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배우)

대한민국성우배우로, 1951년 3월 24일 생 연기자.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태어났다. 1971년 연국배우로 데뷔한 뒤, 1973년 KBS 성우로 데뷔, 연기자 인생을 시작하였다.

주로 사극 등 에서 선이 굵고 카리스마를 지닌 장군, 권신 등의 연기를 주로 보여준 연기자.

삼국기에서의 흑벌무 장군과 대조영에서의 연개소문 연기가 대표적인 경우. 하지만, 베테랑 연기자 답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왔다. 왕과 비에서는 내시 전균[1]으로 분하여, 세조에게 충직한 내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태조 왕건에서는 큰 뜻을 품고 세상에 나온 양심이고 온화한 지식인 박유(왕유) 역을 맡았는데, 궁예의 폭정에 실망하여 다시 은거했다가 왕건 즉위 후 다시 출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출사 이후에는 뒷날 혜종이 되는 정윤 왕무의 스승이 되기도 하였다. 한편, 무인시대에서는 정중부의 사위 송유인 역할을 맡아 권력을 탐하는 찌질이 소인배 역할도 소화해냈다.[2] 대조영(드라마)에서는 호쾌한 그리고 대조영의 아버지를 자처하는 연개소문 역으로 나왔지만, 광개토태왕(드라마)고무역에 이어 정도전(드라마)에서 경복흥[3] 역으로 등장해서 비중이 좀 낮아졌다. 불멸의 이순신 어영담 역이기도.

보리스 옐친을 닮은 외모가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옐친의 머리가 하얀것만 빼면 정말 닮았다! 김두한도 보인다! SBS 삼김시대코리아게이트최규하 대통령과 MBC 제3공화국(드라마)송요찬 장군 역도 잠깐 맡았다. 다만 이는 정말로 예외적인 경우로 대부분 KBS에서만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성우 출신의 연기자로 디즈니 만화동산, 포카혼타스타잔, 정글북 1,2(발루 역), 몬스터 주식회사(제임스 P. 설리반 역), 라따뚜이, 토이 스토리 3(공교롭게도 일설에는 소련을 상징한다는 라쏘 역) 등 수입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후속작인 몬스터 대학교에도 출연하였다. 자신이 맡은 배역의 노래를 직접 부르는 편이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캐츠의 토마스 오말리) 대조영의 연개소문을 다시 보게 되었다
목소리가 굉장히 저음이다. 거의 시영준과 맞먹을 정도.

그리고 80년대 변강쇠3에서 변강쇠역을 맡기도 했다(...)
  1. 전균(田畇, 1409년 ~ 1470년)은 1453년 계유정난 당시에 수양대군을 적극 도운 공으로 공신에까지 책봉된 인물이다. 사극 왕과 나에서 전광렬 씨가 분한 카리스마 넘치는 내시부 수장 '조치겸'의 모델이 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2. 경대승이 정변을 일으켜 정중부 일파를 공격하자, 송유인은 재물을 싸들고 튀다가 사로잡힐 위기에 처하자 돼지우리에 숨어든다. 당연히 오밤중에 낯선 사람이 숨어들자 돼지들이 꿀꿀거리기 시작했고, 송유인은 당황하여 가만히 좀 있거라. 내 살아 나가면 으로 네놈들 우리를 만들어주리라고 달래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 소리를 들은 경대승의 부하 김광립과 그 부하들에게 들켜 인(人) 돼지라고 불리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송유인은 김광립에게 재물은 얼마든지 줄테니 살려달라고 목숨을 구걸하지만, 들은 척도 않은 김광립은 그를 죽여버린다.
  3. 여담으로 경복흥경대승의 5대 후손이다(...). 위의 무인시대에서의 역할을 생각하면 절묘하다면 절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