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해 첫 경기. 화승 OZ와의 경기에서 박준오를 상대로 네오 문글레이브에 출전했다. 초반 빠르게 SCV로 상대방의 테크와 병력 정도를 파악하더니 첫 진출한 바이오닉 병력으로 박준오의 앞마당을 뚫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게임 시작한지 6분 좀 넘긴 상황(..) 당황한 박준오는 저글링과 드론으로 어떻게든 막아보려 애를 썼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 경기를 승리한 박상우는 프로리그 3연승, 저그전 3연승을 만들었다. 하지만 팀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1/5일,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 CJ의 중견토스인 손재범을 상대했다. 용오름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초반, 박상우는 토스전에선 리스크가 높은 원배럭 더블을 시전. 이를 발견한 손재범이 거센 드라군 푸시로 몰아쳐봤지만 때마침 나온 탱크덕분에 푸시를 막아냈다.
이후 경기는 굉장히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병력이 쌓인 박상우가 터렛을 꼼꼼히 지으며 차분히 전진하자 손재범은 병력을 서서히 뒤로 물렸고, 2시 멀티와 본진 앞마당 사이에 테란 병력이 자리를 잡고 진을 치면서 병력을 압살하자 손재범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박상우는 이 승리로 토스전 10연승을 기록했으며, 팀도 3:1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1월 10일, 황신의 가호와 57승 58패이던 본인 통산 성적의 오할 본능 때문일까? 테테전 22연승을 기록 중이던 이영호를 매치포인트에서 만나 견제와 운영으로 타이트하게 밀어붙인 끝에 꺾어내며, 팀의 3:0완승의 마무리를 지었다.
1월 13일에는 SKT T1전 2경기 투혼에서, 정명훈을 상대로 승리했다.
정명훈의 5시 지역 몰래멀티를 드랍쉽의 웨이포인트 지정으로 운 좋게 발견하여 견제 하면서 경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가져오고, 이 후의 정명훈의 드랍쉽 공격을 무난하게 막아내면서 승기를 굳힌 후, 결국 마무리로 물량으로 정명훈의 앞마당까지 밀고들어가며 승리했다.[1]
그러나 팀은 3:1로 패배했다.
1월 18일.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 테테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졌다. 그런데 상대가 박성균도 전상욱도 아닌 전태양.
문글레이브에서 펼쳐진 이 경기에서 초반 상대의 투팩토리 기습 전략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막아낸 뒤에 무난한 운영으로 승리하는가 했는데, 갑자기 방학을 맞이하여 일시적으로 각성한(...) 전태양이 갑자기 12시 지역에 몰래 투스타를 올리면서 상황이 급변. 이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박상우는 기습적으로 튀어나오는 대여섯기의 레이스에 다수의 탱크를 잃으며 전선이 뒤로 밀렸고, 앞마당이 조여졌다.
이를 뚫기 위해 갖은 시도를 다했지만 경기는 이미 기울어져 있었다. GG.
굉장히 아쉬워하는 모습과 함께 자리를 내려갔다.
그러나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후배 신재욱과 김성대가 2승을 챙기며 팀은 다시 에결에 돌입. 에이스로 출전했다. 상대는 비공식전까지 포함하여 이제껏 한 번도 못 이겨봤던 박성균[2]이었다.
매치포인트에서 벌어진 이 경기에서 초반 마인에 탱크를 잃고, 벌처싸움에서 지는 등 불리한 출발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래도 앞마당 미네랄 자원을 먹어가며 벌처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박상우.
그 순간, 악몽과도 같았던 1세트가 떠오른 탓인지 갑자기 본진 구석에 투스타를 올리는 박상우. 박상우의 진영엔 박성균의 배럭이 들어와 있었지만, 그 배럭은 박상우의 생산병력들이 늦게 도착하도록 길막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투스타는 저 구석에(....) 보일리가 없었다.
이후 상황은 정말 아이러니컬 하게도 1세트에 당한 전략을 꺼내든 박상우가 레이스를 앞세워 시종일관 밀어붙였으며, 팀 후배 전태양의 연습을 분명히 도와주었을 박성균은 이를 막지 못했다(...)
결국 에결끝에 게임은 3:2로 eSTRO의 승리. 기분좋은 2라운드 마무리였다.
여담으로, 박상우는 그날 박성균에 첫승을 거둔 이후로 공식전만으로 이후에 만나는 족족 3연승을 더 거두며, 상대전적을 공식전만으로는 4:4, 비공식전까지 합쳐선 4:5까지도 만드는덴 성공했으나 2011년 8월 은퇴하면서 이 전적은 그대로 굳혀지고 당연히 더이상 전적이 뒤집혀지지도 못하고 치르지도 못한다.
1/24일, 3라운드 위너스 리그가 시작되었다. 첫 상대는 CJ 엔투스의 조병세. 앞서 2킬의 기세를 이어가던 팀 동료 신대근을 이긴 조병세를 잡기 위해 문 글레이브에 출전했지만, 본진으로 들어오는 입구 언덕을 꽉 잡은 조병세와 한창 실랑이를 벌이다가 갑자기 불쑥 들어오는 팩토리 점령군을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그러나 뒤이은 김성대와 신희승의 1승으로 팀은 승리했다.
1/27. 다음 상대인 공군 ACE를 맞아서 위너스 리그 두번째 경기를 가졌다. 앞서 데뷔전을 훌륭히 치뤄낸 최지성과 신재욱에 이어 마무리를 위해 출격. 매치포인트에서 전진시리즈를 시도했던 박정석을 제압한 뒤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공군 ACE의 희망 민찬기를 격파하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1/30, 삼성전자 칸과의 위너스 리그 경기에서 이성은의 활약으로 무너져가던 팀을 구원하기 위해 대장으로 출격했다.
투혼에서 벌어진 이성은과의 경기에선 초반 무난하게 서로 원팩 더블을 가져가면서 장기적인 경기가 벌어지는 듯 했으나 이성은이 스타포트의 변수를 두면서 경기가 묘하게 흘러가는듯 했다. 그러나 이를 기다렸다는듯이 탱크 각도기 싸움과 적절한 병력배치로 레이스가 있어도 이성은의 병력을 밀어버리면서 전진. 결국 앞마당에 엎어져 이성은의 앞마당을 들어버리고 병력을 계속 투입하면서 이성은이 힘을 못쓰게 만들면서 GG를 받아냈다. 1승.
이후 차봉으로 등장한 차명환을 맞아 네오 문글레이브에서 경기를 가졌다. 초반 무난한 원배럭 더블과 투 해처리 운영을 가져가는 전형적인 테저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차명환이 오랫만에 5시 몰래멀티를 가져간 뒤에, 날카로운 뮤짤을 선보이며 이득을 조금씩 보는듯 했으나 박상우도 병력관리를 잘해서 서로 할 만한 상황. 이 쯤에서 병력이 쌓였다 싶어지자 박상우는 과감하게 베슬보다 드랍십을 먼져뽑아서 센터로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중간에 숨어있던 차명환의 뮤탈과 스컬지에 의해 드랍십 한 기는 떨어졌지만 살아남은 한 기가 본진에 병력을 드랍시켰고 이어지는 퍼나르기로 차명환의 본진에서 드론 다수를 학살하고 큰 이득을 거두었다.
이윽고, 센터를 잡은 상황에서 일부의 병력을 돌려 5시를 마린만으로 날려버리고 차명환의 남은 병력을 죄다 갉아먹자 차명환은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박상우 2승째.
슬슬 역올킬의 설레발이 술렁이는 과정 속에서 다음 상대는 허영무.
토스에 비해 테란이 할만하다는 매치포인트에서 경기가 시작되었다. 초반 허영무의 각종 견제를 훌륭히 막아낸 뒤에 원배럭 더블을 기어이 성공시킨 박상우. 그런데 갑자기 팩토리를 늘리면서 함께 아카데미를 올렸다. 개발하던 것은 다름아닌 메딕의 봉인기라고 불리우던 옵티컬 플레어.
이후 몰려오던 허영무의 한 방을 크게 갉아먹은 뒤에 지체없이 진격하여 허영무의 앞마당을 타격할 수 있는 옆구리에 주저앉아버린 뒤에 엄청난 이득을 보면서 결국엔 앞마당도 날려버렸다.
게다가 본진으로 날아가려는 셔틀이나, 맵 중앙에서 방황하는 옵저버들에게 옵티컬 플레어를 걸어주면서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윽고 중앙 큰 교전에서 마지막 한 방에 사그라들자 허영무는 GG를 선언했다. 박상우 3킬.
맵은 테란이 정말 유리하다는 심판의 날. 초반 더블 넥서스를 성공시킨 송병구는 게이트를 다수 확보하며 박상우와 물량전을 한 번 시원하게 펼쳐보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이를 발견한 대각선 위치의 박상우는 치즈러시 가기엔 너무 먼 거리라 판단 원 배럭 더블로 확장을 따라갔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이미 질럿과 드라군 소수조합으로 앞마당으로 들이닥친 송병구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약간 피해를 입은 상황. 박상우도 이에 질세라 맞견제를 보냈지만 놀라운 프로브 컨과 시기적절한 드라군의 도움으로 견제피해를 거의 입지않은 송병구.
이후의 싸움은 대규모 몰량전의 싸움으로 번져가고 정말 누가 이길지 모르는 일진일퇴의 공방속에서 결국 박상우 최후의 희망인 6시 멀티를 허용하지 않으며 나오는 족족 탱크를 갉아먹고 박상우가 지쳐 나가떨어지게 만든 송병구의 승리로 돌아갔다.
정말 끝까지 분전하여 3킬로 팀의 자존심마저 지켰지만 결국 승리로 연결되지 못하는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영호와 프로토스 연승(vs 12연승)타이 기록을 세웠으며, 당시 다승 공동 1위까지도 올라갔었다.
2월 2일, 신대근에게 테러를 성공한 정명훈을 잡기 위해 2세트에 나왔으나 초반 찌르기에 성공했음에 불구하고 정명훈의 벌처에게 탱크를 잡히고 앞마당을 마인으로 장악당했었으나 어찌어찌 뚫고 나와 센터를 먹어보려는 순간 정명훈이 투스타 레이스로 탱크를 모조리 잡아 패배,그 후 팀도 올킬당하며 팀 전적딱 5할을 유지했다. 이 지칠줄 모르는 5할본능..
2월 17일, 대한항공 스타리그 36강에서 배병우에게 2패로 조기탈락했다. 1경기에서는 배병우의 전진해처리를 제대로 막지 못하고 휘둘리다가 끝내 gg를 치고 말았고, 2경기에서는 배병우의 투가스 하이브 체제를 초반에 눈치챈 박상우는 벙커를 늘리고 마인을 까는 등 대비를 철저히 해 무난하게 막아 내는가 싶더니만 결국 디파일러까지 나온 배병우의 폭풍 같은 병력에 밀리고 말았고 gg를 쳤다. 두 경기 이후 박상우는 저막 소리를 들어가는 중이다.
2월 18일 2010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1시즌 3조에서 박성준, 오메킴에게 밀려 광탈. 박성준 경기 이후 그의 이미지는 저막으로 굳혀가는 추세...
그런데 프로리그 4월 로스터에서 신희승이 말소되면서 eSTRO의 새로운 주장이 되었다.
5월 3일. 당시 상대전적 0:4로 끌려다니고 있던 신상문을 압살하고 신상문의 이스트로전과 자신에 대한 연승을 끊었다. 그리고 팀도 3:0으로 완승했다.
5월 11일 팀의 4연승을 하는데 일조하는가 싶더니 그만 티원저그에게 정말 저막이 돼버린게 아닐까 하는 걱정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패배해 버렸다. 그리고 팀도 패배.
6월 24일 빅파일 MSL 조지명식에서 문기신을 소환하려했다.[3]
그러나 이내 묻혔고,[4] 이제동에 의해 박상품이 되었다.(...)
6월 29일에는 STX 소울의 김현우의 2헷뮤탈에 져버렸다. 이로써 빼도 박도 못하게 저막 확정. 차라리 메카닉을 써보는게 나을지도...
당시 상황도 안 좋았고 무난하게 스타리그를 광탈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으나...[5]
6월 30일 장윤철을 상대로 2:1로 36강 2차전에 진출했다. 바카닉으로 1승, 그후 2연속으로 바카닉을 시도하다가 캐리어에게 털렸지만 3경기에 적절한 운영으로 승리. 하지만 무시무시한 저막증세 덕분에 아직도 불안한 상황이었다. 특히나 36강 2차전 상대가 저저전 빼면 미친듯이 잘하는 퀸의 아들이니...
7월 2일, 어린 왕자에게 1경기와 2경기를 연속으로 털리며 탈락했다. 이로써 16강 진출은 다음 기회로...
7월 8일, 빅파일 MSL 32강에서 아기곰에게 하루에 2패를 당하며 MSL에서도 탈락하고 말았다.
8월 6일 한상봉에게 4드론과 뮤탈짤짤이로 2패 광탈. 결국 WCG에서도 이스트로를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생방송으로 이스트로를 만날 수 있는 건 이제 스타리그의 김성대가 유일하다. 어흐흐흑!
10월 13일, 이스트로의 해체에 따른 드래프트에서 같은 팀 신재욱과 함께 웅진 스타즈로 이적되었다. 웅테의 이미지를 상승시킬 선수임은 당연할 것.
10월 16일 공군과의 10-11 프로리그 개막전 출전. 홍진호와 경기를 했다. 벙커링 시도가 막혔으나 이후 콩탈에 힘입어(...) 승리. 더불어 공식 저그전 11연패(비공식 저그전까지 포함하면 13연패)도 끝.
하지만 그 이후로 연패에 빠지며 스믈스믈 웅테화(...)했었으나 나중에는 다시 연승하며 웅테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11월 18일에 열린 피디팝 MSL 서바이버 본선 2경기에서 고석현을 이기고 승자전에서 김택용에게 진 후 최종전에서 다시 고석현을 이겨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2월 19일에는 팀이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전해 이영호를 상대로 초반에 유리하게 밀어붙이는가 싶더니 이내 역전당하고 말았다. 덩달아 팀도 셧아웃.
12월 30일에 열린 피디팝 MSL 32강에서 김구현, 이영한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2연패로 광탈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