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말 그대로 내륙국들(바다가 해안선이 없는 나라)에서 보유한 해군을 가리킨다. 영어로는 landlocked navy라고 표현한다. 그렇지만 내륙국이라도 호수나 강이 국경선이거나 전략요충지인 경우에는 별도의 수상전력을 운용한다. 보트 정도의 빈약한 무장으로 사실상 수상경찰 수준의 화력을 갖추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런 나라들의 해군을 관행상 해군이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수군(水軍)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적절할 수도 있다.[1]
다만 세계 최대의 호수 카스피해는 한반도보다 훨씬 넓은 면적에 선박의 통행도 많고 자원도 풍부하기 때문에 인접국들이 상당한 규모의 해군을 배치하고 있다. 카스피해에 접한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이란,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5개국 중에서 러시아는 카스피 분함대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 항목에는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 해군이 간략히 소개되어있다.
2 독립된 내륙국 해군(수상군)들
2.1 라오스군
라오스에도 수상군이 있다. 메콩 강에서 활동한다. 20-30(많게 보는 쪽은 50)척 정도의 초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인원은 500명 수준이고 수상군 장교들은 베트남의 해군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다.
2.2 러시아 해군 카스피 분함대
러시아 해군 자체는 내륙해군이 아니지만, 카스피 분함대 자체는 세계 최대의 호수인 카스피해에 주둔하고 있는 내륙해군이다. 하지만 카스피해 자체는 상기했듯 크기나 중요도에서 다른 호수나 강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카스피 분함대의 전력만 해도 약 2000톤급의 게파르트급 호위함 2척을 위시한 함정 27척에 달한다. 물론 장비 자체는 러시아 해군의 타 함대에 비교하면 규모나 질적 면에서는 떨어지지만[2], 이 정도만 돼도 카스피해에 주둔 중인 다른 국가의 정규 해군함대에 상당히 우세를 점한다. 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도탄 고속함 등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러시아도 이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2.3 르완다군
르완다는 키부 호수 쪽에 수상군이 일부 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국경을 접하는 쪽.
2.4 미국 해군
느닷없이 왠 미군이 나와서 놀라는 사람도 많겠지만, 미 해군은 현재도 오대호 연안에 군사시설을 두고 있다. 하나같이 훈련시설이긴 하지만. 미국해군신병훈련사령부부터가 내륙주인 일리노이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바다처럼 넓으면서 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오대호에서 기초훈련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신병훈련사령부 외에도 대잠수함 훈련센터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실전부대는 아니지만 명백히 호수에서 해군 부대를 운용 중인 것이다.
미 해군이 오대호에서 훈련 업무를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이 시절에는 아예 민간선을 개조한 훈련용 항공모함을 호수에 띄워서 함재기 이착함 훈련을 하기도 했다. 한술 더 떠서, 오대호의 조선소에서 가토급 잠수함을 찍어내고 운하를 통해 이를 대양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오대호의 미 해군은 어디까지나 훈련부대에 국한되고 있지만, 이는 오대호를 양분하고 있는 캐나다가 우방국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실제 캐나다 식민지와 그 모국 영국이 미국과 적대관계이던 시절, 미 해군은 이곳에 슬루프, 프리깃, 브릭같은 소형 함선 다수를 실전 부대로서 운용하였고, 영미전쟁 때 영국 함정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2.5 볼리비아 해군
볼리비아는 건국 당시에는 해안선이 있었으나 태평양 전쟁[3]을 거치면서 해안선을 잃어 해군의 역할도 바뀌었다. 티티타카 호 근처의 호수군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시의 시설을 임차해 쓰는 해군 전력이 있다. 함정도 대부분이 초계정 보트이지만 173척에 이른다. 해군 병력 규모는 5천명 수준이다.
600명 규모의 해병대수병대도 있다. 해병대와 해군보병을 따로 유지하는데 더해서 규모는 2천명 수준이다.
볼리비아의 우익들 중엔 해군을 유지하는 게 장차 다시 바다로 나가기 위해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2.6 아제르바이잔군
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카스피해와 맞닿고 있으며, 상기 개요에서 서술했듯이 카스피해는 일반적인 호수들과는 그 크기나 중요도가 다르기도 하고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수도 바쿠가 카스피해에 면한 항구도시인 등 해상방위의 필요성이 커서 아제르바이잔 해군의 병력 규모도 5천명으로 그리 작지 않다. 31척의 전함에 해군 항공대 소속 항공기도 6대나 있다. 잠수정도 4척 있고 해군사령관의 계급도 중장이다.
2.7 에티오피아군
에티오피아는 1955년에 해군을 설치했다. 하지만 1991년에 에리트레아가 독립하면서 해안선을 상실했다. 5년 뒤인 1996년에서야 해군을 해군(解軍)했다. 라임 쩐다.. 그 5년 동안은 타국의 항구에 해군이 주둔했다. 1991년 당시 규모는 3천5백 명에 함정은 26척 수준이었고 총사령관은 에티오피아 제국의 황제가 맡았고 부사령관을 제복군인이 맡았다. 부사령관의 계급은 해군소장이었다.
해군 해체된 뒤로는 타나 호수 근처에 에티오피아 육군 소속으로 육군경비정을 운용하고 있다.
2.8 중앙아프리카공화국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도 해군이 있다. 우방기 강 쪽이 콩고민주공화국과 국경지대에다 주요 수출입 경로이다 보니 수상군을 두고 있다.
2.9 카자흐스탄군
러시아, 아제르바이잔과 마찬가지로 카스피해와 접한 카자흐스탄의 해군이다. 다만 수도와 인구밀집지역이 카스피해에 접한 아제르바이잔과는 달리 카스피해는 국토 서부 끄트머리의 황무지만 약간 접할 뿐이라 해군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인원은 3천명 규모에 함정은 14척 수준이다. 한국 해군사관학교에 생도가 유학을 오기도 하며, 한국에서 고속정을 수입했다.
2.10 파라과이군
파라과이가 내륙국이긴 하나 파라냐강으로 대서양에 닿는다고 그걸 굉장히 중시한다. 해병과 해안경비대를 포함해 인원은 2천명 수준이다. 해병은 4백명 수준. 수상함은 34척 수준이다.
3 독립된 군종이 아닌 수상전력
3.1 말라위군
말라위는 말라위 호수 근처에 일부 수상병력을 두고 있다.
3.2 말리군
말리는 육군소속으로 강안선을 따라 초계전력을 일부 두고 있다.
3.3 브룬디군
탕가니카 호 근처에 소속 전력이 있다.
참고로 과거 이 일대를 식민통치하던 독일과 영국도 탕가니카 호에 포함을 운용하였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양측 포함이 교전까지 벌였다.
3.4 세르비아군
유고슬라비아 시절에는 엄연히 지중해와 접한 국가로서 번듯한 해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인 2006년에 몬테네그로의 독립으로 내륙국으로 전락한 세르비아는 더이상 본격적인 해군을 운용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육군 소속으로 다뉴브강, 티스자강, 사바강 등에 수상전력을 두고 있으며 소해정, 초계정, 상륙정 등 구성도 다채롭다. 함정은 16척에 규모는 1400명 수준이다. 규모는 전단급으로 준장이 전단장을 맡고 있다.
3.5 스위스군
스위스는 육군 소속으로 수상 전력을 두고 있다.
3.6 헝가리군
헝가리는 내륙국이나 국방군 소속에서 전함을 두고 있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우즈페스트(Újpest)에 주둔한다.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정도 갖고 있다.
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에는 바다 없는 나라의 제독이 왕 없는 나라의 섭정을 한적도 있었다.
3.7 몽골군
1930년대에 소련에게 수흐바타르[4]라고 이름지어진 고속정 한척을 지원받아 몽골 북부 후브스골에서 호수 순찰용으로서 운용하고 있었다. 후임 수흐바타르II는 도중에 침몰하였다. 그 뒤를 수흐바타르III가 이어받았고, 몽골 해군(...)이 1997년에 민영화된 이후로 현재 후브스골 호수를 가로지르며 보급수송에 종사하고 있다. 선원은 7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