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아웃

1 설명

Shut Out. 완봉승
득실점을 주고받는 경기에서 상대에게 1점도 안주고 승리를 거두는 것을 말한다. 출처는 야구의 완봉승의 영어표기. 축구에서는 클린시트(clean sheet)라는 용어를 쓴다.

셧아웃은 원래 한 경기에만 적용하는 단어로 여러 번의 승부 끝에 상대방에게 단 한 번의 승리를 허용하지 않고 끝내는 것 미국에서는 시리즈 스윕(series sweep)이라고한다.

원래대로라면 한경기에서 승, 패만 존재하는 E스포츠에서는 쓸 수 없는 말이나 스타리그MSL에서 시리즈 스윕의 대용으로 쓰인다. 올킬의 경우는 FPS용어지만 프로리그에서는 위와 같은 용도로 쓴다. 혹은 과거에 진행되었던 프로리그중 위너스 리그에서 첫번째로 나온 선수가 4연승을 하여 상대방을 골로 보내버릴때 완봉올킬이라고도 한다.

이와 반대되는 말에 가장 근접한 것이 리버스 스윕인데[1] 이것은 셧아웃 직전까지 간 상태에서 역전승을 이뤄내는 것을 뜻한다.

2 스타크래프트

2.1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던져주었던 개인리그 셧아웃 일지

2.1.1 2003년

당시 4강에 임요환홍진호가 오르자 많은 팬들은 결승에서 임진록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임요환의 4강 상대인 서지훈은 유망주이긴 했으나 다전제 경험이 풍부한 임요환에게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서지훈이 깔끔한 플레이로 임요환을 3:0으로 압살하고 결승에 오른다. 이 때 서지훈은 퍼펙트 테란이라는 칭호를 얻고 결승에서 홍진호를 명승부 끝에 3:2로 제압하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다.
전승준이라는 말이 처음 생겨나게 된 계기. 홍진호는 당시 엄청난 포스를 보이며 무패로 결승전에 진출한다. 반면 최연성은 패자전에서 온갖 역경을 딛고 결승전에 간신히 진출한 상황. 신예 최연성의 패기가 돋보이긴 했으나 아직 저그전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인지라 많은 팬들이 홍진호의 첫 우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홍진호는 처절한 경기 끝에 3:0으로 셧아웃을 당하고 고개를 떨구고 만다. 이후 최연성은 대 저그전 역대 최고로 꼽힐만큼 대단한 전적을 기록하며[2] 온갖 저그들을 압살하고 다닌다.

2.1.2 2004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이 경기는 셧아웃 자체가 충격적이라기보다는 경기 내용이 충격과 공포였기 때문에(...)... 자세한 건 삼연벙 항목 참조.

2.1.3 2005년

시대를 주름잡았던 삼신전의 마지막 결승전. 천재와 투신의 대결로 상당한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으나 의외로 결승전은 이윤열이 3:0으로 싱겁게 이겨버렸다.
이미 EVER 스타리그 4강에서 명승부를 보여준 두 명이었기에 우주 MSL에서 재회했을 때도 많은 팬들이 접전을 예상했었다. 1경기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경기로, 루나 더 파이널에서 처절한 혈투를 벌이며 많은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최연성의 우주방어를 박정석이 지상물량으로만 뚫어내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1:0으로 앞서나갔다[3]. 2경기 러시 아워에서는 다크 난입으로 마인 역대박을 보여주며 박정석이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3경기 네오 레퀴엠에서 나왔다. 중앙 교전 중 박정석이 화려한 셔틀 질럿 떨구기를 선보이며 엄청난 마인 역대박을 일으키며 압승. 이 날 박정석은 마인도 컨트롤이라는 기술 아닌 기술을 사용하며 2경기 3경기 연이어 마인 역대박을 선보였다.

2.1.4 2006년

마재윤은 승자 결승에서 조용호에게 패배하여 패자 결승으로 떨어졌고 최연성은 승자 8강에서 마재윤에게 패배하고 고생 끝에 다시 올라온 상황. 8강에서 마재윤과 대결 했을 때 이해할 수 없는 메카닉 전략을 쓰고 gg를 쳤던 최연성은 당시 인터뷰에서 이기기 위한 경기에 지쳤다며 매너리즘에 빠졌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한 법. MSL의 강자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최연성은 다시 마재윤과 재대결 하게 된다. 당시 비공식전까지 포함하면 마재윤이 최연성을 상대로 4:0으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많은 최연성의 안티[4]들은 '이번 기회로 상대전적이 7:0이 될 것'이라며 최연성에게 저주를 퍼부어댔지만 저그전의 강자 최연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었던 사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당시 테란전에 대한 평가가 그리 후하지 않았던 마재윤은 이 경기를 계기로 테란전 본좌로 거듭났다. 최연성이 못해서 셧아웃을 당했다기보다는 마재윤이 너무 강했다. 사실상 이 경기를 통해 시대의 최강자가 바뀌었으나 마재윤이 인정받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렸다. 이후 벌어진 결승에서 조용호에게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4강에서 아트테란 한동욱을 풀세트끝에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온 최연성과 같은 팀이었던 스피릿 박지호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온 박성준. 당시 라이벌 구도가 있었던 두 선수이기에 나름 관심을 모았으나 8강, 4강에서 연달아 프로토스만 만난 박성준은 테란전 감각이 무뎌져있었고 3경기에서는 최연성의 SK테란 상대로 온리 히드라러커라는 토스전 빌드를 사용하고 참패했다.
당시 손꼽히는 저저전 강자 간의 대결. 조용호의 저저전 기세도 좋긴 했지만, 변은종의 당시 저저전 승률이 더욱 두드러 졌기 때문에 변은종이 조용호보다 우위에 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조용호의 낙승. 그리고...
4강전의 충격이 컸는지 변은종은 이어지는 3, 4위전에서도 홍진호에게 3:0 셧아웃을 당하며 저저전 6연패를 달성한다(...). 차기 조지명식에서 KTF 형제가 변은종에게 연달아 대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할 정도(...).

2.1.5 2007년

아래 항목 때문에 은근히 묻힌 감이 있다. 당시 곰tv MSL 4강에서 한쪽은 김택용강민, 다른 쪽에서는 마재윤진영수가 붙고 있었다. 김택용은 듣보 신인토스에 불과했고 강민이 이기고 올라가 마재윤과 성전을 벌일 것에 의문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었으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냥 저 문서를 보는 게 그때의 충격과 공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지명식에서부터 김벌레와의 설전에서부터 시작해서 많은 화제를 모은 강구열. 강구열은 조별리그를 김창희만 두번 잡으며 2승 1패로 통과한 뒤 16강에서는 서지훈까지도 꺾으며 화제를 모았으며, 기대를 모든 송병구와의 8강전. 그러나 송병구와의 8강전에서는 그냥 셧아웃으로 탈락해버렸다.
추가바람.
2007년 당시 프로토스 대 테란전 최강자이자, 테란전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던 송병구와, 2006년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었던 변형태, 송병구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변형태는 3연속 투팩 타이밍러쉬라는 전략으로 송병구를 3대 0으로 제압, 결승에 오르게 된다.
4강에서 변형태에게 3대 0으로 패배하고 3, 4위전으로 떨어진 송병구와, 8강에서 당시 최고의 프로토스인 김택용을 8강에서 제압, 4강에서 그 대회를 우승한 대인배 김준영과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배하고 3, 4위전으로 내려온 이영호. 둘의 대결에서, 이전까지의 경기 때문에 김태형 해설을 비롯해서 이영호의 우세를 점친 사람들이 많았으나, 1경기 파이썬에서는 앞마당까지 다 털린 상태에서 캐리어와 몰래멀티를 이용한, 합쳐서 263킬을 한 캐리어 6대를 포함, 한부대 가량의 캐리어로 인한 역전과, 이어진 2경기 히치하이커에서는 투팩에 본진이 다 밀렸음에도 리버스카웃으로 1경기 이상의 역전극을 만들었고, 3경기 몬티홀에서 역시 뛰어난 캐리어 운영으로 송병구가 이영호를 3대0으로 제압하고 3위를 기록한다.
추가바람.
고교 동창이자 절친으로 유명한 두 선수의 4강전 대결. 이 경기에서 이제동이 신희승을 3대0으로 셧아웃을 시키고 결승에 진출하였고, 신희승은 3, 4위전에서도 역시 송병구에 3대0으로 셧아웃을 당한 김택용을 상대로 5세트 끝에 김택용에게도 패하면서, 차기 스타리그 듀얼 토너먼트에서 탈락, 결국 차기 스타리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였다.
최고의 프로토스로 택뱅이라 불린 송병구김택용의 대결. 송병구가 도재욱 전까지 당시에는 대 프로토스전 최강자로 불리기도 했고, 3개월 전, 곰티비 MSL 시즌 2 결승에서 김택용이 풀세트 접전 끝에 송병구를 3대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었기 때문에 김택용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김택용이 시도한 모든 공격과 수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송병구가 김택용을 3대0으로 제압, 결승에 오르게 된다. 으로, 이 때무터 김택용의 온게임넷 4강 안습 전설이 시작된다(...).

2.1.6 2008년

추가바람.
2007년을 리버 캐리어로 지배했던 송병구이제동김택용을 거침없이 연달아 물리치고 올라온 이영호의 대결. 당시 캐리어로 온 동네 테란들을 괴롭혔던 송병구는 이영호가 개발한 안티 캐리어 전략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상황이었다. 스타리그 결승이 열리기 1주일 전 둘은 곰TV 인티테이셔널이라는 이벤트 대회 결승에서도 5전 3선승제로 대결했는데, 이 때는 안티 캐리어를 잘 활용한 이영호가 3:2로 신승하였다. 그랬기에 송병구는 안티 캐리어의 대처법을 들고 나오겠다라고 호언하였고 팬들은 이영호의 안티 캐리어와 송병구의 캐리어 중 누가 이길 것인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송병구는 안티 캐리어에 대비해 운영 위주의 플레이를 준비해온 반면에 이영호는 그 점을 노리고 모든 경기에서 타이밍 러쉬를 준비했다(...) 이영호가 순진하게 안티 캐리어를 쓸 줄 알았던 송병구는 이영호의 타이밍 러쉬에 아무 것도 못하고 패배했으며 결승전은 한 시간을 겨우 넘기고 급격히 막을 내리고 만다. 패배한 송병구는 시상식 자리에서 눈물을 보였고 그 충격으로 한 동안 슬럼프에 빠졌을 정도. 반면 승리한 이영호는 최종병기라는 닉네임을 획득하고 한동안 자신의 시대를 만들어 간다. 그리고 꼼딩이라는 별명을 영원히 떨치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담으로, 이 스타리그의 결승전 장소는 광주 염주체육관이었는데, 송병구는 3년 뒤 같은 후원사의 모 스타리그에서도 결승전에서도 같은 체육관에서 정명훈을 상대로 또 셧아웃을 당했고, 이로써 광주 염주체육관에서만 결승전 6전 전패를 기록하게 된다(...).[5] 자세한 건 후술.
프로토스의 재앙이었던 투신 박성준과 압도적인 물량으로 떠오르는 신예 프로토스 도재욱이 결승에서 만났다. 5전제 저프전 무패에서 볼 수 있듯이 박성준의 승리는 그리 이상할 게 없었지만, 4강에서 박찬수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일궈내고 올라온 도재욱이었기에 토스맵이었던 2경기 트로이를 잡으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예상되었다. 그러나 1세트 오델로에서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박성준5드론을 꺼내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더니, 2경기 트로이에서는 그 유명한 드론 밀치기를 통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30분도 안 되어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3경기 안드로메다에서도 박성준이 커세어 리버 전략을 잘 막아내고 울트라 물량을 통해 도재욱을 셧아웃시키자 수많은 플토빠들은 약 1시간 동안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당해버린 도재욱의 눈물에 패닉 상태에 빠졌고, 결국 스타리그 3회 우승을 달성한 박성준이 골든마우스를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
추가바람.
셧아웃으로 흥한 자 셧아웃으로 망한다 1.
아레나 상무님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에 빠트린 경기. 사실 데이터만 놓고보면 박지수의 승리가 그리 이상할 것이 없었다. 당시 맵이 굉장히 테란에게 웃어주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박지수는 4강에서 이영호를 격파하며 최고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이제동은 07년 후반에 비하면 경기력이 미묘하게 떨어진 상태. 게다가 팀킬전은 원래 상성종족이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감독인 조정웅도 맵 상성상 박지수가 여러모로 유리하다라고 예상했었다. 그래도 많은 팬들은 이제동이니까 어떻게든 되지 않겠느냐며 희망을 가지고 있던 상황.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박지수의 신들린 듯한 마린이 이제동의 본진을 휘젓고 다녔고 이제동은 한시간 여 동안 아무 것도 못하고 GG를 선언한다. 당시 코엑스와 한강 변에서 2원 생중계를 하던 MBC GAME은 당일 쏟아진 폭우로 한강 변의 2원 중계를 말아먹고 있던 상황인데다가 비교적 무명인 박지수가 이제동을 우주관광시키자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졌으며 이 대회 스폰서를 맡은 아레나의 상무는 시상식에서 자신을 호명하는 김철민 캐스터의 말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이후 박지수는 정벅자라는 호칭을 얻게 되고 이는 훗날 그가 예전에 보여준 버그 사건까지 합쳐져 정ㅋ벅ㅋ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다.
추가바람.
추가바람.
두 선수는 이 대회 32강 조별리그에서도 맞붙은 적이 있었다. 조별리그에서는 3토스조에 속했던 토막 이성은이었지만 오히려 3토스를 뚫고 16강에서도 프로토스박재영을 뚫으며, 8강에 진출해서 8강에서 김택용을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이번엔 오히려 이성은 본인이 0대3으로 설욕을 당하며 여전히 이성은 본인은 토막이라는 것만 다시한번 증명하며 탈락해 버렸다. 여담으로 이 대회에서는 위의 2경기를 포함하여 3개의 8강전에서 셧아웃이 나왔다.

2.1.7 2009년

추가바람.
추가바람.
셧아웃으로 흥한 자 셧아웃으로 망한다 2.
추가바람.
2008년 후반 화려하게 부활을 한 김택용. BATOO 스타리그 2008 36강에서 조일장에게 일격을 당하며 PC방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으나 손찬웅의 리타이어로 패자부활전에서 극적으로 살아난다. 조일장 전 패배 이후로 다시 각성한 김택용은 스타리그 11연승을 달리며 역대 스타리그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고 있던 상황. 상대인 정명훈은 전 대회인 인쿠르트 스타리그 준우승자이긴 했으나 여러모로 당시 김택용에 비하면 이름 값이 떨어지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팀킬전에서는 항상 상성종족이 이긴다는 징크스도 있었기에 대부분의 팬들이 김택용이 결승전에 올라가 이제동과 세기의 격돌을 할 줄 알았다. 하지만 경기 당일 영 좋지 않은 안색으로 경기석에 앉은 김택용은 실수를 연발하며 정명훈에게 무릎을 꿇고 만다. 반면 정명훈은 자신의 기량을 십분 활용하여 김택용을 완벽히 압살했다. 이후 정명훈은 한 동안 대 플토전의 강자로 군림했고, 김택용은 (그 이후로) 스타리그 4강은 커녕 8강도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충격적인 셧아웃을 보여준 신예는 1~2년 후에 새로운 신예에게 셧아웃을 당하며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준다(...). 아 인생이여!
당시 팀동료였던 진조작을 8강에서 꺾고 4강에 처음으로 진출한 조일장. 하지만 상대는 오프라인 예선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서 4강까지 올라온 이제동. 더군다나 이제동은 저저전 최강자 중 한명이었다. 이 이제동에게 조일장은 3대0으로 순식간에 셧아웃을 당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추가바람.
추가바람.
이 대회는 본선 8강에 하이트 스파키즈 선수들이 4명(신상문, 김벌레, 박치킨, 문셀진)이나 진출하며 스파키즈 스타리그(...)라는 말도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8강에서 하이트 선수들끼리 팀킬도 발생하였었다. 암튼 4강에 진출한 4명 중 박명수문성진이 4강에 진출했는데, 이 둘이서 4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결과는 문성진이 세 경기 모두 통틀어 총 17분 만에 0대3 셧아웃을 당하고 4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셧아웃으로 흥한 자 셧아웃으로 망한다 3.
8강과 4강에서 연달아 팀킬을 치른 박명수. 그런데 결승 상대가 저저전 최강자 중 한명인 이제동이며 더군다나 결승전이 아발론 MSL 2009와 더불어서 모두 저저전 결승전이라 망했어요가 되었다. 결국 박명수는 이제동을 상대로 4강까지의 박명수와 같은 사람인지 의심될 정도로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압도적으로 이제동에게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리고 몇 개월 뒤엔 결국...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1.8 2010년

추가바람.
추가바람.
추가바람.
추가바람.
스타크래프트계에서 진영화와 더불어서 기복이 심한 선수로 유명한 박세정. 당시 프로리그에서도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이 대회에서는 힘들어서 은퇴까지 결정하려고 했던 시즌이었다는데, 그래도 4강까지 올라왔었다. 하지만 상대는 이영호였고, 이변은 나오지 않았으며, 그대로 3대0으로 셧아웃을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상대전적으로는 김구현이 엄청나게 열세였지만 그래도 육룡이자 토스 유일의 생존자였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현실은 재경기의 지옥을 뚫고 나온 김정우의 압승. 이후 김구현은 2010년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얘한테 올해의 토스를 주느니 차라리 올해의 토스를 주지 말라는 반발을 받아야만 했다.
추가바람.
말 그대로 이영호의 압살. 윤용태는 벙커링까지 당하며 완벽하게 패배했다. 운영, 전투, 빌드 어느것 하나 이기지 못하고 발렸다. 하이라이트는 이영호가 배럭을 상대 본진에 내려 파이어뱃으로 프로브를 잡는 장면. 이때 윤용태의 얼굴은 혼이 반쯤 나간 표정이었다.
이제동의 3연준의 시발점. 네이트때의 명승부를 기대했으나 현실은 무도관광[6]. 이영호는 각 맵에 맞춰진 완벽한 타이밍 러쉬를 준비했고 이제동은 아무것도 못하고 무너졌다.
이상하게 2010년에 많이 만난 둘. 둘다 테막저그, 저막테란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이 있었고, 둘다 정석적인 바이오닉, 하이브 운영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기에 이런 경기보다는 둘의 머리싸움 위주의 경기를 기대했고,기대한만큼 뛰어난 경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3세트의 핵펠레의 드론정찰도 안갑니↗와 벙커링 이후 서플로 입구막기, 2세트의 발키리는 뮤탈 안가면 무용지물이거등녀! 직후, 다행히 뮤탈 나왔네요 등은 필청.
상대전적도 박지수가 조금 앞서고 있었고, 팀킬매치라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KT 롤스터로 이적하고서 운영능력이 급격히 내려간 박지수로써는 물오른 이영호를 막을 수 없었고, 그대로 셧아웃당했다.
이 쪽은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인 GSL에서 있었던 일. 당시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2 전향선언 이후 최초의 대회출전으로 큰 화제가 되었고, 8강에서 또다른 전설인 이윤열까지 제압하고 올라오면서 '그분이 GSL 로열로더까지 하시려는 건가' 라며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4강에서 임재덕 선수에게 제대로 손쓰지도 못하고 4:0으로 셧아웃당하며 탈락.[7] 임재덕은 이 경기를 포함해 결승까지 내노라 하는 강자들을 전승으로 꺾고 올라갔으며, 이후 우승을 차지하며 당대 최강의 저그에 올랐다.

2.1.9 2011년

추가바람.
추가바람.
김현우는 데뷔 초부터 프로토스전이 매우 약한 선수였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당시 팀동료였던 김구현을 8강에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4강에 진출하였고 4강 상대 송병구마저도 꺾는 이변을 연출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있었지만, 당시 김현우는 다전제 경험 부족 탓인지 경기 내내 끌려다녔고, 결국 3대0으로 셧아웃을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셧아웃으로 흥한 자 셧아웃으로 망한다 4.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과 동일한 결승전 대진이였다. 당시 10경기, 결승전 맵, 당시 테프전 추세, 상대 전적 모두 송병구가 우세했었지만 1, 2경기는 정명훈의 타이밍 러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3경기 패스파인더에서는 드랍십 플레이에 흔들리면서 송병구는 2008년에 이어 또다시 같은 장소에서 셧아웃을 당했다. 이로써 송병구는 광주 염주체육관에서만 결승전 6전 전패를 기록하게 된다(...).
다른 게 아니다. 임재덕이 이 대회를 전승우승했기 때문에 충격과 공포
전 시즌 우승자인 신동원과 당대 최강이라고 일컫는 이영호의 대결은 전 시즌에 이제동을 잡고 올라왔던 신동원이 이영호의 상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결과는 이영호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신동원은 2경기 몬테크리스토에서 절묘한 수비와 3드랍쉽을 떨구는 등 좋은 플레이를 펼쳤으나 이영호에게 밀리면서 패배한다.
그 전에 이제동을 잡고 온 김명운과,신동원을 무난하게 압살한 이영호는 서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사이였다. 당시 상대전적은 이영호가 약간 앞서 있었으나 근래에는 김명운이 한번 이겼었다. 하지만 1경기 몬테크리스토에서는 발리오닉이란 것을 정찰을 통해 파악하고도 배를 너무 째다가 훅가더니 2경기 라만차, 3경기 써킷 브레이커바이오닉-레메 조이기에 의해 아무것도 못보여주고 발렸다. 그나마 2경기때 퀸으로 탱크를 한부대 가까이 잡아먹는 것 정도가 볼거리.
이 대회에서 이렇게 호성적을 내기 전까지 허영무는 유독 스타리그에서는 많이 부진했었다. 그러나 16강 조별리그에서 재경기를 뚫고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는 또한 최종병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 4강에서는 허영무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당시 4강에 첫 진출이었던 어윤수를 상대로 3대0 셧아웃을 시키며 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별개의 이야기지만 허영무는 결승에서 정명훈을 상대로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문성원은 64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를 테테전만 했으며, 준결승에서는 절호의 우승기회를 맞아 기세가 올랐던 스투콩까지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무엇보다 MLG 콜럼버스까지 우승하면서 문성원의 기세는 문자 그대로 파죽지세였다. 반면에 최성훈은 Code S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었으며, 오히려 준결승 마지막 경기에서 어이없는 실수들을 보여주며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는 말들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성훈의 4:0 압승. 서울대의 위엄답게 상대를 철저히 분석한 최성훈에게 문성원의 '습관적 역전승'은 나올 기회조차 없었다. 자신의 후계자를 꺾은 황제의 후계자에게 저주를 내린 황신.

2.1.10 2012년

상대가 팀킬 무패신화를 달성하고 있던 정명훈이긴 했지만 어윤수는 충격과 공포의 졸전을 보이면서 그대로 셧아웃, 특히 중계진들이 돌아가면서 어윤수를 질책하는 모습이란... 전용준마저도 이건 아니다는 식의 디스를 부어버린 걸 보면 그야말로 어레기...
스타리그 최초로 성사된 꼼덴록이고 스타1 마지막 테란을 가리는 자리인 데다가, 특히 꼼덴록의 퀄리티는 테테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이 명경기였던 지라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1경기 네오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이영호의 1시와 5시멀티를 저지하지 못하면서 불리해졌던 정명훈이 한점돌파와 더불어 레이스드랍쉽 사냥[8], 그리고 한점돌파 이후의 중앙 장악으로 승리를 따낸 것으로 이영호는 스타리그에서 송병구에게 패배한 이후 첫 5전제 1경기에서의 패배를 맛보았다. 그 와중에 스갤에서는 스타팅을 2개나 가져갔는데 졌다고 이영호를 미친듯이 깠다
2경기 네오 일렉트릭 써킷에서도 이영호의 언덕장악을 시크하게 무시, 이후 중앙장악과 함께 컨트롤로 점수를 따내며 자원은 남아돌고 인구수도 적은데 전황이 대등하게 흘러갔던 완성형 저축테란(...)을 보여주었고 이후 이영호의 3시멀티 드랍에 이은 본진드랍이 하필이면 드랍이 되기 전에 본진에서 시즈탱크 생산이 되는 바람에 대실패, 이후 정명훈은 디펜시브 마인등을 보여주면서 이영호의 본진을 틀어막았고 바람앞의 등잔불이었던 5시와 5시 앞마당을 밀어버려 이후 이영호의 가스는 2자리수대가 되어버렸다. 이영호는 부랴부랴 12시를 가져갔지만 이후 밀리면서 gg.
3경기 신 저격능선은 이영호와 정명훈이 동시에 투스타 레이스를 했는데 이영호는 정명훈의 2스타 의도를 모르고 있었고, 정명훈은 이영호의 2스타의 낌새를 차림과 동시에 이영호의 레이스가 자신의 배럭을 때리는 사이 레이스를 숨기고 있었고 그 레이스가 자신의 앞마당 견제에 들어가자마자 덮쳐서 이영호의 레이스는 전멸, 설상가상으로 이영호는 스캔도 없었고 이후 2스타 레이스에 탱크가 싹 다 잡히면서 결국 패배했다.

물론 이영호의 경기력은 전혀 죽은 모습이 아니었고 갓과 같은 포스를 보여주었지만 정명훈은 그 이상으로 판단력, 속도, 컨트롤 면에서 뛰어나 있었다.

전경기에서 안상원변현우를 3:2로 이기면서 이 경기 결과로 결승전이 프프전이 되느냐 프저전이 되느냐가 갈리는 경기 였는데 많은 사람들의 경기전 예상은 박수호의 3:1 내지는 3:2를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경기를 시작하고 보니 1경기부터 장민철이 압도적인 판짜기로 박수호를 밀봉해버렸다.
그러나 지난 8강에서 박수호도 요한 루세시에게 1세트는 헌납한 적이 있어서 이때까지도 3:1을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2세트 마저도 압도적인 판짜기로 박수호가 패배. 모든 스2 커뮤니티는 설마...? 하는 반응이었고, 3세트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장민철 특유의 쇼부로 깔끔하게 3:0.... 을 하긴 했는데, 하필이면 결승전 대진이 최초의 프프전이 터져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프프전이 스2 동족전에서는 답이 없는 대진이라는것. 그리고 그 결과는... 조금만 스크롤하면 있다(...)
추가바람.
진짜 윤영서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셧아웃 즉 8강에서 윤영서가 이동녕을 잡을때까지만 해도 어느쪽이 이겨도 3:1내지는 3:2가 나오겠지 하는 의견이 득세였다. 그런데 1세트부터 이승현이 퍼펙트게임으로 이기면서 해설진들 사이에서 3:0 가능성이 나오기 시작했고 2세트마저도 퍼펙트게임. 그리고 3세트도 이겨버리면서 완벽한 퍼펙트로 결승에 진출한다. 윤영서는 3세트 후에 "gg gl final"이라고 gg선언을 했는데 팬들은 이장면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윤영서가 처량해보인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경기 내적인 것 보다는 경기 외적으로 주목받은 경기. 삼연이 작렬해버린다. 이원표, 송현덕 등을 잡으며 올라온 센에게 영혼의 불멸자를 선사...

2.1.11 2013년

저번 시즌 결승전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하고 결승을 향해가는 이신형. 그러나...
당시 이신형은 전성기를 구가하며 프로리그는 물론이고 개인리그 준우승, 우승 이후 3연속 결승진출을 노리고 있었다. 시청자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온게임넷 관계자들도 당연히 이신형이 이길 줄 알고 이신형 프로필 촬영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조성주가 이신형을 보기좋게 셧아웃시키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도 정윤종을 잡아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셧아웃으로 흥한 자, 셧아웃으로 망한다. 어윤수 첫 준우승의 시작.

2.1.12 2014년

2.1.13 2015년

혹자는 삼연벙급의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셧아웃으로 흥한 자, 셧아웃으로 망한다 5
제일 거하게 흥해서 제일 거하게 망했다
2013년 9차 픽스 스타리그에서는 접전 끝에 김택용이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2년 후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결승 대진이 리벤지 매치로 확정. 이 와중에 김캐리저주를 내리기 시작하는데...저번 결승에서 3:2로 이겨놓고 차기 대회에서 셧아웃 당한 것이 왠지 라이벌이었던 이 사람을 떠올리게 만든다 자기가 가장 자신있는 종족전에서 셧아웃 당한 것까지 비슷하다 더 깊이 들어가면 저그와의 결승전에서 옛날토스를 작렬시킨것이 똑 닮았다

2.1.14 2016년

2.2 셧아웃은 아닌데 왠지 셧아웃처럼 느껴지는 경기들

'저그로는 최연성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2004년 당시 최연성의 저그전은 압도적이었다. 그 공식이 깨진 경기. 스코어만 보면 접전인 것 같지만 최연성이 이긴 경기도 박성준이 맹공을 퍼붓다가 막히니까 GG친 경기가 많기 때문에 왠지 박성준이 셧아웃 시킨 것 같은 느낌이라서 5:0 관광이라고 불린다.[9] 그만큼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3.3 혁명이 있기 전에는 대부분의 스타 팬들이 가장 충격적인 경기에 이 경기를 꼽았다. 링크는 여기이다.
스타리그 우승자와 MSL의 우승자가 맞붙은 꿈의 대결. 하지만 마재윤은 경기 내내 이윤열을 완벽히 압도했고 이윤열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승부하겠다라고 말했지만 마재윤의 맹공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른바 4:0 관광이라는 말이 생기게 된 계기다. 이윤열이 이긴 한 판도 마재윤의 디펜스가 너무나 돋보였기 때문에 일부 팬들이 4:0 관광이라고 칭했다.
마재윤에게 로열로더를 안겨준 그 리그... 2경기에서 마재윤이 초반 쇼부 실패한 것을 제외하고 거의 마재윤이 시종일관 압도하는 분위기... 결국 이윤열은 3경기에서 마재윤에게 커맨드를 먹히고 4경기에서 자기 본진이 초토화당한 채 그만 마재윤에게 로열로더를 허하고 말았다...
5:0 관광이라는 말이 생기게 된 계기로, 송병구가 같은 팀원인 이성은과 왠지 봐주는 느낌으로 경기하며[10] 의외로 3:2로 경기가 끝난다. 하지만 팬들은 이걸 5:0 관광이라 칭하며 탈락한 이성은을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최연성마레기를 연파하며 한동안 최고의 테란의 자리 후보로 꼽히던 이성은은 이후 스타챌린지에서 안기효에게 패배, 줄줄이 토스들에게 발목을 잡히며 토막임이 드러났다(...)[11]

팀간의 대결이었으나 이제동이 이틀간 3연패를 해버림으로써 마치 이제동 혼자 SKT에게 셧아웃 당한 것 같은 느낌을 줬던 경기. 1차전에서 장기전 끝에 정명훈에게 무릎꿇고 2차전에서는 한끼 식사로 여기던 박재혁에게까지 패배하더니 2차전 에이스결정전에서는 5분 만에 광속 퇴갤을 해버린다(...) 이 사건은 광삼패[12]라고 불리며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3경기, 갑자기 온풍신이 강림하면서 이제동과 이영호를 모두 셧아웃시켰다. 자세한 건 1.23 정전사건참조
사실 이것은 3전 2선승제와 4강을 하루에 치뤘기에 이 항목에 분류한다.

빅파일 4강은 2010년 최고의 테테전이자 다전제였으나 결국 정명훈은 앞 WCG의 충격과 1년동안 거의 다전제를 치루지 못한 한계,그리고 이영호의 천재성에 굴복하고 만다.
덕분에 하루 5패관광이라고 까는 사람도 있으나 빅파일 4강이 워낙 해설,경기력,선수의 네임밸류,연출 모두 완벽한 2010년 최고의 다전제였기에 정명훈을 까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대회의 결승전은 개인리그 최초로 해외(상해)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다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리쌍록 결승이 나와서 스덕들의 기대가 극에 달해 있었다. 허나 전문가들은 첫 경기를 패하면 이제동이 셧아웃 당할수도 있다고 봤는데 예상대로 1SET에서 정찰 드론이 잡히고 정찰 오버로드가 빈사상태가 되는 등 초반부터 시달린 이제동은 무난히 이영호에게 승리를 헌납했고, 결국 별로 보여준 거 없이 1:3으로 이영호에게 골든마우스를 선물하고 만다. 가까스로 한셋트라도 따내고 지긴 했지만 문제는 그 경기에서 이제동의 선택은 운영싸움도 아닌 바로 4드론(...) 이었기 때문에 거의 셧아웃 분위기였다. 게다가 이제동은 3SET에서도 4드론을 시전했고 그마저도 막히며 지자 스덕들은 상해까지 가서 결승전하는데 2경기 연속 4드론이나 하고 앉았냐며 무진장 깠고 똑같이 이영호에게 다전제에서 발린 MSL과 WCG의 경기와 묶여 '한중미관광' 이라 불리며 해가 지나고 지나도 여전히 이 떡밥으로 까이고 있다. 게다가 이 대회의 결승이 9월 11일에 열려서 제2의 9.11 테러의 재림이라고 무지막지하게 이 대회를 깠다.
어차피 4강 4저그인지라 결승전은 무조건 저저전 확정. 흥행을 위해서는 그래도 이제동이 올라와야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신동원이 올라가서 리그 좆망 전설을 새로이 써나가길 기대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렇게 경기는 시작했는데... 이게 왠일? 신동원이 이제동의 주특기인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오히려 이제동을 2:0까지 앞서간다. 그런데 이후 3경기 이제동은 저글링 쇼부에 이어서 4경기에서는 정찰운이 따라주면서 기어코 마지막 5세트까지 가는데... 문제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뮤짤로 신나게 털렸다. 그리고 4강 탈락... 이에 커뮤니티는 이런 이제동을 패패쇼천패라고 신나게 까버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MSL 좆망 전설의 재림...
안 그래도 프프전 결승이라서 망했어요 분위기인데, 거기에다 안상원과 장민철은 4세트까지 4차관과 3차관 점멸자 등의 날빌을 주고받았다. 게다가 날빌을 주고받아도 서로 세미이면 긴장감이 쫄깃한데 문제는 다 원사이드 날빌이었고[13] 그 4경기 다 10분을 채 못 넘겼다.
5경기 때야 적어도 4차관보다는 시원한 200싸움이 벌어졌고, 안상원은 점멸자로 흔들면서 멀티와 로공, 관문, 테크를 쨌고 결과적으로 그 배째기가 통하면서 집정관과 돌광을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갖췄고, 거신과 불멸자가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장민철의 2멀티에서 교전을 벌였고, 그 결과는 안상원이 거신 6기를 남기는 압승이 되었고, 결국 매치포인트가 되면서 안상원이 4:1로 장민철을 잡고 우승하였다.
4세트까지 프프전 결승을 진정 원하지 않았던 이유인 원사이드 날빌 싸움이 벌어졌고, 안상원은 경기력에서 장민철을 압도했다.[14]
비록 1세트를 이정훈에게 내 주었긴 했지만 발끈러시 패배 이전까지는 이승현이 경기 전반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사실상 경기 양상은 이승현의 4:0 관광. 실제로 이승현은 이정훈의 초반 날빌 승부수를 깔끔하게 걷어내고 중후반까지 신을 냈지만 이정훈의 분노의 한방이 먹히면서 1경기를 내준다. 대개 이런 상황에서 저그가 이렇게 지면 완전히 멘탈붕괴 상황이 되어서 다음 경기를 내리 패배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지만 이승현은 그런 상황에서도 오히려 웃어버리는 멘탈갑스러운 면을 보여주면서 중계진과 보고있던 관중, 커뮤니티를 벙찌게 만들었다. 그리고 결국 나오는 장면은 관광,개관광,압살로 이어지는 퍼펙트게임. 그리고 그 사이에 나오는 깨알같은 /춤 도 압권. 그런데 4강에서...
예전에 2012 무슈제이 GSL Season 3에서 장민철에게 셧아웃 당했던 것을 거의 그대로 되갚은 경기, 1경기는 바글링 찌르기로 이득을 잔뜩 본 뒤 운영으로 압살, 2경기는 뮤링으로 역장으로 장민철 자신의 병력을 가둬버리는 굴욕을 몇 번이고 보이게 하면서 개압살, 3경기도 불멸자 올인을 장민철의 역장실수에 힘입어 가볍게 막고 승리, 4경기만 2업 점멸추적자를 상대하면서 빈집을 시도하다 자신의 병력이 역장에 걸려 전멸하면서 이후 전투에서 패배이후 경기를 내주었으며 5경기는 역시 1경기과 똑같이 바글링 찌르기였는데 그걸로 그냥 밀어버렸다.
협회는 물론 연맹포함 프로토스 최강자로 군림한 정윤종과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라온 박수호, 하지만 무리하게 군락체제를 준비하려는 박수호를 정윤종이 그야말로 박살을 내면서 셧아웃에 가깝게 끝났다. 그나마 이겼던 1경기도 본진이 털리고 앞아당을 매우 늦게 가져간 상황에서 겨우 역전을 이뤄낸 것이고 2, 3, 4, 5경기는 그야말로 원사이드하게 털렸다. 특히 3경기의 환상거신에 완전히 속아넘어가면서 멘탈이 붕괴, 이후 경기 또한 정윤종이 시종일관 우위를 가져가면서 우승을 내주어야만 했다.
  1. 혹자는 "패패승승승"이라고도 한다
  2. 이후 1년간 비공식전 포함 44승 2패
  3. 캐리어가 지금보다 훨씬 대접을 잘 받던 시기다
  4. 이 때 이중계약 사건과 변은종 전 고스트 관광(...)건 등으로 최연성의 안티가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5. 이 후 송병구는 인터뷰에서 광주가 싫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6. 무한도전 시작하기 전에 끝났다고...
  7. 개인리그 최초의 4:0 셧아웃
  8. 이때 거의 60기가 넘는 드랍쉽이 잡혔다. 사실상 학살수준
  9. 단적으로, 최연성의 병력이 5경기 내내 박성준의 앞마당 크립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10. 물론 정말 그랬다는 건 아니다. 다만 보는 팬 입장에서 그랬다는 거다(...) 개인리그 4강전에서 전진2게이트 하다가 뽑은 질럿이 갇혀서(...) 못 나오는 초보들이나 할 실수가 나오는 경기를 멀쩡한 경기로 보기는 어렵지 않은가.
  11. 이전까지는 토스전 경기가 적어 토막인 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박지호와 롱기누스 명경기가 있긴한데 이건 박지호가 워낙 잘한 경기라 이 경기만으로 토막인지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
  12. 광안리 삼연패라는 뜻이지만 왠지 '광속 3패'같은 느낌도 있다
  13. 1경기는 안상원의 분광기 4차관에 불멸자 잡히고 끝. 2경기는 안상원의 분광기 4차관에 장민철의 다크까지 막히면서 GG. 3경기는 안상원의 옵점추vs장민철의 운영형 4차관. 당연히 안상원 승리. 4경기는 안상원의 1관문 더블vs장민철의 4차관.
  14. 장민철이 4세트를 잡았긴 했는데, 그것은 사실 안상원의 1관문 더블 vs 장민철의 4차관이라는 면에서 완전히 빌드가 엇갈린 거고...