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쟁은 돈과 물량으로 하는 것임을 현실에서 몸소 보여주는 유일한 군대. 근데 질적으로도 1등이다.
단순하게 물량으로 밀어 붙이는 게 아니라, 초고성능의 당대 최첨단 무기들을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은 물론 대한민국 및 다른 나라들은 꿈도 못꿀 수량으로 굴린다는 게 미군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즉, 질도 최고일뿐만 아니라 그 양도 엄청나다. 해군만으로 예를 들자면, 2차 대전 시 무식한 장갑과 화력을 자랑했던 아이오와급 전함을 필두로, 현재에도 가장 강력한 항공모함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차기 항모인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등 다른 나라의 입장에선 단 한 대라도 건조는 고사하고 유지비를 감당하느라 등골이 브레이크될 무기들을 다수 보유할 능력이 있다.
해군과 공군에 가려져 육군, 특히 포병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 편이지만, 미육군이야말로 대한민국 포방부는 별거 아닌 진정한 포덕이자 화력덕후들이다. 1차 대전 개전시엔 거의 백지 상태나 다름없는 상태였으나, 1차 대전 종결 후에는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거듭했다. 처음에는 표본으로 삼았던 프랑스 방식[1]에 독일 방식[2]도 조합하고, 후술할 미군 특유의 무한한 보급 및 물량과 더불어 당시의 꿈의 포탄이었던 근접신관 포탄을 썼다. 이러한 발전 덕에, 소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포병으로 효율적으로 싸운 독일 포병을 서유럽에서 패배시켰고, 일본군의 포병은 이미 한참 능가했다. 비록 현대에 들어선 크루세이더가 취소되어 버렸고, 공군과 해군이 워낙 압도적이라 포병이 많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지만, MLRS만 990대 넘게 가지고 있으며, 미군이 보유한 현대 무기의 가치 총계는 3조 달러 (!!!)에 이른다.
현재의 미군은 과거 냉전시절 수적으로 훨씬 우세한 소련군과 바르샤바 조약군의 공격을 화력과 공격의 정밀도, 육해공의 통합화력으로 막아내려던 시도의 영향으로 소규모 전투부대도 고급화, 기계화가 되어있다. 화력 또한 동일한 규모에서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흉내낼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다. 게다가 워낙 강한 공군력 덕택에 단 한 번도 전쟁에서 제공권을 빼앗겨 본 적이 없으며,[4]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육군은 미 육군과 싸우기도 전에 육군 항공대[5]에 먼저 얻어맞고 사경을 해매는 경우가 허다했다.[6]
위엄찬 모습에 안 어울리게, 미군의 방공병기수와 방공체계 수준은 러시아에 비해 뒤처진 수준이다. 오죽하면 병영문화와 병사에 대한 대우 빼고 미군을 벤치마킹하는 걸로 유명한 한국군이 방공체계만큼은 독자개발조차 주저하지 않을 정도. 그런데 이렇게 방공체계가 딸리는 이유는 태평양 전쟁 당시 과달카날 전투 초반을 제외하고는 역사상 한 번도 제공권을 빼앗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SEAD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항공기 잡으려고 레이더, 미사일, 대공포로 도배한 시스템을 항공기로 제압하려는 시도를 태연하게 할 수 있는 공군력이 있다.[7] 베트남전 역시 북베트남군이 미군의 폭격을 막는 성격이 강했고 미사일 만능주의와 정치적 제한 때문에 미공군이 고생을 좀 했지만, 제공권은 그래도 미국이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진짜 초강대국과 작정하고 벌이는 전면전의 경우, 주방위군과 연방 예비군들을 대량동원하고 동맹군들을 최대한 독려해서 지원받으면 되니 상관없다.
영화 속에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무기가 등장하면, 얼마 후 그와 비슷한 물건이 실제로 등장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실제로 과거에 만들어진 SF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상상 속 병기들보다 미군이 현재 운용하거나 개발하고 있는 무기 성능과 시스템이 더욱 발전한 경우도 종종 있다. (80년대 원작 소설판에 등장한) 유키카제보다 F-22가 추력이 더 강하다.[8]
무시무시하게도 창작물에 나오는 세력과 대결해도 거의 이기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주에서 온 킹왕짱 세력이거나, 핵폭탄을 맞고도 멀쩡할 정도가 아니면 전부 미군에게 패배한다. 게다가 우주인도 높은 확률로 물리친다. 이는 소련 붕괴 이후 미군에게 마땅한 적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의식한 헐리우드가 2000년대 들어 적이라고 찾아낸 것이 외계인들이라는 점도 있지만 말이다. 《인디펜던스 데이》, 《우주전쟁》, 《클로버필드》, 《월드 인베이젼》,《배틀쉽》 등의 영화를 참조하면 미군에게 패배하는 외계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현실에서 만약에 지구에 적대적인 외계인 군대가 실제로 침공해 왔을 경우, 미군이 이들을 쉽게 어디까지나 쉽게 막아줄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자. 애초에 그 천문학적인 거리에서 지구를 관찰하고 침공하러 올 만한 외계세력과의 분쟁은 하프 라이프 시리즈의 7시간 전쟁과 유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혹시 모르지, 갑자기 51구역에서 우주전함이 떠오를지 누가 아는가?
미군의 상상을 초월하는 위엄때문에 상당수 밀덕들에게 열혈한 찬양을 받고 있지만. 덕분에 미빠(?)들이 미군외의 군대의 강점들을 "그래도 미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닥치고 얘기를 끝내버리는 부작용이 있다. 물론 대부분이 사실이긴 하지만 미군 이외의 군대들을 지나치게 저평가 하는것은 그다지 좋지 않은 행동이다.
본격 야이 외계인 놈의 새끼들아! 영화 월드 인베이전(원제는 Battle: Los Angeles).
2 예산
(2000년~2014년) 미국의 명목 GDP [9], 경제성장률, 국방비 흐름[10] | |||||||||||||||
종류 | 2000년 | 2001년 | 2002년 | 2003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2014년 추정치 |
전체 명목 GDP (10억달러; 약 1조원) | 10,284 | 10,621 | 10,977 | 11,510 | 12,274 | 13,093 | 13,855 | 14,477 | 14,718 | 14,418 | 14,964 | 15,517 | 16,163 | 16,768 | 17,416 |
경제성장률(%) | 4.0% | 0.9% | 1.7% | 2.80% | 3.7% | 3.3% | 2.6% | 1.7% | -0.2% | -2.7% | 2.5% | 1.6% | 2.3% | 2.2% | 2.1% |
영어위키 국방비 자료[11]: SIPRI(10억달러; 약 1조원) | 301.6 | 312.7 | 356.7 | 415.2 | 464.6 | 503.3 | 527.6 | 556.9 | 621.1 | 668.0 | 698.2 | 711.4 | 692.4 | 640.2 |
관중이 말하길 부국강병, 즉 경제력이 곧 군사력이란 얘기다. 미군이 세계 최강인 것도 이 역대 최고의 경제력에서 비롯된 것인데, 미국의 1년 국방비는 2006년 기준으로 5,181억 달러로서, 이 규모가 어느 수준인가 하면 세계 국방비 지출 순위 10위권 중에서 당연히 미국이 1등이고 2위가 중국인데, 중국이 814억을 쓰고 있으므로 6배에 달한다.[12] 2위부터 10위까지 나머지 나라 국방비를 모두 더한 것의 2배 이상을 미국 혼자서 쓰고 있다. 뉴스룸에 나온 바론 2위에서 27위의 국방비를 합친 것보다 국방비가 많으며, 그 중에서 두 나라(중국, 러시아)를 뺀 25개국은 동맹국이다. 그런데 GDP당 국방비는 세계 8위. 이 나라는 그야말로 국력의 기초레벨이 다르다. 미국의 경제력은 중국, 일본, 독일의 그것을 합친 것과 엇비슷하다.
그리고 2012년 기준 국방비는 7,074억 달러, 한국 돈으로 919조 정도 된다.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잡힌다면, 대한민국 '전체' 예산의 약 3배 정도라고 알면 되겠다. 참고로 이 나라 국가예산이 얼추 4,800조 원이다.
이렇게 돈이 돈인 줄 모르고 썼기 때문에, 미군은 미국을 위엄 넘치는 빚더미 위에 앉히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욕을 먹고 있다.[13] 예비군 예산도 비범하여, 2010년에는 571억 달러. 당시 평균 환율로는 69조원인데, 그 해 한국의 국방예산은 대략 29조 5,627억원이였다. [14]
일반 보병조차 1인당 장비 가격이 (M4기준) 1만 7천 5백여달러쯤 된다고 하니 이미 말 다한 수준. 다만 원래부터 이렇게 비쌌던 건 아니고 20세기까지는 한국군과 크게 다를 것도 없다가 이라크-아프간 전쟁을 거치면서 방탄복도 새로 개량하고, 방탄헬멧도 개량해서 지급하고, 헬멧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엉뚱한 짓 하나 감시하고, 그 외에 별의별 개량을 거듭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다만 미군도 이걸 모든 병사에게 지급할 수 없다 보니 비전투병이나 후방에 배치된 병력은 여전히 구형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즉 흔히 보이는 미군 하이테크 보병은 언제까지나 최전선에 투입된 전투병 한정이라는 이야기.
2013년에는 천문학적인 국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군비 삭감과 육군과 해병대의 감축을 시작했다.
아직 2016년까지는 미군 예산이 나머지 2위~10위의 예산을 다 합친것보다 많다고한다 [1]
3 우주군
진지하게 우주 전쟁도 고려하고 있는 군대이다. 지금은 공군에 통합되어 있지만, SDI계획 진행 당시에는 우주군(United States Space Command/USSPACECOM. 통합전투사령부의 하나)이 존재했다. 인공위성을 띄워 지구상을 감시하는 것은 이미 50년대부터 하고 있던 거고,[15] ICBM에 대한 요격도 2차 적으로는 우주궤도상에서 이뤄진다. 또한 상대국의 정보력을 마비시키기 위한 인공위성 요격도 이미 자국의 낡고 수명이 다해 버려진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격추시켜 가능함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성층권을 비행하는 초고속 항공기로 목표지역에 해병대나 특수부대를 강하시키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진지하게 검토하는 중이라고 한다. 현재는 전략사령부의 공군우주사령부(Air Force Space Command/AFSPC)[16]에서 이 일을 하고 있다.
국방부 산하 국가정찰국(NRO·National Reconnaissance Office)이 필요 없어진 첩보위성용 망원경을 NASA에 줬는데, 허블망원경의 100배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망원경이었다.# 2012년 현재 미국 전체 우주관련예산은 750억달러 정도. 이 중 NASA에서 쓰는 돈은 190억달러이다. 나머지 예산은 당연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과 각 군에서 쓰인다.
이 때문에 러시아도 이미 우주군(Космические войска)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인도, EU도 가까운 장래에 우주군 창설을 선언했다.
4 쇼미더머니
파일:Attachment/미군/물량/미군물량1.jpg
현질을 얼마나 한거지
파일:Attachment/미군/물량/미군물량2.jpg
구축함이 나룻배로 보이는 눈의 착각
파일:Attachment/미군/물량/미군물량3.jpg
Ctrl+c, Ctrl+v
또한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따라할 수 없는 미국만의 장기인 돈지랄이 있다. 강조하거니와 전쟁은 곧 경제력 싸움인데, 지구 역사상 최고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 가공할 생산력은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그 어떤 군사적 무기보다 강력하다. 상기한 수치는 어디까지나 적수가 없어서 감축시킨 것이지, 미국이 위협받거나 혹은 전시체재로 전환한다면 현재 규모의 배 이상으로 전력을 늘릴 수 있다.
여기서 파생되는 보급력 또한 빠질 수 없다. 보급 항목에 나와있듯 수많은 명장들은 보급의 중요성을 설파해왔다. 미군의 병참은 이러한 명장들이 들으면 보급에 고민해왔던 스스로를 저주할 정도로 아예 차원이 달라 병사들에게 제공되는 물량 뿐만 아니라 동맹군의 병참까지 책임지고 이걸 넘어서 전쟁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민간인에게까지 혜택을 주어 작전 지역의 민생 안정까지 도모한다. 그 무지막지함이 스타크래프트의 치트키를 보는 듯하여 통칭 쇼미더머니라고 불린다. 다음은 미국이 역사적으로 보여준 보급 사례 몇 가지.
- 남북전쟁 당시 미군의 하루 평균 배급량은 베이컨과 햄, 빵, 설탕, 커피, 버터 등등의 총량이 유럽 중산층이 먹는 것보다 좋은 수준이었다. 때문에 유럽의 가난한 나라와 지역에서 온 이민자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군에 입대하는 경우도 많았다고.[17] 물론 북군에 해당하는 얘기. 남군은 농업중심의 경제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대지주들이 면화밭을 포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18] 만성적인 물자부족에 시달렸다. 이들조차 북군의 보급품을 버지니아 담배와 바꿔먹었다고.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참호에 물이 고이자 발이 젖지 않도록 다 먹은 고기통조림 깡통들을 바닥에 깔았다. 이때 먹은 통조림은 콘비프 통조림, 즉 스팸처럼 너무 짜서 먹기 좋은 물건은 아니다. 스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스팸이 처음으로 생산된 게 1937년으로서, 1차대전과는 거의 20년의 시간차가 있다.
- 2차 대전 중에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 장군은 1년 전에 마지막으로 지급받은 전투복을 입고 기관총알을 한발 한발 세어가며 연료도 최소한의 기동만 가능한 상황에서 미군과 싸워 승리를 거뒀다. 허나 승리 후 미군이 쓰던 빌딩을 점검하며 미군의 보급품이 부족한 곳이 한 곳도 없다는 걸 확인했고, 심지어는 어느 미군 병사의 배낭에서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병사의 어머니가 바로 전날에 본토에서 부친 초콜렛 케익 조각을 발견하자 미군과의 전쟁에서 승리의 희망을 잃었다. 이 케이크 에피소드는 미군의 보급 능력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야기로 꼽히고 있다. 영화 《벌지 대전투》에서도 독일군 기갑여단장 헤슬러 대령이 상관 콜러 상급대장을 설득하면서 신선한 초콜릿 케이크를 보여준다. 단 어느정도 과장되었다는걸 감안해야하는데 21c에 조차 오늘 보낸 물건을 바다 건너서, 심지어 전선에 사령부를 거쳐서 배송한다는건 물리적으로 매우 어렵다.
- 배수량 1만톤 급 수송함 리버티 쉽을 2천 척 이상 건조한 건 이미 전설. 참고로 리버티쉽은 용골 올리고 늑재 붙이고 외판을 리베팅 쳐서 붙이던 기존 건조 방법을 과감하게 버리고, 배를 몇 개의 블록으로 나눠 용골 올린 다음에 그 위에 차곡차곡 용접으로 붙이는 방법[19]을 사용, 건조시간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용골 올리고 진수까지 고작 4일 15시간 30분 걸린 Roberty E. Peary호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독일 U보트의 진정한 천적으로 이 리버티 쉽을 꼽기도 한다. U보트의 존재 의의는 연합국의 수송 라인을 봉쇄하는 것인데, 이건 1척을 격침시켰는데 5척이 더 오니 존재 의의가 사라지는것은 당연지사.
- 물론 그렇게 양산하다 보니, 용접불량 때문에 거친 대양에서 용접선이 터져 제풀에 분해되어 침몰해버리는 이상한 경우도 간혹 있었다. 하지만 덕분에 기계공학에서 파괴역학 분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리버티쉽 외에도 대형 정규 항모인 에식스급 항공모함을 한 달에 한 척씩 뽑아냈고, 포드의 윌로우 런 공장에서는 리버레이터 4발 중폭격기를 1시간에 1대 뽑는 기염을 토했다. 뭐, B-24의 경우는 비행기가 아무리 많아봐야 파일럿이 없으면 굴러갈 수가 없으니까, 이 예화는 미국의 인재풀 양성 능력에 대한 설명도 될 것이다. 이쯤 되면 쇼미더머니가 아니라 Operation CWAL이다.
-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 태평양함대는 행정 착오로 보급받은 전투식량이 너무 많아서 심각한 행정 착오를 겪었다. 1945년 당시 태평양함대가 가지고 있는 자체 보급라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자[20] 전시 해운운송의 관리를 담당하는 전시함선국(War Shipping Administration)[21]에 보급을 맡겼다. 이 때 태평양함대 측에서 자체 보급라인의 수준만 생각한 나머지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전투식량의 보급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 식량이 너무 많이 보급되어 처리할 방법이 없어 여기저기 떠넘기느라 난리를 친 것. 4개월 동안 1억 명분의 식량을 보급해서 난리가 났다.
- 당시 미군에 맞서 싸우던 일본군은 풀뿌리와 벌레들을 씹으며 싸워야 했던 부대가 있었을 정도로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오히려 태평양 섬에서 미 해군에 의해 보급이 끊긴 지역의 병사들 건강상태를 점검하자, 전쟁 초반에 미군에게서 노획한 전투식량들로 연명해 영양상태가 더 좋아진 부대가 있었다고. 만약에 풀뿌리와 벌레들을 씹어 먹으며 굶주림을 달랬던 일본군이 적들이 1억 명분의 식량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22]
-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은 꼭 필요한 비행장이나 항구가 있는 섬만 점령하는 개구리 뜀뛰기 작전을 실시한다. 필요없는 섬이면 일본군이 몇 명이 있든 무시해 아군의 병력소모를 줄이겠다는 계산이었다. 대신 점령하지 않은 지역은 주기적으로 해상, 공중 타격을 가해야만 했는데,[23] 때문에 병력소모는 줄어들었지만 물자소모는 몇 배는 더 늘었다. 물자를 가능한 아낀다는 전략의 기초를 씹어먹은 작전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건 미군이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초반 공세에 영국과 소련의 생산체계가 거의 마비되었기 때문에 미국은 병력이 투입되기 훨씬 전부터 유럽 전선에 병기와 물자를 쏟아부어야 했다. 사실상 단독으로 싸웠던 태평양 전선은 미국이 거의 100% 부담. 즉, 반드시 피해야 하는 양면전쟁을 치뤄야 했던 형편이었다. 그럼에도 미국은 독일, 일본을 각 전선에서 모두 압도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소련에 퍼준 물량만 독일군의 전체 물자량을 웃돌았고, 주 하나가 독일 전체 철강 생산량을 뛰어넘었다..[24] 또한 태평양 전선은 물자, 병기가 유럽 전선의 2할도 오지 않았음에도 일본군 총전비를 능가했다.[25]
- 랜드리스로 수많은 물자가 영국과 소련에 지원될 때 스팸도 주요 구호물자였는데 그 양이 얼마나 많았는지, 영국인들이 영국은 스팸랜드가 되었다고 할 정도로 스팸 융단폭격을 받았다. 이 당시 분위기에 대한 풍자는 스팸(몬티 파이선 스케치)에 나타난다.
- 맨해튼 프로젝트 당시 고출력의 자기장을 생성하기 위해 대량의 전선이 필요했는데, 전시 상황이라서 전선에 쓸 구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오, 드디어 처음으로 뭔가 부족한 게 나왔다, 드디어!은으로 만든 전선을 사용했다.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재료 자체를 구하기 어려워서 대안을 쓴 것이지만.[26]쌀이 다 떨어져서 캐비어를 퍼먹었어요
- 베를린 봉쇄 1948년 소련군이 베를린시를 포위하자, 미국과 영국의 공군은 베를린 시민들에게 식량과 물자를 지급하기 위해 대대적 공수 작전을 펴게 된다. 당시 미 공군은 전쟁 후 남은 C-47 수송기 2개 중대밖에 없었는데, 이 방면에서는 사실 수송기 150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던 영국이 앞서 있었다. 하지만 막상 작전이 시작되자 미군은 신형 C-54기를 양산하기 시작, 결국 225대의 C-54기를 이용해 하루 5,000여톤, 15개월 동안 영국 공군의 3배가 넘는 180만톤의 물자를 실어 날랐다. 말기에 가서는 물자가 남아돌아 1949년 4월 15일 하루 동안 1383대의 비행기가 베를린에 착륙하는 이벤트성 작전을 보여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소련은 포위작전 자체가 무의미하게 되어, 공수작전으로 베를린이 잘 먹고 잘 사는 걸[27] 넋 빠진 듯 바라보다가, 결국 얻은 것 없이 봉쇄를 포기했다.
- 베트남전 당시, 미군은 남베트남에 수백대의 전투기와 전차를 지원해주었다. 하지만 남베트남의 고위 장성들이 단단히 썩어빠진터라 신병기보다는 시가나 고급 승용차에만 관심을 가지다 정작 신경써야 하는 적국을 잊어버린게 큰 문제였다. 게다가 장교랑 병사들은 좋은 장비 있어도 북베트남군이랑 싸울 생각 안하고 도망치기 바쁘다 보니, 제아무리 많은 물자를 제공해주어도 소용없었다.[28] 결국 비참하게 파멸한 맞은 남베트남이 얼마나 막장이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스라엘이 4차 중동전때 위기에 몰리자 미군 항공수송 사령부가 갖고있는 대형 수송기들이 동원돼서 지구를 반바퀴 돌아 수십만 톤의 물자를 일주일 사이에 이스라엘에다 공수했다. 하루에 지구 반 바퀴를 돌아온 비행기가 수십 대씩 이스라엘 공항을 뜨고 내리는데 지체되거나 문제가 생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 걸프전쟁 때 어떤 육군 장성이 무심코 사막에서 군인들이 따뜻한 햄버거같이 미국에서 흔히 먹는 음식을 못 먹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부사관이 방탄트럭으로 음식을 따뜻하게 데워 보급하면 되지 않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른 군대라면 채택은커녕 생각도 못 할 방안이지만, 미군이었기에 진지하게 검토되었고, 곧 채택되었다. 문제의 부사관은 1계급 진급에 2만 5천 달러의 포상금을 받았다고 한다.[29]
- 세계 항공모함 전력의 7할을 차지한 미 해군의 위엄. 참고로 항공모함은 워낙 고가라서 개별 함정 유지비만으로 웬만한 중견 국가들의 국방예산을 말려들게 한다. 헌데 미국은 그냥 항공모함도 아니고, 가운데 열에 나왔듯이 배수량 10만톤짜리 대형항모를 운용한다. 게다가 옛부터 F-14를 쏴댔던 미 해군은 현재도 F/A-18, EA-18G 같은 돈지랄 전폭기들[30]을 날리고 있으며, 저 항공모함은 자체 방어능력이 거의 없으니 방어를 위해 항모전단을 꾸려서 돌아다닌다.
- 2005년 5월 14일, 키티호크급 항공모함 CV-66 아메리카를 차기 항공모함 건조시 항공모함에 대한 위협과 그 피해수준을 반영하겠다는 이유로 대함미사일, 함포, 자유낙하폭탄, 레이저 유도폭탄, 기관포, 어뢰, 기뢰 등등 온갖 방법으로 실험한 후 바다에 수장시켰다.[31] 중국군은 남이 버리려는 항모 가져다 재개장하는 마당인데 말이다.[32]
- 또한 포레스탈급 항공모함 CV-59 포레스탈, CV-62 인디펜던스는 인공환초로 쓰려고 수장이 계획되어 있다.
- 해군에게 아무데서나 못 구할 데이터를 제공하고 침몰한 항공모함의 최후는 양반인 편.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은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 제공되기까지 했다. 진주만 영화 제작진이 해군의 협찬을 받아 스프루언스급 4척을 날려버렸다. 스프루언스급은 대만이나[33] 칠레가 미국에게 퇴역함을 자신들에게 판매해 달라고 매달렸었던 함정. 즉, 미국은 타국에서 주력함으로 쓸 수 있는 핵심 전투함을 영화 소품으로 소모했다.
- 니미츠급 항공모함 한 척, 탑재 항공기, 호위 선단으로 구성되는 미 해군의 '항모전단.' 니미츠급 항모 한 척 굴리는 데만 해도 어지간한 중소국은 나라가 휘청할 지경인데, 거기에 추가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들어가는 항모전단을 10개 이상 굴리는 짓은 미국만이 가능한 돈지랄이다.[34] 요즘 경제가 안 좋다고 줄인다고 하는데, 11개 전단에서 1개 줄여서 10개로 만드는 걸 줄인다고 한다. 물론 항모전단 1개가 잡아먹는 무지막지한 돈을 생각하면 큰 절약이지만, 나머지 10개를 고려하면 조금 미묘하다. 그나마도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이 진수되면 다시 11개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 유명한 B-2 폭격기. 한 대만으로 어지간한 나라 하나를 핵무기로 쑥대밭을 만들 능력이 있는 이 22억 달러짜리, 당시 환율로 약 2조 7천억원 정도 했던 폭격기를 20대[35]를 굴리고 있다. 사실 냉전이 끝나기 전의 원래 계획은 133대를 뽑는 거였다. 이 정도로 생산했다면 B-2라도 대당 가격은 꽤나 떨어졌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줄인 건 그걸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 때문이다. 군용기 정비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스텔스기의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정말로 상상을 초월한다.
- 현재 미군의 유류는 모두 항공유인 JP-8(Jet Propellant 8)이다. JP-8은 1990년대 이후 미국 정부와 군의 연료 보급체계에서 디젤을 완전히 대체했다. 대체된 이유는 바로 고옥탄가 연료로 유류보급체계를 통일하는 것이 실제로는 더 적은 행정소요를 지출하며, HEMTT로 대표되는 미군의 병참체계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등유램프나 가스 스토브, 험비나 브래들리 등의 디젤 엔진에 항공유를 붓는 정신나간 짓을 당당하게 실행하고 있다. 걸프전, 이라크 전쟁때 미군 기갑부대의 연료 소모량과 보급 수준에 대해서 알아보면 좋다. 다른 나라는 아예 엄두도 못낼 보급량을 아무런 문제 없이 보급해 준다는 데서 충격과 공포다. 쿠웨이트에서 미군이 하루 동안 쓴 JP-8의 양이, 상기한 롬멜 원수의 아프리카 기갑 군단이 편제되어 사멸할 때까지 쓴 기름보다 많다. M1 에이브럼스전차는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해서 경유건 등유건, 향수건 다양한 연료를 쓸 수 있지만, 실제로는 JP-8만을 사용한다.
- 미군이 운용하다 퇴역시킨 군용기들은 애리조나주에 있는 노후 전투기 보관소에 보내지는데, 이곳에 보내진 퇴물들의 가격은 모두 합쳐서 350억 달러, 전부 합치면 세계 4위의 공군력을 갖출 수 있다. 사실 퇴물도 아닌 게, 저기 보내진 퇴역기는 전부 마음만 먹으면 조금 손봐서 다시 투입시킬 수 있는 전시대비물자다.[36] 몇몇 국가들은 여기 있는 비행기만이라도 팔아 달라고 애걸복걸한다. 한국군이 최근 도입한 P-3 CK 8대도 역시 여기에서 가지고 온 거다.
- 이러한 막대한 물량과 초월적인 질 때문에 2010년의 군사력 평가에서는 미군 vs 전세계 비교에서 재래식 전력으로만 전쟁할 경우 미군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다.
- 미군이 보유한 현대 무기들의 가치 총계는 총 3조 달러이며, 세계 군사력 2~3위로 평가받는 중국의 그것에 비해 적게 잡아도 10배가 넘는다.
5 관련 항목
- ↑ 적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포대를 이용해 아군의 공격을 강력한 포격으로 지원하고, 적의 사격도 아군 공격진이 아닌 자기(포병)들에게 끌어들이며 맞대포병사격으로 상대방 포병을 침묵시키는 방식을 이른다.
- ↑ TOT, 즉 Time on Target 사격을 이른다. 포병 용어 항목 참조.
- ↑ 한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 1척당 건조비가 1조원 가량인데, 미국은 이 등급의 함선을 현재 62척 보유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
- ↑ 과달카날에서 잠시 일본군에게 제공권을 뺏긴 적이 있긴 하나 그 이후로는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이건 '전투'에서 일시적으로 빼앗긴 상황이고, '전쟁'이라는 큰 틀에서 제공권을 빼앗긴 적은 없다.
- ↑ 당시 미군은 육군/해군 체제였으며 육군항공전력은 육군 항공대의 최선임인 헨리 아놀드 원수가 지휘하였다. 1947년도에 군제개혁으로 '육군 항공대'가 공군으로 독립. 이때 아놀드 원수는 자동적으로 공군원수가 되었다.
- ↑ 아프리카 전역에서 에르빈 롬멜 원수의 참모로 있었던 프리츠 바예를라인 중장이 이끄는 기갑교도사단이 서부 전선에서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육군 항공대의 밥이 되다시피 한 게 대표적인 예. 바예를라인은 1970년 사망할 때까지 이 이야기만 나오면 치를 떨었다고 한다.
- ↑ 모든 국가 공군들도 SEAD 임무가 있긴 하지만, 미군처럼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기엔 많은 제약이 있다.
- ↑ 물론 추력'만' 랩터가 앞서며, 소설 속의 유키카제는 레이저를 무기로 쓴다. 또한 최근에 나온 애니판을 기준으로 하면 F-22는 간단히 씹어먹는 판타지스런 기동 수준을 보여준다.
- ↑ (2000년~2014년)미국의 명목 GDP, 경제성장률 흐름
- ↑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tockholm International Peace Research Institute, SIPRI)-군비자료
- ↑ List of countries by past and projected military expenditure (current US$)
- ↑ 중국은 원래 국방예산을 제대로 공개하진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미국에선 대략 4,000~4,500억 정도로 추산 중.
- ↑ 실제로 진보적인 미국인들이 가장 심하게 욕하는 것이 엄청난 군사비다.
- ↑ 다만 해외배치 미군이나 미 해군 등은 미국의 영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패권국은 단순히 경제력만으로 이뤄지는게 아니다.
- ↑ 59년 코로나 계획에 의한 KH키홀-1이 기록상 최초이긴 하나, 아직도 대부분의 자료가 기밀이다. 60년대까지도 대부분의 위성은 과학위성을 가장한 군사위성이었다.
- ↑ 미군의 4성급 우주전 조직은 크게 NORAD와 공군우주사령부로 나뉜다. NORAD가 방패라면 우주사령부를 창이라고 보면 된다. 문제는 우주사령부 말고 다른 창들(해군, 육군)도 있다는 것.
- ↑ 그래도 역시나 전투 중의 식사이기에, 당시 북군의 한 장교는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아침은 빵, 커피, 베이컨이었고, 점심은 커피, 빵, 베이컨이였으며 저녁은 베이컨, 커피, 빵이었다라고 적기도 했다. 물론 이것도 어찌 보면 배부른 소리에 가깝지만.
- ↑ 이 때 면화를 물자로 바꿔먹었으면 해결했을 수도 있지 않았겠냐는 의견이 있지만, 문제는 남부의 경제를 박살내려는 북군의 해상봉쇄가 너무 강력해서 면화가 쌓여있는 데도 팔아먹지를 못했다. 이 때문에 엉뚱하게도 이집트 면화의 가격이 폭등해서 이집트의 경제가 쑥쑥 성장했다. 물론 남북전쟁이 끝난 뒤에는 다시 쏟아져 나온 남부의 면화 때문에 이집트는 망했다.
- ↑ 이러한 블록 공법은 현재도 쓰이고 있다. 물론 리버티 쉽과 같이 미친듯이 찍어내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기공 시간이나 비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 블록공법이 정교하기로 유명하다. 후술부를 보면 알겠지만 이 기술은 내구성이 좀 떨어져(초기에는 그다지 차이 안나지만 수십 년 굴리는 대형배에는 치명적)일정 배수량 이상의 대형배에선 사용하기를 거리지만, 한국은 유조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쉽등을 제외하고는 이 기술로 다른 나라보다 튼튼하게 만들어낸다. 건조일을 맞추는 일등공신기술.
- ↑ 착각하면 안 된다. 당시 태평양함대가 겪은 보급라인 부족은 보급품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후방에 보급품은 여전히 넘쳐나고 있었지만 수송선단이 수요를 못 따라간 보급라인의 부족이었다. 부족하다는 것도 미국의 기준에서나 그런 거였지, 다른 나라였으면 배부른 소리였다.
- ↑ 미국 정부에서 설립한 2차 대전 전시조직으로 수천 척의 민간선박을 통제하여 미군을 위해 해상수송을 담당한 기관, 엄밀히 말하면 해군에 속한 조직은 아니나 위급시 지원을 요청할 권한은 있었다.
- ↑ 당시 일본본토의 인구가 약 8천만 정도...
- ↑ 애초에 방어요새의 전략적인 목적도 적의 보급로를 위협하기 위해서이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적을 남기고 우회하는 건 보급로 유지에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 ↑ 독일의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공업력의 75퍼센트, 식량 생산량의 절반이 날아간 소련이 독일보다 더 많은 무기를 찍어낼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이 무기 이외의 물자를 대량공급 해 준 덕에 소련이 무기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 미국의 물자 중 90%가 유럽으로 갔다는 말은 과장이다. 그래도 유럽으로 간 물자와 비교하면 태평양에 투입된 물자가 훨씬 적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 ↑ 사실 은이 전선으로서는 구리보다 더 우월하다. 가격 대 성능비가 터무니없어서 보통의 경우에는 쓸 엄두도 못 낸다는 게 문제일뿐.
- ↑ 물론 포위 상황을 감안했을 때 넉넉하다는 이야기다. 15개월 동안 300만톤 이하의 물자는 베를린같은 대도시를 운영하는데 빠듯하다.
- ↑ 오죽하면 같이 싸우던 미군이 짜증나서 남베트남군을 지원해주지 않는 일도 발생했다.
- ↑ 리더스 다이제스트 참조. 단순한 돈지랄로 볼 수도 있지만 상당히 합리적인 생각이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은 병사들의 사기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 ↑ 정확히 말하자면, 비슷한 성능의 일반 공군기에 비해 유지비가 훨씬 많이 들어간다. 게다가 그렇게 많은 돈을 사용하면서도 워낙 험한 바다에서 험하게 써먹는 바람에 수명도 훨씬 짧다. 그나마 말벌은 고양이보다 싸긴 하지만 공군의 F-16에 비하면 가성비는 비교불가.
- ↑ 혹시나 우방국에 공여하지 않을까 예상한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미국이 슈퍼 캐리어를 공여한 적은 없었으며, 슈퍼 캐리어는 어지간한 나라의 국방예산은 혼자서 절반 넘게 잡아먹을 정도로 무식하게 돈 잡아먹는 괴물인지라, 받는 나라 입장에서는 선물이 아니라 폭탄이다. 더욱이 키티호크급은 석유로 움직이는 재래식 추진 항모라 원자력 추진인 니미츠급보다 돈이 훨싼 더 많이 깨진다. 스크랩 처리 될 바에 차라리 이렇게 데이터라도 뽑아내고 수장시키는 게 미 해군 입장에서는 더 나을지도.
- ↑ 항모 한 척 자체는 거대한 표적이나 다름없다. 아무리 비싼 항모라도 날려보낼 함재기가 없으면 거대한 깡통신세인데다, 자체 방어무장도 빈약해서 대함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몇 방이면 순식간에 물고기용 아파트 신세다. 항모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일단 항모에 탑재할 수많은 함재기는 물론이요, 항모의 방어를 전담할 이지스함과 같은 함대 방공함, 잠수함의 공격을 막아줄 아군 잠수함, 해상전을 담당할 구축함, 호위함 등등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항모전단이 필요하다. 중국은 좀 어설프게나마 이런 대규모의 항모전단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미국과 친미성향의 아시아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 ↑ 중국과의 마찰을 우려한 미국은 대만의 요청을 거절했으나, 그렇다고 대만을 내버려둘 수도 없었기 때문에 스프루언스급의 배리에이션 함인 키드급을 판매하였다.
- ↑ 미국이 한국에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공짜로 줘도 유지비만으로 한국 국방예산이 거덜난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 군사 블로거 이성찬은 "니미츠급을 보유하면 니미츠급에게 공격받을 때와 비슷한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논평했다.
- ↑ 1대 더 있었지만, 정비상의 실수로 1대를 잃었다. 무사고 폭격기의 최초의 사고.
- ↑ 실제로 위에 나온 베를린 공수작전 당시 이곳에 보관해두었던 수송기를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