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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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레이크의 꽃
맨드레이크의 뿌리
맨드레이크
Mandragora이명 : 만드라고라
Atropa mandragora
분류
계식물계
문속씨식물
강쌍떡잎식물
목통화식물목
과가지과
속맨드레이크속
종맨드레이크

1 개요

Mandrake. 남부 유럽과 지중해 인근 연안에서 자생하는 가지과 맨드레이크속의 식물로 만드라고라, 맨드라케, 만다라케, 만다라화 등으로 불린다. 성서 번역(구약 창세기 30:14~16)에서는 만달라화(花)[1]라고도 한다. 독일어로는 알라우네(Alraune)로 불린다. 서양에서는 중세에 마취제나 미약(환각작용이 있다고 한다)으로 쓰였다.

만드라고라의 뿌리부분 모양새가 사람의 하체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라 꽤 오래 전부터 종교나 마법적인 의식에서 사용된 식물이다. 또한 만드라고라에는 마약성으로 분류될 수 있는 환각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최음제로 사용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독말풀을 만다라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둘은 전혀 다른 식물이다.

2 전설 속의 맨드레이크

위와 같이 실존식물이지만 여기에 각종 종교적, 마법적 의미가 상당부분 덧씌워진 까닭에 서구 전설에서는 식물형 환상종으로 종종 등장한다. 동물 위주의 환상종이 많은 서구 전설을 감안하면 매우 독특한 케이스. 더불어 서구에서 넘어온 전설과 이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소설 등지에서 자주 언급된 까닭에 환상종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유니콘, 용의 경우처럼 동양의 인삼이 서양으로 전래되면서 왜곡, 변형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 서구에는 성경에서도 언급될 정도로 오래 전부터 맨드레이크란 식물이 자라고 있었고 인삼과는 엄연히 다른 종이기 때문에 아닐 가능성이 높다.

환상종으로 등장할 때의 모습은 일단 식물은 식물 형상인데 뿌리 부분은 사람으로 묘사되어있다. 한국의 경우 모에선의 영향으로 맨드레이크 = 여성형 모습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럽쪽 전설에서 언급되는 사례를 보면 남성형 모습을 한 경우도 있고, 여성형 모습을 한 경우도 있다. 남캐는 무시당하는 더러운 세상 생활의 참견에 따르면 어묵을 만드는데 들어가는듯 하다

전설상에서는 교수형을 당한 죄수의 정액[2]에서 피어나는 식물로 흔히 묘사되며, 정액에서 사람 형상의 식물이 자란다는 점은 아프로디테 신화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직접적 연관성은 불명.[3]

이 식물을 뽑을 때는 뿌리의 인간 쪽에서 비명을 지르는데, 이 비명소리를 들으면 사람이 미치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개를 훈련시켜 사람 대신 만드라고라를 뽑게 했다고 전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만드라고라 주변의 흙을 먼저 파낸 후, 그 뿌리에 개목줄을 연결하였다. 그리고 뽑기 전에는 반드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비명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귀마개를 했다. 그리고 개를 불러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뛰어오게 하면 만드라고라가 저절로 뽑히며 비명을 지르게 되고 그 비명소리를 들은 개는 미친 듯이 날뛰다가… 이하생략. 그거 하나 뽑을려고 개 훈련시킨다고?? 그냥 긴 줄로 뿌리를 묶고 멀리서 잡아당기면 되잖아 응..? 천잰데?

구약 성서의 『창세기』에서 레아의 아들 르우벤이 들에서 발견한 만달라화(자귀나무)를 자기 어머니에게 갖다주는데, 라헬이 그것을 알고 "오늘 밤에는 (레아가) 야곱과 동침하게 해 줄 테니 그 자귀나무를 내게 달라"고 흥정하였다.[4] 일종의 최음제 또는 잉태를 돕는 약으로 쓰인 듯하다.

3 대중문화 속의 맨드레이크

환상종의 특성으로 인해 각종 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다양한 게임의 식물계 몬스터부터 각종재료로 빠짐없이 사랑받는 존재다.

3.1 마도물어 시리즈

파일:Attachment/mand.jpg
마도물어 시리즈에 나오는 마도식물. 모에선을 쬐었다기보단 그냥 유녀화(幼女化). 정규 뿌요뿌요 시리즈에는 외전을 제외하면 미등장.

첫등장은 MSX-2 시절로 최고참 아이템 이다. 캐릭터가 아니다[5].

라이라의 유적같은 미궁이나 던전에서 피는 붉은 꽃으로, 뽑으면 비명을 질러(작품에 따라, '부끄러워~'나 '꺄아아아'가 있다) 대미지를 입는다(msx시절의 1-2-3에선 버그로 인해 노대미지).

뿌리의 모습은 노란 원피스차림의 긴 녹색머리카락에 녹색눈을 가진 작고 귀여운 소녀.

이후 아이템으로 취급, 상인 마물(주로 모모모)에게 금 5000으로 팔 수있다.

뭔가 정신이 아스트랄해지는데, 이걸 파는 아루루나 사가는 모모모나 어떤 생각일지 자못 궁금하다.

이후로도 마도물어 2의 리메이크작에선 항상 나오지만 PC98에서만은 일러스트가 없다. 그 그림체를 생각하면 다행이다(...).[6]

캐릭터로서 데뷔한 것은 게임기어의 퍼즐뿌요 게임인 아루루의 루 로 당근파는 상인 으로 나온다. 그 후속작격인 SFC판 루루의 루에서는 아루루편 두번째 맵의 보스로서, 처음에는 다음맵으로 가는길에 꽃만 내놓고 있다가 다 이기고 오면 갑자기 튀어나와서 수줍음 타는 말투로 퍼즐뿌요를 도전한다. 맵상에서는 뒷모습만 있다.

하나마루 꽃 대유치원아에서는 유래가 없는 극악 캐릭터로 등장. 초반에 꽃의 요정의 부탁중 하나로 맨드레이크의 꽃잎이 필요해지는데, 유치원 꽃밭에서 낮잠자고있다(꽃만 밖에 내놓고 몸은 땅속에 묻어 두고 있다). 이 때 모모모주를 사서 뿌리지 않으면 이 게임 최강 캐릭터와 싸우게 되는 것이다. 공격은 솔라빔과 씨앗 머신건. 포켓몬보다 먼저 나왔다... 가라 맨드레이크! 솔라빔! 그리고 씨앗머신건! 플레이어의 강함에 비례해서 강해지기 때문에 레벨만 믿고 가면 참살당한다. 마도레벨을 모두 채우고 가도 경우에 따라 벅찰수 있는 상대.

이긴다고 얻는건 도감 채우기 뿐이니 힘빼지 말고 모모모주를 뿌려주면 된다. 매우 좋아하며 흔쾌히 자신의 꽃잎을 떼어 준다.

분명 어려보이는 소녀가 술을 좋아한다던지, 그 이전에 주(酒)류인 모모주를 유치원 매점에서 팔고 있다거나, 아예 유치원생인 아르르가 모모주를 엄청나게 마셔댄다거나 등등 생각해보면 관련된 게 전부 상식 외의 일이지만 신경쓰지 말자. 그 술 좋아하는 소녀(맨드레이크)를 사고팔고하는 세계관이다.

와쿠와쿠뿌요뿌요 던전에서는 PS판 추가 종족으로 나오며(맨드레이크, 하이플라워, 패러사이트)자폭공격을 한다. HP절반 대미지를 입히는 흉한 소녀. 자폭대사가 '꺄악'이라서 셰죠로 하면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왜 이벤트가 없을까 궁금해지지만 궁금해하면 범죄다... 우호적일 시 대사를 보면 매우 부끄러움을 타는 성격으로 보이는데, 광폭하다고 밖엔...

새턴판 마도물어에서는 역시 맨드레이크 계열의 하나로 나오며 극초반의 일반 몬스터다.

뿌요뿌요 BOX의 뿌요퀘스트 모드에서는 도미노놀이를 즐기는 마을사람으로 등장. 적도 아니고 그냥 NPC. 사람 집에서 산다.

뿌요뿌요!! 퀘스트에서는 회복 타입의 '그리운 뿌요뿌요 캐릭터' 카테고리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3.2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들

제일 먼저 나온 건 마법초 만드라고라.
이후 맨드레이크를 모티브로 한 카드로는 벨즈 만드라고, 만돌래곤이 있다.

3.3 해리 포터 시리즈

2권 '비밀의 방'에서 등장한 식물.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식물 같지만, 뿌리를 뽑아내면 그 뿌리가 고막을 찢어지게 할 정도의 소음을 내며 운다. 그리고 그 뿌리의 모습도 매우 흉측하게 생겼다.[7] 심지어 이 소음을 듣고 기절한 학생이 있었을 정도.[8] 더군다나 설정 상 기르기도 매우 어렵다고 한다. 성체의 울음소리는 들으면 죽는다.

이 식물이 본편에 등장한 이유는, 바실리스크를 간접적으로 쳐다보아 생긴 마비 증상을 치료하는 약을 만드는 데 이 식물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의식 회복약의 주 재료로 쓰이며 그 효능은 비밀의 방에서 증명되었듯이 바실리스크를 간접적으로 쳐다봐 마비된 사람도 회복시킬 정도로 강력하다. 이후 죽음의 성물에서 간접적으로 등장, 포모나 스프라우트교수가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화분을 던져 수류탄처럼 활용했다.

스핀오프 책인 '신비한 동물 사전'에 따르면, 천적은 '더그보그'라 불리는 생물이라고 한다. 속살을 남김없이 파 먹는다고[9].

3.4 국카스텐의 정규 1집 수록곡

Guckkasten(앨범)#s-2.9 문서 참조.

3.5 그외 서브컬쳐에 등장하는 맨드레이크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 중 효월의 원무곡과 창월의 십자가 2작품에선 몬스터 중 하나로 나오며 평소엔 이파리부분만 내놓고 땅속에 묻혀있다가 가까이가면 튀어올라 자폭해서 피해를 준다. 데미지가 꽤 강해서 게임초반엔 2대만 맞아도 위험한 수준. 잡아서 혼을 얻으면 똑같이 던져서 자폭시키는 공격을 할 수 있는데, 이 때 만드라고라의 이~~~~얍!하는 기합이 왠지 열혈스럽다.
  1. ↑ 표준새번역 개정판에서는 자귀나무.
  2. ↑ 교수형을 당할 시 척추가 경직되며 온몸의 근육이 풀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정액과 대소변, 코피와 피눈물까지도 나온다.
  3. ↑ 남성 권위주의 사회 때 정자 안에 사람형상을 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남성이 생명을 만들어낸다는 사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라는 주장이 있다.
  4. ↑ 창세기 30:14에서 30:17.
  5. ↑ 그러나 뿌요뿌요!! 퀘스트에서 캐릭터로 부활했다.
  6. ↑ 그 그림체를 모르는 분들은 구글링하시거나 또는 윗치항목이나 트리오 더 반시항목을 참조해보자. 스키야포데스항목은 더더욱 좋다. 충격적이니 조심하자.
  7. ↑ 소설책에선 그냥 못생긴 아기가 뿌리 대신 있었다고 하지만 영화에선 아기를 그대로 나무뿌리로 만든 것처럼 생겼다.
  8. ↑ 영화판에선 네빌이 그랬다.
  9. ↑ "애써 키운 맨드레이크 줄기를 무심코 잡아당기면, 잔혹하게 조각조각나 있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