랬듯 수사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2 연혁

1973년 북한 지역의 치안단체인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부)에서 정치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가정치보위부가 분리·독립되었다. 김일성은 국가정치보위부를 통해 반체제파를 숙청하고 북한 주민이 반항할 수 없도록 북한사회에 공포감을 조성했는데 너무 심한 탄압에 여론이 안좋아지자 김일성이 부장이었던 김병하에게 책임을 물어 숙청하고 1982년 국가정치보위부에서 국가보위부로 개명했다. 부장에는 이진수가 임명됐지만 김일성의 후계자로 대두된 김정일이 모든 권한을 행사했다.

1993년에는 국가보위부에서 국가안전보위부로 변경되면서 김정일이 직접 지휘·지도했으며 실무는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우동측이 맡았다. 2011년 김정일 사후 김정은 체제가 되면서 우동측이 갑자기 해임되고 2012년 4월 김원홍이 부장이 되었다. 우동측의 해임사유는 뇌출혈로 알려져 있다.

3 조직

북한의 각 직할··에 보위부를 설치하고 단위 까지 보위부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기관·기업소 등에도 보위부 요원이 파견되어 있다.

  • 제1국
  • 제2국(해외반탐국)
  • 제3국
  • 제4국: 해외공작 담당
  • 제8국: 일본 출신 북송교포[2]를 담당

3.1 국가보위부 정치대학

국가보위부 정치대학(보위대학)은 평양시 용성구역에 있는 5년제 대학으로 보위부원과 공작원을 양성하는 곳이다. 조선노동당원만 입학할 수 있으며 당이나 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정치간부를 양성하기도 한다. 학생들 외에는 모두 군인이라서 교원(교수)이나 후방부성원(교직원)들도 전부 권총을 차고 다니는 살벌한 곳이다.

보위대학에서는 정치학, 군사학, 심리학, 인간사회철학, 사회주의경제학 등 12과목을 교육한다. 정치학은 주로 혁명력사같은 사상무장용 교육을 받으며 군사학은 투지훈련, 심리훈련, 사격훈련, 장비훈련을 배운다. 투지훈련은 공수, 도하, 일격필살법, 정찰술, 방화훈련(불속 뚫기) 등이 있으며 심리훈련은 심리술, 미행술을 배우고 사격훈련은 사격술과 저격술 그리고 장비훈련에는 화기, 통신기, 차량 등을 다루는 법을 배운다.

4 창작물에서의 국가안전보위부

5 관련항목

  1. 북한군보위사령부에서 담당한다.
  2. 조총련을 통해 자진 입북한 재일교포들은 북한에서 적대계층과 비슷하게 취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총련을 참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