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잠재적 불안요소

< 미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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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현재 미국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직업 1위[1], 최악의 직업 3위
미군이 세계최강이라지만 문제가 하나도 없는 군대는 아니다. 이 아래 항목은 그것들을 설명하기 위한 것.

여담이지만 2012년 우리나라는 미국과 전면전에 돌입할 경우 3일간 버틸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로 뽑혔다.이게 기쁘냐[2] 달리 말하면 미국과 남한의 국력 차이가 남한과 북한의 국력 차이만큼은 아니라도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미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전투에 돌입하게 될 경우 한국 역시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처럼 미 본토에 타격다운 타격도 제대로 못 가해보고 박살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실 경제력 차이[3]와 국토 크기[4]를 감안하면 3일이나 버틴다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이 고평가되고 있는게 맞다. 반대로 러시아가 한국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경제규모를 갖고도 큰소리치는 것도 핵무기도 있지만 국토가 워낙 넓어서 가능한 일. 일단 이쪽도 전시체제로 돌입하면 꽤나 어마어마해질 듯

2 심각한 병력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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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입은 병력손실이 상당한 규모라서 지금까지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군 전체의 병력을 놓고 보자면 140만명 내외로(최근의 자료가 잘 발표되지 않아 정확히 몇명인지는 알 수 없음...) 병력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닌데, 해군과 공군의 규모가 크고 보급이나 지원 임무 수행 병력 등이 많은 까닭에 실제로 전쟁시 일선에서 적과 싸우는 육군 전투병력은 대략 15~16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대규모 소모전을 벌였던 2차 세계대전에서도 미군의 전투병과 비전투병 비율은 1대 7이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아프가니스탄에 가있는 실정이고, 지속되는 자살공격과 테러공격에 대한 손실 역시도 대부분 이 얼마 안되는 핵심 전투병력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나온 전사자만 합계 6,000명 이상이며 부상자는 3만을 넘어 4만 이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실상 전투병력 4명중 한 명은 죽거나 다쳤다는 이야기로,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닌 셈.[5] 그리고 이 문제는 밑의 두 문제를 추가로 발생시킨다.

3 임무의 과중

2003년도 군사자료 등을 살펴보면 그때 이미 특수부대 등이 굉장히 혹사당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아프가니스탄 같은 경우 군사작전 자체가 굉장히 난감한 지역이라 처음에는 이 지역의 작전 자체를 특수전 사령관 등이 주축이 돼서 짰을 정도이며, 현재에도 이 지역에서의 작전은 SEAL그린베레 등이 주축이 되고 있다. 그런데 2003년에도 이미 제한된 병력 규모에 해야 되는 일이 점차 늘어나는 까닭에(보병이 해야 될 전투 임무까지 맡아서 하는 꼴이 되다 보니)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상황에서 5년이 지난 셈인데, 때문에 대부분의 대원들이 2~3번 이상 실전을 경험했을 정도라고.
또한 이로 인해 병력 중 PTSD, 전장 피로 증세 등을 호소하는 인원이 무시 못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2006년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취재팀이 그린베레 작전팀과 동행하며 이들의 생생한 생활상과 활약을 다큐멘터리로 취재하기도 했는데 마지막엔 결국 폭발물 공격을 받아 두 명이 전사하며 취재팀도 실려 나오는 걸로 끝났다. 그리고 그 다큐멘터리가 편집되는 동안 2명이 더 전사했다고 한다. 다른 것도 아닌 그 그린베레가!

  • 참고로 저 전사자 2명 중 하나는 한국계 미국인인 최규혁 육군 특전하사[6]였다.

다만 미 해병대는 이런 문제에서 육군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육군과 달리 전군 보병화에 신경을 많이 써서 여차하면 행정병 등도 보병으로 쉽게 전환이 가능하고, 입대 가능 연령이 전군에서 가장 낮은 28세라서 진입장벽이 육군만큼 낮긴 해도 일단 어르신(?)들이 들어와 노구를 낑낑대며 이병 계급장 달고 구르진 않기 때문에 전투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4 인적자원의 질적 하락과 빈민개병제

이게 미군으로 입대하는 것의 평균적인 인식이다. 아들이 만우절이랍시고 가짜 육군 입영 통지서를 보여주니까 어머니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통곡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아이가 고등학교 마치고 대학으로 진학하는게 아니라 느닷없이 육군에 입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군에서 보낸(가짜) 우편으로 먼저 알게 됐다고 하면 아무리 만우절 농담이라고는 해도 어머니가 대성통곡할만 하다.(...) 해공군 간댔으면 적어도 울진 않으셨을 듯?

물론 미군의 인적자원의 질이 높지 않다는 건 하루이틀 발생한 문제가 아니지만, 이라크 전쟁 이후 심각한 병력손실이 발생하면서 이 문제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여기에 이라크 전쟁이 점점 미국 국민들의 지지를 잃게 되면서 군대에 지원하는 청년들의 숫자가 줄어들게되어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자, 최근에는 범죄 경력이나 건강, 정신문제 등에 개의치않고 병력을 되는대로 받는 바람에 병력의 질적 저하문제가 심하다고 한다. 심지어 보안관이 범죄자에게 '교도소 갈래? 아님 군대(대부분 육군) 갈래?' 라고 선택지를 주기도 했다고. 물론 미국 교도소는 인세의 지옥[7]이라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가혹한 곳이니 대부분은 전쟁터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군대를 택한다.[8][9]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범죄 경력을 가진 이들이 군대 안에서 갱단을 만든다든지, 군 경력을 경험치 삼아 범죄에 응용하려고 입대한다든지 하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베트남전 당시 미군문화의 재래.[10] 한국에선 군 안에 갱단이 있다거나 하는 경우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사실 60~70년대의 미군 생활상 이야기에도 가끔 인종별로 파벌이 갈린다던가 갱단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의외로 뿌리가 깊은 듯.[11][12] 특히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미국 감옥을 생지옥으로 만든 백인우월주의 파벌인 아리안 형제단(Arian brothers/Arian brotherhood)과 히스패닉 출신의 갱들이 군대에서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외로 흑인에 한정해서는 미국 흑인 군인은 개개인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있어도 이런 집단적인 문제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결국 인적자원의 문제가 너무 심해서 킬 팀칸다하르 총기난사 사건이라는 미군 최악의 흑역사가 생겼다. 다만 최근에는 이런 문제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경제 위기로 인해 직장에서 해고되고 집값이 폭락하여 빚을 갚을 수 없거나 더 이상의 수입이 없는 사람들, 즉 과거라면 군대는 눈길도 주지 않았을 '직딩'들이 길거리로 내몰려 카트 몰다가 굶어죽을 위기에 몰리자 호구지책으로 군대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입대한 인간들을 무작정 퇴출시킬 수는 없다 보니 앞으로도 이런 문제는 상당 기간 이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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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통계적으로만 보면 미군에 입대하는 병 자원 중 1/4 정도는 미국 상위 20% 소득 가정 출신들이다. 출처 인종적인 불균형도 그다지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흑인과 백인을 제외한 소수민족들의 입대율이 낮은 편이긴 하다. 히스패닉은 통계에서 상당수가 백인으로 구분되고. 다만 이들 상위가정 출신들이 아래 언급할 해공군 및 해안 경비대 쪽에 몰려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그만큼 육군 병사로 입대하는 병역 자원은 여전히 가난한 가정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한편으로 이런 인적자원의 문제는 최근 들어서는 육군/해병대 위주로만 악화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경제 불황이다 보니 군에 입대하는 직딩들이 늘었는데 이 직딩들이 죽기는 싫으니(...) 해군/공군/해안 경비대로 입대를 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술군이라는 특성상 중동가서 총알받이 될 가능성이 육군이나 해병대에 비해 현저히 낮다.[13] 오죽하면 육군에서 하도 인력이 부족하니 타군에서 인력을 빌려오는 제도까지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런 기술군은 전역하면 밖에 나가서 써먹을 만한 기술 배울 여지도 육군보다 큰데다, 복지 수준도 육군보다 좋은 편이라 더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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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U 바탕 해안 경비대 준사관 계급장을 못 구했는지 육군 걸 달고 있다.

해군과 공군, 해안 경비대에서 육군 부대에 배속되어 일정 기간 근무할 인원들을 모집하는 제도는, 수당 등이 세고 진급 점수를 반영하는 등으로 인해 생각보다 지원자는 많다고 한다. 사진처럼 육군과 같이 ACU를 입고 ACU 바탕 원단에 새긴 해/공군 테이프와 계급장을 달고 근무하며, 육군에서 기초적인 보병 훈련을 시켜주고 피복이나 추가 수당 등도 지급해 준다. 전투지역에도 많이 가지만, 육군 보병들과 함께 최일선에서 뛰기보다는 가급적 보조적인 업무에 많이 보내고, 그만큼 아낀 육군 병력을 일선에 투입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전사하는 인원도 좀 된다. EOD 같은 직별들은 업무 특성상 육군이 안전한 일 시켜주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반면, 해군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사병(Enlisted, 부사관)[14]이 많아지자 14년 이상 복무한 수병과 부사관들 중 CPO로 진급하지 못한 인원들은 매년 복무 적합 심사를 받게 해서 강제 전역시키는 등의 대조적인 모습이 나오고 있다.[15] 물론 재계약 제도를 통해 기를 쓰고 다시 들어오는 이들이 꽤 된다.

이런 인적자원의 질적 저하가 잘 드러나는 영화로 2003년작 실화 영화 <솔저스 걸>이 있다. 이 영화는 사실 퀴어 영화인데, 트랜스젠더의 삶과 DADT의 현실을 개탄하는 시선 외에 극중 등장하는 미 육군 정예 부대인 제101공수사단 502연대 소속의 등장인물들의 행태를 보면 성 소수자들 못지 않게 밀리터리 쪽에서도 혀를 찰 만한 영화다.

5 인력부족문제

인력 부족 문제는 상당히 심각해서, 미국은 '국익필수요원 군입대 프로그램'인 매브니(MAVNI: Military Accession for Vital National Interest)라는 외국인에게 입대를 허가하는 제도를 시행하기에 이른다. 이로서 미국의 서로마화라느니 하는 이야기가 무성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발점으로 계속된 경기 침체에, 직업을 잃거나 구직난에 시달리던 많은 시민권/영주권자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해 군에 자원해, 이후 간간히 소수의 인원(약 120여명)을 선발하면서, 2014년 현재에도 MAVNI를 통한 미군 입대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2014년 초에는 잠시나마 현역(Active Duty) 군인이 아닌 미 육군 예비군(U.S. Army Reserve)으로 입대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기회까지 주어지기도 하였다.[16] 2015년 11월 2일 기준으로 미국 경제가 호황을 이루면서 지원자가 줄어들자 육군만 5,000명을 (예비군 포함) 선발하고 있으며, 해군은 65명 공군은 6명을 선발하기로 하였다. 2016년 6월 27일 MAVNI 쿼터 확장이 되지 않아 중단되었다. 기사

6 과도한 항공 전력에 대한 의존

2차대전 이후로 강력한 제공능력을 자랑하는 미군은 그 명성답게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많은 양의 항공 전력(육해공군 및 해병 항공대)을 자랑하는데 이것이 과도한 나머지 어떤 면에서는 단점이 되고 있다.

전투기의 강력한 제공능력 때문에 미 육군의 방공체계[17]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아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뒤처진 모습을 보일때가 있으며[18] 무엇보다 해외 군사력 전개가 많은 미군의 특성상 항공 전력에 크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항공 전력은 상대적으로 피아 식별에 문제가 많다. 또한 더미의 발전으로 상대적으로 원거리 타격을 하는 조종사들의 입장으로서는 목표물이 가짜인지 진짜인지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 결국 이것은 유고 공습 때 현실화 되었다.

인터넷 상에서 미군하면 오폭을 외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인데 요즘에는 아군은 물론이고 민간인 피해가 상당하다. 논란이 된 로이터 기자와 12명의 민간인을 사살하는 장면. 동영상 버전(총맞아서 죽은 시체가 나오므로 주의!)을 보면, 육군의 아파치공격헬기 조종사들이 카메라를 들고있는 기자들을 AK-47을 든 반군으로 착각하여 기관포 사격으로 사살하였다. 미군은 그것에 휘말린 살아남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다시 병력을 보내는 모순적인 행동을 한다. 그 직후 조종사들이 자신들이 민간인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도 "전쟁터에 애를 데려온 것이 잘못이다"라고 교신한 것도 크게 문제가 되었다. 이런 오폭 문제는 위의 인적자원의 질적 하락과 맞물려서 전시 대민 작전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이나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이 패배하게 된 큰 이유이다. 이는 이미 베트남 전쟁 때도 벌어진 사례이다.

이러한 문제는 미래에 기술이 발전한다면 감소할 수는 있어도, 항공기의 특성상 절대 사라지진 않을 것이다. 특히 뭔가 미심쩍은게 있으면 항공 전력을 불러서 멀리서 박살내놓고 보는 미군이라면...

반론을 하는 측에서는 그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미 육군과 해병대는 155㎜ 야포를 매우 쏠쏠히 써먹고 있으며, 실질적인 위력면에서는 한번 폭탄 날려주고 끝인 항공기보다는 이런게 훨씬 강력하고 지속적인 화력지원을 해주지만 TV에는 포병들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미군이 항공 전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1990년 1차 이라크 전쟁 때만 하더라도 미군 포병의 야포는 이라크군 포병들의 152㎜ 야포보다 사거리가 짧았고, 당연히 이라크가 수입한 포들을 운용하던 냉전기 소련군의 포병에게도 사거리가 짧았다.[19] M270 MLRS를 그렇게 우려먹은 것과 항공전력을 대량으로 투사했던 것도 이 이유 때문이었다. M109 자주포는 미국의 발전된 기술로 개량을 해도 여전히 부족함을 내보였다. 이를 타개하기위해 크루세이더 자주포가 개발되어가고 있었지만 취소.그리고 냉전이 끝나면서 미군 포병은 대대적으로 축소를 하게되었고 네트워크 등 발전 된 기술로 그 간격을 최대한 메우려 노력했지만 한계는 엄연히 있다. 레벨은 초고레벨이고 클래스도 스킬도 전부 해금되었지만 들고 있는 시스템이 약해 한계가 있다고 하는 것이 그나마 가깝게 설명 가능 할 것 같다.

한편 미국 해군의 경우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항공대 전력의 비중이 크다 보니, 해군 내에서 항공 병과의 위치가 지나치게 커지고 이는 항모 외의 기타 수상함대 및 잠수함 분야와의 보이지 않는 알력을 발생하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예가 테일후크 스캔들제러미 마이클 보더 제독 자살 사건이다. 그나마 보더 제독 사건 이후부턴 항공 출신 해군참모총장이 나오지 않는 등 항공대의 위세가 예전에 비해선 줄어든 편이다.

7 시퀘스터: 재정 적자로 인한 군비 축소

현재 세계 최강 최고 최상 전 세계 1위인 미국의 군대 미군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군대들이 가진 가장 심각한 문제.

2013년 미국은 재정 절벽이니 뭐니 소리가 나오는 그야말로 빚더미에 앉은 상태라 미군도 빚더미 군대인 상태이다. 2012년 이후로 향후 10년간 4800억 달러 규모의 군비 축소를 시도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천문학적인 재정 적자와 2008년 이후 이어지는 끝없는 불황을 생각해 보면 이도 충분치 않다는 얘기가 있다. 이미 2013년도의 국방 예산은 2012년 보다 9퍼센트 감소한 6130억 달러 규모로 책정 되었지만, 재정 절벽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도 어떻게 더 잘려나갈지 미지수인 상태. 한마디로 이젠 해외파병 맘대로 못한다.[20] 세계경찰 종료

아무튼 미국의 영향력 축소와 중국의 대두라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국이나 일본 입장에서는 심히 신경쓰이는 문제. 한국에는 미국없는 전쟁 수행에 대한 불안감을, 일본에는 군비 강화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일단 오바마 정부는 군비는 축소해도 아태 지역의 미군은 강화한다는 입장으로 동북아 정세의 안정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 자동 재정 지출 감축 법안이 발동함에 따라 군비를 포함한 수많은 예산이 자동으로 잘려 나가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해외에 대한 군사력 투사의 최전선에 서있다고 할만한 항공 모함의 경우 사용하는데 엄청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예전처럼 기분 내키는대로 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 단적으로 이미 2013년 2월에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 배치해 두었던 항공 모함도 2척에서 1척으로 줄인 상황이며, 중국과 영토 문제가 심각한 일본의 경우 언제든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항모 전대가 남중국해 근처에 상시 배치되어 있길 원하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가끔 들러서 얼굴 내비치는거 이상으로 활동하기는 매우 곤란한 지경에까지 빠져 있다. 그야말로 쇼미더머니도 한계 상황에 빠진 것.

8 자살 점증

참조 기사
2011년에 이라크에서 철수하며 전사자는 급감했으나, 군내 or 전역후 자살자는 조금씩 증가, 2012년에는 군내 or 전역후 자살자가 전사자를 능가했다. 2010년 기준으로 하루에 18명의 참전 용사가 자살했다. 2010년의 경우 6,500명이었으며 자살율은 남자의 경우 민간의 두 배, 여자의 경우 민간의 세 배 수준이었다. PTSD와 그리고 의외로 전역자들의 생활고 등이 원인.

모병제인 미국의 군 지원자 동기를 보면 의외라고 할 것까지는 없는 문제 중의 하나다. 그 사회에서 충분히 잘 벌어먹고 살 능력이 되면서 처음부터 꿈이 군인이었다거나 명망높은 군인 가문 출신 등이 아니라면 군대에 지원 자체를 안 한다. 맞다고 해도 장교로 입대하지 사병으로는 하지 않는다. 결국 같은 군입대라 해도 들어가는 문이 다르다! 장교는 금수저, 사병은 흙수저인 셈.

그러다 보니 특히 육군 중 기술 특기가 아닌 보병같은 전투병과 사병 계층에서 빈민층이 몸만 쓰면 되는 직업인 군대로 투신하는 경우도 상당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전역하고 나면 먹고 살 길이 없어지는 것이다. 사병이 군대에서 쌓는 지식과 경험들은 민간 사회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다. 실제로도 짬 좀 먹은 미군들은 항상 전역의 압박에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제법 된다. 장교들은 지휘 경력과 전공을 접목시켜서 교사를 하면 된다. 실제로도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어느 나라의 군대라 해도 교사 출신 장교들은 아주 많다. 대한민국의 경우도 교사 출신의 비율이 학사장교에서 압도적이다. 그나마 같은 사병이라도 해공군 출신들은 전반적으로 가정 환경이 나은 사람들의 입대 비율이 높은데다, 군에서 전역해도 배운 기술로 먹고 살기 쉬운 편이며, 육군 역시 특수부대나 기술 특기로 전역하면 일반 보병 출신들보다는 갈 곳이 많다.

9 관련 항목들

  1. 위 표에서 볼 수 있듯, 장교가 아닌 사병(병/부사관) 한정 1위다.
  2. 반대로 생각하면 군사력 순위로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곤하는 한국군이(GFP 7위) 3일이면 굴복한다는 거다.
  3. 경제력 1위 & 세계 GDP 대략 20% VS 경제력 12위
  4. 방어전에서는 국토 크기가 매우 중요한 잇점이다. 가령 특유의 고산 지형으로 제국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프가니스탄이 남한만한 소국이었다면 게릴라고 무덤이고 뭐고 미군은 커녕 소련군에게조차 진작 평정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5. 게다가 아래에 나와있다시피 전사상자 중 상당수는 특수부대원들이다. 사실상의 소모품인 일반 전투병에 비해 특수부대원의 피해는 더욱 민감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6. 2014년 메모리얼 데이에 미국 뉴욕주 차파쿠아 시에서 故 최 하사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본 뜬 '최규혁 추모 다리'의 명명식이 진행되었다. 뉴스기사
  7. 갱스터 파라다이스 보면 알겠지만 진짜 지옥이다.
  8. 최근의 일이 아니라 원래부터 있었던 일이다. 미국의 경우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살인, 강도, 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은 자들에 한해 피고에게 군 입대와 교도소행 중 하나를 선택할 기회를 준다. 북유럽처럼 독방이 원칙인 곳도, 한국이나 일본처럼 교도관들이 통제를 세게 하는 곳도 아니고, 열악한 환경에 교도관들은 거의 방임을 하는 상황이니 잡범들이 교도소 가면 어떻게 될 지 뻔하니까... 마피아(비디오 게임) 2의 주인공 비토도 절도행각 중 잡혀서 감방 대신에 육군 입대를 선택하여 허스키 작전에서 이탈리아군과 싸운 적이 있고(챕터 1), 또 《블랙호크 다운》 논픽션 소설을 보면 실제로 이러한 케이스로 군에 오게 된 레인저 대원이 언급된다. 다만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준이 상당히 완화되면서 문제가 된 것이다.
  9. 이는 미국에서는 군대뿐만 아니라 경찰도 해당된다. 영화 폴리스 아카데미에서는 도둑질하다 붙잡힌 채드 코플랜드에게 경찰 지원과 교도소행을 선택할 기회를 줬는데 채드는 교도소가기 싫어서 경찰이 됐다. 범죄자를 잡아다 경찰을 시킨다니! 우리 기준에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한국 경찰의 경우 기소유예 전력으로도 경찰 임용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그런 식으로 굴러가는게 미국의 경찰사회이다. 미국에서 과도한 폭력체포가 밥먹듯이 일어나는게 다 이유가 있었구만? 이는 범죄 저질러 봤을테니 범죄자의 심리를 더 잘 알 것이므로 이들을 잘 개심시킬 수만 있으면 범죄 대응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 범죄 저지르던 문제아가 경찰로 근무하며 나름대로 속죄를 할 수 있다는 점 등 아주 단점만 있는 것도 아니기에, 일종의 훈육 효과도 함께 노리고 채택한 제도이다. 마냥 이유없는 무식한 짓거리는 아니라는 것이고, 다는 아니어도 이런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고는 있다.
  10. 모 갱단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전차에 그려두거나 할 정돈데, 암암리에 영향권 안에 든 사람이 미군 안에 2%가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못 막는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11. 한국군은 군내 사조직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다만 그래도 사조직이 있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전두환과 노태우가 있었던 하나회다.
  12. 키티호크급 항공모함 1번함 USS 키티호크에서는, 1972년 10월 12일에 흑인 승조원들이 부상입은 백인 승조원들을 공격하는 함내 폭동사태가 일어나서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13. 물론 해군은 일부 의무, 치무, 군종, 시설 병과 인원이 해병대랑 같이 굴러다니기에 이 쪽으로 걸리면 안심하긴 글렀다. 예를 들어 미 해군 시설대대(Construction Battalion: CB, 머릿글자를 따 '씨비'라고 부름)는 해병부대에도 배치되어 함께 건설/전투공병 역할을 해 주므로 육군 이상의 지상전 훈련 및 실전을 뛰며, 의무 병과 역시 해병부대 의무부대도 맡다 보니 위험이 도사린다.
  14. 국군에서나 안 쓰는 단어이지, 병과 부사관을 뜻하는 enlisted라는 단어는 딱히 사병이라는 단어 외에 적절히 번역할 단어가 없다. 국군이 대체 개념으로 쓰는 간부는 장교와 부사관을 뜻하는 단어라 enlisted를 대체할 수 없으며, 사병이란 단어를 없애고 간부와 병으로 나눠 부사관을 병과 장교간의 다리 역할을 못 하게 막은 국군의 조치는 여러 곳에서 욕먹는 개념이다.
  15. CPO들은 진급 후 3년 이후부터 3년마다 평가를 받는데, 평가 시기가 되는 해에 진급을 하게 되면 평가에 합격한 것으로 간주해 주고 새 계급을 받은 시기부터 다시 3년 단위로 평가한다. 2008년 기준으로 미 해군 CPO들의 복무 적합 판정률은 총원 대비 94%로, 꽤 많은 인원이 정년까지 못 버티고 쫓겨난다.
  16. 이때 예비군 MAVNI 정원은 오픈된지 약 2주만에 정원이 다 찰 정도로 엄청난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시민권 받고 꿀 빨을 수 있으니 그럴만도... 농담일뿐 물론 예비군도 언제든지 현역 전환 및 파병 가능성은 있다.
  17. 공군이 방공포병을 주도적으로 운용하고 육해군은 저고도의 자위용 수준에만 머무는 국군과 달리 미군의 지상 방공포병은 육군이 주도한다.
  18. 미 육군의 대표적인 방공미사일인 패트리어트가 러시아의 S-300보다 여러 부분에서 뒤처진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미군에게 있어 이는 별로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당장 지상 방공체계를 제외한 해상방공체계는 SM-2라는 걸물이 지배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마개조한 수준의 SM-6이 실전배치를 눈앞에 두고있다. 미군은 지상 방공이 필요하면 이것들을 지상용으로 만들어서 쓴다. 또한 박격포탄까지 요격 가능한 C-RAM도 개발해서 잘쓰고 있는 등 상대적으로 공군이 넘사벽이라 신경을 안쓰는 것처럼 보이는거 뿐이지 지상 방공체계도 자기들이 필요한 분야는 외계인 고문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19. 출처
  20. 사실 애초에 이런 식의 해외 파병이 가능한 나라는 미국 밖에 없었다. 해외파병이 불가능하다고 엄청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