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등장인물

1 주요 인물

1.1 장 발장(Jean Valjean)

1.2 자베르(Javert)

1.3 판틴(Fantine)

고아인 여직공으로,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에서 태어났다. 10살이 넘자 파리로 올라와서 공장에 취직했으며, 동년배의 달리아(Dahlia), 제핀(Zéphine), 파부리트(Favourite)와 더불어 변호사 공부를 하던 펠릭스 톨로미에스를 포함한 리스톨리에(Listolier), 파뫼유(Fameuil), 블라슈벨(Blachevelle)이라는 학생들과 어울렸었고 모두 헤어졌다. 한 때의 연애놀음으로 받아들이고 농담 소재로 함께 웃고 떠드는 나머지 세 여성들과는 달리 펠릭스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팡틴은 코제트를 임신했으나 버림받는다.

코제트를 테나르디에 내외에게 맡기고 몽트뢰유쉬르메르 시에 와서 직공으로 일을 하지만, 사생아를 갖고 있다는 게 들통나서 일자리를 잃는다. 코제트를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자기 머리카락을 자르고 앞니도 뽑아 파는 등[1] 애쓰지만 병까지 들고 매춘부로 전락했다. 자기에게 시비를 걸며 폭행을 하는 손님에게 덤볐다가 자베르에게 체포될 찰나, 당시 마들렌 시장으로 살아가던 장 발장에게 도움을 받는다.

처음에는 장 발장의 얼굴에 침을 뱉는 등 경멸했으나[2][3] 그의 한없는 선의에 감복하게 되어 존경한다.

병세가 깊어져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장 발장이 코제트를 데려와준다는 말에 들떠서 기다리다가 자수한 장 발장을 잡으러 온 자베르가 들려준 그의 정체에 충격을 받고 사망했다.[4]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로서 모습이 실로 눈물겹다. 이름 "Fantine"은 프랑스어의 "enfantine"에서 온 것으로 보이며, 뜻은 "아이."

2012년 뮤지컬 영화판에서는 앤 해서웨이가 열연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4 코제트(Cosette)

팡틴의 딸. 본명은 외프라지(Euphrasie).
테나르디에 부부 밑에서 온갖 학대를 당하며 노예처럼 살다가 장 발장이 데리러 와서 구해준다. 이때 장 발장은 약삭빠르게 사례를 노리던 테나르디에한테 거금을 주고 코제트를 데려가 양녀로 삼고 훌륭하게 키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안 불쌍한 사람이 없는 이 작품 메인 등장인물 중 그나마 덜 불쌍한 인물 1.
2012년 영화에서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맡았다.

1.5 테나르디에 가족

테나르디에 가족

1.6 마리우스 퐁메르시

마리우스 퐁메르시(Marius Pontmercy)[5]

어릴 때 부모의 이별로 골수 왕당파인 외할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청년. 아버지가 나폴레옹군의 장교로 남작 작위까지 받았으나[6] 외할아버지가 당신 사위를 워낙 경멸해서 마리우스에게는 '네 아빠가 아주 나쁜 놈이었다'는 식으로 험담을 했기에 모르고 있었다. 부친이 사망할 때까지 얼굴도 거의 못 보고 지냈으나 사후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나폴레옹을 좋아하게 되어 외할아버지와 의절한다.

집을 나와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살면서 공화주의자 친구들을 사귀는 사이 뤽상부르 공원에서 코제트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코제트 주위를 맴도는 그를 수상하게 여긴 장 발장이 영국으로 갈 계획을 짜자, 절망에 빠진 나머지 자유주의자들의 시내 반란에 가담한다. 시민군은 결국 전멸하고 [7] 본인도 어깨에 총을 맞았지만 그전에 코제트에게 보낸 편지를 중간에 낚아채서[8] 읽어본 장 발장이 바리케이드로 달려온 덕에 목숨을 건진다.

외할아버지 집에서 몸을 회복하고 마침내 코제트와 결혼식을 올리지만, 장 발장의 고백을 듣고 그가 탈옥수인데다 자베르를 죽였다고 생각해서 꺼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장 발장이 매일 저녁에 코제트와 만나는 것만은 허락했다. 결국 테나르디에의 고자질[9] 때문에덕분에?역으로 오해를 풀고 코제트와 함께 달려가지만….

장 발장은 코제트를 너무나 아낀 나머지 마리우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딸도둑놈이니 그러나 결국엔 마리우스도 코제트만큼이나 아낀다고 언급한다. 작품을 읽다보면 은혜도 모르는 놈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야 전반적인 사정을 아무것도 몰랐기는 했다지만... 이 작품 메인 등장인물 중 그나마 덜 불쌍한 인물 3.

2012년작 영화에서는 에디 레드메인이 담당했다.

2 아베쎄의 벗들(Les amis de l'ABC)

파리의 대학생 및 청년 노동자들의 모임. ABC는 프랑스어 Abaissé의 발음을 알파벳으로 표기한 일종의 언어유희로 '낮은 자들' 혹은 '비천한 자들' 정도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모임의 이름은 곧 비천한 이들의 친구라는 뜻이다.

왕정에 반대하는 공화주의자들로서 작중의 1832년 6월 5일,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 당시 일어난 소요를 계기로 하여 자신들에게 동참한 사람들과 함께 단골 술집에 모여 바리케이드를 쌓고 정부군에 대항했으나 모두 전사했다.

  • 앙졸라스(Enjolras)[10]
아베쎄의 벗들의 리더. 위고가 가장 외모 찬양에 공을 들인 인물(…) 가운데 하나인데, 십대 소년과 같은, 아름다운 미모의 금발 벽안 미청년으로 묘사된다. 소설에서 앙졸라의 사형을 집행하는 진압군이 '꽃을 총살하는 느낌'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열정적인 공화주의자. 여자에게도 관심이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왕정을 타도하고 공화정을 세우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공화주의자들의 거목이었던 라마르크 장군이 죽자 그의 장례식 당일 시민군을 결성하고 바리케이드를 쌓아서 혁명을 일으킨다. 하지만 하루만에 열세에 몰리던 끝에 정부군에게 붙잡히고, 현장에서 총살당한다. 파리 전역에서 보였던 혁명의 열의도 앙졸라스의 죽음과 비슷한 시기에 함께 와해되었다.
뮤지컬에서는 마치 시민군의 대장처럼 묘사되는데 소설상에서는 여러 바리케이드 가운데 하나의 수장이라서 그렇게 힘이 센 친구는 아니다. 애초에 나이도 겨우 20대 초반의 어린 청년에 불과하다. 또 뮤지컬에서는 마리우스와 접점이 있어서 둘이 친구처럼 묘사되기는 하지만 소설에서는 그렇지 않은 편.
  • 콩브페르(Combeferre)
병원의 수련의로 지냈다는 대사를 볼 때 의대생이었던 것 같다. 앙졸라스가 혁명의 논리를 대변하는 리더라면 콩브페르는 혁명의 이상을 대변하는 안내자, 고요히 타오르는 불빛이라고 언급된다. 지적이고 박학다식한 인물로 묘사되었다.
바리케이드가 무너질 때 맞서 싸우던 중, 넘어진 정부군 병사를 일으켜주려 하다가 뒤에서 공격한 이들의 칼에 찔려 전사했다.
  • 쿠르페락(Courfeyrac)
귀족 출신이지만 본인은 그 사실을 매우 싫어하는 듯 하다. 앙졸라스가 리더이고 콩브페르가 안내자라면 쿠르페락은 중심(Centre)으로 일컬어진다. 재치있고 입담이 좋으며, 마당발이라 아베쎄의 벗들의 모든 이들과 두루두루 친하다. 마리우스를 아베쎄의 벗들에 끌어들인 장본인으로, 마리우스가 가출하자 거처를 소개해줬으며 돈이 없다고 하자 생활비 마련을 도와주기도 했고 일자리도 소개해주고 자기 사무실도 쓰게 해 줬다.
  • 레글르(Lesgle)
아버지의 레글르라는 이름이 독수리를 의미하는 '레글(L'Aigle)'로 잘못 들려서 모(Meaux)[11]에서 우편 사무소를 운영할때 모의 독수리(L'Aigle de Meaux)라 불렀는데 그것이 '보쉬에(Bossuet)[12]라는 주교의 별명과 같아서 그 이름을 별명으로 얻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에서는 법학을 공부해 변호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손대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는 안습 인생. 부모가 남겨준 재산도 다 말아먹었고 학교에서는 계속 해서 유급당해 장수생이 되고 말았다. 얼굴도 모르는 마리우스를 대신해 출석을 불러주고 본인은 또 한 번 유급을 당하며 마리우스와 인연을 맺었다.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에는 참여하지 않고 단골 술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가, 지나가는 앙졸라스와 그 일행들을 불러서 그 자리에 바리케이드를 쌓게 만들었다.
  • 졸리(Joly)
예민한 성격의 의대생. 하지만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의사보다는 환자에 더 가깝다고 한다. 본인의 건강에 관심이 많다. 소설을 읽다보면 계속해서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의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레글르와 단짝처럼 붙어 다녔고, 레글르를 자신의 집에서 장기간 머물게 해주기도 했다.
  • 푀이(Feuilly)
아베쎄의 벗들의 핵심멤버들 가운데 유일하게 노동자 계급이다. 고아로 부채 제조소에서 일주일에 3프랑을 벌어 먹고 산다고 한다. 대학에 다니지는 못했지만 혼자서도 읽고 쓰는 법을 깨우쳐, 독학을 하며 교양을 쌓아왔다. 혁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갔다.
  • 바오렐(Bahorel)
정확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멤버들 가운데서 꽤나 연장자인 것 같다. 거칠고 격정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입담만으로도 모든 것을 깨부술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한마디로 키보드 워리어. 바리케이드가 쌓이고 난 후 정부군과 첫번째 전투를 벌이던 도중 전사했다. 아베쎄의 벗들 가운데에서는 최초 전사자다.
  • 장 프루베르(Jean Prouvaire)
역사 덕후. 본인의 이름인 장(Jean)을 중세식 이름인 '주앙(Jehan)'이라고 부른다.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며 도 쓰고 식물도 키우는 부드러운 남자. 정부군과의 첫번째 전투 당시 싸우다가 인질이 되어 끌려갔다. 앙졸라스가 이 사실을 알고 혁명군 측의 인질로 잡혀 있던 자베르와 프루베르를 교환하려 했지만, 정부군 측에서 벌인 즉결재판에서 곧바로 처형당한다.
  • 그랑테르(Grantaire)
주정뱅이, 남들이 반 병 마시는 을 혼자 두 병은 해치울 수 있다고 한다. 세상 일에 회의적이고 도박과 음주에 빠져 방탕하게 굴지만 리더인 앙졸라스만큼은 항상 동경하고 있다. 그러나 거의 항상 술에 취해 있기 때문에 앙졸라스에게 무시당한다. 일부 부녀자들은 앙졸라스와 묶어서 게이 팬픽을 쓰지만 현실은 에포닌처럼 짝사랑... 혁명이 일어났을 때는 혼자 술을 마신 채 잠든 바람에 바리케이드에서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앙졸라가 총살당하기 직전 깨어난다. 정부군에게 혁명군 가운데 한 사람임을 자처하고 앙졸라스와 함께 총살당했다. 짝사랑을 마지막에야 고백하다니 2012년 영화판에서는 혁명 동안 술에 취해 잠들어 있지는 않았지만 앙졸라스와 함께 총살당하는 것은 반영되었다.
소설에서는 묘사가 좀 안습한데 굉장히 못생겼다고 한다. 참아줄 수 없는 외모라나 뭐라나.[13]

3 기타 등장인물

레 미제라블의 도입부에 등장한다. 본명은 샤를 프랑수아 "비앵브뉘" 미리엘. 모델은 비앵브뉘 드 미올리이며 별칭은 비앵브뉘[14] 예하. 귀족 출신의 사제로서 디뉴의 주교이며, 여동생 바티스틴(Baptistine), 가정부 마글루아르(Magloire)와 함께 살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방탕한 생활을 하며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적사건에 휘말려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스페인으로 망명을 가게된다. 스페인에서 돌아온 미리엘은 완전히 달라져 남은 생을 빈민들을 위해 살아간다. 검소하고 소탈한 성품을 지닌 명망가로서, 일대의 악당들도 그의 너그럽고 선량한 성품으로 인해 단번에 굴복하게 만들었던 전적이 소설에서 묘사된다. 엄연히 주교라서 주교관이 제공되었으나 성격에 걸맞게 주교관과 자신에게 주어진 예산은 모두 가난하고 병든 자들에게 제공하고 본인은 작은 집에서 생활한다. 때문에 장 발장은 주교가 아니고 그냥 동네 신부인 줄 알았다. 그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사치는 은식기로 밥을 먹는 것이었다고. 오갈 곳 없던 장 발장을 불쌍히 여겨 그를 자기 집에서 재워주었지만, 세상에 대한 불신이 가득 찬 장 발장이 식기를 훔쳐서 달아났다가 현병들에게 잡혀왔다. 참고로 헌병들이 오기 전에도 하녀가 장발장이 은식기를 훔쳐서 달아났다고 고했지만 전혀 동요 없이 오히려 "차라리 잘 되었군. 진작 그것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줘야 했는데. 내일부턴 나무 그릇으로 식사하면 되지 뭐."라고 말한다. 레알 멘탈갑.
주교는 오히려 천연덕스럽게 "같이 준 은촛대는 왜 안 가져갔소?"라고 연기하며 장발장은 도둑이 아니라고 증언하고 그에게 은촛대까지 내어주었다. 이와 더불어 ' "장 발장 나의 형제여, 이제 그대는 더 이상 악의 수중에 계시지 않고 선의 소유가 되셨소. 나는 그대로부터 당신의 영혼을 샀소. 내가 그것을 흉악한 사념과 멸망의 정령에게서 회수하여 신에게 드리겠소." '라는 대사로 장 발장의 인생을 뒤흔들어 놓는다.
장 발장이 마들렌으로 살고 있을 적 사망했는데, 장 발장은 이 때 주교에 대한 존경과 애도, 그리고 감사를 표시하고자 상복을 입고 다녀서 주교의 먼 친척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은식기는 새출발하는 과정에서 팔았지만 은촛대만큼은 팔지 않고 마지막까지 지니고 있었다. 영화판에서는 이를 잘 살려서 경찰에게 은신처가 발각되었다고 생각하고 떠나기로 마음먹은 장 발장이 가장 먼저 챙기는 물건이 은촛대다.
정식 이름에서 알 수 있지만 펑범한 신부도 아닌 몬시뇰 칭호까지 받은 성직자이다. 그 칭호가 전혀 부끄럽지 않은 성품을 가진 인물.
  • 프티제르베(Petit-Gervais)
시골 어디에나 있는 굴뚝 청소부 소년. 미리엘 주교의 용서를 받고 멘붕해 길바닥에 앉아 있는 장 발장의 앞을 지나다가 동전을 떨어뜨렸는데, 장 발장은 이것을 자각도 하지 못하고 밟아버린다. 즉 훔쳤다. 프티 제르베는 울면서 장 발장에게 동전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장 발장은 버럭질을 하면서 쫓아버린다. 그리고 아이가 떠난 후에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그만큼의 구원을 받았으면서도 또 다시 악행을 저지른 자기자신에게 절망한다. 반광란이 되어 프티 제르베를 찾아다니는 장 발장의 모습 또한 소설의 명장면. 그 후 몽트뢰유의 시장 마들렌 씨가 된 후에도 굴뚝 청소부 소년을 보면 불러서 이름을 묻고 동전을 쥐어주어서, 근방의 굴뚝 청소부 소년들이 죄다 몽트뢰유를 지나가게 되었다고.
  • 아버지 장 발장(Jean Valjean)
장 발장의 아버지, 아들 장이 소년일 때 나무에서 떨어져 죽은 파브롤의 나무 정원사. 이야기는 그가 "발장" 혹은 부알라 장의 축약형인 그의 별명인 "부알라 장"이라고 불렸다고 말한다.
  • 잔 발장(Jeanne Valjean)
장 발장의 누나이며, 일곱 명의 아이를 가진 미망인이고 장의 부모가 죽은 이후 그를 돌봐주었다. 장이 빵을 훔치게 된 것은 오로지 그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유일하게 돈 벌어오던 장이 감옥에 들어가자 가족들은 뿔뿔히 흩어지고, 장 발장이 그들의 소식을 들은 것은 누나가 애 하나만 데리고 파리의 인쇄소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 끝. 이 소식을 들은 장 발장은 또 탈옥해서 형기를 늘려버렸다. 마들렌 씨가 되고 난 뒤 장 발장은 백방으로 그들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렇게 그들은 영영 사라져버린 불쌍한 사람들이었다.
  • 브르베(Brevet)
장 발장을 알고 있는 툴롱 출신 전과자. 장 발장 다음 일년 후에 석방되었다. 1823년에 그는 알려지지 않은 범죄로 아라스에 있는 감옥에서 복역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샹마티외가 진짜로 장 발장이라고 주장했던 첫사람이다. 니트로 된 바둑판 무늬의 멜빵바지를 즐겨입곤 했다.
  • 코슈파유(Cochepaille)
톨롱에서 온 또다른 종신형 재소자. 그는 전에 피레나 산맥의 양치기였는데 밀수범이 되었다. 그의, 팔에는 문신이 있었다, 1815년 3월 1일. 이는 나폴레옹이 엘바의 유배에서 탈출, 다시 프랑스 본토를 밟은 날이다.
  • 슈닐디외(Chenildieu)
툴롱출신 무기징역수. 그와 장 발장은 5년동안 수갑에 같이 매인 짝이었다. 그는 한때 숯이 가득한 신선로 냄비에 그의 어깨를 놓음으로써 그의 무기징역 낙인 TFP("travaux forcés à perpetuité", "평생 강제 노역")를 제거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작고 빼빼하지만 활기 넘치는 남자로 묘사된다.
  • 포슐르방(Fauchelevent)(포슐방으로도 번역된다.)
장 발장이 시장으로 부임한 도시의 사업가 노인. 당시 호황을 누리고 있던 장 발장의 공장 때문에 자기 공장이 망했다고 생각하여 그를 증오했고, 그가 하는 일마다 시시콜콜 훼방을 놓곤 하였다. 하지만 마차에 깔려 목숨이 위태로울 때, 장 발장이 위험을 무릅쓰고 마차 밑에 기어들어가 마차를 들어올려 구출해주었기 때문에 그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화되어 증오심을 풀고 존경하게 된다.
다리를 다쳐서 절게 되어 더 이상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장 발장의 주선으로 프티픽퓌스(Petit-Picpus) 수녀원의 정원사로 일하게 된다. 그런데 나중에 야밤에 장 발장이 자베르의 추적을 피해 코제트와 함께 도망쳤을 때, 우연히 도망쳐 간 곳은 포슐르방이 일하던 수녀원이었다. 포슐르방은 깜짝 놀라면서도 반가워하며 일단 그를 숨겨준다.
포슐르방은 장 발장이 쫓기는 몸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의 인격을 존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코 악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고, 보증을 잘못 섰다가 빚이라도 진 거라고 믿고 수녀원 원장에게 장 발장을 자신의 동생이라고 소개하여 같이 정원사로 일하게 된다. 이를 두고 포슐르방은 '신께서 내게 마들렌 시장님한테서 입은 은혜를 갚을 기회를 주셨다'고 여긴다. 그리고 얼마 후에 노환으로 영면.
장 발장은 코제트가 결혼할 때 그녀의 신원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 코제트를 포슐르방의 딸로 입적시켰다.
  • 마뵈프 노인(Mabeuf)
3부에서 생쉴피스(Saint-Sulpice) 성당 교구 재산 관리 위원직을 맡고 있으며 식물을 연구하는 평범한 부르주아로 등장했다. 프랑스 혁명이 처음으로 터졌을 때 루이 16세의 사형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 출신이다.퐁메르시 씨를 만난 후 그의 사연을 마리우스에게 알려주었고, 그 일로 마리우스와 친분을 맺고 지내게 되었다. 소설이 진행될수록 점차 재정 상황이 나빠지던 끝에 4부에서는 완전히 몰락한다. 본래 고서 수집 취미가 있었지만 모두 처분하게 되고, 자신의 하녀가 병들어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지경에 이르자 끝내 자신에게 마지막 남은 책까지 팔고 난 후에는 완전히 넋이 나간다. 세상에 대한 울분으로 가득 차 있던 도중 바리케이드를 쌓으러 가는 아베쎄의 벗들을 보고, 말리는 데도 억지로 합류한다. 전투 중에 바리케이드의 상징이었던 붉은 깃발이 꺾여 떨어지자 본인이 그것을 다시 세우겠다며 바리케이드로 올라다가 정부군 집중사격을 받고 사망.
  • 가브로슈 테나르디에(Gavroche Thénardier)
테나르디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 남매[15] 가운데 장남이다. 하지만 집안이 막장이라 어려서 버려지다시피 거리로 내몰린 탓에 고아나 다름없다. 쾌활하고 자유분방하지만 내심은 정이 깊은 성격이라, 테나르디에가 돈을 얻기 위해 마뇽에게 맡겼으나 마뇽이 체포되면서 거리에 내몰린 두 남동생들을 동생인 줄도 모르면서 도와주기도 하고, 아버지의 탈옥을 목숨을 걸고 도왔으며[16] 마뵈프 노인에게 자신이 주운 지갑을 찔러넣어주기도 했다[17]. 혁명이 일어나자 혁명군에 합류한다. 밀정으로 숨어든 자베르를 알아본 것이 바로 이 소년. 혁명군 측에 총알이 모자라다는 이야기를 듣자 바리케이드 밖으로 나가 시신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탄피를 줍다가 정부군 총에 맞아서 죽는다. 여담이지만 이때 정부군 총알이 자기를 거의 다 빗나가니까 아예 날잡으소 노래까지 부르면서 탄피를 줍는다(...). 진정한 용자
영상화 될때는 보통 삭제되는 꼬마다. 하지만 뮤지컬과 2012년판 영화화에서는 꽤 비중이 있는 편. 다만 왠지 모르게 테나르디에 부부의 아들이라는 언급이 없다.[18] 그나마 영화에서는 에포닌이 죽은 후 "우리 누나였는데(She was my sister)"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었으나 삭제되었다는 말도 있는데 확인바람. 다만, 영화 내에서 테나르디에와 얽히는 장면만큼은 확실히 존재한다. 테나르디에가 파리로 거지꼴로 올라와서 장발장을 상대로 협잡질을 하려다가 자베르한테 딱 걸리는 장면을 잘 돌려보면 그 장면에 가브로슈도 있었다. 서로 대화 한 마디 안 나눠서 그렇지, 떡밥이라면 떡밥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참고로 가브로슈는 진짜 이름이 아니다.

Pourquoi s'appelait-il Gavroche? Probablement parce que son père s'appelait Jondrette.
왜 이 애는 가브로슈라고 불릴까? 아마 아버지의 이름이 종드레트[19]여서 그럴 것이다.

...라고 3부 1편 파리의 미분자 아니면 파리의 미립자 연구라고도 하는 빠리를 구성하는 원자에 나와있는데 전문 번역가도 종드레트와 가브로슈의 어원을 찾지 못하였다. 축약본 중에 3부 1편 빠리를 구성하는 원자를 지우지 않고 축약만 한 경우 종드레트 가브로슈 둘다 아무 의미 없는 이름이라고도 한다.
여담으로 NC는 레 미제라블 영화를 리뷰하면서 대체 코제트 그 지지배는 한게 뭐 있냐면서 혁명에 투신해서 목숨을 잃은 가브로슈가 레 미제라블의 상징이 되어 마땅하다고 가브로슈를 칭송하고 코제트를 깐 바가 있다.
  • 아젤마 테나르디에(Azelma Thénardier)
테나르디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 남매 중 차녀. 작품 내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에포닌이나 가브로쉬와는 달리 별다른 비중은 없다. 그래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딸로, 결말부에서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된다. 여담이지만, 아젤마와 에포닌(애칭으로는 젤마와 포닌)라는 이름은 테나르디에 부인이 당시 유행하던 소설책에서 따온 이름으로, 지은 사람은 멋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유치하고 저속한 이름이었다는 서술이 나온다.
  • 뤼크 에스프리 질노르망(Luc Esprit Gillenormand)
마리우스의 외할아버지로 완고한 성격의 왕당파. 쾌락주의자에 남을 조롱하는 말투라 사귀기에는 꽤나 까다로운 인물. 두 딸이 있었으며 차녀가 나폴레옹 지지자인 육군 대령 조르주 퐁메르시와 결혼하자 이에 분노하여 절연하였다. 차녀가 사망하고 조르주 퐁메르시가 몰락하자 마리우스를 데려다 키웠다. 성격이 모난 편이라서 마리우스는 항상 기죽어 살았던 모양이지만 실제로는 외손자를 끔찍이 사랑하고 있다라는 말이 있긴 하다. 마리우스가 아버지의 사망 이후 각성해서는 나폴레옹 만세를 외치고 가출하자, 여기에 완전히 화나서 그 놈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집안 사람들에게 엄명하지만 집안 사람들이 진짜 일언반구도 안 하자 침울해진다. 어쩌라는건지 그렇게 가출한 마리우스가 딱 한 번 집에 돌아온 것이 바로 코제트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하기 위해. 가족을 꾸릴 여유가 없던 마리우스는 질노르망 노인의 허락과 지원이 없으면 코제트에게 청혼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질노르망은 속으로는 기뻐 어쩔 줄 몰라하면서 입으로는 '코제튼지 뭔지 하는 그딴 근본도 알 수 없는 여자는 그냥 정부로 삼으라'[20]고 말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비꼬는 투로 말해버렸다가 마리우스가 완전 눈이 뒤집혀서 뛰쳐나가자 그제야 멘붕하는 것이 보는 사람으로서는 뭐라 말하기 힘들게 만든다.
바리케이트에서 중상을 입은 마리우스가 실려오자 죽은 줄 알고 자기도 죽겠다고 난리를 피웠지만, 마리우스가 눈을 뜬 걸 보고 기뻐서 기절했다(...). 마리우스가 회복한 뒤에는 코제트와의 결혼도 허락해주고 혁명파도 추켜세우는 등 과거에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언행을 일삼으며 마리우스를 싸고 도는 바람에, 마리우스가 이 할아버지에게 무심한 반응을 보이는 게 또 아이러니. 손자며느리로 온 코제트도 예뻐서 견딜 수가 없는 모양이다. 완전무결한 츤데레
마뇽이라는 하녀의 두 자식에 대한 양육비를 대고 있었으나 그 둘이 급사하자 테나르디에가 자기 아들들을 줘 마뇽의 아들로 둔갑시키도록 해 테나르디에의 두 자식들에 대한 양육비를 대고 있다.
  • 바마타부아(Bamatabois)
부유한 집안의 방탕한 사내로 '한량'이라 묘사된다. 팡틴이 자베르와 장 발장에게 발견되게 만드는 동시에 그녀를 직접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 창녀들을 고르다가 팡틴의 행색을 보며 그녀를 비웃었는데,[21] 지쳐있던 팡틴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녀의 옷 속에 눈을 집어넣는 등 괴롭힌다. 이에 화가 난 팡틴에게 손톱공격을 당하고 자베르가 출동, 장 발장이 끼어드는 전개로 이어진다. 이후 샹마티외 재판에서도 깨알같이 등장한다.
  • 파트롱미네트(Patron-Minette)
파리의 불량배들. 몽파르나스(Montparnasse), 바베(Babet), 클라크수(Claquesous), 괼메르(Gueulemer)로 구성되어 있고[22] 테나르디에의 협력자이다. 괼메르는 뮤지컬에서는 브뤼종(Brujon)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대략적인 설명을 곁들이면 몽파르나스는 십대 미소년으로 에포닌에게 다소 마음이 있는 듯 하며, 바베는 이발사, 괼메르는 힘만 센 바보다. 소설에서는 클라크수의 정체에 대한 설명이 꽤 긴 편인데 복화술사이며 아무래도 경찰 밀정이었던 듯하고 그 덕분에 탈출했는데 후에 바리케이드에서 "르 카뷕(Le Cabuc)"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나오는데 이 사람이 클라크수로 추정된다는 언급이 작중에서 나온다.[23] 그래서 그가 죽고난 후에는 더 이상 클라크수에 대한 정보가 없으며 본론으로 돌아가서 전부 탈출해 재결합 후 다시 만나서 장 발장의 집을 털려다 에포닌의 방해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앞의 네 명은 테나르디에가 장 발장을 습격하는 일에 동참하는 한편, 감옥에 잡혀간 테나르디에를 탈출시키기도 한다. 뮤지컬에서도 비슷한 역으로 등장해 테나르디에와 함께 장 발장의 집을 털러 간다.
소설 한정으로 웃기는 이야기를 첨언하면 몽파르나스는 장 발장을 뒷치기하려다가 역공당했는데(…) 이때 장 발장은 오히려 몽파르나스에게 훈계를 늘어놓으며 돈을 건네주었다. 몽파르나스는 돌아가다가 가브로쉬와 마주치는데, 가브로쉬는 이 돈을 털어서 마뵈프 노인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마뵈프 노인은 이를 경찰에게 갖다준다.
  • 마뇽(Magnon)
질노르망의 전 하인이자 테나르디에의 친구이다. 그녀는 질로느망이 바로 자기 아이들의 아버지라고 주장했으며 그녀의 사생아 아들에 대한 아이 양육비를 질노르망으로부터 받아오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이 전염병으로 사망했을 때, 아이 양육비를 계속 받아내기 위해서 테나르디에의 가장 어린 두 아들들로 죽은 아이들을 대신하게 했다. 테나르디에는 아이 양육비의 일부를 받았다. 그녀는 전해진 바에 따르면 고르보 강도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었다.(그녀가 진범은 아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길거리로 내몰린다.
  • 두 작은 소년들(Les deux petits garçons)
이름이 없는 테나르디에의 가장 어린 두 아들들. 테나르디에 부부는 마뇽에게 병으로 죽은 그녀의 두 아들을 대신할 아이로 자신들의 두아들을 보낸다. 그들은 그 가정의 모든 사람들이 체포될 때 정원에서 놀고 있어서 마뇽이 그냥 사라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구두수선공이 그들에게 마뇽이 쓴 어디로 가라는 주소가 있는 쪽지를 주지만 그 쪽지는 불행하게도 강한 바람에 날려가버렸다. 그 조각을 찾을 수 없어서 이 둘은 결국 거리에서 살게되었다.
그들은 곧 그들의 형인 가브로슈를 우연히 만나는데 그는 그들에게 그 난리가 일어나기 전 날 밤 바리케이드에서 빵조각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이 두 소년과 가브로쉬는 그들이 형제간임을 깨닫지 못한다. 바리케이드에서 가브로쉬가 죽은 직후 두 소년은 뤽상부르 공원에서 우물에서 남들이 버린 빵을 건져올려서 먹는것이 목격된다. 그후 생사불명.
  • 펠릭스 톨로미에스(Félix Tholomyès)
팡틴의 연인이자 코제트의 생물학적 아버지. 부유한 학생인 그는 다른 모든것보다 행복과 건강을 중요시 여긴다. 팡틴과의 관계는 단지 장난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팡틴에게 그렇게 많은 공을 들이지는 않는다. 2년간의 관계 끝에 팡틴이 아이를 갖지만, 장난삼아 가지고 놀았던 그녀를 버리고 떠난다. 그 후는 작가 위고에 의하면 20년 뒤인 루이 필리프 시대에 영향력 있고 유능하고 부유한 변호사인 동시에 뚱뚱하고 쾌락만 쫓는 인간이 되었다고 묘사된다.
  • 테오뒬 질노르망(Théodule Gillenormand)
질노르망 조카의 아들로 마리우스의 육촌에 해당하는 육군 창기병 중위. 멋진 청년 장교로 평상시에는 집을 떠나 병영에서 살고있다. 질노르망 종고모가 좋아 하지만 눈치가 없고 자만하고 집안에서 예의가 없기 때문에 대백부(큰할아버지) 질노르망 씨에게는 경멸을 받고 있다. 장 발장과 코제트의 집 앞을 몇 번인가 지나친 적이 있는데 마리우스가 한동안 안 오는 바람에 상심했던 코제트는 테오뒬의 비주얼에 잠깐 반하기도 한다. 테오뒬은 이 시선을 즐기는 한편으로는 가볍게 떠벌리고 다닌 모양이다. 마리우스가 코제트와 결혼하겠다며 찾아왔을 때 질노르망 노인이 아무 생각없이 막말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이 사람 때문. 마리우스와 마주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질노르망 종고모의 부탁으로 마리우스를 정찰하다가 그가 아버지 무덤에 다녀오는 걸 보고 질노르망한테 알린다.
  • 불라트뤼엘(Boulatruelle)
몽페르메유에서 사는 도로 보수 인부. 경찰의 감시하에 있으며 일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정부가 도로 보수 인부로 고용했다. 그 너무 정중한 태도와 자신을 비하 한 말과 움직임 게다가 헌병에 대한 태도에서 몽페르메유 사람들로부터 원래 도형수, 도적단 동료라고 의심받고 있다. 남들같다고 생각되는 점은 술꾼이라는 것 정도이다. 기억력은 좋지만 바보 같은 남자다. 테나르디에와도 친분이 있다. 장 발장이 60만 프랑의 재산을 감추기 위해 몽페르메유 숲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부터는 숲의 보물의 존재를 믿게된다. 그 후 파리로 갔던 그는 파트롱 미네트의 부하로 고르보 강도사건에 참여하지만 술에 취해 잠들어 버린다. 그 덕에 사건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없어서 석방된다. 석방 된 후 다시 몽페르메유로 와서 도로 보수 인부나 짐도둑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장 발장이 돈을 찾으러 온 것을 보고 드디어 보물을 찾았다면서 좋아하며 달려가지만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에 돌아서 가는 것 보다 시간이 더 드는 직선 길로 가는사이[24] 장 발장은 숨겨놨던 돈을 코제트에게 상속하기 위해 죄다 들고 가버린다(...) 안습
  • 생플리스 수녀(Sœur Simplice)
마들렌이 세운 진료소에서 자선 간호사로 일하는 수녀. 젊음도 늙음도 느끼지 않는 외모의 소유자로 침착하고 냉정하고 품위 있고 심지가 강한 여성. 최소한으로 필요한 말밖에 하지 않는다. 팡틴을 죽을 때까지 간호했다. 마들렌을 구하기 위해 자베르에게 생애 첫 거짓말을 했다.
  • 조르주 퐁메르시(Georges Pontmercy)
나폴레옹 군의 소령. 왕당파 질노르망 씨의 차녀와 결혼하고 1810년에 마리우스의 아버지가 된다. 워털루 전투 중에 공훈을 세워 나폴레옹이 직접 육군 중령으로 승진시켰다. 남작의 지위를 받았지만, 새로운 정부에 의해 해제된다. 워털루에서 중상을 입고 죽어가는 모습을 "중사" 테나르디에가 죽어가는 자신을 구해줬다고 생각해 그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시기에 아내를 잃고 장인어른 질노르망 씨가 마리우스과 만나는 것을 금지했다.[25].'하지만 이모에 이끌려 교회 예배에 오곤 하던 마리우스을 가만히 지켜봤다. 이후 베르농(Vernon)의 다리 근처에 집을 지어 센 강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나날을 보내지만, 1827년 폐렴을 앓아 17세가 된 마리우스가 집에 온 직후 한 통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그의 모델이 된 인물은 위고의 아버지 조제프 레오폴 시지베르 위고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조제프 레오폴은 나폴레옹 하에서 군인으로 계속 싸워 스페인 귀족의 자격까지 주어진 유능한 남자였다. 그러나 새로운 정부에 의해 명예를 박탈 당하고 일개 대대장에 지나지 않게 되어 버렸다. 마리우스가 조르주와 떨어져 살고있는 것처럼 위고 자신도 성장까지는 조제프 레오폴과 떨어져 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위고가 세상의 교제를 인정해서 교제가 증가해 보나파르트즘과 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길을 가게 된다.
  • 팡쇼(Panchaud)
파트롱미네트의 부하 중 하나. 프랭타니에(Printanier)와 비그르나이유(Bigrenaille)라는 별명을 가지고있다. 담배를 좋아한다. 3 명의 머리와 2 명의 동료와 함께 고르보 저택매복 사건에 가담하지만 도망친 후 늦게 체포되고 그대로 판결을 받는다.
  • 브뤼종(Brujon)
파트롱미네트의 부하 중 하나. 아버지도 범죄자. 겉으로는 어리석고 미련하게 보이지만, 사실 민첩하고 건방진 젊은이. 팡쇼 등과 함께 고르보 저택매복 사건에 참여했지만 체포되어 버린다. 하지만 형사를 방심시키고 탈옥을 결행한다.
  • 드미리야르 (Demi-liards)
파트롱미네트의 부하 중 하나. 일명 되밀리아르(Deux-milliards). 팡쇼,브뤼종 등과 함께 고르보 저택매복 사건에 참여하지만, 혼자만 취해버려 어이없이 체포되어 버린다.
  • 샹마티외
장 발장이 시장으로 일하고 있을 때 장 발장으로 오해받아 잡혀온 남자. 나이는 장 발장과 비슷하고 외모도 그런대로 비슷하게 생긴듯 하지만 본인은 아니다. 근데 오해해도 어쩔 수 없는게 위에 적힌대로 나이랑 외모가 비슷한데다가 그의 이름인 샹 마티외도 하필 장 발장 어머니 성이 마티외인데다가 그 지역 방언이 장을 샹으로 발음하는거라서 발장이 도망가서 자기 어머니 성을 따서 장 마티외로 이름을 바꿈→근데 그 도망간 지역에서는 방언으로 장을 샹이라고 발음→장 마티외라는 이름이 샹 마티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됨이라는 굉장히 그럴듯한 설명이 나온다. 오해 안하는 게 이상할 수준. 그래서 장 발장으로 오해를 받고, 과거의 동료 죄수들도 그가 장 발장이라고 증언을 해서[26] 꼼짝없이 장 발장이 돼서 잡혀갈 위기에 처한다. 당연히 자신은 장 발장이 아니라고 거듭 부정하지만, 죄수들까지 증인으로 나와서 '저 놈이 장 발장이다'라고 몰아붙이자 멘붕해서 자신이 장 발장이라고 인정하려는 순간[27] 진짜 장 발장이 나타나 풀려나게 된다.
  1. 2012년 뮤지컬 영화판에서는 아무래도 비주얼과 분장 문제 때문인지 어금니를 뽑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앞니든 어금니든 처절하긴 하다.
  2. 사생활이 더러우면 공장에 일할 수 없는 규칙을 만든 것이 장 발장이었다. 물론 팡틴이 당한 것처럼 악용당하리라곤 생각도 못했겠지만.
  3. 팡틴은 장 발장의 영웅적인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해고당한 게 그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장 발장을 찾아가 호소하지 않았다. 지못미 하지만 사실 팡틴이 해고당한건 다른 여공들의 지나친 호기심과 더불어 멍청한 중간관리자의 횡포 때문이었다. 특히 이중 빅튀르니앵 부인이란 사람이 자기에게 득 될 것이 없는데도 굳이 35프랑이나 들여가며 팡틴의 비밀을 캐냈고 이로 인해 장 발장이 신뢰하여 여공들을 관리하는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던 중간관리자가 그녀를 쫓아내버린 것. 장 발장은 팡틴의 자초지종을 알게 되자 왜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냐며 안타까워 했다.
  4. 팡틴은 코제트가 온다는 말을 듣고 거의 LTE급으로 호전되고 있던 터라 더 안타깝다.
  5. 실제 프랑스어로 읽으면 '마리위스'에 더 가까운 발음이 난다고 한다.
  6. 마리우스는 이 사실에 고무되어 마리우스 퐁메르시 남작이라는 명함까지 파서 가지고 다닌다.
  7. 자유주의자 친구들도 두말할 것 없이 총살형으로 싸그리 다 죽었다. 그리고 뮤지컬과는 달리, 마리우스는 죽은 친구들에 대해 그닥 큰 애도를 표하지 않는다.
  8. 편지를 가브로슈에게 딸려보냈는데, 도중 만난 장 발장이 내가 그 여자애랑 같은 데 산다며 채갔다. 양아버지니 거짓말은 아니지
  9. 테나르디에가 장발장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는 대신 돈을 달라고 하자 마리우스는 그전에 조사한 엉터리 정보를 토대로 장 발장은 전과자에 탈옥수이며 마들렌 시장의 돈을 빼앗아 부자가 되었고 자베르를 총살한 자라고 자신있게 대답한다. 테나르디에는 어이없어하며 장 발장이 바로 마들렌 본인이고 자베르는 투신자살했다며 신문기사를 증거로 제시한다. 그리고 바리케이드가 무너지는 날 장 발장이 청년의 시체를 짊어지고 하수도를 빠져나갔다며 찢어낸 옷자락을 내놓았는데, 시체도 마리우스였고 결국 옷자락도 마리우스 것이었으니...
  10. 끝의 S에 음차가 있느냐 없느냐로 팬들 가운데서도 매우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이름이다. 2012년 영화판 자막과 뮤지컬 한국어 공연에서는 '앙졸라'로 나오지만 앙졸라스 역을 맡았던 배우 애런 트베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앙졸라스'가 맞다고 한다. 원래 프랑스어라면 S가 발음되지 않지만 앙졸라스의 가문에 스페인 혈통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런 논쟁을 피하기 위해 사실 불어 발음은 양키들에게도 골때리는 발음이라서 일부 뮤지컬 프로덕션에서는 앙졸라스의 이름을 극중에서 아예 언급하지 않기도 한다.(원래는 ABC Cafe 도입부에서 동료들이 앙졸라스의 이름을 외친다)
  11. 프랑스 북부 센에마른(Seine-et-Marne)주에 위치한 도시.
  12. 17세기 프랑스의 신학자·설교가·역사가.
  13. 그러나 2012년 영화에서는 잘생긴 배우가 역을 맡아서 원작을 읽은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나 뭐라나. 일반 뮤지컬의 배우들도 뮤지컬 배우 버프로 평균 이상의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에서 완전 신인인 영화배우 조지 블라그댄이 아베쎄의 벗 중에서도 비중 있는 그랑테르 역을 맡았다는 점은 굉장히 신선하다
  14. Bienvenu. 프랑스어로 welcome을 의미한다고 한다.
  15. 레귤러인 에포닌과 아젤마, 가브로슈 이하 두 명의 남자아이가 더 있다.
  16. 그러나 테나르디에는 아들을 아는 척도 안했다.
  17. 그러나 마뵈프 노인은 하도 선량한 나머지 경찰에 갖다줬다…
  18. 하지만 영화판의 경우 해석하기에 따라 나름대로 떡밥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있다. Master of the House 장면에서 테나르디에 부부가 손님의 짐을 아기가 든 바구니와 바꿔치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아기가 가브로슈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이 있기 때문. 하지만 시종일관 가브로슈를 친동생 대하듯이 대하는 쿠르페락(뮤지컬 본 공연에서는 그랑테르. 가브로슈가 탄약 줍느라 저격에 노출되자 바리케이드를 뛰어넘어 구하러 갈 기세로 흥분하는 것을 동료들이 애써 진정시키고, 총에 맞아 죽은 가브로슈를 안고는 오열한다)의 태도를 보면 혹시 또... 물론 창작물 등지에서 비혈연 관계의 어린아이를 혈육 대하듯이 하는 어른 캐릭터도 많긴 하다. 뮤지컬이나 영화 모두 작중에서 가브로슈의 가족이 누구라는 언급은 없으므로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지가 열려 있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19. 테나르디에가 여관을 말아먹은 후 파리로 와서 쓴 가명이다.
  20. 이는 떼오뒬이 이전에 코제트에 대해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는 여자들 중 한 명으로 언급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21. 앞니가 빠진 그녀를 '이빨 빠진 고양이'라고 조롱했다.
  22. 보면 얼른 알겠지만, 죄다 가명인 게 뻔히 보이는 이름들이다.
  23. 나오자마자 건물 문을 안열어줬다는 이유로 문지기를 총으로 사살해버리고 그걸 본 앙졸라스가 그자리에서 총살시켜버리고 출연 끝이라 그렇게 많은 정보까진 없다.
  24. 중간 중간 가시덤불 같은 게 많아서 뚫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25. 게다가 질노르망 씨는 손자 마리우스에게 '네 애비는 아주 나쁜 놈이었다'는 식으로 뒷담화를 해대서 어린 시절의 마리우스는 진짜로 그걸 믿고 살았다
  26. 자신이 장 발장이 아니라 샹 마티외라고 증명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본인이 요청한 사람이 하필이면 재판직전 사망까지..했다!
  27. 다들 내가 장 발장이라고 하니 진짜 나는 장 발장인가보다하고 인정하는 건 물론 아니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ㅆㅂ 그럼 내가 장발장이라고 치자!' 라고 짜증내는 것에 가깝다. 작중에서도 이 인물의 지적 능력이나 상황파악 능력에 다소 문제가 있어서 자신을 잘 변호하지 못했다는 서술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