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마왕 여자친구 만들긔 마이너스

만들기가 아니라 만들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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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2003	2D 격투 쯔꾸르 2nd	Dyn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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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팀 M.S.G가 만들어낸 국산 아마추어 동인 게임으로 본격 마왕 여자친구 만들긔의 후속작이자 프리퀄.

장르는 미사일 연속발사 시스템 미소녀 연속 시뮬레이션 게임(...)이자 어드벤처 게임.

2013년 2월 24일 공식 배포되었다.

대마왕이 되기 위해 인간계에 대해 공부하는 마왕 '마이너스'가 인간계로 직접 간 뒤 히로인인 '실브'를 만나서 생기는 일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

미소녀 연속 시뮬레이션 게임이면서도 어드벤처 식의 이벤트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 근데 어째 주인공이 히로인보다 더 예쁘다.

2 상세

처음 이야기는 마왕족의 후예인 마이너스가 대마왕 승진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요즘 마왕세계도 시험만 잘 쳐도 젊은 마왕이 대마왕 되는 것도 식은 죽 먹기인 건가? 뭐 어떤 사신계는 사과 13개에 무시무시한 노트 1개와 맞바꾸는데

대마왕 승진 시험의 여러 분야 중 "인간계" 분야를 선택한 마이너스는 인간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부하기 위해 백성인 척 서민들 둘러보기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해 인간계로 온다.

그러던 도중 '클라우드 타운' 에서 마이너스가 히로인 실브의 모습에 반해 공부를 핑계로 매일 인간계에 나와 둘이서 쿵짝쿵짝하는(...) 게임이다. 마왕님 스케일의 사랑 도피

본 세계관에서의 국왕이라는 작자는 시민 백성들에게서 상당한 원성을 사고 있는 듯. 한 예언자를 마녀로 몰아 무작정 잡아들이라고 하지 않나 어떤 여성이 마법 좀 쓸 줄 안다고 바로 처단해버리지 않나... 어떤 용자 NPC는 '더 이상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지 않다' 고 하는 대사도 있다.

여느 미연시 동인 게임보다 자유도가 비교적 높은 편. 물론 칭찬은 아니다

총 10일의 시간이 주어지며 최대 행동력 10에 하루가 될 때 마다 행동력이 7씩 추가된다. 피로도 시스템

행동력이 소모되는 행동으로는 서브퀘스트를 진행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히로인에게 선물을 하는 것, 음식 만들기 등등이 있다.

행동력을 가진 만큼이 초과되게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행동력이 다 소모되었고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면 기본으로 주어지는 아이템인 가고일의 반지를 사용하여 주인공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 하루를 넘길 수 있다.

1.0.4v 이전에는 1일차에 실브 집에 들렸다 나온 뒤에 월드맵에 등장하는 안내용 표지판마저 없었다. 이런 류의 게임을 접해보지 못한 플레이어들에게는 혼란의 도가니탕. 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엔딩을 보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다.

1.0.4v이 되면서 이에 대한 설명이 표기되었다.

엔딩은 총 8개로 난이도에 대해서는 말이 많다. 어떤 사람은 1회차만에 진 엔딩을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8회차에 가도록 진 엔딩을 못 보기도 한다. 이는 공략을 보면 알겠지만 호감도 뿐만 아니라 서브퀘스트를 중요시했는지에 갈리기 때문이다.

게임 자체가 알만툴로 만들어진 만큼 영 좋은 편은 아닌 퀄리티 자체에 비해 너무나 우월하게 그려진 일러스트와 사실 그렇게 우월하진 않다. 다만 알만툴 기준으로 우월하게 보일뿐이다. 듣기 좋은 BGM들이 수록되어있다.

그러니까 게임 자체는 그냥 그런데 상세한 것들이 잘 되어있어 높은 점수를 받는 게임.

소소하게 개그가 숨어있다. 아이템 설명을 보면 제작자의 센스가 담겨져있는 개그가 돋보이고 근데 안 웃긴다. 아니 그 전에 플레이어들은 이런 개그가 있는지도 캐치 못하는 경우가 태반

다스 부츠의 주인공인 한스 그레텔이 NPC로 등장하기도 한다.

히로인 실브가 내는 퀴즈 중에도 넌센스 퀴즈가 하나 있는데 문제를 보고 도저히 못 맞추는 경우가 많은지라 곧바로 정보의 바다의 힘을 빌리는 플레이어도 많다(...)

또한 소소하게 공포 요소가 숨어있다. 마운틴 타운에 있는 빈 집에 들어가서 피아노를 연주해보면 포켓몬스터 보라타운의 BGM이 매우 느리게 연주된다. 또한 이곳을 4일차에 가 보면 서브 퀘스트가 하나 있는데... 자세한 것은 직접 플레이해보자. 엔딩 5, 6 같은 경우는 대놓고 플레이어를 깜놀시키려는 의도가 보이며 이때 나오는 히로인의 모습은 다스 부츠 퀘스트를 클리어한 후 보상인 다스 부츠를 마신 뒤 히로인의 집을 방문해보면 다시 만날 수 있다. 어서 와

참고로 이 게임도 엄연히 전투가 있긴 있다! 이벤트나 최종보스전 뿐만이 아니라 정말로 필드의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발생하는 전투가 희박하게나마 발생한다. 여기서 몬스터에게 패배할 경우에도 게임 오버 가능. 어차피 연애 시뮬레이션인데 전투가 있는 게 더 이상한 거지. 게다가 마왕이잖아?

2014년 7월 27일에 뜬금없이 버전이 업데이트 되었다. 마지막 업데이트가 2013년 4월 13일이였음을 고려해 볼 때 갑자기 왜 일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후에야 업데이트를 한건지는 미지수. 서브 퀘스트 파인더라는 아이템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3 공략

이곳에서 볼 수 있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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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는 본작의 전반적 흐름보다는 반전 요소에 대한 이야기에 관점이 맞춰진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

4.1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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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의 주인공. 마왕족임과 동시에 대마왕 승진 시험 수험생(...)이다. 승진시험 중에서 경쟁자들이 즐비한 시험과 달리 '인간계' 시험을 보기로 했다. 수능에서 제2외국어로 아랍어 노리기 내지 과탐에서 지구과학 II 노리기

사실 어렸을 때부터 인간계에 꽤 관심이 많았던 모양. 하지만 응시자 수가 적은 시험이니만큼 마계의 도서만으로는 공부가 힘들다 느껴진 마이너스는 자신의 부하인 가고일을 졸라 인간계로 보내달라고 한다.

(▲인간의 모습이 된 마이너스)

클라우드 타운으로 가서 이것저것 조사하다가 히로인 실브를 만나게 된다. 이 여자를 만나자마자 한 눈에 반하고 만다. 콩깍지?!

다음날부터는 인간계 공부를 핑계로 실브를 다시 만나기 위해 클라우드 타운으로 간다. 그러니까 여성의 집으로 무단 가택 침입하신다. 과연 마왕은 마왕

그렇게 남은 10일 동안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히로인과 거의 쿵짝쿵짝하면서(...) 지내게 된다.

시간이 좀 흘러 결국에는 실브와 데이트를 하기까지에 이른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심각할 정도로 깊어만 가는데...

• (이후 진 루트 스토리일 때)

그래도 틈틈히 책 읽고 나름 공부한 덕에 대마왕 승진시험에 합격. 이 기쁨을 자신이 사랑하던 실브에게 나누려고 인사차 방문을 하려고 하는데...

실브는 자기 집 앞에서 이미 시체가 된 이후였다.

마을 사람들 얘기에 따르면 왕국 병사가 난데없이 아침 일찍 마을 조사를 하다가 이 여자에게서 마계의 기운이 느껴진다 하여 죽인 것이라고... 마이너스가 안아보아도 움직임이 없을 뿐이였다. 대마왕 시험 합격했는데 왜 말을 못하니!

이로 인한 충격으로 인해 시험 합격했다는 기쁨 따위 안드로메다 보내버릴 정도로 순간 멘탈이 붕괴한 마이너스는 실브가 죽은 것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 자책하게 된다. 그러한 죄책감을 마음에 품고 실브를 자신의 마왕성으로 데려오게 된다.

데려오고 난 후 마계의 금지마법 중 하나인 생명 재창조를 사용해 실브를 환생시키려 한다. 이 과정에서 부하 가고일이 엄청나게 말렸다. 마이너스가 계속 죄책감에 호소하자 가고일은 말리기를 그만두었다.

결국 실브는 예토전생 생명 재창조 마법으로 새로운 어린 마왕으로, 다시 말해 자신의 아들로 다시 태어났다. 다만 이름은 정하지 못했고 3년 후에도 이름을 정해주지 못해(...) 그 아이의 이름이 그냥 '마왕이(the Satan)'가 되었다. 이건 뭐 제작진들이 귀찮아서 이름을 정하지 않은 것이 분명한데 말이다

하지만 곧바로 마계에서 출두한 마계병사에게 체포되어 금지마법 사용에 대한 마계 심판을 받게 된다. 그리고 가고일에게 자신이 재창조한 마왕을 맡기게 된다.

그리고 3년 후 재판을 마친 마이너스가 자신의 마왕성으로 돌아왔다. 재판 결과는 "인간계로 30년 추방", 즉 유배형.

3년 이후의 마이너스의 모습은 한마디로 흑화한 모습이였다. 자신이 사랑하던 실브가 죽고 인간계 30년 추방형을 받아 마음이 뒤틀릴 대로 뒤틀린 마왕은 실브가 죽은 원인을 인간계로 보고 인간계에 대한 복수가 온 몸에 휘감긴 채 어떠한 깽판을 치를 수도 있게 되었다.

존나좋군?

자신 휘하의 병사들이 왕국 안으로 닥돌하면서 병사란 병사들은 모조리 개발살나고 왕이 있는 방으로 까지 침투, 왕을 호위하고 있는 영웅 둘(??? A, ??? B)마저 마이너스에 의해 무참히 개발살난다. 결국엔 왕마저 마이너스 본인에 의해 무참히 사망.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국왕님 이 정도의 복수로도 모자랐는지 클라우드 타운의 주민들도 개발살내려고 한다. 아주 흑화하실 대로 흑화하셨구만 아니 근데 애초에 마왕인데 더 흑화할수가 있나

훗날 전작의 주인공이 되는 '마왕' 은 이러했던 아버지(마이너스)의 모습을 회상하는 장면으로 마친다.

CG라든가 게임 내 장면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마왕' 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인 마이너스는 사람들을 학살하다가 어느 용감한 용사에게 공격을 받음으로서 사망했다고 한다.

4.2 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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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히로인.

클라우드 타운에서 거주 중. 1일차부터는 클라우드 타운의 T자형 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꽃말에 대한 얘기를 꽤 좋아하는 듯. 그러다보니 플레이어가 어떤 꽃을 실브에게 선물할 때마다 반응으로 호감과 비호감이 갈린다. 다만 하얀 국화는 본인이 좋아하는 꽃이라서 꽃말과 상관 없이 좋아한다.

원래 실브는 클라우드 타운에서 살던 사람이 아니였다. 월드맵에서 꽤 아래에 있는 빙설지대의 '스노우 타운'에서 살던 사람이였고 부모님도 있었던 외동딸 가족이였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돈 벌러 나가다가 어찌 된 일인지 만나볼 수 없게 되었고 나중에는 집에서 나와 클라우드 타운에서 홀로 살게 되었다.

클라우드 타운에서 실브 옆집의 NPC들에게서 소문을 들어보면 실브는 가끔 밤마다 이상한 소음을 낸다고 한다. 혹시 무슨 병이라도 있는 것일까 의심하기도 한다. 이 현상 때문에 어느날은 한 불량배가 실브의 집에서 협박하는 이벤트(서브퀘스트)가 발생하기도 한다.

여하튼 이후 마이너스와 데이트를 하는 관계까지 간다. 둘의 데이트에서는 마이너스가 "마왕이 당신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받아줄 거냐?" 라는 질문을 하자 실브는 그렇다면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는 늬앙스로 답했다. 근데 이거 대놓고 플래그 찍기 그보다 이런 걸 서슴치 않고 묻는 마왕님 본인은 이 무슨

• (이후 진 루트 스토리)

그러나 운명의 10일 째 되던 날 실브는 난데없이 마을을 조사하러 온 왕정 병사에게 붙잡혀서 죽임을 당한다. 이유는 이 여자에게서 마계의 기운이 느껴져서.

이후에는 위에서 기술했던 것처럼 실브를 사랑했던 마이너스는 분노로 가득 차 흑화해서 자신만의 사병을 모아서 국가를 초토화시키게 된다.

이후 진엔딩에서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사실 그녀는 마이너스와 만나기 전 마계의 어떤 몬스터와 금지된 거래를 했었던 사람이다. 이쯤 되면 마여만이 아니라 마도물어

아직 클라우드 타운에 있기 전 스노우 타운에서 살고 있던 실브에게 어떤 몬스터가 찾아와 자신과 거래를 하자고 했다. 이때 그 몬스터가 실브에게 금지된 마법 2개를 걸어놓았다. 그 중 하나가 자신의 인격을 실브에게 주입하는 것인데 그로 인한 인격의 마기가 밤이 되자 본래 실브의 인격을 밀치고 나와버렸던 것. 결국 실브는 밤이 되면 괴물로 변해버리게 된다.

엔딩에서는 마왕이에게 사념 비스무리한 것이 나타나 격려의 한마디를 한다.

4.3 가고일

마왕성에 있는 NPC. 주인공인 마이너스의 부하이다. 종족은 당연히 가고일.

본인의 포트레이트는 없다.

처음에 마이너스가 인간계로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안된다고 말렸다. 하지만 마왕의 부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허락해준다. 매번 마이너스가 뭔가를 부탁할 때 "네, 알겠습니다... 마왕님의 명이시니 저는 따를 수밖에..." 라고 답하는 것으로 보아 성격을 짐작할 수도 있긴 하다.

의외로 보모 속성이 있는 듯하다. (진 루트) 마지막에 마이너스의 아들인 (사실은 실브의 환생이지만) 마왕이를 3년 동안 보살피고도 또 계속 보살폈다.

여느 등장인물과 달리 충직하고 근면한 속성이 있는 캐릭터이긴 한데...

사실 마여만 마이너스에서 이 모든 사건 배후의 원흉, 만악의 근원.

오래 전 가고일은 마계인이였는데 마계vs인간계 전투에서 자신의 가족을 모두 잃게 되었고 그로 인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가고일은 죽을 심정으로 하급, 중급, 고급, 최상급, 심지어는 금지된 마법까지 독학으로 모두 익히게 된다. 그래서 이놈이 10년 더 되도록 마법사인 듯하다 이런 여정이 심히 고된 여정이였지만 이 마법으로 인간계가 고통받을 걸 생각하니 오히려 즐거웠다고 한다.

이후 마계인 계급 중 최고 계급인 마왕족의 부하로 들어간다. 여기서 그 마왕족 마계인은 당연히 마이너스. 다만 마이너스가 인간계에 관심이 많다는 정보를 알아내어서 일부러 그의 부하로 들어가서 인류를 청소시킬 음모를 꾸미게 된다. 이쯤 되면 보통 머리가 아니다.

그리고 자신이 세워놓은 음모를 이행하기 위해 스노우 타운에 사는 한 여자를 타겟으로 잡는다. 당연히 여기서 그 한 여자는 '실브'.

위에서 언급했던 실브와 금지된 거래를 했던 것도 이 자가 한 짓. 여기서 ???은 가고일이다.

실브에게 말하길 "저는 당신에게 매혹적인 매력을 줄 테니 당신은 저에게 한 인격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주세요". 그리고 거래는 성사되었다.

여기서는 금지된 마법을 2개 사용하는데 첫번째는 자신의 인격을 실브에게 주입하는 것. 이는 실브의 인격을 조종하기 위한 것... 이었으나 마법이 부분적으로 실패한 탓인지 인격 조종은 불가능했고 오히려 부작용으로 실브 안에 숨어있던 악마의 인격이 원래의 인격을 밀치고 나와버렸다. 결국에 실브는 밤이 되면 괴물로 변해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두번째는 마이너스에게 '큐피트'라는 마법을 사용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대상을 사랑에 빠뜨리게 하는 것. 물론 여기서 두 대상은 마이너스와 실브. 어쩐지 뭔가 콩깍지인 듯 싶더니

그러나 가고일의 음모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었으니 그것은 '마랑단'. 마이너스는 이곳의 회원이였다. 마랑단은 마이너스가 대마왕이 되든 안되든 시간이 되면 닥치고 인ㅋ간ㅋ계ㅋ정ㅋ복ㅋ을 노리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가고일은 "아 님들 스틸 ㄴㄴ요" 자신의 음모가 마랑단에게 빼앗길 것을 염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놈의 '큐피트' 마법 덕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운 좋게도 마이너스가 마랑단을 배신해버리고 실브와 함께 하는 루트를 택한다. 그러니까 사랑의 도피

10일째 되는 날, 그러니까 마이너스가 시험 보러 간 날 가고일은 실브를 죽이기 위해 그녀의 마기를 증폭시켜 마을을 순찰하러 온 병사가 그녀를 죽여버리게 만든다. 즉, 실브가 죽음을 당한 것도 이놈이 일부러 한 짓이다.

그리고 실브가 죽은 것을 보고 마이너스가 분노하고 나서 인간계를 홧김에 쓸어버린 뒤 마이너스를 죽여버리고 신세계의 신에 등극... 하는 줄 알았는데 마이너스는 그러지 않고 죽은 실브를 마왕성으로 데려와 '그 마법'을 사용해버린 게 문제였다. 그리고 마이너스는 마계로 소환되어 3년간 돌아오지 않게 된다. 거기서 남겨진 고아가 된 마왕이(=실브)를 자신이 키우게 된다(...)

그리고 3년이 지난 뒤 복수귀가 되어 돌아온 마이너스는 정말로 인간계를 쓸어버릴 작정을 하게 되었고 가고일은 이 상황을 지켜본 뒤 마이너스가 국가를 거의 다 쓸어버리고 이번에야말로 마이너스를 죽여버리고 마왕이도 죽이고 신세계의 신에 등극... 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엔 마왕이가 문제였다. 본인에 말에 따르면 마왕이를 죽여버리면 자신도 죽게 된다는 듯. 마이너스가 '그 마법(생명 재창조)'을 사용해버린 탓에 자신이 일전에 실브에 주입해두었던 인격과 본연의 인격이 혼합돼버려서 인격 재회수가 불가능해졌고 주입해둔 인격이 소멸되면 결국 자신도 소멸해 버린다.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결론은 이 풋풋한 미연시 게임에서 억울하게 한 소녀가 죽게 된 것도 갑자기 한 나라가 초토화된 것도 다 가고일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게임이 끝나갈 때도 가고일의 사악함은 멈추지 않는다.

본 게임의 어떤 이벤트를 발생시켰을 때 나오는, 억울하게 죽은 누군가와 대화하는 장면이 좀 섬뜩한데

가고일 : 『...당신은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셨고, 지금 이곳에서 슬퍼하고 계시는 중이지요. 저처럼 인간계에 대한 원망을 가지게 되셨을 거여요. 안 그래요? 』 ??? : 『맞아... 나도... 나도 복수를 하고 싶어...』 가고일 : 『하하하, 역시 그렇군요! 그러면 이건 어떻습니까? 당신에게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그들에게 복수를 할 기회를요. 대신 저와... 거래 하나 하실래요?』

아니 무슨 연애 시뮬 주제에 전개가 왜 이리 심각해

시퀄이자 전작인 '본격 마왕 여자친구 만들긔'에서는 마왕이의 부하로 나오는데 마왕이 몰래 인간계를 침공하기 위해 마족들을 모으다가 마왕이에게 들키고 결국 인간계 침공을 포기한다. 그리고 마왕이를 마이너스보다 더 위대한 마왕이라고 찬사하고 그 뒤에는 별다른 역할이 없음.

참고로 1회차에서 작명할 수 없는 이름이 딱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가고일이다. 어쩌면 복선인 셈.

4.4 마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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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이름이 '마왕'이다. 영어로는 'the Satan' 정도.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아이의 정체는 실브의 환생이다. 성전환 환생질

사실 이 캐릭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려면 전작인 '본격 마왕 여자친구 만들긔'에 대한 이야기를 끌고 와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미 언급했듯이 이 작품이 전작의 프리퀄이기 때문.

3년 동안 마왕성에서 지내다가 마이너스가 마계에서 마왕성으로 돌아오자 마왕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컬처쇼크를 받는다. 내가 마왕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게다가 마왕성으로 돌아오자마자 처음 보는 아버지가 하는 짓이라는 게 인간계 침공과 대 학살극이니 마왕이 자신으로서는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상황인지...

이 때문에 마왕이는 항상 아버지인 마이너스를 혐오해왔고 아버지처럼 잔인한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해왔다. 사실 마이너스 본인이 마왕족 중에서는 가장 인간계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자이긴 한데 말이다. 괜히 선한 사람이 대악마가 되는 게 아니다(...)

하지만 엔딩 시점에서는 아버지를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의 세계관인 전작 마여만에서 주인공을 맡게 된다. 기본 스토리는 대마왕의 딸과 사귀기 위해서 대마왕을 쓰러뜨릴 힘을 기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인데 자신이 마왕이라는 것을 대놓고 밝히지만(...) 사람들은 쥐뿔만큼도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친하게 지낸다. 가고일이 인간계 침공을 하려는 것을 저지하기도 하고 취후에 대마왕을 쓰러뜨리지만 막상 목적이었던 대마왕의 딸의 정체를 알게 되고는 멘붕.

5 엔딩

엔딩은 총 8개로 각 엔딩의 제목은 꽃의 이름으로 되어 있으며 꽃들의 꽃말은 각 엔딩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 루트에 따라 희망적인 엔딩을 볼 수도 있지만 진 엔딩의 존재와 시점이 이 게임의 훗날인 전작을 생각하면 이래저래 꿈도 희망도 없다(,,,)

• 에델바이스(엔딩1)

꽃말은 추억으로 첫번째 엔딩이자 이 게임의 진엔딩. 마이너스가 실브와 잘 지내면서 시험에도 합격해 그녀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러 가지만 그녀는 왕국 병사에게 끔살당한다. 이후 마이너스가 마계로 가 그녀를 마족으로 부활시키고 3년간 준비를 마친 뒤 실브의 복수를 위해 마녀사냥을 벌이던 왕국을 초토화시켜 버린다. 훗날 마이너스는 한 용사에게 당해 사망하고 마족으로 부활한 실브가 마왕으로 즉위하는데 이 마족이 바로 전작의 주인공 마왕이. 시점은 좀 더 미래로 흘러가 잠에서 깬 마왕이는 잠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회상하다가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현재를 힘차게 살아가기로 의지를 다잡고 그런 마왕이를 실브가 응원하는 엔딩. 근데 마여만 엔딩이 그래서야

• 장미(엔딩2)

꽃말은 정열적인 사랑으로 사실상 이 게임에서 결말이 가장 행복한 엔딩. 마이너스는 시험에서 떨어져버리지만 이왕 떨어진 김에 모든걸 털어내고 실브에게 찾아가 고백할 결심을 한다. 실브의 앞에서 정체를 밝히며 고백을 하고 실브는 마이너스의 정체에 개의치 않고 평소대로 그를 받아들이며 자신도 마이너스를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 금잔화(엔딩3)

꽃말은 이별의 슬픔. 마이너스는 시험에서 합격해 대마왕이 되었으나 더이상 실브를 만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이후 마이너스는 마지막으로 그녀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인간계로 내려간다. 저녁을 먹으면서 자신은 실브를 만날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난다고 고백하고 실브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라며 이별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 콜레우스(엔딩4)

꽃말은 절망의 사랑. 시험에 떨어진 마이너스는 위로를 받으러 실브에게 찾아가나 행동력이 다 되어 정체가 들통나버리고 실브는 마이너스의 정체에 경악하고 마이너스는 마을 주민들이 부른 왕국군에게서 도망치듯이 떠난다. 이후 마이너스는 시험에도 떨어지고 실브와의 사랑도 깨져버린 자신의 처지에 완전히 절망하게 된다.

• 도라지꽃(엔딩5)

꽃말은 영원한 사랑. 인간계를 침공하려는 마랑군의 대장을 거역하지 못하고 순순히 따르던 마이너스는 결국 마지막까지 어쩌지도 못한체 그대로 대장과 함께 인간계를 침공해 한 대륙을 멸망시킨다. 이 과정에서 실브도 사망했으며 이에 좌절한 마이너스는 가고일에게 다시는 영원히 깨지 않을 잠을 자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저승에서 괴물의 형상을 한 실브와 다시 만나게 된다.

• 국화(엔딩6)

꽃말은 진실. 밤에 마랑군 대장의 호출에 숲으로 가지 않고 실브의 집으로 갈 경우 볼수 있는 엔딩. 밤에 실브의 집에 찾아간 마이너스는 괴물이 된 실브와 마주치게 되고 이에 당혹해하다가 어쩌지도 못한 채 그녀에게 끔살당하고 만다.

• 금송화(엔딩7)

꽃말은 나쁜 마음. 마이너스는 광산에서 마법을 쓸 줄 아는 한 병사에게 마기를 감지당해 버리고 자신의 정체를 들킬 위기에 놓인 마이너스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그 병사를 처리하려 들지만 거의 제압을 끝내려던 찰나 개입한 한 용사에게 끔살당한다.

• 해당화(엔딩8)

꽃말은 원망. 사람들이 찾아달라는 물건들을 모조리 실브에게 전해줄 경우 볼 수 있는 엔딩. 여러 사람들이 잃어버린 물건이 전부 실브의 집에서 발견되어 실브는 졸지에 절도범으로 몰리고 그녀는 왕국 병사에게 끌려가고 만다. 이후 그녀는 두번 다시 마을로 돌아오지 않았는데, 그녀의 진실을 생각하면 아마도 끔살당했을 듯 하다.

6 주인공 이름에 관한 이스터에그

시작할 때에 마이너스의 이름에 따라 특정한 일이 일어난다.

• 실브

불가능한 이름이라고 뜬다.

• 가고일

위에 서술되어 있는 '가고일의 회상'을 위해 처음엔 아직 불가능한 이름이라고 뜬다. 진엔딩을 본 후엔 가능하다.

• 쇼미더머니

10000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여러모로 엄청나다.돈벌려고 알바 뛰고 그랬던 건 헛수고인가 아마 쇼미더머니 문서의 이것을 패러디한것으로 추정된다. 수가 10000으로 동일하다.

• 모쟁

클라우드타운에 붉은 눈을 한 여자가 생긴다. 이 여자에게 말을 걸면 자동으로 LSD를 얻는다. 흠좀무 그리고 여자는 사라진다. 아이템 창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데, 성으로 돌아가서 자려고 하면 LSD를 먹겠습니까? 하는 창이 하나 더 뜬다. LSD를 먹으면 평소 대화에서 실브가 위에 서술된 괴물같은 모습으로 보이게 된다! 그렇다고 엔딩처럼 흐콰하는 건(...) 아니고 그냥 모습만 그렇게 바뀐다. 바뀐 모습으로도 강아지가 좋다든가 꽃말을 묻는다거나 한다.

• 금목걸이

필드에서의 음악이 달라진다. 기본 필드 배경음악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추가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